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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제외 전국서 압도적 지지/이회창 후보 선출­투표결과 분석

    ◎결선­대세론 확산… 1·2위 2,300표차/1차­후보별 지역몰표 성향 뚜렷 신한국당 전당대회 결선투표 결과는 이회창 후보의 대세를 반이회창 진영의 4인연대가 깨뜨리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1차투표 결과만을 본다면 반이진영 4인의 총득표는 6천858표로 이회창후보의 4천955표를 압도할 수 있었다.결선투표 전 이인제 이한동 김덕용 이수성 후보가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대회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결과는 이회창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 이회창 후보는 경기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인제 후보를 압도,60%인 6천922표를 획득했다.4천622표를 득표한 이인제 후보와는 2천300표,득표율에선 20%가량 벌어지는 압승을 거뒀다.1차투표에서 이수성 후보를 1위로 밀어준 부산지역의 대의원들이 4인연대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로 기울면서 결국 이후보 압승의 예견됐다.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서는 결국 4인연대보다는 대세를 선택한 것이다.경남·경북지역도 이수성 후보의 지지표가 상당수 이탈,이회창 후보의 압도적 지지가 가능했다. 김덕룡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주었던 호남지역은 김의원 지지의 광주와 전남북 위원장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에 휩쓸리면서 4인연대권의 표가 흔들리면서 이회창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1차투표에서 두 후보가 각축을 벌였던 대전·충청지역도 결선투표로 넘어가면서 ‘될 사람을 확실히 밀어주자’는 심리가 급속히 퍼져 이회창 후보가 더블스코어로 이인제 후보를 압도했다. 이인제·이한동 후보가 강세를 보인 경기지역의 경우 두 이후보 지지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아 이회창 후보가 열세를 보였어도 대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서울지역의 경우 4인연대권의 이탈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두 이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선투표는 결국 사표를 방지하자는 대의원들의 투표심리에다 이회창 후보의 대세의 물결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1,2위간 표차가 26.4%에 이르는 상황에서 2위후보를 밀어준다는 명분이 약한 것도 4인연대권 대의원들의 이인제 후보 투표를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특히 경선 하루전 이뤄진 4인연대가 이미 대세론에 대한 열세를 인정한 결속력이 느슨한 합종연횡인데다 저마다 2위를 장담하는 상황에서 결선투표 탈락자가 어떻게 표를 단속,2위 후보에게 밀어줄지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대세론에 휩쓸렸다는 것이 4인연대측의 분석이다. ▷1차투표◁ 지역적 몰표성향이 뚜렷한 가운데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결과를 보여줬다.1위 이회창 후보는 예상득표율 40%를 웃도는 41.1%를 기록했다.그러나 20∼30%에 달하던 부동층의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에게로 갈 것이라는 여론조사 예상과는 달리 4∼5%밖에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나머지 부동표는 2위권 후보들이 골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보인다. 1차투표 결과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19일 후보사퇴한 박찬종 고문 지지표의 향배.박고문의 부산 경남 지지표는 이수성 후보에게,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지지표는 이인제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20일 반이 4인연대 합의도 4인후보 지지 대의원들의 결속력을 높인 가운데 부동층 흡수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회창 후보 선출­투·개표 이모저모

    ◎낙선 후보와 일일이 포옹… 화합 다짐/4인연대 결속… 지원호소 불구 역전극 무산/박빙의 3위 이한동 후보 결선개표전 퇴장 2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15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완전자유경선 답게 시종 진지하면서도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만섭 대표서리,경선후보 6명을 비롯 대의원 1만2천1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는 1차투표까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다 투표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회장은 흥분과 긴장의 도가니로 바뀌었다.그러나 1차투표에서 5표차이로 2,3위를 차지한 이인제,이한동 후보의 투표결과를 놓고 이한동 후보측이 재검표를 주장,재검표를 실시하는라 행사 시간이 크게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힘모아 뛰어줄것 확신 ▷결선 투·개표◁ ○…이회창 대선후보당선자는 하오 8시30분 탄생했다.민관식 선관위원장은 결선투표 개표결과를 전달받은뒤 1만여명의 대의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이회창 후보 6천922표,이인제 후보 4천622표”라고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알렸다.이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의 당선 선포와 동시에 대회장에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흩뿌려지면서 대회는 최고조의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당선자와 꽃다발을 나눠 들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손을 맞잡아 들어 당의 단합과 필승을 다짐했다.팡파레와 대의원들의 연호가 뒤엉킨 가운데 이당선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결선상대였던 이인제 후보와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후보와 힘차게 포옹하며 화합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한동 후보는 결선개표가 시작된 직후 곧바로 대회장을 퇴장,근소한 표차로 1차투표에서 낙선한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당선자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해와 화해,타협,단결을 거듭 강조했다.이당선자는 “저를 지지한 당원이든,다른 후보를 지지한 당원이든 우리 모두는 신한국당의 기치 아래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지”라며 “저와 경쟁했던 모든 동지들이 이제부터 저와 함께 굳게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뛰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된뒤 축하연설에서 “이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경선에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임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마음으로부터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밝은 표정과 힘찬 어조로 “이후보는 도덕성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서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지도자”라고 이후보 당선자를 치켜세운뒤 “이후보가 연말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어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후보 당선자를 신임 대표위원으로 지명한뒤 함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결선투표 정견발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결선투표에 앞서 이날 긴급동의에 따라 마련된 정견발표를 통해 득표를 위한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이인제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누를 후보가 과연 누구이겠느냐”고 되묻고 “내가 김총재와 대결한다면 10% 차이로 압승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났다”고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웅변식 연설을 겨냥,“나는 웅변으로 말자랑이나 하러 나서지 않았다”고 ‘발톱’을 세웠다.이후보는 “과연 41%를 얻은 이회창이 여러분과 함께 있는가,아니면 14%를 얻은 다른 후보가 여러분과 같이 있는가”라고 대세론을 앞세웠다.이후보는 이어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안정적 개혁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도력을 원한다면 이회창을 선택하라”고 호소했다. ○대의원들에 결속 과시 ○…연설에 앞서 두 후보는 10여분동안 각각 측근 40여명과 함께 스탠드의 대의원석을 2∼3차례씩 돌며 바람몰이를 시도했다.두 후보가 스탠드를 도는 동안 장내는 이들을 연호하는 대의원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특히 전날 2위득표자에게 표를 몰아 주기로 합의했던 ‘4인연대’의 이한동 이수성 김덕룡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함께 대의원석을 돌며 결속을 과시했다. ▷1차개표◁ ○…민관식 선관위원장은 하오 2시50분 1차개표작업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1만3천여명의 청중이 숨죽인 가운데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민위원장은 “개표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뒤 “김덕룡 후보 1천674표,이한동 후보 1천771표,최병렬후보 236표,이회창 후보 4천963표,이수성 후보 1천648표,이인제 후보 1천776표를 차지,결선투표에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올랐다”고 선언했다. ○“힘든싸움 될뻔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는 순간,4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이회창후보 진영과 지지대의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1차투표 승리를 기뻐했다.특히 “이수성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결선투표가 지역대결구도로 흘러 ‘힘든 싸움’이 될 뻔했다”고 이수성 후보의 5위 득표에 안도하기도 했다.이후보측은 이인제·이한동 후보에 대한 재검표가 실시되는 동안 측근 30여명과 함께 지지대의원들의 연호속에 행사장을 한바퀴 돌며 2차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 “결과 승복” ○…이수성 후보는 1차투표 결과 아슬아슬한 차이로 5위를 기록하자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보였다. 이후보는 1차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처음이나 지금이나 담담한 심정”이라면서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장영철·김동욱·유용태·강성재·정의화 의원 등 지지자들을 만나자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 의견대로만 선거운동을 해온것 같다”고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1차투표에서 불과 8표차로 2,3위가 갈린 이인제 후보측과 이한동 후보측 가운데 이인제 후보측은 특히 초조한 표정이 역력했다.이후보측은 “당 선관위에 투표함 보전신청을 하고 사후에 잘잘못을 가리면 될 것을 전수 재검표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선관위측에 항의.이후보측은 결선투표에서의 역전은 4인연대의 결집력에 달려있으나 결선투표까지의 빈 시간이 늘어나면 1차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대의원들이 귀향하는 등 결속력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실제 이수성 후보를 지지했던 경남 모지구당의 경우 대의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귀향하는 대의원 일부가 행사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차투표◁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결선승리의 분수령인 ‘40%선 득표’를 허용한 ‘4인연대’진영에서는 그러나 ‘4인연대’의 표를 모두 합친 수가 6천869표로 이회창 후보보다 1천906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결선에서 뒤집을수도 있다”며 기대섞인 결선 대역전극을 점치기도 했다. ○단합 정권재창출 촉구 ○…김대통령은 후보선출에 앞서 총재 치사에서 당의 단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다짐.김대통령은 “대선을 향한 진군대오에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굳게 뭉쳐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영광의 월계관을 쟁취하자”고 역설.김대통령은 특히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대목에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대의원들은 13차례의 박수와 환호로 이에 화답.김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시작되자 대의원번호 1번으로 제1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나와 닮은 후보찍어” ○…19일 경선후보직을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투표가 시작되자 곧바로 한 표를 행사한 뒤 대회 시작 1시간만인 상오 11시 수행원들과함께 대회장을 총총히 퇴장.박고문은 “누구를 찍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을 찍었다”고만 언급. 지난달 말 경선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홍구 고문도 20일 귀국,이날 대회에 참석해 한표를 행사. ○정견발표 요구로 소란 ▷대회장 주변◁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위원장들이 ‘4인연대’를 대표해 후보자 정견발표를 요구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려다 대통령경호실 직원과 행사진행요원에 의해 대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총재치사 직후 대통령후보자 선출안건이 상정되자 이후보측의 송천영 이철용 박홍석 위원장 등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고 “의장,긴급동의 있다”며 대의원석에서 걸어나갔다.순간 행사장내의 경호실직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행사장바깥 복도로 몰아내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맞고함이 오갔다.송위원장 등은 “발언권도 주지않고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절차상 명백한 하자가 있다”며 격렬히 항의했다.이에 당 선관위는 현장에서 즉각 전체회의를 소집,결선투표에서 1·2위 후보들의 동의를 조건으로 10분씩 정견발표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 이회창 후보 선출­인맥과 조직

    ◎정·관·학·언론계 브레인 두루 포진/공직·KS 8인방­이흥규·황영하씨 등 레이스 전부터 활동/국회·위원장그룹­김윤환 고문·강재섭 의원 등이 주축 이뤄/공보팀·청하회­이세중 전 변협회장·고흥길 특보 등 활약 이회창 후보는 ‘인복’을 타고 났다.그만큼 그의 주변에는 유능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포진해있다.‘이회창사단’은 이후보가 경기고(49회)와 서울법대(11회),사법고시(8회),대법관,중앙선관위장,감사원장,국무총리,당 대표를 거치면서 다진 인맥과 조직이 주축을 이룬다.이들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라는 울타리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보가 공직시절 인연을 맺은 측근인사 그룹은 이흥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안동일 변호사,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핵심멤버다.이들을 포함해 황우여 의원과 진경탁 특보,진영 변호사 등 ‘8인방’은 대선캠프가 차려지기 전부터 이대표의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주례회의를 가졌다. ‘이회창사단’의 살림을 책임진 황 전 장관은 이후보가 문민정부 초기 감사원장에 발탁되었을때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함께 근무했다.4·19혁명 참여자들의 모임인 ‘4월회’ 결성을 주도한 안변호사는 지난 90년 경기고 출신 법조인 모임인 ‘경기법조회’의 초대 총무를 맡아 이후보를 고문으로 추대했다.조직 실무를 담당한 유 전 총장은 10대부터 전남 순천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6공초기 민정당 대변인을 지냈다.이가운데 황 전 장관과 안변호사,유 전 총장은 박찬종 후보와 경기고 54회 동기로 ‘경기고­서울법대(KS)라인’의 핵이다.경선대책위의 홍보­기획업무를 담당한 이 전 실장은 71년 국무총리실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24년간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삼성전자 고문을 지냈다. 정책팀은 ‘KS라인’인 진영 변호사가 이끌었다.진변호사는 지난 95년 30,40대 변호사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 인사다.박세훈·한종기 박사가 경제­정치분야를 나눠 맡았고 연설문은 김동선 전 시사저널 편집장과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얻은 ‘21세기 교육문화연구소’ 허경회 소장 등이 주로 작성했다. 지난해 7월19일 구성된 ‘국회의원 이회창후원회’도 주요 인맥이다.최초 발기인 18명 가운데 전직 장·차관 출신만도 9명이다.후원회장인 정재석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김두희 전 법무장관,윤동윤 전 체신장관,김시중 전 과기처장관,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충길 전 보훈처장,황길수 전 법제처장,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경선과정의 ‘주역’들은 역시 150명에 육박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이다.특히 김윤환 고문과 강재섭 의원은 ‘TK(대구경북지역)’의 판세를 이후보쪽으로 기울게 함으로써 대세몰이를 도운 주요 공신으로 꼽힌다. 선대위 상황실장이었던 윤원중 의원도 특유의 상황판단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후보의 원내 인맥들은 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전면에 나설수 있을지 관심사다.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연말 대선을 앞둔 이후보가 당내 화합 차원에서 다른 후보측 인사들을 대거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보팀은 주로 기자 출신들이 맡았다.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고흥길특보를 중심으로 연합통신과 세계일보 출신인 구범회 윤창중씨 등이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차장인 이병효 보좌관은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지지운동을 벌였고 당료출신의 장다사로씨는 이대표의 ‘그림자’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고 동기 23명이 만든 청하회도 후원그룹이다.오성환 전 대법관·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배도 효성그룹고문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새미준)’은 이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단체로 꼽히고 있다.
  • ‘4인연대’ 전대에 어떤 영향 미칠까

    ◎‘대세론’ 차단… 2위다툼 더 치열/‘대역전’ 가능성 심어 자파 이탈방지/최후변수지만 ‘대심연대’는 미지수 신한국당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2위권을 다투는 네명의 후보들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2차 결선투표 진출후보를 무조건 지원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은 역전 가능성를 남겨두자는 측면이 강하지만,그것보다는 이회창 후보의 상승무드를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때문으로 볼 수 있다.한마디로 이후보의 ‘1차투표 승부론’에 쐐기를 박지 않으면 최소한의 정치적 지분마저 잃을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근거는 금품살포 파문과 박찬종 후보의 경선포기 선언 이후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의 변화 추이다.이후보는 박후보가 금품살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최저 33.6%에서 최고 43.6%의 지지도를 얻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후보 진영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이보다 높아 과반인 5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자 당초 목표를 수정,1차 투표에서 55%를 확보하겠다는 ‘의욕넘친’ 구상까지 하고있을 정도다. ‘반이회창 4인 연대’는 결국 이러한 대세론을 차단해야 한다는 필요성의 산물이다.상승세의 이후보 지지도를 40% 안팎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묶고 대신 자파 대의원들에게는 ‘뒤엎을수도 있다’는 기대가능성을 심어줌으로써 지지표 이탈 방지는 물론 부동표 흡수에 1차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개별적으로는 1위인 이회창 후보와 적게는 2.5배에서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지만,7∼11%대인 네명 후보의 표를 모두 합치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이 4인연대’는 대의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역전 가능성이 커진 만큼 2위권의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대세장악과 부동표 흡수를 위한 이회창 후보는 공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승부의 관건은 이후보와 반이진영의 1차투표 지지율이 얼마로 나타나느냐에 달려있다.정가의 관측통들은 이회창 후보의 1차 투표 득표율이 45%를 넘어서면 연대를 하더라도 상황을 바꿔놓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비주류’가 있을수 없는 여권의 생리상 많은 이탈표가 발생,대세론으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40% 이하로 드러난다면 상황은 달라질수도 있다.이때는 예측불허라는게 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지지기반과 후보별 성향 차이 등을 감안할 때 4인 연대가 지지표의 연대까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장 위력적이고 최후의 변수가 돌출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신한국 대선후보 자유경선의 명암

    ◎자유출마·소신투표… “정치발전 신기원”/‘김심’끝까지 중립… 당중심 잡기/‘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 마련/금품살포설·흑색선전 등 옥의티로 15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신한국당 경선이 20일 자정을 기해 2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포함한 대장정을 마쳤다.이번 신한국당 경선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로 시도된 실질적 자유경선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시행착오와 부작용도 적지 않았으나 자유경선에의 첫 도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성공작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번 경선은 무엇보다 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이 끝까지 지켜졌다는 점에서 우선 평가할 만 하다.김영삼대통령은 경선과정의 후보간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고비때마다 여러 형태로 중립의지를 강조,흔들리던 당의 중심을 잡아 나갔다.핵심측근인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 경선기간 내내 외유한 것이나,특정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인섭 정무수석을 경질한 것도 ‘김심’의 중립의지를 말해준다.한때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의 탄생으로 김심시비가 일기도 했지만 결국 자진해체로 불식됐다.때문에 14대 민자당 경선에서처럼 노태우 대통령의 ‘노심시비’와 같은 불공정시비는 재연되지 않았다.이같은 김대통령의 중립은 후보들의 자유로운 출마와 대의원들의 소신투표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합동연설회 실시 등 선거공영제가 강화되고,전당대회 대의원수가 2배 이상 확대돼 민심에 보다 다가설 수 있었던 점도 바람직한 측면이다.전국에서 12차례에 걸쳐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대의원들은 직접 후보들을 비교평가할 기회를 가졌다.이인제 김덕룡 박찬종 등 40,50대 후보들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본선경쟁력을 한층 높인 점도 성과로 꼽힌다.비록 중도하차했지만 이홍구 고문이나 단기필마의 최병렬 후보처럼 철저히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걸려 한 노력은 선진정치로 가는 의미있는 디딤돌이었다는 점에서 경선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하지만 ‘그늘’도 없지 않았다.대표적인 것이 후보간 과열경쟁에 따른 분열상과 금품살포 시비 및흑색선전과 같은 혼탁상이다.박찬종 고문이 경선 막바지에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제기한 ‘금품살포의혹’과 ‘이수성가계특성’등의 흑색선전은 후보들간에 깊은 감정의 골을 패이게 했다.박고문의 후보사퇴가 말해주듯 이같은 후보간 감정대립은 자칫 심각한 경선후유증과 함께 대선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을 안고 있다.지역별로 실시된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승리에만 혈안이 돼 지역감정을 앞다퉈 부추겼던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당헌당규에 규정된 후보간 토론회가 무산됨으로써 후보들의 자질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마이웨이땐 공멸” 인식 손잡아/4인연대 성사되기까지

    ◎이한동 후보,김덕룡·이수성 후보측 집중 설득/외톨이 위기 이인제 후보 ‘SOS’… 3인이 수용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막판에 급격한 물살을 타고 있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로 대세를 장악한 이회창 후보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선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반이회창 진영의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가 극적으로 연대에 합의,또다시 경선 전망을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1차투표에서는 각자 개별적인 득표전을 벌이되,결선투표에서는 2위 득표자를 밀어주기로 했다는게 골자다. ○‘2위 득표자 밀어주자’ ▷성사배경◁ 반이진영의 네 후보가 연대에 전격 합의한 것은 각자 ‘마이웨이’로 경선에 임했다가는 힘 한번 못써보고 이회창 후보의 월계관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그동안 개별적인 연대모색에서 각자 ‘자기중심의 흡수통일’을 주장,결론이 쉬 나지 않았던 것이 이회창 후보의 ‘대세 장악’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 일으켜 대반전을 꾀하게 된 것 같다. ▷전망◁ 4인연대는 전당대회 당일 대심(대의원들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연대 선언의 정치적 상징성으로 반이회창 정서를 가진 대의원표 결집에 톡톡히 한몫 할 것 같다.“과연 이회창을 이길수 있겠느냐”는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네명이 합치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급속히 퍼져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다.나아가 부동층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바로 이 점은 네 후보의 득표력에 플러스 알파 요인이 생겼음을 뜻한다.따라서 네 후보중 1명이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네 명의 단순 지지도 합계를 뛰어 넘는 지지표가 나올수 있다.이는 결선 투표에서의 대역전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4인 연대의 성공여부는 결선 투표에서 3∼5위 후보의 지지표가 이탈없이 그대로 2위 후보에게 옮겨갈 수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박찬종 후보도 동참’ ▷뒷얘기◁ ○…연대가 성사되기 까지에는 이한동 후보의 역할이큰 것으로 알려져졌다.이후보는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잠행’에 들어가 김덕룡 이수성 후보와 직접 접촉을 갖거나 핵심측근들을 만나 연대의 불가피성을 집중 설득했다.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도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해 여러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관심거리인 연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권력분할구도와 함께 이수성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당선후 2년내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중심축을 차지했다는 후문이다.당초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의 3인연대로 굳어졌으나 ‘외톨박이’신세에 처할 위기에 빠진 이인제 후보가 SOS를 쳤고 반이전선의 공고화와 득표력의 배가를 위해 다른 세후보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이날 하오 5시30분 롯데호텔 3층의 토파즈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씩 돌아가며 연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이한동 후보는 합의내용을 설명한뒤 “여기에 있는 사람은 네명이지만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고문도 우리의 뜻과 정신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수성 후보는 “민주화를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김덕룡 후보,근대화 과정에서 허물을 남기지 않은 이한동 후보,총명하고 흠결없이 민주화에 힘쓴 이인제 후보,그리고 지사적인 입장에 서기 위해 노력해 온 본인 등 네 사람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덕룡 후보는 “전당대회가 당원의 힙을 결집시키기 보다는 지구당위원장을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권재창출에 회의가 든다”고 4인연대 결성배경을 설명했다.이인제 후보는 “세 분 선배 후보의 높은 뜻을 받들고 경선을 정정당당히 치른뒤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세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발표를 끝낸 후보들은 기자회견장 밖 로비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뒤 각자 대의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찾아 2위 확보를 위한 득표전에 들어갔다. ○서석재 의원 지지 표시 ▷지지확산◁ ○…중립을 유지해온 서석재 의원은 이날 4인연대의 합의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서의원은 이날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다”면서 “4인 연대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또 “김수한 김명윤 신상우 김정수 이세기 의원 등 범민주계 원로 및 중진의원들과 오늘 또는 내일 새벽까지 만나 4인연대의 뜻을 전한뒤 지원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회창 후보 “대세 장악”/내일 여 경선

    ◎김덕룡 등 2위권 막판 연대 모색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당내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해온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확보하려는 이후보측의 막판 굳히기 전략과 이에 맞선 2위권 후보들의 연대모색과 대의원 표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서울 합동연설회후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대의원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당의 화합과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일부 후보와 연대를 통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반이회창 정서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2위권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당내 화합을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막판 세몰이에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종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판세라면 당의 화합을위해서라도 굳이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중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덕룡 이한동 이인제 이수성 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이날과 20일까지 개별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동후보는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후보와 20일 상오 회동을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선판세 큰변수 안될듯/박찬종씨 사퇴 배경·파장

    ◎오늘 이한동 후보와 회동… 2위권엔 영향 관측/전대후 정국상황 대처·정치활동 염두 둔 포석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후보 사퇴는 몇가지로 나눠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당내의 낮은 지지도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형세가 직접 원인이다.이에 더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금품살포 공세의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박고문은 18일 밤까지도 증거 공개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사퇴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 측근의 주장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애초부터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궁색해진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정경선을 촉구하며 ‘명예퇴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그가 ‘증거’를 아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경선 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카드로 남겨둔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판도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여권 핵심부가 자숙을 촉구하는 ‘입김’을 넣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뭏든 박고문의 사퇴는 크든 작든 끝내기에 들어간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취약한 당내세력을 감안할 때 그가 다른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상징성 외에 실질적 파괴력은 작다고 할 수 있다.박고문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20일 이한동 후보와 회동 예정인 박후보와의 연대는 상징적 측면에서 혼전중인 2위권의 순위타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고문의 사퇴를 향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본다면 경선 이후의 행보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한 측근은 이회창 후보의 경선승리를 전제로 “이후보에 대한 박고문의 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고문이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이 이를 뜻한다는 설명이다.이는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탈당 가능성과 연결된다.다만 독자탈당 보다는 경선탈락자 일부와 동반탈당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박후보는 사퇴 전날인 18일 사석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지 않은 경선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남의 잔치에 재뿌리기”/국민회의 ‘신한국당 경선백서’ 발간

    ◎금품수수 공방 등 4악론으로 폄훼 국민회의가 19일 신한국당 경선백서를 냈다.신한국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이다.이른바 4악론으로 정리했다.경선을 이틀 앞두고 있는 적진의 분열양상 및 혼탁상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백서는 ‘4악’으로 ▲금품수수 공방 ▲흑색선전 ▲지역주의 조장 ▲줄세우기 정치를 들었다. 첫째 금품수수 공방과 관련 갖가지 소문들을 짚었다.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에 의해 제기됐던 이회창 고문측의 1억원 제공설은 물론 대의원 1명당 1백만원과 위원장 1명당 5천만원 수수설,경북 모 지구당에 대한 2천만원과 3천만원 활동비 지원설,광주지역 대의원 추천장 1매당 50만원 수수설,이회창 고문측의 제주지역 대의원 6백20만원 향응 제공설 등. 둘째 신한국당 주자들에 대한 흑색선전 시비사례를 들었다.이수성 후보 가계에 대한 사상 의혹 괴문서,이인제 후보 비방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국민회의측은 특히 올 대선에서 신한국당측에 의한 얼굴 없는 ‘황장엽리스트’같은 괴문서 살포 등을 걱정했다.이밖에 합동연설회등을 통해 각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한 발언들과 ‘줄세우기정치’도 공격거리가 됐다.
  • 전대 정견발표 싸고 불협화음/일부후보 ‘판세흔들기’겨냥 강력요구

    ◎당지도부,‘혼란’우려 불허방침 재확인 신한국당 전당대회 당일인 21일 후보별 정견발표를 둘러싸고 불허방침의 당지도부와 이의 허용을 요구하는 일부 후보간의 파열음이 커져가고 있다. 당 지도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는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경선전 돌입에 앞서 당헌·당규개정위(위원장 이세기 의원)에서 이 문제를 수차례 논의,불허로 매듭을 지었다.당시에도 최병렬 박찬종 후보 등이 허용을 요구했다가 당지도부가 워낙 완강하게 거부하자 더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튀어나온 이유는 자명하다.대부분의 후보들이 전체 대의원들을 상대로 판세를 뒤흔들어 보겠다는 계산이다.최병렬 후보는 예전에 “뜨거운 열기속에서 후보의 연설을 듣게되면 대의원들이 군중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대의원 혁명’을 기대했다.이는 열세인 2위∼6위 후보들은 반전을 위한 무슨 기회든 갖고싶어 한다는 얘기다. 공방이 확산되자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이날 다시 회의를 열어 후보별 정견발표를 허용하지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이미 12번의 지역별 합동연설회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전날 자정까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그러나 이는 외형상의 이유일 뿐,실제는 전당대회장이 후보자 연설도중 흥분한 지지자들로 갈려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당화합 이끌 후보 지지”/후보 경선사퇴 박찬종씨 문답

    ◎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은 19일 합동연설회에서 경선후보사퇴를 선언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경을 피력했다. ­누구를 지지할 생각이냐. ▲경선을 깨끗하게 치른 후보,경선이후 당을 화합으로 이끌수 있는 후보,지역갈등 구도속에서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회창 후보는 지지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여러분의 해석에 맡기겠다. ­지역갈등 구도에서 유권자를 설득한다는게 무슨 뜻이냐. ▲복합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언제쯤 지지후보를 결정할 생각인가. ▲빨리 해야 하지 않겠는가. ­후보간 연대를 추진할 생각이냐. ▲나는 후보가 아니다.적극적으로 안할 생각이다. ­증거 자료를 가슴에 묻는다는 뜻은. ▲증인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특수한 사정이 있다.대통령이 강력한 수사지시를 내렸다면 비밀을 전제로 수사를 할 수 있었다.그렇지만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지 않아 어렵게 됐다.2∼3일동안 증인과의 접촉도 어려웠었다. ­탈당할 생각은 없는가. ▲당원으로서 투표권을행사하겠다.지난해 4.11총선 당시의 심정으로 되돌아가 백의종군,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끝내기 수순 밟는 이회창 대세론/지지세 확산…“1차서 결판낸다”

    ◎“경선이후·대선승리가 더 중요” “투항자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진영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9부능선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다.“끝내기 한수”라고 하지만 핵심참모들은 사실상 ‘경선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후보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에게 “(다른 후보들을)모두 다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해 이미 ‘경선이후’와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핵심측근도 “훈센이 실권을 잡자 투항자가 속출하는 캄보디아 사태를 연상케 한다”며 확고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특히 그동안 중립을 표명하던 당직자와 ‘양다리’를 걸치던 인사들,정부직을 겸한 위원장 지역의 대의원들이 전화나 직접 접촉을 통해 줄지어 ‘합류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회원들의 잇단 지지약속,경북도의원 67명중 41명의 지지성명 등으로 18,19일 이후보진영의 몸피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상보다 손쉽게 승부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권력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의 속성상 경선 당일까지 ‘작은 물방울들이 큰 물방울에 빨려들듯’ 대세 확산이 급속한 상승세를 그릴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이날 자체 대의원지지율 조사결과도 43.8%로 나타나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공략이후 무려 5.5%나 뛰어올랐다.이는 2위를 차지한 김덕룡 후보(15.9%)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한 언론사의 조사결과에서는 이후보가 2위인 김후보의 4배까지 나왔다. 때문에 이후보 진영에서는 경선 당일 타진영의 이탈표와 부동표의 흡수를 감안하면 1차투표 과반수 획득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1차투표 과반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연대성이 약한 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두 후보측 가운데 한곳만 와해된다면 이회창 후보의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이제 ‘1차투표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2차투표까지 가느냐’의 문제가 남았을뿐 이회창 후보의 필승은 거의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막판 합종연횡이라는변수도 대세에 눌려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박찬종 후보 사퇴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19일 경선후보를 사퇴했다. 박고문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후보합동연설회에서 “공정경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왜곡된 당심앞에서 벽에 부딪혔다”며 “이 자리에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총선때와 같이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탈당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깨끗한 경선을 치르고 당의 화합에 노력하며 지역갈등구도에 얽매이지 않을 사람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박고문은 이회창 후보와 벌여온 금품살포 공방과 관련,“경선을 앞두고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고 측근인 서훈 의원이 전했다. 한편 대의원 참관인 등 당원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고문을 제외한 6명의 경선후보들은 각종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에 나선 이한동 후보는 “여권의 지지기반인 보수안정세력을 결집시켜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이인제 후보는 “대선필승을 위해 국민지지도가 야당의 김대중후보보다 앞서는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의 완성과 21세기 개척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역설했고 이수성후보는 “따뜻한 법치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모든 곳에서 화해와 통합의 새 정치를 실현시키라는 절실한 여망을 확인했다”고 지지를 당부했고 최병렬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누가 선출되더라도 단결하고 화합하자”고 호소했다.
  • 후보 전대정견발표 불허/여 경선/반이측 반발… 진통 예상

    신한국당은 오는 21일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19일 최종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반이회창진영의 다수 후보들은 이같은 방침에 즉각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당일 정견발표 허용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고 판단,후보별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박찬종 후보 등은 “민주적 공정경선에 위배되며 대의원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정견발표는 투표전 대의원들이 마지막으로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인 만큼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파 대의원들을 동원,전당대회 당일 의사진행발언 또는 긴급동의 형식으로 정견발표 허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당지도부와 심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박찬종씨 경선불출마 시사/여 오늘 서울연설회

    ◎주자들 친­반이 구분없이 연대모색/이한동·이수성 후보는 단일화 합의못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후보 합동연설회가 19일 하오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는 막판까지 혼미를 거듭해온 경선의 윤곽을 드러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의 마지막 세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이회창 진영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전당대회 하루전인 오는 20일까지 ‘1차투표 2위 득표자 밀어주기’를 공동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관련기사 4·5면〉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후보의 3인연대도 19일 회동을 갖고 3인연대의 거취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나 박후보는 경선 불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이인제 후보의 김학원 의원과 김덕룡 후보의 이신범 의원,이한동 후보의 현경대 의원,이수성 후보의 이재오 의원 등은 18일 교차접촉을 갖고 이회창 후보의 독주를 막고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 1차투표 2위 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는데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일부 후보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공동선언의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이와 관련,이한동후보와 이수성후보는 이날 저녁 단독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위권의 후보들은 반이의 테두리를 벗어나 친이,반이구분없이 다각적인 연대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박찬종 후보는 18일 밤 방배동 자택에서 핵심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문제를 논의,경선 불출마와 함께 다른 후보와의 연대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탈당을 제외한 모든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19일 서울 연설회가 끝난뒤 박후보가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금품살포주장과 관련된 자료공개여부도 거취문제와 연관지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18일 진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금품살포설과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 등 막판 쟁점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 오늘 서울합동연설회… 경선 최종판세 윤곽

    ◎최대승부처… 막판뒤집기 총력/대의원 30% 참석… 연설문 작성에 심혈/25% 부동층 기호 선택에 결정적 영향 ‘서울 대회전에 승부를 걸겠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합동연설회를 마감할 19일 서울 연설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연설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의 30%가 참석한다.1천700여명의 지구당 선출직,중앙상무위원회 당무회의 선출직,당연직 등 3천659명의 대의원과 3천400여명의 참관인 등 7천여명의 당원이 연설회를 지켜보게 된다.대의원 규모로만 제주의 20여배에 이르는 ‘7·21전당대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각 후보들은 서울 연설회로 우열이 분명하게 갈려 경선의 최종판세가 드러나고 이날 분위기와 결과가 이틀뒤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울 대회전’에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이다.특히 25%가량의 부동층도 서울 연설회를 고비로 기호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각 후보들에게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7명의 후보들은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당이 최종결정함에 따라 마지막이 될 연설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체적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다만 일부 후보가 ‘깜짝쇼’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박찬종후보가 금품살포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공개할지 여부가 주목되나 박후보는 18일 밤 대책회의에서 공개를 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또 결선 진출이 불가능한 후보의 사퇴여부도 지켜볼 대목.이와 관련,박후보가 서울연설회 직후 경선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 경선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뿐만 아니라 팽팽한 2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연설회 석상에서 특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연대선언을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1차서 2위와 격차벌리기 전력/이회창 후보의 대세잡기 전략

    ◎2위 득표 20%미만으로 묶기/격차 클땐 아예 2위와 연대/김덕룡·이인제와 연합 저울질 신한국당내 경선 종반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사실상 대세가 굳어졌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2위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이는데 막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45%∼50%선 목표 물론 최선책은 1차 투표시 과반수 획득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이후보 진영의 판단이다.45%이상 50%미만을 차선책으로 삼는 분위기다.그럴 경우 2위 후보의 득표율을 20%미만으로 묶어 2차투표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둔다는 계산이다. 2위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이 연대하더라도 대세를 따르려는 대의원들의 심리때문에 비이회창 진영 대의원들 가운데 적어도 20%쯤은 이후보측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18일 각종 언론사의 대의원 지지율 조사에서 이후보가 2위를 최고 3배까지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 막판 특별한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이후보측의 예측이 들어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보측은 이와함께 1차투표에서의 1·2위간격차가 2차투표에서의 역전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하게 벌어지면 아예 2위후보와 연대해 2차투표를 치르지 않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새로 개정된 당헌·당규상에는 “후보자가 1인인때에는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2위 누구냐에 따라 좌우 ‘2위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이후보측의 경선전략은 바뀐다.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김덕룡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영남쪽 대의원들을 대거 흡수하고 이인제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김덕룡 의원을 연대의 ‘짝’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 공세 의미 안둬 어쨌든 이회창캠프는 합동연설회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다.박찬종 후보의 ‘폭로설’에 대해서도 “막판 국면반전을 시도하려는 정치공세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대신 이후보측은 ‘D­1일’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상경,서울지역 70여개 숙박업소에 머무르는 대의원 6천여명을 상대로 이후보와 경선대책위 간부들이 5개의 순회조를 운영하며 막판 대의원의 표심을 훑는다는 계획이다.
  • 외가·처가·선산… 지역인연 강조/여 주자 진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보수세력 단합 호소… “금품살포”엔 반향 줄어/“비방 포용… 힘모아 달라” 당선 기정사실화도 신한국당의 대통령경선 후보 7명은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8일 진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1천27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막바지 유세대결을 벌였다.박찬종 후보는 이날도 금품살포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반향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첫번째 연사인 이수성 후보는 논개와 김시민 장군,부마사태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거론하며 “경남은 위기 때마다 나라의 앞길을 개척해왔다”면서 “구국의 일념으로 나온 이수성을 한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이고문은 또 “부패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뜻 맞는 정치동지와 손잡고 맑은 정치풍토를 일궈내겠다”고 향후의 정치 행보를 암시했다. ○…이회창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몇가지 문제를 제기한 후보가 있지만,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경선을 잘 치러 국민 신뢰를 얻자는 동기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포용의 뜻을 밝히면서 “경선을 무사히 끝내고 정권을재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지원을 당부. ○…이한동 후보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보수대연합으로 탄생한 정권이 김영삼정권”이라면서 “오는 15대 대선도 민정·민주계의 양대 보수세력 새로운 단합된 힘으로 정권을 창출될 수 있다”고 김덕용 혹은 이수성 후보와의 연대 방침을 시사.금품살포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곤혹을 당하고 있는 박찬종 후보는 “이틀전 청와대에 보낸 건의서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되기 이전에 뚜껑이 열려버렸다”면서 “만일 ㄱ,ㄴ 위원장의 실명을 썼더라면 그들은 협박과 회유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인제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의원의 마음이 국민의 마음과 다르다면 불행한 결과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회에서도 후보들은 각각 경남지역과의 인연을 강조.이수성후보는 외가가 울산임을 내세웠고 이회창 후보는 처가가 경남이라며 “처가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하고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경남 고성이 선산이 있는 고향”이라고 처음 공개했다.이인제 후보는 “거제출신의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의 아버지요,울산출신 최형우 고문은 정치의 큰 형님”이라고 인연을 만들었고,김덕룡 후보는 “언제나 김영삼 대통령 곁에 있었다”면서 “경남은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 박찬종 후보/증거공개 유보 시사/신한국 경선 막바지 공방

    ◎“공개해도 금품살포 규명 한계” 후퇴/이인제 후보 “괴편지 배후 심증있다” 신한국당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각 후보간 공방이 마지막 불꽃을 튀기고 있다.박찬종 후보는 “18일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금품살포설 관련증거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등 발뺌을 거듭했고 이인제 후보는 자신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며 18일 당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품살포설◁ 역시 박찬종 후보의 관련자료 공개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박후보가 이회창 후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지구당위원장의 이름과 입증자료를 공개한다면 초읽기에 들어간 경선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후보는 이날 18일 밤 측근참모들과 함께 자료공개여부를 포함,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심각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경선전 자료공개를 놓고 참모들의 의견이 엇갈려 크게 진통을 겪었다는 전문이다.이에 앞서 박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자료를 공개하면 진상규명도 안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루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경선전에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박후보는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해 이후보에 대한 공세는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흑색선전◁ 이인제 후보 진영의 민태구,송영진 위원장은 자기들의 명의를 도용한 괴편지가 대전과 충남북 대의원들에게 우편배달됐다고 주장했다.이 편지는 ‘우리 당내 위원장 일부가 이수성 후보 지지의사를 표시한 뒤 거액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이인제후보 캠프로 방향을 돌렸다.이수성 후보를 지지해 본때를 보여주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후보측은 편지의 내용으로 볼때 이수성 후보진영에서 작성한게 아니라 두 이후보를 이간시키려는 제3의 세력이 작성,배포한 것으로 보고 당 선관위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이후보측은 또 ‘이인제 후보의 5가지 약점’이라는 이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을 담은 주간지가 일부 대의원들의 집에 배달된 것 역시 급상승하는 이후보의 지지도를 떨어뜨리려는 음모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이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일을 누가 했는지 심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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