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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룡,반이회창 공동전선 첫 행보/내일 신한국 예비주자회담 배경

    ◎“이 대표 당운영 독선” 불만/경선 불공정성 성토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한판승부」가 목전에 다다른 느낌이다.승부수는 반이전선쪽에서 먼저 던졌다.이홍구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이 18일 하오 국회에서 대선예비주자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대선주자회동은 박고문이 선창을 하고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화답,성사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던게 사실이다.이번 회담도 박고문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대표의 동참여부였으나 이대표는 역시 불참을 고집했다.각별한 관계인 이홍구 고문의 정중한 참석권유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대표측이 내세운 불참이유는 크게 세가지.참석대상과 의제가 분명치 않고 한보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다분히 강자의 논리로 읽혀진다. 따라서 5용회동이 다룰 의제인 난국수습과 공정경선방안 마련도 이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이대표의 당지도노선에 불만을 표출하고이대표쪽에 기울고 있는 불공정경선 분위기에 대해서도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경선전 대표직 사퇴요구도 주요 메뉴가 될 것 같다.최근 일방독주로 치닫고 있는 이대표의 강공전략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5용회동의 또다른 관점은 이들간의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지 여부다.이대표에 맞서기 위해서는 반이주자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하지만 누구로 단일화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부 「나」라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임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
  • 이 대표 “반이공세 정면돌파”

    ◎방송토론·예비주자회담·특보단 해체요구 일축/대세 굳히기 분주… 방중·강택민 주석과 면담 추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당내 역기류에는 아랑곳않고 제갈길을 가고 있다.「반이대표」 연합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대세몰이를 위해 잇따라 강수를 두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박찬종 이홍구 이한동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회창」 진영 5명의 대선예비주자 회담 제의를 『참석대상과 의제가 불명확하고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일축했다.대신 오는 19일 대선주자 진영의 관계자들을 당으로 초청해 당헌·당규개정작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이대표는 모 방송사 주최의 후보간 토론회도 『여야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치않다』는 이유를 들어 정중히 사양했다.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의 무차별 공략 움직임에 굳이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속내다. 동시에 이대표는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일찌감치 대세를 굳히려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다른 주자들의 반발과 해체 요구 속에서도 대표특보단은 19일 만찬을 겸한 1차회의를 갖는다.16일에는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서울지역 9개 지구당 간부 8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다른 주자들로부터 『대의원 표를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대표는 특히 중국 공산당 공식 초청으로 오는 25일부터 3박4일 동안 중국을 방문키로 하고 강택민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중이다.우리나라 현직 정치인으로서 강주석을 만난 인사는 김영삼 대통령 뿐이기 때문에 이대표측에서는 위상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 「반이회창」 대선주자 5명/내일 회동… 공정경선 논의

    ◎이 대표는 참석 거부 신한국당 박찬종 이홍구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회창 진영」의 대선예비주자 5명이 18일 회동,당 지도노선과 불공정경선 분위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여 이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이홍구 고문은 16일 상오 여의도 당사로 이대표를 방문,자신을 포함한 5명의 대선주자들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통보하고 이대표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이대표는 『당헌·당규개정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마당에 대선주자들이 별도 모임을 갖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자들은 이대표를 배제한 채 대선예비주자회담을 강행,국정난맥상 해소방안과 공정경선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한 뒤 이를 이대표와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이홍구씨·박찬종씨·이한동씨·이수성씨·김대중씨/대선주자 지방나들이

    ◎이홍구 고문­5·18묘역 준공식 참석 참배/박찬종 고문­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간담/이한동 고문­강릉서 경선 표다지기 분주/이수성 고문­대덕 연구단지서 특별 강연/김대중 총재­망월동 찾아 “5·18정신 계승” 5·18을 이틀 앞둔 16일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광주로 내려가 새로 단장한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는가 하면 여권 대선 예비후보들도 경선레이스에 앞서 지방나들이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이고문은 이날 하오 5·18묘역 준공식에 참석,참배한 뒤 시·도지부 및 지구당관계자들과 만찬 모임을 가졌다.이고문은 『5·18은 이나라 뿐아니라 세계민주주의 역사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5·18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민족의 화합과 전진의 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찬종 고문은 이날 낮 12시 대구에서 경북도의회 의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 이어 하오 7시에는 대구시 지구당 위원장단,대구지역 상공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졌다.강원도를 순회하고 있는 이한동 고문은 15일 춘천에 이어 이날 강릉에서 지구당위원장들과 대의원을 접촉하며 경선표밭을 다졌다.이수성 고문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초청으로 특강을 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는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박상천 원내총무등 당직자는 물론,30여명의 광주·전남 출신 의원 등과 함께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김총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5·18 묘역을 성역화하고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준 김영삼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김대통령에 대한 박수를 유도,관심을 모았다. 한편 DJ는 이날 하오에 열린 광주·전남지역 인사와의 간담회에서 「미워도 다시한번론」을 역설하기도 했다.그는 『7전8기라는 말은 있지만 앞으로 5수 기회는 없고 죽든살든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한 뒤 『미워도 다시한번이라는 말이 있는데,꼭 미운 것은 아닐테지만 다시한번 밀어주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 교사못돼 죄송할 따름”/정치인들,스승의날 맞아 학교찾기

    스승의 날을 맞은 15일 대선 예비후보를 포함,여야 정치인들은 1일교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제자들이 마련한 사은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이날 상오 서울 신광여고에서 50분간 전교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했다.박고문은 강연에서 간디의 말을 인용,『정치인은 국민의 교사』라면서 『오늘 한국의 정치는 국민을 걱정시키는 일만 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은 이날 하오 상공회의소에서 서울법대출신 제자 30여명이 마련한 「사은의 밤」에 참석했다.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서울 동북고등학교를 방문,선생님들을 격려했다. ○…DJ가 찾은 곳은 부인 이희호 여사의 모교이기도 한 이화여고(서울 정동).1천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그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간략히 피력한뒤 『여러분도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생각을 갖고 살면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을 살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해야 하며 균형감각과 사람과세대의 흐름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P는 서울 염리동 서울여고를 찾아,「세계의 여걸및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인디라 간디(인도)와 골다 메이어(이스라엘),베나지르 부토(파키스탄) 등 역대 여성지도자를 예로 들며 여학생들에게 꿈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이들이 내각제 하의 총리출신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 불심껴안기 “하루는 너무 짧다”/대선주자들 석탄일 행보

    14일 석가탄신일을 맞은 정치권은 「불심 껴안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1천만 불교신자들의 인심을 한껏 끌어모아 대선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법요식에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이홍구·이한동 고문을 비롯,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서석재 국회정각회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에앞서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요담했고,김의원은 조계종 25개 교구본사에 연등을 달고 260개 사찰에 봉축카드를 발송했다.이수성 고문은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국민회의는 카톨릭신자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당내 불자모임 「새연등회」를 이끌고 있는 박상규 부총재와 추미애,조성준 의원 등이 이날 법요식에 참석했다.정동영 대변인도 이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이가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을 희구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시민대토론회 때문에 법요식에 불참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부처님의 크나큰 대자비와 보살행의 실천으로 중생을 제도하고,중생들이 다시 희망과 평화를 되찾아 민족이 화해,민족통일의 성업이 성취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 여 주자 대의원 표잡기 비상

    ◎“경선환경 크게 변화” 각진영 전략 부심/간담회·특강 명목 추약지공략 잰걸음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대심(지구당대의원들의 의중)」잡기에 혈안이다.물론 경선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에 따른 것이다. 지구당선출 대의원이 종전 7명에서 35명으로 크게 늘어난데다,지구당위원장이 대의원선출을 좌지우지 못하도록 제한규정까지 둬 과거처럼 위원장과 대의원을 동일 타깃으로 보기 어렵다. ○지방나들이 크게 늘어 또 8개 시·도에서 50∼100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야 하는 후보등록요건도 「대심 파고들기」를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주자들은 경선 최대변수인 대의원들의 향배에 초점을 맞춰 지방나들이를 크게 늘리는 등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각 주자진영이 시·도 조직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1차투표에서 대선후보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적은데 착안,대다수 후보진영은 1차투표에서 2위를 한뒤 다른 주자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큰 꿈」을 달성하려는 이른바 「2등전략」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도 관심가는 대목이다. ○대부분 2등전략 검토 이회창 대표는 대표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지방방문때마다 주재하고 있는 시·도지부 당직자간담회가 대표적인 경우다.간담회 분위기도 좋고 이대표를 자세히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만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찬종 고문은 「젊고 역동적인 활력있는 리더십」을 캐치프레이즈로 저인망 작전을 펴고 있다.전국순회 「저자와의 대화」를 마친후 현지 지구당 핵심당원들과 식사모임을 갖는 등 영입파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주력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의원들은 중앙정치논리보다는 민심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고문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는 눈치다. 이한동 고문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민생 및 안보현장방문」과 특강을 통해 일선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이고문은 민정계출신 당원숫자가 상당한 만큼 이들을 하나로 묶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15,16일 강원도를 찾는 것을 비롯,앞으로 전남과 충남 등 취약지역 공략에 나선다. ○저인망식 작전 펴기도 이홍구 고문은 「부드러운 사회,힘있는 나라」를 내세워 일선조직의 상대적 취약성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16일 광주 방문에 이어 20일 대전,24일 춘천,27일 온양,28일 대구·경주,29일 서산을 찾는다. 이수성 고문은 「국토성지순례」를 통해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이고문은 지구당위원장 공략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이인제 경기지사도 요즘 일주일에 평균 3일정도 지방행차에 나서고 있다.
  • 주자 11명 현안해법 “제각각”/시민 대토론회 결산

    ◎대선자금 전면공개­정치적 해결 공방/전­노씨 사면·세대교체론 싸고도 시각차 1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끝으로 여야대선주자 11명을 상대로 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대토론회가 막을 내렸다.이번 토론회에서 여야주자들은 대선자금해법과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당내 경선문제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정치색을 나타냈다.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전면공개를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 주자들은 여야의 동시공개나 포괄적인 입장표명을 주장했다.이회창 대표는 여야의 동시공개를 주장,한때 당내 파문을 일으켰다.박찬종 고문은 핵심당직자까지 포함된 연대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홍구·이한동 고문 등은 포괄적 공개와 여야3당 총재들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한동·이수성 고문이 조속한 사면을 희망한 반면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은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세대교체론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다.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가 이의 선두에 섰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전4기론으로 이를 일축했다.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간에는 이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가 쟁점이 됐다.이대표가 경선전 사퇴불가의 뜻을 분명히 하자 김윤환·이홍구·박찬종 고문 등은 『이대표가 상식적인 선에서 처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그를 압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강도높게 촉구한 반면 김종필 총재는 이를 반대했다.
  • 온누리에 자비 광명이…/어제 석탄일/전국사찰서 봉축 법요식

    불기 254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4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송월주 총무원장,전설정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지도자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및 박찬종·이홍구·이한동 고문,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자민련 박철언 부총재 등 3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 퍼지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서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불교계가 합의한 「공동발원문」이 봉독됐다. 남북불교계는 이 발원문에서 『화해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조국에서 복락을 누려가려는 불교도들과 겨레의 소망에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화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연등 접수인들의 석방서명을 받기 시작,14일까지 5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대구 통천사에서도 지난 12일부터 서명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전 전 대통령과 가족들은 5·18 희생자를 위한 백일기도에 들어갔다.부인 이순자씨 등은 지난 11일 서울안암동 개운사에서 중앙승가대총장 방지하 스님 등 불교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5·18 희생자 천도법회」입재 의식을 가졌고 전씨도 서울구치소에서 8월 18일까지 계속될 백일기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대선주자회담 싸고 신경전

    ◎이홍구 고문 제의후 타주자 잇단 요구/박 고문·DR 위상제고 노려 “열자” 압박/이 대표 “또다른 분란 만든다” 정면거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대선주자들 사이에 「대선주자회담」을 둘러싸고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이홍구·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대선주자회담을 요구하며 이대표를 압박하고 나섰고 이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거부,갈등의 싹을 틔우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로 이회창 대표를 방문,20여분간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주자회담을 촉구했다.박고문은 『지금 당에는 각자의 사견만 있을뿐 당론이 없다』며 대선주자회담을 통해 당론을 수렴할 것을 주장했다.당헌당규개정위에서 추진중인 경선관련규정 개정작업에 대해서도 당사자인 대선주자들이 직접 모여 논의하자는 주장이다.김덕룡 의원도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주자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대선주자들이 수시로 모여 국정을 논의,당의 중심을 잡고 대통령에게 의견도 개진하는 회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앞서 이홍구 고문은 지난 9일 전주 방문에서 대선주자회담을 제의했었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누구를 참석시킬지 모호한데다 의제도 마땅치 않다』고 거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로 생각이 다른 대선주자들이 한데 모이면 또다른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도 들고 있다. 대선주자회담을 하자는 쪽이나 말자는 쪽 모두 명분은 당의 단합이다.그러나 논란의 이면에는 경선 주도권 싸움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회담을 요구하는 쪽은 이대표를 대선주자의 하나로 끌어내려 경선국면의 무게중심을 이대표에서 대선주자군으로 옮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이대표가 회담에 소극적인 것 또한 이런 분석이 바탕이 되고 있다.대선주자중 하나로 자신을 낮출 이유가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대선주자회담 논란은 이대표와 대선주자들간에 힘겨루기의 양태로 발전될 소지가 다분하다.아울러 진행중인 경선규정 논의과정에서뿐 아니라 향후 경선정국에서 상당기간 양측의 긴장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이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민주계가 어떤 자세를 보일지가 남은 관심이다.
  • 여야 불심끌어안기 “합장”/주자들 석탄일맞아 “사찰로 사찰로”

    석가탄신일을 맞아 여야가 불심을 찾아 나선다.14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유명사찰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부처의 자비(?)를 구하려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석가탄신일을 계기로 다른 교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당내 직능국을 중심으로 각 시·도지부별로 석가탄신일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앙당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전용원 직능위원장 등 주요당직자와 소속의원 30여명이 이날 상오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대선주자와 국회정각회장인 서석재 의원(부산사하갑),당내 불교신도회회장인 함종한 의원(강원원주갑),김명윤(전국구) 권익현(경남산청·함양) 이웅희(경기용인) 김태호(경남울산중) 의원 등 당내 불자들도 대거 이 행사에 참석한다.이인제 경기지사는 수원 용주사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불교 신자모임인 연등회(회장 박상규 부총재) 소속 의원 14명을 14일 법요식에 참석하도록 하는등 불교계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보수적인 색채를 강조하는 자민련은 「불심은 우리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종필 총재는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교회는 일년에 몇차례 나가지 않을 정도로 종교색채를 띠지 않고 있는데다 월하 종정과도 가까운 사이어서 불교계와 관계가 멀지 않다.김총재의 딸 례리씨도 불교계와 가까운 사이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부분 “선거운동과 무관” 주장/대선주자들의 사조직 신고내용

    ◎이회창 대표­「미래준비」에 자원봉사 22명/이홍구 고문­「시국 모임」 사비 등으로 유지/박찬종 고문­오해 우려 「우당회」 폐지키로/김대중 총재­「아·태재단」은 학술연구단체 여야 대선예비주자들이 12일 개인사무실 운영 및 유지실태 등 사조직운영내역을 중앙선관위에 냈다.선관위가 이날까지 자료를 제출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제출한 주자들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홍구 고문의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아·태평화재단」등 8명,16개 조직이다. 나머지 주자들도 곧 개인사무실 내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자료를 제출한 대부분의 주자들은 『선거운동과 무관한 개인사무실이며,일부 모임은 정책개발을 위한 자문기구로 사전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대표측은 먼저 「새로운 미래를 준비…」에 대해 해명했다.『자연환경 보호와 인간성 회복 등을 위한 캠페인·세미나를 개최하는 모임으로 상근임직원 10명,비상근 9명,자원봉사자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대표 지지 등의 정치활동과는 관계없다고 신고했다.또 「이회창법률사무소」는 자신의 연설문 작성과 일정등을 관리하는 개인사무실로 신고했다. 서상목 의원이 대신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21세기 교육문화포럼」과 「현대사회과학연구원」,「21세기 교육문화포럼」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에 대해 월 유지비는 1천4백50만원으로 이는 자신과 이종률 사무총장이 부담하고 있으며,강연회·토론회·세미나·간담회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회원이 1천여명인 「미래사회연구원」은 명예이사장과 발기인들의 출연금으로 월 1천75만원을 쓰며,이고문의 연구활동을 자문하는 지지모임임을 분명히했다. 「미래정경연구소」와 「우당회」 두 조직을 신고한 신한국당 박찬종고문은 「미래…」의 경우 정치활동을 보좌하는 조직으로 월 평균 1천1백만원이 드나 자신의 선·후배들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박고문은 특히 『나를 지지하는 자발적 모임인 우당회를 둘러싸고 오해를 받고 있어 11일로 폐지결정을 내렸다』고 신고했다.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덕린재」는 개인사무실로 상근 5명,자원봉사자 6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월 유지비는 1천5백66만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인제경기지사는 「비젼 한국 21」에 대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한 한시적인 사무실로 상근 4명 등 8명으로 구성,월 9백8만원의 유지비로 운영중』이라며 『유지비는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그러나 「청계포럼」은 등산·자체 토론을 하는 순수한 친목단체로 월 3백40만원 가량의 유지비가 소요되나 회원 120여명이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고 신고했다.「21세기 국가전략연구소」는 이지사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단체이나 해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한동 고문측은 『이한동법률사무소는 변호사와 지구당 활동을 위한 순수한 조직이나 민우회는 아는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아·태재단」의 장문의 정관을 첨부하고 『정치활동과는 무관한 비정치학술연구단체』라고 신고했다.
  • “DJP 단일화 어렵다” 74%/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오는 12월 대선에서 DJP(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권 후보의 가상대결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경선제추진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1천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08%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DJP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가 30.8%,『별로 없다』가 43.5%로 비관적 답변이 74.3%를 차지했다.DJP단일후보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없다』(50.9%)가 『있다』(42.1%)보다 많았다.DJP연합을 위한 내각제 개헌도 찬성(44.0%)이 반대(42.6%)보다 많았다. 가상대결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대 DJ는 43.6%가 이대표를,34.1%가 DJ를 지지했다.이대표(37.0%)와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37.2%)의 맞대결은 백중세로 나타났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37.7%)과 DJ(36.1%)도 백중세였다.정대철 부총재(41.3%)는 이수성 고문(28.9%)과의 맞대결에서 우세했다. 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도는 박찬종(20.9%) 이회창(19.6%) 이인제(9.7%) 이수성(7.5%)순이다.
  • 여 대선주자 4명 부산에 몰려

    ◎이 대표·박 고문 등 「동아시아」 개막식에/김덕룡 의원은 시자부 당직자모임 참석 신한국당 대선주자 4용이 10일 부산을 방문했다.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인제 경기지사가 그들이다.이대표와 박고문,이지사 등 3명은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참석이 주목적이고,김의원은 시지부 당직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 대표취임후 첫 방문인 이대표는 시지부당직자와의 오찬간담회,지구당위원장 간담회,부산포럼 강연 등 분주히 움직였다.이대표는 『부산은 문민정부의 산실』이라고 치켜세운뒤 『그러나 최근 언제 불꽃이 꺼질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어 안타깝다』며 밑바닥 정서에 신경을 썼다. 민주계 통합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에 대해서도 『모임 자체를 분당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조심스런 화법을 구사했다.그러나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엔 김운환 의원(해운대 기장갑) 등 11명이 참석했으나 정발협 간사장인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 )은 불참,양측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읽게 했다. 박고문은 롯데호텔꽃잔치를 둘러보고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있은 열린음악회에도 참석,시민들의 높은 호응도에 답했다. 서석재 김운환 의원의 주선으로 이곳을 찾은 김덕룡 의원은 이날 낮 80년대 민주화투쟁 동지 60여명과 오찬을 한데 이어 저녁에는 시지부 당직자 250여명과 만찬을 가졌다.김의원은 『대표가 되기전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한다고 했던 이대표가 지금와서 (정발협을)분파행동으로 비난해서야 되겠느냐』고 이대표를 겨냥했다.전날 부산에 내려온 이지사도 이날 시의원간담회,대학생과의 만남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귀경했다.
  • 김 대통령 동아시아경기 개회식 참석안팎

    ◎관중 환호속 입장… “개막 선언”/대회장 오가는길에 문정수 시장 차내독대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제2회 동아시아대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부산은 김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최근 시련기를 맞은 김대통령으로서는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김대통령이 개회식이 열린 구덕운동장에 들어설때 운동장에서는 「어서 오이소」라는 매스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관중들도 박수와 연호로 대통령을 반겼다.이에 고무된듯 김대통령은 밝은 목소리로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관심은 김대통령과 문정수 부산시장과의 만남.문시장은 한보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사법처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문시장은 김대통령이 김해공항에서 구덕운동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 동승,30여분간 독대의 기회를 가졌다.한보관련 대화가 있었으리라 짐작됐지만 문시장은 『김대통령께서 날씨가 좋아 다행이라는 것외에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의 부산방문에 부인 손명순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대회에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등 대권주자들도 참석,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 김 대통령 「분파행동 자제 경고」 이후

    ◎이회창 대표­민주계 갈등 심화/이 대표측­“대세는 우리쪽” 각개격파 움직임/민주계­“이 대표가 분파행동… 갈길 가겠다” 신한국당이 김영삼 대통령의 분파행동자제 경고발언 이후 점점 내홍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다.물론 이회창 대표와 민주계가 갈등구조의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대부분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민주계 편에 가깝다. 두 쪽은 김대통령발언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이대표 힘실어주기」와 「이대표 달래기」로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대표측은 김대통령이 이대표 손을 들어준 만큼 『이제 대세는 우리쪽』이라며 무척 밝은 표정이다.「정치발전협의회」를 띄운 민주계의 행보도 힘을 잃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여기에는 민주계에 대한 김심의 영향력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자연히 민주계의 행동통일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민주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각개격파가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계는 예정된 일정대로 「정발협」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서석재 김덕룡 김정수 서청원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 5인이 9일 아침 정발협 사무실에서 긴급 회동,민주계의 의지를 다시한번 다졌다.민주계는 이대표측의 해석을 희화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정발협」간사장인 서석재 의원은 『우리가 언제 분파행동을 했느냐』고 반문했고 김덕룡 의원도 『정발협은 계파적 이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고 김대통령의 입지를 돕기 위한 조직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이대표측의 시각을 일축했다.한 중진의원은 『이대표야말로 여러 개의 사조직을 운영하고 당내 의원들로 자파조직을 구성,수시로 회의를 열면서 분파행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따라서 설령 김심이 이대표쪽에 쏠려 있다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고 「마이웨이」를 계속하겠다는 태도다.박찬종 이한동 이홍구 이수성 고문측도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면서 『더욱이 김심이 완정중립을 표방한 마당에 누구를 지원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반전선」의 공고화에 주력할 움직임들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이날 이대표주재로 열린 당직자간담회에서 몇몇 참석자들이 『이대표가 다른 대선주자들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당저변의 걱정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대표는 일언반구 대꾸가 없었다고 한다.
  • 김 대통령 「분파행동 경고」 대권주자 반응

    ◎김덕룡 고문­“대표중심 단결 당부” 이 대표가 확대해석/이홍구 고문­당총재로서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한 것/박찬종 고문­이 대표 끝까지 대표직 고집하지 않을것 8일 김영삼 대통령이 당내 분파행동의 자제를 지시한데 대해 신한국당내 대선주자들은 『당 총재로서 당연한 당부』라고 담담해 하면서도 내심 발언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계가 「정치발전협의회」를 구성한 시점에 김대통령이 분파행동을 경고했다는 점과 이회창 대표의 경선전 사퇴문제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정치난국을 헤쳐갈 방안으로 이대표에게 김심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흥미로운 대목은 그러나 이런 의구심 속에서도 대선주자 대다수가 이대표의 전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이대표가 김대통령의 원론적인 당부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했으리라는 주장인 것이다. 김덕룡 의원측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라는 당부는 김윤환 이홍구 대표 시절에도 줄곧 나온 말』이라고 확대해석을 일축했다.전임대표로서김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했던 이홍구 고문의 측근과 이인제경기지사측도 『총재로서 당연하고도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으로 본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그러나 이한동·박찬종 고문측은 보다 직접적으로 이대표를 압박했다.이고문측은 『당 총재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이대표가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문제』라고 이대표를 공격했다.한 측근은 『대표 사퇴 문제도 이대표 스스로 얘기했을 것』이라면서 『공정경선을 위해 결국 이대표가 자진사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종 고문측도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공정경선의 전제』라며 『원칙을 존중하는 이대표가 끝까지 대표직을 고집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방으로 뛰는 여 주자들/부산·광주 주무대… 위원장 동원 세대결

    이달말이나 6월초 대선 예비후보군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용」들의 지방나들이가 부쩍 잦다.부산과 광주가 주 무대다.대통령 지망생으로 한번은 들러야 하는 정치적 상징성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큰 곳으로 평가되기 때문인 것 같다.경선 출마에 앞서 지지도도 헤아려 보자는 의지도 깔린듯 하다. 오는 10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를 비롯,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인제 경기도지사가 동아시아대회 개막식 참석차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4명의 주자들이 한꺼번에 지방을 찾기는 처음이다.그래서 「부산 회전」으로까지 표현된다. 이들은 공조직은 물론 지지인맥을 통해 「누가 더 많은 인사를 자리에 모을 것이냐」를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이다.부산출신인 박고문은 물론 충청도 출신의 이대표,이지사와 호남의 김의원은 현 정권의 기반인 부산지역의 지지를 얻는게 경선에서의 최우선목표로 보고 부산시지부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을 모셔오는데 바쁜 모습이다.특히 이대표와 김의원의 「세대결」은 새로운 흥미거리다.이대표가 시지부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대부분을 초청,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김의원도 간담회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민주계 중진의원까지 참석시켜 간담회를 갖는다. 광주에는 5·18을 전후로 이대표,박고문,이지사 등이 찾을 예정이다.이대표는 17일 광주로 내려가 전남·광주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나고 18일에는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한다.이지사는 부산방문에 이어 11일 광주로 건너가 홍남순 변호사를 만나고 지구당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다.12일엔 5·18묘역을 참배하고 윤공희 대주교도 예방한다.박고문도 일정은 정하지 않았으나 18일쯤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4월말 광주를 방문한 이수성 고문은 14일에는 대구방송 특별대담,16일에는 대전,20일 경남 양산 통도사 월하종정 예방,27일 춘천 한림대 특강,6월초 군산대 특강 등 외곽 다지기에 바쁘다.
  • 대선주자 난립… 정국 혼미/여­9룡에 최병렬·김종호 의원 가세

    ◎야­조순 시장·박태준씨도 합류 태세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선가도가 포화상태다.최근 여권에서는 최병렬 의원,야권에서는 조순 서울시장이 가세의사를 밝혀 정치권에서 나설만하다고 여긴 인사는 모두 출사표를 던졌거나,곧 내려는 형국이다. 먼저 여권은 정국풍향과 상관없이 경선국면이 조성되면서 기존의 「8룡」에다 최의원이 병상의 최형우 고문이 빠진 자리를 메우면서 「9룡」의 일원으로 진입하고 있다.이미 대권도전 선언을 한 김종호 의원과 병상의 최고문까지 합치면 여권의 잠재적 주자는 무려 11명에 이른다. 출신지역별로 보면 서울(이홍구),경기(이한동),충북(김종호),충남(이회창·이인제),전북(김덕룡),경북(김윤환·이수성),경남(박찬종·최병렬) 등으로 거의 전지역이 망라돼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 야권도 마찬가지다.현재 경선중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그리고 민주당 이기택 총재말고 새로운 인사들이 합류할 기세다.야권 「제 3후보론」의 대안으로 거론돼온 조서울시장과 박태준 전포철회장이 그들이다. 조시장은 이미 7일 서울시의회 답변을 통해 대선 도전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상태고,박 전 회장도 포항보선 출마변에서 겉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행간에서는 합류가능성을 강력 시사해 대선구도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권 주자군의 출신지역은 전남(김대중),충남(김종필),경북(이기택),강원(조순),서울(정대철),경남(박태준)으로 여권후보들과 합치면 마치 「도별 대항전」을 방불케 한다. 물론 여야를 가릴 것없이 이들 중에는 차기를 내다보거나 자기의 정치적 주가를 올리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경선참여를 선언한 후보도 없지않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현 기류로는 경선전에 중도포기할 주자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합종연횡이나 정계개편,나아가 대선이후 정국에서 나름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정가관측통들은 후보난립의 주된 이유를 『여야 모두 「바로 이 후보」라고 꼽을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야권내 「제 3후보론」이 여전히 세를 잃지않고 있는 것도 한 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후보난립은 결국 후보간 합종연횡과 정계구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후보군 저마다 일정한 당내지분과 선호계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여권은 후보군의 개인 성향과 인적구성으로 불 때 정계개편보다는 주자별 연대에 보다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잇딴 주자군의 단독회동과 당내 최대 주주인 민주계에 대한 포섭노력도 그러한 행보의 하나다. 반면 야권은 권력구조 개편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 혹은 야권개편을 꾀할 공산이 크다.박전회장이 8일 포항에서 보선출마변을 밝히는 자리에서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나 자민련측이 이와 때를 같이하여 다시 내각제 세력의 총결집을 주창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내각제를 고리로 한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자민련이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낳게한다.이밖에 국민회의 비주류가 경우에 따라서는 김대중 총재보다 제3후보를 더 선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서울시장은 야권 후보단일화의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무소속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 전 회장의 경우 여권내에도 자신의 동조세력이 있다고 볼지 모른다.따라서 야권도 모든 가능성에 대한 탐색을 계속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제각각의 「색깔」이 어떤 개편의 그림을 그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이회창 대표 화났다/“당의 단합 저해하는 언행 자제해야”

    ◎일부 주자 돌출발언에 경고 메시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그에게 쏟아지는 전방위 공격에 「경고장」을 보냈다.7일 당무회의서 이대표는 『정국을 안정시키고 주도하는 과정에서 당의 안정과 단합이 중요하다』며 『민주정당으로서 (당원들이) 개별적으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고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당의 일체성과 단합을 흐트러뜨리는 언행은 자제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경고는 우선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이대표를 견제하고 공격하는 다른 주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이날 시민토론회에서 『정치란 민심의 바다를 헤쳐나가는 것』이라면서 『바다(민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목적지까지 배를 잘 이끌고 가리라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정치경험이 일천한 이대표와 이홍구,이수성 고문 등 이른바 영입파를 염두에 둔 평가다.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도 지난 6일 『정치는 많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로 하는 것이며 정치란 육법전서 이상이다』고 대법관 출신의 이대표를 직접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더욱이 이대표는 『김현철씨를 이용한 인사 가운데 여권의 대선 주자도 있다』는 김의원의 폭로성 주장이 김의원의 인기전략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신한국당의 대선전략에는 흠집을 낸다고 본듯 하다.「경고」 대상중에는 총리출신의 영입파 3명을 틈틈히 깎아내리는 박찬종 이한동 고문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이대표 발언은 이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첫 회의를 가진 민주계의 「심상찮은」 행보에 대해서도 미리 쐐기를 박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계의 한 중진은 『우리는 건전한 모임이며 이대표의 발언은 일부 건전치 못한 인사와 모임에 대한 경고로 본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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