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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실질적 은퇴를/박찬종의원 회견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11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문제에 대한 발언 파문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박대표는 『이번 파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이사장이 아직도 민주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제,『여건변화로 정계복귀가 불가피하다면 차라리 정계 전면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김이사장의 분명한 거취표명을 요구했다. 박대표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의 신권위주의와 김대중이사장의 수렴청정이 민자·민주 양당을 반신불수로 만들었다』고 비난한 뒤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이들의 패권정치에서 독립한 제3의 정치세력을 결집,양금구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노대/「민주노총준비위」 구성 결의/노동절 행사 끝내 따로따로

    ◎노총/실내 기념식/전노대/도심 가두행진 35년만에 부활된 노동절(메이데이)행사를 계기로 전체 노동계가 기존의 한국노총과 신설 「제2노총」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도권 노조단체인 한국노총과 재야노조단체인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는 1일 각각 별도의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져 노동계 재편 움직임을 가시화시켰다. 「전노대」소속 회원 1만5천여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동국대 운동장에서 「제1백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갖고 올해 한국노총과 경총간에 결정된 임금인상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제2노총을 결성하기 위해 「민주노조총연합준비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전노대」는 집회를 마친뒤 하오 4시쯤 동국대를 출발,명동·종로를 거쳐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8시쯤 해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1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졌다. 이날 노총행사에는 이영덕국무총리,남재희노동부장관,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이동찬경총회장등 정부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전노대」 행사에는 이기택 민주당대표,홍사덕·김말용의원(민주당)과 백기완씨,이창복전국연합 상임의장,단병호 전「전노협」의장 등 재야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안기부 대통령직속/헌재,합헌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8일 안기부가 국무총리의 통할을 받지 않고 직접 대통령에 속하는 기구로 운영될 수 있다고 규정한 정부조직법이 위헌이라며 박찬종의원(신정당)등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안기부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성된 것은 위헌이 아니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 청와대 낙점만 남은 4곳 조직책 인선/민자

    ◎사고지구당위장 뽑기 어떻게 되나/서초구·대구동을 등 3곳 보류 가능성/「세대교체」에 큰 비중… 재력에도 신경/일부지역 인물난… 나주 등 “무혈입성” 이번 주말쯤 민자당에 10∼11명의 새 지구당위원장이 탄생한다. 그동안 예정일을 일주일이상 넘기면서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던 민자당의 1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작업이 드디어 탈고수순에 들어섰다. 인선 작업은 이미 민자당의 손을 떠난 상태.청와대에서 지역구별 2∼3배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신원조회와 재산상태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증 OK사인이 떨어지면 문정수사무총장이 이번주중 김영삼대통령을 단독면담,낙점을 받은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14개 지구당중에서 3∼4곳정도는 인물난과 막강한 상대등으로 보류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서대문을·서초갑·대구동을등 3곳을 보류가능지역으로 청와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번 정비작업에서 세대교체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후문이다.또 총선이 2년이상 남아있는만큼지구당을 여유있게 관리할 재력을 가졌느냐 여부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경합자중에 변호사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은 서대문을과 서초갑을 뺀 3곳이 모두 결정될 것 같다.신정치 1번지인 강남을은 비공개신청자인 정성철정무1 차관과 전국구인 구창림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가 개혁이미지에서 앞선 정차관의 기용으로 굳어진 상황. 송파을은 전국구인 조용직부대변인이 단독질주하다 막판에 민주계의 견제구인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JP의 후광에 힘입어 입성카드를 움켜쥐는 모습이다.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다시 지구당위원장을 맡을 것인지가 관심을 끌었던 성동을은 김차관이 민주당 조세형최고위원을 의식,옆동네(성동병)에 관심을 가져 심의석전위원장의 권토중래가 기정사실화되는 양상. 서대문을은 전국구인 이현솔의원과 김병호한성학원이사장이 2배수로 청와대에 올려졌으나 또다시 보류지역으로 남겨질 공산이 크디.박찬종신정당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초갑도 역시 같은 처지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군포는 공개신청자중엔 유정남도의원이 돋보이지만 서울법대출신의 40대 관료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의 영입이 확실시된다. 부천남은 오성계변호사와 이형기전위원장의 각축전이었으나 중앙당은 오변호사쪽에 더 관심. 부천중을은 신청자중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당내에서는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을 갖춘 40대인사의 영입설이 나돈다. 서산·태안은 전위원장인 박태권충남지사가 밀고 있는 최길학서림종합건설대표와 40대로 참신성이 무기인 황진수한성대교수가 거명되고 있다.황교수가 당지도부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곳은 「도토리 키재기」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한때 검토됐던 허재영전건설장관의 영입이 「없던 일」로 돼버린 정주·정읍은 손 양변호사와 비공개신청자인 강 광전주경찰서장의 2파전으로 압축,아직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나주는 최인기전내무차관의 영입이 발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화순은 양방승광주시지부처장과 정현채한국통신기술협회감사로 좁혀졌으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정씨가 좀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듯하다. 민정계중진인 김중권전의원의 복귀여부로 관심이 높은 울진은 바로 이점 때문에 민자당의 최대고민지역이기도 하다.신청자중에는 강창웅변호사가 유력하나 김전의원에 우호적인 지역분위기등으로 보류지역으로 남겨지든지,오히려 김전의원이 의외의 낙점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지난해 보선패배로 노동일위원장이 사퇴한 대구동을도 역시 보류지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공직자 변동재산 공개/누가 얼마나 늘고 줄었나

    28일 공개된 행정·입법·사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부정축재나 투기등의 문제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재산규모면에서도 큰 증감이 없어 지난해 첫 재산공개 때와 같은 큰 파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투기의혹을 받았던 문제의 부동산을 처분한 사례도 많아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자 윤리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법/1억이상 감소 21명… 9명은 증가/JP “무변동”·KT는 2천만원 “하락”/투기의혹 의원들 거의 부동산 처분 ○…국무위원 4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백95명 가운데 1백50명이 증가,8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61명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 재산규모가 1억원 이상 달라졌다고 신고한 의원은 모두 30명으로 민주당의 김상현·정기호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일의원,무소속의 정몽준을 빼고는 모두 민자당 소속.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9명으로 줄어든 의원 21명보다 적은 것도 주목거리. 지난번 재산공개 때 7백99억4천만원으로 랭킹 1위였던 정몽준의원은 가장 많은 30억원이 감소.현대중공업등이 현대중전기로 합병됨에 따라 주식지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지난번 6위였던 최돈웅의원은 경월소주의 주식매각으로 21억9천3백여만원이 늘어나 증가부분 1위를 기록.박재홍의원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동양철관 주식의 무상증자로 12억1천9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해 최의원에 이어 증가액 2위를 차지.김진재의원(6백62억6천만원)은 대지및 밭등이 국가수용등으로 처분돼 11억9천8백만원이 감소했으나 재산순위 2위는 그대로 유지. 지난번 재산랭킹 4위(3백15억8천7백만원)였던 김동권의원은 은행채무증가로 14억4천만원이 감소해 이 부문 2위를 기록.김영광의원(이상 민자)은 과수원 매각으로 9억5천만원,정주일의원(국민)은 전세권 해약으로 8억5천만원,노재봉의원은 토초세부과에 대한 토지물납으로 5억6천만원이 줄어 들었다고 신고. 재산이 워낙 많다보니 이같은 증감에도 불구하고 1위부터 10까지의 재산순위는 여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24억5천4백만원이었으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예금인출로 38억9천6백만원에서 2천4백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선거때 진 빚등으로 재산이 마이너스 7억6천8백76만원이었던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번에 다시 6천4백만원의 빚을 추가로 신고. 극빈의원으로 기록됐던 김호일(민자),이윤수의원(민주)도 각각 마이너스 8백만원과 1천만원 정도의 재산을 그대로 유지. ○…1천만∼1억원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1백명으로 지난해 의원들이 정치자금 마련에 애를 썼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들은 대부분 예금의 증가를 이유로 내세웠는데 상당수가 금융실명제를 의식,가·차명 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지난번에 부실신고나 은폐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여야 의원들은 성실신고를 은연중에 강조하는 등 몸조심 흔적이 역력. 재산파동으로 장기외유를 한 정동호의원(무소속)은 5천만원정도 예금재산이 늘어났고,구속된 박철언의원(국민·25억8천만원)은 예금감소로 4천9백만원이 줄어들기도.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을 폭로했던 김말용의원(민주)은 2억2천만원에서 변동이 없는반면 위원장인 장석화의원(민주)은 26억9천만원에서 일부 세금 감면으로 3천3백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해 대조.김광수의원(민자)은 골프회원권 하나를 추가로 신고,8개의 각종 회원권을 보유함으로써 이 부분에서 단독 선두.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았던 의원들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산을 처분해 눈길. 정호용의원(민자)은 대구시 수성구의 대지를 6억9천만원에,부인 명의의 경기도 양주군 임야 3필지를 11억7천3백만원에,차녀 명의의 양주군 임야를 8천3백만원에 처분.김종호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지를 매각.정영훈 김영광 김운환 김영진 이영문 양창식 이웅희(이상 민자) 신기하 이경재 정기호(이상 민주)정몽준의원등도 국가수용·매각·비영리재단출연등으로 부동산을 처분. 반면 김종완의원(민주)은 장남명의로 경기도 양평군의 전답 8필지를,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 원주군에 전답 2필지를 각각 새로 매입. ◎행정/1백44명은 “한푼도 변동없다” 눈길/장관급은 평균 2천3백만원 증식/1억이상 4명등 1백36명 “줄었다” ○…1억원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9명으로 황우려감사원감사위원이 4억6천3백9만8천원 늘었다고 신고,수위를 차지. 2위는 4억4천59만원이 늘어난 김영삼대통령이며 다음으로 ▲김수장법무부보호국장(3억2천7백87만5천원) ▲최종욱한국토지개발공사감사(2억8천6백57만원) ▲황병호한국산업은행부총재(1억8천7백23만7천원) ▲권진호국방부국군정보사령관(1억3천3백62만6천원) ▲김무성청와대사정담당비서관(1억2천8백11만6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1억1천2백40만4천원) ▲송학원외무부본부대사(1억38만1천원)의 순. 황우려 감사원 감사위원은 부인이 LG신용카드회사채등 4억여원을 상속받은 것이 재산증가의 결정적 이유로 재산총액은 첫 공개 때의 두배에 가까운 9억4백만원을 기록.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멸치어장을 하는 부친 김홍조옹의 지난해 소득이 4억2천5백38만원에 이른데 따른 것으로 본인의 재산증가는 봉급을 꼬박꼬박 예금한 1천5백21만원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이회창국무총리는 본인과 가족의 예금증가로 2천7백23만원이 늘었다고 신고. ○…이들과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백36명.이 가운데 1억원이상 줄어든 공직자는 4명으로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이 3억8천7백61만원 줄어 으뜸으로 기록됐으며 이근택한국조폐공사감사(2억2백76만6천원),구봉수청주교대학장(1억6천7백37만8천원),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1억5천4백90만4천원)의 차례. ○…한편 정부공직자들의 평균증가액은 9백16만1천원으로 장관급은 2천3백26만1천원,차관급은 1천3백23만원,1급공무원은 8백2만8천원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1천만∼2천만원의 재산증가를 보였으며 지난해 공개액이 8억8백만원이었던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예금액이 3천35만6천원이 늘어 국무위원 가운데 증가액수위. 반면 19억7백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지출이 크게 늘어 6천8백62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판명. ○…지난 6개월동안 단 한푼의 재산도 변한 것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차관급 16명을 포함해 1백44명으로 전체 6백80명 가운데 21%나 돼 이번 신고에 공직자들이 무성의한 자세를 보인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돼 눈길. 특히 첫 공개 때 3천6백여만원의 예금및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홍순영외무부차관과 1억원짜리 상가를 갖고 있는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자소득등이 예상되는데도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해 눈총. 한편 일부 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집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수입의 많은 부분을 재산공개 항목이 아닌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관광비용등으로 사용한 공직자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사법/강철구·이종욱판사 1억5천 감소/윤대법원장 순수증가분 1천6백/이철환 제주지법원장 증가액 “1위” ○…첫 재산공개 때 78억5천8백만원을 신고해 사법부 재산가 1위로 기록된 이철환제주지법원장이 국세환급금등 8천6백만원을 신고,변동신고에서도 재산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강철구서울고법부장판사와 이종욱부산고법부장판사,김적승부산동부지원장은 1억5천여만원씩이 줄었다고 신고. 강서울고법부장판사는 첫 재산공개 때 처가에서 빌린 돈을 채무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신고했으며 김지원장은 아파트 매도금 가운데 잔금 1억원을 채권으로 신고하지 않아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했다는 후문. 윤 관대법원장은 예금과 채권등으로 7천4백만원이 늘었으나 전세보증금과 예금인출로 5천8백만원이 지출돼 순수증가분은 1천6백만원남짓. 한편 4천7백만원 증가로 신고한 조규광헌법재판소장은 전체 재산 25억5천만원 가운데 21억원을 투자금융이나 증권형식으로 예탁해 놓고 있어 재산증가분의 거의가 이자소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의무교육 군지역 중3까지 확대”(의정중계:28일 상임위)

    ◎외국국적 보유자의 교수임용 기준은/교육위/해외증권 투자 일반인에도 허용방침/재무위 ▷외무통일위◁ 주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미국과 북한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남북특사 교환에 대해 질의과 답변이 오갔다. 강신조의원(민자)은 『최근 북한은 김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명해 원색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반드시 해야 하느냐』고 반문. 박찬종의원(신정)은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열릴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북한이 핵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려고 할 때 개최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핵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열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으므로 핵개발 포기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피력. 남궁진의원(민주)은 『오는 3월21일 3단계 회담을 갖기로 한 미·북간의 합의는 핵문제가 이미 해결의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정상회담은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주장. 박정수의원(민자)은 『우리는 특사교환의 개념을 특사가 실제로 교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단순한 실무접촉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에는 지난해 북한이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정상회담을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데 대한 수용의 뜻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이어 『특사교환은 미·북 3단계 회담의 강력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히고 『특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3단계 회담은 결코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 ▷재무위◁ 한국은행을 비롯한 17개 기관에 대한 마라톤 정책질의에서 의원들은 물가앙등,금융자율화를 포함한 선진 금융정책 방안,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대책등을 집중 추궁. 정필근의원(민자)은 『물가의 안정적 대응없이는 모처럼의 경기회복세도 물거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정부는 통화 긴축운용과 농수산물 수입,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똑같은 대책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정의원은 개방금융체제에서의 통화정책운용 방안과 개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대책도 추궁. 손학규의원(민자)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1월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1월 대비 2·7%및 6·4%나 올랐다』면서 체감물가가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진단한 뒤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는 것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행의 적절한 통화환수대책 마련을 촉구. 유준상의원(민주)은 『시중은행및 지방은행의 93년말 현재 부실채권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해 92년말의 2조3천9백92억원보다 6천억원이 늘었고 93회계연도에 대손상각처리한 6천3백32억원을 합치면 지난 1년동안 은행부실채권은 실질적으로 1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답변에서 『올해 통화금융정책은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금융의 자유화·개방화체제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 김총재는이어 『재할인제도를 전면 개편,재할인정책의 유동성조절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2단계 금리자유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3단계 금리자유화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근시안적 교육행정에 대한 질타와 교육시장개방 대책을 따지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석무의원(민주)은 『교육부가 땜질하듯 내놓은 입시개선책으로는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김숙희장관 취임후 대학정책실장이 사퇴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장영달의원(민주)은 선진국의 교육시장 침투움직임에 대비한 대책을 물었고 홍기훈의원(민주)도 외국국적및 영주권을 가진 교수에 대한 임용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 정주일의원(무소속)은 『전교조를 탈퇴한 교사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복직이 허가되지 않은 것은 새정부의 화합정책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박범진의원(민자)은 『전문대 졸업생에게 준학사 학위를 주고 전문대와 기업체간 기술인력 특약제도를 실시할 용의는없느냐』고 질의.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재능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3월안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2개씩 개교할 것』이라고 밝힌 뒤 『교원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명예퇴직 연령을 5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답변. 김장관은 또 교사의 자질향상방안과 관련,『수석교사제의 신설과 함께 일정기간 수습후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수습교사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중학교 의무교육을 현재 군지역 1·2학년에서 올해안에 군지역 3학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대학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학위과정및 석·박사 통합과정의 도입을 추진할 것』고 밝혔다.
  • “농특세 2조원 이상으로 늘려라”(의정중계:25일 상임위)

    ◎목적세 남발은 행정편의주의 아닌가/질문/미­북의 핵 직접대화는 중국요청 때문/답변 ▷재무위◁ 25일의 초점은 농어촌특별세법 제정안.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에 따라 시급히 추진돼야 할 농어촌 종합대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농어촌의 어려움을 각 부문에서 나누어 부담한다는 뜻에서 「넓은 세원에 낮은 세율」로 과세하기로 했다』고 제안 설명. 이에 여야의원들은 농어촌특별세를 어디에 사용할지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세금부터 걷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또 목적세 형태로 신설하는 것은 재정의 경직성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 민자당의 손학규·나오연의원과 민주당의 장재식·박태영·이동근의원등은 『해마다 1조5천억원을 사용한다는데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시급한 재정지출을 위해 목적세를 신설한다면 환경특별세도 필요할 것이며 대개 목적세 시한이 만료되면 일반세로 전환함으로써 국민부담을 가중시켜 왔다』고 지적. 특히 야당의원들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1조5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재원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늘리라고 주장. 민주당의 박은대의원은 『농업지원을 위해 농업카드 도입,농외소득 증가등 다른 방안들도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 민자당의 나의원은 『감면세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주식양도세 0.1%를 0.2%로 올리고 세정을 개선하라』고 촉구. 홍장관은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용내역이 정해진 뒤 하반기에 세금을 거두면 세수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하다』고 설명하고 『목적세의 추가신설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다짐. ▷외무통일위◁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핵문제와 UR협상등에 관해 질의. 박찬종의원(신정)은 핵을 조리용과 살상용의 양면성을 지닌 식칼에 비유,『사용한 핵연료의 연간 배출량 세계9위,원자력발전소 보유 14위인 우리나라가 핵이 살상용으로 쓰여질 우려가 있다고 해서 조리용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면서 핵재처리및 우라늄농축시설의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을 요구. 박정수의원(민자)은 『미일간의 통상협상 결렬로 미국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자간의 통상마찰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해 추궁. 남궁진·이우정의원(이상 민주)은 UR협상과 관련,『관세무역일반협정(GATT)으로부터 남북간의 교역을 민족 내부간의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도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 한장관은 『지금은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이를 거론하면 여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답변. 한장관은 북한핵문제에 관한 협상이 미국과 북한 양자간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언급,『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할 기회를 주자는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미·북 접촉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미·북 접촉은 각자가 가능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 한장관은 『미·일간의 통상협상 결렬로 미국내에 보호무역을 강화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제무역기구(WTO)체제로 가는 다자적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
  • 강남을 정성철·송파을 조용직씨 유력/민자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안팎

    ◎대구동을·부천중을·시흥·군포 보류 가능성/14개지역에 총74명 신청… 40∼50대가 대부분 민자당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을등 1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을 접수한 결과 공개접수 59명,비공개접수 15명등 모두 74명이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 지도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0여곳의 조직책을 임명할 방침이며 이번에 조직책 선정이 보류되는 지역은 3월부터 시작될 부실지구당 정비 때 함께 조직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개접수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전·현직의원 4명,정당인 10명,시·도의원 12명,변호사 6명,기업인 13명,공기업직원 4명,교육계 4명,전·현직 공무원 1명,시민단체 임원 1명,기타 4명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 1명,40대 24명,50대 32명,60대 2명등으로 40∼5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물급」 야당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서초갑과 강남을,대구동을,전남화순등 3개 지역의 경쟁률은 평균 경쟁률 5대1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 지구당별로 보면 서울 성동을에는 민주계의 오랜 막료인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비공개로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재호,김학원씨등이 공개 신청.당지도부는 김차관에게 마음을 두고 있으나 김차관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보류될 가능성도 높은 편. 신정치 1번지인 강남을에는 비공개로 신청한 정성철 정무1장관보좌역(차관급)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박준규전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구창림의원(전국구)과 손진영한국브레이크공업부회장도 공개적으로 출사표. 서대문을에는 이 지역에 연고를 뒀던 윤길중 전민정당대표의 사위이자 유진실업회장인 이현솔의원(전국구)이 공개 신청한 가운데 김병호 한성학원이사장,박상동서울시의원,태림회와 「나사본」에서 활동한 김순애서울시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송파을은 김종필대표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조용직의원(전국구)이 유력. 박찬종 신정당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초갑에서는 그동안 거명되던 총리출신의 노재봉의원(전국구)과 최병렬의원(전국구)은 본인들이 고사하고 호남출신인 김찬진변호사(53)가 눈길을 끌고있다. 대구동을은 보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며 부천중을은 6명이 신청했으나 신모변호사(50)의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어 보류가능성도 있다. 정주·정읍은 손량 변호사,나덕주 민중당영등포을위원장,이의관씨 등이 공개로 신청한 가운데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의 영입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나주는 최인기전내무차관의 영입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화순은 양방승,정현채씨가 치열한 경합. 울진은 지역민주산악회를 이끌어 온 강창웅변호사와 내무부 감사관을 역임한 김광원씨,민주계인 홍순원씨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시흥·군포등과 함께 보류 가능성도 있다.
  • “제3세력” 신당결성 본격화/국민·신정당 중심 급진전

    ◎현재 참여희망의원 16명… 세불리기 박차/박찬종씨 후보·양순직씨 대표 역할분담 국민당과 신정당,그리고 무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의 정당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에 우선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한 뒤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3월4일 정당의 형태로 정식 출범한다는 방침아래 참여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정당 박찬종대표와 국민당 한영수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인 20명 이상의 서명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류했다. 신당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은 16명.김동길대표를 비롯한 국민당의원 다수와 박찬종대표,무소속의 임춘원 양순직 김진영 서훈 변정일 정태영의원 등이다.이 의원은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와 장경우의원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제반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서명하지 않은 국민당의 이자헌 김용환의원도 조만간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당은 14대 대선에서 예상밖의 높은 지지를 얻었던 박찬종대표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고 원로인 양순직의원을 당대표로 옹립하기로 이미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또는 수석최고위원은 한영수의원에게 맡기기로 양해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신당결성이 급진전을 보임에 따라 숫적으로 제3세력의 주축을 이룰 수 밖에 없는 국민당은 앞으로 불어날 「식구」들을 위해 넓은 당사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지난달 하순 성북동에서 여의도 금영빌딩으로 이사하면서 여유있게 2개층을 빌린 것.지금은 9층과 10층 일부만을 쓰고 있으나 신당이 출범하면 10층도 전체를 당사로 쓸 예정이다. 신당 추진세력들은 그러나 지난해 몇차례 이같은 계획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돼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양순직·한영수등 일부 의원들은 『30여명에 이르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들은 『신당 결성에 별 장애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현재의 민자·민주 양당구도에 따른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는 조정및 완충자로서의 원내 제3세력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민자 새 조직책 「민주계비중」 관심/사고지구당 정비본격화 안팎

    ◎이재명·강용식의원 등 거명/강남을/최인기 전내무차관영입 유력/나주/노재봉·최병렬의원 발탁설/서초갑 민자당이 14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정비를 2월중순까지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인선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천타천의 인사나 정치지망생들이 당사를 찾는 일이 부쩍 느는 등 경합자들의 물밑 각축전이 점차 뜨거워져가는 분위기다. 뭐니뭐니 해도 이번 조직정비의 최대관심은 민주계인사가 얼마만큼 등장하느냐로 모아진다. ○…개혁의지와 참신성,당선가능성,지역기반,학·경력,도덕성등을 조직책 선정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민자당은 조직국·기획조정국등 관련사무처의 실사자료를 토대로 「소리나지 않게」 진행할 생각이다.종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별도의 기구를 만들지 않고 이미 구성돼 있는 조직강화특위(위원장 문정수사무총장)를 활용하고 지난해처럼 조직책 공개모집도 유언비어 난무등 부작용을 감안,하지 않을 방침이다.그러면서 문총장이 밝힌대로 「계파를 초월한 능력본위의 인선」을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실세그룹인 민주계가 차기대권구도를 감안해서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번 인선작업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서울의 5개 지구당.우선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을은 홍사덕민주당의원의 서울시장출마 움직임에 따라 「당선이 충분한 지역」으로 꼽혀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명함을 내밀고 있다.새로이 민주자유청년봉사단장을 맡아 주목되고 있는 이재명의원에 강용식·정장현의원도 뛰고 있다. 서대문을은 오래전부터 뜻을 둬온 김병호한성학원이사장과 안성혁전위원장(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의 치열한 경합속에 여성인 김순애서울시의원도 「여성배려」를 외치고 있다. 성동을은 심의석전위원장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가운데 평통사무차장에 임명되면서 위원장직을 내놓았던 김도현전위원장이 위원장직 보유가 가능한 문화체육부차관으로 전보됨으로써 그의 복귀가능성도 커가고 있다.그러나 김차관은 내심 성동병을 원한다는 얘기도 있다.이밖에 김중태전통일민주당위원장과 조창현한양대교수등도 거명되고 있다. 송파을은 이 곳에서 20여년동안 거주한 전국구재선인 조용직부대변인이 김종필대표의 후광속에 「따논 당상」으로 여기고 있으나 그 틈새를 비집고 전국구 구창림의원과 박용일변호사 김남전의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종율국회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내놓은 서초갑은 노재봉·최병렬의원등 중량급 인사의 발탁설이 떠돌고 있으나 상대가 박찬종의원이라 당사자들은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분위기. 노동일씨가 보선패배후 사퇴한 대구동을은 민주계인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이 재도전을 선언했고 지역내 평판이 좋은 김용기대구시지부부위원장·안태전중앙당연수국장·윤상웅대구시의회부의장등도 거명되고 있는 실정. 시흥·군포엔 김세권전서울고검장 탤런트인 한인수도의원·유정남민주산악회지부장·유지흥시흥주조대표등이 뛰고 있고 서산·태안에는 강태용대전시지부사무처장·최길학도의원·김세호반도자동차대표등이 뜻을 두고 있다. 정주·정읍은 호남이라는 취약성에다 상대가 민주당의 김원기최고위원이어서 희망자가 희귀한 가운데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임철수미원그룹부회장·허재영전건설부장관·손량변호사·강광전주경찰서장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주에는 최인기전내무부차관의 영입이 유력하다는 예상이나 여성인 김육덕당무위원 이재근전의원 한갑수전경제기획원차관등도 거명된다. 화순은 양방승광주시지부사무처장·정현채한국통신기술협회감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울진은 지난해 중립내각 때 자리를 내놓았던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오준석전의원,공화당당료출신의 최순렬씨,신정전2군부사령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야성이 강한 부천중을과 부천남은 희망자는 많으나 지명도에서 떨어져 「도토리 키재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 TV/상업/광고/비전문모델 대거 등장

    ◎기업체 임직원·주부 등 출연 “신선한 감흥”/포맷·영상·카피 등 차별화로 인기/「이미지 시대」에 적합… 새얼굴 증가 너무 낯익어 식상함만 더하는 유명연예인들의 TV상업광고.최근들어 그 천편일률성을 밀어내고 참신한 얼굴들이 CF모델로 대거 등장,방송광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기업체 임직원이나 실제 소비자등 비전문모델들이 TV광고의 유력한 모델군을 형성,광고계에 신풍속도를 그려가고 있는것.이들은 전문모델에 비해 연기력은 뒤지지만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감흥을 줌으로써 기업이미지 제고나 판매전략면에서 한층 폭넓은 소구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체 임직원이 출연한 광고가운데 선두격으로 눈길을 끈 것은 (주)대우전자의 「탱크주의」광고.배순훈 사장이 직접 모델로 출연,「증언식 광고」붐을 몰고온 이 CF는 최근 주부·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광고베스트 3위에 드는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 광고촬영 당시 배사장은 모두 30여차례나 NG를 내는등 실수를 연발했지만 스스로 재촬영을 요구할 정도로 「프로기질」을발휘했다는 후문이다.또 럭키금성의 기업광고 「결재」편에는 자사 화재해상보험 이휘영사장이 출연,「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기업이미지 높이기에 한몫 하고있다.이와함께 상무·과장·대리등 임직원들이 총동원돼 만든 제일제당의 「컨디션」,최수부회장이 직접 출연한 광동제약의 「경옥고」드링크,최근 쌍용제지의 광고모델로 나선 김선정씨(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맏딸)의 「스카티」화장지 광고등도 전문모델의 CF를 능가하는 생동감넘치는 광고로 꼽힌다.이밖에 지난해 2월에는 신정당 박찬종대표가 「다우」우유광고에 CF사상 정치인으로는 첫 출연,일반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같은 비전문모델의 광고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기연예인등 소위 「빅모델」이 출연하는 광고에 비해 포맷이나 영상,카피등에서 차별화를 두어 소비자들의 신뢰감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일부 인기스타들의 광고독점및 겹치기출연 심화도 이같은 탈빅모델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편당 평균 1억원대의 모델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진실을 비롯,「93MBC방송대상」을 수상한 김희애등 톱모델들의 경우,통상 4∼5편의 광고에 중복출연하고 있는 일도 다반사여서 광고모델계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관련,광고대행사인 K사의 한 간부는 『광고전문모델란속에 몇몇 인기스타들이 광고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CF모델에 의한 광고효과성의 문제는 더욱 모호해지고 있다』고 전제,『광고실무자들이 유명연예인의 인기를 등에 업은 한탕주의식 발상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참신한 광고기획에 바탕한 모델기용 풍토를 정착시켜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요컨대 건전한 광고모델문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안일한 빅모델의존 관행에서 탈피,소비자의 욕구를 한발앞서 파악해 「이미지 시대」에 걸맞는 보다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광고전략을 수립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하겠다.
  • 주목되는 「제3정치세력」/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제3의 목소리」­신정당의 박찬종대표,국민당의 조순환의원,무소속의 변정일·서훈의원등이 이 목소리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비록 국회의원이지만 우리의 의회제도와 양당구조의 틈바구니에서는 제목소리를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들이 내세우는 「반민자·비민주」의 정치구호도 정치권 안에서는 대부분 무시당해 왔다. 그러나 이들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주제의 국민토론회는 예상외로 1천명 가까운 청중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직접 토론에 나선 청중들의 분위기도 진지했다. 제도정치권에서조차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왜 장외에서는 관심을 끌고 있을까. 물론 이들의 개인적인 지명도나 인기발언,이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토론장의 분위기는 이들의 제3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주를 이루었다. 토론에서 박찬종의원은 『프랑스의 드골전대통령은 10년 재임중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퇴임후나 사후에 결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첨단과학기술 산업에 중장기 전략적투자를 했다』면서 국가경영관리 능력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순환의원은 일본의 호소카와내각,영국의 제3당인 자유민주당의 예를 들며 제3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자의 한사람으로 초청된 조순전부총리는 『UR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준비없이 기습을 당한 병사처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장기적이고도 일관성있는 정책의 추진을 강조했다. 제3의 목소리는 『국제화와 통일한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일개정파의 수장직을 떠나야 한다』 『의회민주주의 차원에서 국회의장도 당직을 떠나야 한다』는 등으로 다양했고 결론은 정치권의 각성이었다. 이들의 이날 행사는 정치적 관심을 끌려는 아이디어 차원이거나 또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제3의 목소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심각한 물음일 수도 있다.
  • 주춤거리는 「범야권통합」/야3당대표 오찬회동 안팎

    ◎재야까지 범위 확대… 이해 얽혀 난항 예고 물밑접촉등으로 눈길을 끌던 야권통합논의가 다소 주춤해진 느낌이다. 8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새해들어 처음으로 만난 이기택민주·김동길국민·이종찬새한국등 야권3당 대표들은 민생우선과 당내사정등을 이유로 통합논의를 임시국회이후로 유보했다.또 통합의 범위를 신정당과 재야까지로 확대함으로써 통합협상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날 각 당대표들이 보인 태도 또한 통합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지가 않았다.통합논의를 임시국회이후로 미루자는 이기택대표의 제의는 아무런 저항없이 합의로 이어졌다.『이기택대표의 말대로 통합은 신문의 톱감은 되지만 각당에 문제가 있어 곤란하다』(이종찬) 『정당을 해보니 참 어렵다.당내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김동길)는 발언은 아직 통합분위기가 제대로 무르익지 못했음을 그대로 반영했다. 사실 「반민자·비민주」를 외치고 있는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그리고 이미 원내에 들어와 있는 이부영의원과 함께 재야의 또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김근태·장기표씨를 포괄하는 대통합은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특히 가뜩이나 화학적 결합도가 떨어지는 민주당이 오는 7월 또는 8월 조기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의 이합집산을 가속시킬 이들과의 제휴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의 구성을 제안하는등 3당대표가운데 통합에 가장 열성적인 김동길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마음」을 강조했다.마음이 하나가 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마음이 가슴을 열어 보여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이상 각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각자 정치적 입지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대권까지를 내다보는 사람이라면 통합후 자신에 적대적인 세력의 참여를 꺼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범야권의 결집이라는 대명제는 어떤 극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한 현실로 나타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다수세력인 민주당을 모집단으로 하는 개별적 「헤쳐 모여」형식의 통합은 일정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몸으로 때우기” 의원 귀향활동/자금부족·UR여파로 침체

    ◎의정보고대회 등 대규모행사 엄두못내/농촌출신의원 “농민 손잡고 위로해야죠” 연말년시를 맞아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달라진 정치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동한정국에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허리를 펼 틈조차 없어보인다.그동안 소홀했던 지역구도 돌아봐야 하고 계보모임에도 빠질 수 없다.또 여기저기서 열리는 망년회와 신년하례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을 수 없어 「겨울방학」을 오히려 성가시게 생각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특히 농촌출신 의원들은 UR태풍으로 시름하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여념이 없다.그러나 연말까지로 돼있는 활동시한에 쫓기는 정치특위위원들과 UR대책위원들은 국회 회의실을 떠날 수가 없다. ○참신한 기획 안보여 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여파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탓에 예년과 같은 대규모의 의정보고대회와 같은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고 시선을 끌만한 참신한 기획도 별로 눈에띄지 않는다.김원웅의원(민주·대전 대덕)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지역구 달동네 어린이들에게 학용품등 선물을 나눠주고 설날 대전역광장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이 특이한 축에 속한다.『평소에 하던대로 열심히 지역주민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그 형식도 당원단합대회등 고전적이다 못해 진부한 느낌을 주는 것이 주류.해외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을 갖고 있는 의원도 더러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치권의 연말연시 분위기는 가라앉은 듯한 인상이다. ○당원대회 주최 고작 ○…「몸으로 때우는」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박희부(민자·연기)최욱철의원(민주·명주 양양)은 내년 1월 하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전까지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계획. 스스로 「논두렁 정기」를 타고 났다고 자랑하는 박의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실까 벌써부터 걱정.그는 주말이면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역구에 내려가 잔칫집과 초상집에 들르는 열성파. 8년간 1천회가 넘는 상가 방문으로 다져진 「안면」으로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거물정객 김명윤씨를 꺾고 금배지를 단 최의원도 오지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성에 진력.박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량이 엄청난 선원들과 대작하느라 하루도 정신을 차릴 날이 없을 정도라고 푸념.또 조기축구대회마다 대회장으로 참석하느라 지난 18일 정기국회가 끝난뒤부터 지금까지 기증한 우승기만도 20여개가 넘는다는 설명. 지역구내 2백65개 섬 이름을 모두 외울만큼 지역구관리에 충실한 신순범의원(민주)은 30일 여천으로 내려가 각 섬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선착장에서 주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할 예정.지방의원들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박경수(민자·횡성 원주)의원과 GATT본부가 있는 제네바까지 날아가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삭발 단식농성을 펼쳤던 김영진의원(민주·강진)을 비롯한 농촌출신 의원들도 사랑방을 돌며 겨울들판만큼이나 황량한 농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느라 다른데 정신을 팔 새가 없다고. ○일부의원 외유나서 ○…연초부터 의원외교에 나서는 의원도 있다.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총재인김종호의원(민자)은 내년 1월 칠레에서 열리는 총회 참석차 김종완(민주)강창희의원(무소속)등과 함께 출국할 예정. 새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세기의원(민자)은 1월초 중국을 방문,오학겸부주석 이남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실력자들과 만나 경제협력및 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 박찬종(신정)조순환(국민)서훈의원(무소속)은 3박4일의 일정으로 홍콩을 거쳐 중국 심수경제특구를 시찰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UR파동 잊지말자” ○…이부영·임채정·장영달·박계동의원등 민주당내 개혁모임소속 의원들은 올해는 망년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상심해 있는 마당에 먹고 마시는 망년회를 열어서 되겠느냐는 생각 때문.또 별달리 잊을 것도 없을 뿐아니라 UR파동을 잊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폐회일에도 새총리 답변 진지/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이모저모

    ◎농촌지원활 재원조달계획 밝히라/질의/국제화대비 통상전문가 육성 총력/답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회창신임총리와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등 경제각료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UR타결에 따른 농업및 서비스·금융대책등에 관해 대정부질문을 벌였으나 개각을 목전에 둔 탓인지 맥빠진 분위기로 일관했다. 이총리는 의원들의 질의서를 일일이 챙기며 답변을 준비하는등 의욕을 보였으나 이부총리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등 경질이 유력시되는 장관들은 쏟아지는 비난속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 의원들 역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데다 개각등으로 어수선한 정가기류를 입증하듯 3분의 1 정도만이 자리를 지켰고 의석을 지킨 의원들 조차 곧 교체될 장관들의 답변에는 관심이 없다는듯 동료의원들과 잡담을 나누는등 산만한 분위기. 취임 하루만에 국회답변에 나선 이총리는 인사말 서두에서 『쌀시장을 지키겠다는 대국민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죄송하다.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말을 3차례나 되풀이하며 정중히 사과.이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한뒤 자신의 총리 임명이 국면 타개를 위한 국민무마용이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을 의식한듯 『경제전문가가 아닌 인물이 총리가 된 데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으나 여러분들께서 충고·격려해주신다면 불안감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 이총리는 그러나 현정부가 「우물안 개구리」식 정권이라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힐난성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예의 직선적인 태도로 정면대응. 이총리는 이어 『발전이라는 목표를 저해하는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수단이 개혁이므로 비리·부패구조를 중단없이 척결해 나가겠다』고 전직 사정책임자답게 답변. ○…첫 질문자로 나선 서상목의원(민자)은 『경제전쟁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UR협상에서 정부의 국내홍보및 협상기술 부족때문에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올바른 정책수립이 지체됐다』면서 ▲농촌부흥세 신설등 농촌지원을 위한 재원조달계획 구체화 ▲생산활동을 위한 기업의 저리상업차관 허용 ▲금융의 국제화·자율화 ▲통상조직 재정비등 입각이 유력시되는 경제통답게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 유인학의원(민주)은 『일본과는 비교도 안되게 낙후돼 있는 우리 농촌에 쌀개방을 1% 더 막은게 무슨 자랑이냐』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저개발국조항을 적용받아야 할 농업분야에서 오히려 개발도상국 대우를 받아내 놓고도 어떻게 낯을 들고 귀국했느냐』는등 직설적인 표현을 구사하며 허장관을 면박. 박찬종의원(신정)은 『이번 쌀개방사건은 문민정부의 첫 위기이자 국가위기관리능력 평가의 시금석으로 대통령과 정부는 이번 경험을 교훈삼아 도덕성 회복,도덕성 실명화를 이룰 것을 촉구한다』면서 UR농업대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앞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보존을 위한 무역규제를 논의하는 그린 라운드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국제화·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상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그린 라운드 대비차원에서환경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 이총리는 농촌문제에 언급,『국론을 모으고 국력을 집중해 농업구조를 개편하고 농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면서 『첨단기술형 기업농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 이경식부총리는 UR협상과정을 설명하면서 『쌀개방을 수용치 않으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탈퇴할 수 밖에 없고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한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이만섭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때의 진통도 있었으나 여야 모두가 나라를 위한 대승적인 자세로 마침내 타협의 길을 택함으로써 원만히 국회를 마무리짓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정기국회를 결산. 야당의원들은 이의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동감을 표시,『수고하셨습니다』라는 위로의 말로 화답했으나 여당의원들은 폐회사를 듣는둥 마는둥 서둘러 이석.
  • 삶의 현장서 귀중한 땀의 가치 체험

    ◎K­2TV「체험…」 M­TV「…주부탐사」「…아침만들기」 인기/체험…/연예인·정치인·선수 일당 받으며 노동/…탐사/주부만 대상… 이웃의 소중함 일깨워/…아침/자원봉사자와 필요로 하는곳을 연결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체험프로들이 늘고있다.기존의 MBC­TV「현장체험,주부탐사」(연출 이명기등·토·상오8∼9시)에 가을개편으로 KBS­2TV가 「체험,삶의 현장」(연출 김재연등·일·하오9∼9시50분)을,MBC­TV가 「생방송 아침만들기」(연출 윤영관등·월∼금·상오8∼9시)를 신설했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참여폭과 기획의도에 있어 차별화를 분명히 하고있어 유사프로의 범람도 피하고 있다. 이들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는 KBS­2TV의 「체험,현장체험」.가수 조영남과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행하는 이 프로에는 매회 3명의 인기연예인,정치인,운동선수등 유명인이 출연해 보람과 긍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땀의 직업현장을 찾는다.직업의 실상을 시청자와 함께 체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일당으로 번 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고 있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업현장에 꼬박 1박2일 머물면서 현장사람들과 똑같이 일하고 대우받는 출연자들은 한결같이 『자기 일생중 이런 경험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출연기회를 준 제작진에 감사한다고 한다.일일노무자를 필요로 하는 작업현장제공신청이 지금까지 5백여통 들여올만큼 작업현장의 반응도 예상외로 높다.멸치잡이 이철의원,지하철공사장인부 박찬종의원,목부 서청원의원,목장처녀 고두심,고막채취아낙네 이휘향,돼지사육사 김혜선,연탄배달부 허재,수산시장인부 차범근감독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현장체험 주부탐사」는 「체험,삶의 현장」과 유사하면서도 일단 일반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직접 일당을 받고 일을 하지는 않는데 그 차이가 있다.그렇지만 다양한 삶의 현장을 몸소 경험케해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출연을 원하는 주부들이 줄서 있을만큼 호응도가 높다. 한편 MBC­TV의 「생방송 아침만들기」는 고정출연자중 한명이 꾸미던 소규모의 봉사코너를 확대,지난 22일부터 10시간동안 특별기획 「작은봉사,나의 기쁨」을 생방송했다.자원봉사자발굴이라는 기획에 맞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지체장애인돕기,무의탁노인돕기,달동네 야학교사등 무명의 봉사가들과 연예인들의 봉사현장도 내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5일동안 매일 1시간 연속방송,12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1시간씩 모두 10시간 특집방송으로 기획된 「작은 봉사,나의 기쁨」은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일부 확대했다.이에 따라 매일 5분 안팎의 소규모 코너로 꾸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소개하고 있다.한편 방송 1주일만에 3천여명이 자원봉사신청을 했다고 밝힌 MBC­TV 박흥영 교양제작국 부국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심각하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침만들기」는 자원봉사자 프로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특별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극적 장치없이도 드라마이상의 감동을 던져준다.우리 이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뿐 아니라 출연자에게 진한 감동과 살아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하는 재미와 교양을 두루 겸비한 「좋은 프로」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장엄한 다비불길… 큰법 남기고/성철스님 떠나시던날

    ◎해인사에 애도인파 15만/오늘 상오 사리 수습 【해인사=임시취재반】 『가고 오고 머무르심이 없는 그곳에 열반의 종소리가 울려옵니다』 한국 불교의 태고봉 성철큰스님의 가시는 길은 하늘마저 가을비를 촉촉히 뿌려 큰스님의 큰 법과 큰 덕을 아쉬워했다. 성철큰스님의 조계종 종단장이 거행된 10일 상오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 일대에는 3천여 스님과 15만여명의 신도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상오 11시 영결식에 이어 하오 2시20분 다비식으로 나뉘어 엄숙하게 진행됐다. ▷영결식◁ 이날 영결식은 「석가모니불」 독경이 은은하게 울리는 가운데 상오8시 퇴설당에서 큰스님의 법구를 식장으로 운구하면서 시작,상오11시 전국 1천2백여 조계종 본·말사에서 일제히 다섯번씩 종을 울림과 동시에 개식됐다. 삼귀의와 영결법요에 이어 해인사 율주 일타스님의 큰스님 행장소개 순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영결사·추도사·조사·헌화 및 분향 등 2시간동안 계속됐다. 이날 조사는 박종하중앙종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권익현 국회정각회 회장·조기현 전국신도회장 등이 맡아 고인의 덕을 기렸다. 이어서 불교연합합창단이 추모가 「성철 큰스님 열반하시니」를 합창하는 동안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으며 혜암해인총림부방장의 문중대표 인사를 끝으로 인로왕번을 앞세운 장의행렬이 다비식장으로 향했다. ▷다비식◁ 영결식장에서 3㎞ 떨어진 연화대에서 거행된 다비식은 하오2시30분 큰스님 법구가 다비대에 안치되자 장례위원장 의현스님과 법전스님등 문도스님 대표들이 거화 및 하화의식을 거쳐 불을 붙이며 시작됐다. 다비장에는 비가 오는데도 5만여 신도들이 주위 산등성에 빽빽이 들어앉아 큰스님의 마지막 열반모습을 지켜봤다. 다비식은 밤새 진행되어 11일 상오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수습된 사리는 49재 후 대적광전에 임시 안치했다가 부도를 만들어 영구보존케 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박찬종 신정당대표 등 정계인사 50여명과 타종단 대표,페드리스 스리랑카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해인사=임시취재반 ▲문화부=나윤도기자 ▲전국부=남윤호기자 ▲사진부=유재림·황경근기자
  • 대여금반환 청구소/박찬종대표 또 패소

    서울고법민사1부(재판장 조용완부장판사)는 29일 송현섭전신정당사무총장의 개인비서인 임춘원씨(30)가 박찬종신정당대표를 상대로 낸 대여금반환청구소송항소심에서 『박대표는 임씨에게 13억원을 돌려주라』며 1심대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명사 감동시킨 책 1백80여권 전시

    ◎김수환추기경 등 84명이 77종 추천/국립중앙도서관서 내일∼11월7일까지 명사들을 감동시킨 책들은 어떤 것일까. 국립중앙도서관은 종교계·학계·문화예술계·정계·재계등 각계의 인사 84명으로부터 추천받은 책 77종 1백80여권을 모아 29일부터 11월7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나를 감동시킨 이 한권의 책」이란 이름으로 전시한다. 책을 추천한 인사는 김수환추기경·권이혁학술원회장·김희집고려대총장·송자연세대총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이기택민주당대표·박찬종신정당총재·구상·서정주시인·이문렬소설가·이태영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윤석중아동문학가 등이다. 이들이 추천한 책도 다양해 「사기」「지구를 구하기 위한 50가지 간단한 방법」「그로미코 회고록」등 역사서·전기·소설·철학서·회고록·과학이론서등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3명이,「논어」「퀴리부인전기」「역사의 연구」등은 2명이 동시 추천했다. 명사들의 추천이유도 함께 전시되는데 조양희의 「도시락 편지」를 권한 김추기경은 『도시락을 챙겨주는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병화시인은 일본 유학시절 읽은 로망 롤랑의 「베토벤의 생애」를 추천하면서 책속에 나오는 「Durch Leiden Zur Freude」(괴로움을 돌파하여 기쁨으로)라는 구절을 소개했다. 이밖에 윤석중씨는 북한의 창작동화집인 「친구 없이는 못살아」를,서정주시인은 「삼국유사」를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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