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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법 고쳐 정치적 중립성 보장” 28일 본회의(의정중계)

    ◎혁신정당 의회 진출 제도적 장치 마련을/직업공무원제 정착ㆍ공직 기강 확립 방안은 질문/지자제 선거 「공명」 보장,후유증 최소화/6공출범 이후 보안법 위반 구속자 6백12명 답변 ◇조세형의원(평민)=지난 1월23일 공보처장관이 3당합당을 찬양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장관은 정부 대변인인가 민자당 대변인인가 관련자를 문책하라. 6공화국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몇명인가. 시국과 관련,구속자 수를 구속사유별ㆍ직업별로 밝혀라. 헌병들이 민간인을 검문ㆍ검색한 것과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편집간부를 수사기관에서 연행,조사한 법적근거는. 비대여당의 출현으로 청와대는 행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지배하고 사법부 독립이 위협되고 있어 유신과 5공식 현상이 복귀되고 있다. 총선과 지자제를 금년 상반기 동시 실시하자는 평민당의 제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라. ◇김정수의원(민자)=앞으로 국민통합의 정치를 본격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민주악법개폐와 시국관련 구속자의 대폭적인 사면ㆍ석방이 시급히 단행돼야한다. 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석방할 수 없는 시국사범의 기준은 무엇인가. 안기부와 보안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법으로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 혁신정당의 출현과 의회내 진입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매년 늘어가는 공직자의 비리ㆍ부정을 엄중히 다스리고 무사안일ㆍ무책임으로 해이된 공직자 기강을 쇄신할 방안은 무엇인가. 광주보상문제와 관련,민자ㆍ평민 양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박찬종의원(가칭 민주)=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거부한 것은 헌법적 쿠데타가 아닌가. 성역없는 5공수사와 중간평가를 약속한 노태우대통령의 선거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됐는가. 3당통합 과정에서 엄청난 자금이 살포되고 구민주당 김모,구민정당 이모의원이 공안당국으로 불려가 반발자제를 요청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달라. 지금의 정국구도가 보수와 혁신의 구도인가. 진정한 보수세력이 없는데 어떻게 혁신을 육성하나.◇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 급상승 물가불안문제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는 정치ㆍ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민주시민 질서가 정착되지 못한 데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각오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무위원들의 3당통합에 대한 지지성명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새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안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정부의 정책수행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관례에 따라 공보처장관이 이를 발표한 것이다. 시국사범 석방은 대상자의 행형성적 등을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실시해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고려하겠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한 특별가석방에서 누락된 장기수는 순수간첩,체제전복사범 또는 폭력ㆍ파괴사범인 것으로 알고 있다. 3당통합 사실은 노태우대통령이 연초에 야3당총재들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에 대체로 알게 됐다. 통합 자체가 비밀로 추진됐다기 보다는 사안의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졌다고 생각한다. 지자제선거는 공명성이 보장되고 타락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며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법이 마련되면 예정된 시기에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새로운 정치상황에 부합되도록 전향적인 방향에서 검토하되 분단의 특수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국가단체 개념은 국외공산계열을 대상에서 삭제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 등의 죄에 있어서는 목적범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려 한다. 안기부법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인신구속에 있어 법적근거를 분명히 하며 수사업무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는 국가기밀 누설이 국가안전보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구선생 암살사건 진상재규명은 40년 전에 매듭된 과거 사건으로 정부가 다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광주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생활지원금은 국민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나 부족액은 국고에서 보충하겠다. ◇김태호내무장관=민주당의 3일 부산집회와 관련,예비군 동원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 알 수 없으나 대청소및 벽보철거문제는 실태를 잘 파악해 민주당집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6공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숫자는 6백12명이다. 정치적 의미의 시국사범에 대한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화염병에 의한 폭력이나 폭력배에 의한 폭력 등을 구분해서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인권규약 가입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동의안이 통과되면 신속히 가입토록 할 것이다. ◇윤재기의원(민자)=새마을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용의는 없는가.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을 국회에 이관,의회가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보처는 과거와 같이 국가시책을 선전하는것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의 생활실태를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해야 한다. 북한의 꽃파는 처녀ㆍ피바다와 같은 연극도 과감하게 공개,전체주의의 허구와 실상을 국민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라디오와 TV는 언제쯤 시청을 개방할 것인가. 좌경시국사범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게 수감기간을 북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교섭할 용의는. ◇신기하의원(평민)=거대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사회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정국의 불안은 여당이 소수일 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을 때 찾아왔다. 일본의 자민당이 재계의 압력으로 통합된 것과 같이 3당야합도 그 배후에는 재벌이 있다. 광주의거 희생자에 대한 배상 그리고 기념탑ㆍ위령탑ㆍ기념관 건립과 기념공원조성 등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과 그 예산 확보내용을 밝히기 바란다. ◇오유방의원(민자)=국민들은 거대여당이 다수의 힘을 과신,권력에 안주하여 민주개혁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쇄신및 민주개혁의지를 밝혀라. 정부는 호남 소외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종래 야당에게 해오던 안보정세브리핑과 같은 대야 정보제공 채널을 부활시켜 안보ㆍ외교ㆍ통일에 대한 중요문제를 초당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정책 등을 정치논리에 따라 운영,경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유의해야 한다. ◇강총리=남북한의 비밀접촉 여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제관례에 비춰볼 때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2월초 북한당국자의 서울방문은 금시초문으로 전혀 아는 바 없다. 감사원은 나라의 여건과 전통에 따라 입법부 산하에 두는 국가와 행정부 산하에 두는 국가로 대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중점을 두고 대통령직속기구로 존치하고 있다. 내각제개헌은 정치권에서 이따금 거론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ㆍ연구된 적은 없다. 정치체제의 변경은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다수가 원해야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3당통합 후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공무원사회가 안정되도록 공무원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지 3당통합 자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 통과에 대비해 지원및 대책 등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보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배상이 아닌 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내무장관=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경찰인력장비증강 3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단속 결과 금년 들어 작년 동기보다 강도 34%,절도 12%,폭력 18% 등 중요범죄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심야범죄는 32%,경범죄는 33%가 감소했고 자정 이후 음주운전도 30%가 준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학교를 신설,수사요원을 전문화하고 과학수사연구소 지방분소를 부산ㆍ광주ㆍ대전 등에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 ◇허법무장관=백화점 사기세일 관련자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재소자들이교도소 내에서 악성범죄수법 등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분류심사과를 신설하겠다. 또 재소자들이 출소 후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고급기능 교육ㆍ외부출장직업훈련 등을 강화토록 하겠다. ◇이홍구통일원장관=남북 TV시청 개방은 공동체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우리쪽만의 TV시청 개방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도 있으나 북한의 정치공세에 이용될 수도 있다. 남한의 사상범과 북한의 민주인사 상호교환은 실현 가능성이 간단하지 않다.
  • “남북 비밀접촉 적당한 때 공개” 정부,국회답변

    ◎군의 정치개입 막게 군형법 개정/민중혁명ㆍ해방세력 엄중 대처/여 민생치안/야 합당 당위성 집중 추궁 국회는 28일 강영훈국무총리등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정치분야를 시작으로 4일간의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 강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국회내 정보위원회설치와 관련,『미국등 일부 선진국에만 있는 정보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국가기밀누설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남북비밀접촉설에 대해 『사안에 따라 남북관계에 비밀접촉이 있을 것이란 점은 상식적』이라고 전제,『적당한 시기에 이를 공개할 것이나 현시점에서 이를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그러나 박찬종의원이 질문한 북한 고위당국자의 2월초 서울 방문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으로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강총리는 광주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재심청구를 위한 특별법제정 질문에 대해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한 재심청구 허용문제는 사법절차에 위배되며 특별법에 의한 이들의 무죄판결은 특정법률에 대한 효력을 무시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현재의 정치구도를 보혁구도로 보기는 어려우며 민주­반민주의 획일적 구분은 곤란하다』고 답하고 『혁신세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은 필요하고 바람직하나 민중혁명ㆍ민주해방세력,김일성 신봉주의자들의 파괴적 활동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군의 정치개입이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것은 있어서도 안되고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군의 정치개입 금지는 헌법이나 군복무규율에도 내용이 담겨 있지만 앞으로 군인이 정치에 개입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군형법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허형구법무장관은 답변에서 『6공출범 이후 2년 동안 국가보안법ㆍ집시법ㆍ노동법위반 등으로 구속된 숫자는 모두 1천3백77건으로 5공 후반 2년 동안 구속건수 4천69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라며 6공 이후 시국관련 구속자수가 5공 때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는 박찬종의원(무소속)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오유방ㆍ윤재기ㆍ김정수(이상 민자),조세형ㆍ신기하(이상 평민),박찬종의원(무소속)이 나서 3당통합의 당위성 여부와 구속자석방,보안법ㆍ안기부법의 개폐방향 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의원들은 특히 국정쇄신과 민생치안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으며 평민ㆍ무소속의원들은 3당통합을 정치쿠데타로 공격하면서 시국사범 급증사유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 민주,창당준비위 구성/위원장 이기택 의원

    이기택ㆍ박찬종의원 등 민주당(가칭) 창당발기인 9백6명은 27일 하오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를 구성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규약을 채택한 뒤 창당준비위원장에 이기택 창당발기준비위원장,부위원장에 김현규 전의원ㆍ박찬종의원ㆍ조순형 전의원 등 3명을 선출했다.
  • 양당의회­정부「새관계정립」의 시험장/여야의 대정부질문 준비작업분석

    ◎거여출범의 부정적 시각 해소 총력 민자/안정논리 공박,장외투쟁 명분 마련 평민/정책대결 보다 흑백공방 우려도 제1백48회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설전장이 될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각 정파가 그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당이 정치,경제,사회,통일,외교,안보 등 4개 의제별로 질문에 나설 의원을 21일 확정,발표한데 이어 평민당도 질문자 확정과 더불어 22일 대정부질문자 회의를 열어 질문의 기조와 수위를 조정했다. 또 「가칭」 민주당도 정치분야 질문자로 박찬종의원을 내정하는등 나름대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28일부터 4일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대정부질문은 거대여당과 소수야당의 양당체제 의회와 정부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것인가를 점칠 수 있게 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대정부질문이 각 정파가 「정부에 묻는」 형식을 빌려 사실상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왔다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정계개편을 놓고 여야가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소속의원들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통합의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동시에 통합이 숫적 팽창뿐아니라 여당의 질적 개선면에서도 효과가 있었음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21일 대정부질문자를 확정한뒤 곧바로 총무단및 질문의원,그리고 소속 정책전문위원 연석회의를 소집,질문원고 작성에 앞선 사전브리핑을 갖는등 준비과정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이날 연석회의에서 질문의원 개개인의 소신이 정부방침과 다르다하더라도 이에 구애받지 말고 당당히 생각을 밝힐 것을 허용하는등 질문자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민자당이 스스로 나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거대여당 출범에 따르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시키면서 야당의 공세를 사전에 봉쇄,정국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질문의원들은 의제별로 팀장을 선정,팀장 주재하에 간담회를 갖고 의원간의 중복을 피하면서도 전체의흐름에 있어서는 동질성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정치분야에서는 팀장인 오유방의원이 정치일반을 맡아 통합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윤재기의원이 체제수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시국현안은 김정수의원이 맡기로 분담. 통일ㆍ외교ㆍ안보분야에서는 팀장인 박정수의원이 외교항목을 전담,북방외교의 적극추진등을 촉구하고 박충순의원이 통일,전용원의원이 안보를 각각 담당키로 했으며 사회분야에서는 팀장 황낙주의원이 민생치안 미비를 추궁하고 전세값 폭등을 야기시킨 임대차보호법 폐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노동은 이인제,복지문제는 송영기의원에게 각각 배정했으며 경제분야에는 김동규,조부영,신영국의원 등이 나서 세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성장위주로의 정책전환 의혹을 불식시키고 안정위주의 정책추진 요구를 강력히 펼칠 계획인데 팀장인 김의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의 적극 추천으로 지명됐다는 후문. 민자당의 질문의원은 구민정계가 4명,구민주계가 5명,구공화계가 3명으로 각각 배정됐는데 특히 구민주계가 신여권의 개혁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보다 많은 할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대야소 정국출현으로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여온 정부측이 곤욕을 치를 전망. ○…평민당은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ㆍ외교ㆍ통일ㆍ안보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전부문에 걸친 모든 현안들을 3당통합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방향으로 연계시켜 파상공세를 펼 예정이다. 즉 3당통합에 대해 ▲혁신세력이 없는 상황에서의 보혁구도 상정 ▲호남고립화 ▲3당통합과정에서 국민이나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내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치 않았다는 점 등 평민당식 논리로 직접 공격하는 것은 물론 3당통합 이후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든 부문의 개혁의지가 퇴조하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간접적으로는 정계개편의 「야합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치부문에서 조세형의원은 ▲군의 정치개입 가능성 ▲일본의 예에서 보듯 정경유착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3당통합이 상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내각책임제 개헌에 미리 쐐기를 박는다는 속셈이다. 또 법적 청산과 관련,민자당내 민주계가 과거 야당시절 국가보안법 폐지후 형법으로 보충하자고 주장했다가 3당통합 이후 기본골격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부분개정하는 쪽으로 선회한 점을 집중 비난함으로써 정국흐름을 「민주­반민주」 구도로 정착시킨다는 입장이다. 광주희생자에 대한 배상특별법과 관련,신기하의원은 5ㆍ18해직교수단의 건의를 일부 수용,5ㆍ18기념관ㆍ기념공원 등의 사후관리를 전담할 재단법인 「5ㆍ18광주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칭)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토지공개념 확대도입,금융실명제 실시 등 개혁 입법들이 3당통합 이후 「가진 자」들의 로비로 후퇴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3당통합을 우회적으로 공격할 방침이다. 사회분야에서 평민당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방화사건을 비롯한 6대사회악및 6대민생문제가 3당통합 이후 더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3당통합의 명분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안정」 논리를 희석시키고 3당통합 저지 천만인서명운동 등 장외투쟁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할 계획이다. 또 외교ㆍ안보ㆍ통일부문에서 이찬구의원은 정부가 상정할 예정인 국방참모총장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문민정치에 대한 위협등을 반대논리로 제시한다는 것.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평민당이 「민주­반민주」구도라는 도식적 이분법으로 일관할 경우 정책대결보다는 구태의연한 흑백논리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교준ㆍ구본영기자〉
  • 대정부 질문자 확정/민자 12명ㆍ평민 8명

    여야는 21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 2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정치=오유방 김정수 윤재기(이상 민자) 조세형 신기하(이상 평민) 박찬종(민주ㆍ가칭) ▲통일ㆍ외교ㆍ안보=박정수 박충순 전용원(민자) 이찬구 정상용(평민) ▲경제=김동규 조부영 신영국(민자) 허경만 이경재(평민) ▲사회ㆍ문화=황낙주 안영기 이인제(민자) 최낙도 채영석(평민).
  • 민주 대정부 질문자 박찬종 의원을 선정

    민주당(가칭)은 21일 박찬종의원을 임시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자로 선정했다.
  • 양당 국회 난기류… 극한대결 우려

    ◎평민의원 임시국회 개회식 퇴장의 파장/정책다툼보다 명분 집착 “힘 겨루기”/보안법ㆍ광주보상 등 첨예대립 예상/급박한 민생현안등 처리도 불투명 20일 개회된 제148회 임시국회가 벽두부터 국회의장 개회사ㆍ운영방법 등 비본질적 문제로 삐꺽거리고 있어 임시국회 운영의 파란은 물론 민자ㆍ평민 양당이 극한대결로 나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으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출범,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거여소야 정국운영의 시험무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이후 민자당측은 『다수 여당이 되었다 해서 결코 오만하거나 독주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인내와 아량으로써 성숙한 민주정치상을 보이겠다』고 다짐해왔다. 평민당측도 이번 임시국회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강경투쟁은 자칫 국민지지 기반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합리적 정책대결을 통해 평민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3당통합의 반민주성과 비도덕성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막상 정치의 실천무대인 임시국회가 열리자 양당은 평소의 다짐과는 다른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재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당 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든 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정에 책임지는 정부ㆍ여당이 다수가 되고 이를 비판,견제하는 소수야당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가 성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운영에 대한 일반적 언급」이란 김의장 측근의 해명도 일면 수긍되는 면이 있지만 가뜩이나 3당통합에 「알레르기성」 부정반응을 보이고 있는 평민당측을 자극할 소지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김의장의 발언이 여권의 국정독주의사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김의장은 개회사 초고를 썼다고 밝히고 문제가 될 대목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권 수뇌인사들중 일부는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의장 발언에 대한 평민당측의 「과격한」 실력행사도 칭찬받을 일은 못된다. 평민당은 김의장이 다소 귀에 거슬리는 언급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고함을 질렀으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국민이 뽑은 선량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을 뛰쳐나갈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김의장의 몇마디 발언이 국정운영의 동반책임자인 제1야당의원 전원이 퇴장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기에 충분한 원인을 제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평민당측이 「건전한 정책대결로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부각」을 구호로는 외치면서 실제로는 어떤 구실만 주어지면 파행정치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만들어진 양당체제에 「흠」을 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서도 민자ㆍ평민 양당은 임시국회 운영일정및 방법을 놓고 이견차를 해소못해 구체적 의사일정조차 짜지 못했다. 민자당은 자신들의 의석이 평민당의 3배에 달하고 있음을 들어 대정부질문 발언자수를 3대1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3대3으로 하자고 맞섰다. 양쪽이 적절히 양보,절충점을 찾아 나가겠지만 자기 몫을 모두 찾고야 말겠다는 「거인」과 무조건 동등대우를 받아야겠다는 「소인」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 합의에 의한 정국운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를 둘러싼 민자ㆍ평민간의 신경전을 볼 때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 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다면서 더욱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 내부에서도 개정의 폭에 이견이 있으나 평민당이 보안법 폐지후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여야간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안기부법의 경우도 민자당측이 국회정보위원회 설치로 안기부 권한 남용을 감시하자는 주장인 반면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국내 수사권의 전면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두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미처리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하는 실정이다.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경찰중립화법 등과 국방참모총장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군조직법 개정문제등에 있어서도 민자ㆍ평민당은 상당한 이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2개 법안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민자당측은 지방의회선거법은 의원정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광주보상법은 보상금액을 당초 안보다 상당히 높이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법안에 대한 절충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평민당측이 개회식 퇴장사태에서 시사했듯 이번 임시국회를 3당통합에 대한 공격,나아가 의원직 총사퇴및 내각불신임 요구 등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이용하려든다면 「여야합의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국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꼭」 처리하고자 하는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에 대해서 표결통과를 시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파란」과 「파행」이 점철되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거여」의 힘을 과시않겠다는 민자당의 성숙된 자세,정책대결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평민당의 진지한 자세가 이번 임시국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집단퇴장 소동… 임시국회 이모저모/김 의장 통합당위성 발언에 야서 발끈/평민의원들 고함치며 의장에 삿대질/“문제될 것 없다”… 의장은 평민항의 묵살 20일 상오 정계개편이후 처음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김재순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항의,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함으로써 개회 벽두부터 파란을 빚어 앞으로 국회운영이 평탄치 못할 것임을 예고. 더욱이 평민당은 6인의 항의단을 구성,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의장은 이들의 면담마저 거부해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의 힘겨루기 장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대두. ○김대중총재 사인 보내 ○…임시국회 개회식은 김재순의장이 개회사를 읽기 시작했는데도 의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느라 시끌벅적하고 평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라는 고함이 터져나오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 이날 소란은 김의장이 『여소야대의 4당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3당통합을 극찬하는 대목에서 촉발. 김의장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자 평민당 의석에서는 『뭐가 국민의 뜻이야』 『왜 쓸데없는 소리해』 『황금분할은 어디 갔어』라는 등 고함이 터져나왔고 김덕규수석부총무등 평민당부총무단이 의장석쪽으로 나와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항의. 그러나 김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된 개회사를 계속 읽어 내려가자 의석 앞으로 나온 김영배총무가 김대중총재의 「사인」에 따라 전원퇴장을 지시해 평민당의원들이 한꺼번에 퇴장. 김의장은 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한 후에도 준비된 개회사를 끝까지 낭독했는데 민자당 의석에서는 『잘했어』라고 성원. ○…한편 김재순의장은 평민당측이 개회사 내용을 문제삼아 퇴장한 후 「김의장의 사과없이는 김의장이 사회를 보는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데 대해 이동복비서실장을 기자실에 내려보내 해명. 이실장은 『총무회담등 국회운영이 이런 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다는 취지에서해명하게 된 것이지 개회사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오해가 있다면 본회의에서 부연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취소 또는 사과할 대목은 전혀 없다』며 김의장이 평민당의 항의단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 ○“공연한 트집” 비아냥 ○…민자당의원들은 정계개편후 첫 임시국회 개회식이 평민당의원들의 퇴장으로 막을 내리자 군데군데 모여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때린격 아니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공연히 트집잡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비아냥. 김영삼최고위원은 『세계가 다 변하고 있는데 우리 의회도 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사고를 해야 하는 때에 생트집만 잡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도 문제가 된 김의장의 연설문을 검토한 뒤 『별 내용도 아닌 걸 가지고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평민당이 사전에 전략을 세워 퇴장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민당의 고의성을 지적. ○강경대응 발언 잇따라 ○…김재순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퇴장한 직후 격앙된 분위기에서 열린 평민당의원 총회에서는 김의장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3당통합에 대한 강경대응 발언이 속출. 그러나 3당통합 저지를 위해 단판승부보다는 장기적 대응전략을 짜놓고 있든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강경발언을 제어하며 ▲김의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성명서 채택 ▲항의단 파견 ▲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의사일정 보이콧 등 단계적 대응방안을 유도. 유준상의원은 『13대국회 개회시 4당구조를 「황금분할」이라고 지칭했던 김의장이 3당통합의 마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말자』고 제의. 박실의원은 『여권은 소수의 평민당을 회의장 퇴장등 분통이나 터뜨리고 다수결의 원칙하에 깽판이나 부리는 집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저쪽의 대야합 구조를 분쇄하고 규탄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총사퇴해야 한다』며 평민당의 독자적 사퇴를 주장. 그러나 김총재는 『투약이 과하면 병에는 오히려 나쁘다』 『국민의 내일을 생각하면 자살해서는 안된다』며 강경발언을 누그러뜨리며 김의장의 사과가 없을 경우 의사일정 보이콧의 시기와 방법을 지도부에게 일임해달라고 요청. 이날 총회는 김의장과 3당통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당3역과 김봉호ㆍ유준상ㆍ박실의원 등 6인으로 항의단을 구성. 이 항의단은 하오 2시 국회 2층 의장실로 올라갔으나 김의장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김동복비서실장에게 김의장의 소재를 따지며 의사일정에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철수. ○의석배치에도 못마땅 ○…이날 첫 임시국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본회의장의 각당별 의석배치. 4당시절에는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부터 무소속ㆍ공화ㆍ민주ㆍ민정ㆍ평민당순으로 배치,마치 민정당이 야3당에 포위돼 위축된 형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자당이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좌우에 각각 평민당과 무소속을 거느리는 형국으로 변모. 평민당으로서는 의석배치가 종전과 변동이 없으나 민자당이 중앙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거대여당의 비민주성을 드러내주는 독선」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 민자당내에서는의석배치 기준을 전현직 당직자및 4선이상 의원을 뒷줄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상임위별ㆍ가나다순으로 의석을 배열. 이에따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김재광국회부의장이 뒷줄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았고 그 좌우에는 박준규 전민정대표위원,채문식고문,이춘구ㆍ김윤환ㆍ최형우ㆍ김용채ㆍ최각규ㆍ이한동ㆍ정동성의원 등 전직 3당 당직자들과 김동영총무,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의장,박철언정무1장관,정창화수석부총무 등 현 당직자들이 차지. 민주당(가칭) 추진세력등 무소속은 이기택ㆍ박찬종의원이 뒷줄에 나란히 앉고 나머지 의원들은 민자당 왼편에 한줄로 배치돼 외로운 모습.
  • 전의원 8명 「신야」 가담/10인 집행위도 구성

    「민주세력결집을 위한 신야당추진모임」은 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공식의사결정기구인 임시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이기택 김상현 김현규 민주당 부총재,박찬종 이철 김정길 김광일 노무현 장석화 의원과 조순형 전의원 등 10명을 임명했다. 이철 대변인은 『집행위원은 민주당부총재들과 현역의원,그리고 서명파 무소속의원 대표로 조순형 전의원을 지명했다』고 인선기준을 밝힌 뒤 『집행위에는 홍사덕창당실무기획단장이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집행위원에는 다선출신의 전의원 및 야권중진 등 5명이 추가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박왕식(수원갑),이상민(사천ㆍ삼천포),김형광(동두천ㆍ양주),김성식(예산),명화섭(인천남갑),목요상(의정부),송천영(대전),김형래(서초갑) 전의원 등 12대의원 출신의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8명은 이날 신야당추진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야당추진모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스스로 궤멸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통탄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정통야당을 재건하고 민주세력을 결집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신야 4월이전 창당/이철ㆍ박찬종의원 등 합류

    ◎홍사덕씨 단장으로 기획단 구성 「신야당추진모임」의 민주당 이기택ㆍ김상현ㆍ김현규부총재와 김정길ㆍ장석화의원및 무소속 이철의원 등은 3일 서울 홀리데이호텔에서 만나 새야당을 오는 4월 이전에 창당한다는 목표아래 창당실무작업을 담당할 「기획단」을 구성했다. 「기획단」은 홍사덕 전의원을 단장으로 이신범ㆍ김재천ㆍ김영백ㆍ김종배ㆍ김정강씨 등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5명으로 구성됐다. 「신야당추진모임」은 김태룡ㆍ송천영씨 등 전의원과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40여명이 오는 7일 자신들의 모임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철의원과 홍사덕ㆍ장기욱ㆍ조순형 전의원 등 4명은 이날 상오 홀리데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 신당을 결성,정통야당을 다시 창건하겠다』면서 「신야당추진모임」에 합류했다. 이의원은 현재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무소속 박찬종의원도 이 모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화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 “신당불참” 확산… 신야당 나올까/민주당 잔류파 행보는 바쁜데…

    ◎중진들도 변화… 교섭단체 구성 관심/평민통합파 일부 의원 가세 움직임/장래보장 불안한 원외 위원장들 크게 술렁 「민주자유당」(가칭) 불참을 공식선언하는 민주당 잔류파의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세확장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한 비호남권신야당의 탄생및 이 신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정가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일 현재 신여당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민주당의원은 이기택ㆍ김정길ㆍ노무현ㆍ김광일ㆍ장석화의원 등 5명으로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이 가세해도 7명에 불과,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의 의석을 확보하려면 13명이나 부족한 상황. 그러나 김재광ㆍ최형우ㆍ박종률ㆍ신상우ㆍ김동주ㆍ정정훈ㆍ문준식의원 등 7명의 민주당의원들이 『태도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유보적 입장임을 밝히고 있고 신여당참여 의사를 명백히 했던 일부 의원들이 동요하는데다 평민당의 조윤형ㆍ정대철ㆍ박실ㆍ김종완ㆍ이철용의원 등이 범야신당구성의 전단계로 평민당을 나와 비호남신야당에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교섭단체구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또 일부에서는 무소속의 유한열 공화당의 김인곤의원의 가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아직은 13명 부족 더구나 유보적 입장임을 밝히고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 중진급으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내에 무시못할 영향력을 나름대로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최근 알려지고 있는대로 야권잔류를 선언할 경우 이미 민자당참여를 결정한 의원들까지 태도를 바꾸는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조짐도 없지 않다. 교섭단체 결성여부가 관심사로 대두되는 이유는 이에따라 야권잔류의원들의 원내 위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주 윤곽 잡힐듯 ○…김재광국회부의장의 경우 다음주 초인 5일쯤 태도를 결정하겠다고 일단 표명한 상태에서 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 타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부의장은 야권에 잔류하는 의원들이 그 나름대로 내건 명분을 정치에 반영시키려면 교섭단체 구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민주당의원들을 접촉하는 동시에 평민당측에는 김대중총재의 독점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시켜 야권통합의 가능성을 높여 놓으면 한결 상황이 밝아지게 됨을 설득중이라는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부의장과 같은 행동을 취하기로 한 박종률의원은 『좀더 고민해야겠다』고 말하고 있고 신상우의원은 선거구인 부산 북을구에 사상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근로자가 많은데다 호남출신 유권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 사정을 김영삼총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의원은 이미 잔류를 선언한 이기택부총재와의 인연 외에도 가족들의 민자당참여 반대의견 때문에 고심중인 데 가족의 반대는 이미 신여당참여를 결정한 인권변호사 출신의 강신옥의원도 같은 입장에 처해 있다는 얘기다. 최형우의원은 공식태도 결정은 하지 않은채 2∼3일안으로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구락부」라는 가칭의 원내교섭단체 결성추진계획을 밝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동주의원은 5일 거취결정을 할 예정이며 전국구인 문준식의원은 호남출신으로 14대총선서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특수한 처지 때문에 좀더 주변과 상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정정훈의원은 김총재측과 잔류파의 설득공세에 시달린 끝에 담석증수술을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전해졌고 유승규ㆍ최이호의원은 잔류파의원들에게 『김총재를 따르겠다』고 각각 통보한 뒤 각각 태백과 대전으로 잠적. ○…잔류파들의 세확장으로 교섭단체구성의 가능성이 점쳐지자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집단의 하나는 민주당소속 원외위원장들. ○이탈방지에 총력 이들 원외위원장들은 당초 김정길ㆍ노무현의원만이 잔류를 선언했을 때만해도 장래에 대한 아무 보장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김총재를 따랐으나 상황이 달라지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야권잔류를 선언한 원외위원장들은 김상현부총재(서울 서대문갑),김현규부총재(대구 중)등 중진및 김태용(대전 서),김창환(경북 성주 칠곡),명화섭(인천 남갑),이원범(서울 영등포을),송천영(대전 동을),박왕식(경기ㆍ수원갑),최수환(경북 포항)전의원을 비롯,이신범(서울 용산),강원채(〃 서대문을),박홍섭(〃 마포갑),최두환(〃 강서을),김정강(〃 구로갑),김종배(〃 구로을),김정태(경기 수원을),이발택(〃 여주),황규선(〃 이천),김흥선(〃 김포ㆍ강화),김재천(경남 진양) 등 20여명이며 김영백 김성범 성만현씨 등 전직 지구당위원장 10여명도 이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산대회에 촉각 ○…그러나 이들 야권잔류선언 인사들의 교섭단체구성 희망이 그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김총재측에서는 김동영사무총장을 필두로 김덕룡ㆍ문정수ㆍ서청원ㆍ최기선ㆍ강삼재ㆍ김우석ㆍ백남치ㆍ이인제의원 등 당직자및 비서출신의원들을 총동원,선무작업에 나서고 있고 김총재자신도 매일 4∼5명의 의원을 접촉하는등 이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며 3일 하오 부산대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지역 재야단체주최의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규탄대회의 성패여부,일부 신여당참여파의원보좌관 등의 집단사표움직임,민정당의 수습지원책,평민당의 대응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정중동”의 민주 잔류파ㆍ평민 통합파

    ◎야권재편 「접점찾기」 탐색전/신당참여 유보한 중진의원 세 규합 기대 잔류파/김 총재 「거취」 얽혀 우선 재야 영입에 전력 통합파/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향후진로 좌우할 듯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31일 야당총재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으로 변신하는 데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의원을 포함,당직자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등 60여명이 배석해 김총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대한 나름대로의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총재 자신을 포함한 이날 회견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못했다. 하루전인 30일 행동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던 이기택 총무와 김현규부총재가 돌연 신당불참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그동안 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으로 김총재 노선을 따르기로 했던 일부 중진 및 소장파의원들이 다시 동요하는 것이 주된 이유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 방지대책 부심 아마 신당창당 전까지는 김총재는 야당의 구각을 벗기 위한 한차례의 홍역을 더 치러야 할 것 같으며 경우에 따라 거대여당의 상대편에 설 야권의 전열정비작업은 새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민주당내 동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된 사건은 이기택총무와 김현규부총재의 신당불참선언. 야권내에서 차기세대 리더를 거론할 때마다 앞줄에 꼽혀왔던 이총무와 합리적 분석력과 온건한 이미지로 평가를 받아온 김부총재가 김총재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민주당은 지난 88년 5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 5명의 부총재중 이미 잔류를 선언한 김상현부총재를 포함,3명을 야당에 남겨두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케 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심정적 갈등을 겪고 있던 많은 의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데 우선 당의 원로격인 김재광국회부의장이 신당합류 여부에 관한 주변의 의견수렴 끝에 불참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부의장의 측근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야당이 결성될 수 있다면 김부의장은 그쪽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재광 의원도 흔들 또 김총재에게 민주ㆍ공화 합당은 따를 수 있으나 민정당과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혔던 박종률 의원도 김부의장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는 후문. 70년대 중반 구 신민당 집단체제시절 이총무와 같은 신우회 계보를 했던 신상우의원은 이총무가 불참선언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함께 깊은 의견교환을 했는데 역시 거취문제를 놓고 망설이고 있으며 야권통합을 적극 추진하다 3당통합을 선언한 22일의 청와대회담 후 유보적 입장으로 선회했던 최형우의원은 민주당 잔류파들에게 30일 『신당에 가지 않고 본격적인 야권복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부산에서 전화를 했다는 것. ○…평민­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을 주장해온 소장파의원들도 김정길ㆍ노무현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총재측의 집요한 설득에 굴복했었으나 최근 다시 흔들린다는 것이 잔류파들의 주장인데 장석화ㆍ유승규ㆍ정정훈의원을 상대로 김총재측과 잔류파가 각각 끈질긴 설득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전문. 또 『명분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총재에게 약속을 해버려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해온 김광일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신당합류를 밝히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중도에 급히 회수하기도 했다고. 김총재의 노선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던 김동주의원도 최근 『지금까지는 총재가 하자는 대로 모든 일을 도왔으나 이제는 작게는 개인의 입지,크게는 국민여론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임을 분명히 한 뒤 잔류파와 접촉중인데 일부에서는 민정당 박태준대표와 지역구가 겹치는 것과 함수관계가 있지 않나 하고들 분석. ○…현단계에서 잔류파들이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은 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데 있는 듯한 느낌. ○이중재씨등 거론 이들은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들이 일단 신당불참쪽으로 결정하면 문준식ㆍ최이호ㆍ김운환의원 등 전국구의원들도 가세하고 평민당의 조윤형ㆍ정대철ㆍ김종완ㆍ박실의원 등이 범야신당 구성의 전단계로 평민당을 나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들과 함께 비호남 신야당에 참여,20명 이상의 원내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주장. 이들은 자신들의 희망대로 상황이 진전되면 민정당의원 및 공화당의원과 지역구가 겹치게되는 절대다수의 원외위원장들이 김총재로부터 떨어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도시출신 및 젊은층을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의원들이 뒤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 ○…평민당은 「범민주세력」의 규합차원에서 민주당 잔류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들이 막상 평민당쪽으로 쏠릴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상태. 특히 민주당 잔류파들이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가는 오히려 야권의 더 큰 분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야권통합파를 포함한 절대다수 의원들이 김총재의 2선후퇴 반대에는 일치된 의견. 이에 따라 평민당은 민주당 잔류파들보다는 재야원로ㆍ중진 정치인 및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총재를 지지했던 법조계ㆍ학계ㆍ종교계 인사들에게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는 눈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재야정치인들은 이중재 예춘호 양순직씨 외에 이민우 전 신민당총재도 포함돼 있으며 학계로는 이문영 장을병교수 등.그러나 조윤형부총재와 정대철의원 및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야권통합파의원들은 당의 외부인사 영입움직임과는 궤를 달리해 민주당의 잔류세력들과 잦은 접촉을 가지며 야권통합방안 등에 대해 논의. 이들 가운데 조부총재는 민주당 잔류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을 합쳐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면 탈당까지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 ○조윤형 의원 적극적 이에 비해 정대철 의원은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야권분열의 인상을 줄 것이 확실한 만큼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탈당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야권통합은 먼저 민주당 잔류파인사들의 폭을 넓히는 일이 급선무』라고만 강조. 이상수ㆍ이해찬의원도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가 각각 분명한 세력을 형성한 뒤 평민당과 합치는 것이 이상적인 야권통합방안이라는 시각에서 민주당 잔류파들과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 이상수의원은 『평민당은 물론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세력이 앞으로 거대여당에 맞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일경우 한계를 느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 김정길ㆍ노무현ㆍ유승규의원 “통합 불참” 선언

    야권통합을 주장해온 민주당의 김정길ㆍ노무현ㆍ유승규의원은 2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민정치를 망각하고 군부 일당독재의 손발이 되려는 김영삼씨의 기도에 반대,민주당에 남겠다』며 신당참여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의원등 3인은 신당합당 결의를 위해 30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민주당의 해체가 감행된다면 무소속으로 남아 야권통합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의원은 이날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공동성명서에 서명,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박찬종의원(무소속)과 장기욱 전의원이 동석했으며 신당합류 거부의사를 밝혔던 민주당의 최형우의원과 김상현부총재는 참석하지 않았다.
  • 「거대여당」 반작용… 새 야당 추진/통합반발 세력의 움직임

    ◎비호남 보수신당 구상 민주잔류파/“평민해체후 범야결집” 평민통합파/고흥문씨등 구야인사 거취도 관심 「민주자유당」(가칭)의 창당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그동안 전통야당임을 자임해온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대열에서 이탈하는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도 점차 표면화 되고 있다. 이들은 거대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출현으로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영남ㆍ충청ㆍ경기ㆍ강원 등의 지역에 야당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을 지적하며 「비호남권에서의 민주야당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나름대로 합당후의 위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민정ㆍ공화 양당내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반발하며 신당에서의 확실한 지위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하나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 표명을 한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은 24일 현재 김정길(부산 경도),노무현(부산 동),유승규(강원 태백)의원과 김상현부총재,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등 5명. 이들중 김ㆍ노ㆍ유의원 등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총재는 여당의 부속품으로 변절했다』면서 『양심적 민주야당을 복원시키겠다』고 선언. 이들 의원들은 우선 민주당을 지키는 법적투쟁을 한 뒤 김총재 측에서 합법적 절차를 밟아 합당을 성사시킬 경우에는 비호남권의 범야세력을 결집한 신 보수야당을 창당할 계획. 이들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조순형ㆍ홍사덕ㆍ장기욱 전의원 등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운동을 벌였던 그룹과도 제휴하여 세를 확장한 다음 이번 정계개편으로 「야당표는 있지만 야당의석이 없어진」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평민당에 버금가는 비호남 야당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 미리부터 야권통합을 주장해 왔던 이들은 이번 합당으로 김총재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보고 김총재의 몰락은 김대중평민ㆍ김종필공화당총재등 3김 퇴진을 통한 세대교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 그동안 민주당 부대변인직을 맡아온 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은 이날 『신당 창당의 야합논리는 매국노들의한일합당,유신독재의 궤변과 맥이 통하고 있다』며 민주당 수호선언을 한 뒤 부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 이신범 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과 김종배 서울구로을지구당위원장도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한편 김총재의 노선에 따를 수 없다고 여러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해온 최형우ㆍ장석화의원에 대해서는 김총재측에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이는 중인데 이들이 잔류를 선언할 가능성은 50%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 ○…신 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새롭게 시선을 모으는 정치세력은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민주자유당」 이탈인사와 무소속 재야를 포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윤형ㆍ정대철ㆍ박실ㆍ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ㆍ이철용ㆍ김종원의원 등 평민당내의 야권통합파들. 이들 평민당내 야권통합파들의 범야 신당 창당주장은 일견 설득력이 있으나 전제조건인 김대중총재의 2선 후퇴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어 그 실현 가망은 크게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 또 구야권 중진인사들의 정치일선 복귀문제도 신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철승ㆍ이민우ㆍ고흥문ㆍ유치송ㆍ이만섭ㆍ고재청ㆍ조연하ㆍ이중재씨 등은 지난해 12월11일에 이어 지난 23일 또 한차례 모임을 가져 눈길. 이들 구야권중진들은 대부분 기회만 마련되면 정치일선에 복귀할 의사를 직간접으로 피력해 왔는데 23일 회동에서는 민주당이 여당으로 변신한데 대한 비난이 주된 화제였다고. ○…민정ㆍ공화당의 경우 신당참여에 대한 이념적 갈등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원외지구당들 사이에는 현역우선의 원칙에 의해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팽배. 이들은 자신들이 지위보장을 요구할만한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 불참할 경우의 대안이 없어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신당창당을 위한 지구당 결성과정에서 소외되는 원외위원장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이 분명하며 이 와중에서 일부 이탈자가 나올 전망. 이같은 사정은 민주당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마찬가지여서 「민주자유당」의 지구당 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탈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이탈자들은 신당 탈당후 이 신당과 보조를 맞춰가며 구성될 비호남 신야당ㆍ평민당 등에 분산 수용될 가능성이 유력. 이처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내에서 신당 창당에 불참하는 인사들은 현재로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당분간 더 늘어나지도 않을 전망. 그러나 「민주자유당」이 참여인사들의 욕구를 다 충족시켜 줄 수 없고 호남ㆍ서울을 제외한 야당 공동화지역에 야당 지지성향표가 있는 것이 확실하며 곧 지자제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민당과 는 전혀 다른 신야당이 탄생할 주변환경은 충분히 성숙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 야권통합 서명운동/소장파 의원 20여명 적극 추진

    야권의 소장파의원들이 야권통합 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권통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5일 『평민ㆍ민주ㆍ공화및 무소속의 소장파 통합추진의원들이 서명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하고 『구체적 서명을 받는 작업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우선 서명에 동참할 의원은 전두환씨의 성실한 증언을 촉구하는 소장파의원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13명의 의원중 평민당의 정상용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의원과 이들 의원외에 현재로서는 이름을 밝히기 어려운 평민ㆍ민주 양당 소속의원 10여명』이라고 전하고 『공화당의원 2∼3명을 포함,약 30여명의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의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의원은 평민당의 이상수 이해찬 양성우 이철용 정상용의원,민주당의 김정길 신영국 노무현 장석화 박태권 유승규 정정훈의원및 무소속 이철의원 등이다. 또박찬종의원도 동참할 의사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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