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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민심을 잘 읽어야”/이인제 지사 시민토론회 발언

    ◎“김 대통령 하야·당총재직 사퇴 옳지 않다” 『민심의 바다에서 경험을 쌓지 못한 분들이 나라를 잘 이끌고 갈지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여권의 대선주자중 홀로 당 밖에서 고독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7일 신한국당의 영입파 대선주자들에게 화살을 겨눴다.이회창 대표를 비롯,이홍구 이수성 박찬종 고문이 표적이 됐다. 이지사는 이날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민심을 바다에,정치를 배에 비유해 이들을 깎아 내렸다.『민심의 바다는 평온할 때도,태풍이 불 때도 있다』며 『바다(민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목적지까지 배를 잘 이끌고 가리라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박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한번도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지사는 반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끝없이 끌어안으려 했다.정치권 일각의 김대통령 하야 및 총재사퇴 논의에 대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이 옳다』고 강력히 반대했다.김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파괴적인 면이 있었지만 개혁의 방향과 대의는 옳았다』고 감싸 안았다.독선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 역시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려다 빚어진 측면이 있다』고 옹호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러나 도정공백에 따른 부정적 시각을 경선내내 등짐으로 지고 갈 수 밖에 없는 그의 처지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경기도내 시민단체들이 도청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을 아느냐』는 등의 도정과 관계된 상당수의 질문에 당혹스런 표정으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토로해야 했다.
  • 여권 대선자금 갈등 진정국면

    ◎이 대표 등 주자들 “과거 불문”으로 가닥/“당과 서로에게 상처… 실익없다” 판단 92년 대선자금 공개여부를 놓고 형성됐던 여권내 갈등기류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여야 동반고백론을 주장했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슬그머니 한걸음 물러섰는가 하면 이홍구 고문,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도 「과거 불문」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이같은 진정국면은 당이든,대선 주자든 대선자금문제가 실익이 없는 논쟁과 갈등의 「폭약」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대선을 7개월 남겨두고 과거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권의 설왕설래가 야권의 정치공세에 휘말려드는 것임은 물론 각 주자들로서도 「예선」 점수따기에도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또 한차례 여야 공방을 치렀으므로 이제는 서로에 상처를 내는 논란을 끝내자는 뜻도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이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서 『대선자금 문제는 내용이 드러나 문제가 되면 해명해야 한다』고 1일의 동반고백론을 거둬들였다.여권 갈등의 「원인제공자」로서 이대표는 『과거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보다는 앞으로 재발되지 않게 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미래쪽에 강조점을 뒀다.이홍구 고문도 『깨끗한 선거에 대한 국민합의가 있는 만큼 이 기회에 법적·제도적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거에 관대한 입장을 취해야 함을 강조했다.김덕룡 의원도 『정치적 목적을 띤,실익없는 대선자금 논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의 「시민대토론회」에서의 「고백론」 등은 대선 주자로서 현직 대통령을 압박하는 인상을 준게 사실이다.임기를 1년도 남겨두지 않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대선자금을 「고백」하도록 권유하고,「입장표명」을 강요하는 듯한 이들의 원칙론적 발언은 대통령을 발판삼은 대선 주자들의 「선거전략」적 측면이 농후하다는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원칙을 밝힌 충정은 이해되지만 당론을 무시하고 모태마저 흔들면 곤란하다는 여권 저변의 반발이 결국 대선자금 문제의 다양한 해법논의를 「과거불문,미래개혁」으로 정리하도록 한 셈이다.
  • 여야 대선자금 공개 싸고 난기류

    ◎여­이 대표 이어 박 고문 가세 점입가경/야­이기택 총재 공세에 DJ도 “태풍권” 92년 대선자금 공개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변화의 단초는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를 노리는 예비주자들로 부터 비롯되고 있는 양상이다.파장의 크기에 따라 차기구도 자체마저 뒤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세로 치닫고 있다. 먼저 여권은 이회창 대표의 지난 1일 「대선자금 고백론」에 이어 3일 시민과의 토론회에서는 박찬종 고문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입장표명과 사과」를 주장하고 나섰다.「정치권 전체의 원죄론」을 제기,이대표와의 차이가 엿보이지만 박고문이 다소 부정적이던 처음의 태도를 바꾼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 이한동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공개」에 궤를 같이하고 나선 것도 예사롭지 않은 변화다.두 사람 모두 대선자금에 자유롭다고는 하나 예비주자군의 방향선회가 읽혀지는 징후임에는 분명하다. 문제는 야권,특히 국민회의도 「대선자금」의 늪에서 더이상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92년 대선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었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김후보도 6백억원을 썼다』고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대풍권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이는 야당도 법정한도액을 훨씬 초과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 것이어서 무시못할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아무튼 여야 주자군의 예상과 다른 「공동 보조」는 대선자금을 둘러싼 기존의 여야전선에 다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여권에 대한 상대적 우위속에서 가속화됐던 야당의 공세는 앞으로 둔화될 수 밖에 없고,당력의 일정부분을 방어에 치중해야 할 이중적 처지에 놓이게 된 때문이다. 나아가 대선구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대선자금의 궁극적 귀착점은 정경유착에 뿌리를 둔 구태정치 청산의 「완결」이엇 현 3김 구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예비주자들의 당내 갈등과 반발을 무릎쓴 강수는 여야 가릴것 없이 「3김구도 청산」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봐야 한다.특히 여권의 주자군은 현철씨 문제로 위상을 잃은 「김심」을 완전 무력화시킴으로써 당내 역학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선관위 사조직 조사 대선주자들의 반응

    ◎우려·당혹… 거의 “자원봉사” 주장 여야 대선주자들은 선관위의 사조직 실태파악 방침이 발표되자 우려와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각 주자들은 사조직에 상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원봉사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관위의 「메스」에 편치 않은 표정이었다.최근 92년 대선자금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상태여서 여든 야든 선관위의 사조직 자금 조사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선관위에 가장 많은 사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목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대표측은 『8개 조직 가운데 이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의 「이회창법률사무소」와 고흥길 특보가 지휘하는 「기획홍보팀」 사무실 등 2개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이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이대표에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나 재정문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상임고문측은 『선관위가 지적한 「미래사회연구원」은 대선주자의 사조직이라기 보다는 명망있는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단체』라면서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은 후원회 성격으로 아직 조직구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한동 고문은 『「민우회」는 이고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원봉사조직』이라고 밝혔고 박찬종 고문은 『「우당회」는 박고문을 개인적으로 존경,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지지단체이며 「미래정경연구소」는 지지 인사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비슷한 반응이었다.『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고 선거운동 조직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측은 선관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한 아태재단 등 4개 조직에 대해 『사조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여당내 사조직이 문제가 되자 「끼워넣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보선출마 선언에 따라 「통일산하회」 조직을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측도 선관위의 진의에 관심을 쏟는 표정이다.
  • 여야주자 씀씀이/최소 1명당 월5천만∼7천만원

    ◎선거캠프·외곽조직 운영엔 그나마 빠듯/후원금외 지인들 도움받아 부족액 메꿔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의 돈 씀씀이가 막대하다.대선까지 7개월을 남겨두고 있지만 각 주자들은 「예선」통과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뿌린다.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자는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다.여권은 주자 1명에 최소한 월 5천만∼7천만원은 들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이들은 지출비용을 1천만∼2천만원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권◁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광화문 이마빌딩에 100평짜리 선거캠프를 차려놓고 있다.외곽조직은 「한국사회연구원」 등 5개.이대표측은 사무실 임대료 6백40만원과 상근직원 5명의 급료만 지출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 후원회에서 거둬들인 2억2천만원과 고문변호사료,세비 등이 주수입원이고 임차료 급료 경조사 부조금 식대 등으로 월 2천만원정도 지출한다고 주장한다. 박찬종 고문은 여의도 남중빌딩에 55평 사무실을 월 3백86만원에 빌려 미래정경문화연구소 등을 운영중이다.유급직원은 2명이다.「자원봉사자」 참모진 15명도 상근하고 있다.박고문측은 공인회계사 파트너쉽,고문변호사료로 1천만원,친구와 선후배들이 내는 「푼돈」을 모아 월 1천8백만원쯤을 지출한다고 한다. 이홍구 고문은 여의도 사무실에 유급 2명을 포함,상근자 7명을 두고 있다.종로 현대빌딩에 「미래사회연구원」도 운영한다.지출은 월 2천만원 정도이고 세비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프레스센터의 「덕린제」말고도 지구당,서초산악회 등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유급직원 9명,자원봉사자 7명이 근무하고 있다.인건비만 월 1천8백만원에 경조사비,식대 등 활동비로 1천3백만원이 추가된다.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 이한동 고문은 2천6백만원,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운영중인 김윤환 고문은 1천2백만원을 쓴다고 측근들은 주장한다.이인제 경기도지사측은 과천(청계포럼)과 여의도(비젼한국21)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1천만정도만 든다고 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운영하고 있는 조직과 인력은 방대하다.국민회의의 공조직 말고도 여의도 남중빌딩과 정우빌딩,마포 한신코아 오피스텔 등에 후보추대위와 대선기획팀 사무실을 두고 있다.아태재단도 상당부분 김총재 지원 의존하고 있으나 독립채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당 총재로서,대선 후보로서 돈 쓸 곳이 많으나 구체적 액수는 공개를 꺼리고 있다.최근 중앙선관위가 발행한 정치자금 정액영수증(쿠폰) 판매를 통해 부족한 정치자금 조달에 나섰다.
  • 고비용정치·탈법운동 적극차단 의지/선관위 대선사조직 조사 배경

    ◎막대한 자금 사용… 공명저해 주범/선거후 이권개입 등 부작용 많아 중앙선관위가 대선주자들의 사조직에 칼을 뽑아 들었다.선관위의 사조직 단속은 무엇보다 이들 사조직이 공명선거를 해치는 주범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되고 있다.파악하기도 어려운 막대한 자금을 사용,깨끗한 선거풍토를 흐리는데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각종 논공행상을 통해 인사와 이권 등에 개입함으로써 차기정권의 국정수행에 지속적인 부담을 안겨준다는 판단인 것이다.때문에 오는 12월 대선에서 만큼은 이들 사조직의 위법·탈법활동을 발본색원해 차기정권까지 연결될 각종 비리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선관위는 사조직현황보고서를 여야 대선주자 12명과 이들의 23개 사조직에 요청했다.이중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21세기교육문화연구원 ▲21세기교육문화포럼 ▲이회창법률사무소 ▲이회창비서실장실 ▲한국사회연구원 ▲현대사회과학연구원 ▲한국청년포럼 등 8개조직이 지목됐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아태평화재단 ▲김대중후보추대위 ▲김대중대선기획팀 ▲이수동(개인사무실) 등 4곳이다. 이밖에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미래사회연구원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이한동 고문은 ▲민우회 ▲이한동변호사사무실 ▲21세기국가전략연구소,박찬종 고문은 ▲우당회 ▲미래정경연구소,김덕룡 의원은 ▲덕린재 ▲서초산악회,이인제 경기지사는 ▲청계포럼 ▲비전한국21이 지목됐다. 신한국당의 김윤환·이수성 고문과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조직을 지목하지 않고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들 조직의 정관과 내부규약,회원,활동자금내역,활동내역 등을 파악,향후 본격적인 선거국면에서 이들 조직의 위·탈법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선관위의 김호열 홍보관리관은 4일 『과거 선거에는 선관위가 사조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효과적인 단속활동을 펼 수 없었다』면서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이들 사조직의 목적과 활동을 명확히 파악,불법선거활동을 적극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같은 사조직단속활동은당장 여야 대선주자들의 대권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특히 당내 경선에 대비한 신한국당내 대선주자들의 과열경쟁에 따른 탈법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오는 대선의 선거풍토를 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선자금문제 일괄 정리/여권 시국수습책 가닥

    ◎김 대통령 입장표명 형식 구체 검토/과다지출 시인­제도개선 역설할듯 여권이 상정하고 있는 시국수습안은 대체로 92년 대선자금과 김현철씨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압축된다.김현철씨의 경우 청문회를 전후로 사법처리방침을 세웠고 여권핵심부를 포함,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대선자금에 대해선 여러갈래로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이다.대선자금과 관련,어떤 식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여권 대부분의 목소리다.이회창 대표는 지난 1일 「시민대토론」에서 대선자금 여야동반고백론을 들고 나왔다.이대표의 「고백론」은 청와대와 사전조율없는 갈등으로 비춰진 2일에도 거듭 강조됐고 박찬종 이한동 고문까지 가세하고 나섰다.여권 핵심부는 당초 「대선자금 규모는 알 수도 없고 따라서 공개할 수 없다」는 당론을 들어 김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반대했으나 지금은 「포괄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김대통령도 당내외의 여론을 수렴중이다.다만 언제 어떤 형식,어느 범위로 입장을 밝힐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것 같다.시기는 김현철씨가 사법처리되는 9일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입장표명은 대선때 많은 돈을 쓸 수 밖에 없었음을 시인하고,이에 대한 자성과 함께 앞으로 저비용정치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제도개선을 역설하고 국민의 이해와 호응을 당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선자금의 구체적 액수는 역시 집행내역 전부를 알 수 없는 만큼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입장표명의 형식은 대국민담화,당정연석회의,청와대 확대국무회의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대표도 8일로 예정된 주례보고에서 대선자금과 관련,김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는 대선의 종국적 승리를 위해 경선국면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는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대선자금 공방의 조속한 종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대표는 이밖에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과 신한국당의 자정결의,「정태수 리스트」에 거론된 일부 당직자 교체 등도 건의,신한국당 일대쇄신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 대선주자 사조직 조사/12명 23개 단체에 자료제출 요구/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가 여야 각 대선주자들의 사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파악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4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등 여야의 각 대선주자측에 공문을 보내 각종 사조직의 목적과 활동내용을 담은 「사무소설치현황보고서」를 오는 12일까지 회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관련기사 3면〉 선관위는 이들 사조직의 현황을 파악한 뒤 기부행위제한기간이 시작되는 6월21일부터 4천여명의 단속반을 편성,이들 조직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선관위가 공문을 보낸 대선주자들은 신한국당 이대표를 비롯,김윤환 이홍구 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정대철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12명이다.또 이들과 관계돼 선관위가 공문을 보낸 사조직은 이대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김총재의 아태평화재단 등 23곳이다. 선관위는 이들 사조직의 정관및 내부규약과 활동내용및 향후 계획,상근 임직원수,사무소 임차료·인건비등 통상적인 유지비 등을 통보받아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선관위의 김호열 홍보관리관은 4일 『사조직은 공명한 선거풍토를 저해하는 주범이 되어왔다』면서 『본격 선거운동에 앞서 이들 사조직의 실체를 파악,위법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의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사조직 실태조사에 대해 여야 각 대선주자들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거나 사적인 선거조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대표측은 『이회창법률사무소내 사무실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접 연관이 없는 단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총재측도 『아태재단 등 4개조직은 사조직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국민회의 조재환 사무부총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달 30일 국민회의가 김총재 이름으로 지난 7월부터 공무원 및 기업체 임·직원 등에게 인사등과 관련한 축전을 보내고 있는 행위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 박찬종 고문 여의도클럽 토론회서 주장

    ◎“김 대통령 대선자금 입장표명해야”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이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박고문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쌍용빌딩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서 『12월 대선을 깨끗하고 후유증없는 선거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김대통령은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자와 만나서는 『가능하다면 대선자금 규모까지 밝히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92년 대선 당시 거액의 선거자금을 모아 쓸 수 밖에 없었던 정치상황을 설명하고 이같은 선거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고문의 이런 주장은 언뜻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여권의 기류와 맥을 달리해 주목된다.그러나 박고문은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기 위한 제안』이라고 했다.
  • “공개” “비공개” 양론속 시각차/여·야 주자들 견해

    ◎“정국안정 우선” 여선 비공개론 우세/DJ·JP “당사자들이 진실 밝혀야”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해법은 각양각색이다.우선 여권주자들은 약간씩 뉘앙스에서 차이가 나지만 공개와 불가 양론으로 나뉘어져 있다.공개쪽에 무게를 두더라도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부 공개」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물론 이번 기회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관련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다.반면 야권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해야 한다며 거센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신한국당은 박찬종·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이 당론인 공개불가쪽에 기울고 있으며,이한동·이홍구 고문은 공개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박고문은 『대선자금문제로 나라가 파국을 맞아서는 안된다』면서 『정국혼란을 수습하고 나라의 안정을 되찾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고문측도 『당시 대선자금을 누가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라며 『설령 발표한다고 액면 그대로 믿을 국민이 있겠느냐』고 불가입장을 피력했다.김의원도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그릇된 정치현실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며 공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이경기지사도 『지금와서 들춰내 무슨 실익이 있겠느냐』고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이회창 대표의 입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그는 『여야 모두 당시 상황을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는 기조에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당시 사정을 잘 모르고 당에서도 관련 서류나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토를 달았다.공개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측은 『여야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공개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홍구 고문측도 『정권적 차원의 부담으로 작용해온 악순환이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 한다』며 적극적 공개쪽을 택했다. 야권은 『대가성이 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노태우 전 대통령의 지원금과 민주계 핵심들의 대선자금이 공개돼야 하며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진실을 밝혀야할 것』(김종필 자민련 총재)이라며 일관되게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 여야 대선주자 광주로 몰린다

    ◎「5·18」 기념일제정 행사 참석·여론청취 정부가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한 것을 계기로 여야 대표를 비롯한 차기 대선주자들의 광주행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망월동 묘역에서 열리는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묘역참배를 전후해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현지의 민심과 애로사항도 수렴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월19일 전당대회 일정때문에 22일부터 사흘동안 광주를 찾기로 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아직 방문 계획이 없다. 여권내 차기주자들도 잇따라 망월동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이수성 상임고문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이홍구 고문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5·18묘역 참배와 함께 「광주포럼」특강을 실시한다.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도 묘역참배를 원칙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 대선주자들 민주계에 “추파”/김심 중립 표명과 여 경선 흐름

    ◎“최대파 민주계에 달렸다” 인식/“대세” “득표력” 내걸고 각개격파 「김심」의 완전중립 표명으로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결선투표제와 입후보자격의 완화도 각 예비주자진영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고 있다.거기다 경선시기와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각 캠프의 갈등까지 겹쳐 혼미한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김심의 향배를 주요변수로 보았던 각 후보진영은 상황변화에 따른 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김심의 엄정중립이 가져올 유·불리를 재느라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영향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한 의원은 『김심이 중립을 지킬 경우 당내 세력판도로 볼때 민주계가 차기정권 재창출의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입후보자격 완화와 결선투표제는 후보난립을 초래,1차투표에서 후보가 선출될 공산이 매우 적어 민주계의 입김은 더욱 거셀수 밖에 없다. 또 김심이 완전중립이라고는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직간접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물론 통로는 민주계가 된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득표력이 높은 후보를 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제는 김심이 작용하지 않아도 민심에 근접한 후보를 뽑을수 있다는게 엄정중립의 참뜻』이라고 말했다.다분히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이수성 고문 등 영입파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각 주자진영은 「민주계 껴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이다.이대표측은 민주계의 전반적인 반이회창 정서와 관련,『민주계가 단일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면서 「대세론」을 무기로 각개격파해간다는 입장이다.내부적으로는 김덕룡 의원 진영과의 제휴에 신경을 쓰고 있다.박고문측은 PK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본선득표력이 가장 높은 주자가 누구냐』는 문답으로 맨투맨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한동 고문,이수성 고문,이홍구 고문 등도 일단 민주계와의 유대강화에 최선을 다하되 경선 막바지에 이뤄질 주자간 「합종연횡」도 머리속에 그리고있다.
  • 박찬종 고문·이한동 고문·이홍구 고문/신한국당 차기주자 행보

    ◎박찬종 고문­이 대표에 대선주자 예비회담 제의/이한동 고문­“차기대통령은 사상적 검증 받아야”/이홍구 고문­방미중 키신저 만나 한국 역할 강조 ◇박찬종 고문은 28일 이회창 대표측에 전화를 걸어 『경선출마의사를 가진 후보들이 모여 경선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선주자 예비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박고문은 ▲경선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당내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대선주자의 과다한 사무실보유와 사조직 확대 등으로 의혹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대선주자의 사상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개최이유로 들었다. ◇이한동 고문은 28일 충북대 특강에서 『차기대통령은 위기관리능력을 검증받아야 하고 도덕적 검증과 사상적 검증과정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면서 『나라가 어려울수록 건국호국세력과 보수안정세력,민주화세력,젊은 세대가 힘을 합쳐 「구국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고문은 28일(한국시간)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정과 동북아시아정세 전반에 관해 논의하면서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을 위한 미·중 관계 발전에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남북관계의 구체적인 변화과정을 예측하기는 어려워도 변화의 방향과 결과는 분명히 예상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통일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전환기의 한국정치와 사회」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 김덕룡 웃고 이홍구 울어/대선주자 청문회 손익계산

    ◎이회창 대표·박찬종 고문은 구설수에/이수성·이한동·이인제씨는 거명없어 한보청문회를 지켜보아온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표정에도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21일 박경식(G남성클리닉 원장)·22일 박태중(심우대표)·23일 김기섭(전 안기부운영차장)·25일 김현철씨 청문등에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대선 예비주자들의 이름이 자주 거명됐다. 크게 보아 「현철청문회」의 최대 「수혜자」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라면 최대 「피해자」는 이홍구고문이었다. 5일간의 「김현철 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거명된 주자는 김덕룡 의원.김현철씨를 비롯,박태중·김기섭와 박경식씨 등 청문회에 나온 모든 증인이 한결같이 김의원을 『훌륭한 분으로 생각한다』거나 『존경한다』고 증언했다.박경식씨는 『외계인 같은 정치인 가운데 유독 매너가 좋았다』고 추켜세웠다.「정태수리스트」에 올라 경선가도에 제동이 걸린 김의원측으로선 논평하지 않았지만 내심 싫지 않은 표정이다. 이홍구 고문도 청문회기간 빠짐없이 거명됐다.박경식씨가이고문의 당대표시절 정기국회 연설에서 자신과 송사중인 의료기기회사인 메디슨의 이민화 사장을 극찬한데 대해 『코메디다.대선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깎아내렸다.이고문측은 뜻밖의 「유탄」을 맞은데 불쾌한 모습이다. 이회창 대표나 박찬종 고문도 도마에 올랐다.야당의원들은 『김현철씨와 박경식씨의 화해를 주선한 사람이 신한국당 거물이라는데 이들 두 사람중 누구냐』고 물었다.박경식씨는 『그 분의 정치적 입장이 있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이수성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은 불행중 다행으로 전혀 거명되지 않았다.
  • 「주자예비회담」 제안 박찬종 고문

    ◎깨끗한 정치 명분 조직·자금 열세 만회 기회로 대의원 바닥표훑기에 여념이 없는 박찬종 고문은 27일 또다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여권의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절차,당헌·당규개정,경선공영제 도입 등 경선관련 쟁점사항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대선주자 예비회담」을 갖자는게 골자다.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였다. 최근 잇따라 이회창대표의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며 당내 반이회창 전선을 주도하고 있는 박고문이 전격적으로 대선주자 예비회담을 제의한 배경은 무엇일까. 자금과 조직에서 열세인 자신의 현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읽혀진다.박고문은 전국 각지를 돌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마음을 잡는데는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특히 이달말 발족되는 당헌·당규개정소위도 경선주자 진영에서 한명씩 포함시키기로 했던 당초 방침과는 달리 중립적인 원내외인사로만 구성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경선과관련된 쟁점 사항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반영될지도 미지수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따라서 박고문은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를 명분으로 예비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 이 대표 경선전 「대표사퇴」 논란

    ◎이회창 대표­“거론 시기상조… 고려한바 없다”/박찬종 고문­“공정성에 훼손”… 사퇴거듭 촉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대통령 후보 경선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내외의 일부 주장과 관련,『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결정한 바도 없다』면서 『시기적으로 이런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5면〉 박관용 사무총장도 『당에서 이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직 사퇴를 공개 촉구해온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측은 이날 전주에서 열린 그의 저서 「박찬종의 신국부론」을 교재로한 저자와의 대화 모임에 참석,『이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채 경선에 참여할 경우 경선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주장하고,경선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한동 고문측도 최근 각종 모임에서 『대표와 대선주자가 분리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 여 경선가도에 공정관리 논쟁

    ◎이 대표측­이회창 대세론속 자리고수 입장/반이 진영­대표­대선주자 분리론 강력제기 이회창 대표의 대선후보경선 참여문제를 둘러싼 신한국당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이대표측은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참여할 뜻을 더욱 굳히고 있고 이에 맞서 박찬종·이한동 고문을 중심으로 한 「반이회창」진영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대표는 26일 「경선전에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이윤성 대변인을 통해 강력히 부인했다.사퇴문제는 전적으로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방패막을 치고 있다.특히 이대표측은 김대통령도 과거 민자당 시절 대표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했다는 「선례론」을 무기로 「반이회창」진영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박관용 사무총장도 한보정국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경선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도 이날 『당으로부터 어떤 건의도 없었고 당이 검토할 사안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표측과 청와대의 이같은 일치된 부인은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대표측은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참여하는데 무게를 두는 듯 하다.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반면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장악력을 유지하면서 당의 분란을 최대한 막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때이른 대표직 유지 논쟁으로 당이 대권 싸움터가 되도록 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맞서 박찬종고문을 필두로 한 반이대표 진영은 경선의 공정성 보장을 앞세워 이대표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옥죄고 있다.박고문은 지난 24일 이대표의 경선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이어 26일에도 「김대통령은 92년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직을 가지고 경선에 출마했다」는 「선례론」에 대해 『나쁜 선례는 바꿔가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이한동 고문측도 이날 공정경선을 위해 이대표는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이대표를 제외한 대권후보군 사이에 이같은 공감대가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민주계 역시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가운데서도 「반이회창」정서를 바탕으로 대표직 사퇴주장에 기울어 있다.
  • 여 경선시기 싸고 난기류/“조기실시 반대” 민주계 공세적 자세

    ◎이 대표측 “분란만은 막자” 늦추기로 신한국당 차기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이회창 대표 진영과 민주계,그리고 예비주자간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전선재편의 가장 큰 변수는 민주계의 움직임이다.23일 서석재·김덕룡·김정수 의원 등 중진들이 모여 지금까지 세갈래로 따로 놀던 소그룹을 한데 통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계의 이러한 세결집 노력은 한보사태의 큰 흐름에 떠밀려 당내 후보선출과정을 두손 놓고 바라만 보지는 않겠다는 결의로 봐야한다.즉 전선의 중아에 서는 공세적인 자세로 전환,당내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뜻이다. 민주계 중진들이 이날 회동에서 『전당대회를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모은데서 알수있듯이 그 첫 목표로 당 지도부가 잠정 결정한 경선시기로 잡은 듯하다.여기에는 직접화법으로 이대표 진영의 경선방식과 시기를 비판하고 있는 박찬종 고문을 비롯,「반 이회창」 주자들이 조기경선에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감안한 것 같다. 사실 박고문은 연일 공개리에 「경선전 대표직 사퇴」 등 이대표를 포함한 당지도부를 직접 공격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계는 일정지분을 가진 당내 주자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취함으로써 「정태수리스트」의 터널을 하루빨리 탈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대표 진영은 이같은 당내 이상기류를 감지,전당대회를 「7월 중순」에서 「7월말」로 늦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일단 「반이전선」의 형성을 막고 당내 분란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고육책으로 여겨진다.
  • 3당대표 29일 예산 총집합

    ◎윤봉길 문화제 참석… 재선거 앞두고 관심 오는 7월쯤 실시될 충남 예산의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대표가 오는 29일 일제히 예산행에 나선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예산에서 열리는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축사를 할 예정이다.「김현철 청문회」가 마무리되고 현철씨 처리문제가 정가의 쟁점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들의 축사나 대화 내용이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여야가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돌입하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 하루밤을 묵을 예정인 이대표는 28일 충북지역 원외위원장·당직자 간담회와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다른 주자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더구나 28일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유진산 선생 23주기 추도식」에는 정계 원로들과 함께 이대표와 박찬종 상임고문,이인제 경기지사 등 당내 일부 주자들이 참석키로 돼 있어 전당대회시기 등 경선일정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도주목거리다.
  • 박 총장이 밝힌 여 대선후보 경선일정·원칙

    ◎“새달초 전당대회 시기 결정”/원내외 중립인사로 월말 당규소위 구성/일부선 “후보측근 포함·투명성 보장” 요구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정이 당지도부의 의도대로 굴러갈까.경선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관용 사무총장은 23일 ▲전당대회시기는 5월초 당헌당규개정소위에서 결정하고 ▲4월말 구성될 개정소위는 특정후보 측근을 제외한 원내외 중립인사들로 구성한다는 기본원칙을 천명했다. 이는 한보청문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할 수 있는 당내 기구를 통해 경선논의를 공론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5월초를 분기점으로 「한보터널」에서 벗어나 사실상 경선국면으로 돌입함으로써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는 여권 핵심의 의중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박총장은 이날 『현재 당헌과 당규,선거규정 등 경선관리 전반에 대한 실무차원의 검토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달말쯤 개정소위에 넘길 초안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자들은 개정소위의 인적 구성과 논의의 투명성 문제를 놓고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박찬종 상임고문은 공공연히 『당사자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정소위에 주자군의 인사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김덕룡·서석재·김정수·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날 긴급 회동,『전당대회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반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경선시기 논란이 자칫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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