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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종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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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머리싸움서 대선주도권 잡는다/3당 선거대책기구 발족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장 9명 포진 ·본부장 산하 7개조직 가동 □국민회의 ·기존 DJ조직 그대로 편입 ·실무진 자민련과 공동운영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17개 본부 관장 ·정책개발위 교수 200명 활약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26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각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조직과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각 당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선대위에 쏟아부을 예정이어서,비록 20여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선대위의 위상과 권한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제상으론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밑에 있다.또 중앙선대위원장은 당 구성원의 특수성을 감안,무려 9명이나 된다.공동선대위원장은 신한국당 출신의 김윤환 박찬종 황낙주 고문과 김덕룡 신상우 최병렬 의원,민주당 출신의 이기택 전 총재 홍성우 전 최고위원 강창성 총재대행 등이다.이들은 조총재가 일주일에 두번 소집하는 선대위원장단 회의와 이대표가 매일 아침 주재하는 고위대책회의에 고정멤버로 참석한다.합당과정에서 김윤환 고문과 이기택 전 총재를 선대위 공동의장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진다.박찬종 고문은 본인이 선대위원장직을 반납했으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여전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돼 있다.이중 선거기획통인 최병렬 위원장은 매일마다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와 8인 기획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위원회는 선거전략의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선대위 부위원장은 1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이다.선대본부장은 김태호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으며 그 밑에 기획(서상목),정책(이해귀),조직(백남치),TV대책(강용식),홍보(박희태),직능(이상득),유세(박명환) 등 7개 본부가 있다.기획본부는 선거전략단,정세분석단 등 6개 단을 두고 있으며 조직본부에는 청년조직단,수도권대책단 등 10개 단이 있다.또 홍보본부에는 홍보기획단,인쇄매체단,전파매체단,여론매체단,해외홍보단등 5개 단을 두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기구는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이른바 DJT연대가 이루어짐에 따라 별도의 사무실을 가진 공동기구의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조직은 회의기구와 조정기구로 나누어진다.김대중 대통령후보와 김종필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의장을 정점으로 한 회의기구가 선거운동의 두뇌라면,김충조 국민회의·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기구는 발에 해당한다. 대책기구 구성을 보면 김대중 후보의 상임고문으로 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과 김원기 고문,김종필 의장의 상임고문으로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참여하고 있다.김종필 의장 아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복동 자민련석부총재를 비롯한 30여명의 부의장단과 700여명의 위원이 포진하고 있다.정동영 국민회의·변웅전 자민련 대변인이 공동선대위의 공동대변인이다. 공동선대기구의 핵심조직은 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이해찬 의원을 수석부단장으로 한 후보지원단이다.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부단장으로 참여하고는 있지만 기존의 국민회의 조직이 그대로 선대기구에 편입됐다고 보면 된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가 중앙선대위원장을,부위원장은 장을병 서석재 홍재형 김윤덕 최고위원이 맡고 있다.박범진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원유철 이수영 사무부총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선거실무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선거본부에는 기획 홍보 유세 등 17개 본부가 있는데 8개 본부만 본부장이 임명됐고 나머지는 적임자가 없어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거의 주요 전략은 아침과 저녁 하루 두차례 열리는 기획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회의에는 박총장과 원·이부총장외에 이용삼 총재비서실장 김학원 후보비서실장 한이헌 정책위의장 박홍석 기획본부장 박태권 조직본부장 김충근 대변인이 참석한다.수시로 이인제 후보도 참석해 전략기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이처럼 큰 방향이 결정되면 세부적인 전술은 종합상황실에서 내놓게 된다.후보 직속으로는 정책을 보좌할 21세기 국가비전연구단을 둔 점이 특징이다.장최고위원이 단장인 연구단은 이광택 국민대 교수 등 교수진 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 신당 개미군단 조직으로 승부

    ◎경선때 지지자 중심 바닥표 훑기 본격화/서울·TK 등 취약지선 자원봉사조직 가동 국민신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나섰다.신한국당이 지난달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일찌감치 득표활동에 들어간데 비하면 거북이 걸음이다. 선거기구의 뼈대는 대충 갖추고 중앙선대위 지도부 구성만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지도부 구성은 계획보다 열흘 이상 늦어지고 있다.박찬종 고문 등 외부인사 영입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당 내부에선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지나치게 외부인사 영입에 매달렸다”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당 관계자는 “이제는 조직을 총점검하고 표밭을 갈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충북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임명장을 받았다.253개 지역구중 조직책 인선은 절반선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다.당 공식기구는 물론 사조직이나 자원봉사 조직도 풀가동체제에 들어갔다.2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필승결의대회에 돌입,신당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이나 조직책들은 대부분 지역구에 내려가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서울 강북을 지구당의 경우 동책 선정을 끝내고 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1만명 입당을 목표로 뛰고 있다.이철용 위원장은 “신한국당에서 탈당한 뒤 조직의 60%만이 잔류했다”면서 “조직을 탈당 전의 상황으로 재건하고 개미군단식 전략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지난주부터 조직활동에 들어간 남제주군·서귀포시 지구당도 10개동 8개읍·면 가운데 절반정도 조직책을 선정하고 경선때 지지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넓혀가고 있다. 자원봉사 조직도 서울과 대구·경북 등 취약지역 위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자원봉사활동이 현행 선거법상 불법인 만큼 점조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국민신당측 핵심조직원만 10만명 남짓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조직의 공식 비공식활동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이다.한 조직책은 “4천만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으나 보름새 동났다”면서 “중앙당 지원이 전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신당은 24일 롯데호텔에서 ‘후원의 밤’행사를 열어 1백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선관위의 선거보조금 14억원까지 들어오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한국 “범여권세력 결집”

    ◎“대선승리에 필수” 이 총재측 적극 추진/이인제 후보 흡수에 김 대통령 역할 기대 ‘범여권을 묶어라’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측이 최근 지지율 상승을 발판으로 기존의 범여권 세력 규합에 눈을 돌리고 있다.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 탈당이후 “집권여당이 아니라 다수당”이라고 스스로 말해왔지만,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여권의 결집이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한다. 신한국당은 우선 17일 당내 분란을 완전히 매듭지었다.신상우·김명윤·박관용·정재문·김동욱·김찬우·김형오·정형근·이상희·김무성·김길환·이경재·박종웅·김철 의원 등 ‘반DJP 총연대’를 추진했던 민주계·부산출신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이회창 총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바탕으로 당밖으로 연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신한국당은 21일 민주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갖는다.민주당은 기존의 여권세력이 아니지만,신한국당과의 합당으로 범여권 세력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를 비롯한 전직의원 150명도 17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 모여 이회창 후보 지지를 결의했다. 이총재측은 범여권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흡수’가 될 것으로 본다.신한국당은 지난 주말의 여론조사 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이인제 후보를 앞서자 17일 “이인제씨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김덕룡·최병렬 선대위원장과 박찬종 고문 등도 여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총재측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끌어들이는 과정에 김영삼 대통령이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이는 이회창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화해를 의미하는 것이며,범여권의 총결집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선 D­30/“수성” “역전” 치열한 3각대결

    D­30일.대선을 한달 앞두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지지율 2위 굳히기에 나선 신한국당 이후보측은 이인제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대선을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몰고가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반면 부동의 1위를 유지중인 김후보측은 수성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의 병역문제를 다시 들춰내며 공세를 강화,2위 복귀를 벼르고 있다. ◎신한국/2위 확고… 막바지 대역전극 자신/조 총재와 전국돌며 유권자 접촉/이인제씨 부도덕성 부각에 역점 ‘대역전극’ 시나리오가 차츰차츰 드러나고 있다고 자신한다.17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28.6%로 이인제 후보보다 1.7%포인트 앞선 2위로 나타나자 “이제 대세는 기울었다”는 분위기다.특히 16,17일 이틀간의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구도 상정시 이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과 ▲세후보중 이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는 것 ▲그리고 유권자의상당수가 앞으로의 정국변화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고 답한 점에 크게 무게를 싣고 있다.물론 이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의 하나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남은 30일동안 총력체제를 구축,대역전극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자세다.때맞춰 비주류 인사들이 이날 이후보 지지와 함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주변여건도 엄청나게 호전되고 있다. 이후보는 사실상 ‘러닝메이트’인 조순총재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있게 전할 방침이다.이한동 대표 등 당지도부도 득표에 도움되는 곳이면 마다않고 달려가겠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21일 대전 통합전당대회가 이후보 급상승 커브의 기폭제로 작용,23일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2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선거기획팀은 후보등록전까지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을 10%로 떨어뜨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래야만 이인제 후보의 사퇴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만약 이후보가 끝까지 가더라도 14대 대선당시 국민당 정주영 후보처럼 이후보의 득표를 5백만표 이하로 묶어 두기 위해선 지지율을 반드시 10%대로 하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이후보에 대한 공세도 치밀하게 준비중이다.그의 부도덕성과 수권능력 부족을 집중 부각시킬때 지지율은 급락할 것으로 분석한다.이를 위해 이후보와 김현철씨간의 커넥션에 포카스를 맞춘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TV합동토론·방송연설로 승부/20∼30대 여성 젊은층 공략 강화/개혁·인간적 이미지 부각에 진력 김대중 총재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시작한 지역별 필승전진대회를 17일 수원,21일 인천,22일 대전·충청에 이어 23일 대구·경북에서 마무리한뒤 선거운동기간에는 TV토론회와 방송연설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김총재는 특히 개정선거법에 따라 3후보가 한자리에 나서는 TV토론회는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는 당 내분으로,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신당을 창당하느라 각각 시간을 보낸 반면 자신은 충분히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김총재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김총재가 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2권의 가벼운 에세이집을 펴내고,16일에는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가진 것도 젊은층과 여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젊은층은 김총재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박태준 의원의 이른바 ‘DJT연대’에 호감을 느끼기보다는 거부감이 크다.또 여성은 역대 대선에서 남성에 비해 10% 가량이나 적은 지지율을 보여준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보수·강성이미지를 탈색시키고 개혁적·인간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진력한다는 계획이다.당내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21세기 푸른정치 모임’은 이미 금융실명제 존폐문제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낸데 이어 이 모임의 서울법대 출신 의원들은 17일 밤 서울대총장을 지낸 이수성 전 신한국당 고문을 한남동 자택으로찾아가 정파를 떠난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성우대’를 실증하기 위해서 각종 대회에서 단상의 자리는 지역의 여성인사들에게 집중 배려하고 있다.또 18일부터는 신낙균 부총재 주도로 원주와 대구,서울,인천,부산에서 ‘지역별 여성전진대회’를 열어 여성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민신당/병역공세 재론… 막판 대반격 채비/경제살리기·정책대결로 차별화/개미군단 앞세워 바닥민심 훑기 당분간 국민신당의 화살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에게 겨눠질 것 같다.이인제 후보와 2,3위 혼전양상이 뚜렷해진 만큼 후보등록 전까지 부동의 2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만 구축되면 1,2위 싸움은 오히려 쉽다는 생각이다. 17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회창 후보를 견제할 카드로 병역문제가 재론됐다.김학원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가족 병역문제를 확인중이며 근거를 확보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이회창 후보의 공군 법무관시절 병역기간 단축여부를 비롯,큰 아들 정연씨가 근무했던 대외경제연구원 신상기록카드 등 증거자료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이인제 후보 사퇴론에 맞설 대응논리로도 병역문제 외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3김적인 것’의 청산을 이슈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3김정치를 측근가신,붕당패거리,밀실야합 정치로 규정하고 이회창 후보는 중간보스인 신한국당 김윤환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에 업힌 후3김시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공세를 퍼붓겠다는 의도다.국민회의와의 협공도 기대하고 있다. 큰 타격을 입힌 YS지원설에 대해서는 “대다수 민주계가 이회창 지원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신한국당이 YS본당인 증거”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나친 YS와의 차별화는 부산·경남 표마저 잃을 수 있어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지티브 캠페인도 내세워 국민 대다수가 피부로 느끼는 경제살리기 정책대결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다소 부담은 있지만 금융실명제 폐지나 유보를 천명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이수성 전 고문과 박찬종 고문 서청원 의원 등의 영입도 후보등록 전후로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시·도별 선대위구성이 완료된 만큼 중앙선대위 지도부 구성을 조기에 마치고 국민신당의 상징인 개미군단을 내세워 바닥표 훑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이인제 후보­박찬종 고문 돈암장 회동

    ◎“세대교체 노력” 합의… 연대 가능성은 불투명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16일 돈암장 회동은 이후보로선 만족할만한 성과는 없었다.다만 ▲세대교체를 통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이런 과제의 실현방안을 계속 논의키로 한 회동 발표문은 고립무원의 이후보에겐 적잖은 힘이 된 것 같다.박고문의 한 측근은 “비록 박고문의 몸이 실리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실렸다”면서 “(박고문의)결단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보와 박고문의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후보측 주장은 다소 성급한 감이 있다.박고문은 회동직후 “여권과 지역분열을 막기 위해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해온 이회창·이인제 후보 연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박고문은 “이후보에게 많은 충고를 했다”면서 “이회창 후보도 전부 남의 탓이고 내 탓은 없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두 이후보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 등록일 이전 주도권 잡기/3당후보 ‘민심잡기’ 전략

    ◎신한국­“여론 반전됐다” 고무… 선두 추격전/국민회의­DJT 직접 충청·대구·경북 공략나서/국민신당­이수성·박찬종씨 등 영입에 안간힘 대선을 한달 앞둔 여야 후보들은 세확산에 주력하며 총력전에 나섰다.1차로 26일 후보등록일 전까지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16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2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난 이회창 후보는 21일 통합전당대회 이후 후보등록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격차를 5% 이내로 좁힌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후보는 개혁성향 인사들과 시민대표,전직의원,군장성 출신과 종교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을 대거 영입,‘3김청산 범국민추진위’를 결성할 예정이다. 홍성우 변호사와 제정구·김홍신 의원,이철 전 의원,장두환 역사비평 발행인 등은 이미 위원회에 합류의사를 밝혔다.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김재순·채문식 전 국회의장,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이항령 전 홍익대 총장 등도 고문으로 참여할 것으로알려졌다.이민우전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원장길 제헌의회 의장,이필선 전 신민당최고위원,왕상은 전 민정당중앙위의장,손주항 김숙현 이찬혁 백찬기 송두호 김태용 김문석 오탄 허재홍 전 의원 등 전직 여야의원 1백50여명도 17일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을 결성,이후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이후보는 26일 후보등록 직전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3김청산을 위한 불퇴전의 각오를 내보일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전 총재·박태준 의원과의 이른바 DJT연대로 보수계층을,최근 영입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과 당내 초선의원의 모임인 푸른정치모임을 통해 개혁세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17일 경기지역과 21일 인천,22일 대전·충청,23일 대구·경북지역 필승전진대회에서 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분리하여 공략할 계획이다.충청과 대구·경북지역에는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전 총재·박의원이 나란히 참석키로 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김종필 전 총재와 박의원을 참석시켜 가뜩이나 심상치않은 ‘DJT역풍’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이와 함께 ‘21세기 푸른정치 모임’으로 하여금 전경련의 ‘금융실명제 유보’주장에 대해 ‘한국경제의 위기는 실명제가 아니라 재벌의 덩치불리기식 경영에 있다’고 반박케하는 등 개혁 이미지를 살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전진대회에서도 김정길·노무현 부총재 등 통추인사들이 참석,김총재에 대한 지지를 역설했다.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외부인사 영입에도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장을병 최고위원 서석재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이수성 전 신한국당고문·박찬종고문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들이 합류하면 장을병 최고위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띄울 방침이다.그러나 이 전 고문 등이 선뜻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최고위원과 서석재 의원의 ‘2톱체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실무총책인선거대책본부장도 마찬가지다.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서청원 의원 등을 적임자로 여기고 접촉중이나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민주당 이부영 권기술 의원과 박계동 전 의원 홍영기 전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및 통추의 원내외 위원장 40여명은 신당과의 지분협상이 마무리돼 오는 19일쯤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측은 21일 서울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세몰이에 나선다.22일 대구·경북 24일 인천 25일 경기대회가 확정됐다.반3김세력 결집을 호소,후보등록전까지 확고한 2위를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 대선판도 변혁 예고/후보등록 D­9/이회창 약진… 2위다툼 치열

    후보등록 마감일을 9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는 정체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앞지르면서 신한국당과 국민신당간 ‘반DJP’ 후보단일화을 위해 사퇴 논쟁이 가열화되는 등 대선판도에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은 현 추세라면 이회창 후보가 곧 2위자리를 확실히 탈환할 것으로 보고 ‘범여권 단일후보’ 추진그룹인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찬종 고문,박관용 의원 등 민주계 잔류파들을 총동원,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사퇴압박 작전을 전개함으로써 대선구도를 양자대결로 압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 관련비리를 추가 폭로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후보등록일(26일)까지 남은 9일 사이에 정기국회가 폐회되고(18일) 대입 수능시험(19일)이 끝남으로써 여론의 관심이 대선에 쏠리는 등 본격 대선전의 대세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여론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아래 오는 18일과 19일,22일 경남 및 충북,부산지역 필승대회에 이어 21일에 대전에서 열릴 민주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계기로 2위경쟁에서 대세를 장악한다는 전략이다.통합당의 당명도 참신성을 강화하기 위해 순한글인 ‘한나라당’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은 국민의 신뢰 결과”라면서 “여론조사 지지율만을 핑계로 당을 뛰쳐나간 이인제씨는 지지율이 급락한 만큼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반DJP’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신당 이후보는 이날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 자택을 방문,신당합류를 호소하는 등 새로운 국면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이후보는 또 22,23일 영남지역을 방문,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달리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후보는 17일부터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 연대’로 경기(17일),인천(21일),대전·충청(22일),대구·경북(23일)필승대회를 잇따라 열어 영남지역의 지지도 반전을 통해 초반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 신한국 매머드급 선대위 뜬다/통합직후 민주당 고위인사 대거 합류

    ◎비주류에도 역할 배려… 영입작업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매머드급’으로 확대된다.확대의 주요인은 ▲민주당과의 통합 ▲비주류의 당 잔류 ▲외부인사 영입 등 세가지다. 먼저 오는 21일 합동 전당대회를 통해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되면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이후보 선대위에 입성한다.양당은 14일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10인 협상실무위를 통해 총재 조순­대표 이한동 체제에 합의하고 그밖의 당직은 신한국당의 현체제를 유지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문제는 이기택 전 총재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이 전 총재측은 이한동 대표와의 공동대표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총재를 양보한 마당에 대표직까지 반분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 전 총재가 상임고문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길 바란다.강창성 총재권한대행과 장경우 부총재는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보측은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할 민주당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에게는 가급적 전원에게 선대위 직함을 부여할 방침이다. 부산출신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에 대한 배려에도 이총재는 큰 관심을 쏟고 있다.이미 정재문·박관용의원을 중앙위의장과 국회 통일외무위원장으로 내정했다.비주류 좌장격인 신상우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주류측 일부에서는 “반대만 하면 자리를 주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대체로 양해하는 분위기다.김정수·정형근·김도언 의원 등에게도 역할과 직함이 검토되고 있다. 신한국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곧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이후보는 15일 김재순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전 숭실대 교수 등 각계 원로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이후보측은 김 전 의장 등이 입당할 경우 명예선대위원장 등으로 예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3두 체제는 박위원장의 중도하차로 최병렬 의원의 보강으로 정리됐다.그러나다시 선대위원장 증가요인이 발생하자 당내에서는 아예 선대위원장을 10명선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충청권 강화를 위해 김종호 의원이,비주류 끌어안기 차원에서 서청원 의원이 거론중이며,외부인사 영입결과에 따라 나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야당사 영욕 안고 사라지는 민주당

    ◎87년 YS가 만든 통일민주당이 출발점/91년 DJ와 결합… 95년 6.27후 또 분당 신한국당과의 합당으로 깃발을 내리게 된 민주당의 지난 발자취는 현대 야당사의 영욕을 한눈에 보여 준다.정통야당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은 지난 87년5월 김영삼씨가 이민우총재의 신민당을 뛰쳐나와 만든 통일민주당을 모태로 하고 있다.물론 그 이전의 뿌리는 50년대 신익희선생의 민주당으로 볼 수 있다. 김영삼 총재의 민주당은 13대 대선직전인 87년11월 후보단일화의 진통끝에 김대중씨가 평화민주당을 창당하면서 갈라진다.이후 김영삼 총재는 90년 3당통합을 통해 민자당으로 자리를 옮겼고,이기택 부총재와 박찬종 이철 노무현 김정길 의원 등 현역의원 8명이 간신히 민주당의 명맥을 이었다.반면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은 이듬해 이우정씨 등 재야인사들을 영입,신민주연합당으로 변신한다.이어 김총재는 14대 대선을 겨냥,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위해 91년9월 이기택씨의 ‘꼬마’민주당과 민주당의 이름으로 결합했다.그러나 92년12월 대선에서 실패하자 김대중씨는 정계은퇴를 선언했고,그의 자리를 이기택 공동대표가 이어 받았다. 이후 영호남 동거체제의 민주당은 한때 원내의석 96석을 자랑하며 순항했다.그러나 95년 6·27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뜻밖에 분당의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8월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것이다.35석으로 줄어든 민주당은 곧바로 재야의 개혁신당과 합당,12월 ‘통합민주당’을 만들어 이듬해 4·11총선에서 재기를 꾀했으나 결과는 참패로 끝났다.반면 국민회의는 개헌저지선 확보의 목표를 달성하며 제1야당의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결국 이기택 총재는 97년7월 포항보선에서 재기에 실패한 뒤 조순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활로를 모색하다 끝내 이회창 총재의 신한국당과 한 배를 타게 됐다.
  • 박찬종 선대위장 사의표명/“병역시비·당분열 봉합 대책 수용안돼”

    신한국당 박찬종 선대위원장이 11일 선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지난 1일 열린 ‘5인 지도부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으며,10일 이회창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퇴의사를 재차 밝혔다”면서 “현재의 선대위 구성원간 팀웍에 적응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병역시비에 대한 이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당의 분열을 봉합할 수 있는 대책을 제의했으나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대선 3파전… 후보3인의 필승전략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로 대선구도가 3각체제로 정립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득표전략을 대폭 수정,필승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이­조 연대 효과 극대화… 반DJP 흡수/YS와 차별화로 수도권·TK지역 지지도 높이기 이총재는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에 이어 민주당 조총재와의 연대 성사로 대세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이총재는 ‘이­조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TV토론회 등을 적극 활용,유권자의 60%에 이르는 ‘반DJP’표에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통합당의 당명 공모 등 여론 상승효과를 노리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이총재는 특히 지역별 필승결의대회에 조총재와 나란히 참석,‘반DJP’의 중심축이 ‘이­조연대’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학자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조총재의 경제식견을 적극 활용,민생현장을 같이 둘러보며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과 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신당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상대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총재는 또 각종 연설 등을 통해 탈당한 민주계 인사들이 속속 국민신당으로 입당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전 지사를 ‘3김연장세력의 대리인’으로 규정,공세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이총재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이전에는 여론조사 지지도를 2위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격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27일 이후에는 대선정국을 ‘이회창대 김대중’의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시킨다는 것이 이총재의 목표다. 그러나 당내 반이총재쪽 인사들의 ‘이회창 흔들기’를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이총재로서는 관건이다.당 내분이 계속되면 ‘이­조연대’의 상승효과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이총재는 가까운 시일안에 당내 반이쪽 인사들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후보/기다려온 3자구도… 이젠 대세굳히기/DJT로 취역지역 공략… ‘노인연합’ 이미지 씻기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은 내심 3자구도 정착을 기다려왔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상호 견제로 어부지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의 대세 굳히기 전략도 이원적이다.우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박태준 의원이 가세한 이른바 DJT연대를 기반으로 취약 지역·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두호보측에 대해 상황에 따라 표적과 공격수위를 바꾸는 억강부약전술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2위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안 한발 먼저 고지로 다가서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김총재는 정책대결을 제창,긍정적 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계층인 보수 내지 안정희구세력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의 보수드라이브의 화룡점정격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자민련과의 정책조율과정에서 그 낌새를 드러내고 있다. 대신 이번주 초 공동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선대위측이 타후보 흡집내기 공세등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자민련측이 이회창 후보 공격에 나서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이인제후보 견제는 JP보다는 차세대에게 맡는다는 것이다. 특히 DJT 연대가 ‘노인연합’으로 비치는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보고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가 이끄는 당내 재야그룹 모임인 ‘열린 포럼’이 9일 국민통합추진위측과 회동을 갖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을 영입,이인제 후보에 대한 ‘저격수’역을 맡긴다는게 국민회의측의 복안이다. ◎이인제 후보/내각제 부도덕­세대교체 당위성 호소/지역별 필승결의대회 등 열어 양자구도로 압축 김대중 후보와의 조속한 양자대결 구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1위와의 격차도 좁혀야 하고 3위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내각제개헌세력과 헌정수호세력의 대결로 규정한 것은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구도다.선거 막바지에는 내각제 대 대통령제 세력의 정치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상오로 예정된 이후보의 기자회견에는 내각제추진의 부도덕성을 알리고 대통령제 수호와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한다.그러나 DJP연합처럼 일시적인 상승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김대중 이회창 후보와 물리적으로 결합했던 김종필 조 순총재의 표가 상당수 떨어져 나올 것으로 분석한다.따라서 여권의 실질적인 대안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10%대나 한자리수로 묶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본다.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YS와의 차별화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금주안으로 선거대책기구 및 인선을 완료,대선총력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복수의 선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 유력시된다.지난주말 가동된 조직강화특위 활동을 통해 기존 31개곳 외에 나머지 조직책도 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까지는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조직책이 마땅하지 않은 지역은 지역선대위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세 불리기의 경우,10일 서석재 의원과 홍재형 전 부총리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 비주류의 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 박찬종 선대위원장의 영입은 물론 신당에 우호적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입당도 추진중이다.
  • “신한국 중심 반DJP연대”/지도부 5인 회동

    ◎이인제 후보 포함엔 이견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대책회의를 열어 ‘반DJP 연대’는 신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당이 단합해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관련기사 3·4면〉 당 지도부는 그러나 반DJP 연대 대상과 단합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당내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또 박범진 김학원 이용삼 원유철 의원 등이 2일 탈당,이인제 후보의 (가칭)국민신당 입당을 강행키로 하는 등 탈당사태에 따른 분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최근 분당사태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반 DJP 연대’ 구축은 신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에 공감했으나 이총재는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를 연대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그러나 김덕룡 위원장은 민주당 조순 후보와 더불어 국민신당 이후보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반 DJP연대’ 추진을 놓고 당지도부간 이견이 노출돼 진통이 예상된다. 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지도부의 회동이 끝난뒤 “이총재 등 당지도부는 당내 현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제시,개선할 내용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DJP 연합이 지향하는 정책과 선거방식 등은 부도덕하며 민주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데도 5인 지도부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 연대 합의 공식 발표이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 개헌 반대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신실장은 또 회의에서 김덕룡 박찬종 위원장이 이총재에게 김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관계개선에 나서줄 것을 제의했으나 이총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한동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의 사기를 올리고 패배주의를 불식시키는게 중요하다”며 단합을 강조했고,박찬종 위원장은 “탈당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이총재가 포용력을 보여줘야 할 것”을 촉구했다.
  • 이·이·조 후보·총리·총재 분담/국민연대 구상

    ◎이 총재 거부땐 해법없어 앞날 불투명 신한국당의 반이회창측이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이측은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이총재­민주당 조순총재­이인제전경기도지사의 3자연대에서 “후보는 누가 맡느냐”는 물음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일단 ‘선연대 후단일화’를 제시하고 있다.이·조·이 세 후보가 연대의 원칙위에 대통령후보와 조각권을 가진 실세총리,공천권을 가진 총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총재는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이 전 지사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단언한다.현시점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 전 지사도 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고,조총재도 마음을 비운 것은 아니다.특히 이총재측에서는 반이측이 이지사를 후보로 옹립하기로 정해놓고 연대를 추진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대가 목표로 한 5일까지 연대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반이측은 그럴 경우 이총재를 배제한 연대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그렇다면 국민연대는 이 전 지사와조순 총재 둘간의 단일화 협상을 하는가,아니면 이총재의 대안을 세운뒤 3자 연대를 계속 추진할 것인가.대안을 세운다면 이총재의 사퇴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이한동 대표와 박찬종·김덕룡 선대위원장이 서로 대안이 되겠다고 나서면 당은 또 갈라지기만 하는 것 아닌가.이런 복잡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아직 국민연대측은 주지 못하고 있다.
  • “분당 피하자” 일치…해법엔 시각차/신한국 지도부 5인회동 안팎

    ◎반DJP 연대­이인제 제외↔반드시 포함/당단합­우선 결속↔환경조성부터/청와대와 갈등­해소촉구↔입장표명 유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 회동은 비주류측의 연쇄탈당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나 논의내용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이총재,김윤환 위원장의 주류측과 박찬종 김덕룡 선대위원장간에는 당내 갈등의 진단과 처방에서 약간씩의 시각차를 드러냈고 반DJP연대 대상에 관해서도 행동통일이 쉽지 않음을 읽게 했다. 그럼에도 분당사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선승리를 위해 단합과 결속에 진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은 가장 큰 성과로 해석된다.분당을 목표점으로 삼고 있는 비주류측에 동조하지 않고,이총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DJP연합의 방향성에 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도 평가할 만하다.특정방향으로 가거나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연대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총재의 기존 생각과 궤를 같이한다.따라서 신한국당과 이총재를 정점으로 한 연대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읽혀진다.이인제 전 경기지사로 몰고 가려는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그런 점에서 도덕성에서 흠집이 있다는 시각이다.비주류측으로부터 내각제개헌과 관련해 짙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윤환 위원장이 내각제개헌 불가를 천명한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이견도 눈에 띤다.우선 반DJP연대 대상에 대해 이총재는 이 전 지사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제외방침을 분명히 했지만,김덕룡 위원장은 이 전 지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거리차를 좁히지 못했다.당의 단합도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우선 힘을 합쳐달라는 쪽에 무게를 실은 반면 김덕용 박찬종 위원장은 이총재가 먼저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우선순위에서 다른 시각을 보였다.이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박찬종 김덕룡 위원장이 갈등해소를 촉구했으나 이총재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 비주류 최후선택 시한 4일 남았다

    ◎막판까지 이 총재·조순·이인제 연대 추진/이 총재 거부하면 사퇴공세 본격화 태세 신한국당 반이회창 총재측이 일단 다음달 5일을 D-데이로 잡았다.이날까지 이총재와 측근들을 상대로 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와의 3자연대를 수락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그러나 이총재가 끝내 거부할 경우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통해 이총재 사퇴 및 이 전 지사­조총재와의 부분연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 반이측은 다음달 2일부터 신한국당 의원들의 탈당이 재개되고 3일 DJP 연대 합의문 서명,4일 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 창당이 이어지면 이총재의 지지율이 ‘한자리수’까지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때쯤이면 이한동 대표도 당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이같이 이총재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시점에 반이측은 주류측 초선의원을 앞세워 본격적인 사퇴압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다.의원 100명을 목표로 시·도별로 받고있는 국민연대 참여 서명도 압박의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연대측도 공식적으로는 이총재가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다.실무위 간사격인 박종웅 의원은 31일 실무위가 끝난뒤 “당 내외 반DJP 세력의 압력을 이총재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선대위원장 가운데 한 사람은 사석에서 “이총재가 결국 포기할 것으로 12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민연대측이 이총재를 배제한뒤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이한동 대표,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대타로 내세운 신3자연대나 집단탈당 등 백가쟁명식 제안이 쏟아지지만 결국 큰 물줄기는 ‘이인제 대안론’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31일 아침 열린 국민연대 실무회의에서도 ‘이인제 전 지사로 반DJP후보가 단일화 돼야만 김대중 총재를 이길수 있다’는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가 현실로 받아들여졌다.다만 국민연대측으로서도 이전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할 명분과 절차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민정계는 물론 국민연대의 주축인 민주계 일부에서도 “명분상으로나 심정상으로 이 전 지사밑으로 갈수는 없다”는 정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 반DJP 세력재편 가시화

    ◎서석재씨 등 의원 3명 탈당… 내일 4명 가세/여 지도부 5인 오늘 대책회의… 진통 예상/조순 총재,내주초 3자회동 제의키로 신한국당 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의원과 민주계 중하위 당직자 12명이 31일 탈당한데 이어 국민신당 창당에 맞춰 다음달 초 민주계와 일부 관망파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추진하고 당내 초·재선의원들도 다음달 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이회창 총재 후보사퇴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여권내 세력재편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오는 2일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4명이 집단 탈당,3일 국민신당에 합류한뒤 노기태 황학수 최욱철 의원 등도 추가 탈당,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에 합류하거나 이인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대선구도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상황에서 1일 상오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총재실에서 5자 고위대책회의를 갖고 당내분 수습방안 등을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그러나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이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김덕룡·박위원장은 “반 DJP연대를 위해 이총재가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반DJP 연대’를 위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참여하는 3자회동을 제의하겠다고 밝혀 현 4자 대결구도가 3자 또는 양자대결로 압축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대선구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가 명분없는 ‘반DJP 연대’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3자 대결구도로 압축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탈당선언한 서석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이회창 총재를 제외한 4자연대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그러나 김운환 한이헌 의원은 이날 상오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조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형식이든 세후보의 후보단일화가 된다면 환영한다”면서 “다음주쯤 회동을 제의할 생각이며,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광주 동구 및 북갑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DJP 연합’이나,반 DJP연대를 하자는 것이나 모두 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해 ‘반DJP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신한국 비주류 이탈 가속/황명수 전 의원 탈당

    ◎이 총재 등 지도부5인 내주 회동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류측은 다음달 4일과 6일로 예정된 대구와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독자적인 세확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이에 맞서 비주류측은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추진협의회’ 첫 실무회의를 열어 반DJP후보 연대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다.〈관련기사 7면〉 국민연대측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상우 서청원 박관용 의원 등 중진과 박종웅 김무성 김길환의원 등 13인이 참석한 가운데 탈당을 전제로 하지 않고 특정후보를 배제하거나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지도부 구성은 민정계 인사들이 합류할 때까지 유보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이날 탈당했으며,31일에는 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다음달 2일에는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황학수 의원 등이 탈당할 예정이어서 비주류측 의원들의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등 5인 지도부가 다음주초 회동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비주류를 중심으로 반DJP연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후보용퇴론과 반이측 인사들의 탈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내분사태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여 5인지도부 회동 최대 관심

    ◎반DJP 연대·후보교체 갑론을박 예상/주·비주류 속셈 달라 기류 반전 힘들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 회동이 곧 열릴 전망이다.당 내분사태의 본질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현재의 당내 분위기로 볼때 5인 회동은 백가쟁명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만큼 이총재에게 ‘아픈 얘기’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지도부 회동은 이대표와 박찬종 김덕룡 선대위원장 등이 당내 상황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이번주초부터 줄곧 제기해왔다.그러나 이총재측은 비주류측에 명분만 줄 수 있다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성사 자체가 불투명했었다.이런 기류가 180도 바뀐 것은 이총재의 ‘버팀목’인 김윤환 위원장의 입장변화에 기인한다.김위원장은 30일 열린 선거대책을 위한 당모임인 고위대책회의에서 김덕룡 위원장이 5인회동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물론 이총재도 김위원장과의 교감 아래 지도부 회동을 긍정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사태가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에도 지도부 회동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고,차제에 한번 만나 후보교체론을 포함한 모든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비주류측의 탈당 도미노현상을 막겠다는 적극적인 생각도 한 것으로 읽혀진다.또 ‘중립지대’를 자처하고 있는 이대표의 꾸준한 건의도 한몫했음을 부인키 어렵다. 그렇다면 5인회동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갈까.아무래도 반DJP연대 문제가 화두가 될 것 같다.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조순 민주당 총재간의 3자연대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구체적인 복안들을 언급할 공산이 적지 않다.물론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제대로 뛰어보지도 않고 후보교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톤으로 명분쪽에,박찬종 김덕룡 위원장은 “정권창출을 위해선 이총재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현실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이대표는 이들 양측의 입장과 발언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최우선과제로 생각한다면 명분보다는 현실에 좀더 무게를 실어야 하지 않겠느냐 쪽으로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
  • 반DJP 연대 움직임 가속

    ◎“지지율 40% 육박” 범여권 위기의식 공감/‘이+이+조’ 최선카드로 꼽혀 대타협 추진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연합’에 맞선 ‘반DJP 연대’의 추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DJP 단일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한데 따른 범여권의 위기의식도 연대의 필요성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특히 30일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민주당 조순총재의 회동,신한국당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회동,‘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의 본격 가동,신한국당 황명수 중앙위의장의 탈당 등으로 ‘반 DJP연대론’은 숨가쁜 고갯길에 들어선 형국이다.현 단계에서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 전 지사,조총재를 아우르는 이른바 ‘3자연대’의 시나리오가 ‘DJP연합’을 누를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꼽히고 있다.구체적으로 후보와 책임총리 등 역할분담을 통한 대타협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연대의 열쇠는 조총재가 쥔 듯하다.이총재든 이전지사든 조총재를 먼저 끌어들인 쪽이 ‘반 DJP연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관련 조총재가 이날 이 전 지사와의 회동 직후 “이회창 총재와도 가능한 협력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이 전 지사는 “신한국당내에 내각제 선호세력이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향후 조총재의 선택이 주목된다.조총재와 이 전 지사가 내각제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반 DJP연대’라는 총론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각론에는 이견을 보인 셈이다.‘3자연대’를 통해 대선구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조총재의 속내가 담겼다는 분석이다.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기류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총재의 후보직 사퇴를 전제로 한 ‘국민연대’도 ‘반 DJP연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국민연대’는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상현 김길환 김철 박종웅 김무성 이재오 의원 등 실무위원 12명이 참석한 실무위회의를 갖고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는 ‘반 DJP연대’의 밑그림이 완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후보들간 손익계산이 워낙 미묘하고 제각각이어서 ‘3자연대’의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3명의 후보 모두 단일화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특히 이총재는 어떤 경우든 후보사퇴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어 ‘3자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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