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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들 ‘선관위 해석’에 일단 안도

    경실련이 발표한 ‘부적격 의원’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17일 선거운동기간 전 문제 정치인의 명단공개가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일단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비슷한 방식의 명단공개가 잇따를 것으로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시민단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가 폐지되면 선거기간 중의 명단공개는 합법이기 때문이다.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려면 관련자료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경실련 발표 명단에 포함됐던 의원 상당수는 명단 발표 이후 소명자료 등을통해 억울함과 결백을 주장했다. 총선시민연대가 20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문제 정치인 명단을 미리 입수하기 위해 이리저리 줄을 대는가 하면 관련단체들에 전화로 해명하거나 소명자료를 보내는 등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경실련 명단에서 빠진 의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여당 중진 K의원은 “해명을 하고 싶어도 소명자료를 받아 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했다.경실련 명단에는 빠졌지만 야당 중진 K의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리스트에 오를 일은 없겠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일단 명단에포함되면 좀처럼 해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실련으로부터 해명을 받아낸 의원들도 있다.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은 겸직신고 의무조항을 위반,국회법을 위반한 것으로 명단에 포함됐다.건설회사를 운영하며 국회 건설 교통위에 소속됐다는 것이 이유였다.그러나 송의원은 지난 80년대 초 건설회사를 폐업했으며그 이후 건설회사와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경실련은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홈페이지(www.ccej.or.kr)에 국회법 위반 사실은 없다는 해명을 실었다. 박찬주(朴燦柱)의원은 변호사법 개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개혁입법 반대자로 찍혔다.경실련은 그러나 박의원의 소명을 접수하고,국회 속기록을 검토한 결과 반대의견을 주장한 적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건(辛建) 전 국정원 차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자진사퇴했다는 발표에 대해 해명했다.이에따라 경실련으로부터관련 수사기관이슬롯머신 사건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판단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슬롯머신 사건에 연관됐던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자신이 무죄판결을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 달라고 관련 단체에 주문하고 있다. ‘공업용 미싱’ 발언으로 명단에 포함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시민단체의 정치활동에 근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정치가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정치권만으로 신뢰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시민단체는 높은 도덕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
  • 여야의원 20명 ‘인권보호특별법’발의

    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이영일(李榮一)·김민석(金民錫)의원,자민련 이건개(李健介)·한나라당 황규선(黃圭宣)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명은 수사기관의 밤샘조사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형사사건에 있어서의 인권보호특별법’을 10일 발의,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수사기관의 강압수사 관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법안에 따르면 변호사가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진행되는 야간수사의 진술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도록 하고,검사 및 사법 경찰관의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의 참여를 허용하도록 했다.또 변호인은공소제기 전후를 불문하고 검사가 보관중인 수사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열람또는 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형법상 규정된 폭행 및 상해 등 물리적인 해악을 끼치는 수사▲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사 ▲기타 인간으로서 가지는 기본적 권리를 제약한 수사 등을 ‘고문 수사’로 규정했다. 또 인권침해로 인한 재판과 소송의 일체 비용은 인권침해자가 부담하고,고문수사를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피의자를 사망케 하거나 신체적 피해를 입힐 경우 각각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3년 이상의유기징역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강래 前수석 고소장 전문

    피고소인 정형근은 과거 구 안전기획부 수사국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고문,공작정치를 일삼아온 자로서,현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자이고,고소인은 국민의 정부에 대통령 정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1.경퇴임한 자인 바,위 직책에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정부의 대 언론 정책에 대한 관련 업무를 처리,관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 또는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자신이 직접 또는 피고소인의 주변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문서를 이용하여 대정부 질문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을 악용해 고소인의 명예,인격,정치적입지 등을 무차별 훼손할 목적으로, 1.1999.10.25.17:10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사당 내 본회의장 발언대에 등장하여 고소장 말미에 첨부된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라는 허위 조작된 괴문서를 국회출입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1부를 손에 들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섬뜩한 음모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얼마전 한 인사가 극비문건 하나를 건네왔다.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낸 이강래씨가 극비리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마치 고소인이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1999.5.경 1.위기의 본질 2.국내언론의 태도변화 3.방치시 예상되는 문제점 4.언론개혁의구체적 방안 등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과 같이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등을 특별관리 하면서 언론사들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일 경우 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청와대,안기부,검찰,경찰 등을 동원하여 내사와 탈세수사 등을 통해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탄압을위한 정치 공작적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여권 실세의 한사람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양 허위의 사실을 적시,발표하여 위 문건의 내용이 언론에상세하게 보도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위 사건 직후 고소인은 피고소인에게 위 괴문서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피고소인은 언론계 고위층이라고 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품위마저 저버리는 행동으로 일관함으로써 피고소인의전력으로 보아 위 일련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된 것임을 알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2.위 피고소인은 비록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여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위와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마저 면책특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국내 헌법학자들의 다수설 역시 정규의 절차에 따라서 한 발언일지라도 명예훼손적인 언사는 직무행위 그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면책되지 아니하고,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향후에 다시는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직무와 관련없이 특정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소인을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하여 엄벌에처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10.27. 고소인-이강래 고소대리인-변호사 이상수 박찬주 신기남.
  • [옷로비 청문회] 延貞姬씨 증인신문 중계

    국회 법사위는 24일 옷로비사건 청문회를 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증인 5명과 나나부티크 사장 심성자(沈性子)씨 등참고인 3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증인신문을 벌였다. ■ 연정희 증인?정일순 사장은 호피코트를 재킷,스카프와 함께 증인 몰래 쇼핑백에 담아보냈다는데. -맞다. ?호피코트는 언제 발견했나. -며칠 후인데 잘 모른다.코트는 뒷방에 포장에 담긴 채로 그대로 있었다. ?코트를 발견하고 어떻게 했나. -놀라서 아주머니에게‘이 코트는 원하지 않은건데 언제 받아놨냐’고 물었더니 며칠 전 운전기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했다.정사장에게 전화해 돌려보내겠다고 했고,정사장은 언제든지 가져오라 했다. ?기도원 갈 때 호피코트를 팔에 걸쳤나. -반환하려고 손에 걸치고 나가 기사에게 넘겨줬다. ?입지는 않았다는 것이냐(이상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점퍼인데 어떻게 코트를 입은 상태에서 그걸 입나. ?1월7일 기도원 갔다와서 1월8일 코트를 반납한 것 아닌가. -아니다.코트를 돌려주려고 팔에 걸친 것은 1월2일이다.운전기사 수첩에도 1월5일 보냈다고 적혀있다. ?청와대에 가 이희호 여사에게 울면서 억울하다고 했다는데. -만나 뵌 일도 없다. ?배정숙씨는 증인의 호화 의상실 쇼핑을 지적하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30년 동안 공직자 부인 생활을 하면서 정장 한벌 변변한 것이 없었다.검찰총장이 되고 나서 모임이 잦고 3월 딸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맘 먹고 정장몇벌 장만하려다 이런 일이…. ?정일순은 증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600만∼700만원 되는데 옷값은 나중에 얘기하자면서 보냈다고 하는데. -아니다. ?코트를 12월19일 가져와 1월8일 돌려줬다면 소유기간이 20일로 늘어난다. 박주선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돌려주라는 귀띔을 받은 적 있나.(이상 자민련 김학원 의원)-없다. ?평소 검찰청 직원이 운전하나. -아니다.사적으로 (검찰청) 기사를 쓴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추석에 (이형자씨가) 전복 보내온 것을 거절한 일이 있나. -전복을 보내온 사실도 없다.전화만 왔었다.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으니 할렐루야 교회라면서 전복을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물어 이 댁은 그런 것 안 받는다고 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문을 걸고 오래 얘기했다는데 압력을 넣은 것 아닌가. -진실을 알고 싶고,형님 각혈상태도 알고 싶었다.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괘씸하기도 했다. ?배씨 증언에 대해 느낀 점은.(이상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본인이 한 말을 모두 내가 한 것처럼 얘기하더라. ?배씨가 최순영 회장 사건에 대해 직접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나. -전혀 없다. ?11월7일 신라호텔에서 배씨와 만나 조복희씨의 낮은울타리회 가입이 안된다고 말한 이유는. -최회장 사돈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단지 그것이었다. ?남편 직업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더 잘 알 수 있지 않나.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 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성격이다.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에 갔을 때 강인덕 전 장관이 화를 내고 면회사절을 했다던데.(이상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절대 그렇지 않다. ?라스포사 정사장한테가서‘만일 입 다물지 않으면 중수부에 잡아 넣겠다’며‘증인과 정씨는 모르는 사이’라는 진술서를 쓰라고 위협했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 ?사직동팀에서 4번 조사 받았나.(이상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한번이다.오전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15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수사 기간동안 이형자씨와 화해한 이유는. -조사를 받는 도중 내가 최회장과 이형자씨에 대해 많은 안좋은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어 이를 말하고 대납요구를 했다는 데 대해서도 직접 들어봤다. ?배씨는 지난 11월 자신을 만나서 증인이 ‘63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고했다.또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는데.(이상 자민련 송업교 의원)-배씨가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노’라고 해 상식적으로 (외자유치가) 되는 것보다 안되면 어렵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12월 박주선 청와대법무비서관으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1차 조사를 받았나. -그런 일 없다. ?박비서관이 ‘매일 강남 쇼핑한다는데 자중하라’고하지 않았나.상부지시로 조사한다고 말했다는데. -박비서관을 만난 적이 없다. ?코트가 400만원이 아니라 4,000만원이라는 제보가 있다.배정숙씨는 증인이 1,000만원 이하의 물건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정형근 의원)-내 진실을 들어달라.자꾸 그쪽 이야기만 듣지 마라. ?이형자씨가 3월 목사를 연씨에게 보내 전혀 근거없는 사실로 고통을 줬다며 사죄의사를 표한 사실이 있나. -있다.그러나 이씨를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 편지를 써달라고했다. ?19일 배정숙씨 등과 라스포사 갔을 때 배씨가 ‘이왕이면 밍크를 장만하라. 옷값은 걱정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이상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그런 얘기는 없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파행 치닫는‘옷로비’조사

    옷로비 의혹 사건 진상조사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진상조사 이틀째인 19일 경찰청과 서울지검에 대한 문서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기관의 거부로 무산됐다. 경찰청 문서검증은 초반부터 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 과장의 출석여부와 내사자료 공개여부를 놓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져 정회를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직동팀은 청장의 지휘없이바로 청와대로 보고하기 때문에 최과장의 출석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일부 여당의원들도 동조했다. 반면 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 의원은 “이번 조사는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와는 구별되는 상임위활동으로 한정해야 한다”면서 “최과장의 출석여부는경찰청장의 재량권”이라고 반박했다.한영애(韓英愛) 의원도 야당의 주장을“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광식(金光植) 경찰청장은 “이미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고 사건관련재판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내사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김청장은 “청와대에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사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야당의원들은 경찰청 자료공개가 끝내 무산되자 일방적으로 퇴장했고,목요상(睦堯相)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만이 서울지검을 방문했다. 서울지검 문서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임휘윤(任彙潤) 지검장도 “사생활 침해와 재판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신동아그룹 최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이모장관 부인 차명계좌에 돈을 입금했다”는 등 또다른 로비의혹을제기했다. 박준석기자 pjs@
  • ‘稅風’싸고 한치 양보없는 격돌

    5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검찰의 ‘세풍수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무부 이범관(李範觀)기획관리실장의 업무보고에서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이실장이 “일부 한나라당 관계자가 국세청을 동원…”이라고 보고자료를 읽자 이규택(李揆澤)의원은 “당이 국세청을 동원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야당의 공세는 질의과정에도 이어졌다.박헌기(朴憲基) 황우려(黃祐呂)의원은 “세풍수사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죽이려는 각본수사”라고 전제,“현 정부는 곤경에 처할 때마다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세풍문제를 휘두른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수사 등을 요구했다. 안상수(安商守)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취임 후 상임위에 첫 출석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에게 “답변태도가 고압적이다”“질의과정에 왜 자꾸 물을 마시느냐”며 ‘길들이기’에 나섰다. 이에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국민회의 조찬형(趙찬衡)박찬주(朴燦柱)의원 등은 “세풍자금의 은닉,유용보도에 국민이 경악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공개,관련자 엄벌을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도 검찰 수사를 방해할 것이 아니라 사건 전모를 밝히는 데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세풍자금 가운데 개인용도에 쓰인 것으로보도된 10억여원 말고도 당에 입금되지 않은 58억여원의 행방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함의원은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 조속히 귀국하도록 미국 정부와 범죄인 인도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옷로비 사건,경기은행 로비사건 등도 줄줄이 도마에 올랐다.검찰의 파업유도 수사와 관련,여당 의원들은 “국민 의혹이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비교적 투명한 수사를 했다”고 평가했다.반면 야당 의원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고 혹평하며 특검제를 도입해전면적으로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사면 복권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형기의 4분의 1밖에 복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면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역행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자민련 함석재,한나라당 박헌기의원 등도 신중론을 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특별검사 대통령이 임명 여야 실무팀 합의

    여야 3당은 30일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키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찬衡) 박찬주(朴燦柱),자민련 함석재(咸錫宰),한나라당안상수(安商守) 최연희(崔鉛熙)의원 등 5인실무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소회의실에서 3차 특검제협상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대한변협의 후보추천 수에 대해 여당은 2명,한나라당은 1명을 고수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는 또 특별검사의 직무범위와 활동시한 등 나머지 쟁점사항에 대해서도의견이 엇갈려 내달 2일 오전 4차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특검제협상 첫날부터 난항

    여야는 28일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특검제 법안 실무협상을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회의 조찬형(趙찬衡) 박찬주(朴燦柱),자민련 함석재(咸錫宰),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최연희(崔鉛熙)의원 등 여야 실무팀은 이날 회담에서 특별검사의 임명절차,직무범위,활동기간 등에서 현격한 견해차를 보였다. 여당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대통령 임명을 고수한 반면 한나라당은 공정한 수사를 이유로 대법원장 임명을 주장했다. 또 활동시한과 관련,여당은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한차례 걸러진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끝내자며 ‘30일 이내,20일 1회 연장’을 주장했다.이에 반해한나라당은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6개월 이내,2회 연장’으로 맞섰다. 직무범위와 권한에 대해 여당은 일반 검사 2명과 수사관 10명을 우선 파견한 후 특별검사가 독자적으로 특별수사관을 3명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자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독자성과 공정성 보장을 위해 제한을 두지말자는 입장을 보였다.이날 여야가 쟁점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회담을 마침에 따라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특검제·國調 합의는 했지만…

    여야간의 특검제 및 국정조사 협상이 21일 한나라당의 여당안 수용으로 간신히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양측의 ‘속마음’이 워낙 달라 세부협상에서도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옷’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검제와 관련,‘특별검사 임명권자’와 ‘수사기간’이 쟁점이다.여당은 대한변협의 2배수 후보추천을받아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자는 방침이다.반면 야당은 대법원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수사기간도 여당은 기본 30일에 1회 연장하자는입장이나 야당은 기본 6개월에 2회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여야는 다음주 초부터 특검제 세부협상에 착수한다.국민회의는 조찬형(趙찬衡)·박찬주(朴燦柱),자민련은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은 안상수(安商守)·정형근(鄭亨根)의원이 협상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폐공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증인과 의제 선정,청문회 진행방식에서 여야간 입장차이가 확연하다.야당은 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조규향(曺圭香)전사회복지수석,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수용불가’입장이다.또 여당은 국정조사 의제를 파업유도 발언에 국한시키려 하고 있지만 야당은당시 노동정책 전반으로 ‘전선(戰線)확대’를 꾀하고 있다.‘옷’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 조사에서도 여야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여당은 “이틀이면 충분하다”며 평가절하하는 반면 야당은 최소 3주는 필요하다며 ‘준 국정조사화’를 기도하고 있다.국정조사와 법사위 조사 모두 야당은 ‘공개’를,여당은 ‘비공개’를 외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 한국유권자운동聯 ‘98년 국회 의정활동’ 평가

    지난 98년 한해 동안 국회의원은 얼마나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는가.‘한국유권자운동연합’(공동대표 金炯文)이 10일 오후 종로구 중학동 송현클럽에서 ‘98년도 국회의정활동 평가 발표회’를 갖고 정당별·개인별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특이한 점은 여야의 정권교체로 인한 의정활동 평점의 변화가 뚜렷하다는것이다.‘유권자연합’의 97년도 평가결과와 비교할 때 국민회의 의원들의평균 평점이 하락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크게 상승했다. ‘유권자연합’은 평가보고서에서 “여당이 정부를 상대로 올바른 활동을하기 힘든 한국적 현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여당 국회의원들이입법부의 독자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이 여당시절에는 정부 비판 등에 정치적 제약을 받았으나 정권교체 이후 부담이줄었다는 논리다.97년도 상임위별 최우수의원 가운데 옛 신한국당 의원은 단 한명 뿐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7명으로 늘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정당 구분없이 국회의원 전체 평점은 다소 상승,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됐다. 그러나 일부 상임위 구성에서 국회의원의 전문분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문제점으로 지적됐다.문예계 출신의 50.0%가 문화관광위에 배정됐지만 교육계 출신의 13.0%만이 교육위에 배정돼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특히 상임위를 한차례 이상 변경한 국회의원이 59.6%에 이르렀고 이가운데3차례 이상 상임위를 바꾼 의원도 18.6%나 됐다.당 지도부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임시방편식으로 상임위를 조정한 결과로 보인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김홍신(金洪信·보건복지위)의원으로 나타났다.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추미애(秋美愛)의원은 96년도 평가때부터 내리 3년 해당 상임위별 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초선의 활동도 두드러졌다.초선의 항목별 평점 평균은 74.6점이었지만 4선이상은 64.2점에 그쳤다.재선과 3선도 71.4점으로 평균 72.0점을 밑돌았다. 이번 평가는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의장단,정당의 주요당직자 등을 뺀 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발표회의 사회를 맡은 김형문 상근공동대표는 “15대 국회 3년동안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의정활동 평가가 유권자의 현명한 주권행사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화합’ 행사장서 韓和甲의원 오물 세례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국민회의 의원들이 6일 광주 5·18묘역에서 ‘국민화합’행사를 갖다 오물세례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망월동 5·18묘역에서 ‘5·18 민중항쟁 청년동지회’소속의 유춘학(柳春學·35)총무가 “여권이 5월 영령에 대한 참회가 없는 전두환 등과 손을 잡으려 한다”며 행사에 참석중인 한의원을 향해 비닐봉지에 담은 오물을 던졌다. 한의원은 목 뒷부분에 오물을 뒤집어썼으며 주변에 있던 추미애(秋美愛) 정한용(鄭漢溶) 박찬주(朴燦柱) 조성준(趙誠俊) 정세균(丁世均)의원과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이춘범(李春範)광주시의장등도 함께 봉변을 당했다.이날 행사는 경북 현불사 소속 신자 2,000여명을 비롯해 영·호남의 불교신자 2,400여명이 5·18묘역에 모여 광주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차와 국악이 함께하는 국민화합 큰 만남’을 갖는 자리였다.한의원은 가톨릭신도이나 이날 불교행사의 대회장자격으로 참석중이었다.유씨는 사건발생 직후 경찰에 연행됐다.유씨는 경찰에서 “5·18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사건직후 한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전국화되고 세계화되어야 한다”면서 “일부 현명하지 못한 세력들이 광주항쟁의 정신을 특권화하려는 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 추승호
  • 국민회의 당직인사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당 상임고문에 조세형(趙世衡)전 총재권한대행,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맡고 있던 개혁추진위원장에 장을병(張乙炳)부총재,총재 특별 보좌역 단장에 한화갑(韓和甲)전 원내총무를 임명하는 등 당직인사를 단행했다. 또 당 8역인 홍보위원장에는 박범진(朴範珍)의원,연수원장에는 남궁진(南宮鎭)의원을 임명했다.새로 임명된 당직자는 다음과 같다. ▲조직위원장=최재승(崔在昇)▲인권위원장=유선호(柳宣浩)▲제1정조위원장=이상수(李相洙)제2정조위원장=이재명(李在明)제3정조위원장=정세균(丁世均)▲국가경영위원장=박종우(朴宗雨)▲경제대책위원장=박광태(朴光泰)▲안보특별위원장=장영달(張永達)▲수석부총무=劉容泰,부총무=박찬주(朴燦柱) 원유철(元裕哲) 이훈평(李訓平)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어준선(자)◁ ­금융감독위원회의 역할과 외화수급 조절대책. ­할인어음보험공사 설립 용의. ­축산정책의 근본적 재검토. ▷이상득(한)◁ ­아시아 위기가 세계경제 위기로 확산된 이유. ­IMF 상환금 27억달러를 재연장해 무역금융으로 활용할 용의. ­한·일 어업협정과 관련한 어민 피해 대책은. ▷박정훈(국)◁ ­개발도상국 채무국과의 연대를 통한 외채조정및 탕감 검토 용의. ­외화유출 방지 및 국제투기자본 규제 대책. ­인천국제공항 국제투자자유도시계획 백지화 이유. ▷나오연(한)◁ ­현재 경제위기의 정치권 책임에 대한 총리의 견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부 소속 기구로 개편할 용의. ­국채 발행으로 인한 만성적 재정적자 해소 방안. ▷박광태(국)◁ ­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개혁성과 평가. ­한·중·일 3국간 동북아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견해. ­외자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 홍보대책. ▷신영국(한)◁ ­정부의 외채수급 관리 및 경상수지대책. ­구조조정 정책과 경기부양 정책의 우선순위 및 정책 연계방안. ­벤처기업용 펀드 조성에 대한 견해. ▷한영애(국)◁ ­여성경제인 지원특별법의 시행 준비 상황. ­효율적인 실업대책 추진을 위한 종합적인 재검토 용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금융구조조정의 완료 대책. ▷정의화(한)◁ ­고금리정책에 대한 정부의 평가 및 향후 경기부양 계획. ­경부고속철도의 대구∼부산간 전철화의 타당성 여부. ­부산·경남의 중소기업 활성화대책. ▷김종학(자)◁ ­심리적 공황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정부의 장·단기 경제 전망. ­OECD 가입이 환란의 원이이라는 지적에 대한 견해. ­EMU 출범에 대한 정부의 견해. ▷김찬진(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진정한 햇볕론에 대한 견해. ­재벌정책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한 개선 의향. ­외환위기와 관련 강경식 김인호씨의 공소를 취하할 용의. ▷박찬주(국)◁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방안. ­벤처기업 지원강화 대책. ­외국인의 실질적인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 국회 예결위원 50명 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 50명을 확정,발표했다.위원장은 한나라당 장영철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회의(13명) 조홍규(간사) 박광태 박정훈 박찬주 이윤수 장성원 정동채 채영석 최선영 추미애 한영애 양성철 배종무 ▲자민련(8명) 허남훈(간사) 김고성 어준선 이상만 이원범 이인구 정우택 지대섭 ▲한나라당(27명) 이강두(간사) 권기술 권영자 권철현 김도언 김영준 김호일 나오연 박종근 백승홍 서한샘 송훈석 유용태 유종수 이미경 이완구 이응선 이재오 전석홍 조진형 주진우 최욱철 허대범 황규선 황성균 황학수 ▲비교섭단체(2명) 김학원 한이헌명)
  • 법사위­통외위·운영위(초점상위)

    ◎북풍·총리인준 싸고 신경전/법사위­헌재심리 앞두고 서리체제 위헌 논란/통외·운영위­“안기부 문건 수사 국가이익 고려해야” 19일 열린 국회법사위와 통일외교통상위는 98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보다는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사위◁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 논란이 재연됐다.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였다. 특히 지난 10일 김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신속한 사건 심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사이에 몇차례 아슬아슬한 마찰음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헌재 내부에서 ‘시간이 약’이라며 질질 끌려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헌재 재판관의 직무유기이며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우리 당은 가처분 결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면 헌재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신속한 처리를 강력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국민회의 박찬주 천정배 자민련 정상천 의원 등은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으로 못박아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국회 다수당으로서 헌재 제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안의원의 표현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이 “위헌인 것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심을 갖고 생각해봐라”“동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이 “헌재가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떠냐”며 중재를 시도하자 장응수 헌재 사무처장이 “재판부가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함으로써 ‘장군멍군식’ 논란을 일단락했다. ▷통외위·운영위◁ 두 위원회에서는 ‘북풍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통외위에서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서’에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된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을 겨냥, “정의원이 통일외교통상 소속이므로 오늘은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되 나중에 신상발언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국민회의가 북풍문제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야간 논란이 일자 박관용 위원장은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이 희망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중지시켰다. 운영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등이 “비밀문건에는 국민회의 모씨가 북측인사와 접촉,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고려연방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풍수사는 사실에 국한해 국가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인수위 명칭 정부업무인수위로/차기각료 위원위촉 등 개선안 제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수업무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 개선방안을 연구해온 정책분과위는 우선 “인수업무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특히 인수업무를 지금처럼 ‘대통령직인수위’로 할 것이 아니라 ‘정부업무인수위’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인수의 범위를 보다 넓힌다는 차원의 문제제기인 셈이다. 인수위의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는 각 분과에 소속된 4∼5명의 위원이 수개부처의 업무를 공동으로 인수하는 현행 방식은 책임의식이 약해지고,지나치게 다양한 견해가 제시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이에 따라 한두명이 1∼2개부처를 집중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특히 차기 정부의 각료나 청와대 수석 후보가 인수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인수위의 기능에 정부의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관리 계획이 포함돼 있으므로,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말고 인수위의 소위원회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인수위는이날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의 국무총리 국회동의여부 문제가 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대통령당선자가 취임전에 총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행 헌법상 불가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회의에서는 선거일로부터 68일인 인수기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점도 제기됐지만,대통령직 인수에 그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정책분과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설치법안’을 전체회의에 제출했으며 추미애·박찬주·유효일·김종학·정우택 위원으로 소위를 구성,구체적인 검토를 해나가기로 했다.
  • 정부산하기관·연구소 통폐합·인원 감축 추진

    ◎인수위,100대 과제에 포함키로 대통령직인수위는 16일 정부조직 개편에 부응해 정부산하기관과 출연연구소의 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구조조정안 마련에 나섰다. 김한길 인수위대 변인은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마친뒤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정부산하기관과 산하연구소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100대 과제의 하나로 면밀히 검토,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인원감축 등 조직정비와 함께 점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토록 하는 한편,기능이 유사하거나 불필요한 연구소는 통폐합하고 유관연구소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의견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시,정부조직개편안 확정때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앞서 내무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방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경영효율 위주로 개편하고 유사조직을 통폐합,총정원의 5% 이상을 감축 운영하는 한편 한시적인 공영개발사업단은 폐지하거나 공사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부처별 업무현황 보고청취가 15일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부터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100대 과제 선정작업에 본격 나섰다. 인수위는 아울러 신건(간사) 함석재 이건개 추미애 박찬주 이양희 조찬형위원 등 7명으로 ‘인사청문회 검토소위’를 구성,인사청문회 실시 여부와 방법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나섰다.
  • 대통령직 인수위장 이종찬 부총재 임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5일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를 인수위원장에 임명했다. 인수위원으로는 국민회의측에서 이해찬 조찬형 임복진 박정훈 박찬주 추미애 김한길 의원과 원외인사로 김정길 최명헌 부총재·김덕규 당무위원·신 건총재법률특보·박지원 총재언론특보가 각각 임명됐다. 자민련에선 김현욱 함석재 김종학 지대섭 이건개 정우택 한호선 이양희 이동복 의원과 원외인사로 최재욱 총재비서실장,조부영 당무위원,유효일 정책자문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 법사위/영장실질심사제 집중 추궁(국감초점)

    ◎피의자 인권보장 취지 벗어나/영장발부 기준의 형평성 따져 13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법원과 검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영장실질 심사제가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법원과 검찰의 갈등 해소책을 묻는 등 객관적인 질의와 더불어 ‘영장실질 심사를 더욱 엄정히 하라’,‘법원이 영장기각을 제멋대로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개인적인 의견도 표명,영장실질 심사제를 둘러싼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전북 남원)은 “피의자 호송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검찰과 경찰이 어렵지 않느냐”며 대책을 물었다.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을)과 박찬주 의원(보성·화순)은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심사때 피의자 심문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피의자 인권보장을 위해 도입한 실질심사 제도의 취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즉시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법관이 부당하게 영장을 기각한다는 비판이 높다”며 영장발부 기준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강원 동해)은 “새 형사소송법의 시행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현실을 감안,체포영장을 좀 더 쉽게 발부해줄 필요가 없느냐”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피의자 호송의 문제점 대해 “외국처럼 수사 담당자를 호송에서 배제하고 수사기관에 별도의 호송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영장발부 기준에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주장에 대해서는 “법관 상호간의 구속기준의 편차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영장전담 법관 상호간 또는 영장전담 법관과 일반 당직법관 상호간 의견 교환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국회 예결특위 위원 선임

    김수한 국회의장은 5일 올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결산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위 위원 50명을 선임했다. ▲신한국당=장영철(위원장 내정자) 이강두 나오연 이재명 이응선 안상수 권영자 김도언 김영준 김학원 전석홍 허대범 홍문종 윤원중 이완구 주진우 맹형규 임인배 유용태 권철현 홍준표 정의화 황규선 김무성 백승홍 최욱철 의원(26명) ▲국민회의=김원길 조홍규 박찬주 박광태 이협 추미애 박정훈 김한길 정동채 최선영 이성재 채영석 조성준 의원(13명) ▲자민련=허남훈 박종근 이인구 김고성 지대섭 한호선 정우택 이원범 의원(8명) ▲비교섭단체=김화남 이미경 권기술 의원(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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