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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내분속 대화모색 움직임

    ◎주류­일부선 이 총재·청와대측 화해 추진/비주류­국민연대 발족… 3자연합방안 마련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특보단 진용을 새로 갖추는 등 친정체제 구축과 독자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비주류측은 반DJP연대를 위한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을 공식으로 발족시키는 등 주류·비주류가 각각 분당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용 공동선대위원장은 금명간 이총재와 ‘5자회동’을 갖고 탈당방지 등 당 결속방안과 후보사퇴 문제 등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이를 위해 이대표는 이날 서석재 김운환 김길환 의원 등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조만간 당내 21명의 중진협의회를 개최,당내 의견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총재측 일부 측근들과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당내 위기수습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의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여권핵심부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탈당파인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과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는 최근 회동,비주류 탈당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으로써 DJP 연대와 함께 국회도 대선구도와 맞물려 사실상 3당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비주류측 의원 22명은 2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연대 추진협의회’를 발족,신한국당 이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3자연대를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총재에게 각 계파 중진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위원장 계보에 속한 위원장 20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반 DJP연대를 위한 3자연대에 적극 노력하되 ‘국민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이총재 사퇴운동에도 가세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인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하고 비주류의 이탈로 공석중인 특보단과 당직자를 새로 임명하는 등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했다.이총재측은 “후보용퇴가 전제가 된 어떤 논의도 받아들일수 없다”며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지도부 연쇄회동… 갈등 심화/박찬종·김덕룡 이 총재 비난 포문

    ◎내각제 음모설 허주에 해명 요구 이회창 총재 체제의 신한국당 지도부를 구축하고 있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연쇄회동을 갖고 당 내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해결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도 밝혔다.특히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김윤환 위원장을 상대로 ‘당권장악을 통한 내각제 음모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당 지도부간의 갈등양상도 심화되고 있다. ○…김윤환·박찬종 선대위원장은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을 함께했다.이날 회동을 요청한 박위원장은 “김위원장이 정권재창출보다는 민정계 지분을 확보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집권한 뒤 내각제등으로 연대,계속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해명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박위원장은 또 “김위원장이 이회창 총재를 대선후보로 만든 핵심주체인 만큼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과 당내 패배주의 만연 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막전으로 나와 해명도 하고 설득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찬종 위원장은 김위원장과의 회동이 끝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내분사태의 원인은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이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결의로 추대한 명예총재를 나가라는 것은 하극상이고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김덕룡 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총재는 당의 정권창출보다는 당권에 관심을 갖고 DJP의 내각제 개헌에 동참하려는 흐름과 자신을 분명히 구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이한동 대표실에 모여 이총재와의 면담자리를 갖기로 했다.이대표는 이 제안을 수용한 뒤 “박위원장이 김윤환 위원장에게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 신한국 폭로전 ‘주춤’/비주류측 일부 곧 탈당 움직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친정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측 일부가 이번주중 탈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서석재의원 등 비주류 5∼6명은 30일쯤 탈당,‘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를 결성해 무소속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27일 폭로·비방전을 중단하고 반DJP 연대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등 내분사태가 일시적인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역사바로세우기나 금융실명제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근본부터 뒤집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한단계 조절했다. 김덕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측이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으며,비주류 신상우 의원도 이총재와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선 연대,후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반DJP 연대안을 제시했다.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의원과 신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반이성향의 김무성·박종웅·이재오·유용태·김학원·원유철·최욱철·임인배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서석재·신상우·박관용·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당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이 성향의 홍준표·김문수·이우재·송훈석·권철현·이신범·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당력 결집을 호소했다.홍의원 등 주류측 초선의원 15명은 28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다.
  • 여 주류­비주류 후속 폭로메뉴 찾아

    ◎“멍든곳 찾아라” 2여 서로 결정타 준비/주류­민주계 핵심 비리·이인제 파일 공개 검토/비주류­이 총재 경선자금 폭로… 도덕성 흠집 내기 이미 ‘갈라서기’로 작정,비방폭로전에 돌입한 신한국당 주류와 비주류는 서로 명분과 실리를 얻기 위해 후속 폭로메뉴를 저울질하고 있다.양측 모두 결정타를 날려 ‘항거불능’의 치명상을 입히겠다고 벼르는 형국이다.그러나 비주류측 일각에서 폭로전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자제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주류측도 맞대응에 신중한 자세여서 폭로전은 단기적으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이회창 총재측◁ 일단 비주류측의 폭로공세에 대한 즉각 반격은 자제하고 있지만 사실무근의 폭로가 계속될 경우 응전하지 않을수 없다는 입장이다.물론 과녁은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이다.비주류 당직자들의 잇따른 당직사퇴와 강삼재 박범진 의원의 폭로에는 청와대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품고 있어서다.따라서 이총재측의 반격은 ‘청와대 음모설’을 근거로 한다.자연히 92년 대선자금이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떠오른다.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어 사태추이를 좀더 관망할 것으로 읽혀진다.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의 대선자금 유용여부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하고 있다.연수원 매각건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윤환 고문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대선자금은 주류쪽인 김영귀 의원과 이춘식 서울강동갑위원장이 각각 선대본부장과 경리실장으로 결재라인에 있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비리파일도 터트릴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문민정부들어 유선방송과 지역민방,개인용 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문제 등 주요 이권사업에 권력 핵심부가 관련됐다는 증거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나아가 비주류측의 일련의 행동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비주류측의 명분 퇴색을 위해 적절한 시점에 ‘이인제 파일’을 공개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다.이 파일에는 상당수 민주계 중진들도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총재측은 폭로 맞대응에 앞서 명분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당분간 현 정부와의 정책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역사바로세우기와 금융실명제에 과감히 메스를 가하고 경부고속철도와 신공항건설 등 대형국책사업도 전면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비주류측◁ 이총재의 후보사퇴를 단기 목표로 설정,박범진 의원의 ‘폭로2제’에 이어 추가 폭로를 준비중이다.‘이회창 불가론’의 확산과 이총재 흔들기 전략의 일환이다.공격목표는 물론 이총재와 김윤환 고문이다.비주류측은 아무래도 이총재의 경선자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국고보조금을 사용한 것은 물론 김고문을 통해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것 등이 골자라고 민주계 한 의원은 귀띔했다.경선비용이 1억5천만원이라고 밝힌 이총재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길 것이란 얘기다.경선 당시의 불법행위도 목록에 들어있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은 박찬종 고문에게 관련자료를 요청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또 DJ비자금 자료입수경위도 공격재료로 삼을 방침이다.검찰내 경기고 인맥을 동원,방대한 자료를 완성했다는 주장이다.이밖에 강삼재 전 총장이 이총재의 자금과 관련해추가폭로할 것이란 얘기도 있으며 이총재측이 계속 청와대 음모설을 고집할 경우 당직자회의나 내부전략회의에서 오간 내용도 추가로 터트릴 계획이다.
  • 박찬종 고문 이번에도 나가나

    ◎선대위장 업무중단… 일단 당추스르기 나서 ‘풍운아’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이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친이회창이냐 반이회창이냐.지난 7월 대통령후보 경선 막바지에 후보를 사퇴한 뒤 줄곧 반이회창 노선을 걸어오다 고심 끝에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수락한 것이 지난 14일.일단 이총재를 돕기로 마음먹고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차선의 선택론’까지 제기한 박고문이다.그러나 불과 일주일만에 이회창 총재가 ‘독단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박고문은 선대위원장 업무를 중단했다.박고문은 김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박고문은 24일부터 자택인 돈암장에 칩거중이다.측근들은 “이제야 풍찬노숙을 벗어나는가 했는데…”라며 또다시 짐을 꾸려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씁슬함을 느끼고 있다.주말동안 박고문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진영으로부터 몇차례씩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고문측은 일단 김대통령과 부산·경남의 여론을 고려,이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나 경선뒤 ‘안정감 있는 박찬종’의 이미지 구축에 애써온 박고문이 선대위원장직을 훌쩍 버리기도 쉽지 않다.이같은 상황의 타개책으로 박고문은 27일부터 일단 친이와 반이를 상대로 당 추스리기 노력을 시도해볼 방침이다.
  • 주류­허주계 전면배치… 전열정비/비주류­세불리기속 폭로2탄 준비

    ◎주류/내일 서울결의대회… 반이이탈 막기/조순 총재와 연대 다리놓기 박차 김영삼 대통령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당체제를 안정시키고 대선 후보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총재가 25일 허주(김윤환 고문의 아호)계의 김태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도 친이쪽의 정예화 세력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의도다.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정계가 당의 살림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이총재의 속내가 엿보인다.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계 세력을 중심으로 친YS세력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허주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총재측은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세를 과시,반이측의 이탈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총재측은 내주중 반이인사들의 이탈로 공석중인 기조위원장과 홍보위원장,언론특보 등에 대한 인선을 매듭짓고 대선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복안이다.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총장 인선을 계기로 후보는 대선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내 문제는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맡기고 이총재는 대국민접촉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외적으로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전날 당소속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3%정도 오른 가운데 ‘이회창­조순’연대의 경우 이인제 전 지사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이 나온 점을 이총재측은 중시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전격 폭로전도 27일로 예정된 이총재와 조총재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총재측은 반이측이 전날 이총재 지지모임을 계기로 세불리를 느끼고 폭로전에 나섰다고 보고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 대신 폭로전이 2탄,3탄으로 이어지면 언제든지 준비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즉각 맞대응하지는 않겠지만 저질 폭로전이 계속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철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청와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비주류/도덕성 공격… 김윤환 고문도 정조준/주초 대규모 세과시집회 맞불작전 신한국당 비주류는 잇따른 폭로전으로 이회창 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동시에 세불리기에 치중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폭로는 제1탄에 지나지 않고,앞으로 이총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만한 연발탄을 날리겠다는 복안이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이총재의 경선자금을 터트릴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비주류는 또 이총재세력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준비중에 있다.김고문과 같은 구시대 정치인과 이총재가 제시한 정치혁신은 너무도 동떨어진다는 문제제기 등으로 주류측 흔들기를 계속한다는 전략이다.비주류의 한 인사가 “24일 이총재 지지결의대회는 이총재를 중심으로 허주(김고문)에게 충성을 결의하는 모임”이라고 비꼰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나아가 이번주초 대규모 세과시를 통해 맞불작전도 펼 계획이다.이같은 이총재 압박공세는 그동안 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뒤로 빠지고 대신 김덕룡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다.경선직후 일찍이 이총재 지지대열에 가담했던 김의원에게 총대를 메게 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움켜쥐겠다는 것이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이번주초 사퇴,이총재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 퇴진을 위한 공동서명작업도 전개,‘이회창 불가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비주류 입장에 동조하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것도 이총재 힘빼기의 일환이다.그러나 이총재가 후보사퇴를 끝내 거부하거나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 등을 감행할 경우 방법은 탈당밖에 없다고 인식한다.이른바 분당사태의 현실화다.탈당 시나리오는 단계적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이 동조자 10여명과 함께 이달말쯤 1차 탈당하고 다음으론 김무성 한이헌 의원 등 YS직계,김덕룡 서청원 의원 등 중진그룹,박찬종 선대위원장,범민주계 초·재선의원 순으로 당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이한동 대표 지지세력과의 연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탈당과 함께 준정당 수준의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연협의체’를 구성,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묶어 반DJP연합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 비주류 당직사퇴 도미노/박종웅 기조위장 등 4명 잇따라 이탈

    ◎박찬종·김덕룡도 임박… 이회창호 위기 신한국당이 주류와 비주류간의 결별수순에 들어가면서 당직자들의 사퇴 도미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정수 김무성 의원 등 이회창 총재 특보단 5명이 일괄사표를 낸데 이어 25일에도 박종웅 기획조정위원장 이규택 홍보위원장 정의화 부대변인 안경률 중앙연수원 부원장 등 4명이 사퇴대열에 합류했다.이규택 의원은 이번사태로 이총재와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김덕룡 의원계이고 나머지 3명도 민주계 인사들이다. 이로써 현역의원의 신분으로 당직을 맡고 있거나 이총재 특보단 멤버중에서 이총재 곁에 있는 민주계 인사는 거의 사라진 셈이다.물론 친민주계 성향의 당직자들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다.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과 김호일 원내기획위원장,맹형규 의전특보 등이 그들이다.정의원과 김의원은 각각 지역구가 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인 부산과 경남이고 맹의원은 김덕룡 의원계의 핵심멤버다.따라서 이들도 당내분이 분당사태로 치달을 경우 결국 비주류측과 행동을 같이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민주계 사무처당직자들도 분위기를 봐가며 이탈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표명이 이번 ‘사퇴 도미노현상’의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두 사람의 당직사퇴는 단순히 이총재와의 결별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함축할 수 밖에 없다.경선직후 비주류로서는 처음으로 이총재지지를 선언한 김의원과 삼고초려끝에 선대위원장으로 ‘모신’ 박고문의 이탈은 신한국당 이회창호의 항로 변경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득표전략 차원에서도 손실이 적지 않다.현재 기류로는 김의원이 박고문에 앞서 당직사퇴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비주류측의 단계적 탈당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 이인제 후보,이 총재 전면공격

    ◎“김 대통령 덕에 총재된 분이 저럴수가/3김은 국가원로로 명예롭게 모셔야” 가칭 국민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이인제전경기지사가 신한국당 이회창총재를 공격하고 나섰다.인연을 끊고 나온 ‘친정’ 싸움에 끼어들 처지는 아니지만 이총재에 대해서 할 말은 해야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신한국당 내홍(내홍)을 부채질하는 인상이다. 이전지사는 25일 낮 부산·경남지역 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문을 열었다.그는 이총재를 겨냥,“3김청산은 내가 쓴 말인데 어떤 분이 요즘부터 쓰고 계신다”면서 “그 분은 김영삼대통령의 힘을 얻어 당 대표,후보,총재가 됐고 박찬종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등 잘 지냈다”고 비꼬았다.이어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밀사를 보내 내각제 연대의사를 전달한게 얼마되지 않았는데 요즘 뭐가 잘 되지 않으니까 3김청산을 외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신한국당 주류쪽에서 제기하고 있는 ‘YS의 이인제지원설’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나를 지원했으면 광야에 홀로 서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그는 “부도덕한 주장이 난무하지만 다른 곳(YS)을 쳐다보지 않고 국민과 전진할 뿐”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3김청산주장과 관련해서는 “낡은 정치질서와 가치의 청산이지 결코 인적청산이 아니다”면서 “그 분들은 국가원로로 따뜻하고 명예롭게 모셔야 한다”는 언급을 잊지 않았다.
  • 친이­지지대회 열고 대통령 책임 거론/여 계파 움직임

    ◎반이­세확산 경쟁속 반DJP연대 모색 신한국당내 친이회창 총재계와 반이계의 세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친이계는 24일 대규모 지지모임으로 세를 과시했고 반이계도 연쇄 회동을 통해 전선을 달구었다. ▷친이진영◁ 친이쪽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원내외위원장과 국책자문위원,중앙위원,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회창 총재 정치혁신 선언 지지대회’를 갖고 이총재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에 일로매진키로 결의했다.대회는 비장한 열기속에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총재는 치사를 통해 “검찰의 수사가 느닷없이 유보되고 대통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등과 단독회담을 하면서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되고 있다”며 김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뒤 “이번 대선은 김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선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한동 대표는 “새로운 선택을 하기에는 물리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며 반이쪽의 ‘후보사퇴론’을 일축했다.권익현 고문과 김문수 의원은 지지발언에서 “대쪽의 참맛이 가을바람과 함께 살아나고 있다”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반이진영◁ 반이회창세력은 24일 열린 이회창 총재 지지 모임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반이측은 “23일 밤 사무총장 대행인 기조위원장도 거치지 않은 조직국장 명의의 공문 한장을 보내 일방적으로 모임을 통보,사실상 계보모임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반이측은 이총재의 ‘친위대’ 재결성에 맞서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반이회창세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민주계가 주축인 반이측은 이회창 총재를 뒷받침하는 실제세력은 김윤환 선대위원장 계보원 뿐이라는 판단이다.반이측은 이에따라 일단 당내에서 김영삼 대통령 직계와 김덕룡 선대위원장계·서청원 의원 그룹·서석재·김운환 의원 등 탈당파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와 이총재에 반대하는 민정계 출신의원,박찬종 고문을 포함한 연합세력의 구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반이측은 이한동대표 세력도 결국 연합세력의 일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이측은 이와함께 당밖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맞서기 위한 ‘반DJP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 여 주류­비주류 세대결 확산

    ◎주류­이 총재 지지대회… “반이 출당 불사”/비주류­이 대표 포함 연합세력 구축 계획 신한국당내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총재측의 세대결 양상이 가속화되면서 당내 갈등은 분당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친이측은 2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혁신 선언 지지대회’를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법사위와 재경위 소속 당내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6개 상임위별로 연쇄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 요구 경위를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총재측은 특히 현단계에서 사태 봉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반이측 핵심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도 불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반이측 인사들은 잇따른 회동을 통해 당내 관망파 인사들과 이한동 대표,박찬종 선대위원장을 묶는 연합세력을 구축,이총재의 후보 사퇴를 관철시키기로 거듭 결의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민주산악회 회장단과의 만찬회동에서 전국 조직망을 점검하는 등 전열정비에 나섰다.서의원측은 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자금 관련자료를 이총재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이총재가 얼마나 비도덕적인 사람인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이재오 유용태 황학수 김학원 의원 등 10월회 운영위원 7∼8명도 이날 만찬모임을 갖고 향후 전략을 숙의했다.신상우 의원도 부산지역 초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총재 용퇴를 촉구했다.
  • “이 총재 밀어내기냐” “탈당이냐”/비주류 행보

    ◎김덕룡 의원 등 민주계 중진 결속 다짐/전대대회 서명·경선자금 공격도 준비 신한국당의 비주류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남았다.이회창 총재를 끌어내리느냐,당을 떠나느냐 하는 것이다.민주계 중심의 비주류측에게 이총재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특히 민주계 의원들은 투쟁을 통해 정권을 쟁취했던 과거의 ‘야성’을 다시한번 드러내는 것 같다. 비주류측은 일단 이총재와의 대결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으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우선 23일 저녁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룡·김명윤·신상우·김정수·서석재·서청원·박관용 의원 등 중진들이 모여 민주계의 결속을 다짐하고 반DJP 연대방안을 협의했다.특히 김덕룡 선대위원장은 별도로 박종웅·이신범·이원복·이경재·이재명 의원 등 계보의원 14명을 포함한 원내외 위원장 26명과 모임을 갖고 이총재측이 개최하는 정치혁신선언 지지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대통령후보 경선이후 줄곧 이총재를 지지해왔던 김위원장도 반이진영에 합류했음을 명확히 하는 대목이다.김위원장은 이날 김윤환 선대위원장이 이총재 지지 위원장 53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규모 세과시를 한데 대해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면 이쪽에서도 세대결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청원의원도 이재오·유용태·김기재·박종우·이윤성·강용식 의원 등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아침,저녁을 같이 하며 대 이총재 공세 방향을 협의했다. 비주류측은 이총재측과 맞설수 있을만큼의 세가 확보되면 이총재에 대한 정면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시월회 총무인 유용태 의원과 행동대장 이재오 의원을 앞세워 초선의원들을 규합한 뒤 의원총회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이총재 사퇴를 결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더 나아가 이총재 사퇴와 후임 대통령후보 및 총재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혹은 전국위원회의 소집도 검토하고 있다.이와관련한 서명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이총재를 겨냥한 폭로전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당 주변에서는 지난 7월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박찬종 위원장이 확보했던 이총재 경선자금 자료가 폭로될 것이라는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자료가 강총장에게 ‘전달’된 과정과 관련해서도 비주류측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지도부 선택/김덕룡­“큰 인식차” 후보교체에 무게

    ◎박찬종­“당내 권력투쟁” 이 총재 비판/김윤환­계보모임 이 총재 지지 결의/이한도­입조심속 이 총재에 기울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 결별선언 이후 당내 민정계와 민주계의 대치전선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4인 지도부의 선택이 초반 판세를 가름할 전망이다.이들은 23일 이총재와 자리를 함께 했다.이총재로부터 전날 긴급기자회견 배경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러나 이총재가 절차상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김덕룡 위원장은 회의후 “현재의 상황인식에 대해 이총재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또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 ‘이회창 무망론’을 바탕으로 제로베이스에서 후보문제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최근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행동통일이 목표라고 측근은 설명한다.결국 김위원장의 생각은 ‘대안론’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다.박위원장의 인식도 김위원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당이 어렵게 된 것은 이총재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에게는 명예총재와 총재가 권력투쟁을 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이총재에게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대치전선이 명백해질 경우 김·박 위원장은 이총재와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김윤환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총재의 입장을 두둔했다.더구나 허주(김위원장 아호)계 50여명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하기도 했다.자신의 향후 행보를 분명히 한 것에 다름아니다. 문제는 이대표의 선택이다.그가 손을 들어주는 쪽이 대세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양쪽은 이대표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구애전략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이대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자신의 입지가 ‘상종가’를 칠때까지 기다린다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이대표는 자신의 울타리,즉 민정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신한국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

    신한국당은 22일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선대위 부위원장을 임명,발표했다. ◇상임부위원장=김중위(서울) 신상우(부산) 강재섭(대구) 서정화(인천) 이환의(광주) 남재두(대전) 김태호(울산) 오세응(경기) 박우병(강원) 홍재형(충북) 유한렬(충남) 강현욱(전북) 정시채(전남) 권정달(경북) 김종하(경남) 현경대(제주) 김영귀 박관용 김종호 양정규 서정화 이세기 서청원 심정구 황명수 ◇비상임부위원장=정재문 김진재 이성호 이상희 유흥수 김인영 이택석 이웅희 목요상 함종한 장영철 김찬우 김일윤 김동욱 변정일 서훈 이강희 한승수 김영준 박세직 박헌기 전석홍 이상배 김기춘 김용갑 김덕 이자헌 김기배 고귀남 김모임 김장숙 김현자 서영희 송정숙 신영순 이경숙 오사순
  • “주인을 나가라니 이럴수가”/청와대 시각

    ◎민주계 동원 후보교체 적극추진 가능성/적절한 시기 탈당… 대선공정관리도 모색 김영삼 대통령은 이달들어 대선구도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때문에 ‘이회창 총재 지지고수’,‘후보교체 결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아직도 단정적인 판단은 어렵다.그러나 ‘검찰의 DJ비자금 수사유보’에 이은 이총재의 ‘김대통령 탈당요구’,청와대의 ‘탈당거부’ 등으로 김대통령과 이총재 사이는 ‘결별의 수순’을 밟을수 밖에 없는 객관적 상황에 처했다. 남은 것은 ‘결별의 모양’이다.신한국당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이총재 진영이 ‘힘겨루기’를 벌이는,여권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적절한 시점에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을 떠나 중립적 위치에 서는 방안도 있을수 있다. 이총재가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22일 청와대측은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고위관계자들은 어조를 높이지는 않았으나,“이총재가 그럴수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의 검찰수사 유보 지시설,이중플레이설 등과 관련,“루머에 대해 일일이 반응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은 당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찬종 고문이 선대위원장을 맡을때 김대통령이 적극 권유했던 일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김대통령이 이총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현재 분위기에서 볼때 김대통령은 당내 민주계 등을 동원,후보교체작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한 고위관계자는 “전례없는 역사적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홍구 고문의 후보 추대,조순 민주당 총재 영입,이인제 신당과의 합당 등을 거론한다.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 고위관계자는 “당도 그렇지만 청와대도 냉철해져야 한다”고 말했다.며칠 냉각기를 가진뒤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을 탈당,초연한 입장에서 대선정국을 관리하도록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이 직접 나서 여권 후보를 정리하기엔 너무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 “당적이탈과 공정선거관리는 별개”/김용태 실장 문답

    ◎“김 대통령 당원권리·의무 다지켰다” 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상오 출입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총재가 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요구했는데. ▲당적이탈과 공정선거관리는 별개의 문제다.탈당 얘기는 들은 적도 없고 김대통령이 그러한 뜻을 밝힌 일도 없다. ­대선자금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다.검찰수사에 대해 대통령이 일일이 지시할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 ­국민회의에서 밀사를 파견,대통령을 협박했다는 얘기도 있다. ▲어불성설이다.어제부터 그런 루머가 돌고 있었다.국민회의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다.(그 얘기를 보고하니)김대통령이 웃더라. ­이총재측은 김대통령을 극복대상으로 삼고,당에서 대선자금을 공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데. ▲일부 인사들의 소행이겠지.뭣 때문에 격앙되어 있는지 모르겠다.김대통령은 처음부터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사실을 사전에 몰랐고,그 이후도 일절언급이 없었다. ­김대통령이 이회창 후보를 너무 홀대한 것 아닌가. ▲박찬종씨가 선대위원장을 맡도록 권유한 게 누구냐.김대통령은 당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왔다.
  • “당결속 저해”­“불가피” 엇갈려/여 중진 입장

    ◎대통령 탈당요구 득표에 전혀 도움안돼/“고립무원 입장서 자립노린 행동” 시각도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김영삼대 통령의 당적 이탈을 요구한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을 못마땅해하는 기류가 강하다.특히 이대표는 이총재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해서도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그는 이어 선대위원장들과 자신의 방에서 만나 이 문제가 미칠 파장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대표는 이들과의 회동후 “이 시점에서 명예총재에게 당적 이탈을 요구한 것은 당의 화합과 결속에 문제가 있다는게 선대위원장들의 공통인식”이라면서 “절차와 시기,내용에도 문제가 있고 선대위가 추구해야 할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전체적인 기조는 상당히 비판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박위원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명예총재로 남아있는 것과 공정선거관리는 별개”라면서 “더욱이 이총재가 택한 방식과 절차는 국민을 불안케 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그는 한술 더떠 “지금과 같은 정치풍토에서는 누구도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면서 “검찰 결정도 고뇌 끝에 나온 것으로 사실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룡 위원장도 “대통령의 당적이탈요구는 당에서 중지를 모으는 공식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윤환 위원장은 이총재가 김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집권당후보인 이총재가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마당에 자립을 하겠다는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이총재를 두둔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적문제는 11월중순이면 정리될 것으로 생각했고 그런 점에서 적절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이총재와 김대통령 사이에서 더욱 입장이 난처해진 강삼재 사무총장은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이를 반영하듯,강총장은 당무회의가 끝난뒤 이총재의 기자회견에 배석하지 않고서 외부로 향했다.곧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 여 후보교체론 갈수록 구체화

    ◎이 총재의 양보 전제 ‘당내의견 수렴’ 제기/개혁성향의원 중심 “이 총재 설득” 주장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후보직 ‘용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정교하고 구체화되고 있다.20일 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과 이만섭 고문에 의해 공식제기된 후보교체 논의는 21일로 넘어오면서 그 방법론에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우선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후보 당선에 앞장섰던 의원들은 ‘비주류 배제론’을 내세우고 있다.홍준표·이우재·김문수 의원 등 지난 경선당시 ‘이회창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이총재의 뒷덜미만 잡던 민주계 비주류들은 용퇴를 언급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이총재를 밀었던 우리가 직접 나서야만 도덕적 근거가 있다”고 강조한다.이들은 22일 공동모임을 갖자는 시월회(초선의원 모임)의 제안도 일축했다.시월회가 경선때부터 반이회창 성향이었던 이재오·유용태 의원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이다.세 의원을 비롯한 이른바 개혁성향의 의원 10여명은 이번주안에 따로 모임을 갖고 “반김대중연합을 위해 이회창 총재도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물론 시월회와 서석재·서청원 의원 등 비주류측도 독자적으로 후보교체 실현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류로 분류되는 서울출신 중진의원은 “후보교체론을 이곳저곳에서 중구난방으로 떠들 것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의견을 집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대위원장이 이총재를 직접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과 인천 등 지역별 모임에서 나온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 여 “후보교체” “결속우선” 격론

    ◎“사심 버리고 반DJ세력 규합 정권 재창출”/고문·지역별 의원 모임 등서 동시다발 발언 신한국당은 20일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거듭 다짐했다.하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여전히 3위에 머물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고문단 모임 및 소속 의원들간의 각종 모임에서는 후보교체론의 목소리도 제기돼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상임고문단을 초청,단합 성격을 오찬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로들의 협조를 부탁했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뜻과는 달리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황낙주 고문 등이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며 특단의 조치 강구를 주문해 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먼저 이대표는 “국민정서와 심리를 읽는데 당이 합심해야 한다”면서 “22일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대선승리에 일로매진키로 했다”분위기를 띄웠고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고문은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오늘의 현실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반DJ세력 결집을 통한 대안모색을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이나 조순 민주당 총재쪽은 물론 통추까지,모든 반DJ세력을 규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할때”라면서 “이를 위해 모두 사심을 버리고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총재의 시각 전환도 요구했다.이고문은 “30% 지지밖에 못얻는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정국불안과 사회혼란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도 어려워 이 나라는 일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황고문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거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국민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동조했다.그의 발언은 ‘이회창 무망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듯 했다.이 자리에는 김윤환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황낙주 김명윤 이홍구 권익현 김영정 이윤자 고문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역의 서청원 김중위 김영귀 이명박 박범진 김학원 유용태 이재오 이상현 강성재 박명환 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13명은 하오 63빌딩에서 만나 반DJP연대와 후보교체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한편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개혁연대모임 소속 초선의원 10여명도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반DJP연합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한동 대표는 하오 김정수 정의화 김운환 박관용 서석재 김진재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했다.또 서정화 이재명 이윤성 심정구 안상수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도 만찬 모임을 갖고 이총재 중심의 당 결속방안을 논의했다.박종우 김학원 의원 등 초선의원 7명과 박헌기 의원 등 경북지역 의원 6명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 여 후보교체론 대안 10인10색

    ◎서석재 의원측 조순·이인제 후보 지목/경선참여 주자외 당외인사도 거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후보직 교체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과연 어떤 대안을 갖고 있을까.이후보의 교체 혹은 사퇴 주장이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는 것 만큼 대안에 대한 의견도 십인십색이다. 우선 이총재 불가론을 공공연하게 설파해온 서석재 의원측은 민주당 조순총재나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를 대안으로 지목한다.서의원측은 “이미 나와 있는 이회창·김대중·김종필·조순·이인제 등 5명의 후보가 아닌 새로운 인물은 내세울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이총재 당선 무망론의 서청원 의원측은 지난 7월21일 경선에 참여한 주자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서의원측은 내부적으로 당내외 인사를 검토하고 있으나,공식적으로는 “일단 후보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한뒤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두 서의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후보 교체를 공식 제기하는 진영은 없다.그러나 주류·비주류를 막론하고 당내 각 진영의 내부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경선에 참여했던 이한동 대표와 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측에서는 이총재가 실제 ‘유고’될 경우 스스로 대안이 되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일부 인사들은 경선당시 가동했던 조직을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김윤환 선대위원장도 10월이 지나도록 이총재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대안 검토 주장을 막을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밖의 인사로는 방북뒤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했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포항제철 회장 출신의 박태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추대 세력이 누구인지는 불투명하다.
  • 이회창 총재 정국돌파 빅카드 뭘까

    ◎지지율 높이기 ‘메가톤급 공약’ 구상/비자금공세 정당성 역설/후보사퇴론엔 강력 대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비자금 정국을 자신의 의지대로 핸들링하며 대선고지에 등정할 수 있을까.또 그의 속내에 들어있는 정국 돌파카드는 어떤 내용일까.일단 다음주부터 전개될 정국상황은 이번주와는 궤를 달리할 것으로 전망된다.DJ비자금을 부정축재자금 공세로 몰아붙여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검찰에 고발까지 한 만큼 이제 공은 검찰에 넘어갔다고 판단한다.검찰수사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항존하지만 이총재는 이에 관계없이 ‘마이웨이’로 득표전략에만 몰입하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자신의 위상을 정국의 독립변수로 설정하려는 계산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총재가 가장 체중을 싣고 있는 분야는 정치개혁이다.17일 한국일보초청강연회에서도 이총재는 이 점을 분명히 했다.정경유착의 부패한 정치관행은 깨끗이 청산돼야 한다는게 이총재 발언의 골자였다.물론 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것이다.앞으로도 기회 있을때마다 비자금 공세의 역사성과 정당성을 계속 역설할 것이라고 고흥길특보는 전했다.그러나 결코 정략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공세가 아니란 점도 분명히 하겠다는 복안이다.이총재는 총체적인 입장표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시기는 오는 19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이와 관련,이총재측에선 ‘제2의 6·29선언’에 비교될 정도의 메가톤급 회견이 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야당의 요구를 전폭 수용,지정기탁금제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중앙당의 대폭 축소,노조의 정치참여 허용 등이 큰 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귀띔했다. 이총재는 이런 정공법아래 당내 문제도 대처할 생각이다.비주류와 주류측 일각에서 다시 고개 들고 있는 ‘후보교체론’은 “이미 지난 얘기” “대꾸할 필요조차 없다”는 등 확실히 쐐기를 박겠다는 자세다.당의 선거체제도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두마차’체제에 보다 탄력을 붙여줄 방침이다.이와 함께 굵직한 정책개발도 이총재에겐 좋은 소재다.여론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만한공약시리즈를 연발탄으로 선보임으로써 집권당후보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것 같다. 대선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다른 후보와의 연대무드 조성에도 이총재는 한껏 체중을 실을 것으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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