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청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84
  • 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김세진 능가할 차세대 거포 고교2년생 박철우

    배구 슈퍼리그가 한창인 요즘 대학 감독들의 ‘키워드’는 단연 박철우(사진·17·경북사대부고 2년)다. 이마에 여드름이 듬성듬성한 박철우는 차세대 거포로 일찌감치 예약돼 있다.대학은 물론이고 실업팀 감독들까지 그에게 눈독을 들인다.국가대표 세터출신 이경석 경기대 감독은 “철우는 김세진(삼성화재)의 고교시절보다 낫다.”며 “수십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80㎏의 박철우는 왼손잡이로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순발력과 유연성이 좋다.러닝점프도 85㎝나 된다.‘갈색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188㎝)의 러닝점프가 90㎝대인 것에 견주면 박철우의 타점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고교 무대를 넘어서 대학에서도 당장 통한다는 말이다.대학 감독들이 탐내는 이유다. 박철우를 발굴,지도하는 이종렬 감독은 “철우는 혼자 남아 다른 애들보다 개인훈련을 1∼2시간 더 많이 한다.”며 “블로킹과 2단공격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박철우를 앞세운 경북사대부고는 올해 봄철중·고대회,제주전국체전 등 4개국내대회를 석권했다.또 한·중·일 주니어종합대회에서도 전승 우승했다.경북사대부고가 20년만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이 감독과 함께 노진수(LG화재 감독),신영철(삼성화재 코치) 등이 포진한 지난 82년 4개 대회를 휩쓸었다. 박철우의 또 다른 장점은 기량이 일취월장한다는 것.경북사대부중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센스도 뛰어나다.오른쪽 공격수지만 중앙 수비도 맡는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박철우는 “빠르면서 공격과 수비가 좋은 장병철(삼성화재)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아가씨와 건달들’ 사라역 김 현 수

    영화 ‘휘파람 공주’가 스크린에 걸리자마자 ‘명품’만 찾던 김정일의 철없는 막내딸은 얌전한 선교사의 옷으로 갈아입었다.새달 4일부터 공연하는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연출 강대진)의 사라 역으로 출연하는 김현수(24).세종문화회관 안 연습실에서 만난 그녀는 “저 차분해 보이지 않아요?”라며 입을 뗐다. 그래도 한참 선배인 전수경의 팔짱을 끼고 폴짝폴짝 연습실을 누비는 그녀는 여전히 귀엽다.“형제들이여… 회개하십시오.”라고 애절하게 외치다가도,상대역이 능글맞게 ‘꼬시자’예의 그 깜찍한 미소로 좌중을 사로잡는다.사라는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선교사업을 하는 아가씨로,도박사 스카이의 꾐에 넘어가 아바나까지 따라가는 인물.“도도하지만 순진하고,영혼이 맑고 깨끗한 30대 중반쯤의 성숙한 여인이죠.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기독교 신자인 그녀는 선교사 역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주위에서는 제가 맨날 전도하고 다녀서 시켜준 거래요.” 극장과 무대를 동시에? 너무 욕심이 많은 건 아닐까.“때가 있잖아요.기회가 쉽게 오는 것도 아니고요.뮤지컬은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앞으로도 기회만 되면 매년 무대에 설 거예요.”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올 초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도.그녀를 일약 스타로 띄운 ‘하이마트’ 광고에서도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번 공연에서 김현수가 부르는 노래는 4곡.“요즘 노래를 ‘물로 봤다’가 고생하고 있어요.성악과 뮤지컬은 다르더라고요.” 그녀는 뮤지컬식 노래를 배우느라 함께 연기하는 스카이 역의 김법래를 밤 12시까지 안 놔준다고.“뮤지컬 배우들 대단해요.연기 폭도 크고 호흡도 길죠.정말 많은 걸 배우고있어요.” 하이마트 광고의 성공,영화 ‘울랄라 시스터즈’와 ‘휘파람…’의 개봉.김현수는 2002년이 가장 행복한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올해 최고로 떴어도,1995년 시트콤 ‘LA아리랑’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반짝스타는 아닌 셈.“아직까지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을 못 찾았어요.지금은 사실 맛보는 수준이죠.제게 맞는 걸 찾을 때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이번 공연이 끝나면다시 영화로 돌아가,가난 속에서 힘겹게 사랑하는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아가씨…’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나이트클럽 가수 아들레이드(전수경)와 선교사 아가씨 사라가 도박꾼 남자친구 나싼(남경주)·스카이(박철호·김법래)와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하는 코미디.83년 국내에서 초연된 뒤 재공연을 거듭하고 있다.이번 무대는 세트를 더욱 정교하게 꾸미고 스타보다는 전문 뮤지컬 배우를 기용해 작품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13일까지 월∼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22-2035. 김소연기자 purple@
  • 철도청차장 이근국씨 임명

    철도청은 30일 이근국(李根國·56) 관리본부장을 차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 이 차장직대는 경기 파주 출생으로 육사를 졸업한 뒤 77년 행정사무관으로철도청에 특채된 뒤 서울역장 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 관리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전임 박철규 차장은 내년 3월 국립 한국철도대 학장에 취임한다.
  • 司試 998명·군법무관 25명 합격자 발표

    법무부는 제4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998명과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을 22일 발표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총점 424.5점에 평균 60.64점을 얻은 이미선(李美仙·23·여·서울대 4년)씨에게 돌아갔다.최연소 합격과 최고령 합격도 여성인 안미령(安美伶·21·서울대 3년)씨와 박춘희(朴椿姬·48·부산대 행정대학원졸업)씨가 차지했다.전체 여성합격자 비율도 23.9%(239명)로 지난해 17.5%(173명)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처음 시행된 이번 사법시험에서는 2차 합격자 999명중 1명이 최종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최종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충식 홍지민 기자 chungsik@ ◇제4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김호진 허 백 안미령 신재용 김영주 박 철 김명수 채지훈 정정호 박경덕 송미경 이원호 김세중 이지선 권택곤 김정호 장시영 이신영 김재철 김혜영 박숙란 김지훈 김지정 홍인섭 김기훈 박현준 전안나 송인규 안동규 최수영 정승욱 이유선 조기제 송양근 석경수 서범수 김현종 고 준 정병영 정민호 고종찬 정인경 이희재 김규남 서보형 류주연 김낙형 홍명종 김 중 박세원 정재욱 김재환 박준기 이규철 민병덕 장희정 김병익 강태욱 박재응 정보영 최창희주명훈 김성천 문향란 이보상 오세문 남 현 송인경 이완희 박창우 정 철 한범석 정관주 이원후 정승현 류혜정 김근재 김순길 이정훈 최형원 신성호 강태길 오휴탁 이인철 김은철 장선엽 전재우 신혜성 이동호 신상록 백종석 이동현 서채란 김설이 김형찬 김동기 최윤수 최덕현 김문희 홍미정 장영화 상종우 박복환 최재광 박윤정 김영진 김주완 주성준 한정규 인성복 이창훈 손승현 이경희 진영경 김민선 김완섭 김수련 김인경 정현석 김병조 박성욱 하상제 손승범 이상은 이성범 이승혜 이동현 장성호 이동신 김혜정 신윤정 이진희 장혜영 전상오 조병대 오지원 이주연 권순형 김영재 이영준 윤동환 조명선 박종택 홍완기 박건욱 송상헌 김수환 조준현 장천근 박진영 김혜진 박관우 정영선 정진욱 정보근 이동언 석근배 김희정이영욱 마 훈 이정하 안승훈 김병희 김민성 오기찬 이영진 임선화 진성협 김주섭 안태훈 남현우 김윤관 윤현하 표용형 이영미 심혜진 박완빈 김상만 권순기 장은혜 여치경 손상욱 염옥남 신종선 최영준 이만덕 이미옥 권선영 빈태욱 이순태 김남규 김성준 곽욱섭 성승환 김광복 최희정 신인섭 조석규 구길모 이주헌 최영수 김성우 안성일 류상현 황환민 이종현 황태규 박재문 김형중 김미애 신승용 전승호 김대원 김주철 김응우 이승용 심동영 구준영 이수연 민규남 원신혜 김광재 장윤선 박선일 문현웅 문종철 송병훈 송민화 김계환 박기환 나경광 윤나리 장성원 이 은 이승열 김 석 허 준 우진곤 강선아 배경렬 김연실 이창현김길수 이종건 류수길 손영상 문현정 원창선 길탁균 김희정 김재호 하상일전세영 김방수 이종경 김종필 김영욱 김영준 이동영 이상민 구본덕 김명수기은아 조아라 장석대 문병규 정혜란 황성민 임혜연 안종민 양려원 손계룡김선미 배소영 김종철 정채민 김태준 이헌우 윤영석 김표현 김영찬 김 룡 정광수 강문희 허 현 송미란 김영주 이성범조일권 박정훈 장기태 이상명 서보익 이주관 정명희 김영희 김현진 김영민 노규동 이동필 최우균 진혜원 전용규 유대원 신중권 원중재 이태선 박민선 백갑선 고민지 윤희상 유승원 양우석 고병조 한승철 손범식 조용우 박상현 장상헌 김태희 조철기 이성균 송종선 이동엽 연광석 신정민 문선주 서동용 이상현 정영진 소순진 이민서 유지훈 이수현 윤성웅 조성민 허성환 하민정 김은정 박재형 장혜진 안천식 오영삼 이용균 이수환 권영균 이도행 최병일 김종승 강승호 박민성 박성훈 최희준 유진희 최재혁 이해권 황현정 권현정 김정태 권현유 신성수 김태용 송소영 김재훈 박일규 이정아 장진호 연명흠 임효량 최수진 박석용 배병윤 장윤미 홍완희 양승규 안창현 박미영 강상현 이현주 김성원 이태훈 임채근 이창래 최재용 한소희 김지향 김진규 전병영 유경식 김기풍 김진욱 한정현 김의권 석경희 최민철 한용희 정성무 성정모 박동복 김영오 김종근 김효선 이수연 윤성호 임영빈 배종희 민병권 한원횡 최현석 권성원 문성식 이향열 정도희 최영각 백종현 김성현 김원목 김인중 최효종 김용식 추현욱 장두봉 이명옥 정기호 김세정 우 등 강성운 구미옥 최청호 정현승 박춘희 김병균 조희영 박네라 지성래 조성민 강인원 최정현 이수재 최용석 문석빈 이정희 김병철백승우 김정훈 장석준 김종웅 성기준 임삼빈 진민희 윤준용 정경섭 이동훈강경석 여영찬 정영수 오명은 박라영 유현정 현낙희 김승아 이대원 홍석헌장재완 김범진 이일규 안재훈 김연수 최형철 이승형 이달순 송주연 최재원장달영 정현미 안병한 신승우 민경화 황선익 서창대 최대건 정진욱 박기태김동현 박성민 송현석 김용주 정세영 김민철 정은혜 권용제 권정화 백승주조은희 권준범 김장호 김기수 손정준 김효언 이계준 김원일 변창우 류현희김청미 이형민 최인규 장문석 김성기 김용일 윤현정 민선향 이 웅 안현주 유화진 허건 황보현희 한정일 김성식 정현동 성중탁 현진수 이관우 조건한 남성우 김윤락 오희택 이승훈 장수영 박태영 주소희 이경진 김선주 박명희 김현주 한동영 김소연 유미라 천대웅 이재원 임성준 남경모 장재용 이정배 김진석 임주헌 김종주유현영 양상익 이재한 김진환 조은형 박용진 박희정 이은혜 허정룡 류은아 김지연 김태권 최종혁 박제인 김민우 이행연 권기덕 윤원기 김선우 오성진 이형근 박정난 김순용 남광순 황운서 박승민 최재아 김정우 조영찬 신종환 이선미 전용범 박혜영 최성호 김희명 강동명 고헌주 김동훈 이연주 윤진호 장진욱 김태흥 정동준 박영동 김준래 한정희 김평진 조남택 성 왕 류호중 구창훈 마수열 김성종 심형석 최지윤 장세동 송호철 최연묵 심봉석 하경환 이상훈 황세동 박종열 윤경석 전혜향 라수종 신윤주 김재혁 서여정 김영국 윤화랑 박중욱 박석일 전창우 김상협 신유천 박기원 남호영 정원식 김태석 김태견 김수부 김민아 유헌기 김주희 박성민 정상영 이근창 임수연 이미선 백숙종 김연희 조원준 손유정 박석순 김주인 황인규 윤석범 황현아 이석인 강민정 진준형 이혜영 이경준 이건수 이종준 박순옥 김해경 송방아 최선경 나상훈 남동성 우재욱 신석범 박기완 최태원 박근용 이병록 김성철 김희연 신중광 류태경 정연박 김평수 권우현 이대환 안병준 이정근 채필호 나의엽 서상호 박우영 최유나 손정현 이송헌 김 준 김태현 이지영 김봉균 송은석 박준영 김도경 황정화 김상균 안 석 정영권 윤권철 박재형임성우 심영대 김영심 허수진 조상원 이강길 채희석 최익석 서도희 송창영배대희 김동한 박현섭 나윤주 정지선 박상철 전정숙 박성준 허윤규 임길섭김재호 오태헌 이충명 임유경 정원두 한기문 최준규 최진석 최현정 장홍록정지원 조지은 강경희 이우형 김연호 김건호 최성보 박현규 김철홍 이정훈김주화 안효승 김범진 강애란 정우석 조만래 이경은 서혜진 김선아 배상원최민령 주혜진 류남경 김선희 김도연 최원석 이황희 김 린 김진영 박용식 황재호 김준우 홍성준 원철용 김정환 정유리 차상열 최재훈 이상철 홍은표 이충표 박재우 송상교 이탄희 송오섭 김용민 구태회 장우성 차영갑 홍준용 정희채 이원기 심우섭 김상한 이충일 임화선 이소연 이정원 강상묵 임세진 전규형 조경희 정희엽 정영호 두완수 조정래 이찬규 박진숙 유옥근 황성광 홍득관 조용후 최재준 도용욱 권순범 이경율 이정명 이오령 이재찬 이지영 오윤식 차지원 이종문 이원구 김영진 류 송 안호선 이호산 허이훈 윤치환 이효진 김용희 김원식 손영호 박성민 장지용 이상민 박은정 김규동 이재욱 박영석 박건창 김용태 이숙미 이영범 김태호 김민아 정중호 최인화 임철근 이병선 강선주 유정우 추성엽 이상현 박소현 문지선 박민철 곽 훈 박소연 함영주 곽희두 오상민 박종수 황필규 김병구 오동렬 유지선 최수진 김진량 국원 김보라미 오민웅 김미숙 이수진 백영화 윤정현 이진웅 기노성 진원두 이혜림장철웅 김 홍 이은명 서호원 김현미 안재훈 전재광 안 민 조민우 최준호 최문수 주성훈 박진성 장윤영 형창우 박재순 김준모 문주호 정영훈 윤여준 김정열 이정의 임승택 진동렬 강경호 김병문 김형율 김수경 장석윤 김해성 황현대 조동식 박민정 이준동 정현숙 김화진 강호칠 백수현 전우석 조판제 김동억 박준영 임진석 백경아 박판근 박상훈 유경재 한두영 이종성 황기석 고삼식 백경택 구재천 김종민 권미희 남상숙 강희정 국상우 안재형 정승택 김도형 정치화 박철수 조민영 차혜령 김규봉 우석환 이충훈 김형원 오종열 하성화 송영경 박상수 안성희 송인욱 김수연 정오건 김용걸 장희성 김혜균 최인석 신현호 김태환 신병재 홍석인 이준호 박병주 신봄메 양종렬 최재영 갈우호 이병주 권 정 김준성 이승훈 김종덕 신은영 이제승 안종호 김현진 박성만 김광재 김동희 김지혜 이종규 변상엽 김영남 고경남 고동호 김진수 심종신 신종한 황민호 이종훈 이지형 박영욱 정판희 염경호 정영석 노경환 정한근 손광희 김택선 권성희 장영수 이용만 김선근 이승빈 권신애 김기현 박창식 장윤순 정지은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정의관 이철호 서인호 양창호 박 혁 박영익 도현택 김경호 이재용 정찬묵 이병오 박상혁 신종범 김일훈 송형모 백종원 송기출 정의성 강상만 김진철 김방호 장세훈 김태욱 김백진 송가준
  • 선택2002/한나라 민주당 막판 난타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막판 판세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상대편의 온갖 흑색선전과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폭로하며 무차별 공세를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정부의 대(對)언론 홍보계획을 담은 재경부 문건을 공개하는 등 관권선거의혹을 제기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IMF 5년 계기 홍보추진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들어 “현 정부의 경제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청와대와 재경부가 중심이 돼 언론을 교묘하게 관권선거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 문건은 지난 10월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에서 작성된 내부문서로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IMF 5년 특집’를 다루도록 관련 자료를 집중 발간하고장·차관의 TV·라디오 출연을 늘리는 등 언론보도를 유도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선물을 돌리고,재경부가 정권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등 교묘하게 못된 짓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최연희(崔鉛熙) 사무부총장은“이회창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강성범,이병진,김대희,탤런트 김인문,방송인 박철씨 등이 사전통보없이 출연,방송정지를 당한 반면 노 후보 지지자들은 그대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막판 판세 뒤집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구태정치의 음습한 버릇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대변인단을 총동원,맞공세 논평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낌없이 선거법을 짓밟고 있다.”면서 업무를 빙자한 선거지원·후보 지지요청·정당행사 참석 등 지방단체장 20여명의 불법 관권선거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이회창 후보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이 후보가선관위의 자제요청도 듣지 않고 관공서를 선거운동에 이용함으로써 후보 자신과 충남도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도청사실을 인정하는 국정원 모 국장의 허위 양심선언과 병무비리 폭로가 조작이라는 김대업씨의 역폭로를 유도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네 정신에 새로운 창을 열어라/아방가르드와의 신선한 만남

    “이제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보르헤스의 결론을 굳이 빌릴 것도없겠다.통제불능의 유행과 스캔들이 새로운 사유의 허리를 괴물처럼 뚝뚝 잘라먹는 현대.모방과 복제와 답습에 아방가르드가 짓눌린 지 오래인 오늘.간단없이 새로운 사유를 해야 한다고 전방위에서 담금질하는 책은 그래서 더반갑다. 민음사가 펴낸 ‘네 정신에 새로운 창을 열어라’(최승호 등 지음)는 현대지성·예술계를 움직인 전위적 사상가와 예술가 30명을 내세워 ‘아방가르드 정신’을 찾자고 채근한다.미래를 소유하기 위해 한순간도 닻을 내리지 않은 책 속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다양하다.랭보나 카프카 같은 고전적 개념의아방가르드에서부터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장 뤼크 고다르,해체주의 건축철학을 실천하는 피터 아이젠만 등 이 순간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는 현재형의 아방가르드까지.필진의 스펙트럼도 그에 못잖게 다채롭다.시인 최승호·김혜순·김승희·신현림,문학평론가 박철화·박성창·서동욱,소설가 함정임·원재길,화가 김병종·김미진 등 저마다 다양한 관심사로 창조적 미래를 좇는 30∼40대 논객 30명이다. 책을 열면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앙상하게 뼈만 남은 청동 여인상이먼저 반긴다.시인 최승호가 자코메티의 조각 앞에서 받은 영감을 날카롭고능란한 수사로 거침없이 쏟아낸다. 다음 순간 바통을 이어받은 소설가 함정임은,20년 남짓한 연주 경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천재성과 실험정신으로 초점을 옮긴다.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천재적으로 연주하기까지 굴드가 견지한 삶의 철학은 “세상 속에 있으되,그러나 세상에 속하지는 않는 것”이었다.“예술은 정신적 초월의 세계이므로 물질세계와 모든 권력구조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웅변한 굴드였다. 책의 매력은 아방가르드 대표주자들의 삶과 사상이 보기좋게 정리됐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글쓴이의 접근방식에 따라 읽는 재미도 각양각색이다.화가이자 소설가인 김미진은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편의 매끈한 단편소설로 묶어낸다.1960년대 초반 캠벨수프 깡통과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 작업으로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워홀의 전위정신은 어디서 나왔을까.워홀의 작업실을 찾아간 가상의 인물 ‘나’는 말한다.“(워홀은)너무 일상적이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을 건드린 거예요.그가 주목한 것은 사라지는 것과 기호화된 이미지로 남는 것 사이의 아이러니예요.” 멕시코 최고의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여인으로 각인된 여류화가 프리다칼로.소아마비에 거듭된 낙태 등 불운으로 얼룩진 칼로의 격정적 삶을 돌아보는 길목에서 시인 김승희는 문득 자기고백을 하기도 한다.“여성의 육체를 남성 욕망의 응시가 아니라 주체적인 여성 시선으로 냉혹하리만큼 리얼하게 바라본 혁명적인 화가”라고 칼로를 정의한 뒤 “그녀에게서 나는 여성이자기의 상처를 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지식과 예술에서 전위에 섰던 인물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20세기 초현실주의를 이끈 앙드레 브르통,현대 사진예술의 개척자 만 레이,현대 시 언어를 바꿔놓은 천재 아르튀르 랭보,세계를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 빨아들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순서없이 잡히는 대로 펼쳐 읽어도 좋다.분방한 사유에 삶을 맡긴 30명의아방가르드 주자들이 분주히 다시 움직인다.삶이 밋밋하다는 독자들을 위해진부한 일상의 창가에 새로운 창문 하나를 뚫어주고자.3만원. 황수정기자 sjh@
  • 선택2002/대선후보 프리즘/연예인 지원단

    선거판이 연예인을 찾는 까닭은 간단하다.그들의 이미지가 필요해서다.그들이 각 분야에서 쌓아올린 여러 이미지를 후보에 덧입히겠다는 생각에서다.연예인은 ‘보완성’과 ‘유사성’에 의해 취사선택된다.특정후보의 단점을 보완해주거나,특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나라당 TV광고 출연자로 탤런트 김영철씨를 택했다.김씨가 그간 중후한 연기로 높은 신뢰도를 쌓아왔다고 보고,그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이회창 후보’라는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투영시키겠다는 전략이다.김씨는 ‘유사성’에 의해선택된 셈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연예인 섭외는 대체적으로 ‘보완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심현섭씨가 이끄는 일부 ‘개그콘서트’팀과 이휘재·강호동씨 등 개그맨 그룹,탁재훈·김건모·변진섭·신성우·베이비복스 등 가수 그룹,박철·옥소리·정준호·김나운·이창훈·김정은씨를 비롯한 탤런트 인맥 등 한나라당은 젊은 연예인 흡수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당은 이들을 통해 이 후보가 20∼30대 유권자층에 취약하지만,결코 이들과‘코드’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내보임으로써 단점을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에는 물론 코미디언 구봉서·배삼룡·배일집·이용식·최병서·이홍렬 등과 탤런트 양택조·임채무·사미자·한진희 등,가수 김수희·현철·태진아·설운도·윤형주·김세환 등 원로·중견급 연예인들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연예인홍보단은 400∼500명 수준이며 총책은 코미디언 석현씨가 맡고있다. 이와 함께 가수 태진아씨가 부른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개사한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등 모두 6곡의 로고송을 마련,연령별로 차별화해 공략하기로 했다.이 곡은 이 후보의 풍부한 경륜과 국정운영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며,베이비복스의 ‘우연’을 개사한 ‘필연’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사랑의 트위스트’ ‘신세계’ ‘나라다운 나라’등 원곡이 개사된 것도 로고송에 포함됐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연예인들은 각 분야에서 노 후보처럼 개성이 강한 인사들이 모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영화·연극인,탤런트로는 문성근·명계남·권해효·박광정·방은진·김갑수·정지영·임진택·유지나·이춘연·이창동씨 등 인기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고 감독·평론가 등까지 지지세력이 넓다.박재동·정훈이씨 등 만화가들도 노 후보 관련 만화나 애니메이션 TV광고를 만드는 등 작품을 통해 지지하고있다. 대표적인 ‘노무현맨’ 문성근·명계남씨는 본업을 잠시 접었을 정도로 헌신적이다.문씨는 이날 TV·라디오 찬조연설에 출연,“노 후보만이 부패를 청산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기택 문화예술특보는 “사회의식이 강한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지지활동이 늘고 있어 선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수로는 이은미·신해철·윤도현밴드·자우림·크라잉넛 등 언더그라운드,싱어송 라이터들이 있다. 민주당은 5일 노 후보의 메인 로고송으로 윤도현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를 선정,가사를 바꿔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윤씨는 최근 자신의 콘서트장을 찾은 노 후보에게 “이번 투표에서 반드시 찍겠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인기 로커 신해철씨는 이날부터 노 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노무현라디오’에서 고정프로그램을 맡아 디스크자키로 활동한다. 4일에는 노 후보의 서울 명동유세에 동참,“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작은 고집을 버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현재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대중 스타’는 찾아보기 어렵다.민노당이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탓일 수도 있다.대신 문화예술계에서는 그를 돕는 인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낮은 목소리’,‘밀애’ 등의 변영주 감독,소설가 송경아,공선옥씨등이 대표적인 권 후보의 후원자들이다.영화 ‘박하사탕’,‘오아시스’ 주연 여배우인 문소리씨도 이번 대선을 위해 특별당비까지 낸 ‘민노당원’이다.가수 정태춘씨 역시 최근 권 후보에 대해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이지운 김미경 이두걸기자 jj@
  • 선택2002/‘PK 세몰이’ 휴일 격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일 부산을 다시 방문,밤 늦게까지 시내곳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허태열(許泰烈),정형근(鄭亨根),최병렬(崔秉烈) 등 국회의원 20여명을 비롯해 개그맨 심현섭,탤런트 박철·옥소리,가수 설운도 등 연예인들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에 이어 다시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것은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당내 핵심 당직자들의 조언 때문이다.한 고위당직자는 “후보단일화 시너지 효과로 약 35%까지 올랐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산 지지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이 후보가 이같은 여론동향을 들은 뒤 ‘다시 부산에 가야겠다.’고 말해 긴급히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부산 덕천로터리를 시작으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하단오거리-다대농협-부산역 등 12군데를 돌며 연이은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부산을 물류·해양산업의 기둥으로 만들고 선물거래소를 조속히 이전시켜 서울도 따라올 수 없는 대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하며 ‘노풍’(盧風) 진화에 나섰다.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이날 부산을방문,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등 젊은 개혁파 의원들도 부산 유세전에 가세,젊은 표 모으기에 나섰다.박찬종(朴燦鍾) 고문은 이날 오후 부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젊은층을 겨냥해 “노무현 후보는 두번이나 국회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원을 그만두려 했던사람”이라며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때 언제든지 대통령을 그만두고 떠날수도 있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알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설회마다 3000여명씩 모여 열기를뜨겁게 했다.그러나 모인 청중들이 주로 40∼50대에 집중돼,젊은 표심을 붙잡으려던 당직자들의 심정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부산 오석영기자 palbati@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말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경남(PK)지역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적극적인 공조를 약속하면서 후보단일화 바람인 ‘단풍(單風)’을 최대한 확산시켜 본격적으로 ‘노풍(盧風)’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지지율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이미 4대6에 이르렀고 5대5도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노 후보는 1일 오전 마산 새벽 어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진주 시민마라톤대회에 참석,첫 500여m를 함께 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부산대 앞과 서면,부산역 광장,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사자는 새끼들을절벽에 떨어뜨려 살아 돌아온 강한 놈만 키운다.내가 부산에서 여러번 떨어졌는데 살아 돌아왔으니 여러분이 키워줄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부산이 ‘디비진다’(‘뒤집어진다’의 부산사투리).”며 영남 판세 역전을 장담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도 변하고 있다고 민주당측은 밝혔다.노 후보가가는 곳마다 돼지저금통이 즉석에서 쌓였으며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어 흔드는 신종 ‘저금통 응원’도 첫 선을 보였다. 직장인 최모(38)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여기서 박수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최영칠(51·괴정동)씨는 “92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때도 지금처럼 분위기가 뜨겁지 않았다.”며 “지금 부산이 바뀌고 있다.”는 말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50대 이상은 여전히 달갑지 않은 눈치다.부산대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0대)씨는 “노무현이 싫은 것도 아니고,이회창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무조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진주 김재천기자 patrick@
  • [굄돌]고교생들의 문학상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점심시간 때 세계명작소설선 가운데 한 권을읽다 담임에게 꾸중을 들었다.입시가 코앞인데,공부는 안 하고 소설을 읽는다는 이유였다.지금은 어떨까.크게 다를 바 없다.오히려 우리 세대보다 더입시지옥에서 허덕일 뿐이다.야간자율학습하랴,학원 가랴,과외하랴,학생들의 머리는 온통 입시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나마 논술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고등학생들이 주로 접하는 것은 논술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인스턴트 책’ 일색이다.논술을 앞둔입시생들이 각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살필 요즘,한 신문의 파리 특파원보고는 우리 교육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에 따르면 해마다 11월12일 프랑스에서는 ‘고교생들의 콩쿠르 문학상’이 발표된다고 한다.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문학상은 1000여 고교를 대표하는 학급들이 참가해서 독회(讀會)를 거친 후에,학생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는 것. 더욱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수상작 발표장에 교육부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공영방송이 이를 생중계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당국이나 학생모두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을 프랑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15년 동안 해오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문화 경쟁력에 관해 이야기한다.21세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문화산업을 꼽는 데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틀에 박힌 이야기이지만,‘쥐라기 공원’ 영화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나의 창의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며 언제나 독서를 강조한다.자신이좋아하는 책을 선정해서 문학상을 발표하는 프랑스 학생들과 지금도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입시를 위해 씨름하는 우리 학생들.이들 모두가 21세기의 주역이다.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너무나 답답하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표심잡기 ‘큰 입’ 총출동/찬조연사

    대중연설은 선거의 꽃이다.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아 내 편으로 만들고,상대지지자의 마음을 되돌리는 변환과 역전의 장이다.유세단은 거리에서 또 TV찬조연설을 통해 지지후보를 맘껏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셈이다. ◆한나라당 크게 4종류의 유세단을 운영하고 있다.후보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유세단이 각각 1개씩에 젊은 층과 여성층을 겨냥한 ‘2030 새물결 유세단’,‘여성새마음 유세단’ 등이 있다. 여기에다 연예인 지원단은 ‘양념’이다.가수 설운도,탤런트 이정길·박철,개그맨 심현섭 등이 연단에 선다. 한나라당은 정당연설보다는 거리유세에 집중한다는 계획 아래 기동성이 강한 소규모 유세단도 여럿 구성해 놓았다.‘거리유세의 달인’인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이 별도의 독립 유세단을 이끌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중인기와 호응도에서 특A급으로 분류되는 김동길(金東吉) 교수나 홍사덕(洪思德)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은 여러개 유세단을 오갈 수도 있다.2030유세단은 이부영(李富榮),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인사에다 ‘미래연대’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수시로 가담해 운용할 계획이다. 최근 합류한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단 역시 2030유세단을 지원하면서 대학가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성 유세단에는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의 지휘아래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 사장을 비롯,최근 영입한 여성특보들이 포진해 있다. ◆민주당 아직 찬조연설자를 정하지 못했지만 후보군은 정치인,문화·예술인,체육인,일반 시민 등 80명이 거론된다.찬조연설 횟수는 22차례이므로 후보들은 4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유력 후보는 우선 단일화협상 때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21 대표가 있다.노 후보측은 정 대표가 TV카메라 앞에 서면 ‘정치적 파괴력’이 대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 대표는 금명간 선대위원장직을맡을지,거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후보는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있고 문화·예술인은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송강호(宋康昊),설경구(薛景求),만화가 박재동 등이 있다.체육인으로는 김응용(金應龍)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감독 등이 유력하다.시민들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서 출연 직전까지 비밀에 부치기로했다. 후보군의 면모에서 보듯이 대부분 그 소속집단에서 비교적 개성이 강한 이들이다.이들이 할 말은 ‘생활 속의 평범한 노무현’이다.자신들이 겪은 노후보를 잔잔하게 전하며 ‘누가 보아도 괜찮은 후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킬 생각이다. 찬조 연설을 총 지휘하는 사람은 조광한(趙光漢) 찬조연설준비단장이다.그는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이때 노무현 후보 자신이 정치인 출연자 1호였다. ◆민주노동당 역시 재야단체 대표들이 1순위로 올라 있다.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대기중이다. 선거운동기간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교사들과 만나거나 농촌을 찾을 때는이들이 동행,지지유세를 펼칠 계획이다.대중적 이미지는 약하지만 특정 집단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실질적인 표몰이에는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여기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인사로는 수필가 홍세화씨,변영주 감독,공선옥 작가 등문화계 유명인사들이 나선다. 이외에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으로 숨진 여중생의 가족들도 찬조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문제가 민감한 대선이슈로 떠오른 터여서 권 후보만의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는 방안이다. 김경운 이지운 오석영기자 kkwoon@
  • ‘초월적 삶’ 배우러 인도에 갑니다/최근 젊은이들 사이 인도여행 붐

    인도 여행이 최근 몇년 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4∼5년 전만 해도 인도 여행이라면,대학에서 불교 관련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나 교수·소설가·시인의 전유물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제는 젊은이들에게 인도 여행이 큰 인기를 끌어 매년 인도로 나가는 여행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인도 전문 여행사 또한 크게 늘었으며 관련 서적도 다양한 주제·소재를 담아 쏟아져 나온다. 인도 전문 여행사 인도트래블의 오영원씨는 “20대 배낭여행객 수가 지난해에 견줘 10∼20%가량 늘었다.”면서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인도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여성이나 초보 여행객을 위한 호텔팩(호텔을 예약해 주는 여행상품)이 도입돼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교통 시설이 불편한 것은 물론 치안조차 불안한 인도가 이처럼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도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인도의 매력으로 제일 먼저 인도인을 꼽는다.인도인은 관광객에게 거리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그들의 문화 속으로 이끌어준다는 것.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을 여행할 때는 아무도 관광객에게 말을 걸지 않잖아요.그러나 인도는 달라요.마치 귀한 손님이 온 것처럼 모두 호기심을 갖고 말을 걸어요.처음엔 어색하지만 지내다 보면 이상하게 정이 들어요.” 지난 1월 34일 동안 인도여행을 다녀온 박수희(28·여)씨는 인도인들에게정이 담뿍 들었다고 했다.이해관계가 걸린 일이 아니라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하는 선진국 국민에 비해 인도에서는 무엇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말했다. 박씨는 “고급 문화,유적을 구경하려고 해외여행을 하던 시절은 끝난 것 같아요.실제로 일본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게 뭐 있겠어요.인도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까닭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찾아 보기 힘든 따스한 사람의 정이 있기 때문이죠.”라고 인도 여행 경험을 살려 설명했다. 인도인들의 독특한,삶을 초월한 듯한 자세도 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예컨대 오줌을 닦은 이불을 다시 덥고 자는 광경을 보면 처음에는 질겁하지만,결국은 그처럼 까다롭지 않은 삶의방식이 이방인에게 편안함을 준다는것이다. 6개월 정도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지난해 11월인도에 다녀온 손성욱(24)씨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인도 방문 당시 델리의 국회의사당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지만 인도인들은 구경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제 일을 계속하더라는 것.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는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살아온’ 손씨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공부에서는 친구들을 이겨 일류대학에 들어가야 하고,졸업하면 일류 직장을 잡아야 하고,유행에 뒤지면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배우고 살아가는한국의 20대는 지나친 경쟁사회에 지친 것 같아요.거기에 인도의 낮은 물가와 미국·유럽에 비해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 등이 이런 지친 20대를 끌어안는 것 같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인도의 분위기 때문인지 취직이나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인도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오효진(24·여)씨는 인도 여행을 가려고 1년 전부터 한달에 5만원씩 저금을하고 있다.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그에게 인도 여행은 무리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지루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탈출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는 “이혼 위기에 있던 부부가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 사이가 좋아지는 사례를 보았어요.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살면서 잃어버리고있을 무엇인가를 찾아보려고 인도 여행을 결심했지요.”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정행(22·여)씨도 취직이 결정되면 인도부터 다녀올계획이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도 영화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인도도 이제 많이 개방되는 것 같아요.풍요로운 문화유산과 독특한 정신문화가 어우러진,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닌가 생각돼 개방이 더 진행되기전에 꼭 다녀오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왜 인도로 떠나는가 인도 여행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한달 이상 장기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값싼 경비와,볼거리 위주가 아닌 독특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는 점을꼽는다. 닥터트래블의 공경식 대표는 “인도 여행은 지난 98년 IMF를 겪으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그때 각 항공사가 반값 정도에 비행기 표를 제공했기때문”이라고 인도 여행 붐이 형성된 계기를 설명했다.그는 “싼 맛에 다녀온 인도 여행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누린 여행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그것이 인도 여행 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철우 서일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성격이 짙었던 해외여행 문화가 정상화하는 한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볼거리를 찾아 깃발을 앞세워 몰려다니던 관광 행태는 이제 극복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반문했다.이제는 관광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거나 단순히 견문을 넓히는 차원을 지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우리보다 개발이 뒤진 국가로 여행가면 물건값을 꼭 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쉬운데 인도 여행을 하다 보면 이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인도 여행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삶을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 [굄돌] 타인에게 베풀기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pay it forward)’.2년 전,미국에서 출판돼 화제가 된 책이다.물론 영화로도 만들어져,미국인들을 감동시켰다.우리나라에서도 ‘트레버’란 제목으로 소개된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월남전에 참전했던 초등학교 사회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숙제를 낸다.아이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그런 가운데,주인공 트레버가 발표한 내용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한 사람이 세 명을 돕고,그 세 명이 각각 어려움에 처한 또 다른 세 명씩 돕는 운동이 전개된다면,얼마 가지 않아 미국 전역으로 번질 것이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선생은 트레버의 의견을 채택하고,아이들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라는 운동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미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그런데,미국의 독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책에서 끝내지 않았다.사회운동으로 전개한 것이다.‘pay it forward’라는 재단을 설립하고,각 사회단체와 기업이 이 운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전국의 학교까지 불길이 번졌다.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전개된 ‘내 탓이오’라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치고 다닌 것처럼,이들은 ‘pay it forward’를 부치고 다녔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책 한 권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독자의 자발적인 반응에 부러울 따름이다.이게 바로 책의 힘이 아닌가 싶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독자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있기 전에 저자와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는 사회운동으로 펼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단순히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로 독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이 놀랍다.사회적 공익성을 따지기 이전에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조건 덤벼드는 우리의 출판 현실이 부끄럽기만 하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굄돌] 출판 경쟁력을 키우자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우연히 도쿄에 있는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우리 출판사에서 펴낸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의 일본어판(신초사 발행)을 보았다는 것.그러면서 아들이 즐겨 읽는 책이 일본 서점에 진열된 것을 보니 마치 제 일인 것처럼 감격스럽더라는 것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도 저작권을 수출했고,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국가로 저작권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 더욱 놀라워한다.2∼3년 전부터 독특한 기획의 고학년 아동서의 저작권 수출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수출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게 우리 출판계의 현실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아동서의 번역서 비중은 33%로 세 권 가운데 한 권이 외국 출판물인 셈이다.저자 부족,오랜 개발기간,과다한 개발비용 때문에 너도 나도 손쉽게 출판할 수 있는 해외출판물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해마다 국제도서전에서 국내 출판사들끼리 펼치는 아동서 저작권 수입 경쟁은 가관이다.입도선매는 물론 싹쓸이까지 일삼고 있다고 한다.몇몇 외국 출판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출판계를 마치 봉으로 알고 기존의 거래가보다 2∼3배 높이면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이제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오히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 우리나라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이 커다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뜨인돌출판사)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출판사) 등 몇몇 작품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박철준(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콜금리 美인하·한국 동결 영향/ 외국자금 ‘돈놀이’기승 우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내려가고 우리나라의 콜금리는 동결됨으로써 국내외 금리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외국은행들이 이같은 금리차를 이용한 ‘돈놀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세계경제의 불안이 깊어졌음을 반영한다.국내기업의 차입금리 부담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촉진효과는 불투명하다. ◆우려되는 외국은행의 금리차 돈놀이 국내외 금리차이를 이용한 은행들의 돈놀이가 이번 조치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은행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연 0.7∼0.8% 가량의 초저금리로 엔화 자금을 조달,국내에 들여와 3% 안팎의 낮은 이자로 대출하고 있다. 올들어 이미 4조원 가량의 엔화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금리 인하조치로 미국과 우리의 콜금리 차이는 3%포인트로 벌어졌다.일본(콜금리 0.02%)과의 차이는 4.23%포인트다.그만큼 금리차이를 노린 외화차입이 늘어날 가능성은 커졌다. 하지만 외화대출은 환(換)리스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외화차입증가세로 이어지는데 한계는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 박철(朴哲) 부총재는 “국내외 금리 차이를 틈타 자금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엔화 차입은 많이 증가한데다 엔화 약세가 유지되지 않는 한 엔화차입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엔으로 대출받고 엔으로 갚는 엔화대출 상품은 환율이 오른 만큼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갚을 때의 부담도 커진다는 얘기다.바꿔말해 환율이 10%오를 경우 국내외 금리차이가 10%의 추가 부담을 상쇄하고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우리의 금리동결은 세계 경제불안의 먹구름이 짙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한은은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영향은 주로 주식시장을 통해 우리경제에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다.적극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주가하락을 방지하는 요인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촉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가 미국경제의 기조적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금리가 1%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하락,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이 없어진 점은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미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자체가 불안하다는 얘기”라면서 “내년2·4분기에 미국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경착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우리나라도 5%대의 성장에서 3∼4%대의 성장률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살아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금리인하로 투자가 촉진될지도 미지수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굄돌] 한밤중에 찾아온 행복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며칠전 밤 11시가 넘어,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의 방에서 귀에 익숙한 동요가 흘러나왔다.잠이 오지 않자 노래 부르기를 선택한 것이다.온 집안에 울려퍼지는 구슬픈 가락에 실린 청아한 목소리가 어찌나 아름다운지.어깨를 짓누르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숨소리를 죽이고 있다가,노래가 끝나자마자 ‘와 우리아들 너무 잘 부른다.’는 칭찬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아들이 신이 났는지 또 부르기 시작한다. 갑작스런 재창에 잠을 청하던 안사람이 ‘피는 못 속인다.’는 말과 함께 킥킥거리며 웃는다.아들이 부르는 노래가 초등학교 시절 우리 부부의 18번이었기 때문이다(어려서부터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란 우리 부부는 남들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당화…”를 불렀다). 안사람이 ‘야 그거 엄마 아빠 18번이야.’라고 외치면서 아들과 같이 부르기 시작했고 나도 거들었다.시험공부를 하느라 자기 방에서 두문불출하는 딸도 흥얼거렸을 것이리라.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그리고 기쁨.아들의 자장가 사건은 우리에게 가정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했다. 회사에 갔다 오면 자녀에게 늘 지친 모습만 보인 것,집에 와서도 아이들의 관심사보다는 스포츠 중계와 흥미 있는 드라마에 우선순위를 둔 것,유일하게 밥상 공동체를 갖는 아침에도 아이들에게 잘 잤냐는 의미 없는 인사말만 던지고 곧바로 신문으로 눈을 돌린 일 등등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리고 보니,아이들과 함께 노래방에 같이 간 적이 언젠지 모를 정도가 됐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늘 부르던 ‘뽕짝’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신나게 불러야겠다. ▶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굄돌] 문고판을 아시나요

    학창시절,내가 가장 아끼는 책 가운데 하나가 ‘삼중당 문고’였다.1970∼80년대 중·고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고판에 대한 특별한 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책장을 정리하다 겉표지가 벗겨진 누런색의 삼중당 문고 한 권을 발견했다.결혼 초기만 해도 수십 권을 소중하게 간직했지만,세월이 흐르면서 관심 밖으로 벗어났다.그동안 서너 차례 이사를 하면서 하나 둘 없어지고 용케도 이 한권만 살아남은 것이다. 삼중당 문고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순전히 고등학교 미술 방학숙제 때문이었다.명화를 스크랩해서 제출하는 숙제에 서양미술 작품으로 꾸며진 삼중당문고 겉표지는 안성맞춤이었다. 이를 계기로 삼중당 문고는 숙제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 들어가는 문이 되었다.추리의 세계는 물론,문학·철학·역사까지 교실 밖의 새로운 세계로 넘나들 수 있었다.책을 넘기면 깨알처럼 박혀 있는 작은 활자들은 금방이라도 말을 걸며,여러 세상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었다. 요즘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문고를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일본이나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문고판을 애독하지만,우리에게는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여러 출판사가 문고판 부활을 시도해 왔지만,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고급스러운 책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문고판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이윤이 많은 책을 선호하는 서점의 입장에서도 남는 게 별로 없다는 이유로 문고판을 멀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률적인 책(대다수의 책이 가로 152㎝,세로 224㎝의 신국판이다)의 형태에 맞춘 서점의 서가 어느 곳에도 문고판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찬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면,막 쪄낸 찐빵처럼 세상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를 그대로 전해 주던 ‘삼중당 문고’가 더욱 그리워진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李, TK인사에 ‘러브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2일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있는 TK(대구·경북) 인사들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물론 표현은 상당히 에두른 것이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통합과 화해의 시대를 열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가고자 한다.” “우리 당의 노선과 기조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발언의 1차 대상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인 것으로 보인다.당직자들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 등에게도 해당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도 공약 보따리를 풀었다.친(親) 환경적 낙동강 프로젝트 추진,대구 ‘테크노폴리스’ 건설을 통한 첨단 복합과학단지 육성,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 육성,내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한 당차원의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미리 잡은 부산지역 후원회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23주기 추도식에는 고심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민주화 세력을 의식,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던 이 후보에게 박근혜 의원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참석을 권유하는 당내 기류도 있었으나,다른 ‘부작용’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굄돌] 편집기획자 키우는 풍토가 아쉽다

    지난주 세계 최대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다녀왔다.해마다 10월이면,전 세계 출판사의 출판 동향 흐름을 살피고 다음 해에 출간할 책을 기획하기 위해 도서전을 참관한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갈 때마다 만나는 백발이 성성한 외국 편집자들의 활기찬 모습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또한 이들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내는 미국이나 유럽 출판계가 마냥 부럽기만하다. 이 베테랑 편집자들을 보면서,2주 전 한 일간지 문화부 기자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출판계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나라 편집기획자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이러한 현상이 어디 출판업계에서 만벌어지는 것일까마는,그러고 보니 주위를 둘러볼 때 마흔을 넘긴 편집기획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창 일할 나이에 40대 편집기획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줄줄이 옷을 벗고 있는 것이다.출판업계를 떠난 편집기획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다른 업계로 살길을 찾아가든가,아니면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다.어느 것하나 이들에겐 쉽지 않다.십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어느날 모두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진 돈이 많거나,운이 좋아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출판사를 설립한다 하더라도 그가 할 일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보여주기보다는 경영일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이다.그러니 유능한 편집기획자로 만개하기는 힘들다. 40대 편집자들이 떠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출판업 관계자들은 출판업계의 영세성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러나 출판업계의 영세성보다는 유능한 편집자를 키우겠다는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출판업계가 시간을 두고 과감한 투자로 유능한 편집기획자를 키워내기보다는 일찍 열매를 따려고 하는 조급함 때문에,유능한 편집자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소설가 문순태씨 5년만에 소설집 ‘된장’ 펴내 - 토속정서로 그린 ‘恨의 미학’

    “광주 사람인 내가 어떻게 5·18민주화운동과 분단문제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겠는가.그러나 이제는 한 걸음 물러서 전라도와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토속적 정서를 그려보고 싶었다.” 5년 만에 일곱번째 소설집 ‘된장’(이룸)을 들고 독자를 찾은 소설가 문순태(61·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씨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너무 오랫동안 거대 담론에 발이 묶여 있었다.”며 “이제는 남성적이라는 속성을 가진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정서,여성적인 세계관과의 균형잡힌 조화를 모색할 때”라고 ‘된장’의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소설가 문순태의 이름에는 저항의 이미지가 깊게 배어 있다.그 자신 “그동안의 내 소설은 5·18까지를 포괄하는 분단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런 ‘문순태 문학’이 작금에 이르러 반전을 꾀하고 있다.우리가 처한 상황을 비켜가거나,외면하는 식의 방향전환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정체성을 살피는 진지한 모색이다.바로 토착정서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이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그의 ‘된장’론은 담박하고 정감있다.그에게 있어 된장은 ‘한국의 정신’에 가장 잘 부합하는 조화와 통합의 상징이다.맵고 짜거나 신맛을 풀죽이고 아우르며 독특한 맛을 풀어내는 된장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지키고 존속시켜야 할 전통을 가장 잘 함축한 문화코드라는 것. 실제로 작품 중에서 된장은 서로 단절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짱짱한 매개이자 상징이다.이를테면 우리가 애써 외면하기까지 했던 전통정서가 바로이 된장을 통해 부활하며,가부장적 혈연관습,이를테면 남자라야만 대를 잇는다는 전근대적 관념도 이 된장을 만나서 시원하게 해체되고 만다. 실제로 10대 종손으로,보수적 가풍의 집안에서 자란 작가는 자신의 외아들이 딸아이 하나를 둔 뒤 더 이상 애를 낳지 않으려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된장’은 남동생이 우물에서 빠져 죽은 뒤 부모의 이혼과 미국 이민,뒤이어 ‘결국은 아들을 삼켜버린 우물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끌어 안으려는 어머니’의 귀국,그리고 그 우물물을길어 담그는 된장의 의미는 삶을 대하는 용기와 열정,가슴시리도록 처연하고 아름다운 문순태의 한(恨)의 미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역시나 버거운 삶을 사는 딸에게 들려주는 어머니의 애잔한 고백은 이 시대의 모든 딸들에게 하나의 잠언 같은 것이다.“괴롭고 슬픈 기억은 묻어 둔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잊기 위해서는 이겨내야만 한다.” 어머니의 말은 이어진다.“내가 이 집에 눌러 살자면 이 집에서 겪었던 모든 고통을 내 것으로 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처음에 우물을 다시 파기 시작했을 때는 에미도 겨우 아문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것만 같아서 견디기 어려웠다.그렇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물을 길을 때마다 우물에 빠진 순철이를 건져 올리는 기분이란다.이제 순철이는 이 집에서 에미와 함께 있단다.” 그의 작품세계는 ‘고향의 정서’와 ‘역사성’이 두 개의 완강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된장’은 작가 자신이 “작품을 써놓고는 나도 놀랐다.”고할 정도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의지의 소산이다.이전의 작품들이 알게 모르게 역사성에 경도됐었다면,이번 작품은 토착정서를 깊게 천착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소설이 대부분 개인의 일상적 체험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아니라 도시적 삶을 일방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일부이긴 하나 평단의 시각도 일견 여기에 매몰돼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문학계의 이상기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평론가 박철화씨는 “생명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굴하지 않는 저항정신을 그려온 문순태는 그 작가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한 평가의 바깥에 있어왔다.”면서 “이는 그가 가진 토속적 지방색 때문이기도 하나 많은 경우 중앙집권적 문단제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박씨는 “이제 문순태는 전체를 되돌아보는 완숙한 시선으로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혹은 잊은 세계를 되찾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그것은 결국 변질되지 않는 ‘우리의 오롯한 본디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영남서 승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신당 ‘국민통합21’ 발기인대회를 갖고 대권도전의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본격적인 대권 등정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의 향후 대선행보는 크게 두 갈래로 잡혀 있다.우선 정치권내 세 확대는 민주당 탈당파와의 통합-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대-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정파와의 연대 등 단계적 수순을 그리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권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주목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승부는 결국 영남권에 달렸다는 판단인 것이다.한 측근인사는 “수도권이나 충청,호남지역은 정 의원의 득표력과 이미지로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영남권은 보다 조직적인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영남권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이를 위해 최근 김용태(金瑢泰) 박철언(朴哲彦) 정호용(鄭鎬溶)씨 등 TK(대구·경북)지역의 원외 정치인들을 한데 묶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조만간 PK(부산·경남)인사들과의 연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신당 핵심인사는 16일 “문민정부 시절의 여권 인사들을 집중 접촉할 생각”이라며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과 김정수(金正秀) 김광일(金光一) 김우석(金佑錫) 한이헌(韓利憲) 김동주(金東周)씨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거명했다.이미 문정수 전 시장과는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오는 24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YS가 향후 정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다.정 의원측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기치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동반참여를 꾀하고 있다.시점은 대선이 임박한 12월초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