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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자금 양성화­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9)

    ◎“원칙엔 찬성… 실명제 취지 훼손 말아야” 대부분의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위한 비실명 SOC(사회간접자본)채권 발행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최병렬의원 등은 5일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비실명 SOC채권 발행과 대금업법 제정여부를 물은 서울신문의 아홉번째 국정테마 설문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SOC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경제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금융실명제의 기존 취지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대금업법 제정에 대해서는 주자간 의견이 엇갈렸다.신한국당 이홍구·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불법적인 사채시장의 비대화 및 이에 따른 탈세 등을 이유로 도입에 찬성했다.반면 신한국당 이대표와 야당의 두 김총재,신한국당 이수성 고문 등은 일본등 외국의 예를 들어 실효성이 없고,규제와 감독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SOC­중기투자 자금 세제차원 지원 필요 SOC채권 등에 대한 자금 출처를 묻지않는 방안은 금융실명제의 기본정신과 지하자금 양성화라는 기대효과의 실효성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그러나 SOC채권과 중소기업 지원자금에 대해 이자소득세 면세 등 세제차원의 지원이 강구되어야 한다.또한 자본 소득가들이 지나치게 세 부담이나 재산 노출에 따른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지하자금을 양성화하여 소득의 정당성을 확보해 주고 세원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으며 자금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대금업 도입의 기본취지는 이해한다.실제 사채업자중에는 대금업 도입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또한 금융기관의 종류를 다양화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지하자금의 양성화와 소비자 보호 등의 기대효과에 대한 실효성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이홍구고문/사금융 시장 양성화/대금업 적극 검토를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위해 SOC채권 등 무기명 채권을 발행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제가 필요하다.첫째,현행의 금융실명제가 우리의 자금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하는데 대한 사실에 근접한 조사가 필요하다.이는 소위 「지하자금」의 규모와 형태 등에 대한 조사가 될 것이다.둘째,SOC채권 등 무기명 채권이 그러한 「지하자금」을 유인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셋째,금융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서는 않된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사금융시장의 위축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되었다.아울러 불법적인 사채 등 지하경제의 확대와 이로인한 탈세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야기 시키기도 했다.따라서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와 중소기업의 긴급한 금융수요의 충족 등을 위하여 사금융시장을 양성화하는 「대금업」의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수성 고문/40% 물면 조사면제/형평성에 위배소지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출자 자금과 벤처 자금은 출처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바람직한 안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금융소득에 대해 40%의 세금만 내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는 것은 문제다.금융소득이 많을수록 추가 세금 담은 거의 없이 출처 조사를 면제받는 특혜를 누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지하자금 양성화 문제는 경제정의 구현과 부족한 투자재원 조달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여하히 절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므로 비실명 SOC 채권 발행도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사금융은 제도금융시장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틈새시장으로 중소업자,자영업자 및 개인이 이용한다.따라서 사금융을 제도금융기관으로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일본의 예처럼 규제·감독이 어려워 대금업법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한동 고문/경기 살리려면 필요/부작용 막게 보완을 금융자산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공평과세의 기반을 확립하고 검은 돈의 이동을 차단해 경제와 사회를 보다 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이 금융실명제의 기본취지다.그러나 지난해부터 불어온 불경기의 찬바람을 맞아 경기불황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이런 이유로 정부도 보완책을 내놓았으나 얼마나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경기회복을 위해서라면 기본취지가 다소 훼손되더라도 일단 지하에서 제도금융권으로 들어온 자금에 대해서는 출처를 묻지 않는 등 보다 적극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금업제도는 지하에 숨은 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해 제기되고 있지만 각종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보류해야 한다.이자제한법 적용배제와 자금출처조사 면제 등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대금업자에게 현행 이자제한법이 허용하는 최고 금리 이상을 받을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법조계 반발은 물론 금리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사채업자만 보호하게 될 것이다. ◎박찬종 고문/자금출처 조사 생략/다양한 대안을 고려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원래 취지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는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다.그러나 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과거로 회귀해서는 절대 안된다.막대한 지하자금 양성화를 통한 금융질서 정상화라는 목표와 큰 골격은 이미 세워졌으므로 이제는 그 틀에 내용물을 채워가야 한다.이러한 내용물로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다양한 대안들이 고려될 수 있다.특히 SOC채권 발행은 실명제 보완효과는 물론 당장 시급한 SOC투자 목적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것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대금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금리는 높지만 신속한 대출을 보장하는 민간금융회사로 자리잡은 일본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리 풍토·경제상황에 부합된 중소기업·서민대출을 전담하는 업종이 구축되어야 한다. ◎최병렬 의원/공익사업 투자조건 사회적 합의 도출을 금융실명제를 피해 지하에 숨어있는 자금을 SOC채권 매입 등 공익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출처를 묻지않는 방안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이 경우라도 금융실명제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우선 투자대상을 SOC나 벤처산업 등으로 제한해 특혜부여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사회적합의를 형성하고 투자이익을 0에 가깝게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여타의 비실명화 자금에 대한 조치와 비교,형평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한 시행기간을 제한해 금융실명제가 빈껍데기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대금업법의 도입은 사채라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금융을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해서는 사채이용자,사채업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본다.다만 이자율의 결정 등의 문제는 현실과 사회상규간의 조화를 고려,청문회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좋다. ◎김덕룡 의원/신뢰·형평성에 문제/별도 입법은 불필요 실명제의 대체입법을 통한 제도보완은 필요하다.그러나 금융거래의 실명화와 종합과세를 통한 공평과세 실현이라는 실명제의 기본취지는 유지해야 한다.따라서 도강세 도입이나 무기명채권 발행,분리과세 등은 신중한 대처가 요망된다.현재 실명전환하지 않은 예금은 4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지금 규칙을 바꾸면 정책의 신뢰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금전소비대출,즉대금업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므로 별도로 대금업법을 입법화할 필요는 없다.대금업을 제도화하면 유휴자금이 지하로 스며들지 않고 중소기업 등 산업자금으로 활용되고 세수증대가 가능하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그러나 고리대금업은 경제정의에 어긋나고 국민정서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된다. ◎이인제 지사/탈세자금 도피차단/보완조치 마련부터 지하자금을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위한 장기 투자채권으로 유인할 수 있다면 자금출처도 묻지 않을수 있겠다.금융실명제 입법때 그 내용을 보완,경제를 활성화하고 투자를 촉진해 경제기반을 강화해야 한다.자금출처 조사면제에 대해선 기존 실명전환자와의 형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저리금리를 적용,부담시키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다만 증여자금과 탈세자금 등의 도피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금세탁방지법 등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대금업 도입과 관련,자금경색과 연쇄부도 위기가 팽배한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고 지하자금을 생산자금화 하기 위해 지하자금을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하는 것은 시급한 금융과제다.1차적으로는 대금업을 법제화하고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리고 빠른 시일안에 업무영역 조정에 의해 대금업을 제2금융권에 흡수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명분에 반대 않지만 이율 등 좀더 검토를 지하자금을 양성화해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사용한다는 명분에 반대할 수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장기채권 형식이라 하더라도 이율 등 좀더 검토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다른 방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지하자금을 양성화하는 안이 제기되고 있는데 장기투자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진다면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사채자금을 양성화하는 차원에서 단자회사를 설립했지만 큰 실익이 없었다.금융개혁위원회에서도 대금업법 도입에 대해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오히려 제2금융권에서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신용금고 등에 대한 진입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종필 총재/과징금 부담 낮춰서 실명전환 유도해야 JP(금융실명제) 금융실명제의 시정은 국가경제의 사활이 걸린 사안으로 근본적으로 고쳐서 자금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SOC채권 등 무기명 장기 산업채권의 발행같은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해 정치적 악용을 방지해야 한다.금융자산에 대한 비밀보장을 통해 지하경제를 산업자금으로 흡수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대금업법의 도입에는 반대한다.최근 카드,리스,할부금융,창업투자 등의 금융기관에 대해 진입장벽을 많은 부분 철폐했다.대금업법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이루지고 있으며 최근 재경원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제정안이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여신전문 금융기관의 신설은 지하자금을 양성화해 산업자금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금융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분리과세가 바람직하며 과징금 20%의 부담으로 실명전환의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 폭력시위­치안부재(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8)

    ◎“시위주동자 색출… 선량 학생과 격리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은 4일 서울신문사 국정 테마별 지상토론의 여덟번째 주제로 긴급 선정한 「한총련 폭력시위」와 「민생치안의 부재현상」에 대한 설문에서 한결같이 최근 한총련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을 지적하고 소수 시위주도 핵심세력의 발본색원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최병렬 의원 등 일부주자들은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법을 고쳐서라도 소수 핵심세력을 건전한 학생들로 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홍구 고문은 학생들에게 분단상황을 진지하게 고려,폭력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민생치안과 관련,여야 주자들은 시국치안 수요의 민생치안으로의 전환,장비개선 및 사기진작을 위한 치안예산 확충,경찰서와 파출소 증설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신한국당 이홍구·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은 임기말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당략 넘어 국회차원 대책 나서자 먼저 운명을 달리한 고 유지웅상경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폭력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한총련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리다.과격시위 배후에 불순한 세력이 연계되어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사회와 완전히 격리시켜야 한다.정치권도 정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여야가 협력해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즘같은 정권교체기에는 공권력 기강이 해이해지기 쉽다.공권력 기강이 무너지면 치안부재 상태로 연결되므로 기강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조직폭력배는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자라는 독버섯이므로 완전한 근절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공권력 기강이 바로 잡히고 대응전략을 잘 세우면 폐해를 현저히 줄일수 있다.조직폭력에 대해서는 두목급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등 한시적이 아닌 무한 전쟁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희망의 정치」 되면 사회기강 선다 대학은 사회의 양심과 지성의 상징으로 합리적이고,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으로 견해를 표시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사회에서의 학생운동이 순수성과 합리성을 상실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게 사실이다.전경과 학생들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희생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우리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직시하고 폭력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상황에 대한 진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폭력이 수반되는 행동양식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전하고 안심시키는 것으로 특히 치안확보가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또 정치가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다.민생치안 분야의 예산을 증액,치안분야 경찰관의 사기진작도 필요하다. ◎이수성 고문/예산 쪼들려도 경찰력­장비 증강 먼저 젊은이의 죽음 앞에 애도를 표한다.지금의 학생운동이 과거 독재치하의 순수한 운동과는 명백히 다르고 우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이념과 폭력으로 사회를 유린하고 있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지금이야말로 치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한총련 핵심세력과 단순가담자를 분리해내고 범법의 경중에 따라 엄중한 사법적 응징과 선도를 병행,학생운영의 방향이 올바르게 정립되도록 해야한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게 정치의 제1 책임이다.우리의 치안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예산상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경찰인력을 대폭 늘려야 하고 현대적인 방법,수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경찰공무원의 노고에 걸맞는 사회적 대우를 해줌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전문성과 자질향상을 꾀해야 한다.또한 우리사회의 도덕풍토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시민운동의 육성,지원도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정권말인데…” 공복 복지부동” 경계 학생들이 아직도 이념적 미망에 빠져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한총련 핵심간부와 소극적 시위참가자를 분리시키고 대학 당국에도 시위문화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최근 연세대의 휴업령 검토나 교수들의 자발적 반대움직임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이제 한총련 문제는 근본적으로 대학교수나 교직원,그리고 선량한 일반학생들이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이며,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를 방치하는 것은 법질서와 상식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한다. 치안부재의 근본 원인은 공권력의 복지부동에 있다.특히 정권말기에 무사안일하게 하루하루를 넘기자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문제다.공무원들의 근무자세를 잡는데는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이 중요하다.장기적으로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도록 공무원사회에도 성과급 등의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반체제 목청엔 분명한 선 그어야 일반적으로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시위권은 헌법적 권리이지만 중요한 전제요건은 공공의 안녕·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수반된 사회적 책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과거 시위가 직·간접적으로 국민의사의 배출구 역할을 해온 배경 때문에 아직 상당수의 국민들은 시위에 대해 정서적 호의를 갖고 있다.하지만 폭력으로 법질서를 유린하고 체제의 안정을 부정하려는 시위에 대해서는 용인의 자세보다는 분명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공권력의권위는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회복과 직결된 문제이고 국가와 정부의 영이 엄정하게 정립되는데서 국가공권력의 권위가 출발하는 것이다.현실적으로 장비지원,처우개선 등 민생경찰력의 질적인 증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경찰의 주요 업무비중을 민생치안 분야로 이동하여 치안경찰관들에 대한 진급과 지원을 확대,사기를 진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병렬 의원/공권력 실감 나도록 강력히 대처 학생시위의 와중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에 있다.따라서 시위와 진압과정에서 젊은이들의 희생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시위의 과격성과 폭력성을 없애는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지난해 연세대 사태에서도 그 실상이 드러났듯이 한총련 시위 핵심세력의 행동양태는 도시게릴라 수준이다.이들에게 평화적 시위나 선진국의 시위문화를 강조해봐야 소용없다.발본색원을 위해서는 법이 미비하면 보완해서라도 이들 소수 핵심세력을 선량한 학생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 경찰력을 국가의 기본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집중시켜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일에 힘을 소모해서는 안된다.특히 조직범죄는 공권력의 힘으로 철저히 분쇄하여 공권력의 두려움을 실감하게 하는 방법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김덕룡 의원/운동권 이슈 안되게 여야 성실을 지난날 우리 학생운동이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그런데 얼마전부터 학생운동이 위험한 주장과 극렬한 시위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있다.폭력화한 학생운동과 이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의 대결 속에서 아까운 젊은이가 희생되었다.악순환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그리고 학생운동도 이제는 방향을 환경운동,소비자운동 등 사회발전적인 분야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물론 정치가 학생운동의 소재가 되지 않도록 여야합의를 이루어가는 것도 선결과제다.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시민정신이 절실하다.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첫째,범죄유발환경요인을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둘째,경찰의 모든행정을 민생치안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셋째,지·파출소를 증설하고 인력 및 예산을 보강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집시법 등 타당한가” 정비 서둘때 학생시위문화는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정치적 저항운동의 성격이 강했고,따라서 과격한 성격도 지니고 있었다.이제 시대적 상황은 많이 변했다.학생운동의 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오늘의 폭력적인 학생운동을 대다수 국민들은 외면하고 있다.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학생운동은 생명력이 없는 만큼 폭력적인 학생시위는 점차 사라지리라 본다.건전한 학생시위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민주시민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동시에 시위관계법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제일 큰 의무다.오늘의 공권력 부재현상은 사회위기의 총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이럴 때일수록 민생치안의 확보가 시급하다.경찰뿐만 아니라 각층 공익 근무요원도 민생치안과 연결시켜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민생치안 확보를 위한 시민의 자체적 운동도 전개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제도의 장 모여들게 청년포럼 등 더 마련 남북청년교류 지원,「국회­청년방문의 날」 제정,청년정치포럼 개최 등 대학생 등 청년이 정치에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단적 시위를 통한 의사표현을 줄여나가야 한다.또 폭력시위를 자제하는 등 선진적인 시위문화 정착에 힘을 쏟아야 한다.반면 경찰은 우선 평화시위를 보장해야 한다.전투경찰대설치법상 시위진압에 동원할 수 없는 작전전투경찰을 동원하고,경찰장구가 아닌 진압용구를 사용하는 등 공격 중심의 강경진압 형태 역시 개선해야 한다. 정권말기 사회기강 해이 등에 편승하여 성폭력·조직폭력·학교폭력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우선 경찰수사의 독자성을 확보해야 한다.또한 시국치안 중심의 경찰행정을 개선해야 한다.따라서 시국치안 인력 및 예산을 민생치안으로 전환하고,전문수사인력 및 수사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경찰서와 파출소도 늘려야 한다. ◎김종필 총재/극렬세력 확산 빌미 안보불감증 큰 문제 한총련의 실체는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입각,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면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이념을 신봉하고 있다.극렬세력의 확산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보불감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국민들이 다시 한번 굳건한 대북,대공 안보태세를 가다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장기적으로는 중등교육에서의 건전한 통일 및 시민교육을 정립해야 한다.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생침해 범죄를 근원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이를 위해 경찰의 현장과 방범위주의 수사가 필수적이며,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전문화 및 과학적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조직폭력 등 강력사범에 대해서는 영상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수시로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강력사범 영상정보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
  • 반이진영 「이 대표 유지」에 강력 반발

    ◎공동대응 방안 모색속 김심향배 촉각/정발협,당내분 계속땐 별도 입장 표명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천명한데 대해 반이대표 진영은 크게 반발하면서도 김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방안 모색에 부심했다. 김덕룡 의원은 『이대표가 지난달 31일 주자회동에서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아서 하겠다」고 해놓고 그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다른 주자들과 공동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박찬종 고문은 『우리의 바람은 원칙과 순리에 따라 이대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대응방안은 7인 경선주자 회동에서 의견을 취합,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동 고문측은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는 입장을 유보하겠다』고 진의파악에 부심하면서 『금명간 뜻을 같이 하는 경선주자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측은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로 받아들이며 청와대에서 명백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워 이런 식의 발표가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이홍구 고문은 청와대 주례보고 결과를 전해듣고 아무말 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최병렬 의원은 『이대표는 총재의 말에 의지해 자리를 지키려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빠른 시일안에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이인제경기지사도 『당의 결속과 단합을 위해 이대표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한편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는 이대표 사퇴문제에 대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당 내분이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될 경우 적절한 시점을 택해 정발협 차원의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 “당대표 시한부 아니다”/김 대통령/이회창 대표 중심 단합 강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당의 대표는 시한부 대표로 지명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당분간 이대표체제를 유지할 뜻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당에서 활동중인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를 각계 전문가를 포함한 정치개혁 특위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일대혁신하고자 한다』는 이대표의 보고에 대해 『대단히 시의적절하며,당력을 집중시켜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당이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당정간에 추진중인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관계법 입법을 추진하는데 차질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대표는 주례보고에서 고비용 정치개혁특위활동상황을 비롯,임시국회 대책,지난달 30일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의 당의 후속조치 준비상황 등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편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이 이대표체제 유지의사를 천명한데 대해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반이진영 경선 주자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며 금명간 회동,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반이진영 일각에서는 고문 등 당직에서 집단사퇴하거나 경선을 집단거부하는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대표 사퇴문제로 빚어진 신한국당 내분은 내주초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정발협 경선 최대변수로 급부상/어떤 주자 손 들어줄까…관심 고조

    ◎개소식에 5용 다녀가… 공개구애 시작/이수성­박찬종 고문·이 대표중 저울질 3일 출범한 신한국당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는 대선 예비후보 8용의 난해한 「경선 방정식」을 풀 수 있는 「마스터 키」이다.당내 최대조직으로서 경선구도의 한켠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정발협은 253개 지구당위원장의 절반 가까운 120명을 확보했다.이만섭 고문,오세응 국회부의장,이세기 권정달 의원 등 민정계도 여럿 있다.이들의 전폭적 지원을 업으면 7월 21일 전당대회에서 웃을수 있고,그렇지 않으면 경선 승리는 보장하기 어려운 처지다.물론 정발협이 똘똘 뭉친다는 가정 아래서의 얘기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이 다녀갔고 이회창 대표는 측근인 하순봉 비서실장을 보냈다.정발협을 향한 용들의 「공개 구애」가 시작된 것이다.경선 주자 대부분이 정발협에 몸짓을 하지만 정발협은 가려서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정발협의 진로에서 가장 큰 궁금증은 「언제,누구를,어떻게」 지원하느냐다「어떻게」와관련,정발협은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이달 28일 이전까지 세미나,토론회 등을 열어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공론화」과정을 거친다는 생각이다.경선주자들도 초청할 계획이지만 2∼3명에 한정되는 제한된 공론화가 될 것으로 보여 8명의 후보를 자연스럽게 압축하는 과정도 포함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누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경선출마선언 이후 급속한 민주계 세불리기를 하고 있는 이수성 고문과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박찬종 고문 등이 유력한 대상자이며 최근 이회창 대표도 「엄정중립」 차원에서 거론된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정발협 소속 위원장들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을 만나려면 「누구를 밀자」는 결정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지원후보가 결정되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정발협 차원의 맨투맨식 대의원 설득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정후보 지지로 빚어질 수 있는 불공정 경선시비나 120명에 이르는 「회원」의 이합집산은 정발협 지도부가 예상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 반이진영 “이 대표 주내 사퇴” 촉구/이 대표 “불가” 고수

    ◎퇴진안하면 경선 공동불참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진영」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반이진영의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3일 이대표의 사퇴시한을 이번주내로 못박고 이대표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동 경선불참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덕룡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조기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이대표가 대표연설을 한 이후 사퇴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의 4일 주례보고에서는 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특별한 얘기는 나오지 않을것 같다』면서 『국회 대표연설이 있고난뒤 다음주 주례회동을 주목해보라』고 말했다.
  • 이 대표 사퇴공세 절정에/반이측 “이번주엔 결판” 융단폭격 태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사퇴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진영간의 전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이대표가 요지부동의 버티기로 꿈쩍도 않고 있는데 반해 반이진영 대선주자들의 공세 수위는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반이전선의 선봉장으로 각각 상임고문 사퇴와 경선불출마를 강력 시사했던 이한동 고문과 박찬종 고문 두 진영은 한발 더 나아가 경선 공동불참선언 문제까지도 심도있게 논의중이라고 한다.이번주에 대표직 사퇴문제를 결판짓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읽혀진다.또다른 반이주자인 김덕룡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가 4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대표직사퇴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한다』고 지원사격을 마다 않았다.그러면서 주례보고후 아무런 진전사항이 없으면 대선주자들끼리 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금 분위기로는 반이주자들의 재회동에서 초강경 방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이번주를 마지노선으로 「융단폭격」을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는 이번주까지 목표달성을 못하면 경선전에 기회포착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반이진영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도 보폭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빠른시일안에 대선주자들이 대표직 사퇴문제를 매듭짓지 않을 경우 정발협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정발협 서청원간사장의 발언은 당의 단합을 위해 이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데 무게중심이 실린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대표는 『스스로 양식에 따라 판단하겠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정치개혁 등 임시국회 일정과 야권의 대여공세를 감안,대표의 직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사퇴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4일 주례보고에서도 사퇴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여 경선위 발족… 세결집 가속

    ◎정발협 출범… 민정계 21명 「나라모임」 결성 추진 신한국당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통령후보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4일부터 대의원선출을 위한 지구당개편대회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관련기사 5면〉 이날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김윤환 고문을 제외한 8명의 대선주자들은 13일까지 계속되는 지구당대회 및 시·도지부대회에 참석하는 등 바닥표훑기에 나설 방침이어서 경선 열기가 급속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이날 원내·외위원장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으며 민정계 원내외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독자세력화를 모색키로 하는 등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발협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미주빌딩 사무실에서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서석재 공동의장과 서청원 간사장을 축으로 하는 단일지도체제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량정규 김태호 유흥수 의원 등 민정계출신 3선이상 의원 14명도 이날 저녁 마포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21명의 준비위원으로 「나라를 위한 모임」을 결성,앞으로 수시로 만나 단일후보 추대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특히 이들은 「우리의 바램」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특정후보나 정파배제 ▲분파적 행동 자제 등을 다짐하고 오는 10∼15일쯤에 확대모임을 갖기로 했다. 한편 경선관리위원은 당초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이세기 박세직 의원이 고사,민관식 위원장과 이승윤 부위원장 등 18명으로 확정됐다.
  • 이한동 고문 “정도 정치” 출사표

    ◎민정계 대의원 겨냥 「적자론」 거듭 강조/박찬종 고문이 축사까지… 밀월관계 과시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2일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이인제 경기지사,최병렬 의원,이수성 고문에 이어 네번째다. 제갈공명처럼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나섰다는게 그의 변이다.그러면서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승리하는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를 부르는 정확한 호칭도 이제부터 「이고문」이 아니라 「이의원」이다.『유일한 당직인 상임고문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물론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 압박용이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국회 후생관은 김영귀 현경대 권정달 의원 등 현역의원 30명과 유성환대구 중구 위원장 등 원외위원장 11명을 포함,800여명의 지지자들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특히 경선 경쟁자인 박찬종 고문이 참석,『역동적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큰 그릇이 경선에 나선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축사까지 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이대표 사퇴문제를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의 「밀월관계」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이는 두 사람이 향후 합종연횡의 중요변수가 될 것임을 예측케 한다. 이의원은 이날 경선전략의 일단도 내비쳤다.먼저 『집권당의 적자로서 「정도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예의 「적자론」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전국 지구당의 상당수에 달하는 민정계 대의원들을 겨냥했다.그러면서 민주계에도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경제기적을 이끌며 안보를 지켜온 보수안정세력과 전통보수 야당의 맥을 이어온 민주화세력이 또다시 새로운 중추세력을 형성,정권재창출과 문민정부의 대의를 승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 징병·통합군·국방비(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6)

    ◎“병역특혜 축소­통합군 장기적 검토” 서울신문사가 2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을 대상으로 국정테마기획 여섯번째 주제인 병역특례 해소방안 등 징병문제,통합군체제 문제,국방비의 적정규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주자들은 현행 병역면제 규정을 강화,사회 지도층 자제와 연예인들에 대한 병역특혜 범위의 축소를 주장했다. 예비주자간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국방예산의 증액 문제로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는 현 국방예산이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많다는 시각에서 현수준의 유지를 주장했으나,신한국당 이대표와 이한동·박찬종 고문,자민련 김총재는 군인들의 처우개선과 각종 운영비 증가등을 이유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주목을 받았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징병절차 강화·국방예산 증액 제도개선을 통해 현역병 자원의 특례편입을 제한하고 불요불급의 특례제도를 대폭 감축시키며 징병검사 및 등급판정 등의 징병절차를 강화,병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미래안보환경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해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방어전략용 첨단무기확보와 조기경보체계를 보강하면서 3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군구조개편은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군 역할을 정립시키고 이에 부합되도록 군구조를 발전시켜 나가되 현행 군구조의 기본틀 속에 통합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방비는 88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억제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주변국보다 적은 수준이다.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자주국방력을 확보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증가되어야 한다. ◎이홍구 고문/병역특례제 악용 사례없어야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익요원등의 병역특례 제도는 잉여병력 자원을 산업과 공공분야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생긴 것이다.따라서 이를 유지하는 바탕위에서 악용사례에 대한 관리,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군장비,전투문화,전투형태등 군환경이 점점 통합군 체계가 효율성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통합군 체계가 효율적이겠지만,현재의 안보상황등을 감안할 때 당장 바꾸는 것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국방예산의 적정규모는 국방안보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현재 우리 안보요건은 북한체제의 불투명성과 불안정으로 인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으로 가기까지는 국가 총예산중 국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수성 고문/병무행정 제도적 보완 강구를 편법과 비리를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는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범죄행위이므로 엄단해야 한다.신체검사 제도의 보완등 법·제도적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북한 공군은 6분이면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첨단 공군력 증강은 시급한 과제이다.또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므로 해군증강도 필요하다.육·해·공의 입체적 전략수행과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인 군사능력을 확보해야 한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합군 체제도 필요하다.다만 미국등 안보공조국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국방력은 통일후를 대비해서도 필요하다.특히 중국의 핵실험 강행,일본의 군비확대 등 동북아시아는 군비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당분간 국방비 규모는 현수준인 총예산의 23∼24%를 유지해야 한다. ◎이한동 고문/중·일의 군사대국화 대비해야 일부계층의 자녀와 특정 직업인에 대한 리스트 관리는 반대한다.징집업무 전반에 걸쳐 평등하고도 차별없는 업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특권계층이나 특수계층은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명백히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주국방력이 제고되어야 하고 정보의 자주화와 무기체계의 자유화가 이뤄져야 한다.무형전력으로서의 군의 사기와 명예를 진작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또 냉전 종식이후 중국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비,육·해·공군의 균형적 전력구조 발전방안이 요청된다.군의 효율적 운영을위해 장기적으로 통합군체계를 검토해봐야 한다. 국방력은 증강되어야 하고 따라서 국방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증액 규모는 5% 안팎이 적정하다. ◎박찬종 고문/지도층 자제 등 병무 특별관리 사회지도층의 자제라고 더 엄격한 법적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법정신에는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위화감 조성의 원인이 된다면 이들과 연예인 등 특별관리대상에 대한 더욱 철저한 자원관리 및 병역검사가 있어야 한다.병역검사,병역판정,배치 등에 대한 특별관리 및 교차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전력증강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술집약형 군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지상군의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병력감축,해·공군력 강화를 위한 대양해군과 전술공군 육성 등이 방안이다.이를 위해 병력감축에 따른 적정방위 요구 수준의 군사력 보충방안,장비의 현대화,인력의 전문화가 필수적이다.통합군체제의 완성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가상승률과 운영유지수준의 개선에 따라 증가하는 운영유지비와 전력증강 사업 소요비를 고려,GNP의 최소 4%에서 최대 5%선은 유지되어야 한다. ◎최병렬 의원/군복무기간 24개월로 단축을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등이 병역특혜를 받을 경우,그 명단과 면제사유를 공개토록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또 현재의 징병검사 기준은 과거의 군 환경을 고려,장신·체중과다 등도 병역면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이에 대한 기준을 크게 강화,극소화해야 한다.그 대신 복무기간을 현 2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해야 할 것이다. 통합군체제가 군전력 증강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통합군 체제는 국방목표의 전환으로 오해될 수도 있고,각 군의 기존입장 차이로 흑백을 가르듯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우선 군의 통합전력을 강화하는 운영방법을 택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국방예산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한다.대북관계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하나 군내 효율성을 증가시키면 예산투입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덕룡 의원/군사력 증강 3군 균형 바람직 사회지도층자녀 미 프로운동선수,연예인 등 관심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병역의무 이행사항을 병무청이 수시로 점검토록 해 일부의 불신 소지를 사전 예방토록 해야 한다. 군전력증강문제는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군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지휘구조는 한국적 특성과 미래전 양상에 부응한 체제로 가야 한다.이 과정에서 통합군체제도 검토해볼수 있다.대양해군은 통일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고려해볼 문제다.그러나 지금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공고하므로 한미연합전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방비는 현재 총예산의 20.2%,GNP의 3.1%에 해당한다.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GNP의 3%선은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물자조달구매의 적정화와 투명성을 통해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제 지사/통일후 다자간 안보체제 유지 특정부류가 국민의 의무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징병검사 때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과 심사원의 자질개선,감독철저,불법적인 특혜를 받은 당사자에 대한 법적 제재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통일후에도 가급적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통한 군비통제를 시행함이 올바른 국방정책방향으로 생각된다.통합군체제에는 장·단점이 있으나 한미간 연합방위체제하에서 미국의 군 편제의 개편을 고려하고 한국의 방위와 군 전력 증강사업 입장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현재처럼 북한의 위협아래 한미간 연합방위가 운영되는 체제 아래서는 국가 예산의 20% 정도를 국방비로 투자함이 바람직하다.96년의 국방예산 전체 GNP의 3.15%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가경제력에 비해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김대중 총재/국방예산 공개로 투명한 집행 필요 올해부터 읍면동장이 참여하는 「신체등위 판정심의위」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특례대상자의 적법성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 군 및 부대구조를 기술 집약형으로 재편하고 첨단무기 위주로 전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또한 군사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의 확대로 무기체계의 자주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통합군체제로의 개편은 바람직한 일이나 남북한 대치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군제의 변화보다는 좀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방예산은 안보에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폐쇄성은 유지하되 국민에 대해 적절한 공개와 토론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국방예산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군사기 증강 등을 위한 효율적 배분을 전제로 적정수순이 보장돼야 한다. ◎김종필 총재/신체등위 판정위 시민대표 참여를 공무원으로 구성된 신체등위 판정심의위원회를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나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그래야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의 방향은 「자주 국방의 확보」라고 본다.국내외 안보상황 및 전략환경변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긴요핵심전력을 엄선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방과학 기술능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통합군제는 찬성하지만 근래의 안보환경 아래서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국방예산은 국가 총예산의 최소한 20% 이상 투자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왜냐하면 지난해 강릉지역 잠수함 침투에서 봤듯이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이 변하지 않고 있으며 장병들의 처우개선으로 높은 사기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이 대표 “사퇴 불가”… 경선 혼전/신한국당

    ◎박찬종씨 “출마포기 불사” 압박 가중/시월회 의원들 정발협 집단가입 여권내 각 계파와 대선예비주자들이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에 맞춰 독자세력을 결성하거나 세확산에 본격 착수하는 등 경선구도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일부 주자들은 이회창 대표의 조기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선불참을 시사하고 있고,당내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시월회가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에 집단가입하고 이에 맞서 민정계 의원들도 독자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있다. 정발협은 3일 여의도 미주빌딩내 사무실에서 원내외위원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단일후보추대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선구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에 맞서 민정계 일부 중진의원들도 3일 저녁 마포가든호텔에서 만나 독자모임 결성문제를 논의하는 등 민주계와 민정계간의 주도권 쟁탈전마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박찬종 고문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출마하려면 일정기간전에 공직 등에서 물러나는것은 당연하다』면서 『불공정경선 시비가 계속된다면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이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압박을 가하기 위해 경선불참선언 가능성도 시사했다.박고문은 이날 이한동 고문의 경선출마 선언식에 참석,이고문과 함께 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이대표는 구기동 자택에서 『대표직사퇴문제에 대한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해 사퇴불가를 거듭 천명했다.이어 『특별한 일이 생기면 모르지만 당분간 대선주자회동을 다시 가질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대표직사퇴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전선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국당은 3일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 고문)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박관용 사무총장) 첫 회의를 열어 선거운동 방식 및 실무준비에 착수한다.박총장은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경선과정에서 당의 단합을 저해하거나 전력을 약화시키고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사무총장으로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과열경쟁을 경고했다.
  • 박찬종 고문 “이 대표 사퇴” 압박

    ◎“경선 불출마” 으름장… 힘으로 밀어 붙이기/4일 청와대 주례회동 결과보고 대응 모색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2일 이회창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이대표측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박고문측은 그러나 이날 언제까지 이대표가 사퇴해야 하는가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일단 4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간의 청와대 주례회동 결과를 보고 다른 예비후보들과 향후의 대응방향을 협의하겠다고만 밝혔다.따라서 현재로서는 박고문이 실제로 경선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박고문의 한 측근도 『이대표가 명분도 없이 대표직 유지를 고집하기 때문에 우리도 힘으로 밀어부치는 것』이라면서 『일단 압박용으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고문이 줄기차게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대표직 사퇴문제를 둘러싼 당의 혼란으로 발생하는 이대표측의 손실이 그대로 자신의 반사이익이 된다는 계산때문인 것 같다.박고문은 그러나 이대표의 선두질주가 계속되고,세불리를 만회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 불분명하다.이대표를 겨냥한 화살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또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특정후보의 경선불참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져 나올수 있을 것 같다.
  • “이 대표「프리미엄」만큼 앞섰다”/윤곽드러나는 신한국당 경선구도

    ◎“이회창 대세장악” 대표직 사퇴가 최대변수/이한동·박찬종·이수성 고문 등 박빙의 추격/합종연횡·김심 등 변수많아 아직은 “시계0”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우여곡절은 있지만 이회창 대표가 선두주자인 것만은 분명하다.대중적 인기도와 「대표프리미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대표가 결국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진 잠재적 지지인사까지 합치면 이대표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이대표측은 경선이 본격 국면에 들어가는 이번주부터 대규모 원내외위원장 모임을 통해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결선투표를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런 상승기류를 계속 이어나갈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이대표가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변수가 여럿 있다는 얘기다.이중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도 있고,여전히 수면아래 있는 것도 있다.무엇보다 이대표의 대표직사퇴가 최대변수다.그가 대표직을 내놓으면 대세론도 거품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당내파인 이한동 고문이나 김덕룡 의원이 반사이익의 우선적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영입파중에서도 인기도가 높은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묵시적 지지를 업은 이수성 고문도 이 대열에 동참할 공산이 크다.반이전선의 사퇴공세가 비등점을 치닫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공세는 이번주 절정에 달할 것 같다. 이대표 뒤를 이어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당내파인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각각 민정계 대의원들과 원내외위원장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수성 고문은 최형우 고문계보 모임인 「정동포럼」 회원들과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는 등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박고문은 서울과 부산을 거점으로 중부권과 영남권을 파고드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이들간의 합종연횡도 관심거리다. 다음 그룹은 이인제 경기지사,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등이라는데도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이들은 경선국면이 시작되면 자신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나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따라서 지금의 경선구도는 일단 「1강(이대표)4중(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김덕룡)3약(이인제 이홍구 최병렬)」의 판세로 읽혀진다.그러나 아직도 남은 변수는 무수히 많다.결국 이대표의 사퇴여부,반이전선의 연대 움직임,범민주계 조직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지지후보 결정여부,그리고 경선 중반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김심」의 작용여부 등 숱한 변수들이 정리되고 난 후에야 경선구도는 확실히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 여 본격 경선레이스 돌입/오늘 「선관위」 발족

    ◎4일부터 253개 지구당 개편 대의원 선출 신한국당은 2일 당대통령후보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 민관식고문)를 발족,오는 7월 21일 전당대회까지 50일간의 본격 경선국면에 돌입한다. 신한국당은 이날 경선관리위 첫 회의를 열어 선거공영제의 대원칙아래 구체적인 선거운동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3일에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박관용 사무총장)가 첫 회의를 열어 실무 준비에 들어간다.〈관련기사 4면〉 이어 4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지부 대회와 253개 지구당개편대회를 잇따라 개최,각각 525명과 8천855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신한국당은 빠르면 6월초,늦어도 6월말까지는 이회창 대표의 거취문제가 결론날 것으로 보고 이대표가 사퇴할 경우 새 대표 임명을 전당대회이후로 미뤄 「당무와 경선분리」체제로 당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이처럼 경선일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국 각 지구당에 조직책임자를 파견하거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한동 고문은 2일 상오 국회 후생관에서 계보 원내외위원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윤환 고문도 3일 상오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여의도 한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뒤 당내 「개혁적인 보수세력」의 통합에 착수,이회창 대표 추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측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로 당선,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겠다는 전략 아래 백남치 서상목 변정일 황우여 의원과 유한열 위원장 등 자파 인사들을 총동원,이대표지지 모임을 대규모로 개최하는 등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수성 고문은 3·4일 이틀간 부산을 방문,부산·경남지역 원내외위원장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박찬종 고문은 5일 충남 공주 계룡사에서 열리는 민주산악회 전진대회에 참석하는 등 당내 민주계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도 토론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석,정책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지구당 방문 횟수를 대폭 늘려 지지세력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는 3일 상오 여의도 미주빌딩내 사무실에서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단일후보 추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 이 대표 사퇴 합의 실패/예비주자 9인회동

    ◎총재와 협의해 본인이 결정키로/4일 청와대 주례보고때가 고비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대표직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권내 대선예비주자 「9인회동」은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 거부의사를 고수해 일단 결렬됐다. 그러나 「9인회동」은 오는 4일 주례보고에서 이대표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한뒤 진퇴문제를 결정토록 해 다음주 중반이 대표직 사퇴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관련기사 5면〉 특히 이대표는 『상황에 따라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경우 사퇴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밝혀 주례보고 결과에 따라서는 당초 6월말 경선후보등록 전후로 예정된 대표직 사퇴 시기가 6월초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대선예비주자 9명은 31일 하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을 겸한 「9인회동」을 갖고 『대표직 진퇴문제는 이대표의 양식에 맡겨 총재와 대표가 협의해서 결정키로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대선예비주자들이 대표직 사퇴 문제를 사실상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넘김으로써 4일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이날 「9인회동」에서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진영」은 일제히 『경선과정에서 이대표가 대표직을 겸직하는 것은 공정성에 장애요인이 되므로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이대표에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나의 양식에 맡겨 달라.앞으로 총재와 협의해 사퇴문제를 결정하겠다』고 기존의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특히 박찬종 고문과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는 『사퇴시기를 앞으로 일주일로 못박자』고 주장했으나 이대표가 강력히 반발해 무산됐다.
  • 여 9룡 회동/대표직 사퇴 치열한 공방

    ◎반이측 “이달초가 적기” 집중공세/시기 명시문제로 합의문 작성 무산 여권내 「9룡」이 31일 한자리에 모였다.지난 29일 청와대회동때는 김영삼대 통령이 중간에서 조정역할을 했으나 이날은 「9용」끼리 직접 만나 서로의 이견을 조정한 자리였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만찬회동은 이회창 대표위원과 「반이진영」간의 치열한 신경전속에 3시간30분여동안 계속됐다.대선자금문제를 대통령 담화로 마무리짓자는데는 20여분만에 쉽게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논쟁의 초점인 이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2시간 가깝게 집중논의가 계속됐지만 끝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대표직을 6월초에 사퇴해야 한다』는 반이측과 『사퇴시기를 못박을수 없다』는 이대표측의 논리가 거세게 맞붙었다. 이대표는 대표직사퇴 시비를 희석시키고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속책 마련쪽으로 초점을 옮기기 위해 당3역과 대변인까지 배석시켰다.그러나 반이측은 이날을 대표직 사퇴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듯 전의를 다지며 이대표에게 집중 공세를 펼쳤다.이에따라처음에는 이대표가 대표직을 조기사퇴하려는 의사를 내비치려는듯 했으나 합의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박찬종 고문은 『6월초 경선관리위 출발시점이 사퇴의 적기』라고 주장했다.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도 박고문과 비슷한 주문을 했다.이에 이대표는 『시기는 못박을수 없으나 사퇴문제는 대통령과 협의해 판단하겠다』고 말해 한때 「합의문」작성을 논의하는 단계에까지 갔다고 한 참석자는 밝혔다.그러나 박찬종 고문이 이대표 거취에 대해 계속 명확한 사퇴시기를 요구,결국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이대표가 이날 양식에 따른 행동을 거듭 강조,당초 예상했던 6월말이 아닌 6월초에도 이대표 거취문제가 결론날 수 있음을 시사한 회동이었다.
  • 남북관계와 통일정책(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5)

    ◎통일정책 “바꾸자” “그대로”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들의 통일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시각은 돈안쓰는 선거와 작은정부 구현 등 다른 국정테마별 설문조사와 달리 시각차가 상당히 컸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주변 강대국의 국제관계와 남북한 무력총돌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통일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고,이인제 경기지사는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을 조기통일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최별렬 의원은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쟁방지이므로 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회창 대표는 통일과정의 평화보장과 민주주의 수호,자주권 확보 등 3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회창 대표/평화·민주·민족 수호/통일방안 활성 긴요 통일방안을 지나치게 규격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확고한 원칙아래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통일이 우리민족 전체가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통일의 과정에서 평화가 희생되지 않고 민주주의가 수호되어야 하며 통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등 3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문제는 외부의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무조건적인 대북식량지원보다는 지원물품의 분배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북한 당국의 자구적 노력을 촉구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남북간 합의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김정일이 국가 주석으로 취임,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면 남북간 신뢰회복 및 실질적인 관계개선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홍구 고문/“분단비용이 더 크다”/국민 적극자세 견지 지금의 남북관계는 균형관계라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5년 안에 북한체제는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통일문제는 남북간의 문제로만국한시킬수 없는 문제이다.국제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준비하는 쪽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통일에 수반되는 불확실한 상황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통일비용의 부담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더 큰 부담이 된다.정부와 국민이 통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통일후 우리 공동체의 건강 ▲북한주민의 공동체에 대한 신뢰 ▲「불균형의 대결」후 통일을 향한 변화로 연계시키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군량미 전용금지가 전제돼야 하고,특히 아동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이수성 고문/지원식량 감시될땐 양 얼마든지 늘려야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통일정책의 기조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다만 급속한 붕괴에 대비,종합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여기에는 안보체제 강화,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한 대량 탈북자 관리,북한지역에 대한 군사력 및 치안확보,급속한 통일체제 형성방안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과다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기본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정부차원의 식량지원은 최소한의 민족적·인도적 차원에서 처리돼야 한다.다만 적십자사와 같이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민간단체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고,그것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국제적 감시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엄밀히 감시만 된다면 지원량은 많을수록 좋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추진해야 한다.북한에 내란과 같은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남북협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있기 때문이다. ◎이한동 고문/인도적 회담 안되면 남북 정상접촉 곤란 북한이 연착륙에 성공할지,조속한 붕괴로 나아갈지는 누구도 예측키 어렵기 때문에 특정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대북정책을 수립해서는 안된다.모든 가능성에 대비,다면적인 대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기본적으로 힘의 우위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체제 유도가 대북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남북한 주민간의 이질감 해소차원에서 무조건 이뤄져야 하나,군용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국제기구의 보장아래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북한의 농업생산기술과 농산물배급 및 유통체계,농산물 비축제도 등 제반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대표성을 갖지 않는 한 남북정상회담은 성립되지 않는다.4자회담이나 남북간 인도적 회담이 전무한 상태에서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박찬종 고문/“북 붕괴 멀잖아” 강조/되레 긴장국면 불러 통일정책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급격한 정세변화나 무력충돌의 방지를 전제로 평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지만 이것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간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에서 대북식량지원의 확대에 대해 찬성이다.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더라도 우리의 형제들이 대규모 아사나 영양실조에 처해 있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 통일에 대한 원칙중 하나는 통일과정에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참여 원칙이다.따라서 남북정상간의 대화와 합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은 전례없는 사건인 관계로 현시점에서 결과를 예측키 어려운 문제지만 지나친 환상과 기대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병렬 의원/북 체제몰락 빨라도 정책 기조변경 위험 현재의 통일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남북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최대과제는 전쟁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북한의 급속한 붕괴와 이에 따른 통일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북한이 급속히 붕괴할 가능성에는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둬야겠지만 통일정책의 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지금처럼 창구를 적십자사로 일원화하고 우선적으로 어린이와 산모들을 영양실조에서 구출할 수 있는 품목과 수량을 보내야한다.그러나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정부를 상대하지 않고도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무제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최소한은 민간차원에서,실질적인 지원은 정부간에」라는 원칙을 지지켜야할 것이다.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지금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다음정권이 출범하고 북한의 자세에 변화가 생긴뒤 추진하는게 옳다. ◎김덕룡 의원/국제기구 루트 확대/동포애 발휘 혼신을 민족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공존을 통해 통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쟁을 피하고 통일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에서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우리의 이같은 의지와 달리 북한내부에서 혼란발생,체제붕괴,대남도발 등 급변사태 발생에 따른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대북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정책적 차원으로 구분,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인도적 차원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UN기구를 통한 지원을 확대,북한동포의 마음을 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책적 차원에서는 군량미로의 전용 가능성 등에 대비,북한의 태도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봐가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정상회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여건이 성숙되고 평화정착과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인제 지사/통합 구체계획 마련/북 주민 불안 덜도록 북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현행 점진적 통일정책에서 조기 통일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이를 위해 첫째,통일기금적립이 긴요하고 둘째,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이해당사국과 국제기관에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이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설득해야 한다.셋째,남북한 경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넷째,통일이 되면 중대범죄를 범하지 않은 모든 북한주민은 특권층과 인민의 구별없이 한국민과 동등한 시민권을 인정받을 것임을 대내외에 공표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북한주민의 생계지원,인구 대이동의 억제,경제통합에 따른 법률과 사회제도,인력재교육과 배치 등 남북통합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개최,모든 분야에서 대화재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김대중 총재/군부 모험주의 준동/붕괴유도는 화 초래 북한의 급속한붕괴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변4국 등 국제적 관계속에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붕괴 유도에 기초한 통일정책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북한내 강경세력들의 모험적 행동을 유발시켜 남북한 모두 공멸할 위험성이 있는 발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우리정부와 대화해야 한다.우리정부 역시 인도주의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대북식량 지원이 결정되면 지원범위는 국제기관의 실사결과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은 추진돼야 한다.시기는 빠를수록 좋다.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때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클린턴행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김종필 총재/민족적 환상 버리고 원조도 정부 축으로 통일정책은 민족에 대한 감상이나 환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국토분단과 남북대치라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현실에 바탕을 두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아울러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붕괴가 가져올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항상 강구해야 한다.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감상적이고 경쟁적인 대북지원은 자제해야 하고 정부를 중심으로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대북 식량지원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고루 분배될 수 있는 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남북간 간접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왜냐하면 시대가 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21세기의 문턱에서,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테마이기 때문이다.
  • 9룡 대화록/당당하게 물러나는 용단 보여달라­이인제 지사

    ◎시기 판단해서 총재와 협의후 결정­이회창 대표/날짜 못박지말고 일주일정도 여유주자­이홍구 고문 다음은 31일 여권의 대선예비주자 「9인회동」의 주요발언내용이다. ▲이수성 고문=대표직사퇴에 대해 「맡겨달라」고 하는데 복안이 뭐냐. ▲이회창 대표=판단에 맡겨달라는 거다. ▲이수성 고문=불공정 위험이 있다. ▲이대표=공정성을 고수했다. ▲이수성 고문=여기 1대8로 상대하지 말고 1대1 자격으로 얘기해달라. ▲이대표=나의 인격을 믿어달라. ▲이인제 경기지사=당당하게 사퇴하는게 좋겠다.용단을 내려달라. ▲김윤환 고문=대표에게 맡기자. ▲이수성 고문=여기서 흔쾌히 결정해라. ▲이홍구 고문=6월2일로 날짜를 못박지 말고 총재와 상의해 일주일쯤 여유를 주는게 어떻겠느냐. ▲김고문=이선에서 대표에 맡기자. ▲이대표=대표사퇴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이 마음 아프다.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봐라.총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그렇게 하면 모양이 좋지 않겠느냐. ▲이한동 고문=주례보고로 의견나누시고 다음주내로 결정해달라. ▲박고문=총재가 지난 오찬때 간여하지 않겠다고 했지 않느냐. ▲이수성 고문=그정도에서 대표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 ▲최병렬 의원=계속 갖고 계신 건 공정성에 영향이 있다. ▲이대표=충분히 이해한다.그러나 물러나겠다는 뜻은 아니다. ▲박찬종 고문=밀린다면 한번 밀리는 것도 좋지 않느냐. ▲이대표=내가 알아서 하겠다. ▲김덕룡 의원=총재와 협의과정을 거쳐 다음주내로 대승적으로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주례보고때까지 기다려보자. ▲이대표=대표직 자체가 장애요인은 아니다.상황에 따라 공정성 시비가 있을수 있다.그럴 경우 내가 판단하겠다.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김의원=이렇게 합의하자.『경선의 공정성을 확립하자는데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대표직 진퇴문제는 이대표 양식에 맡겨 총재와 대표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박고문,최의원,이지사=날짜라도 집어넣자. ▲이수성 고문=가까운 시일내로 하자. ▲박고문,이지사=이문안도 안좋다.승복할 수 없다. ▲이대표=상황에 따라 공정성시비가 일어날 경우 내가 결정하겠다.거듭 내가판단하게 맡겨달라.공정성에 이견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총재와 협의하게 해달라.나는 (날짜를)넣지 못하겠다.사퇴시기는 나에게 맡겨달라.
  • 이수성 고문 세확보 가속화

    ◎정동포럼­정발협 이 고문으로 선회 분석/이회창 대표직 사퇴후 대세장악 자심감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의 대선캠프에 힘이 붙어가고 있는 것 같다.이고문측은 지난 26일,비록 뒤늦게 경선출마를 선언했지만,당내 양대 계파인 민주·민정계 양측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우선 이고문측은 29일 저녁 최형우 고문과 가까운 원외지구당위원장의 모임인 정동포럼(회장 송천영) 회원들이 이고문과의 만찬에서 사실상 이고문에 대한 선호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간주하려 한다.이고문측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김덕룡 의원의 탈퇴로 한때 흔들렸지만,「서청원·강삼재」체제가 들어선뒤 중심을 잡아가고 있으며,이고문쪽과 가까와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이고문측의 대세장악을 위한 작업은 당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이고문의 한 측근의원은 『서영훈·신현확씨와 같은 국가원로급 인사들이 대부분 이고문에 대한 지지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회창후보가 대표직의 거품을 벗으면,누가대세를 장악하고 있는지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문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반이회창 전선」에서 이한동·박찬종고문뒤에 한발 물러서 있던 태도를 바꿔 31일 열리는 경선 예비후보 모임에서 이대표의 사퇴를 직접 거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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