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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 성장 과정서 파트너와 마찰도...은둔의 코인황제 두나무 송치형 회장 [못다한 그 재벌 이야기]

    고속 성장 과정서 파트너와 마찰도...은둔의 코인황제 두나무 송치형 회장 [못다한 그 재벌 이야기]

    서울신문은 2005년 1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사람과 기업을 조명하고자 기획한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시리즈의 세 번째 연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를 매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그 뒷 이야기를 온라인 공간에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재벌의 세대교체...포브스 선정 세계 8위 가상화폐 부자 올해 재계 인맥 대탐구 시리즈의 1부 ‘재계의 신흥강자’ 파트에서는 2022년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타고 창업 10년 만에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한 가상화폐 거래 기업 두나무와 창업자 송치형(45) 회장을 조명했습니다. 그가 일반 대중에 이름을 널리 알린 건 2022년 4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암호화폐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입니다. 당시 포브스가 집계한 가상화폐 부자 20인 중 송 회장은 보유 자산 규모 39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4조 5060억원)로 세계 8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박찬호와 의외의 친분 그간 송 회장과 관련해 알려진 정보는 1977년 충남 공주 출생, 충남과학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업비트 창업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인간 송치형’을 알기 위해 충남과학고 동문회, 서울대 컴공과 동문회, 재경 공주향우회 등 송 회장과 연이 닿을만한 모든 곳을 수소문했습니다. 돌다리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조금씩 금이 가는 모양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송 회장이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친분이 있음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그가 충남 공주중학교 출신임을 확인했습니다. 그길로 곧장 공주중학교로 향했습니다. 공주중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표시해 ‘탐문’에 나서면서 그를 ‘머리 좋은 학원집 아들’로 기억하는 한 어르신을 만나 송 회장의 집안과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은퇴해 고향 공주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평범한 분들이었고, 외동인 송 회장은 아내와 어린 아들과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며 송 회장만 가끔 업무차 서울에 들어오고 있음을 현장에서 만난 집안 어른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회장 본인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능력에 비상한 사업 아이템으로 두나무를 대기업군으로 키워내며 ‘회장님’ 반열에 올랐지만, 사업 자체가 아닌 자신의 성장사와 가족 등에 대해서는 극도로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지켜 주기 위함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천재 개발자’ 평가 속 뉴진스 팬 면모도 두나무 기업 성장사와 관련해서는 개발자인 송 회장의 독불장군적인 면모도 전해졌습니다. 말수가 적고 직원들에게도 높임말을 쓰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사업 방향 설정과 진행에 있어서는 뜻을 잘 굽히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두나무는 2012년 4월 송 회장과 김형년(48) 현 두나무 부회장이 공동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A씨와 공동창업했고 창업 직후 한동안 A씨가 두나무 대표로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A씨와 송 회장은 김 부회장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A씨가 두나무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거듭된 취재 요청에 “제가 드리고픈 말도 없고, 별로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측의 부인에도 그간 두나무 성장의 핵심 파트너였던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불화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회사 설립 10년 만인 2022년 국내외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산 총액 10조 8225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44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급성장 뒤에 찾아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 인플레이션과 미국발 연쇄 고금리 사태에 가상화폐 시장도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불황이 찾아왔고, 검찰은 업비트가 거래량을 허위로 부풀린 정황이 있다며 고강도 수사를 진행해 송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법부는 1심부터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관계도 멀어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입니다. 송 회장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과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46) 대표 갈등 국면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 측은 지난 3월 민 대표가 어도어 투자자 확보를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 측을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후 해당 인물은 송 회장과 최수연(43) 네이버 대표로 확인됐고,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인이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라면서 “(송 회장은) 오래전 방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 보고 싶다고 말씀을 줬던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송 회장에 대해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해서 이후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두나무가 어도어 경영권 찬탈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방 의장과 송 회장은 긴밀한 협력관계로, 두나무는 2021년 11월 하이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하이브의 지분 5.6%를 가진 3대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두나무는 일반 대주주가 아니라 방 의장과 함께 하이브 지분에 대한 공동보유자로 되어 있다”면서 “공동보유자는 의결권 공동 행사를 합의한 사이여서 (민 대표를 도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찬탈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날의 만남은 하이브 측의 ‘경영권 찬탈 시도’ 보다는 송 회장의 뉴진스를 향한 팬심 쪽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가상자산 보호법 시행 앞두고 동분서주 송 회장은 여전히 미국에 체류하며 가끔 입국해 국내 사업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맞춰 두나무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업비트’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법은 이용자 자산 보호와 불공정 거래 금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처분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본인의 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 예치 자산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공신력 있는 관리 기관에 맡겨야 합니다. 또 고객이 예치한 가장자산의 80% 이상을 해킹에서 안전한 ‘콜드 월렛(Cold Wallet)’에 보관해야 합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작하는 지갑 형태를 의미하는데 하드웨어 지갑, USB 보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온라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법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에 각종 의무를 부여하고, 위반시 처벌한다는 점에서 ‘규제’에 해당하지만, 업비트는 이미 해당 규제 상당부분을 준수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법 시행 후 업비트를 통한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현재도 고객 예치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업비트는 포브스가 지난 5월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조사에서 글로벌 4위, 아시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20%), 규제 준수 현황(20%), 투명성(15%), 회계 건전성(15%) 등을 분석했는데 업비트는 1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습니다. 업비트보다 점수가 높은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CME그룹, 로빈후드 등 미국 거래소 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 ‘박찬호 도우미’였던 선수, 충격 근황…정치 입문하더니 전락했다

    ‘박찬호 도우미’였던 선수, 충격 근황…정치 입문하더니 전락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뛰며 한국 팬들에게 ‘박찬호 도우미’로 알려진 라울 몬데시(53)가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몬데시에게 징역 6년 9개월에 벌금 50만 7000달러(약 7억원)를 확정했다. 박찬호보다 한 해 앞서 1993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외야수 몬데시는 1994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한 차례 올스타와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강타자로 활약했다. 몬데시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6시즌을 함께 뛰었다.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박찬호 특급 도우미’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2000년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애너하임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떠돌다 200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타율 0.273, 271홈런, 860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자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몬데시는 국회의원과 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산크리스토발 시장 시절 500만 달러를 횡령하는 등 여러 가지 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2017년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6년간 가택 연금됐던 몬데시는 형기를 거의 채운 상태다.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일간지인 리스틴 디아리오는 “검찰과 변호인 측이 몬데시의 형량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 합의로 몬데시는 형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대투수 양현종의 2000탈삼진 대기록이 나온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귀중한 한 방으로 롯데 자이언츠전 6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 롯데 상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연승을 마감한 9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이날 2회 초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BO리그 통산 역대 2번째로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2008년 6월 송진우(은퇴·통산 2048개)가 대기록을 작성하고 16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kt wiz전에서 6실점(5와 3분의1이닝)으로 무너졌었던 양현종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친 김선빈(4타수 2안타 3타점)을 비롯해 김도영(3타수 2안타 2득점)과 박찬호(4타수 1안타)가 홈런을 쳤다.롯데는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강점인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의 변칙 투구를 선보이며 5와 3분의1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불펜 최이준과 전미르가 실점하면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손호영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성빈도 3루타와 홈런으로 2득점 2타점을 올렸다. 다만 테이블 세터 윤동희와 고승민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가 기선 제압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김진욱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김도영, 나성범이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도 3회 초 손성빈이 양현종의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뚫었다. 단숨에 3루를 밟은 손성빈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공을 높게 띄웠는데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놓치면서 운동장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손호영이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또 손성빈이 양현종을 두들겼다. 손성빈은 5회 초에도 체인지업을 공략해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6회 말 김선빈이 바뀐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2점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8회 초 손호영이 곽도규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쳤다. 그러나 김도영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동점 홈런으로 반격했고, 2루타를 친 나성범이 김선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삼진 3개로 틀어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이로운이 3이닝을 책임지면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 김하성, MLB 첫 올스타 도전…선수단 투표 등을 기대해야

    김하성, MLB 첫 올스타 도전…선수단 투표 등을 기대해야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올스타전 참가에 도전한다. 6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하성은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글로 ‘김하성’을 새기고 그의 홍보 영상도 내보냈다. 올해 MLB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는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의 성적을 거뒀다. 첫 올스타전을 향한 김하성의 발걸음은 험난하다. NL 유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무키 베츠(LA 다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등 쟁쟁한 후보와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하성이 올스타에 선정되면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 사례가 된다.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해야 한다.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아메리칸리그(AL)와 NL 전체 1위 득표자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는다. 최다 득표를 획득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각 포지션 1, 2위가 2차 투표 대상자가 된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최종 명단은 다음 달 8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은 7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다.
  •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나성범 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KIA는 1회 1사 후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나성범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17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KIA는 2회에도 한준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의 기회에서 박찬호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알칸타라가 경기 초반 빠른 공과 포크볼 위주로 던진다는 점을 간파한 KIA 타자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 적중했다. 두산은 6회 정수빈의 좌전 안타 등으로 얻은 2사 2루의 기회에 강승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에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자신의 주무기인 슬러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6이닝 3피안타, 1자책, 6삼진으로 잘 막은 KIA 선발 네일은 6승째(1패)를 올리며 최원태(LG 트윈스·6승2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도 16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3피홈런, 5자책으로 패전(1승2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LG가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t의 이번 시즌 경기 우천 취소는 5번째이며 키움은 6번째다. SSG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6번째다.
  • 이우성 홈런포… KIA, 창원 3연전 싹쓸이

    이우성 홈런포… KIA, 창원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회에 터진 결승 홈런포를 바탕으로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회에 터진 이우성의 결승 좌월 1점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3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반면 KIA에 연패를 당하며 2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준 NC는 3연패를 당했다. 선취점을 먼저 올린 것은 KIA였다. 5회 1사 후 이창진의 내야 안타, 김태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잡은 2, 3루의 기회에서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 1, 2루의 기회에서 맷 데이비슨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투수전의 싸움이 마무리된 것은 9회 2사 후였다. KIA는 이우성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1점 홈런을 날리며 2-1로 앞서나갔다. 6이닝 5피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승리를 손에 쥐진 못했지만 통산 2395이닝을 던져 정민철 해설위원(2394와 3분의2이닝)을 3위로 밀어내고 역대 투구 이닝 2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경기는 류현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안치홍의 2점 홈런 등 홈런 4개 포함 12점을 화끈하게 지원한 타선을 앞세운 한화가 12-2로 승리했다. 8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3승째(4패)를 올렸다. 류현진은 19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또 2012년 9월 12일 이후 11년 8개월(4267일) 만에 삼성전 선발승을 거뒀다.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kt가 10-4로 역전승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연장 12회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교류 협력 강화 및 투자 유치를 목표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시구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번호 31번에 ‘D Y KIM’이 적힌 파드리스 홈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쓰고 글로브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오르자 장내 아나운서는 김 지사를 “김동연 대한민국 경기도 46대 도지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이 흐르는 가운데 김 지사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를 맡은 파드리스 마스코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 수도사)의 미트로 들어갔다. 파드리스는 경기도 출신의 김하성이 2021년부터 선수로 뛰고 있는 팀이다. 2005~2006년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현재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시구 행사 이후 오후에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두 지역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임병택 시흥시장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글로리아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시흥 바이오산업벨트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AI, IT,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오벨트와 관련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시흥 바이오산업벨트이다.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일요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당시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김하성 선수, 최첨단 기술 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경제사절단 38명과 즉석 토론도 했다. 그다음 날 샌디에이고시는 시흥시와 경제협력·우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 [사설] 檢 인사… 법과 원칙 따른 수사 결과로 평가받아야

    [사설] 檢 인사… 법과 원칙 따른 수사 결과로 평가받아야

    법무부가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옮겼다.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4차장 검사도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관련 수사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지휘라인이 바뀐 것이다. 송 지검장은 애초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지만, 올해 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조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설이 나돈 적이 있다. 송 지검장 후임인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파동 때 대검 대변인으로 일했던 인연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박찬대 원내대표)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의 성격을 정치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당초 박성재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월에 실시해야 했던 인사를 총선 후 단행한 것인 데다, 송 지검장은 이미 임기 2년을 채웠고 부산고검장 발령을 좌천이라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조국 일가족 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등의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을 좌천시키는 보복성 인사로 논란을 빚은 문재인 정부 진영이 할 얘기는 더욱 아니다. 검찰이 어떤 원칙과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인사로 불필요한 정치적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검찰은 공정한 수사와 그 결과로 말해야 할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어제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며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 하면 된다.
  • “김병현, 흥청망청 썼는데도 800억 남아”

    “김병현, 흥청망청 썼는데도 800억 남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전설의 메이저리거 김병현의 재산을 공개했다. 김병현은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야구팬은 “‘고척돔의 아이돌’ 이정후 선수가 왔다고 해서 샌프란시스코에 정말 안 갈 수가 없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병현은 “이정후 선수는 신인왕, 골든글러브, 타격왕, MVP까지 쓸어간 엘리트다”라면서 “투수로서 이정후 선수를 보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타자다. 상대하기가 어렵다. 뛰어난 선구안과 공을 기다리는 참을성이 있다. 그리고 발이 굉장히 빠르다. 아버지가 한국 야구의 레전드 이종범이다”라고 했다. 이어 송진우는 “메이저리그에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아시안 최초 월드 시리즈 우승 김병현, 아시안 선수 최다 홈런(218개) 추신수, 이들의 계보를 이을 MZ 메이저 리거 김하성, 이정후가 진출했다”면서 “그 중에서 이정후는 역대급이다. 1년에 1484억”이라고 했다. 유세윤은 “선수로서 한국인으로 최고 연봉이지?”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한때 김병현 선수가 한국인 선수 최고 연봉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아니다. 저 최고는 아니었다”고 다급히 부정했고, 안정환은 “연봉이 200억원이었나?”라고 모함을 시작했다. 그러자 김병현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거는 아니고 부풀려진 거다...”라면서 진땀을 뻘뻘 흘렸다. 이어 출연자들이 일동 연봉에 궁금증을 드러내자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2004년도에 연봉이 좀 많았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병현의 연봉은 237억원이었다. 이에 안정환은 “지금은 800억원이 있다니까”라고 모함을 추가했고, 김병현은 “아니야. 800억원이 아니라고”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그럼에도 파비앙은 “그러네. 20년 전 물가니까 맞네”라고 모함에 동참했고, 안정환은 “흥청망청 다 썼는데도 800억원이 남았대”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더했다.
  • 끝내준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끝내준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9이닝 1실점… 올 시즌 첫 완투102구 던지며 통산 171승 위용SSG, 7회 6득점 ‘빅이닝’ 대역전LG, NC에 대승하며 2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26)이 5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양현종이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KIA도 양현종 호투,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9-1 승리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 차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2019년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9이닝 무실점) 이후 1694일 만이다. 2007시즌 프로 데뷔한 양현종은 14번째 완투를 기록했다. 또 이날 투구 수 102개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면서 현역 최다 승리 투수(171승)의 위용을 뽐냈다. 양현종은 1회 초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병살 처리한 뒤 정성우를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 8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민혁, 신본기, 김상수의 3연속 안타로 맞은 1사 만루 상황, 양현종은 1번 타자 천성호에게 병살 유도했다. 예리한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 허를 찔렀다. KIA 타선도 폭발했다. 1회 말 1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이 적시타로 주자 3명을 불러들였다. 김선빈은 2루타, 김도영과 최형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득점했다. 3회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KIA는 다음 이닝 승기를 잡았다. 박찬호의 2루타, 서건창의 단타로 1득점했고 김선빈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김도형이 안타로 1루를 밟은 후 최형우까지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자들이 양현종에게 8점 차 여유를 선물하며 완투승의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다. 이에 양현종도 9회 초 1사 1, 2루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이호연의 땅볼을 직접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9-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이호성이 개인 최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6일 kt wiz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는데 약 7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머쥐었다. 대전에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8-7 역전승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한화에 끌려갔으나 6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초 대거 6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10-1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최원태가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 대통령실 3기 인선 ‘소통 강화’ 방점… 민정수석 부활 예고

    대통령실 3기 인선 ‘소통 강화’ 방점… 민정수석 부활 예고

    사정 기능은 배제되거나 최소화김주현·박찬호 등 검찰 출신 검토역할 비슷한 ‘시민사회수석’ 유지8~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3년 차에 발맞춰 ‘대통령실 3기 인선’이 이르면 다음주 발표된다. 민정수석실 부활과 정무수석실 개편이 핵심으로,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10일)을 맞아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하루이틀 새 발표할 내용은 아니고 검토 중”이라며 “취임 2주년인 오는 10일 전후로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민심을 청취하는 기능의 민정수석실이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찰과 경찰 등을 통제하는 사정 기능은 배제되거나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사정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패배 후 민심을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민정수석실 부활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률, 민심, 민생수석 등 다양하게 명칭을 검토했으나 민정수석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정 기능이 없더라도 어차피 ‘민정수석’이라고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정수석 후보에는 검찰 출신이 검토된다. 김주현(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부 차관과 박찬호(26기) 전 광주지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금로(20기) 전 법무부 차관,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권익환(22기) 전 서울남부지검장, 강남일(23기) 전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여러 명을 후보로 올려 두고 사법연수원 기수 등도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폐지를 검토했으나 유지로 가닥이 잡혔고, 조만간 인선도 발표된다. 정무수석실은 정무1비서관과 정무2비서관 조직을 통합하거나 각각 인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상황실을 시민안전비서관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 정무수석 외에 총선 참패 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홍보수석 등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최근 “국민들 눈물 있는 곳에 대통령이 계셔야 한다”고 조언했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한다.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8~9일쯤 취임 2주년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인 10일보다 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2022년 8월 기자회견을 연 뒤 지난 1년 9개월 동안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은 금요일이라 그 전에 하거나 그 후에 할 것”이라며 “날짜는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프로야구와 보편적 시청권

    [세종로의 아침] 프로야구와 보편적 시청권

    국내 스포츠 팬에게 ‘중계권’이라는 단어가 각인된 것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재학하던 1994년 MLB 명문 LA 다저스에 입단해 3년차에 계투와 임시 선발을 오가며 5승을 따냈고, 1997년 정식으로 선발진에 포함돼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그해 말부터 험난한 외환위기를 겪어야 했던 우리 국민의 가슴에 용기를 던졌다.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맨발 샷으로 우승한 박세리와 함께 희망의 상징이 된 것은 물론이다. 박찬호가 선발전에 합류하자 KBS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1년간 MLB 경기를 중계했다. 이듬해부터 2000년까지는 신생 지역 민영 방송사 iTV가 독점 중계해 지상파 3사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01년부터 4년간은 MBC가 독점했는데 1997년에 견주면 중계권 가격이 26.6배가 뛰었다. 2005년 신생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B스포츠가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을 포함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의 국내 중계권을 독점 계약하며 지상파 3사 중심의 스포츠 중계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이때 지상파 3사는 “유료 방송인 케이블TV를 통해서만 국가적인 스포츠 경기를 보게 됐다. 시청자들이 볼 권리를 침해당한 것”이라며 ‘보편적 접근권’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고, 보편적 접근권은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방송법에 도입됐다. 올해 초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 방송권을 CJ ENM이 사들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독점 중계를 시작하며 일각에선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TV에서는 기존처럼 5대 스포츠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지만 별도의 추가 대가를 받지 않는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야구를 즐긴 팬들이 많았던 까닭에 가입이 필수인 티빙의 온라인 독점은 프로야구 중계의 전면적인 유료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프로야구가 워낙 국민 스포츠로 통했던 터라 보편적 시청권 논란까지 나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보편적 시청권 대상에 프로 스포츠는 포함되지 않는다. 방송법상 동·하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본선과 예선을 포함한 축구 A매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으로 그 대상이 한정적이다. 지상파 중심 스포츠 중계 시대가 종말을 고하며 스포츠 콘텐츠의 유료화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거액의 중계권료가 필연적인 유료화로 이어져 시청자 부담으로 돌아오지만 프로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중계권 수익은 대부분 각 구단으로 돌아가 어떻게든지 프로야구를 위해 쓰인다. 하지만 이런 순진한(?) 생각이 성립하려면 기본적으로 유료에 걸맞은 중계 서비스가 우선 돼야 할 것이다. 티빙은 시범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엉성한 자막과 부실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뭇매를 맞았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는 스포츠 채널이 제작한 중계 화면을 재송출하는 상황이라 비판이 다소 잦아든 느낌이다. 하지만 실시간 기록 연동이라든가 이닝 시작 뒤 광고가 계속된다든가 흐름에 맞지 않는 하이라이트 편집이라든가.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온갖 비판과 우려 속에서도 티빙은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프로야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무료 체험이라는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유료화가 시작되면 비판은 더 혹독해질 수 있다. 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묻지마 투자’ 카카오 패밀리, ‘혁신 파트너’ 방시혁, ‘고향 선배’ 박찬호까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묻지마 투자’ 카카오 패밀리, ‘혁신 파트너’ 방시혁, ‘고향 선배’ 박찬호까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송치형(45) 두나무 회장의 성공에 발판이 돼 준 인연들로는 카카오 출신이 눈에 띈다. 카카오는 송 회장이 두나무의 두 번째 사업 아이템 ‘뉴스메이트’ 서비스를 접고 증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말 벤처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송 회장에게 2억원을 투자한다. 당시 송 회장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5명 남짓인 두나무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한 임지훈(44)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훗날 “송치형 의장을 보고 뭐라도 함께하고 싶었기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나무에 대한 초기 투자 성공은 케이큐브벤처스에 3000억원대 규모의 이익으로 돌아왔다. 오는 28일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로 취임하는 정신아(49) 현 카카오벤처스 대표도 케이큐브벤처스 시절 투자팀 이사로 일했으며 두나무 투자 성공에 따른 성과급으로 약 260억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욱(47)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송 회장에 대한 투자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두나무에 3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기준 2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공을 세워 성과급으로 2022년 278억원, 2023년 210억원을 받았다. 올해도 두나무 투자 성공의 대가로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시절 학부생이던 송 회장을 처음 만난 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방시혁(52) 하이브 의장과는 202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에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한 동업자 사이다. 두나무는 레벨스에 500억원을 출자했고, 하이브가 보유한 글로벌 아이돌 지식재산권(IP)에 두나무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51)와는 공주중학교 선후배 사이다. 몇 해 전 두 사람이 함께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두나무 직원들이 미국 체류 중이던 송 회장의 입국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유승민(42)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021년 10월 두나무가 한국프로탁구리그 출범을 맞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송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유 회장은 2022년 4월 두나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에 합류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 현빈·손예진, 송중기·케이티 부부까지 총출동했다는 고척돔 상황 [포착]

    현빈·손예진, 송중기·케이티 부부까지 총출동했다는 고척돔 상황 [포착]

    배우 손예진(42)·현빈(41) 부부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를 찾았다. 이들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손예진은 카키색 점퍼를 입고 초록색 캡모자를 썼다. 현빈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 점퍼를 착용했다. 2022년 3월 결혼, 8개월 만인 11월 득남한 두 사람의 출산 후 데이트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배우 공유와 이동욱은 이들 부부의 뒷자리에 앉았다. 경기 중 두 사람이 손예진·현빈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공유와 이동욱은 나란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공유는 현빈과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 보이즈’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동욱은 현빈과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함께 찍었다. 이날 송중기(38) 부부도 관람석에서 포착됐다. 부인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즈(39)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모자를 착용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결혼 후 5개월 만인 6월 아들을 안았다. 송중기는 이날 전 야구선수 박찬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안타 3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다저스를 15-11로 꺾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2-5로 역전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은 꾸준히 추가점을 뽑으며 다저스를 물리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MLB 사무국은 앞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올해는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 장소로 서울 고척돔을 택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1승씩 나눠 가졌다. 역사적인 서울시리즈에서 추억을 쌓고, 한국 야구팬에게 짜릿한 기억을 남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직후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9일 본토 개막전을 준비한다.
  • “하성, 인사해!” 홈플레이트를 슥슥… MLB 심판의 특별한 배려

    “하성, 인사해!” 홈플레이트를 슥슥… MLB 심판의 특별한 배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2회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갑자기 랙스 박스데일 주심이 홈플레이트를 슥슥 정리고 나섰다. 찰나의 틈을 타 김하성은 헬멧을 벗고 오랜만에 만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이 인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해준 심판의 센스가 화제다. 박스데일 주심이 멀쩡한 홈플레이트를 정리하는 사이 김하성은 인사할 수 있었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김하성을 함성으로 반겼다. 고척돔은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던 홈구장이다. 이 장면은 피치 클락 때문에 나오게 됐다. 피치 클락은 젊은 관객들이 MLB를 점차 외면하는 현실에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에 따라 타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김하성이 피치 클락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바로 타석에서 준비해야 했다. 인사할 틈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주심이 센스 있게 홈플레이트를 정리함으로써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게 됐고 덕분에 김하성은 잠깐의 틈을 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야구장 분위기도 덕분에 한층 더 달아올랐다. 김하성은 경기 후 “한국에서 경기하는 거라 심판께서 배려해주신 것”이라고 인정한 뒤 “그래서 덕분에 팬들께 인사하고 타석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기분 좋았고 감사했고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고척에서 이렇게 MLB 정식 경기를 한다는 게 기뻤다”고 덧붙였다.김하성과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낸 순간은 또 있었다. 상대팀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그 주인공.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터뜨렸고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루에서 김하성을 만난 오타니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은 “오타니가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하길래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MLB 정규경기가 처음 열린 이날 대결에서는 다저스가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8회에 타구가 상대 글러브를 뚫고 나가는 행운이 따르는 등 분위기를 타고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인 최초 빅리거’ 박찬호 현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이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시구를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모두 선수로 뛰었던 그의 가슴팍에는 ‘파드리스’(PADRES)와 ‘다저스’(dodgers)를 절반씩 적용한 ‘파드저스’(PADgers)가 새겨져 이날 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 지드래곤, 박찬호와 무슨 사이길래…‘VIP석’에서 목격

    지드래곤, 박찬호와 무슨 사이길래…‘VIP석’에서 목격

    가수 지드래곤과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드래곤은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VIP석에서 포착된 지드래곤은 경기 시작 이후 박찬호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경기 전 시구에 나선 박찬호의 등장 당시 자신의 노래가 고척돔에 울려 퍼지자 쑥스러워하며 웃음을 지어 보이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또 지드래곤은 시구를 마치고 돌아온 박찬호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해당 경기에는 지드래곤 외에도 축하 공연과 관람 등을 위해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빅뱅 출신 대성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으며, 차은우·옥택연·지성·이보영·황재균·티아라 지연·김영철·션 등도 개막전을 관람했다. 경기 전 축하 공연은 지난해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룹 에스파가 꾸몄으며, 박정현은 한국과 미국 국가를 부르며 열기를 달궜다. 지드래곤은 이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및 전 맥도날드 CEO·GS 부사장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남다른 인맥을 드러냈다.
  • 홈플레이트를 슥슥… 김하성을 위한 심판의 특별한 배려

    홈플레이트를 슥슥… 김하성을 위한 심판의 특별한 배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2회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갑자기 랙스 박스데일 주심이 정리할 일 없이 깨끗한 홈플레이트를 슥슥 정리했다. 무슨 사연일까. 김하성이 인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해준 심판의 센스가 화제다. 박스데일 주심이 홈플레이트를 정리하는 사이 김하성은 헬멧을 벗고 인사할 수 있었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금의환향한 김하성을 함성으로 반겼다. 고척돔은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던 홈구장이다. 이 장면의 낭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해 한국프로야구에도 적용을 검토 중인 피치 클락을 알아야 한다. 피치 클락은 젊은 관객들이 MLB를 점차 외면하는 현실에서 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에 따라 타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김하성이 피치 클락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바로 타석에서 준비해야 하므로 인사할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심판이 홈플레이트를 정리함으로써 아직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게 됐고 덕분에 김하성은 잠깐의 틈을 타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었다. 야구장 분위기도 덕분에 한층 더 달아올랐다. 김하성은 경기 후 “한국에서 경기하는 거라 심판께서 배려해주신 것”이라고 인정한 뒤 “그래서 덕분에 팬들께 인사하고 타석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기분 좋았고 감사했고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고척에서 이렇게 MLB 정식 경기를 한다는 게 기뻤다”고 덧붙였다.김하성과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낸 순간은 또 있었다. 상대팀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그 주인공.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터뜨렸고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루에서 김하성을 만난 오타니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김하성 역시 오타니와 인사를 나눴다. 김하성은 “오타니와는 그때 인사 정도 했다. 우리말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하길래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MLB 정규경기가 처음 열린 이날 대결에서는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2로 끌려가던 8회에 행운이 따른 상대 실책과 오타니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인 최초 빅리거’ 박찬호 현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이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시구를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모두 선수로 뛰었던 그의 가슴팍에는 ‘파드리스’(PADRES)와 ‘다저스’(dodgers)를 절반씩 적용한 ‘파드저스’(PADgers)가 새겨져 이날 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 함성 가득 채운 고척… MLB 스타들 빛났다

    함성 가득 채운 고척… MLB 스타들 빛났다

    오타니 2안타 1타점 1도루 활약김하성 안타 없이 볼넷 1개 그쳐‘코리안 특급’ 박찬호 역사적 시구류현진, 로버츠 감독에게 빵 선물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고척스카이돔을 수놓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고 몸값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타격한 공을 처리하자 한국 야구팬들은 열띤 함성으로 화답했다.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개막전 선발 선수를 발표하면서 영어 로스터와 함께 한글로 표기된 라인업까지 첨부했다. 이 명단에 김하성은 5번 타자-유격수(SS)로 등장했고 다저스의 지명 타자(DH) 오타니 쇼헤이도 한글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였다.MLB를 호령했던 한국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1994년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해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대기록을 남긴 박찬호 샌디에이고 고문은 ‘61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박찬호 고문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체를 소화하는 것처럼 긴장된다. 3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역사로 만들어지고 있어 감명 깊다”고 말했다.류현진(한화 이글스)도 경기 시작 전 김하성, 박 고문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다저스에서 2019년 MLB 평균자책점 1위(2.32)의 영광을 함께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빵을 베어 물며 사복을 입은 류현진을 향해 “얼른 가서 몸을 풀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류현진은 “저도 박찬호 선배님을 보고 다저스 팬이 된 박찬호 키즈”라며 웃었다.1회 초 김하성에게 타구가 잡힌 오타니는 2번째 타석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우측 외야에 떨어트린 다음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8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2회 말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첫 타석에서 들어선 뒤 엉덩이를 뒤로 빼며 글래스노의 낮은 커터를 받아쳐 공을 외야로 보냈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4회 초 부드러운 동작으로 느린 땅볼을 잡아 개빈 럭스를 1루에서 아웃시킨 김하성은 다음 공격에서 볼넷을 얻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3회 말 볼넷으로 출루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8번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나아간 뒤 제이슨 헤이워드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의 볼넷, 후속 내야 안타와 땅볼을 묶어 1점 달아났다. 그러나 8회 초 볼넷 2개, 피안타 1개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희생 플라이, 럭스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당했다. 이어 다저스는 무키 베츠, 오타니가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1일 2차전에서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 출격시켜 설욕을 노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전한다.
  • 고척돔 꿈의 무대, 다저스 오타니 ‘클래스’ 2안타…‘수비 안정’ 김하성은 무안타 침묵

    고척돔 꿈의 무대, 다저스 오타니 ‘클래스’ 2안타…‘수비 안정’ 김하성은 무안타 침묵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고척스카이돔을 수놓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고 몸값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타격한 공을 처리하자 한국 야구팬들은 열띤 함성으로 화답했다.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다. MLB 사무국은 개막전 선발 선수를 발표하면서 영어 로스터와 함께 한글로 표기된 라인업까지 첨부했다. 이 명단에 김하성은 5번 타자-유격수(SS)로 등장했고 다저스의 지명 타자(DH) 오타니 쇼헤이도 한글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였다.MLB를 호령했던 한국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1994년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해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대기록을 남긴 박찬호 샌디에이고 고문은 ‘61번’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포수 자리에서 공을 받은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박찬호 고문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 하나를 던지는데 경기 전체를 소화하는 것처럼 긴장된다. 3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역사로 만들어지고 있어 감명 깊다”고 말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경기 시작 전 김하성, 박찬호 고문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다저스에서 2019년 MLB 평균자책점 1위(2.32)의 영광을 함께했던 로버츠 감독을 만나 빵을 선물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빵을 베어 물며 사복을 입은 류현진을 향해 “얼른 가서 몸을 풀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만난 다저스 동료들이 반겨줘서 기분 좋았다. 저도 박찬호 선배님을 보고 다저스 팬이 된 박찬호 키즈”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오전 고척돔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삼엄한 보안 검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경기장 안팎 길목마다 경찰과 경호 인력들이 배치됐다. 이들은 경기장 내부로 들어서는 취재원과 구단 관계자들의 가방에 담긴 내용물을 샅샅이 검사했다.다르빗슈를 흔든 타자는 오타니였다. 1회 초 김하성에게 타구가 잡힌 오타니는 2번째 타석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우측 외야에 떨어트린 다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맥스 먼시가 삼진을 당해 득점하진 못했으나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가 볼넷을 얻어 3회에만 다르빗슈에게 34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오타니는 8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들어선 김하성이 헬멧을 들어 올려 인사하자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하성은 엉덩이를 뒤로 빼며 글래스노의 낮은 커터를 받아쳐 공을 외야로 보냈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4회 초 부드러운 몸동작으로 느린 땅볼을 잡아 개빈 럭스를 1루에서 아웃시킨 김하성은 다음 공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3회 말 볼넷으로 출루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8번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나아간 뒤 제이슨 헤이워드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의 볼넷, 후속 내야 안타와 땅볼을 묶어 1점 달아났다. 그러나 8회 초 볼넷 2개, 피안타 1개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희생 플라이, 럭스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당했다. 이어 다저스는 무키 베츠, 오타니가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1일 2차전에서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 출격시켜 설욕을 노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전한다.
  • 박찬호, 샌디에이고 5번-유격수 김하성에 “야구·인성 흐뭇…다르빗슈 내 기록 깨길”

    박찬호, 샌디에이고 5번-유격수 김하성에 “야구·인성 흐뭇…다르빗슈 내 기록 깨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이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보호자의 마음으로 애정과 관심을 쏟았다”며 “야구뿐 아니라 인성까지 단단해지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박찬호 고문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시즌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LA 다저스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구 하나를 던지는데 한 경기를 소화하는 것처럼 긴장된다. 뜻깊은 하루”라고 말했다. 그는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많은 대화를 통해 입단하도록 노력했다. 첫 해 고전했지만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또 다른 역사를 세웠다”고 칭찬했다. 1994년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박찬호는 당시 사용했던 글러브를 꺼냈다. 그는 “30년 전에는 혼자였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1995년 노모 히데오가 입단하면서 동양 선수들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노모, 박찬호의 나무가 튼튼히 자라 열매를 맺고 있다. 추신수(SSG 랜더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하성 이후로 더 많은 선수가 MLB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MLB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역사를 쓴 박찬호는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103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다. 박찬호는 “2007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을 때 포기할 뻔했으나 노모의 123승 기록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면서 “내 기록도 깨져야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다르빗슈가 경신해서 다음 세대의 또 다른 목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친정팀 다저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다저스는 첫사랑 같은 구단이다. IMF 당시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 파란 유니폼을 입은 저의 활약에 같이 기뻐하고 힘들어했다”면서 “이젠 특정 팀이 아닌 MLB 전체가 한국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A는 저에게 고향과도 같다”면서도 “오늘 응원하는 팀은 없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처럼 한국 야구팬들 앞에서 최고의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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