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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반응/“예상밖… 한보·현철정국 정면돌파 노린 카드”

    ◎강력한 인물 등장… DJP 대권공조 강화 예상 야권은 13일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의 대표기용에 대해 『예상 밖의 카드』라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국면전환」 및 「정면돌파」 의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반면 한보비리와 현철씨 사법처리 등의 주문을 통해 이대표를 간접으로 압박하는 한편 향후 대선구도에 대한 「손익계산」도 잇따랐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 여당대표의 할 일은 한보 몸체 규명,현철씨의 청문회 출석과 엄중조사·사법처리』임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12일 자정쯤에 이대표 내정소식을 전해듣고 『이대표로선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대변인이 전언.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대표가 난파중인 신한국당을 추스리고 민심을 되돌리수 있겠는냐』며 『이씨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 자민련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가 민주계 인사보다 강력한 인물임인 만큼 DJP(김대중­김종필) 후보 단일화 작업이 강화될 것』으로 점치면서 『신한국당 이한동 박찬종 고문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탈주자와의 연합전선을 기대.
  • “대선후보 선출 당원의사 존중”/김 대통령,신한국 전국위 연설

    ◎새대표에 이회창씨 신한국당은 1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영삼 대통령이 지명한 이회창 상임고문을 신임대표로 선출했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전국위 치사를 통해 『우리당 대통령후보 선출은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당원의 전체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총재인 저는 이러한 절차를 거친 당원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15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히 정파간 승패를 다루는 선거가 아니라 투쟁과 반목,분열의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신임 이회창대표를 중심으로 미래를 향해,승리를 향해 함께 달려나가자』고 호소했다. 이고문이 차기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여권의 대선구도와 당내 예비주자간 역학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에상되며,여권의 정국운영 방식도 바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선은 여권 일각에서 주장한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로 해석될 수 있어 당내 「이회창세력」이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임 이대표에 대해 이한동·박찬종 고문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다른 예비주자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당헌·당규개정 작업이 시작되면 당내 예비주자간 불공정시비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이신임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당은 지금 창당이래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으며 나라의 사정도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겸손하게 국민의 질책과 비판을 받아들여서 우리당에 걸었던 기대와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회창 대표체제­전국위 이모저모

    ◎김 대통령 “당단합 통해 대선 승리해야”/만장일치 박수로 이 신임대표 동의/3천여 참석자 「새출발 재도약」 결의 신한국당 이회창대 표체제가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닻을 올렸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재도약을 다짐하는 이날 전국위원회는 그러나 최근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의 여파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 ○…하오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회에는 1천394명의 전국위원을 포함,3천여명의 당원 당직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고조시켰다.최근 정국의 어려움을 감안,예년과 달리 화려한 식전행사나 팡파레,꽃가루등을 없앤 가운데 검소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치러졌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대표를 지명하기 직전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아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홍구 전 대표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이 전 대표를 격려.김대통령은 이어 신임 이대표를 지명한뒤 『탁월한 경륜을 갖고 있으며 당의 단합과 승리를 이끌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만장일치 박수로 대표직 동의를 얻은 이신임대표는 이 전 대표를 이끌어 김대통령과 나란히 손을 잡고 전국위원들의 연호에 화답.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불참속에 이날 단상 앞줄에는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 김윤환 이한동 박찬종 이홍구 민관식 강선영 황낙주 권익현 고문 등이 나란히 자리.특히 이수성 고문은 총리직 퇴임이후 처음으로 당의 공식 행사에 참석,당인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 ○…이회창 신임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당은 지금 창당이래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다』고 전제,『우리의 당면과제는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흩어진 민심을 수습,번영된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일』이라며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다짐.이대표는 특히 영입파로서 좁은 당내입지를 의식한 듯 5분남짓 연설하는 동안 『힘을 뭉치자』는 표현을 3차례 거푸 사용해 눈길.반면 대표의 경선참여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대조. ○ ○…김대통령은 축사에서 ▲단합을 통한 위기극복과 ▲공정한 대선후보경선 ▲12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김대통령은 특히 차남 현철씨 문제 등 최근의 어려운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역사를 두려워하는 마음」「심기일전」 등의 표현으로 결연한 심경을 피력. 김대통령은 『국민은 우리에게 겸허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원하고 있다』면서 『역사를 두려워하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당부.김대통령은 이어 『21세기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향한 발걸음은 한시도 늦출수 없으며 저는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기에 남은 임기동안 맡겨진 소임을 다할 각오』라고 중단없는 개혁의지를 피력. ○…참석자들은 이어 「새출발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 ▲안보태세 강화 ▲15대 대선 승리 ▲국민신뢰 회복 등 5개항을 다짐.
  • 충격…긴장…위기감… 다양한 반응/이회창 대표체제­대권주자들 표정

    ◎이한동·박찬종 고문 “공정한 경선” 주문/이수성 고문·이홍구씨는 “환영”속 관망 이회창 대표체제의 출범은 신한국당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게 충격과 긴장으로 다가섰다.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권을 거머쥔 그를 보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은 대권의 향배에 속을 태우고 있다.저마다 첫마디로 『대선후보 경선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데서도 이런 위기감이 읽힌다. 이대표체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속에 크게 관망과 반발로 나뉜다.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속으로는 경선 국면에서의 유·불리와 이해득실,대선전략을 따지느라 부심하고 있다. 가장 반발하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인사들이다.그를 낙점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뜻)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다수는 이대표에게 그동안 상당한 불신감을 지녀왔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 등에서 그가 당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왔다는 생각이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냈다.김덕용의원도 『경제난과 한보사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인선을 앞두고 경선출마포기문제로 청와대와 줄다리기를 벌인 이한동고문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대표는 그동안 「경선예비주자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표취임에 앞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중지지도면에서 라이벌인 박찬종 고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이대표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한 측근은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관망하던 당내 세력들이 급격히 이대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들에 비해 이홍구 전 대표나 이수성 고문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에 가깝다.『이대표와 취임을 환영하며 앞으로 당은 총재와 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표의 공식언급과 함께 한 측근은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관망자세를 보였다.
  • 대표자리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이회창 대표체제­대권구도 향방

    ◎시국수습 책임 공유… 운신폭 좁아져/타후보 위기의식… 합종연횡 가속화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신한국당 차기대표로 지명한 것은 향후 당내 대권구도의 수정을 의미한다.이신임대표에게 힘이 쏠리는 임기말 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그를 선택한 것은 현시국의 절박성도 그 원인이지만,김대통령의 차기대권 해법이 바뀌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일단 김대통령은 이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내세워 현 위기정국을 타개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국정의 「버팀목」으로 내각에 고건 총리를 세웠다면 향후 정국돌파를 위한 당의 버팀목으로 이신임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신임대표가 대선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봐야한다.당의 한 핵심인사도 『이한동고문이 거론될 때와 달리 청와대측이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심」의 표출로 해석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고문을 신임대표 임명한 배경은 간단치않아 보인다.이신임대표의 그간 행보를감안할 때 다양한 「대권방정식」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봐야 옳다. 우선 이고문을 신임대표로 임명함으로써 그동안 당 일부에서 제기돼온 후계구도 조기가시화 주장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이신임대표가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운신의 폭이 크게 줄어들수도 있다. 이신임대표는 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와 같은 현안에서 국민적 지지도를 의식,당외곽으로 너무 멀리 나아간 상태이다.후보간 합종연횡의 폭발력,신당설 등도 이고문의 높은 국민적 위상때문에 힘이 실려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신임대표는 이제 당대표로서 대권전략의 핵심이었던 여론을 의식한 대세론 만을 고집할 수 없으며,말도 아껴야 하는 처지다.이회창체제가 맨먼저 착수해야 할 당헌·당규 개정작업과 「이한동대표론」이 가시화되면서 가장 강도높게 불공정 시비를 우려했던 당시의 그의 목소리가 앞으로는 족쇄가 될 참이다.당대표의 최대 책무는 당을 추스리고 공정한 경선관리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이고문이 신임대표가 된 것은 대권고지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충분조건은 아니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고위 당직자도 『정치초년생으로 정치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에 오른 셈』이라고 표현한다. 벌써부터 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일부 예비주자군에서 강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이는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반 이회창 정서」와 맞물려 의외로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다른 후보군들이 연대,저항하는 형식의 「반 이회창진영」의 형성을 초래 할 수 도 있다. 정국 최대현안인 한보사태 수습과정에서 현철씨 처리에 대한 그의 선택도 변수다.만일 여권핵심부의 의지와 다를때 자칫 당내 분란을 자초할 공산도 있으며,「대쪽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난제가 한 둘이 아닌 상황이다.
  • 박씨 폭로 현철씨 측근 대권주자/국민회의,박찬종 고문 시사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씨가 현철씨에게 줄을 댔던 신한국당 「대권주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국민회의측이 그 장본인이 박모씨라고 주장,박찬종 고문임을 시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현철씨에게 줄을 댔던 여당 대권주자 박모씨는 현철씨의 비리를 은폐 무마하기 위해 박경식씨와 접촉하는 등 부도덕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그는 현철씨에 줄서기를 한 의혹과 함께 자발적으로 현철씨의 중개인으로 나선 경위에 대해 국민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대통령 아들의 힘을 빌리려고 줄을 선 대권주자가 박모씨 한사람뿐이 아니라는 의혹도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반드시 살려라” 당부/최 고문 입원 서울대병원 표정

    ◎민주계인사 등 잇단 방문… 면회는 못해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12층 108호실에는 12일 신한국당 의원과 민주계 인사 등 100여명이 병 문안을 다녀갔다.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대부분이 최고문을 만나지는 못했다. ○…병실은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과 비서관이 자리를 지키며 병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민주계 인사로 황명수 전 의원과 김정수의원이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한에 이어 하오에는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병실을 찾았으나 면회는 못하고 복도에서 최고문의 비서진들과 5분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그냥 돌아가기도.이고문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나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쾌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최고문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병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의료진들에게 『최고문을 반드시 소생시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최고문측이 전언. 김대통령은 또 12일 새벽 유재호청와대총무수석을 병원으로 보내 최고문을 문병케하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날 상오에는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 박사를 보내 최고문을 진료케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최고문의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 과장은 『병명은 왼쪽 뇌경동맥이 막힌 급성 「뇌색전증」으로 오른쪽 팔 다리와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면서 『최고문은 현재 팔 다리를 조금 움직일 수 있고 아주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노과장은 『육체적 피로와 과다한 흡연으로 심장박동의 이상으로 뇌에 혈전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찬종 고문 “사실무근”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12일 자신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씨와 현철씨간의 화해를 종용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신한국 새대표 「관리형」 급부상 배경

    ◎당헌·당규 개정 불공정시비 차단/경선불출마 전제 당·후보군 효율 관리/최대계파 「민주계 역할론」 기류도 한몫 신한국당 차기대표가 이한동 고문설에서 비켜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관리형 대표론」이다.이 문제는 이고문이 「공정한 경선관리자」를 자임하고 나선다면 간단하다.그러나 최근 그의 행보와 이제까지의 발언을 종합할 때 그럴 개연성은 희박하다.설사 자신이 아닌 「관리형 대표」로 최종 낙점이 되더라도 지난주 초부터 떠오른 「이한동 대표론」으로 이미 그의 당내 무게와 인지도를 높이는 반사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이수성 전 총리와 최형우 고문,김종호 의원 등 「관리형대표론」이 급부상하는 배경은 무엇일까.결국 그것은 「실세형대표」든,아니면 「관리형대표」든 현 국면에선 두가지 방안 모두 차선의 선택이라는 점이다. 실세형대표는 당내주자들의 효율적 관리와 한보사태로 위기에 처한 신한국당의 대국민이미지 제고에 부합된다.그러나 당내 다른 주자군의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란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부담이 뒤따른다.실제 최근 이회창·박찬종·최형우 고문 등 당내 다른 예비후보군의 기류는 겉으로 표출되는 것보다 훨씬 반발강도가 심하다.『일부 주자가 곧바로 불공정 시비를 벌인다면 당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반면 관리형대표는 당 장악력엔 문제가 따르지만,최소한 이런 부담은 적다.현 상황에서 보면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벌써부터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둘러싸고 예비주자들의 숱한 주문이 쏟아지고 있고,강도 또한 갈수록 더할 전망이다.하지만 경선출마를 포기한 대표의,당내 여론을 바탕에 둔 개정작업에 「딴지」를 걸고 나오기란 그리 여의치않은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또 「관리형대표론」은 청와대와 내각개편에서 철저히 배제된 민주계 역할론과 그 맥을 같이한다.요사이 당 일각에서는 『당개편은 내각과는 달라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가 청와대·내각에 이어 당까지 손을 놓을수 있느냐는 것이다.최근 이한동 고문의 차기대표 파문을 이런 측면에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특히 이수성 전 총리와 최형우고문은 불출마가 전제되더라도 스스로의 당내입지와 대국민이미지로 볼 때 어느 정도 힘도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같은 「관리형 대표론」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성사가능성이나 누가 최종 낙점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당장 이 전 총리는 9일 『책임지고 총리직을 물러난 마당에 대표직은 당치 않다』며 대표직 고사의 자세를 보여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 강연·인터뷰 통해 경선 세몰이/신한국 대선후보군의 행보

    ◎주내 당헌 개정… 출마선언 잇따를듯 해빙의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신한국당내 차기 주자들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특히 이번주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당내 경선에 대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행보가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첫번째 단초는 이번 주 시작되는 한양대 교양강좌 「21세기 세계와 한국」의 대선 예비주자 초청 강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릴레이식 강연은 신한국당 이회창(3월11일) 박찬종 상임고문(3월12일)에 이어 자민련 김종필(3월18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3월25일),신한국당 최형우(4월1일) 이한동 고문(4월8일),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4월15일),신한국당 김덕룡 의원(5월20일) 등의 순으로 예정돼 있다.당내 주자들은 「헤비급」 강사들의 면면과 경선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는 시기의 중요성 등을 감안,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목소리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특히 새해들어 공식 행사를 자제하던 이회창 고문이 9일 공개 강연회를 재개,「사회통합론」과 「정치자금의 양성화」 등을 언급하며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공식 견해 표명을 자제한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부터 각종 인터뷰를 통해 차기정권의 성격이나 본인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특히 4월말∼5월초에 집중된 각종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찬종 고문도 8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경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등 당내 주자들의 호흡은 이래저래 가빠지고 있다.
  • 신한국 경선체제 돌입/박찬종 고문 이어 이 대표 내일 출마선언

    신한국당이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특히 그동안 물밑행보를 유지하던 당내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대선후보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세력결집에 나설 태세여서 신한국당의 경선국면은 이번 주를 고비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오는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지명으로 새 대표를 임명한다.신한국당은 이어 14일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3역 등 주요당직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당체제를 전면 정비한다.〈관련기사 5면〉 한편 당내 각 대선주자들은 이같은 당체제의 전면개편에 발맞춰 경선출마의 뜻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세력확대작업에 나서고 있다. 박찬종 고문은 8일 『차기 대선경선에 출마,최선을 다하겠다』고 경선출마를 선언했다.이홍구 대표도 퇴임을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국민회의 「내각제 공론화」 파장

    ◎주류측 「JP와 연대」 공감속 시기싸고 이견/여권선 “교란전순” “DJ의 대권 장악용” 비난 지난주 자민련 정세분석실은 김종필 총재에게 「흥미로운」 보고를 했다.내각제와 관련해 국민회의측 움직임을 예상한 내용이었다.내용은 이렇다.『곧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각제 언급을 한다.그러면 비중있는 당내 인사가 좀더 진전된 발언을 한다.이를 계기로 공론화로 이어져 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개헌 당론을 추출해낸다』 며칠 뒤인 지난 4일 DJ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그 첫 조짐을 선보였다.그는 늘 써오던,「16대 국회때」라는 말을 빼고 내각제 개헌 수용의사를 피력했다.이어 7일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자민련과)공조를 위해 (내각제를)융통성있게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가의 반응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15대 국회때 내각제 개헌」을 수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8일에는 『DJ가 이를 공식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까지 나왔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만 거듭하고 있다.자민련도 부인했다. 분명한 점은 국민회의는 자민련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내각제 개헌을 위한 당내 공론화 단계에 이미 들어선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표출되고 있는 두당간,또는 국민회의 내부의 「편차」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먼저 자민련은 「15대 국회때」라는 「마지노선」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미 「15대 개헌론」을 사실상 수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려든다. 국민회의측은 복잡하다.먼저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 김근태 부총재 등 「3인방」의 거센 반대에 부딛치고 있다.공론화 과정에서 넘어야 할 벽이다.게다가 내각제 도입을 놓고도 두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조총재권한대행 등은 「15대 개헌 수용」을 인정하는 듯한 색채를 짙게 내보이고 있지만 박지원 기조실장 등은 「시기상조론」을 제기한다. 이런 두 기류는 하지만 「JP 잡아두기」에는 이견이 없다.「진전된 내각제론」을 갖고 JP측과 연대를 유지하려는 뜻이다.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특히 자민련은「내각제 파트너」라면 여야 구분없이 「동가」를 부여하고 있다.이 점이 국민회의측 발걸음을 더욱 재촉케 하는 요인이다. 이를 보는 신한국당측은 「냉소」와 「예민」이 교차한다.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각제를 DJ의 대권장악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권내 예비 주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최형우 이한동 고문측은 『여권 교란 전술』이라고 해석했다.박찬종 고문측은 『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대했다.이회창 고문측은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론이 대선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탈락 후보군이 내각제 대열에 끼어들면서 여권이 분열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 박찬종 고문 경선출마 선언/범국민 추대위 구성키로

    ◎“패하면 깨끗이 승복… 당 절대 안떠나”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8일 『차기 대선경선에 분명히 출마,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한국당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대의원들에게 정중하고도 절실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혀 경선출마를 분명히했다. 박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를 위해 지지자들로 구성된 범국민추대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고문은 또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당내 기반이 약한 나로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직접 호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만일 대의원 선거에서 패할 경우 결과에 깨끗이 승복,절대로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신한국/「이한동 대표설」 뒤집히나(정가 초점)

    ◎이수성 대표론 급부상/청와대 “공정경선 돼야” 입장 변화 이한동 고문의 신한국당 차기대표 유력설이 나돌면서 8일까지 청와대측 반응이 세차례나 바뀌고 있다.방향은 사실상 내정단계에 접어든 듯 했던 이고문의 대표설을 뒤집는 쪽이다.강인섭 정무수석은 이날 『경선출마자는 모두 같은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해야 공정하다』고 말해 「경선 불출마 선언」의 전제를 확실히 한 것이다. 고건 총리와 강경식 부총리의 임명 때와는 달리 전개되는 이같은 양상은 「이한동 대표론」을 유동적으로 몰고가는 형국이다.그렇다면 「이고문 대표설」은 이제 물을 건넌 것인가.아직은 그렇게 볼수만은 없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첫번째 관측이다. 이 분석의 근거는 대안부재론이다.이한동고문 말고는 마땅한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다.한보사태로 민주계 대표론은 사실상 어렵고,그렇다고 이회창·박찬종 고문을 임명하기도 마땅치않다는 지적이다.여론조사에서 수위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임명은 곧바로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 결과를 초래해 임기말 권력누수를 촉진시킬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따라서 강수석의 일련의 발언은 이한동체제의 안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풀이다.다른 예비주자군의 우려를 대신 표출해줌으로써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계산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관측은 이제 이한동 대표체제의 출범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견해다.이 논리에 비중을 싣는 관계자들은 강인섭 수석의 『관리형 대표가 되더라도 뒤에 총재가 있고 대통령은 최대한 공정하게 관리하려고 한다』는 언급에 무게를 싣는다. 실제 당내 이회창·박찬종 고문과 민주계는 조건없는 이한동 대표체제 출범에 대한 반발이 크다.이한동 고문의 당대표 기용은 이고문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것」으로 자기들과 맞대응할 또다른 경선축의 형성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이·박 두고문은 이수성카드와 이한동 대표설을 대세론을 견제하려는 다변화 전략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당을 분란으로 몰고갈 위험성도 내포한다.당의 원심력을 부추기고 경우에 따라 야권의 내각제 전략과 맞물려 위기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이상의 두 관측의 공통점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실세대표여야 한다는 점이다.그렇지 않고서는 난산이 예상되는 당헌·당규개정작업을 끌고갈수 없다는 것이다.자칫 대세론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있는 이·박 두고문에게 당 전체가 휘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경선불출마를 밝힌 이수성 대표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 박찬종 캠프 봉사자모집/서울대 교수에 자제 촉구/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8일 서울대 이상면 교수가 최근 교내에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은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규정,이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박고문측에 보내기로 했다. 이교수는 이에 대해 『안내문은 선거운동원 모집이 아니라 정치지망 학생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정치를 배울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이미 검찰이 문제없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린 사안을 선관위가 재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이홍구 대표 공식 경선합류 임박

    ◎11일 대표 퇴임직후 출마 뜻 밝힐듯/새달부터 의원·대의원접촉 본격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위탁관리자」에서 대권주자의 한명으로 탈바꿈한다.새로운 당체제의 출범에 때맞춰 당내 대권 레이스에 본격 가세하는 것이다. 이대표는 13일 새 대표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11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김영삼 대통령에게 퇴임인사를 할 예정이다.이어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퇴임의 소회와 향후 거취문제를 언급한다.측근들은 청와대 방문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출마의 뜻을 완곡하면서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이미 이대표는 7일 최형우고문등 몇몇 대권주자들에게 자신의 출마의사를 전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지난 10개월을 반추하고 15대 대선이후의 국가를 이끌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상품성」을 부각하며 자연스레 대선출마의 뜻을 내비칠 것으로 전해졌다.유약한 이미지를 떨칠 강한 어조가 사용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당직개편 이후 이대표는 이달중 조직정비를 마친 뒤 4월부터 본격적인 소속의원 및 대의원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4월중 미국을 방문,워싱턴 존스홉킨스대에서 강연을 하고 몇몇 언론사와 회견을 갖는 등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잡아놓고 있다. 「무욕론」을 털어낸 이대표의 변신에 대해 당내의 반응은 엇갈린다.다만 대권레이스에서의 자력우승을 위해서는 김심,즉 김대통령의 도움이 절대적인 변수이며 이대표측도 이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 대권주자는 이대표를 이회창·박찬종 고문에 대한 견제카드로 조심스레 해석하기도 한다.
  • 대권 예비주자 9명/한대서 21세기 특강

    정치권의 대권주자들이 한양대 교양과목 강사로 나선다. 한양대 행정대학원 공성진 교수는 7일 「21세기 세계와 한국」이라는 학부 교양과목에 이회창 신한국당 상임고문 등 정치인 9명을 일일 강사로 초빙,강의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이고문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상오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강사는 이고문을 필두로 신한국당의 최형우·이한동·박찬종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정대철 국민회의부총재,박철언 자민련부총재 등이다. 학교측은 수강신청을 받은지 열흘 만에 정원 500명을 넘자 정원을 30명 더 늘렸다.하지만 학생들의 신청이 계속 쇄도하고 있다.
  • 이 대표 곧 대선출마 표명/12일 기자간담회서

    신한국당이 7일 차기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차기대표가 선출되면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이 경선출마 공식 선언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홍구 대표는 오는 12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접적으로 경선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여 이회창·박찬종·최형우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 등 다른 주자들의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이대표가 퇴임간담회때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공동체 리더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후보경선 준비에 나설 뜻임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를 위해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물색중이며,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지인들로 보좌팀을 구성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대표는 6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김영삼 대통령에게 경선출마 준비를 할 뜻임을 밝혔으며,김대통령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한동 대표 내정/여 대선주자들 엇갈린 반응

    ◎이회창·김윤환 고문 우회적 불평 토로/박관용·최형우 고문 개의치 않는 눈치 6일 밤을 고비로 「이한동 대표설」이 굳어지면서 7일 신한국당내 차기 주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나름대로 손익계산에 바빴다.반응도 계파나 처지별로 다소 엇갈렸다. 특히 일부 주자측은 대표인선에 「경선불출마」 조건이 전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권내 기류가 전해지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가장 예민한 쪽은 이회창 김윤환 고문이었다.「이한동 대표구도」가 「이회창 대세론」과 「이회창­김윤환 연합론」에 대한 여권 핵심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이고문측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정 경선을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우회적인 불평을 토로했고 김고문측은 『같은 민정계가 하면 좋은 것 아니냐』라는 역설법으로 향후 민정계내 지분 축소를 우려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박찬종 고문은 대세가 굳어진 마당에 굳이 분란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눈치다.한차례 혼선끝에 『차기 대표가 경선에 나설지는 그의 자유의사』라고 견해를 정리했다. 한보사태의 휴유증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민주계 주자측은 가급적 논평을 자제했다.최형우 고문측은 『당이 선택하면 따를뿐』이라고 촌평했고 김덕룡 의원측은 『당정개편에는 관심없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양측은 똑같이 『누가 되든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고 당내 화합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활로모색의 방향을 타진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홍구 대표측은 『대표 경질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급하는 것은 실례』라면서도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이대표에서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되물음에는 『이제 이대표도 제목소리를 높일때』라고 본격 행보를 시사했다.그동안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다 3월말쯤 공개적인 목소리를 낼 예정인 이인제 경기지사는 긍정 평가를 내렸다.그는 『대표직을 맡기에는 가장 무난한 인물』이라고 평한뒤 『누구든 경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은근히 본인의 「몫」도 챙겼다.이수성 고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알려졌다.
  • 여 대선주자 경선채비 가속

    ◎13일 전국위 앞두고 세규합 전략 박차/공·사조직 동원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 신한국당의 「대권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한 새 지도체제의 출범에 발맞춰 각 대선주자들이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새 대표를 임명한 뒤 14일엔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대변인,총재비서실장등 주요당직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신한국당은 노동법파동,한보사태,보선참패 등으로 이어진 정국분위기를 감안,대회를 차분하고 검소하게 치룬다는 생각이다.참석인원도 1천700명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지난 두차례의 대회보다 1천명 정도 적은 규모다.그러나 이런 차분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대선체제의 출범이자 각 대선주자들의 경선레이스의 개막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가 범상치 않다.벌써부터 각 대선주자들은 경선출마선언 시점을 탐색하며 세규합을 서두르고 있다. 발놀림은 대중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한 「영입파」들이 빠르다.이홍구대표는 오는 12일 퇴임직전 경선출마의 뜻을 공식화한 뒤 개인사무실을 차리고 자문단과 기획팀을 가동할 계획이다.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홍구와의 만남」도 지속할 방침이다.이회창 고문은 4월중 당 안팎 인사들로 「이회창 추대위원회」를 구성,대세몰이를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달말에는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열고 조직,직능,전략홍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부터 소속의원들과 개별접촉을 시도해 온 박찬종 고문은 4월부터 지구당위원장들과의 개별접촉에 나설 방침이다.박고문은 특히 취약한 당내기반을 감안,민주계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계나 「당내파」의 움직임은 보다 은밀하다.사조직을 통한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최형우 고문은 민주산악회와 민추협,원내외 지지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 등을 기반으로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4월부터는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과 접촉에 나선다.각 조직의 대표들을 결집한 「최형우를 생각하는 모임」도 구상중이다.김덕룡 의원도 최근 한보사태 후유증을 털어내고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달 하순부터 「강연정치」도 재개할 예정.새대표로 유력시되는 이한동 고문 역시 원내외 인사들과의 접촉은 계속할 계획이다.이미 지난달까지 50여명의 당내 초선의원들과 만난바 있다.7일 미국방문길에 나선 이인제 경기지사도 곧 경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한때 경선불출마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던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쯤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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