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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생각했지만…부모님께 죄송”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생각했지만…부모님께 죄송”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온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본인이 던진) 썩은 토마토나 전을 맞았던 공관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취재진이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전씨는 이날 어두운 색의 상의와 바지를 입고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모자를 푹 눌러 썼다.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의 질문에 응한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전씨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전씨는 국방부 감사에서 공관병에게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시킨 것을 포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한 바 있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은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크다. 현역 군인이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해야 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박 사령관의 전역을 유예하고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홍준표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좌파가 주도하는 부당한 여론몰이에 정부가 편승해 군 장성들을 정치적으로 내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의 해당 발언 전문.“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한편 공관병에게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가 이날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상처 줘 미안”…국방부 검찰단 참고인 신분 소환

    [포토]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상처 줘 미안”…국방부 검찰단 참고인 신분 소환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 08. 07 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군 검찰에 소환됐다.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옅은 갈색 모자를 눌러 쓰고 온 전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전씨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이 전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전씨는 국방부 감사에서 공관병에게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시킨 것을 포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한 바 있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공관병에 상처 줘 미안하다”

    [속보]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공관병에 상처 줘 미안하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됐다.박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군 검찰에 출석해 “공관병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 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전·현직 공관병들의 증언 등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해 전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령관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군 관계자는 이날 “박 사령관의 부인이 오늘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전·현직 공관병들의 증언 등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해 전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령관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33명이라고 밝혔다. 7군단장, 육군참모차장, 2작전사령관에 재임하던 당시의 공관병·조리병·운전병·경계병·레스텔근무병 등이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에게 집안 대청소와 냉장고 청소를 수시고 시켰다.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는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 교체하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퍼붓고 공관병의 등과 팔뚝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토마토가 물러터졌다며 공관병에게 토마토를 던지거나 마시던 물을 얼굴에게 뿌린 적도 있었다.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억지로 착용하게 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벨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와야 하는 병사를 지정하고, 박 사령관 부인의 방에 벌레가 나왔을 때에도 벨을 누르는 등 수시로 전자팔찌를 사용했다는 증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부인 오늘 참고인으로 출두… 오늘 송영무 주재 긴급회의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과 관련, 박 사령관의 부인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한다. 군 검찰단은 또 박 사령관을 8일 오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6일 “박 사령관 부인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피의자나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민간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검찰은 이번 의혹에 대한 국방부 중간 감사 결과가 공개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박 사령관 부부는 민간 검찰에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8일 단행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후속 보직을 받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 인사법상 박 사령관과 같은 4성 장군이 보직을 얻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전역 조치된다. 박 사령관이 선임될 수 있는 보직은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밖에 없지만 관례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후임 2작전사령관이 부임하면 박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이 돼 민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박 사령관은 수사 후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군인연금은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징계에 의해 파면되는 경우에도 똑같다. 벌금형일 경우 연금은 정상 지급된다. 군 당국은 이번 의혹과 연계해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는 11일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사령관이 이른바 ‘전자팔찌’로 불리는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과 관련, 7군단장 시절 공관에 있던 것을 이후 계속 사용해 왔다는 취지로 해명함에 따라 육군 내에 공관병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이 관행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공관병 문제 긴급현안회의를 주재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 측은 7군단장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3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그럼에도) 국방부 검찰단은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해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군 수뇌부 인사 이후엔 강제수사가 불가능에 가까워 수사 난맥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찬주 간증 영상 “초코파이 전도로 3700만 복음 가능”

    박찬주 간증 영상 “초코파이 전도로 3700만 복음 가능”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대장과 그 부인이 공관병을 사적인 업무에 동원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대장 부인은 병사들의 종교적 자유도 박탈했다. 일요일 공관병들을 예외없이 교회에 데려가 예배 참석시켰으며 이중에는 불교 신자도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찬주 대장은 지난 해 한 교회 간증 연설에서 ‘초코파이’로 3700만을 복음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대장은 “매년 입대하는 20만 명 중 14만 명이 세례를 받고 그중 7만 5000명은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는다”면서 “이 인원이 신앙을 갖고 밖에 나가서 가정을 이루면 네 사람이라고 쳤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기독교인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코파이 전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대장은 “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병들이) 기천불(개신교·천주교·불교) 중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 데로 간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초코파이 전도를 하고 있다. 유치해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초코파이가 정말 생명의 만나(기독교에서 ‘기적의 음식’이라고 일컫는 구약성서 속 음식)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군 인권센터 “軍검찰, 박찬주 수사 의지 없어”…다른 장성 의혹도

    군 인권센터 “軍검찰, 박찬주 수사 의지 없어”…다른 장성 의혹도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대해 군 검찰이 사실상 수사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센터는 6일 보도자료를 내 “국방부 검찰단은 박찬주 사령관과 사령관 부인에 대해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배제하고 있다”며 “지난 5일 검찰 수사관들이 2작전사령부를 방문했으나 영장을 가지고 가지 않아 사실상 시간 끌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일 장군 인사가 예정됐고 이후엔 강제수사가 불가능에 가까워 수사 난맥상이 예상된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엄정 수사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에서 볼 때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의지에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후 이들 부부의 갑질에 대한 추가제보가 이어졌다. 박 사령관은 국방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센터는 박 사령관은 물론 육군 교육사령관 장모 중장, 28사단장 윤모 소장 등 다른 장성들의 갑질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은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 경계병들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텃밭에서 그날 사령관 가족이 먹을 만큼 작물을 수확했다. 센터는 “경계병은 지휘관을 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자”라며 “이들을 농사일에 동원한 것은 사령관이 자신의 안전을 포기해 안보에 구멍을 낸 것이나 다름없는 ‘셀프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7군단 복지시설인 ‘상승레스텔’의 휴무일인 월요일에 시설로 식사하러 와서 관리관과 근무병이 모두 휴무를 포기하고 출근하는 일도 빈번했다고 한다. 고깃집인 레스텔 식당에서 팔지 않는 돌솥밥 포함 한정식 등의 메뉴를 요구해 한 번 쓰기 위한 돌솥을 구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이 주로 회를 주문하는 바람에 관리관이 경기도 이천의 레스텔에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가서 회를 떠 와야 했다. 갑자기 식사를 취소해 횟값을 관리관 사비로 처리하기도 했다. 지인이나 예하 간부의 부인들로부터 소고기, 과일 상자, 전복, 인삼 등 선물이 들어오는 일도 잦았다는 증언도 있었다. 7군단장 시절에도 공관병 상대 갑질이 이어졌다.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가 교체해주고 싶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토마토가 물러터져 있다며 던지거나 물을 먹다가 말고 공관병 얼굴에 뿌리는 엽기적 행동이 있었다는 제보도 파악됐다. 2작사 공관병에게 채웠다는 호출용 전자팔찌는 7군단장 시절부터 사용했다고 한다. 호출벨을 한 번 누르면 조리병, 두 번 누르면 운전병이 가야 하는 식이었다. 박 사령관 후임으로 7군단장에 부임한 장 중장은 박 사령관이 레스텔에서 저지른 갑질을 똑같이 이어갔다는 제보가 나왔다. 28사단장인 윤 소장은 전 간부와 병사에게 ‘특급전사’ 달성을 강요하며 미달성 시 휴가를 제한했다고 한다. 환자에게 40㎞ 행군을 강요해 단독군장 행군을 시키고는 완전군장을 한 다른 장병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행군을 한 번 더 시키기도 했다. 센터는 “다른 장군의 갑질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데 부적절한 인사가 장군으로 진급했다가 훗날 문제가 드러나 인사 공백이 생기면 군 전력의 큰 손실”이라며 “장군 인사를 연기하고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전역이 임박해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은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전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큰 군 수뇌부 인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유력한데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군 검찰에 남은 수사 기간은 길어야 5∼6일 정도. 군 검찰은 박 사령관 의혹에 관한 국방부 중간 감사결과가 나온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 등 피해자 대면 조사도 진행 중이다.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등 과거 직위 때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번 주 초에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박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부부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박 사령관은 이번 파문의 중심에 있지만,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는 주로 그의 부인이 했고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국방부도 최근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으로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것과 운전부사관에게 아들을 위한 운전을 시킨 것 등을 꼽은 바 있다. 다만, 박 사령관이 부인의 여러 논란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공관병 100여명 전수조사, 11일까지 계속”

    육군 “공관병 100여명 전수조사, 11일까지 계속”

    육군이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파문이 불거지자 시작한 공관병 전수조사를 오는 11일까지 계속한다.육군본부는 5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당초 실무자 초안에는 6일까지 (조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하였으나 사안의 심각성과 조사 대상 부대 수 및 지역의 광범위함, 실효성 있는 조사를 고려하여 최초부터 다음주까지 기한을 설정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일단 오는 1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수조사는 국방부가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한 지난 4일 시작됐다. 감찰, 인사, 법무, 헌병 요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이 공관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본부는 “최단 시간 내 신속한 조사를 위해 육본을 포함한 부대별 감찰, 헌병, 법무 등 독립적 조사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대대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식별된 사안에 대해서는 육본 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수조사 책임은 육본 감찰 책임 아래 가용 인력을 고려, 점검팀을 편성하였으며 사전 교육 및 점검표 활용 등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공관병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 제도 개선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해 조속히 수립할 방침이다. 육군본부는 “금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장성급(담당) 공관병들의 애로 사항을 수렴 및 조치하고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사건에…송영무 “장병에 사적 지시 있을 수 없어”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사건에…송영무 “장병에 사적 지시 있을 수 없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병영문화를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송 장관은 5일 육군 28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폭염 속에 훈련 중인 신병들을 격려하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부당한 대우나 사적인 지시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송 장관은 “여러분이 존중받으며 자랑스럽게 복무할 수 있는 군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현역 장병들이 전투 임무에만 전념하며 당당하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발적,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민주적인 군대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그동안 현역 장병이 전투 임무에 매진해야 하며 병영 내 나머지 업무는 민간 인력에게 맡겨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이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에 대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낸 곳의 상황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관계자는 5일 “박찬주 사령관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냈던 곳에 대해서도 공관에서 비슷한 일이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과거 26사단장과 7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이 육군 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공관병 1명이 누적된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다가 부인이 찾아오라고 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되자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령관 부부는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국방부는 사실 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상황이다. 한편 군 검찰은 이날 제2작전사령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 박 사령관의 공관과 사무실 등에서 증거물 확보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의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휴일에도 현장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는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했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 벨을 착용하도록 한 것,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게 한 것, 골프공을 줍게 한 것, 텃밭 농사를 시킨 것 등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국방부는 그를 군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전역지원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관병 노예복무’ 철저 수사로 군 갑질 근절하라

    공관병 ‘노예복무’ 논란을 빚은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결국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국방부는 어제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 의혹에 대한 중간감사 결과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돼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인은 군 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필요하면 민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사들이 당한 인권침해 실태를 밝히고 엄벌해야 할 것이다. 국방부 중간감사 결과 확인된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들에 대한 갑질은 입에 담기조차 불편할 정도다. 공관병들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호출벨 채우기, 칼을 도마에 세게 내리치기, 뜨거운 떡국 떡을 손으로 떼기, 전 집어던지기 등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귀한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로서는 분통이 터질 비상식적인 갑질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으로 군 장성들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것은 경계해야겠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군 문화를 뜯어고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방부는 어제 육군 장성급 부대 90개를 대상으로 공관병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특별점검팀은 1주일 동안 공관병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인권침해 등의 사실이 드러난 지휘관은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육군의 자체 조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은 만큼 형식적인 조사에 그칠 경우 군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방부와 각군에 따르면 현재 공관병은 모두 150여명이다. 육군이 100여명, 공군이 17명, 해군이 5명, 해병대 8명 등이다. 군 병영생활 규정에 따르면 공관병은 공관 시설 관리, 식사 준비, 그 밖의 공식적인 지시 임무를 수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일부 지휘관들이 공관병에게 허드렛일 등을 시키면서 문제가 됐다. 공관병 제도는 당장 폐지해야 한다. 공관병이 하던 일을 민간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민간인을 고용하더라도 개인 돈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 그 의무는 국민을 적의 위협에서 보호하라는 것이지 인격을 무시당하며 상관의 잡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차제에 공관병 외에도 유사한 병사 인권 침해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기 바란다.
  • 공관병 100명 전수조사… 운전병·PX병 등으로 확대 검토

    공관병 100명 전수조사… 운전병·PX병 등으로 확대 검토

    국방부가 4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에 대한 감사를 군 검찰 수사로 전환한 것은 공관관리병 ‘갑질’ 의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공관병을 운용하고 있는 육군은 이날부터 모든 장성급 부대를 상대로 공관병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께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군검찰에 입건되면 통상적으로 피의자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징계위원회 회부가 아닌 군검찰 수사를 선택한 이유는 박 사령관의 서열이 군내 3위에 해당해 징계위를 구성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다. 현행 법규상 군에서 3명 이상의 선임자가 있어야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데 박 사령관의 경우 군내 서열이 높아 징계위 자체를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주 이후 각군 사령관을 비롯한 대장급 인사가 단행되면 박 사령관에 대한 군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 검찰로 가게 될 여지도 있는데 그전에 필요한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군 관련자가 많아서 수사를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기된 의혹 중 대부분이 민간인인 박 사령관 부인의 행위라는 점도 향후 군 검찰 수사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에 대해서는 군검찰 수사를 하고 부인은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되 필요하면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육군이 실시하는 현장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공관병 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육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육군이 운영 중인 90개의 공관(관사)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공관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인권 침해와 사적 운영 여부,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외에도 지휘관 운전병, 국방마트(PX)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 비전투병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에서 착수한 공관병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공관병 갑질’ 검찰 수사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공관병 갑질’ 검찰 수사

    국방부는 4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공관관리병 ‘갑질’ 의혹을 상당 부분 사실로 판단하고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현역 육군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은 2004년 공금유용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신일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국방부 관계자는 감사결과 발표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군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사령관 부인에 대해서는 민간인인 만큼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인사법상 중장급 이상 장교가 보직 해임되면 당연 전역하도록 규정돼 있어 보직해임 조치를 하지 않고 필요 절차를 밟겠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국방부는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 벨 착용, 공관 내 개인 골프장 골프공 줍기, 군 복무 중인 아들 휴가 시 운전 부사관에게 개인 차량 운전을 시킨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사령관 부인이 공관병 부모를 언급하며 질책한 행위, 음식물로 공관병을 폭행한 행위 등도 사실로 판단했다. 다만 국방부는 공관병 자살 시도와 공관병의 일반전초(GOP)철책 근무 체험,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호칭하고 예의를 갖추라고 호통쳤다는 주장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 육군은 이날부터 육군이 운영 중인 90개의 공관(관사)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공관병 운영실태 확인을 위해 현장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경찰에도 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경찰에도 있다

    국방부는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그를 군 검찰에 형사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수시로 허드렛일을 시키고, 공관병으로 하여금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직접 때내게 하는가 하면 텃밭 농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사실이 국방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그런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착취하는 것은 비단 군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고위 간부들도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채널A는 이날 수년 전 경찰청장 부속실에서 두 달 간 근무했던 이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속실 행정대원으로 일했던 이씨는 “속옷 빠는 일이 제일 괴로웠다”면서 “찢어진다고, 비싼 거라면서 세탁기에 넣으면 안 되고 세면대에 올려서 세제 풀어서 비비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또 당시 경찰청장의 부인과 자녀의 허드렛일까지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아내) 친구분들 만날 때 이용하는 운전수같은 일을 했다”면서 (자녀는) 뒤에 있는 거 보고 신발 던져놔요. 그럼 저희가 치워야 했다”고 털어놨다. 몇 년이 흐른 지금도 경찰 고위급 간부의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 대원들 가운데 일부가 업무 외적인 일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채널A는 전했다. 올해 초 전역한 한 의경은 국장급 경찰 간부와 부속실장의 자녀 과제를 대신 해주는 일이 빈번하다고 폭로했다. 또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간부를 새벽 2시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고위 간부의 친척들까지 집에 바래다 주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총경 밑에서 운전병으로 일했던 또 한 명의 제보자는 “운전자가 잘못한 게 아니라 다른 차가 끼어들 수도 있는데, 뒤에서 (나에게) 욕설이 날아오곤 했다”면서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청은 감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의경들의 인권침해 피해가 있었는지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부부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

    군인권센터, 박찬주 부부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

    박찬주 육군제2작전사령관 부부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를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했다.군인권센터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을 방문해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센터는 고발장 제출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 수사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전자팔찌 사용과 일반전초(GOP) 파견, 사령관 부인을 ‘여단장급’이라 부른 점 등 (박 사령관과)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복수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박 사령관이 일부 의혹을 부인하는데다 이달 8일 예정된 군 수뇌부 인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할 소지가 크다면서 박 사령관에 대한 수사는 반드시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이 포함되는 강제수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가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한 상황에서 굳이 고발장을 제출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국방부 검찰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 감사결과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민간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 조사결과를 토대로 2작전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사령관 부인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전 공관병 “부인 지시로 아들 밥·빨래에 바비큐 준비까지”

    박찬주 대장 전 공관병 “부인 지시로 아들 밥·빨래에 바비큐 준비까지”

    언론과 인터뷰서 “대장 부인, 폭언에 물건도 집어 던져” ‘갑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병이었던 A씨가 4일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박 대장 부부의 갑질을 증언했다. 1년가량 박 대장의 공관병을 하고 전역한 A씨는 “사령관 부인은 물 떠오기 등 잔심부름은 기본이고 아들 밥 차려주기, 아들 친구 바비큐 파티 준비하기까지 공관병에게 시켰다”고 말했다.A씨는 “사령관 부인은 집안에서 손 하나 움직이지 않고 공관병들을 하인 부리듯 부렸다”며 “온종일 일을 시키면서 트집 잡고 인격 모독적인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당시 기억이 떠오르는 듯 입술을 부르르 떨기도 했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A씨는 “사령관 부인이 조리병에게 ‘너희 엄마한테 이렇게 배웠느냐’ 등 폭언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면서 “한 공관병은 반복된 폭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호출기까지 팔에 채워 잔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호출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폭언을 하고 다시 갔다가 뛰어오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사령관 부인이 직접 폭행을 가한 적은 없지만, 화가 나면 물건을 공관병들에게 직접 던져 맞힌 경우도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폭언을 참다 참다 못해 조리병이 뛰쳐나갔을 때도 사령관은 ‘군기가 빠졌다’면서 공관병들을 일반전초(GOP)에 파견 보냈다”며 “공관병들은 GOP 근무가 오히려 더 편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령관 부인은 청소부터 빨래까지 모든 집안일을 공관병에게 떠맡긴 것도 모자라 자기 아들 시중까지도 공관병에게 맡겼다고 A씨는 증언했다.A씨는 “사령관 부인의 지시로 사령관 아들의 밥까지 차려주고 설거지를 해야 했고, 빨래까지 해줘야 했다”면서 “아들 밥상에 반찬으로 전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하고 전을 집어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 해외출장으로 공관이 빌 때 사령관 부인이 ‘아들 친구들이 올 테니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라’고 했다”며 “8명 가량이 공관에서 노는데 필요한 고기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공관병들이 다 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불합리한 갑질에도 A씨는 군 생활 동안 항의나 신고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육군에서 거의 가장 높은 계급의 장군이다 보니 ‘소원 수리’는 생각도 못 했다. 대통령에게 말할 수도 없고…”라며 “간부들에게 말해도 ‘어쩔 수 없으니 조금만 버티자’라는 위로뿐이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전역하고서는 그냥 잊으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박 사령관이 갑질 언론보도가 나왔음에도 이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니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관병들은 공관이라는 공간에 갇혀서 일반 군대보다 더 폐쇄적인 군 생활을 한다”며 “공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지기 쉽지 않은 만큼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박찬주 대장, 교회 설교에서는 “모든 장병들 사랑하고 아낄 것”

    ‘갑질’ 박찬주 대장, 교회 설교에서는 “모든 장병들 사랑하고 아낄 것”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급)이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수시로 허드렛일을 시키고, 공관병으로 하여금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직접 때내게 하는가 하면 텃밭 농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사실이 4일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 감사결과에서 언론에 보도된 박 대장 및 그의 부인의 ‘갑질’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박 대장을 군 검찰에 형사고발했다.그런데 이렇게 공관병을 노예처럼 부린 박 대장이 지난해 한 교회에서 가졌던 신앙 간증 연설에서는 “모든 장병들을 사랑하고 아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SBS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박 대장은 이 교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민족 복음화의 모든 열쇠는 ‘군 복음화’에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신병 20만명 중 14만명이 세례를 받는다면서 “이 장병들이 전역하고 가정을 꾸리면 국민의 75%인 3700만명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박 대장은 “2작전사령부에 와서 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종교에 편향되거나 편애하지 않고, 모든 장병들을 사랑하고 아끼되...”라고 말한 직후 “그러나 저에게 주신 소명, 군 복음화를 통해 민족 복음화의 소명을 달성해야 된다는 소명은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이렇게 모든 장병들을 사랑하고 아끼겠다고 말한 박 대장은 실제로는 공관병을 ‘현대판 노비’로 만들어 각종 인권침해를 자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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