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찬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발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5주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8
  • 김병준·박찬종 등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5인 발표

    17일 전국위 의결서 임명될 듯 의총서 김성태, 사퇴 요구에 막말 한국당 국회부의장 이주영 선출 6·13 지방선거 참패의 혼란을 수습해 나갈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64)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79) 변호사, 이용구(64) 전 중앙대 총장과 초선 김성원(45)·전희경(43) 의원이 선정됐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12일 “후보군을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 의견 수렴 이후 최종 후보자를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하겠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다양한 경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 말 국무총리로 내정됐다가 대통령 탄핵으로 임명되지 못했다. 안 의원은 “이념적 지평을 넓혀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의 참여정부 경력에 대해 부적절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 안 의원은 “그분의 생각이 변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민주공화당과 신정당 등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4위에 그쳤다. 이 전 총장은 당무 감사위원장을 맡아 통계적으로 조직 강화 작업을 접근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로 30·40대와 정책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 의원은 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보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로 뽑혔다. 5명의 후보 모두 준비위가 이름을 발표해도 좋다는 승낙을 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유력 후보였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소란스럽더니 막상 눈에 띄는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김성태 당 대표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들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소란이 있었다. 또 다른 한국당 의원은 “김 대표가 심재철 의원에게 과거 본회의장에서 누드 사진을 검색하다 언론에 노출된 사건 등을 거론하며 ‘그때 보호해 줬는데 왜 나한테 물러나라 하냐’는 식으로 따졌고, 의원들이 단상에 나가 말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몫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는 5선 이주영 의원이 선출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박찬종·전희경·김성원·이용구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박찬종·전희경·김성원·이용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유한국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자유한국당은 12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물론 국민을 상대로 추천받은 결과 150여분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할 수 있었다”면서 “실무진이 세부 검토를 하고 비대위 준비위의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다섯 분 모두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면서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돼도 다른 분이 비대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탄핵이 거론됐을 때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기도 했다.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신민당 공동대표·한나라당 상임고문·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정치 행보를 걸어왔다.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안상수 위원장은 “박찬종 이사장은 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다른 분들은 처음 (준비위가 추린) 36명 후보군 명단에 있었지만 박찬종 이사장이 애초 명단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에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당협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또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초선 의원으로,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연소(45) 의원이다.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이번에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 진영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옹호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의 자격 등에 관해 토론을 하고, 이번 주말 정도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찬종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김종필 조문가지 않은 건 잘못”

    박찬종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김종필 조문가지 않은 건 잘못”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이 고 김종필 전 총리에서 비롯됐다”며 “조문가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주변 참모들이 대통령을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3당 합당을 통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칭)를 대통령 만들고, 그 5년 정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싹이 텄다. 노무현 대통령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변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 박찬종 변호사는 또 “이런 공이 있는 사람에 대해, 다소 그 이전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대역무도 죄인이 아닌 이상 국가원수가 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갈 듯 하다가 ‘이낙연 총리가 오실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다. 주변 참모들이 대통령을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훈장인 ‘무궁화장’ 수여 논란에 대해서도 박찬종 변호사는 “훈장을 줄 만한 분”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평화적, 수평적 정권 교체를 가능하도록 한 그 중심으로서 김종필씨가 기여했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지난 23일 별세한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무궁화장 추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정부는 25일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해상 2017 연도대상 시상

    현대해상 2017 연도대상 시상

    현대해상은 정몽윤 회장과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하이플래너 436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7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2017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영업 실적을 거둔 하이플래너에게 수여되는 현대인상 대상에는 울산사업부 번영로지점 방미자씨와 천안사업부 천안지점 남상분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기술 개발이 대체할 수 없는 하이플래너만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기술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전문 역량 개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토리텔러 115명 배출·우수스토리 50여 편 발굴 성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토리텔러 115명 배출·우수스토리 50여 편 발굴 성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5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지역특화 스토리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21세기 필수 문화 신소재로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이 가능하다. 이 이야기산업을 통해 많은 일자리와 수익성 높은 콘텐츠가 창출될 수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5년 동안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기획 및 스토리텔링 교육사업을 통해 115명의 스토리텔러를 배출하고, 50여 편의 우수스토리를 발굴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배출된 스토리텔러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작가데뷔 프로그램에 선정되거나 네이버 웹툰 연재가 확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작년 제 5회를 맞이한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는 과학 장르라는 한정된 분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38편이 접수되어 5편이 수상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해마다 접수 편수가 증가하고 있다. 공모전 수상작은 모두 단편집으로 엮어서 출판되며, 현재 4권의 책이 제작되었고 오는 4월 13일 5번째 단편집인 ‘궤도채광선 게딱지’가 출간될 예정이다. 대상작인 동명의 소설은 인공위성을 회수하는 우주선의 이야기를 다룬 우주과학 소설이다. 진흥원에서 출간한 단편집 중 작년에 발간된 ‘당신이 죽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으로부터 세종도서(교양우수도서)로 선정되어 우수성을 입증하였으며, 동명의 단편소설이 KBS 라디오 드라마로 극화되었다. 아울러 13년 사업으로 출간된 첫 번째 단편집 ‘대전(對戰)!’에서는 ‘레어템의 보존법칙’이 영화화 판권이 판매 완료되어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우수스토리는 보드게임, VR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업체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라이더 라희도’라는 액션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OSMU(원소스 멀티유즈)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VR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찬종 원장은 “지속적인 이야기산업 육성을 통해 대전은 지역 특화분야인 ‘과학’을 소재로 한 전문 스토리텔러와 우수스토리 발굴에 특화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게임센터, 만화웹툰창작센터 등과 연계하여 지역만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종 “장화 논란, 홍준표스럽다…임금이 신하 도움 받듯”

    박찬종 “장화 논란, 홍준표스럽다…임금이 신하 도움 받듯”

    박찬종 변호사가 2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장화 논란’과 관련, “임금이 신하들 도움을 받아가지고 장화 신듯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박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스럽다’는 말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스럽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예측불허의 행동, 예측불허의 막말 쏟아내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여야 대표 오찬에 불참한 대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홍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기 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었고,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박 변호사는 “(청와대 오찬에) 당연히 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취임)두 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소통에 반사적으로 소통을 광폭적으로 하는 것 때문에 유지되는데, 그 소통의 힘으로 청와대 가서 할 말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다우려면 예를 들어 (청와대에) 가서 책상을 치면서 ‘왜 대통령께서는 한미 FTA를 왜 반대했느냐’고 한 뒤 수해현장을 가야 했다”면서 “그런데 안 가고 임금이 신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홍 대표가 약 6시간으로 예정된 봉사활동 중 1시간만 현장에 머문 것에 대해서도 “절대 6시간 안 하고 카메라에 사진만 찍고 돌아설 거라고 봤다”며 “이게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 특히 국회의원들의 행태이고 속성”이라고 꼬집었다. 박 변호사는 10년 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곳곳에 정치인들이 몰려가서 카메라를 보고 손은 아래에서 흔들면서 눈은 카메라로 가 있었다. 정말 웃다가도 울 일”이라면서 “홍 대표도 그날(19일) 보니까 삽질 하는데 자기 얼굴을 보이려고 자꾸 카메라를 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 카메라에 골고루 얼굴 비치는 시간이 1시간 정도다. 그거 딱 끝나자마자 일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종, ‘신동주 변호인’ 이규철에 “사임하시라”

    박찬종, ‘신동주 변호인’ 이규철에 “사임하시라”

    박찬종 변호사는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 역할을 한 이규철 전 특검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사직 한 달여 만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63)의 형사재판 변호인을 맡은 것을 두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규철 전 특검보, 특검이 기소한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으로 기소된 친형 신동주 씨의 횡령사건의 변론을 맡은 것은 비록 특검이 기소하지 않았어도, 이해충돌의 한 쪽 변론행위는 변호사법1조(사회정의실현 책무)에 위반된다. 박영수특검팀의 신뢰도 손상된다”면서 “사임하시라”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전 특검보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신동주 회장의 공판에 변호인으로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 동안 보인 행보는 청와대 문턱을 낮추고, 걸어서 출퇴근하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초등학교 미세먼지 대책 발표, 주요 인사 발표시 실시간으로 본인 또는 비서실장이 나와 발표한 것,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직접 나와 언급한 것 등이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가 “일방적 독주”라며 비판하자 자유한국당 전신 신한국당 5선 의원이었던 박찬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 권위주의 운운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지난 16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의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된다”면서 “관저에 틀어박혀 사람도 안 만나고, 대면보고도 안 받던 전직 대통령을 보던 국민들은 ‘대통령이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관료적 분위기, 권위주의를 해체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자격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41% 득표하고 59%는 찍지 않았는데, 의석 수도 많은 여당이 왜 문 대통령보다도 득표를 못 했느냐”며 “문 대통령을 안 찍은 표가 찍은 표보다 많으니 가져올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도 쪼그라든 이유는 정치적 죄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땅바닥에 가슴을 치고,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가’, ‘58%라는 반 문재인 표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됐나’, 며칠을 울어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져야 한다. 단지 3명이 아닌 30명은 물갈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른정당에 갔다가 탈당한 13명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박 변호사는 모두 정계 퇴출시켜야 할 ‘2급 전범’이라며 ‘1급 전범(친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국에 다녀와서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허한 메아리다. 본인 비리 의혹 사건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성하고 환골탈태부터 하고 나서 전열을 정비하든가 해야지 그것도 없이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비판하겠느냐”고 일침했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선 D-1] 아이가 행복한 나라… 기술이 크는 나라… 불합리 사라진 나라

    [대선 D-1] 아이가 행복한 나라… 기술이 크는 나라… 불합리 사라진 나라

    김형오(70) 전 국회의장 - 차기 대통령, 안보에 있어 결연한 자세를 가져야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고 그것은 안보와 직결된다. 차기 대통령은 안보에 있어 결연한 자세를 가져야 하며 국민적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두 번째는 통합과 협치가 중요하다. 대통령은 자기 생각만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반드시 협치해야 한다. 세 번째는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경쟁력이 되살아나고 나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김지우(31)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 - 내 아이가 다문화가정이라고 차별받지 않았으면베트남 호찌민에서 전남 장성군으로 결혼 이민을 온 지 10년이 넘었다. 초등학생 두 자녀의 엄마로서 가장 큰 바람은 아이들이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라는 것이다. 아이들 공부를 도와줄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 능력을 지원하는 정책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다문화가족이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려고 한다. 이진희(46) 자이글 대표 - 기존 창업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 이뤄지길요즘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 한국 괜찮냐고 걱정스러운 인사를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사회가 안정돼야 개인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 세상엔 월급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다. 차기 대통령은 양쪽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특히 창업 관련 정책만큼이나 기존 창업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 규모와 관계없이 신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이해선(62) 코웨이 대표 - 다시 한번 똑바르게… 경제·기업 경쟁력 키워야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실패한 경험이 한두 번 있다. 똑바로 투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나 역시 다시 한번 바르게 투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투표한다. 기업 하는 사람으로서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줬으면 좋겠다. 해외와 비교해 볼 때 우리가 많이 주춤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정부를 기대한다. 박관용(79) 전 국회의장 - 대통령이 직접 통합정부 구성…권력배분나서야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 상황이다. 협력·타협·협치가 필수적인데, 사생결단 대결식 정치 풍토가 이어진다면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정을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데, 통합정부 구성까지 과도기를 잘못 보내면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통령이 직접 통합정부 구성, 권력 배분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민정(40) 시인 -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게 ‘유머’가 있었으면나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게 ‘유머’가 있으면 좋겠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웃길 줄 아는 사람이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복이 찾아들겠나. 유머는 ‘세상을 보는 여유와 사유 속에 부릴 수 있는 크나큰 자유’의 다른 말이다. 우리를 그런 자유 속에 풀어놔 주는 ‘유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서정기(42) 행정자치부 7급 공무원 - 잘못된 관행을 미래 세대에 물려줘선 안 되기에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들을 미래 세대에 그대로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거일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산적해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려고 한다. 또 선거일에 가족 모두 투표장에 가서 자녀들에게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고미경(50) 한국 여성의 전화 공동대표 - 성 평등한 사회… 여성단체 적극 참여하는 이유여성폭력 근절 및 성 평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다. 이 생각은 지난해 강남역 살인 사건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확산됐다. 여성단체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다. 새로 당선된 대통령은 내각의 성별 구성 같은 형식에 갇히지 않고 가치가 녹아든 정치를 하길 바란다. 여성폭력 예방 정책에도 젠더 관점이 살아 있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78) 전 국회의원·변호사 - 새 대통령, 만연한 부패 추방하겠단 의지 가져야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오히려 지역주의와 이념 등 진영 대결이 돼 버려 국민들이 객관적 투표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으로는 불행한 선거였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제왕적 대통령의 부패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이 땅에 만연한 부패를 추방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고, 굳어진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국민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강동영(40) 롯데시네마 홍보팀장 - 이젠 당연하게 여겼던 불합리를 개선할 시점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나라에 살게 될지를 결정되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이제까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면 이제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불합리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을 갖고 공평한 대우를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정경연(61) 참손길 지암힐링센터 안마사 - 시각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분 필요해장애인 정책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다른 장애인보다 부족한 것 같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앞을 보지 못하는 고통도 크지만 사회적 배려가 적은 것 같아 안타깝다.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을 미끄럽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축소했다.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투표를 한다. 김대희(33)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소방령 - ‘국민 안전’ 가장 진정성 있게 지켜낼 분 뽑고자직업이 소방관이다 보니 대선 후보 공약 중 유독 안전 및 재난 대응 분야에 마음이 간다. 특히 우리 사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원자력발전소나 초고층 빌딩 등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잠재적 위험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세심히 챙기는 후보들이 있어 반갑고 고마웠다. 21세기 대한민국의 핵심 키워드인 ‘국민 안전’을 가장 진정성 있게 지켜 낼 분을 대통령으로 뽑고자 투표장에 간다. 강윤모(32) 피스컬노트 코리아 디렉터 - 규제 때문에 배너광고 못해… 제대로 된 정책을법률·정책 분석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입주한 구글캠퍼스서울에 정부 관료나 정치인 등이 자주 찾아오지만 그때뿐이다. 이번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선 후보 매칭 시스템 ‘누드 대통령’을 개발했지만 규제 때문에 후보자들의 배너광고를 할 수 없었다. 소신과 철학을 갖고 하나라도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사람을 뽑기 위해 투표한다. 김현(61) 대한변협 회장 - 법치주의가 확립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표’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다. 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대통령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널리 인재를 구해 경청해야 한다. 청년이 당당한 나라,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대통령의 권위주의가 없으며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법치주의가 확립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표를 던지겠다. 장준연(52) KIST 연구소장 - 기초·원천기술 장기적 투자를… 사전투표 참여대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정부들에서 과학기술은 교육, 정보통신기술(ICT)과 묶여 상대적으로 소외됐는데, 과학기술을 4차 산업혁명의 하위 개념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정진권(51) 상암고 교사 - 말보다 행동하는 교육… 어른으로서 모범 보인다투표는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가운데 하나다. 특히 혼란스러운 때에 치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나와 미래 세대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투표는 표를 통한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산교육이기도 하다. 말로 하는 교육보다 행동을 통한 실천은 교육 효과가 더 크다.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교육자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싶다.
  • 대전시 신작 게임 대거 출시…VR부터 모바일, 키즈 영어게임까지 장르 다양

    대전시 신작 게임 대거 출시…VR부터 모바일, 키즈 영어게임까지 장르 다양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게임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전 지역 게임 기업들이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전시와 진흥원이 2016년 게임산업 육성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게임업체들을 적극 지원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2억 원 투자를 발판 삼아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24개가 탄생했다. 이미 지난 달 23일 대전 지역 게임 업체 ㈜버드레턱이 선보인 모바일 보드게임 ‘굴려라 굴려 구르르(시즌2)’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구글플레이 피처드(추천게임)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앞서 지난 해 ㈜라이브젠이 출시한 모바일 슈팅게임 ‘레트로 슈팅’ 역시 피처드에 선정되는 등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추억의 뱀 주사위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귀여운 캐릭터 간 대결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굴려라 굴려 구르르(시즌2)’는 재미와 게임성을 인정 받으며 대중들 사이에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대전시 지역업체는 플레이캐슬, ㈜메이아이, ㈜이머시스, ㈜쏘그웨어, 비주얼라이트, 꿈을 담은 틀 등이다. 오는 10일 모바일 게임 3종으로 가장 화려한 출사표를 던지는 플레이캐슬은 ‘오빠날자 리마스터’, ‘삼신기열전’, ‘고양이가면’ 등 선보이는 장르도 각양각색 다양하다. ‘오빠날자 리마스터’의 경우 랩소디, 스위티 남매가 커플 비행을 하는 시나리오의 모바일 비행슈팅 게임으로, 3D맵 업그레이드, 플레이모드 추가 등 흥미진진한 버전으로 재탄생 됐다. POLE RPG 게임인 ‘삼신기열전’은 혼란에 빠진 저승을 안정화시킨다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여고생이 가출한 아버지를 찾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 ‘고양이가면’은 누구나 손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영어 학습과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어린이 다중참여 영어게임 ‘키즈놀’도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다. ㈜메이아이와 ㈜이머시스가 개발한 ‘키즈놀’은 플라스틱 공으로 스크린의 알파벳을 맞추는 놀이를 통해 영어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교육 게임이어서 유아와 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기존의 모바일 게임을 VR버전으로 개발한 ㈜쏘그웨어의 ‘헌팅걸즈 VR’, 비주얼라이트의 모션인식게임인 ‘좀비 파이터’, 꿈을 담은 틀이 선보이는 4D 시뮬레이션 게임 ‘스페이스 트랜스라이더’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속속 출시돼 게임 시장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전 지역 게임 업체들의 두드러진 성과에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단순히 게임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은 지역 특화 분야인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성장을 독려해 게임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익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전시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 개소... 게임산업 메카 첫 발

    대전시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 개소... 게임산업 메카 첫 발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20일 ‘대전 글로벌 게임 센터’ 개소식을 갖고 대전을 게임 산업 메카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예산 39억 원을 투입해 게임 산업 기반을 조성해오고 있다. 지난해 집중 추진한 지원 사업 성과로 14개에 불과했던 게임 기업이 44개로 증가했다. 또 지역 기업 24개사에 게임 콘텐츠 제작비 22억 원을 지원해 9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총 143억 원에 달한다. 주요 게임 분야로는 VR·AR 시뮬레이터 기반 게임 콘텐츠의 성장이 돋보인다. 진흥원이 지원한 (주)지오아이티는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헬스바이크를 개발해 매출 4억원을 거뒀다. 또 (주)지에프테크놀로지는 사격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 국방부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주)라이브젠의 레트로 슈팅, (주)미디어워크의 아처챔피언과 건샷챔피언 게임 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이런 사업 성과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에 개소하는 ‘글로벌 게임 센터’를 통해 그간 추진한 게임 육성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찬종 원장은 “글로벌 게임 센터와 대덕특구 등 1,400여 개의 전문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을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2017년에는 △지역 특화 게임 지원 확대 △게임 콘텐츠 지원 다양화 △중소 게임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스타 기업 육성 등 전략 게임 분야(VR, AR, 시뮬레이션 게임)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박찬종·고건·潘… 제3후보 ‘대선 잔혹사’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전격 포기하면서 제3지대 후보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재연됐다. 대선 때마다 명망 있는 법조인·행정가·경제학자·기업가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다가 혹독한 검증과 거친 정치판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력에 오점만 남긴 채 중도 하차한 선례를 반 전 총장도 따른 것이다. 1997년 대선 당시 바람을 일으켰던 박찬종 전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고건 전 총리, 2007년 대선 당시 기대를 모았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 등이 전례로 꼽힌다. 2006년 17대 대선을 1년 앞두고 여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던 고 전 총리는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으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지만 본격적인 검증과 비방이 시작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멀리 보면 두 번이나 총리를 역임한 김종필 전 총리도 제3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DJP연합으로 김대중 정부를 출범시켰지만 ‘오월동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운찬 전 총리도 제3후보로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다 결국 출마를 접었다. 제3후보들이 참신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기존 정치조직과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인재풀의 한계와 조직의 문제로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 전 총장의 경우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반 전 총장 귀국 후 거의 하루에 한 개씩 터져 나왔던 구설들은 경험 많은 기존 정당의 시스템이 뒷받침됐다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아니었다. 특히 진흙탕 싸움으로 평가되는 정치권의 검증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는 것도 거대 정당이라는 울타리가 더 유리하다. 여기에 정치권 밖에서 ‘고고하게’ 살아온 비정치인 출신 대선주자들은 ‘맷집’이 약하기에 더 버티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또 참신한 이미지로 급부상한 만큼 검증으로 작은 흠집만 나도 인기가 급락하는 메커니즘 역시 제3후보의 한계로 꼽힌다. 한편으로는 우리 정치판에서 진보도 보수도 아닌 제3지대 후보의 입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반 전 총장의 중도 하차를 통해 확인됐다. 강력한 지지층은 선명한 노선을 추구하는 대선주자에게 형성되는 속성상 중도 후보는 늘 가변적인 지지율 위에서 불안한 위상을 유지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월호는 [기억]이다

    세월호는 [기억]이다

    새해 첫 주말 추모 열기 가득 시민 76명 ‘스케치북 응답’ “기억” “우리” 가장 많이 언급 생존자 “구조 아닌 스스로 탈출” “1000번의 4월 16일이 지났습니다. 아들을 떠나 보내고 시간과 달력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단원고 고 장준형군 아버지 장훈씨) “우리는 구조된 게 아닙니다.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건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것입니다.”(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16일) 1000일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새해 첫 촛불집회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당시의 충격과 슬픔, 고통을 마치 어제의 일인 듯 생생하게 증언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얘기에 고개를 떨궜다. 서울신문은 이곳에 모인 시민 76명에게 ‘세월호 참사는 당신에게, 우리 사회에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스케치북에 답을 적어 달라고 했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기억’(48회) 그리고 ‘우리’(14회)였다. 우리 모두의 일이며,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시민들의 추모 열기를 담아 봤다. 직장인 김정애(49·여)씨는 ‘세월호는 기억’이라며 “잊지 않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원 김동관(50)씨는 스케치북에 ‘우리 모두의 눈물이다’라고 적은 뒤 “너무 슬프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이광웅(67)씨는 ‘손주 보기 부끄러운 세상, 잊지 말자 세월호’라고 적은 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답답해했다. 중학생 한혜림(16)양은 ‘그림자’라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고, 떨쳐낼 수 없는 그림자처럼 계속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불쌍한 아이들 절대 못 잊는다”, “언제 떠올려도 아픈 머릿속 가시”, “자식 잃은 아픈 자리” 같은 글도 있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직장인 김정교(50·여)씨는 ‘세월호는 국민의 눈물’이라며 “국가가 더이상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슬픈 현실을 알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생 박찬종(31)씨는 “만약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하지 못했다 해도, 국가 시스템에 의해 구조됐어야 할 아이들”이라며 “국가 시스템의 부재가 만든 뼈아픈 참사”라고 말했다. 두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이철환(44)씨는 “이제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내 주세요”라고 적으며 정부에 조속한 선체 인양을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함께 지겠다고 말한 시민도 있었다. 자영업자 김주영(55)씨는 세월호를 ‘어른들의 민낯’이라고 정의하고 “50대가 어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저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주부 곽인정(31)씨는 ‘어른들의 눈물’이라며 “아이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무능한 어른들이 흘리는 눈물”이라고 설명했다. 스케치북에 ‘우리의 침몰한 양심’이라고 적던 김건희(43)씨는 “너무나 아픈 기억”이라며 울먹였다. ‘양심의 소리’, ‘그날, 대한민국도 침몰했다’, ‘얼룩진 우리의 거울’ 등의 대답도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2010년 인천 지역 지방선거는 야당의 완승이었다. 시장에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야당이 휩쓸었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6곳, 민주노동당 2곳, 한나라당 1곳, 무소속 1곳이었다. 2006년 선거에서 10곳 중 9곳을 한나라당이 석권했던 점을 감안하면 참담한 결과였다. 하지만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조차 낙마를 아쉬워한 인물이 있었다.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강범석 후보였다. 그만큼 강 후보는 인천 지역에서 골고루 평이 좋았다. 야권에서조차 서구를 한나라당 우세 지역으로 점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야당 바람의 최대 희생자는 강범석’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재선보다 20년 미래 내다보고 정책 추진 그러나 그는 좌절하거나 누구를 탓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 맨’으로 통하는 강 구청장은 1990년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찬종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책 개발을 담당하던 그는 박찬종을 돕던 현 안상수(새누리당·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과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강 구청장은 안 의원을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우면서 능력과 성실성을 인천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2002년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약세라는 분석에도 강 구청장이 힘을 보탰다. 안 의원에게 강 구청장은 없어서는 안 될 실과 바늘과도 같은 존재였다. 강 구청장은 당시 익힌 행정경험과 정치감각을 토대로 이후 인천공항공사 이사,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국무총리비서실 조정관 등을 잇달아 역임했다. ●인천 2호선 역세권 유효수요 감안 개발 강 구청장은 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발 빠르게 행정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구청장은 정치보다는 행정적 안목이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인구가 51만명까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현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님비현상과 관련된 민원도 이어졌다. 그러나 강 구청장은 “서구는 발전의 과정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뭔가 발전을 시작하는 도시다. 재선에 연연해서 눈앞의 실적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앞으로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어떠한 도시를 만들 것인가 하는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묵묵히 주민과의 소통, 지역 비전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이를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AG 주경기장에 컨벤션홀 등 내년 입주 강 구청장은 우선 지난 7월 30일 개통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거론했다. “전체 27개역 가운데 서구에 있는 역이 16개나 돼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호선은 경인전철,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돼 도시 규모보다 교통체계가 취약했던 서구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역세권 개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과 달리 이동 인구가 많지 않은 인천에선 역 주변에 별도의 상권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역세권 개발이 도시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유효수요 등을 감안해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활용되지 못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문제는 강 구청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시가 의욕적으로 만든 시설이지만 주경기장 유치 효과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의 아쉬움은 크다”면서 “최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은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유치, 오는 12월 24일 멀티플렉스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웨딩홀을 겸한 다목적 컨벤션홀, 뷔페식당, 피트니스센터, 가구전문 쇼핑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주경기장에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3만 1975㎡에 달하는 주경기장 내 유휴 부지에 놀이시설(8만 3800㎡), 워터파크(8만 1000㎡), 숙박시설(5000㎡)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강 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 주민의 불만은 물론 언론의 단골 비난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는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이미 30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있음에도 네 차례나 유찰됐다.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라 입지 좋아 불확실성 제거 땐 기회 청라 발전을 주도할 국제금융단지도 진척이 느리다. 강 구청장은 “청라 개발 계획은 거품경제 시절에 세워져 전시성 측면이 있다”면서 “상황이 변한 만큼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라의 입지가 뛰어나기에 불확실성을 딛고 일어서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선 행정에 관해서도 강 구청장은 자신만의 지론을 갖고 있다. 양적 팽창을 지향하는 시기는 지났기에 국가나 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행정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복지, 시민들이 덜 불안하게 살 수 있는 안전망 확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자리 창출 등을 거론했다. 서구 연희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27일 인천 최초로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됐다.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복지 관련 민원을 신청받아 처리하는 주민센터 기능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강 구청장의 구상과 맞아떨어진다. 또 서구 주민의 건강권과 관련된 환경 문제도 그의 관심거리다. 서구는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지만 공단이 산재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 구청장은 “공장으로 가득 찬 회색빛 도시라는 느낌이 있는 서구를 녹색 공간이 가득한, 주민들의 건강이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석남동이나 검단 지역의 완충녹지를 포함해 검단동 현무공원이나 당하동 근린공원, 석남동 체육공원 등과 같은 녹지화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에게 역지사지를 당부했다. “한계에 부딪힌 무한경쟁 시대에선 뛰지 말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가 한 발짝 양보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주면 지역 공동체가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두하는 지역이기주의를 염두에 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는 “성장만을 강조하면 계층적·심리적 양극화를 초래한다”면서 “시민들이 ‘성장의 시대’에서 ‘성숙의 시대’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말을 맺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서 촉발된 청와대와 야 3당의 ‘치킨게임’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각각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와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고, 야 3당은 “단독 국정감사 불사”를 외치는 상황이다. 정치권 원로들은 북핵 문제와 경제·사회현안 등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청와대는 물론 여야 모두 냉각기를 최소화하고 대화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느 당도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3당 체제라는, 걸어 보지 못한 길에 들어선 만큼 힘의 논리를 배제하고 서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 원로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해임 결의는 직무와 관련된 부분이 관례적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거야’(巨野)의 힘을 미르·K스포츠재단 진실규명 등 제대로 된 국감을 만드는 데 썼으면 좋았을 것을 감정적으로 흘렀다”면서도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는 볼썽사나웠고, 여당의 국회 보이콧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정당 등 보수 진영에 몸담았지만 진보 진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3당 체제인 데다 국회선진화법으로 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격앙돼 단기적으로는 풀기 어려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길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국회라는 곳이 최종적으로는 다수가결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힘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모두 지금은 격한 상태이지만 곧 냉정을 찾을 것”이라며 “대북 관계 등 정세가 어려운데 예각적 대립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불만이 있다고 해도 국감을 하지 않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며 국회를 포기하는 행위”라면서 “서로 입장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5선 의원을 지낸 박찬종 전 의원은 “법적으로 해임건의안 처리는 전혀 문제 없다. 여권에서 말하는 적법성, 정세균 국회의장 횡포는 말이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다면 정신 나간 짓이다. 여야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원로들은 박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아쉬움을 표명했다. 인 목사는 “사려 깊지 않다. 절차가 어떠했든 국회가 결의한 것이고, 야당만 보지 말고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 전 장관은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레임덕을 심하게 겪지 않으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결국 협상을 통해 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은 “법리적 문제는 없지만 법의 취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쪽이 우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임 건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민 의사로 추정될 수 있는 국회의 뜻을 따르는 것이 헌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seoul.co.kr
  • 총선 참패·쇄신 까먹은 새누리… 비대위는커녕 계파 신경전만

    친박 “원내대표가 관리형 비대위 맡아야” 비박 “외부인사가 비대위 꾸려 다 바꿔야” 4·13 총선 참패 이후 터져 나왔던 새누리당의 쇄신·혁신 목소리가 최근 사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선출된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자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 선임, 비대위 성격 등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쇄신·혁신을 위한 진지한 성찰은커녕 당권 장악을 위한 헤게모니 싸움만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오는 9일 국회에서 당선자 연찬회를 갖고 비대위 구성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계파별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정 원내대표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혁신과 쇄신 방향을 논의해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면서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 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대위 구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방향을 선호한다. 대신 장기적인 당의 쇄신을 위한 쇄신위 또는 혁신위를 두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의 영향력을 확인한 만큼 당권까지 거머쥐어 박근혜 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을 안정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오면 잡음만 나고, 구태여 비대위를 꾸릴 필요가 없다”면서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조기에 전당대회를 치러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박(비박근혜)계는 경륜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 당의 체질을 개선할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는 당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전당대회 출마자로 거론되는 비박계 중진 정병국 의원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집단 지도체제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당대회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외부 인사 영입이 순조로울지도 미지수다. 비박계인 김성태 의원은 전날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박찬종 전 의원을 외부 인사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 쇄신·혁신 움직임은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실종된 상태다. 당초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것에 반기를 들었던 ‘새누리당 혁신모임’이 결국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아직 이렇다 할 조직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해상 2015 연도대상 시상

    현대해상 2015 연도대상 시상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현대해상 ‘201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철영(왼쪽부터) 현대해상 대표와 설계사 대상을 받은 김종욱씨, 대리점 대상 이경희씨, 박찬종 공동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 벤처기업 첫 진출, ‘벤처 학교’ 통해 효율적으로

    벤처기업 첫 진출, ‘벤처 학교’ 통해 효율적으로

    정부 주도로 ‘벤처기업 육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기업이라 하더라도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객관적으로 기업의 가치나 가능성을 평가받을 기회도 없는 데다 자본금이나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둣 최근 10년간의 벤처 생존율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벤처기업들을 지원하려 하고 있지만 그 체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각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지원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이 운영하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 시장 잠재력 등을 갖춘 팀을 선정하여 기업 활동을 위한 자본금 확보, 네트워크 형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년간 55개 팀에 50억원을 지원해 총 56억 9300만원의 매출과 182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본사를 실리콘밸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쿨리오’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교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쿨리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스프레드(Sprd) 개발로 주목 받고 있다. 쿨리오는 소셜테이스트 정보(Social Taste Information) 분석기술, 추천기술, 개인화 검색기술 등 머신러닝 기술기반의 서비스인 스프레드를 개발, 소셜미디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과 콘텐츠 분석을 통해 SNS, 블로그 등 여러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출해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스프레드에서 집중하고 있는 콘텐츠는 이미지, 비디오 위주의 스낵킹 콘텐츠다. 스프레드는 구글플레이에서 어플 다운이 가능하며, 올 상반기 내에 iOS 서비스가 실시 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4개국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무소속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역의 지지자들과 구의원들이 입당을 강하게 권유했다.” 18일 군소정당인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한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당의 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후 무소속으로 지역을 훑었으나 춥고 황량한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게 녹록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병헌(동작갑) 더민주 의원도 재심 신청이 기각된 지난 16일부터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무소속 출마의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대 총선 서울 개표 현황을 보면 16대 선거가 치러진 2000년부터 16년간 무소속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출마자는 16대 22명, 17대 34명, 18대 14명, 19대 27명 등 100명에 달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던 셈이다. 반대로 영호남은 16대 무소속 당선자 5명(강운태 광주 남구, 정몽준 울산 동구, 이강래 전북 남원·순창, 박주선 전남 보성·화순, 이정일 전남 해남·진도) 전원을 배출하며 서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6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선자가 없었던 건 아니다. 13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철 무소속 후보가 31.15%를 얻어 민주정의당 김정례 후보를 7.70%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이 후보는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김대중’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서울 서초갑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민주정의당 이종률 후보를 꺾었다. 15대 선거에서는 신한국당 정성철 후보를 이긴 홍사덕(강남을) 후보가 유일했다. 무소속으로 13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얻은 결과였다. 이에 대해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교수는 “호남, 영남권은 다른 지역과 달리 사실상 일당 체제로 오랫동안 유지돼 다른 정당에 표를 줄 일이 없다 보니 무소속 후보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반대로 서울 등 수도권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도가 팽팽해 A가 아니면 B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라 영호남과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서울은 정당 정책 등 총선을 관통하는 이슈가 투표 요인으로 작용하는 일이 많아 인물 경쟁력을 보는 지방보다 당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은 연쇄 탈당으로 야권이 분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4·13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새누리당에는 ‘어부지리’의 기회가, 제1 야당의 위세가 무너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과거 정치사를 되짚어 보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제가 항상 통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과 분열’을 통해 흥망성쇠를 되풀이해 온 여야의 ‘총선사(史)’를 반추하며 이번 총선을 전망해 본다. 1996년 15대 총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졌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총재인 집권 신한국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이기택 전 총재의 통합민주당이 진검 승부를 펼쳤다. 이 다자구도는 분열의 산물이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DJ를 비롯한 동교동계가 이 전 총재와의 공천권 갈등으로 민주당에서 분열돼 나온 정당이었고, 자민련은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 내에서 계파 갈등을 겪었던 공화당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정당이었다. 현재 분화 중인 정당 구도와 흡사한 점이 있다. 분열의 결과는 냉혹했다. 신한국당이 299석 가운데 139석(46.5%)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79석(26.4%), 자민련은 50석(16.7%), 통합민주당은 15석(5.0%)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야권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분열의 여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7년 대선에서 DJ는 자민련과 손을 잡으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후 총선은 모두 양자구도로 치러졌다. 하지만 양당 체제 속에서도 분열과 통합은 계속됐다. 2000년 16대 총선 직전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집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민주국민당’을 창당했다. 공천 탈락으로 인한 분열이었다. 김윤환, 이수성, 조순, 이기택, 박찬종 전 의원 등이 합류했지만 선거에서 총 3석(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2003년 11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한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1987년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의회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전환됐다. 분열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한나라당은 121석(40.5%)에 그치며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줬다. 탄핵 역풍과 한나라당의 ‘차떼기 악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열린우리당과 손학규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 세력들이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그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2008년 4월 ‘통합민주당’으로 재통합해 총선에 나섰지만 81석(27.1%)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계가 휘두른 공천학살로 인한 ‘친박연대’ 분열 사태에도 불구하고 153석(51.2%)을 확보하며 4년 만에 1당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면서 한나라당은 170석에 육박하는 거대 정당이 됐다. 분열이 곧 여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2011년 ‘디도스 사태’로 인한지도부 붕괴와 당명까지 바꾸는 위기 속에서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152석(50.7%)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분열로 인한 세력 확장이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통합이 성공만을, 분열이 실패만을 안겨 주진 않는다는 게 실증된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탄생할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따라 국회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16년 동안 여대야소 국면을 지속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야권의 분열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분열의 양상이 중도층 흡수를 통한 야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2017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