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찬대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윤여정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당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주리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7
  • ‘巨與’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선거 돌입… ‘당대표’도 이목 집중

    ‘巨與’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선거 돌입… ‘당대표’도 이목 집중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석을 채울 새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 준비에 돌입했다. 원내대표에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향후 거대 여당의 정책과 입법의 방향키를 쥘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될지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준위 위원장에는 4선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12~13일 권리당원 투표, 13일 의원 투표를 진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최고위원 선거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경선에는 민주당이 지난해 개정한 당규에 따라 의원 투표 외에 권리당원 투표도 20% 반영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의 뜻이 반영되는 의사결정 체제를 만든 것이고, 이번 원내대표 선출이 그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 3선의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아 당을 친명(친이재명) 체제로 전환하는 데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당내 용광로 같은 토론의 장을 만들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개혁·법원개혁·언론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 역시 같은 날 출마 선언에 나서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뤄 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원내대표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갑에서 4선을 한 서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내며 정치에 입문했다. 22대 국회에선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영향력을 넓혔다. 서 의원은 이날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특검법 3종(내란·김건희여사·채해병 특검법) 추진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공약 개발을 주도한 김성환 의원과 선대위 ‘입’을 맡았던 조 수석대변인 등도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6일까지 후보들의 출마 선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로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던 시기 각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주요 입법안들을 진두지휘했던 친명계 핵심 의원들이다.
  • “무덤 같다”던 대통령실… 직원들 복귀, 박찬대 “인수인계 않고 출범 방해는 범죄”

    “무덤 같다”던 대통령실… 직원들 복귀, 박찬대 “인수인계 않고 출범 방해는 범죄”

    전임 정부의 인사 조처로 대통령실을 떠났던 직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복귀 명령 하루 만에 대부분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해 조금씩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8일 대통령실 직원 조회를 통해 업무 관련 사항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며 전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한 공무원 전원의 복귀를 지시했다. 이후 개인적 사유로 복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부분 직원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임 정부를 향해 “지금의 행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즉각 가동돼야 할 새 정부의 출범을 명백하게 방해하는 행위로 민주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전 정부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주장한 20대 여성의 유튜브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여성은 대선 40일 전부터 ‘회사 없어지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그중 하나에는 출근하며 “오늘도 회사에 가서 도대체 뭘 해야 할까 걱정이다. 서랍을 비우래서 청소를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에선 “사전 초토화 작전을 쓴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반면 전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수인계는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여당이 추진해 온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던 3대 특검법이 정권 교체 직후 속전속결로 처리된 것이다. 야당은 정치 보복이자 사법 테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을 쓸 이유가 매우 적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3대 특검법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 직전 대부분 퇴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자리에 남아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재발의된 내란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뿐 아니라 무인기 평양 침투 등 외환 유치 혐의 등 10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파견 검사 수가 기존 40명에서 최대 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 인력도 기존안보다 확대됐다. 3대 특검 후보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 업무도 내란 특검의 직무 범위에 포함됐다. 3대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이내로 재판 기간도 한정했다. 특히 내란특검법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재판 중계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가하도록 규정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한 대국민보고 규정도 3대 특검법에 모두 포함됐다. 네 차례 거부권에 막혔던 김건희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농단 및 인사개입 의혹, 각종 선거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5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한다. 채해병특검법은 2023년 7월 채 해병 사망 사건 관련 7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이날 채해병특검법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채해병특검법도 세 차례 국회를 통과했으나 결국 거부권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되는 대로 공포안을 즉시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특검 후보자 추천 및 임명 절차가 신속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이 검사의 징계심의를 직접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현행 규정은 검찰총장만이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번째 본회의”라며 “12·3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에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지도부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표 단속은 없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여당이 고른 특검은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한자리하려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징계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을 수사한 사람을 징계하고 망신 주고 탄핵해 일을 못 하게 하려는 일종의 사법 테러, 보복 법안”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 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증 대리 수령李부부 국회서 30분 약식 취임 선서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첫 행정명령 ‘경제 TF’ 2시간 회의 개인 전화번호 공유 “아이디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4일부터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하루 만에 첫 인선 발표와 첫 행정명령인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 방문 등의 일정을 줄줄이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의결하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을 대신해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전 7시 11분 당선증을 수령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 7분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은 후 오전 9시 41분쯤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저를 나섰다. 임기 시작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 이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엄숙한 표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국회 취임 선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1시쯤 국회 로텐더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상징하는 적색, 흰색,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도 흰색 치마 정장으로 갈아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30분간의 약식 취임 선서 행사를 마친 후 각 정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단식투쟁과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직원을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화합을 의미하는 비빔밥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통 공약의 경우 빠르게 정리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고 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 발언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허위 사실과 관련해 정치를 너무 축소하는 부분”이라며 “다른 나라에 없는 이런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본회의)에는 선거법은 (처리) 안 하기로 한 것 아니었느냐”고 되물은 뒤 “충분히 합의하면서 풀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오찬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직접 보고받고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 지휘관들을 한 명씩 소개받다가 국군방첩사령부가 나오지 않자 “방첩사는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 “방첩사는 국방부 직할부대라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부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남짓 첫번째 행정명령이었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대미 통상 현안과 추경 효과 등을 논의했고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에게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하루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된장국’ 오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된장국’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 뒤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 화합의 상징인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이 취임선서 뒤 첫 공식 일정인 만큼 협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마친 뒤 국회 사랑재로 이동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야당 대표들과 비빔밥과 된장국이 주 메뉴로 구성된 비공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자리했다. 국회 관계자는 “고기볶음을 곁들인 비빔밥과 된장국을 점심 메뉴로 준비했다”면서 “특별할 것 없이 전통적인 방식의 비빔밥”이라고 설명했다. 비빔밥 재료로는 경기 이천 쌀, 강원 횡성 한우, 경북 울릉도 취나물, 전남 담양 죽순을 썼다고 한다. 냉채에는 전남 완도 전복을, 단호박죽은 충남 공주 밤으로 만들었다. 그간 이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라면서 통합과 화합의 가치를 줄곧 외쳐왔다. 통상 대통령들은 취임 첫날 강행군을 이어가는 틈새에 오찬과 만찬을 이용해 국정을 함께할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하고 국정 기조를 논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궐위 선거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선서를 마치고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황 전 총리에게 “처음 새 정부가 안착될 때까지 총리님을 비롯해 지금의 내각이 역할을 다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첫날 용산 집무실에서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서 참모진들과 전복죽 식사를 한 바 있다.
  • 이재명 대통령,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 세 번 썼다

    이재명 대통령,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 세 번 썼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4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도착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여준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도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국민’을 세 번 썼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으로 시작해 “국민이 주인 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한 직후인 오전 6시 21분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6·3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멈춰 있던 ‘여의도 시계’도 4일부터 재가동된다. 메가 이벤트를 끝낸 주요 정당들은 대선 성적에 따른 지도 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놔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온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는 지난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확정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2~13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실시된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소속 대통령이 두 번째 파면을 당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혼란 수습의 키를 누가 쥐느냐를 두고도 내전 수준의 갈등이 예고돼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승계해 오는 30일 끝난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 6개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나 쇄신 없이 또 ‘당권 싸움’을 재연해서는 당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고질적 인물난에 시달리는 만큼 지난해 7·23 전당대회와 판박이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의 ‘재탕 경쟁’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썼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논의가 건전한 노선 투쟁이 아닌 당권 경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고강도 정풍 운동을 논의 중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계엄과 탄핵, 대선 결과에 책임이 큰 상징적 인물들의 의원직 사퇴 또는 불출마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석의 개혁신당도 지도 체제 개편에 나선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임기 초반인 만큼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직접 당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민주 “와~ 이재명” 연호하며 환호

    민주 “와~ 이재명” 연호하며 환호

    과반 득표 전망에 박수치며 포옹박찬대도 두 주먹 불끈 쥐며 안도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3일 오후 8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설치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무대 화면에 ‘이재명 51.7%’라는 숫자가 뜨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 긴장감이 흘렀던 민주당 상황실은 이 후보가 과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린다는 예측 결과에 승리를 확신한 듯 흥분한 모습이었다. 대회의실 맨 앞줄에 자리잡은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양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자리를 돌며 선대위원장들과 민주당 원로들에게 허리를 굽혀 악수를 청한 박 위원장은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두 손을 모으고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던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결과가 나오자 감정에 북받친 듯 얼굴을 감쌌다. 담담하게 박수를 치던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비로소 밝게 웃었다. 상황실에 자리한 의원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의원들은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중 울산에서 이 후보가 46.5%로 선두를 달리자 재차 박수를 쏟아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이 후보가 김 후보를 크게 앞지르자 환호했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은 확실하게 종식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의 대한민국을 여기서 회복하고 도약하고 성장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이) 과반을 넘겼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당내 기반 다진 친명, 실무 도운 경기·성남 라인… 李정부 단일대오

    당내 기반 다진 친명, 실무 도운 경기·성남 라인… 李정부 단일대오

    박찬대·정성호 ‘신구 친명’ 부상김현지·김남준, 사실상 실무 총괄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단일대오’를 이룬 게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과 경기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부터 이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실무 참모진, 그리고 정책자문 그룹은 이재명 정부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명도 분화…새롭게 떠오른 신명 이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는 오랜 기간 그의 곁을 지킨 ‘구(舊)명’인 원조 친명계를 꼽을 수 있다. 친명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대선 기간 국가인재위원장을 맡아 이 당선인의 중도 보수 확장 전략을 뒷받침했다. 정무1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과 자본금융시장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전 의원도 이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당선인이 당원 주권 강화를 기치로 했던 당대표 재임 시절 함께한 ‘신(新)명’도 눈에 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캠프 수석대변인을 시작으로 해 초임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 및 재임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로서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비상계엄 극복을 내세운 대선 구도를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한 지도부 인사로 꼽힌다. 방송토론준비단장을 맡은 한준호 최고위원과 전략본부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도 이 당선인이 신뢰하는 지도부 인사로 분류된다. 총무본부장을 맡은 김윤덕 사무총장과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은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도 후방에서 이 당선인을 지원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믿고 맡기는 ‘경기·성남’ 핵심 실무 그룹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및 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한 실무 보좌진 그룹도 빠질 수 없는 핵심 라인이다.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가천대(옛 경원대) 경제학과 초임 교수 시절부터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 온 40년 지기다.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을 받는 동안 김현지 보좌관과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 이 당선인의 핵심 보좌진 역할을 대신했다. 이 당선인의 변호사 시절 성남 지역 시민단체에서 첫 인연을 맺은 김 보좌관은 이번 선대위에서 사실상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언론사 출신인 김 전 부실장도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된 뒤부터 이 당선인과 함께하며 그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과 권순정 전 당대표 정무전략실장, 김락중 보좌관, 조윤호·강선아 메시지팀 팀장도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한 실무진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물밑에서 이 당선인의 행보와 메시지의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을 해 왔던 만큼 당선 이후 대통령실에서도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작은 차이를 넘어 ‘용광로 선대위’ 선대위에서 주요 역할을 한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 조직본부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 등은 이 당선인이 신뢰하는 인사들로 꼽힌다. 선대위에 합류한 외부 영입 인사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내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해 줬고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함께해 줬다. 앞으로 국정에서도 역할을 함께 나눠 가며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원로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 전 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우대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안보’ 위성락·김현종 등 자문 그룹 정책자문 그룹에서는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위성락 의원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외교·안보 라인에 등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마트국방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주 최고위원, K먹사니즘 위원장을 한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민생살리기본부장을 한 인태연 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장과 국세청 차장 출신 임광현 의원 등도 주목받는다. 이 당선인 관련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인연을 맺은 변호인 그룹도 임기 초반 사법 이슈 대응에 있어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은 경선 캠프 법률지원단장과 본선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아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했다. 이건태·김기표·김동아·양부남 의원 등과 함께 ‘대장동 변호사’ 5인방으로도 통한다. 이태형 법률위원장과 조상호 전 국회의장실 제도개혁비서관도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민주, 상임위 ‘풀가동’ 입법 속도전… 국힘, 혼란 수습 주도권 경쟁

    민주, 상임위 ‘풀가동’ 입법 속도전… 국힘, 혼란 수습 주도권 경쟁

    민주당 13일에 차기 원내대표 선출패배한 당 해체 수준 재정비 불가피 6·3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멈춰 있던 ‘여의도 시계’도 4일부터 재가동된다. 집권 여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곧바로 출범하는 새 정부의 빠른 국정 운영 완비를 위해 입법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해체 수준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21대 대통령 취임식 이튿날인 5일 오후 2시 새 정부 출범 후 첫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3개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채해병특검법) 처리 준비도 마쳤다.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불발됐던 3개 특검법을 재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법’이라며 입법 추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이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 당선 시 임기 중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상임위원회를 ‘풀가동’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정쟁 요소가 있는 쟁점 법안에 관해서는 속도 조절을 병행할 전망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토론을 통해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메가 이벤트를 끝낸 주요 정당들은 대선 성적에 따른 지도 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놔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온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는 지난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확정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2~13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실시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의 서영교·김성환·조승래·김병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중진 현역 의원들은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통정리가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소속 대통령이 두 번째 파면을 당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혼란 수습의 키를 누가 쥐느냐를 두고도 내전 수준의 갈등이 예고돼 있다. 대선 기간 김문수 대선 후보가 추천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승계해 오는 30일 끝난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 6개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나 쇄신 없이 또 ‘당권 싸움’을 재연해서는 당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고질적 인물난에 시달리는 만큼 지난해 7·23 전당대회와 판박이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의 ‘재탕 경쟁’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썼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논의가 건전한 노선 투쟁이 아닌 당권 경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친윤(친윤석열) 윤상현 의원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당론 무효화로 뿌리가 흔들릴 정도면 그 뿌리는 뽑아 내도 된다”고 했다. 일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고강도 정풍 운동을 논의 중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계엄과 탄핵, 대선 결과에 책임이 큰 상징적 인물들의 의원직 사퇴 또는 불출마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석의 개혁신당도 지도 체제 개편에 나선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임기 초반인 만큼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직접 당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 조국혁신당은 선거가 끝나는 대로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제외한 원내 정당들이 합의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李 “대한민국 수호” 金 “진실이 이긴다” 李 “당당하게 완주”

    李 “대한민국 수호” 金 “진실이 이긴다” 李 “당당하게 완주”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향해 “내란을 몰아낸 손으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괴물 총통 독재를 막아 달라”,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 달라” 등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놓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위대한 역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파괴를 멈춘 그 손, 응원봉을 들어 불법 계엄과 내란을 몰아낸 그 손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낸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 종료를 앞두고 또 글을 올려 “기득권의 탐욕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 6시간 남았다”며 “대한국민은 모든 것이 무너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IMF 국난에도 돌반지, 금가락지를 꺼내 극복했고, 국정 농단의 어둠도 촛불로 물리쳤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시간은 늘 정확했고, 선택은 항상 옳았다”며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달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치르는 오늘 선거에서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의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주시라”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기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여러 차례 올렸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라며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투표 종료를 1시간 30여 분 앞둔 시점에는 “선거 투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자유냐, 독재냐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글을 또 올려 재차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유권자의 한 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며 막판까지 투표 독려를 호소하며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어수선한 시기에 진실된 한 표로 더 큰 혼란과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6월 18일에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 경우 두 달 내로 다시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금·조직·언론 지원 없이 약속 지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 과정을 두고 ‘명량해전’과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금도, 조직도, 언론의 지원도 없이 시작했지만 상식과 희망,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이 말했다. 단일화할 것이라고, 포기할 것이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것이라고”라며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고 썼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이길 전략도 없고, 오직 공천과 당권을 탐할 뿐”이라고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황교안·전광훈 연합세력,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그곳은 더이상 보수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진보 정치를 다시 토론장으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의 현실을 바꾸고 싶은 당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 5번에 투표해 달라”며 “투표로 진보정치를 다시 토론장에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김건희 동반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그러나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별도로 내진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무표정을 유지하던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 박찬대 “국민이 내란 정권에 불호령 심판”…출구조사 결과에 ‘활짝’

    박찬대 “국민이 내란 정권에 불호령 심판”…출구조사 결과에 ‘활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출구 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 당선 유력이 확실히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종 승리한다면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첫째로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 심판에 투표한 것”이라며 “둘째는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에 대해서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재명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로 예측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 [포토] 출구조사 결과에 기뻐하는 민주당

    [포토] 출구조사 결과에 기뻐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희망이 달린 대선…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민주당 “희망이 달린 대선…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 대선은 윤석열(전 대통령)의 12.3 내란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며 “국민께 간절히 호소한다. 내란으로 무너진 헌정 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파탄 난 민생과 폭삭 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달라”며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은 대선 투표일이자 내란 발생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계엄령 선포에 망설임 없이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도로를 달리는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분들,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빛의 혁명을 수행한 많은 시민까지 주인공은 국민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더 이상 정치의 대상이 아닌 주역”이라며 “투표로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에 대해 법원 측과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일 경우 사법 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왜곡된 사실에 기초해 비판한다고 반박하며 “팩트에 기반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연락이) 안 오지만 소통이 일부 있지 않나”라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 빨리 기각해 주자’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사건을 배당받은 대법원 2부에서는 상고기각으로 결론을 내려 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하면서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결론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은 당장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공격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나.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나”라고 물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사법농단 범죄 자백이거나 허위사실 유포 두 가지 중 하나다. 어느 쪽이든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헌정질서 파괴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는 오늘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 갔다.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보도가 전날부터 나오자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국민을 상대로 또 한번 쇼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로저스 회장과 지지 선언 주최 측이) 소통을 계속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작 사기’ 이런 표현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해명부터 하는 게 먼저”라고 응수했다.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게이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어 “국가 예산을 전용하고 국가 권력을 일부 이용해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을 조직적으로 쓰고 국민 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 과정 자체를 파괴하는 사이버 내란 행위”라며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리박스쿨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 민주, ‘李 대장동 증거조작 의혹’ 검사 공수처에 고발키로

    민주, ‘李 대장동 증거조작 의혹’ 검사 공수처에 고발키로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증거조작 의혹이 제기된 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사 정영학씨가 제기한 ‘대장동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한 담당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허위공문서행사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대표 명의로 작성된다. 이 대변인은 검찰의 증거 조작 신문 탓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정씨 주장에 기반해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적정 평가금액이 평당 1500만원을 상회하는 대장동 토지를 평당 1400만원으로 낮춰서 평가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가했다고 기소했다”며 “정영학은 평당 1500만원이라는 엑셀 파일 자료를 만든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엑셀 파일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또 “(정씨는) 검사가 제시하는 자료를 신뢰한 나머지 잘못된 진술을 하게 됐고 법정에서도 잘못 증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며 “정영학은 아무리 곱씹어봐도 자신이 평당 1500만원으로 계산한 기억이 없어, 검찰에 제출한 USB를 다시 살펴봤고 평당 1500만원으로 사업성 분석을 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증거 조작’ 검사를 즉시 고발함으로써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며 “아울러 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민주, 사전투표 관리부실 선관위에 “선거 관리 매우 아쉽고 실망”

    민주, 사전투표 관리부실 선관위에 “선거 관리 매우 아쉽고 실망”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사건과 관련해 “어제(29일)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해보고 오늘부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관리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29일)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드러났다”며 “부실한 관리가 유권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불신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오전 11시~12시쯤 일부 관외 사전투표자가 본인확인 및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투표용지 반출 논란도 있었고, 부산에서는 투표소에 투표자들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발견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권 선거가 의심되는 정황도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선대위원장은 “어제 사전투표율이 19.58%로 역대 최고치다. 내란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간절함과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기록”이라며 “오늘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다. 2022년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해 달라”고 말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 많은 국민이 투표장을 찾아줬다. 부정선거가 있다는 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는 제도로서 확고하게 국민 속에 자리 잡았다”며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마음만 생각하겠다. 아직 3표가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 “여인형, 이재명·한동훈 B-1 벙커로 이송 지시…명단 불러” 증언 나왔다

    “여인형, 이재명·한동훈 B-1 벙커로 이송 지시…명단 불러” 증언 나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직속 부하에게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 명단을 불러주면서 이들을 잡아 B-1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은 27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장관님으로부터 명단을 받았다, 받아적으라’며 한명 한명 불러줬다. 그 인원들을 잡아 구금시설, 그니까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이송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라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이 불러준 명단은 우원식(국회의장)·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조국(당시 조국혁신당 대표)·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이학영(국회 부의장)·김민석(민주당 수석최고위원)·조해주(전 선관위 상임위원)·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김어준(방송인)·김민웅(촛불행동 대표)·김명수(전 대법원장)·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등 14명이었다. 김 전 수사단장은 “이들에 대한 혐의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혐의는 모른다’고 하셨다”며 “혐의점은 나중에 구체적으로 내려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명단 자체가 정치인들이다 보니 처음 불러줬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이 ‘체포’라는 단어를 쓴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시 합수단의 임무는 계엄 사범을 체포하는 것”이라며 “사령관은 ‘잡아서 이송시키라’고 했고, ‘체포해서 이송시키라’는 의미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당시 방첩사 대원들에게 빨리 출동하라고 재촉했으며, 방첩사에 자체적인 구금시설이 있는지도 물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이 계엄 해제 이후 ‘체포 명단’의 존재 자체를 은폐하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여 전 사령관이 명단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느냐’는 군검찰 측 질문에 김 전 수사단장은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김 전 수사단장은 ‘그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내게 ‘명단이 있냐, 없앨 수 없느냐’고 했다. (하지만) 출동 당시 수사관들에게 명단을 줬기 때문에 ‘다 알고 있다, 숨길 수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이 명단을 파기하자고 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군검찰 측 질문에는 “사령부 전체가 수사받고, 온갖 안 좋은 일에 휘말리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김 전 수사단장은 답했다. 또한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말을 아끼며 막연하게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지시할수록 잘못에 엮여버릴 수 있으니 핵심적인 지시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사를 받다 보니 여 전 사령관은 (계엄선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했다.
  • ‘노무현 서거 16주기’ 추도식 엄수…정치권, 봉하마을로 집결

    ‘노무현 서거 16주기’ 추도식 엄수…정치권, 봉하마을로 집결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일제히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주권자 시민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신뢰한 지도자였다”며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주체는 시민이고 시민의 각성과 참여가 시대를 바꾼다는 것을 믿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못다 한 꿈,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바람으로 이어져 온 그 꿈, 광장에서 만난 그 미래를 온전히 국민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진보해야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온몸으로 맞선 기득권의 벽, 그 벽을 함께 넘어 정치가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경남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국민 통합을 대한민국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민주당이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평화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은 비록 진영은 달랐지만 진영을 넘어 국가·국민을 위해 이익을 추구한 분이었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말씀하셨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대선 후보들은 오전에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획을 그은 큰 업적도 남겼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오전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그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 대통령의 외로움,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께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국민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적었다.
  •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그동안 쭉 선택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를 피고인 신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아직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못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은 한 번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는 정치하는 일꾼들이 어쩌면 누가 주인인지 모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경우에는 주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가끔 강하게 보여줘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이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또 무서운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탈당의 모양은 취했으나 사실은 전술”이라며 “국민의 압력에 불가피하게 탈당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분명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선 ‘사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 주권자의 시간, 국민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법원 전원 합의로 재판에 관여한 것은 상식에도, 관행에도 맞지 않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TK 신공항 사업 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공자기금을 유치하자는 기존 방향에서) 토지 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유치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유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지게 한 다음 그 재원으로 신공항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드리며,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