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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만에 진보가 꺼낸 정당폭력

    통합진보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정당 역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정치시계를 17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집단 폭력이 등장한 것은 1995년 5월 민주당 경지도지사 후보 경선대회 이후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장경우·안동수 후보는 투표 과정에서 장 후보 측의 돈봉투 살포 여부를 놓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급기야 안 후보 측 지지자들은 경선 무효를 주장하며 대회 진행을 맡았던 이규택 의원을 단상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폭언과 발길질 등 집단 폭력이 이어지면서 이 의원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 배경에는 이종찬 고문 추대 문제를 놓고 감정 싸움을 벌이던 이기택 총재 측(장 후보 지지)과 동교동계(안 후보 지지)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1994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민당 전당대회에서는 각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각목을 든 청년들이 대거 난입해 전당대회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당시 김동길 의원이 주도하던 국민당과 박찬종 의원이 이끌던 신민당, 김종필 의원의 자민련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새 총재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인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이번 통진당 사태가 빚어지기 전까지 17년 동안 주요 정당 행사에서 폭력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른바 ‘난닝구 사건’이 대표적이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러닝셔츠 차림의 남성이 난입해 ‘민주당 사수’를 외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사건의 당사자는 지난해 12월 야권 통합을 위한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또다시 나타나 여성 당직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인에 의해 이뤄진 개인 폭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차이가 있다. 또 2007년 열린우리당이 전대를 열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의할 때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갈등의 순간을 타협 대신 물리력으로 모면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대비된다.한편 이번 사태를 1987년 통일민주당의 창당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했던 이른바 ‘용팔이 사건’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용팔이 사건은 권력과 연계된 정치 폭력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거물급/주병철 논설위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또는 진검 승부를 말할 때 등장하는 단골메뉴가 배수진(背水陣)이다. 사기(史記)의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에 나오는 말로,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이다. 원래 병법에는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두고 싸운다고 했는데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제위에 오르기 2년 전 한군을 이끌고 있던 한신(韓信)이 위(魏)를 격파한 뒤 조(趙)를 무너뜨릴 때 배수진을 쳐 승리했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신과 같은 ‘거물급’ 장수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 거물급은 전쟁터에만 있는 건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에 즐비하다. 특히 스포츠나 연예계에서는 내로라하는 거물급이 없으면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 판이 무르익고 흥미진진해 지려면 더더욱 그렇다. 거물급 가운데서도 위력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정치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부산 서구에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박찬종씨의 예가 그렇다. 그는 상대 후보인 신민당 김영삼 후보가 유세장소에 아예 나오지도 않자 “거물급, 거물급 하는데 나도 거물급 시험만 있으면 붙을 자신이 있다.”면서 거물급이라며 폼을 잡는 김 후보를 비난했다. 김 후보는 선거유세에 얼굴도 내밀지 않고 당선됐으니 박 후보로서는 분통이 터졌을 만도 하다. 이후 박씨는 거물급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쳤다. 거물급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검찰의 수사 리스트에 오른 거물급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검찰의 정조준 대상이다. 검찰은 굵직한 수사에서 거물급만 잡으면 절반 이상 성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구 권력 교체기의 권력형 비리 수사 때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물급들은 늘 포승줄에 묶여 감옥으로 가곤 했다. 얼마 전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저축은행 수사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도 거물급을 잡고 나서야 끝났다. 4월 총선,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계에 또다시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물급 정치인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후보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략공천될 거라는 얘기에 “새누리당이 거물급을 전략공천해서 선거판이 커질수록 바람직하고, 거물과 붙으면 더 좋죠.”라고 맞받아쳤다고 한다. 홍 전 대표가 전략공천될지는 모르겠지만 거물급끼리의 빅매치는 유권자들을 흥분시키고 입맛을 쩍쩍 다시게 하는 묘미가 있다. 누가 이기든 그건 다음 얘기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안철수,’무릎팍도사’ 나갔다온뒤 사람이 변해

    안철수,’무릎팍도사’ 나갔다온뒤 사람이 변해

    한국 사회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들은 요즘 ‘안철수’를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다. 안철수를 매개로 그동안 쌓아 놓았던 제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려는 조짐마저 보인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안 원장에게 매료돼 늦깎이로 그가 재직했던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고, 여전히 가깝게 지내는 한 벤처기업인은 5일 카이스트에서 있었던 몇 가지 일화를 들려줬다. “안 교수에게 기술경영 수업을 들었는데, 나는 A플러스를 자신했다. 그런데 B마이너스를 받았다. 연구실로 찾아가 항의했더니 아무 말 없이 컴퓨터 모니터를 보여 줬다. 거기에는 모든 수강생들의 발표 횟수, 출석 일수, 수업 태도, 과제 완성도, 시험 성적 등이 빼꼭하게 적혀 있었다. 한 번은 새벽 3시에 교내 횡단보도 앞에서 안 교수가 혼자 서 있더라.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카이스트에서 수업을 들은 또 다른 인사는 안 교수가 ‘무릎팍 도사’에 출현한 뒤 “학생 50명을 상대로 내 생각을 전파하는 데 많은 한계를 느꼈는데, TV에 한 번 나가니 엄청난 반향이 일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마 이때부터 안 원장은 ‘청춘 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이 인사는 예상했다. 그동안 안 원장 강의를 들었던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공한 기업인, 사회 변화를 갈망하지만 기존 정치 구도를 거부하는 지식인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5일 안 교수가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현재의 집권 세력이 확장성을 가지는 것에 반대한다.”며 ‘반(反)한나라당’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서는 “그를 알게 된 뒤 처음으로 듣는 직설적인 ‘정파성’”이라며 놀라워했다. 학자들은 안 원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일단 ‘안철수 바람’의 원인으로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 ▲보수 대 진보의 대립구도에 대한 피로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분석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안 원장의 정체성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새로운 중도’로 봐야 한다.”면서 “넓은 의미의 중도층, 20~30대 온건 진보층이 그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안 원장은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지녔고, 과거 대중과 현재의 대중이 질적으로 다른 만큼 ‘박찬종 신드롬’보다는 파괴력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원장 스스로가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중도’라고 자기 규정을 한 셈”이라면서 “청년들의 고통과 분노가 그를 밀어주는 가장 큰 힘”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도 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의심하는 만큼 멘토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결단하고 세력을 움직일 수 있어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혁재 경기대 교수는 그를 ‘합리적 보수’로 분석했다. 손 교수는 “그동안 안 원장이 보여 준 것은 진보적 이념이 아니라 합리적인 태도였다.”면서 “기존 틀과 자기 영역에서 성실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에 대중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인간 안철수’와 ‘정치인 안철수’는 다르다.”면서 “높은 지지율이 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남북 문제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그 입장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조금씩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안철수 돌풍] 안철수, 도대체 누구냐

    [안철수 돌풍] 안철수, 도대체 누구냐

    한국 사회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들은 요즘 ‘안철수’를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다. 안철수를 매개로 그동안 쌓아 놓았던 제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려는 조짐마저 보인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안 원장에게 매료돼 늦깎이로 그가 재직했던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고, 여전히 가깝게 지내는 한 벤처기업인은 5일 카이스트에서 있었던 몇 가지 일화를 들려줬다. “안 교수에게 기술경영 수업을 들었는데, 나는 A플러스를 자신했다. 그런데 B마이너스를 받았다. 연구실로 찾아가 항의했더니 아무 말 없이 컴퓨터 모니터를 보여 줬다. 거기에는 모든 수강생들의 발표 횟수, 출석 일수, 수업 태도, 과제 완성도, 시험 성적 등이 빼꼭하게 적혀 있었다. 한 번은 새벽 3시에 교내 횡단보도 앞에서 안 교수가 혼자 서 있더라.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카이스트에서 수업을 들은 또 다른 인사는 안 교수가 ‘무릎팍 도사’에 출현한 뒤 “학생 50명을 상대로 내 생각을 전파하는 데 많은 한계를 느꼈는데, TV에 한 번 나가니 엄청난 반향이 일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마 이때부터 안 원장은 ‘청춘 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이 인사는 예상했다. 그동안 안 원장 강의를 들었던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공한 기업인, 사회 변화를 갈망하지만 기존 정치 구도를 거부하는 지식인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5일 안 교수가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현재의 집권 세력이 확장성을 가지는 것에 반대한다.”며 ‘반(反)한나라당’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서는 “그를 알게 된 뒤 처음으로 듣는 직설적인 ‘정파성’”이라며 놀라워했다. 학자들은 안 원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일단 ‘안철수 바람’의 원인으로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 ▲보수 대 진보의 대립구도에 대한 피로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분석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안 원장의 정체성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새로운 중도’로 봐야 한다.”면서 “넓은 의미의 중도층, 20~30대 온건 진보층이 그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안 원장은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지녔고, 과거 대중과 현재의 대중이 질적으로 다른 만큼 ‘박찬종 신드롬’보다는 파괴력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원장 스스로가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중도’라고 자기 규정을 한 셈”이라면서 “청년들의 고통과 분노가 그를 밀어주는 가장 큰 힘”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도 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의심하는 만큼 멘토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결단하고 세력을 움직일 수 있어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혁재 경기대 교수는 그를 ‘합리적 보수’로 분석했다. 손 교수는 “그동안 안 원장이 보여 준 것은 진보적 이념이 아니라 합리적인 태도였다.”면서 “기존 틀과 자기 영역에서 성실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에 대중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인간 안철수’와 ‘정치인 안철수’는 다르다.”면서 “높은 지지율이 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남북 문제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그 입장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조금씩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안철수 회오리’] “국민 변화 갈망… 총선·대선 출마할 연합체·신당 추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기까지에는 그의 정치적 후원자라 할 윤여준(72) 전 환경부 장관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지난봄부터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함께 전국을 돌며 진행하고 있는 ‘2011 희망공감 청춘 콘서트’를 매개로 이들 3명은 ‘새로운 정치, 탈이념 정치’에 의기투합했다. 4일 만난 윤 전 장관은 ‘안철수 서울시장’, 그 너머를 보고 있었다. 안 원장의 출마를 기점으로 기존 여야의 틀을 벗어난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틀이 정당일 수도, 아닐 수도 있으나 적어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볼 때 이미 제3세력의 토양은 갖춰져 있다는 게 그의 현실인식이다. 인터뷰는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대담 이춘규 정치선임기자 →안철수 원장의 출마는 굳어진 건가. -본인은 90% 마음을 굳혔다고 본다. 그런데 나머지 10%가 문제다. 가족과 집안, 주변사람들의 반대가 대단할 거다. 이를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안 원장이 선거 치를 준비는 돼 있나. -준비하고 있다. 기성 거대정당처럼 조직을 만들 생각도, 시간도 없다. 정규군이 있는 거대 정당 후보를 상대로 게릴라전으로 임할 것이다. 노마드의 시대니 기동성을 최대한 살리겠다. →안 원장은 왜 출마하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사퇴하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문제가 터진 직후인 29일 안 원장이 박경철씨 등 지인 5명과 자리를 같이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 등 참석자들 모두 격노했다. ‘어떻게 정치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평소 이 나라 정치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 더해 이런 모습들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승산이 있다고 보나. -20~30대 유권자가 40%대, 40대까지 포함하면 60%를 넘는다. 젊은 유권자를 어떻게 투표장에 나오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10대 총선이나 1985년 2·12총선 등 선거혁명의 중심에 청년들이 있었다. 청년들의 변화 에너지를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 요즘 여성들의 정치의식도 부쩍 높아졌다. 예민한 부동산, 보육 등 이슈가 걸려 있다. 단순명쾌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함께 뛸 사람들은 있다. 다 본업이 있는 사람들로, 일과 뒤에 서울 시내 사무실에 모여 선거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1995년 첫 동시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돌풍을 일으키다 낙선한 박찬종씨와 비교하기도 한다. -제2의 박찬종은 되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달라졌다. 또한 박찬종과 안철수는 다르다. 안 원장에게는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있다. 그에 대한 열광에는 뿌리가 있다. 거품이 아니다. →안 원장에 대한 이미지는. -그는 백신으로 떼돈을 벌 수 있었는데 7년간 무료로 배포했다. 그게 공적 헌신성이다. 이 헌신성이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에게서 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바로 공적 헌신성이다. 공공성을 추구하고 존중하는 정신이 가장 우선하는 기초다. 그는 사리 분별력이 있다. 전직이 의사인데 의외로 폭넓은 독서를 해서 사고의 폭이 넓더라. 어떤 자리를 줘도 제대로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시장이 수행해야 할 행정은 다른 건데.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공적 헌신성이다. 그게 없으면 그 사람의 능력은 역작용한다. 개인, 특정집단의 이익이 아닌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 이게 없는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은 반드시 패악을 끼친다. →서울대로 간 지 몇 달 안 됐는데 비난 여론 없겠나. -그 때문에 본인도 고민 많이 하는가 보더라. 무책임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박원순 변호사 나온다고 하는데 평소 가까운 둘이 나와 경쟁하는 것도 고약한 구도다. →안 원장의 정치인으로서의 소양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현실 정치는 권력이다. 선거는 다툼에서 이겨야 한다. 순수, 진지성보다는 권력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이 사람이 권력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극심한 네거티브에도 꿈쩍 안 하고 받아칠 만한 의지가 있는지,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네거티브로 반응할지, 한국에서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방편은 때로는 비도덕적이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지…. 만난 지 5개월 정도라 좀더 지켜봐야 한다. →안 원장이 한국 정치를 건강하게 해보겠다는 발언을 하던데. -안 원장이나 박경철씨도 내가 한국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자 “한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이 일에 헌신할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다만 정치가 자기(체질)에 맞지 않는다길래 ‘현실 정치 안 하면서도 바꿀 수 있다. 나랑 같이 해보자’고 했다. ‘당신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했더니 그 점에는 동의했다. 청춘콘서트 때 한 얘기다.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의 희망,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 정치를 바꿀 것인가라는 점까지는 얘기가 됐고 그때 출마설이 터졌다. →현 한국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나 -지금 여당인 한나라당이 집권할 때나 지금 야당인 민주당이 여당했던 10년, 대체 뭐가 달라졌나.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 두 세력이 같다는 뜻이다. 국민들이 진저리 치고 있다. 실망이 혐오를 넘어 분노로까지 바뀌었다. 보수나 진보,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 정치의 문제다. 이대로 두면 정말 큰 혼란이 생길 것이다. →제3의 정치세력화나 신당 구상이 있는가. -‘정치적 성격이 강한 운동체’를 구상하고 있다.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허물지 않고선 안 된다. 지금 두 정당에도 좋은 뜻을 가진 정치인들이 많지만 역할을 못 한다. 그러니 밖에서 국민들이 강력한 의지로 정치권에 요구해야 한다. 내부에서 좋은 뜻 가진 의원들의 활동 공간이 생기도록 환경을 만들고, 양질의 정치권 밖 인재들의 길을 터주고, 이런 것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으면 (신당 창당도)가능성이 열린다. 그 때는 (총선·대선 참여 등) 여러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적 호응을 얻는 게 관건이다. →신당이나 운동체는 구심점, 얼굴이 있어야 되는데. -평소에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문에 난 글과 말, 다 보고 있다. 고비마다 변화를 추동하는 에너지는 청년이었다. 그런 청년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투표 안 하면서 좋은 일자리 내놓으라고 요구하면 자격 없다고 나는 말하곤 한다. 자기부터 국민의 책임을 다하고,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부상하고 있는데 -술수 부릴 사람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권력의지는 모르겠다. 현실정치를 끌고 나갈 가능성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은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경우에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고정 지지표가 15~18%다. 지역, 성별, 세대, 계층 편차 없이 고르다. 굉장한 자산이다. 큰 선거에서 이기려면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중요하다. 그분은 장점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수양된 사람이 드물 거다. 다만 21세기가 10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잘 끌어갈 국가지도자로서 자질이 있느냐를 보여준 적은 없다. 이제 링에 올라가니 이제부터 보여주지 않겠나. →보수·진보 간에 정책 차이가 있다고 보나 -큰 차이가 없다. 진보가 보수의 정책을 갖다 쓰고, 보수가 진보의 정책을 갖다 쓰는 세상이다. 그게 실용주의다.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을 ‘나는 균형과 합리로 본다’고 했더니 안 원장은 ‘저는 상식과 비상식으로 본다’고 하더라. 또 ‘제가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인데 그럼 제가 보수입니까, 진보입니까’라고 되묻더라. 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형준 靑사회특보 “15代 때처럼 거물·신인 영입해야 산다”

    박형준 靑사회특보 “15代 때처럼 거물·신인 영입해야 산다”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는 18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핵심화두로 제시된 ‘공생발전’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글로벌 외교를 한 경험과 거기서 비롯된 통찰, 3년 반 동안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얻은 종합적인 인식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박 특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생’이라는 표현도 이 대통령이 직접 말씀을 해서 그 말을 가지고 경축사를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생발전이 대기업 압박 아니냐고 하는데. -압박이라고 느끼지 말고 위기 속에서 대기업이 더 잘되기 위해서 어떻게 책임을 더 질까 하는 인식이 더 중요하다. 대기업 최고경영진 사이에서는 이런 인식이 상당히 확보됐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미흡하다. 대기업을 혼내고 중소기업을 위한 게 아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2000억원 사재 출연 발표는 사전 교감이 있었나.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점이 잘됐다. 정무수석을 할 때 정 전 대표와 자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그런 마음, 사회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정부가 감세 철회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아니다. 성장률을 높이려면 감세가 도움이 된다. 세원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세입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대통령도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나. -대통령이 가진 인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말씀을)안 하고 있을 뿐이다. →투표가 6일 남았는데 전망은. -쉽지 않은 싸움인 것만은 틀림없다. 핵심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하느냐, 전면적으로 하느냐가 아니다. 앞으로 나라의 정책 기조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것인가다. 프레임(정책틀) 싸움이라고 본다. →만약 투표에서 지면 오 시장이 물러날 수도 있고 10월쯤 선거를 해야 하는데. -진퇴는 오 시장 개인의 거취 문제로 생각할 사안이 아니다. 시장은 혼자서 된 게 아니다. 여권 전체의 스케줄 및 전략과 맞아떨어져야 된다. 혼자 책임지고 할 건 아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이번에도 고민을 많이 하셨다. 전향적으로 풀어 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늘 대한민국이 일방적으로 베풀다 문제가 생기면 다시 뒤로 돌아가는 건 안 된다는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남북정상회담은 남북 관계를 새롭게 열 수 있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인식이 확고하다. →대일관계는. -넓고 큰 시야로 봐야지, 즉자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일이 미래를 향해 가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동북아와 세계에 이익을 주는 차원에서도 이를 악화시킬 장애물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인식이다.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우리 영토다. 대통령으로서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다. 독도는 열려 있다. 다만 (방문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 총선 전망은. -어렵다. 야권이 통합되면 특히 그렇다. 총선이 어려우면 대선도 어려워질 수 있다. →부산·경남(PK)이 더 어렵다고 보나. -핵심적 지역이 수도권과 함께 부산·경남이 될 것이다. 부산·경남은 이전과 달리 텃밭이라고 보기 어려워 격전지가 될 가능성 높다. 지역주민의 여망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 →현역의원 40% 이상 물갈이 얘기도 있는데. -내가 함부로 말할 건 아니다. 수치로 하는 건 논란만 일으킬 소지가 있다. →여권에선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의 공천 방식을 많이 얘기한다. -당시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했고, 두 가지 공천 개혁을 했다. 하나는 범여권의 거물 정치인을 영입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수성씨 등이 그때 영입됐다. 국가지도자급의 무게감을 갖는 인물들이다. 또 개혁 성향의 정치 신인들도 대거 수도권에 배치했다. 그 결과 처음 수도권에서 여당이 이겼다. 그 정신을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다만 당시는 제왕적 총재가 있어서 위로부터의 개혁이 완벽히 가능한 여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력관계도 복잡하고, 누가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그만큼 지금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방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영향력은. -잠재적 파괴력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 부산·경남이 무주공산 비슷한데, 이곳에 기반을 둔 야권의 지도자다. 그러나 대선 지형은 총선 이후에 새롭게 짜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앞서 있다. 박 전 대표의 장점은 핵심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것이고 쉽게 흔들리지 않을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회창 대세론과는 다르다는 말인가. -대세론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이 전 총재보다는 상당히 견조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당장 흔들릴 요인도 없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이후 관계개선은. -그 얘기는 하지 말자(손사래). 뻔한 얘기로, 괜한 오해만…. 뭐 잘되고 있다. 채널은 다 있다.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인사에 있어서 분명히 국민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청문회 제도 하에서 인재풀이라는 게 좁을 수밖에 없다. 5년 단임제 하에서 인사를 탕평으로 하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람들은 하기 좋은 말로 대선 때 기여한 사람 다 자르고 하라는데 쉬운 일인가. 대통령은 누구와도 대화하는 스타일이다. 대통령 자신이 귀를 막고 있거나 닫힌 사람은 절대 아니다. →여권에서 동남권 신공항 얘기를 다시 하는데.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영남권에서는 한번 속았다는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을 포기한 건 정치적 유불리를 배제한 결정이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지지율 급락·민심이반… 집권4년차 닮은꼴

    지지율 급락·민심이반… 집권4년차 닮은꼴

    역대 정권의 집권 4년차는 혹독했다. 김영삼 정부 때는 1996년 노동법 강행 통과 파문을, 김대중 정부 때는 2001년 벤처 관련(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와 맞닥뜨렸다. 노무현 정부 때는 5·31 지방선거 패배에 양극화 등 정책 실패로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 측근 비리와 반값 등록금·무상급식 갈등으로 집권 4년차의 악순환에 직면했다. ‘집권 4년차 증후군’은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을 떨어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권력 이탈을 불러왔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 탈당이라는 막다른 길을 걸어야 했다. 집권 여당은 청와대와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 차기 대선 때문이다. 특히 2012년은 총선도 있다. 기존 당·청 갈등에다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이 “집권 4년차는 레임덕에서 데드덕으로 가는 분기점”이라고 한 말은 괜한 관측이 아니다. 역대 정권의 집권 4년차는 ‘지지율 급락’과 ‘민심 이반’으로 나타났다. 김영삼 정부는 최초의 문민정부라는 기대 속에 70~8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북핵 위기와 사회 갈등 속에서 부침을 겪다가 2005년 5·18 특별법 제정과 2006년 역사 바로세우기 등으로 40%대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집권 4년차 후반 무렵부터 한보 게이트가 터지면서 급추락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집권 말기 1년 동안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했다. 김대중 정부는 집권 3년차에 남북정상회담으로 약 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터진 벤처 관련 게이트로 레임덕이 왔다. 이듬해 홍걸·홍업씨의 구속은 김 전 대통령의 장악력을 빼앗았다. 노무현 정부는 집권 3년차에 러시아 유전 개발과 행담도 개발 등으로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임기 말에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란 등으로 거센 민심 이반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도 흔들리고 있다. 측근 비리가 연이어 터지자 서둘러 공직 감찰 강화에 나섰다. 집권 4년차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중이다. 반값 등록금과 무상 급식 문제 등 정책 갈등으로 힘겨운 계절을 나고 있다. 4년차 후유증은 차기 대선주자의 운명까지 갈라놓았다. 1996년 말 노동법 강행 통과로 당시 신한국당 내 주도권이 민주계에서 민정계로 넘어가면서 이회창 후보가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박찬종 후보는 중도 낙마했다. 이명박 정부는 역대 정권과 달리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도 정책 승부를 펴고 있다. 이 때문에 광범위한 민심 이반 현상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정권인 노무현 정부만 해도 2004년 4대 개혁, 2005년 대연정 등 정치개혁에 치중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과 견줘 지역색이 옅고 친위그룹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친이 세력은 이전 정권의 친노 세력에 비해 대선 당시 정략적 성격이 강했고 결속력이 취약해 밀어붙일 힘이 없다.”면서 “과거 정권에 비해 정치색이 강한 문제제기를 하거나 이념을 강조하지 않아 불안감도 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는 처음부터 정치발전과 개혁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한 편이었다. 임기 내내 대연정, 언론개혁, 4대 개혁입법 등을 던지며 조용할 날이 없었다. 급격하게 지지 기반이 이탈했다. 그래서인지 집권 4년차에 들어설 때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아직 2년이나 남았다.”고 한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벌인 일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장 김병기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민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식품관리과장 최동미△〃 식품기준부 건강기능식품기준과장 장영수△부산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윤형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덕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박찬종△사업기획팀장 윤병한<대구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나상민△기술사업화팀장 박무순△운영지원〃 송한욱<광주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배정찬(내정)△기술사업화팀장 장정주△운영지원〃 이강준 ■한국석유공사 ◇승진 및 전보 <처·실장급> [처장]△경영지원 정회환△PI추진 장철규△석유사업 신강현△유럽아프리카사업 백오규△신규사업 장성진[사무소장]△베트남 정창석△카자흐스탄 류상수[지사장]△서산 박수천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 차동래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전보 △전문위원실 전문위원 심재민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김성환△기획홍보팀장 김태년△번역3〃 한문희△원점표점정리〃 홍기은 ■전자부품연구원 △화합물반도체소자연구센터장 윤형도◇실장△홍보 김경훈△인재경영 김남현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승진 및 전보 △경영전략조정실장 김완식△마케팅사업부장 신현철△교육사업본부장 이이표 ■MBC △보도국 국제부 방콕특파원 허무호 ■조선매거진 ◇부국장대우 △경제미디어본부 이코노미플러스 광고팀장 김대호 ■아시아투데이 △고객지원국장 이찬만 ■강원대 ◇관장 △중앙도서 최웅△중앙박물 유재춘◇교육원장△평생 김종로△의학영재 박정현◇연구소장△산림과학 조현길△동물자원공동 김정대△조형예술 박승조△비교법학 이일세△싸이클로트론 남순권◇에코포리스트기업장△학교기업 김남훈 ■경북대 ◇보직 발령 <대학장>△경상(경영대학원장 겸임) 장지상△약학 송경식△이공 이호<대학원장>△법학전문 권혁재△과학기술 김진현<학부장>△에너지공학 이상룡◇서기관 전보△교무처 교무과장 박복규△기획처 기획〃 이주희△행정지원부장 이호기 ■경남과학기술대 ◇대학원장 △일반 류남형△산업 김우중△사회복지 황경애△창업 이웅호◇처장△교무 송원근△학생 이상원△기획 전중창◇관장△도서(정보전산원장 겸임) 이애자△공동실험실습 남상해◇센터·원장△공학교육혁신센터 배강열△국제교류원 이봉환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이인선 ■공주대 ◇대학장 △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응환△인문사회과학(경영행정대학원장 겸임) 박찬일△자연과학 신홍렬△공과(공학교육센터장 겸임) 박상준△영상보건 이충우◇대학원장△안보과학 김만규◇관장△박물 이남석 ■동국대 <부총장>△학술(대학원장 겸임) 박정극△경영 조성구△의무(의료원장 겸임) 민응기△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부총장급) 강태원<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계환스님△법무(법과대학장 〃) 김상겸△행정(경찰사법대학원장·사회과학대학장 〃) 송일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유석천△교육(사범대학장 〃) 고진호△영상(영상미디어대학장 〃) 이종대△문화예술(예술대학장 〃) 김황록△언론정보·국제정보 김무곤<대학장>△문과 김상현△이과 김득영△바이오시스템 유병승△공과(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이의수△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임현술△한의과 김기욱△약학 천문우<실장>△경영관리 이영면△전략홍보 윤재웅△대학스포츠 백경선<본부장>△대외협력 정창근△전략기획 이상일△학사지원 유국현△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 겸임) 이종태△운영지원 이천종<원장>△학생경력개발(학생상담센터소장 겸임) 이학노△교양교육 조상식△평생교육 김계현<관·단·센터·소장>△중앙도서관 박경준△국제화추진단 김인재△동국미디어센터 김애주△보건소 김동일◇의료원△부의료원장(일산행정처장 겸임) 김영길<병원장>△경주 이경섭△일산불교 이진호△경주한방 김경호△분당한방 신길조△일산불교한방 구병수<실·처장>△전략경영실 채석래△경주행정처 최진식 ■동덕여대 △인문학부장 여태천△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인석△생활과학연구〃 안령미△인문과학연구〃 김준호△종합약학연구〃 김효진 ■제주대 △부총장(교육대학장·사회교육대학원장 겸임) 최태희△대학원장 정충덕△법학전문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 역량강화센터장 겸임) 김창군△자연과학대학장 김철수△공과〃(산업대학원장 겸임) 안기중△간호대학장 이은주△예술학부장 김방희△교육대학 교학처장 변종헌△홍보·출판센터장 김희정△국어문화원장 강영봉△이어도연구센터장 조일형△탐라문화연구소장 윤용택△취업전략본부 부본부장 오승은 ■한양대 △입학부처장(서울) 최창식△대학기록실장 신성곤△출판부장 엄익상<교수평의원회>△의장 이병호△부의장 이상선(서울) 남행웅(에리카)◇의료원△서울병원장 이춘용△서울병원 부원장 김동원△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구리〃 김순길△구리병원 부원장 김재민△의료원기획관리실장 최호순 ■한양사이버대 △총무처장 김태우△대학원 부원장 김윤주◇학과장△컴퓨터공학 한영모△교육공학 한승연△일본어학 황영희△사회복지학 김진숙△보건행정학 황정해◇학부장△디자인 은덕수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장 이한석△기획처 부처장 최은순△해양과학기술연구소장 이호진△산학협력단장 김의간△산학협력단 부단장 홍성화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이몽열 ■건양대의료원 △행정원장 김용하 ■코스닥협회 ◇이사대우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김종선◇전보△회원사업부장 정진교△조사기획〃 김준만 ■KB국민은행 ◇승진 <지점장>△도산로 길영우△퇴계원 라인식△주안북 곽성우△둔산크로바 임선택◇전보△오사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전형남△왕십리지점장 이상열△춘의동〃 김경수△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부건△개인여신심사부장 오보열 ■KB국민카드 ◇부장 △경영기획 이창권△재무관리 천영국△커뮤니케이션 박기용△마케팅기획 이남홍△상품개발 정하진△컨버전스추진 김운섭△고객만족 정명규△가맹점사업 이몽호△개인회원사업 김우일△우수고객사업 신성훈△카드금융사업 이관우△회원영업 배종균△영업추진 고진석△영업부 오영룡△법인회원사업 김성수△제휴추진 전영산△공공사업 이해정△금융신사업 김재천△생활서비스 이광일△리스크관리 최엄문△회원심사 김준수△채권관리 한동욱△HR 장병곤△총무 제갈훈△카드업무지원 서영덕△IT기획 김용원△감사 박인수△준법지원 박기종△비서실 장영준◇지점장△강남 이동탁△강동 박기자△노원 최정락△마포 변기호△목동 장용일△영등포 김병만△인천 김덕홍△부천 이랑숙△분당 변성수△수원 임익환△안양 안상원△일산 최헌석△대구 임준희△동래 홍호선△부산 신현돈△울산 정경일△창원 조용국△광주 이재흥△전주 윤주철△대전 박성수△천안 신현종△청주 조동신△원주 염찬일△제주 김효순 ■미래에셋증권 ◇전보 <센터장>△Equity 김재식△FICC 조민상<본부장>△리스크관리 김종철△채권영업 송창섭△채권운용 이창훈△FICC 김현석<투자전략실장>△코리아리서치센터 류승선<팀장>△채권영업1 김기호△RP운용 오재경△테크산업분석 김장열△산업재분석 이석제△채권영업2 김은성△채권상품운용 심홍식△FICC 박삼규△내수산업분석 정우철△테마리서치 변성진△경제분석 박희찬△매크로분석 이재훈△리서치기획 이미영 ■삼성증권 ◇본부장 승진 △캐피탈마켓(CM)사업 박인성◇사업부장 승진△운용 장원재◇지점 부장급 승진△대구서 김영출△수원 김정국△송파 김태영△청담 박완정△왕십리개설준비위원회 박윤호△도곡 박준희△코엑스 박중규△창원 박지범△삼성타운 손현준·신윤철·유신걸·이장웅△대구 송창훈△갤러리아 신현욱△SNI호텔신라 유정화△정자역 윤경란△수유 이규영△거제 이동환△과천 이문희△이촌 이선욱△대치중앙 이애란△안동 이창엽△구리 정종철△도곡 조현숙△역삼중앙개설준비위원회 한덕수△부평 함승오△강북지역지원팀 김인기△동부지역지원팀 박종대◇본사 부장급 승진△포트폴리오운용1팀 권기형△퇴직연금솔루션팀 권용수△채권(FI)세일즈팀 김경성△리스크관리팀 김남준△포트폴리오운용2팀 김유성△프리미엄상담2센터 김재상△프로젝트추진팀 김창범△리서치센터 맹영재△전략기획팀 박재영△총무팀 선창균△신문화팀 양진근△노동조합 우종욱△인재개발팀 원유훤△경리팀 이병창△신사업팀 이상근△금융연구소 이정원△증권관리팀 이정원△고객만족기획팀 이창석△영업추진팀 이호성△투자은행 지원팀 정재욱△투자컨설팅팀 조태훈△국내파생팀 주영훈△홍보팀 하중석△전략지원팀 허경식△신탁팀 현재훈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Trading담당 송진호 ■유진투자증권 ◇지점장 △서초동 김종기△산본 신언경△안양 신창수△천안 문경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DCM실 상무 김현겸 ■한국투자증권 ◇담당 신임 △FICC 안재완△법인영업 김세환◇부서장 신임△영업전략 김윤상△컴플라이언스 사영웅△업무지원 신봉관△해외투자영업 안주영△에쿼티DS 이대원△e비즈니스기획 이수범△마케팅 조희경△금융상품법인영업 채동욱△선물옵션영업 최지헌△투자정보 추희엽◇지점장 신임△익산 박현욱△신목동 오병도△신압구정 한경준△광양 문정수◇담당 전보△퇴직연금영업추진 강성모△퇴직연금영업1 김동건△에쿼티 김성락△퇴직연금영업2 박진수△인수영업 설종만◇부서장 전보△리서치지원 김광열△국제영업 김기홍△퇴직연금지원 김광섭△FICC DS 김기우△퇴직연금영업2 김진수△퇴직연금추진 박상규△WM컨설팅 박진환△AI·M&A 장도익△퇴직연금영업1 한관식◇지점장 전보△명동 고완식△돈암동 김성열△영업부 김영대△잠실 김영헌△사하 김창규△광주중앙 나종운△강북센터 노성환△영등포 도덕재△광장동 박영효△금천 박재현△정자동 변귀용△명동중앙 양승운△동래 이상호△가락 이재호△목동 이재홍△광명 이정아△광화문 이한용△마포 장지영△서초동 조대현△합정동 조원호△V-프리빌리지 강남센터지점 개설위원장 조재홍△논현 최서룡△분당PB센터 홍성임△서광주 홍인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신임 △채권운용본부 이도윤△기관영업본부 김병모◇부장 신임△글로벌AI팀 양봉진◇부장대우 신임△주식운용본부 허철홍△채권운용본부 홍현△글로벌운용본부 한규성△시스템운용본부 정현철△실물자산운용본부 안종훈◇부장대우 전보△실물자산운용본부 정지원 ■아주캐피탈 ◇부장 승진 <지점장>△인천 이환주△개인금융(대전) 문용섭△부산중앙 김창균<팀장>△AUTO금융1 김신우△인사총무 배영환 ■두산 ◇임원 영입 <상무급>△전략지원팀 임경묵 ■한라건설 △해외영업부 상근자문역 차성춘
  • 미네르바 최근 모습…갑자기 40㎏ 빠져

    미네르바 최근 모습…갑자기 40㎏ 빠져

    인터넷 경제논객으로 한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네르바’ 박대성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해 1월 구속됐을 때에 비해 40㎏ 정도 체중이 줄어 몰라보게 핼쓱해진 모습이다. 박씨의 변호사였던 박찬종 변호사는 지난 6일 박씨의 최근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박 변호사에 의하면 박씨는 지난해 4월 무죄선고로 석방된 뒤 스트레스 때문에 40㎏ 가까이 살이 빠졌다.  박 변호사측은 “박씨가 출감하고 100㎏ 정도까지 쪘다가 최근 넉달새 갑자기 체중이 줄어 지금은 60㎏도 안 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씨는 지난 6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대성씨가 출감한 뒤 지금도 감옥에 갇혀있는 꿈을 꾸는 등 불안해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늦은 시간에 발신번호가 숨겨진 전화가 전화가 여러차례 왔다.”며 아직까지 박씨를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08년부터 포털 다음의 아고라 등을 통해 경제 예측 관련 글을 써 명성을 얻었다. 이후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지난해 1월 초순 구속된 뒤 지난해 4월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현재 검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줄날줄] 정풍운동/박대출 논설위원

    1954년 제3대 민의원 선거 때다. 자유당의 후보 접수 창구에 앳된 청년이 나타났다. 그가 서류봉투를 내밀자 실무자가 제지했다. 중앙당 조직부장이던 박용만 전 국회의원이었다. “젊은이, 대리접수는 안 되네. 부친이 직접 오라고 하게.” 그러자 청년 왈. “제 건데요.” 청년은 YS(김영삼)였다. 당당히 26살의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DJ(김대중) 는 그때 첫 출마해서 고배를 마셨다. 15년 후인 1969년 11월. YS는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도전했다. 이듬해 1월 DJ도 뛰어들었다. 실력자 유진산은 ‘정치적 미성년자’로 깎아내렸다. 하지만 진산파동으로 수세에 몰린 뒤였다. 유력 대선 후보인 유진오는 뇌일혈로 쓰러졌다. 대안 부재기에 YS의 ‘40대 기수론’은 먹혀들었다. JP(김종필)는 1960년 정군(整軍)운동을 주도했다. 군부의 정풍(整風)운동이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공화당에서 정풍운동의 표적이 된다. 정풍운동의 이면엔 권력투쟁이 있다. 그런 점에서 ‘3김’ 누구도 정풍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들은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수단으로 정풍을 활용했다. 하지만 YS와 DJ를 놓고는 정풍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그들은 쇄신을 앞세웠다. 40대 기수론이란 미래 비전을 곁들였다. 정풍운동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했다. 삼풍정돈(三風整頓)이 원어다. 당원 교육, 당 조직 정돈, 당 기풍 쇄신 등을 말한다. 마오쩌둥은 “전당(全黨)의 비판과 자기 비판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를 배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원래는 중국 공산당의 당내 투쟁용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에서도 원용되고 있다. 사례는 적지 않다. 한때 박찬종 전 의원이 공화당 정풍운동을 주도했다. 2001년 김대중정부 때도 바람이 불었다. 정동영 의원은 실세이던 권노갑 전 의원을 공격해 2선으로 물러나게 했다. 둘 다 대선 후보 반열에 들어서긴 했다. 그러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정풍운동은 정치적 위기 때 주로 등장한다. 극약 처방으로 거론된다. 요즘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6·2 지방선거 참패 후 초선 의원 23명이 주도하고 있다. 그들은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뱉어내고 있다. 그들 일부는 지난해에도 정풍운동을 일으켰다. 이재오계와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이 깃발을 들었다.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버티기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번에도 청와대는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앞날은 속단키 어렵다. 미래 비전을 섞느냐, 정치 주장에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한자리 모인 동교동 -상도동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10일 한자리에 모였다. 국상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 월례총회를 겸한 오찬을 갖고 국상을 전후해 화두로 떠오른 상호 화해와 국민 통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임은 동교동계의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국상에서 민추협 회원들이 상주 자격으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고인의 상주 입장에서 뜨겁게 열성적으로 고생해 주신 민추협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두 분이 지난 시절 협력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변해 갈등과 소원한 관계가 있어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투쟁한 동지”라고 말했다. 상도동계의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과거 우리가 직접 모셨던 두 지도자가 부득이 화해하지 못하고 대립해 우리가 소원한 측면도 있었지만, 늦게나마 두 분이 화해의 기회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손으로 골을 더 깊게 만들었던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교동·상도동은 없다. 오직 민추협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종 전 의원도 “제2의 민추협 운동을 통해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화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국상 이후 조성된 화해 무드를 반영하듯 평소 100명 안팎이던 모임 참석자가 이날엔 200여명이나 됐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은 고인의 49재가 끝난 이후 별도의 모임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맞수] (5) 한나라 조해진 - 이정현

    [맞수] (5) 한나라 조해진 - 이정현

    여의도의 숱한 입(口) 가운데 2개의 특별한 입, 한나라당 조해진·이정현 의원의 입이다. 각각 ‘특별한 소리’를 전달하는 통로여서다. 청와대를 비롯한 권부 핵심의 ‘은밀한 소리’는 조 의원을 거쳐 증폭된다. 지독히도 ‘짧은 말’, 박근혜 전 대표의 ‘원음’은 이 의원을 통해 그 의미가 구체화된다. 이들은 앞서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각각 이명박-박근혜 캠프를 대변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움직이는 어록(語錄)집이다. 지난 수년간 박 전 대표의 말을, 날짜와 주변 상황에 맞춰 줄줄이 풀어낼 정도다. 2004년 3월 박 대표의 시작부터 2008년 8월 당내 경선까지를 정리, 어록집을 발간한 덕분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는 ‘말’을 알기에 ‘생각’을 논할 수 있다. 많게는 하루 300~400통씩 기자들의 전화를 받게되는 이유다. 그래서 늘 3개 이상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지니고 다니는 습관도 생겼다. 그는 17일 “박 전 대표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할 수 있는 자신감은, 박 전 대표의 변함없는 원칙 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기자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최근 당 쇄신특위에 참여, 박 전 대표의 뜻을 간접 전달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한나라당에서 26년을 ‘버텨’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유일하게 호남권(광주)에서 출마한 것을 계기로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수석 부대변인직을 맡으면서 박 전 대표의 해설자가 됐다. 조 의원은 ‘권력 핵심’의 뜻을 ‘정치 부호’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내 주요 계파마다 대외 창구로서 저마다의 입을 갖고 있지만, ‘여권 주류’ 전체를 아우르는 통로로는 조 의원이 주로 활용된다. 이명박(MB) 대통령이 당내 분위기나 시중 여론이 알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주요 인사의 하나이기도 하다. 양방향 통로인 셈이다. 이 힘의 원천은 ‘공보맨’ 생활 17년이라는 그의 이력이다.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디딘 뒤 공보 업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MB의 공보맨으로는 4년. 시간은 짧지만, 서울시장 재임시절을 함께 해 그 비중이 가볍지 않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정무보좌관으로 지내면서도 ‘MB의 입은 조해진’으로 간주됐다. 이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 나오는 배경이다. 요즘도 그의 ‘말’은 신문에서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겸손한 그의 성품 탓이기도 하겠지만, ‘자기 정치’에 대한 바람 때문일 수도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당내에서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동기다. 스스로도 “참모 역할을 오래 해 2002년 대선 이후 내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MB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잠시 접었다.”고 했다. 드러나지 않을수록, 무게감이 실리게 될 그의 입이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변호사·검찰이 진술왜곡 언론 흘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마음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처지로 침통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이 지내던 부산·경남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소환·구속되는 데다 검찰 진술 내용이 배신자처럼 각색 보도돼 “죽고 싶다.” “속았다.”며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4일 검찰과 태광실업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3일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향(경남 밀양) 선배라는 인연으로 박찬종 변호사와 접견해 말한 내용을 언론에서 왜곡 보도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에게 지난해 2월 건넨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가 정권의 태광실업 지원에 대한 ‘사후 대가’라고 알려진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였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변호사나 ‘검찰 관계자’가 박 회장의 진술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고 있어 괴롭다.”고 전했다. 박 회장이 검찰도, 변호사도, 언론도, 자신을 이용만 하려 한다며 믿을 곳이 없다고 탄식했다고 덧붙였다. 모 일간지는 지난 31일 박 회장이 박 변호사에게 ‘이제는 더이상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든 뭐든 간에 감출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다 털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보도 직후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내가 말했고, 박 회장은 경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검찰은 변호사가 수사 중에 피의자의 대화내용, 범죄사실을 외부로 공표하는 것이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인지 확인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연씨는 물론 부산·경남 인사들에게 베푼 ‘선의’가 ‘악의’로 돌아오는 것에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구속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한다.”며 “언론에 부산·김해 지역에서 (돈 받은 인사가) 많이 나온다고 보도되니까 박 회장이 상당히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특히 친분이 있던 정·관계 인사들이 구치소 면회조차 오지 않아 박 회장의 고립감은 더해 간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빈농의 아들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박 회장은 정·관계 인사들과 어울리려고 남모르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골프 실력을 싱글 수준으로 올리고, 경남 김해시의 정산 컨트리클럽을 만든 것도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권력자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연구하다가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할 정도다. 통 큰 씀씀이도 성공한 기업가로 권력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차가운 서울구치소에서 허망한 꿈이 산산조각나는 현실을 받아들여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문재인 “정상 투자금”

    [박연차 로비 수사] 문재인 “정상 투자금”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중을 밝혔다. 문 전 실장은 1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모(36)씨에게 건넨 500만달러에 대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 국외 투자를 위해 정상적으로 투자받은 돈이며 실제 2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됐고 나머지는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우리가 알아보니 이 거래는 수익이 나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정상 투자였고, 그 내용은 정기적으로 태광실업에 보고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구속수감 중인 박 회장을 면회한 박찬종 변호사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쪽에 ‘화포천 정비사업에 쓰라고 준 종잣돈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정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최근 봉하마을을 다녀왔다는 문 전 실장은 “‘권력형 비리’라면 권력으로 뭔가를 얻을 게 있어야 하는데 이 거래는 정권 말기에 이뤄져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 전 실장은 그러면서 “다만 친인척이 박 회장과 돈거래를 했다는 데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상당히 민망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의 ㈜봉하마을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문 전 실장은 “박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둘 사이에 대통령 퇴임 후 돕자는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제의도 들어온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봉하, ㈜봉하마을 사업은 강 회장이 도왔으며, 박 회장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재단에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태동 “’미네르바’ 판사님 고맙습니다”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의 23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던 성균관대 경제학부 김태동 교수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 ‘판사님 고맙습니다.궁금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26일 올린 장문의 글에서 김 교수는 “재판을 맡으신 유영현 판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공짜로 배웠다.”며 “증인이 변호사 및 검사의 여러 가지 신문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여 가는 것이,오히려 역효과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진실로 참는 것이다’는 격언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다.”며 유 판사가 자신의 발언을 수없이 제지하는가 하면 “OECD 보고서를 영어 원문대로 단 세줄 읽을 때, 유 판사는 기록인에게 ‘이런 건 기록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재판에 대비해 전날 밤을 꼬박 새웠고,재판날 아침 1시간 반쯤 눈을 붙인 뒤 다시 일어나서 오후 한 시까지 판사님에게 올릴 ‘의견서’를 23쪽이나 썼지만 판사는 받지 않았다.”고 밝힌 뒤 “의견서가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거라는 박찬종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이중으로 준비(증언을 위한 참고자료용과 판사에게 제출할 의견서)했는데 아예 휴지조각이 됐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1998년 제1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나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위기극복에 나름대로 일역을 담당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유 판사는 내가 과거에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나를 개·돼지 취급, 또는 ‘포로로 잡힌 적의 졸개’ 취급하면서 한 시간여 동안 재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의 변호인들도 ‘유 판사처럼 편파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사람은 요즘 거의 보지 못했고,유신 독재 때에도 드물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사법부가 국회나 행정부보다 더 비민주적이고,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권력이라는 정치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매우 매우 고맙다.”고 거듭 힐난했다.  김 교수는 유 판사를 향해 ▲ 형사소송법에 증인이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읽지도 말고,보는 것도 삼가라는 규정이 있는지 ▲짧게 유·무죄 여부만 증인에게서 들을 것이면 증인을 왜 부르는지 ▲왜 그렇게 재판을 서둘렀는지 등 비판 섞인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사법부 인사이동으로 미네르바 담당 판사가 바뀌었는데,그 전 판사는 문제의 신영철 대법관이 그 밑의 누군가와 협의해서 추천했던 사람이라 한다.”며 “유 판사는 전임판사와 비교할 때 더 편파적인 것 같다는 변호인측의 판단은 사건 배당 흑막을 더 궁금하게 한다.”고 배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네티즌들에게 “판사가 얼마나 공정한 재판을 하는지 주권자들이 감시하여야 한다.”고 당부한 뒤 “우리 스스로 주인 노릇을 해야한다.”며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속개되는 공판 방청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박씨를 처음 만난 김 교수는 “솔직히 그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100% 확신은 못한다.”면서도 “그의 옥중보고서가 실제로 그가 쓴 것이라면, 진짜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 그 글은 아주 훌륭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측 증인으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이모 실장(전 외환시장팀장),기획재정부 손모 과장,A언론사 이모 기자 등 3명이,변호인측 증인으로 김 교수가 각각 출석했다.   ☞ 김태동 교수의 원문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동영-DJ와 손학규

    “형님. 동영입니다. ○○에 있습니다.” 정동영(DY)은 권노갑에게 수시로 전화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다. 앞서 권노갑은 병원신세를 졌다. 감옥에서 얻은 지병 때문이다. 정동영은 병문안을 갔다. 권노갑 사면 뒤에도 인사갔다. 정동영은 계속 고개 숙였다. 권노갑은 미움을 풀었다.권 전 국민회의 고문은 김대중(DJ)계의 맏형이다. 정 전 통일장관의 입당원서도 받았다.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2000년 12월 둘이 만났다. 정 전 장관이 얘기를 꺼냈다. “형님보고 부통령, 김현철이라고 합니다.” 이틀 뒤 ‘권노갑 퇴진론’을 선창했다. 권 전 고문은 분노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개탄했다.DY는 4·29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단다. 원군은 많지 않다. 박지원 의원은 환영이다. DJ와 연관짓기도 한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공천불가’다.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의원은 극력 반대다. 이들에게 DY는 ‘권노갑 신세’다. 대권에 뜻을 둔 이들도 반대그룹이다. 그래서 열심히 전화를 걸고 있다. 정동영식 ‘스킨십정치’, ‘전화정치’다.손학규 전 대표와 대비된다. 처신과 행보의 차이다. 손 전 대표는 춘천에서 칩거 중이다. 부인과 농가에서 지낸다. 일 주일에 한두 번 서울에 다녀간다. 문상이나 일이 있을 때다. 새해 초 측근들과 신년회를 가졌다. 재보선 출마 얘기가 나왔다. 그는 일축했다. “장관, 도지사도 해보고, 배지도 세 번 달았다. 무슨 재보선이냐. 나에게는 큰 꿈이 있다.”1992년 12월19일. DJ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다면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3년만에 뒤집었다. DY는 “서울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1년만에 “전주는 정치적 모태”라고 한다. DJ와 닮은 꼴이다.DJ의 뒤집기는 정교했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과정은 치밀했다. 아·태평화재단 설립(1994년)→조순 서울시장 옹립(1995년 지방선거)→정계복귀 선언→제1야당 구축(1996년 총선). 본인은 대중과 거리를 뒀다. 친위대가 대신 군불을 땠다. 추종세력이 떠미는 모양새로 복귀했다. 정 전 장관은 직접 승부수다. DJ와 다른 꼴이다.민주당이 DY 복귀를 놓고 시끄럽다. ‘상처 입은 복귀’가 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포기로 상처는 더 커지게 됐다. 그가 모를 리 없다. 원외 생활 6년째다. 더 오래가면 미래를 보장 못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훈평 전 의원이 동조한다. 그는 “8년을 논다면 대선 주자로선 치명적”이라고 분석했다.DJ의 뒤집기를 놓고 여론은 험했다. 언론은 무차별 폭격했다. DY도 닮은 꼴이다. DJ는 1997년 초 지지도가 10%대였다. 박찬종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종필과의 연합-이회창·이인제 분열이 먹혀들었다. 표심의 망각증도 한몫했다. DY는 22일 귀국했다. 이번 주가 내홍의 정점이 될 것 같다. 정 대표와는 전북 맹주-대권 경쟁이 걸려 있다. 공천탈락-무소속 출마는 정면 충돌이다. 절충안도 나온다. 부평을 혹은 10월 재·보선 출마 등이다. ‘뼈’, ‘모태’와 다른 지역이다. ‘살점’이란 얘긴가. 두사람의 담판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도 ‘10월 준비설’이 나돈다. 수원 장안 재·보선 출마 얘기다. 역시 두고 볼 일이다. dcpark@seoul.co.kr
  • “김태동 교수님 왜 까마귀 노는 곳에 가십니까”

    “김태동 교수님 왜 까마귀 노는 곳에 가십니까”

     ”김태동 교수님, 왜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시려 합니까?”  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미네르바’ 박대성(31)씨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 DJ정부 때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62)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 인터넷 논객이 만류하고 나섰다. 앞서 김 교수는 미네르바에 대해 “서민들의 뛰어난 경제스승”이라며 “교수나 장관·연구원장보다도 미네르바가 국내·국제적인 감각과 입체적인 인식이 더 뛰어나다.”는 찬사를 보냈었다.  ’readme’란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김태동 교수님께 미네르박 증인 수락 철회를 촉구합니다’란 글을 올리고 김 교수의 출석이 ▲가짜 미네르바를 진짜 미네르바로 만들게 하고 ▲김 교수가 ‘미네르바 버블’을 만들었다는 모함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그동안 아고라를 통해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으며 나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외국에서 오래 있느라 교수님의 존함을 일찌기(일찍이) 알지 못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진짜 미네르바의 말투는 시장 장돌뱅이의 그것”이라면서 “이론과 경험이 유리될 수밖에 없는 대학에서 아카데미의 정도를 고아하게 걸어온 김 교수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재학의 재빠름과 현란함이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네르바의 경제지식을 “경제학이 아니라 축재술”이라고 정의하고 “미네르바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돈장사꾼의 오랜 생활이 녹아 있다.김 교수는 검찰이 서둘러 내세운 어떤 젊은이가 미네르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네티즌은 “김 교수의 순수함이 검찰·변호사·언론의 간교함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오늘 재판에서 어떤 증언을 해도 김 교수의 출석 자체가 검찰과 변호인측의 진실 가리기를 방조하는 격이 될 것”이라며 출석을 거듭 만류했다. 그는 “자신이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매체를 통해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경우에는 검찰과 변호사와 일부 언론에 대한 전면전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학계 인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을 맺으며 readme는 “저의 진실성과 아이덴티티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옛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내신 원로 교수님께 여쭈어보시면 아실 수 있다.”며 “복원된 미네르바의 글 280편을 찬찬히 읽으시면서 진짜 미네르바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느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이 글을 읽은 아고리언 중에 김태동 교수님과 가까우신 분은 교수님께서 이 글을 빨리 읽으실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에 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취해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박 씨의 변론을 맡은 박찬종 변호사측은 이와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언급한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 같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7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 readme의 글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미네르바’ 변호인 “기자가 왜 법정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의 재판에 나설 증인들이 채택되면서 이들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5시에 열릴 첫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기획재정부 손모 외화자금과장과 한국은행 이모 외환팀장,연합인포맥스 이모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또 변호인측 증인으로는 성균관대 경제학부 김태동(62) 교수를 채택했다.  ●변호인측 “검찰은 기자도 증인으로 부르네요”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채택된 증인들은 앞으로 박씨의 글이 한국경제 신인도를 저하했는가 여부를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측은 “손 과장과 이 팀장의 출석은 이해하지만 이 기자가 법정에 나서는 것은 의외”라고 밝혔다.김승민 보좌관은 “이 기자는 그동안 검찰의 입장을 반영하는 기사를 써왔다.”면서 “기자가 법정에 증인으로 서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기자 신분으로 왜 법정에 서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김 보좌관은 “우리도 박씨의 글이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진 기자들을 부를 수 있지만,(증언을) 요청하기는 좀 미안해서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변호인측 증인은 김 교수 한 명뿐”이라며 “박씨의 글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외환 딜러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대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김 보좌관은 또 언론·인터넷 등에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주장을 줄곧 하고 있는 네티즌들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박씨가 인터넷에 글을 쓴 것이 국가에 위협을 미쳤는가”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박씨를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전기통신기본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과 박씨에 대한 보석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환전업무 8월1일부로 전면 중단’·’정부,달러 매수금지 긴급공문 발송’ 등 허위사실의 글을 차례로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 ‘readme “김태동 교수 법정에 나가지 마세요”  앞서 이날 새벽 여러 차례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주장해온 네티즌 ‘readme’는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김태동 교수의 증인 출석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태동 교수님께 미네르박 증인 수락 철회를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김 교수의 출석이 ▲가짜 미네르바를 진짜 미네르바로 만들게 하고 ▲김 교수가 ‘미네르바 버블’을 만들었다는 모함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했다.  “외국에서 오래 있느라 교수님의 존함을 일찌기(일찍이) 알지 못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진짜 미네르바의 말투는 시장 장돌뱅이의 그것”이라면서 “이론과 경험이 유리될 수 밖에 없는 대학에서 아카데미의 정도를 고아하게 걸어온 김 교수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재학의 재빠름과 현란함이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르바의 경제지식을 “경제학이 아니라 축재술”이라고 정의한 그는 “미네르바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돈장사꾼의 오랜 생활이 녹아 있다.김 교수는 검찰이 서둘러 내세운 어떤 젊은이가 미네르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김 교수의 순수함이 검찰·변호사·언론의 간교함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김 교수의 출석 자체가 검찰과 변호인측의 진실 가리기를 방조하는 격이 될 것”이라며 거듭 만류했다.  아울러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란 결정적 증거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매체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글을 맺으며 readme는 “저의 진실성과 아이덴티티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옛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내신 원로 교수님께 여쭈어보시면 아실 수 있다.”며 “복원된 미네르바의 글 280편을 찬찬히 읽으시면서 진짜 미네르바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느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이 글을 읽은 아고리언 중에 김태동 교수님과 가까우신 분은 교수님께서 이 글을 빨리 읽으실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에 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취해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 동아일보, 오보 공식사과

    동아일보는 17일 월간 신동아가 게재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기고문과 인터뷰 기사가 오보로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동아일보는 1면 사고를 통해 “자칭 미네르바 K씨가 후속취재에서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의 발언을 번복했다.”면서 “신동아는 발언내용과 번복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일보는 “신동아의 오보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아는 이날 오후 발매된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동아일보는 오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최맹호 상무이사)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한편 ‘미네르바’ 박모씨는 변호인 박찬종 변호사를 통해 신동아 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박 변호사는 “신동아 3월호 등을 지켜보고 만족할 만한 반응이 없을 때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형사고소,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네르바’ 박씨 인터넷 사용을 위해 보석 신청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모(31)씨의 변호인단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이현종 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허가 심리에서 “박씨가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 며 보석을 허가할 것을 주장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1보’란 글을 올려 “정부가 긴급업무명령을 통해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오후 2시 30분부터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공문을 보냈다.”고 썼다. 검찰은 이 글이 전기통신기본법상 허위사실 유포이며 박 씨의 글로 인해 외환시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박씨에 대한 보석사건 심문은 정식 공판이 아니라 공판 준비과정이어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쟁점을 공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변호인단은 보석심문에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씨의 행위가 전기통신기본법의 구성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설사 박씨가 전기통신기본법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해당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김정범 변호사는 “박씨의 혐의 사실을 단정할 수 없다.”며 “박씨는 공익을 해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변호인단은 이 내용을 주요 쟁점으로 향후 법정 공방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갑배 변호사도 “박씨에 대한 증거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검찰의 공소사실 부분은 맞지만 박씨가 이에 대한 인터넷 통계나 자료·서적 등을 참고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박씨는 검찰 수사에서는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묻는 질문에만 답할 수밖에 없었다.비록 박씨가 인터넷에 문제가 된 글을 썼지만 지난 일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어 검찰과 다툼에서 불균형 상태에 놓여있다.”며 “피고의 방어권 행사를 위한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석방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피고가 혐의를 시인하더라도 더 충분한 증거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피고가 검찰에서 포승줄에 묶인 피곤한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또 다른 취지로 진술했지만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다.국민의 신의를 얻기 위해서는 조사를 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씨에 대한 무료 변론을 맡은 박찬종 변호사는 보석청구 심의 자료에 대한 보완 자료를 제출했다.  반면 검찰은 변호인단이 주장한 보석신청의 주된 이유인 방어권과 관련 “객관적인 증거는 다 갖춰졌다.사건의 쟁점은 박씨가 허위성을 인식하고 글을 썼는가와 공익을 해칠 목적을 가지고 있었느냐다.”라고 반박했다.검찰은 또 “피고는 이미 충분한 변호인단을 갖추고 있다.구속상태에서도 방어권을 행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날 박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심문조서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 빠른 시일안에 박씨의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선 박씨는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보다 초췌한 보였지만 덤덤한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박씨는 재판 도중 판사의 질문에 “변호인단의 발언 외에 더 말할 것이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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