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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동조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 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동조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 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나흘째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 갔다. 지지층이 결집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었지만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능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 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인공 해양 구조물을 통한 폐기물의 투기를 금지한 런던 의정서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4일 런던협약·런던의정서에 가입한 88개국 국가원수·수반에게 친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더십 위기를 겪던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으로 모처럼 단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에 이어 이날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원외 인사들의 격려 발언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했고, 이 대표는 “더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이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한 한 남성 지지자는 “건강이 괜찮냐. 눈물이 난다”고 했지만, 국회 정문 밖에서는 보수 유튜버 등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확성기로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이 결집하면서 이달 내 국회 제출이 예상되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과 소환 조사 일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이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이 제시한 4일에 출석하되 오후 일정 때문에 오전 2시간만 조사받겠다고 밝혔으나, 검찰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애초 요구했던 이달 11~15일 출석을 강행할 전망이다. 검찰 조사 직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에선 ‘사즉생’ 각오를 밝힌 단식이 이어지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던지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아직 부결을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공감대는 누구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염두에 두고 단식을 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부결로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대놓고 부결하자고 하면 ‘방탄하려고 단식했다’는 지탄을 받게 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단식한다고 보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국회’ 프레임이 강화되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다음달까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운 이 대표의 단식이 언제 중단될지도 관심사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본인이 쓰러져 병원에 끌려가기 전까지는 단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방송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이 대표가 구속되는 방식으로 단식이 마무리될 수 있다”며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싣고 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둔 ‘출두 회피용 단식’ 등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 이재명 오염수 여론전에 동조 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오염수 여론전에 동조 단식 등 결집하는 민주…체포안 부결 ‘동정론’도 고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나흘째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지지층이 결집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었지만,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 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인공 해양 구조물을 통한 폐기물의 투기를 금지한 런던 의정서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4일 런던협약·런던의정서에 가입한 88개국 국가 원수·수반에 친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더십 위기를 겪던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으로 모처럼 단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에 이어 이날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원외 인사들의 격려 발언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했고, 이 대표는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이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한 한 남성 지지자는 “건강이 괜찮냐. 눈물이 난다”고 했지만, 국회 정문 밖에서는 보수 유튜버 등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확성기로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이 결집하면서 이달 내 국회 제출이 예상되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애초 요구했던 이달 11~15일 검찰 출석을 강행할 전망이다. 검찰 조사 직후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에선 ‘사즉생’ 각오를 밝힌 단식이 이어지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던지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아직 부결을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공감대는 누구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염두에 두고 단식을 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부결로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대놓고 부결하자고 하면 ‘방탄하려고 단식했다’는 지탄을 받게 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단식한다고 보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국회’ 프레임이 강화되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다음 달까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운 이 대표의 단식이 언제 중단될지도 관심사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본인이 쓰러져 병원에 끌려가기 전까지는 단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방송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이 대표가 구속되는 방식으로 단식이 마무리될 수 있다”라며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싣고 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도심 집회까지 이동하는 ‘출장 단식’, 밤엔 대표실에서 취침하는 ‘출퇴근 단식’, 검찰 조사 앞둔 ‘출두 회피용 단식’ 등 신출(新出)한 3출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 이재명 “尹정권, 무능 덮으려 국가폭력 자행…조폭 그 이상”

    이재명 “尹정권, 무능 덮으려 국가폭력 자행…조폭 그 이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정권이 국가 폭력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폭(국가폭력)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의견서를 보면 이 전 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의 입장 일부를 번복하고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는데,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은 이 진술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한다. 검찰은 오히려 이 대표 측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모양새다. 지난 16일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핵심 피고인인 이 전 부지사의 최측근 이우일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지난달 만나 ‘이화영 부지사 회유 의혹’을 낳은 당사자이며, 40년 지기인 이 전 부지사를 대신해 민주당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직무대행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부지사 회유 의혹은 지난달 경기 용인 모처에서 이 전 부지사의 측근 이 직무대행과 이 대표의 측근 박 최고위원이 만나면서 생겨났다.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검찰 진술을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이 대표 측이 접근했다는 해석이다.
  • 이재명 9월 영장설에 민주 계파 간 전운 고조…친명, 체포안 ‘보이콧’ 여론전도

    이재명 9월 영장설에 민주 계파 간 전운 고조…친명, 체포안 ‘보이콧’ 여론전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시점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당내 계파 갈등의 전운이 짙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영장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비회기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키우려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정기 국회 회기 중인 9월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체포동의안 표결 시 이 대표가 취할 입장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본인이 명확히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을 해서 당과 의원들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 시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고 밝힌 만큼 가결 요청은 불필요하며 원칙대로 자유 투표를 하자는 입장이다. 한 친명계 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기도 전에 당론으로 가결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만 염두에 둔 주장”이라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친명 성향 원외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차 전국대회에서 “(체포동의안)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회의장에서 빠져나오는 투표 거부로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는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거론됐다. 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만에 하나 영장이 발부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플랜B’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필요하다면 이 대표 중심으로 결속할 수 있고, 옥중에서 대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나 계파 갈등이 폭발할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명계에선 이 대표가 구속되면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돼도 이 대표는 절대 사퇴안하고 당무에 대해 옥중 결재를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8월 국회 중 비회기 기간을 두고 이 기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하는 상황을 연일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구속영장 발부 시기까지 지정하며 ‘비회기 때 청구하라’로 압박하는 이 대표를 보면, 무소불위 권력에 젖은 위정자의 모습이 보인다”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으로 “백화점 물건 쇼핑하듯이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때에 영장심사를 받겠다는 특권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 검찰 소환 조사 마친 이재명…“검찰이 사실과 사건을 꿰맞추는 듯”

    검찰 소환 조사 마친 이재명…“검찰이 사실과 사건을 꿰맞추는 듯”

    “한국식품연구원이나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100억 의혹, “검찰이 질문조차 안한 부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은 후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정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배임죄는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진짜 배임죄란 얘기를 드렸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4~2015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에서 배임 액수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배임 혐의가 될 거 같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10여 명과 인사를 나눈 후 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인 박규택 변호사는 “(이 대표가) 해명이 필요한 중심으로 설명을 상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100억원이 이 대표의 몫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질문조차 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중앙지검 인근 도로에서는 지지자와 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낮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일부 보수단체는 조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차량에 달린 확성기를 통해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노래를 반복해서 재생하기도 했다. 반대편에서는 밤늦게까지 지지자 150여명이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다수를 현장에 배치하고,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신분을 확인하고 들여보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이재명 “조작수사 쏟을 에너지, 경제위기 극복에 쏟아야”

    이재명 “조작수사 쏟을 에너지, 경제위기 극복에 쏟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런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위기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회기 중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체포동의안 당론가결도 생각 중인가’ 등 질문에도 “경제 문제가 심각하니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위증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공영개발 방침을 뒤집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한 경위, 사적 이익 취득 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 대표는 조사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객관적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진짜 배임죄란 얘기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할 땐 동행 의원 없이 홀로 나왔지만, 조사를 마친 뒤에는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10여명의 응원을 받았다.
  • 野혁신안 자중지란… 친명·비명 정면충돌 예고

    野혁신안 자중지란… 친명·비명 정면충돌 예고

    정청래 “8월 민주항쟁 이미 시작”이상민 “李 맹종그룹은 곰팡이”대의원제 계파 갈등 폭발하자이재명 “여론 수렴” 진화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두고 당내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가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며 결집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우선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친명계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비명계의 반발이 격화되면서 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전망된다. 친명계 지도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당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수용하자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의원의 특권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특권인데 국회의원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저항해서 되겠냐”라며 “당원 직선제에 기반을 둔 8월 민주항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선 이후 당원들은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은경 혁신안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아니라 오랜 민주당의 혁신 의지의 결과”라고 했다. 친명계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중을 높인 혁신안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성 권리당원들도 당 국민응답센터에 ‘혁신안 이행 촉구’ 청원을 올려 전날에 답변 충족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채웠다. 하지만 비명계는 국민적 관심이 크지 않은 대의원제를 지금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없어지느냐”며 “대의원 권한은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반발했다. 혁신위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뜻을 받든다고 주장해 온 이상민 의원은 “일차적으로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도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이 대표 사퇴를 재점화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나”라며 “정도가 지나친 ‘곰팡이’ 같은 부류”라고 강성 친명계를 비판했다. 심지어 그동안 외곽에서 이재명 지도부를 옹호해 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른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얼마나 남았느냐.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느냐”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다.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오는 28~29일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나 계파 간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대의원제 (무력화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쟁이 있기 마련인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할 것을 두고 친명계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지도부가 대의원제 개편안을 조기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위가 혁신을 주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악화한 상태에서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동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 민주, 의총 앞두고 혁신안 갈등으로 진통… 이재명 “시간 두고 여론 수렴”

    민주, 의총 앞두고 혁신안 갈등으로 진통… 이재명 “시간 두고 여론 수렴”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두고 당 내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가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며 결집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우선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친명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비명계의 반발이 격화되면서 오는 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전망된다. 친명계 지도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당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수용하자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의원의 특권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특권인데 국회의원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저항해서 되겠냐”라며 “당원 직선제에 기반을 둔 8월 민주항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선 이후 당원들은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은경 혁신안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아니라 오랜 민주당의 혁신 의지 결과”라고 했다.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중을 높인 혁신안에 대해 친명계는 지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성 권리당원들도 당 국민응답센터에 ‘혁신안 이행 촉구’ 청원을 올려 전날에 답변 충족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채웠다. 하지만 비명계는 국민적 관심이 크지 않은 대의원제를 지금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없어지느냐”며 “대의원 권한은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반발했다. 혁신위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뜻을 받든다고 주장해온 이상민 의원은 “일차적으로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도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이 대표 사퇴를 재점화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나”라며 “정도가 지나친 ‘곰팡이’ 같은 부류”라고 강성 친명계를 비판했다. 심지어 그동안 외곽에서 이재명 지도부를 옹호해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른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얼마나 남았느냐.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느냐”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다.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28~29일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나 계파 간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대의원제 (무력화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쟁이 있기 마련인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할 것을 두고 친명계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지도부가 대의원제 개편안을 조기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혁신위가 혁신을 주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악화한 상태에서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는 공감대가 확산해 동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한다는 취지로 언론계·시민단체와 연계한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규탄 홍보전도 강화한다. 이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 부인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등 부적격성을 드러내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당 차원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언론계와 시민단체, 재야인사와 연대해 언론자유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안에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 당 전체가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규탄 홍보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16~18일, 늦어도 21~23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의 부인이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를 매도한 뒤 2020년부터 3년 동안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금융 상품에 수억 원을 투자해 5억 3000만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면서 “이중 2억 3000여만원이 부인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6억원까지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증여세를 안 낸다는 주장이지만, 앞선 대출 8억원의 상환이 증여로 판단되면 거액의 증여세 부과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하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정권을 비판한 언론 보도 기사를 리스트로 만들고 관리했다는 의혹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당시 모두 176건에 이르는 조선일보의 기사와 칼럼을 문제 보도로 분류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검열위원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에 대한 시민참여 청문회를 제안했다. 오는 11일까지 시민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질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었다. 민 의원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질문해달라”면서 “질문을 최대한 반영해 읽기도 하고 질문 영상을 직접 틀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이동관 후보자 맹폭... “방송장악위원장”

    민주, 이동관 후보자 맹폭... “방송장악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방송장악위원장’이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원조 방송장악기술자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지금까지만으로도 정권 인사는 낙제점인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이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대해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현직 기자 80%가 이동관 임명을 반대한다. 이유는 이명박(MB) 정권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장악위원장, 방송탄압위원장이란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방통위를 방송장악위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 후보자는 최악의 반헌법적,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것이 현업 언론인의 평가다.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발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하며 백지화 취소와 원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을 겨냥해 “마치 어린애들 생떼 쓰듯이 ‘나 싫어’ 이런 태도가 말이 되냐”며 “장독대 청소를 맡겨놨는데, 장독이 이상해 ‘혹시 훔친 것 아닌가’ 의심하니 장독을 다 부순 것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이자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백지화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국토위원인 맹성규 의원, 경기도당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양평 인근인 경기 광주가 지역구인 소병훈 의원,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최 의원은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원 장관의 무책임한 결정을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당 진상규명 TF 및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사업 백지화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 장관이 지난 6일 ‘김 여사의 땅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인지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준호 의원은 자신이 이미 지난해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원 장관에게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당시 원 장관이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건다고 했으니 책임을 명백히 지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원 장관은 그때 들은 토지 보유 현황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몰랐다고 우기는 것이냐”며 “더 이상 국민을 희롱하지 말고 당장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이 7일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변경’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정부가 해당 사업의 ‘백지화 선언’으로 맞받으면서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당초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에게 떠넘기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평의 ‘양’ 자만 들어오면 김건희 여사와 연관하는데, 계속 가짜뉴스, 악의적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회의가 들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원 장관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의 지속되는 가짜뉴스, 정치공세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중단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미 2년 전 당시 민주당 양평군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정동균 당시 군수와 협의를 갖고 현재 변경된 노선에 포함된 강하IC 설치를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오로지 정쟁에만 매몰돼 세상 모든 일에 색안경을 끼고 달려드니 이런 낯부끄러운 자가당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수정안에서 강상면 일대가) 종점이라 해도 나들목(IC)이 아닌 분기점(JC)이기에 땅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과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일관된 의견”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주민 여론을 고려해 사업 재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검토한 안도 지역 주민 다수가 원하는 안이다. 민주당 소속 전임 군수가 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해서 소위 말하는 (김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2안’으로 추진하는 걸로 건의한 걸로 안다”면서 “민주당도 더 좋은 노선이 있으면 검토해서 제안하는 게 건설적인 방법 아닌가. 현재 노선이 특혜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새 안을 제시하는 게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협상의 여지를 뒀다. 반면 민주당은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 장관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냐”면서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백지화 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땅에는 KTX 노선이 축구의 ‘바나나킥’처럼 휘더니, 양평 김 여사 일가 땅은 야구의 ‘슬라이드 볼’처럼 궤적을 그리며 휘어졌다”고 비아냥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라며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당 TF 및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업 백지화 취소와 내주 국토위 현안질의를 요구하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 장관의 탄핵까지 거론했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말 한마디로 (백지화를) 결정하는 것은 국가의 법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자 행정 독재로, 개인적으로 탄핵을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또 민주당은 사업 관련한 ‘원안 추진위’를 당내에 구성해 5대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원안 추진위를 구성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게 힘 싣겠다. 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대 의혹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원 장관이 급하게 백지화를 선언한 의도가 뭔가. 책임을 회피하고 관련 모든 증거를 은폐한다는 의도”라고 했다. 민주당이 제시하는 5대 의혹은 ▲종점을 변경할 때 1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드는데 변경한 경위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고 계획을 대폭 수정한 점 ▲두물머리 혼잡이라는 사업 취지가 종점 변경 시 해소되지 않는 점 ▲국토부와 양평군의 사전 모의 의혹 ▲원희룡 장관의 김건희 여사 땅 인지 및 개입 여부 등이다.
  • 민주, 김기현 윤리특위 제소…‘마약 발언’·아들 코인 의혹 겨냥

    민주, 김기현 윤리특위 제소…‘마약 발언’·아들 코인 의혹 겨냥

    더불어민주당은 3일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는 발언을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의 가상자산(코인) 관련한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데 대해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대표의 망언,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1호 쇄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를 민주당 의총에서 무시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말씀할 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을 하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또 김 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거짓으로 해명했다고 보고, 이 역시 윤리위 제소 사유에 적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아들은 국내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자회사인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법인 2개를 새로 세웠다. 최근 언오픈드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논란이 일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김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의혹에 대한 해명”이라며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던 김 대표 아들은 알고 보니 수십억 원대 먹튀 의혹을 받는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 아들이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관련 법인 2개를 만든 것도 확인됐는데 이래도 평범한 중소기업 직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2020년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김 의원의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위해 당무위 의결을 연기해왔다.
  • 또 파행된 과방위…우주항공청 앞날도 ‘험로’ [여의도블로그]

    또 파행된 과방위…우주항공청 앞날도 ‘험로’ [여의도블로그]

    여야의 기싸움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지만 시작 6분 만에 또다시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우주항공청 논의를 위한 법안소위가 먼저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 6월 임시국회 내내 정상적인 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하면서 정부 국정과제이자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도 기약없이 밀리는 모습이다. 과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과방위원 11인의 요청에 의해 이날 오후 2시로 잡힌 전체회의에는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여당 간사로서 장 위원장의 직무대리 자격으로 참석한 박성중 의원은 ‘여야 의사일정 합의 실패’를 명분으로 개회와 동시에 산회를 선포했다. 박 의원은 “의사일정에 대해 오후 1시 40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는 의사일정 없이 개의했다”며 “지난 22일 전체회의에서 충분한 의사 진행 발언을 했고, 달라진 상황이 없기 때문에 이상으로 모두 마치겠다”고 언급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박 의원은 “간사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면 합의 하에 전체회의, 현안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드렸다”며 “추가 협상안을 제시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도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고성이 쏟아졌다. 이들이 항의하는 도중 위원장의 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마이크의 전원을 끄면서 추가적인 실랑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논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국민의힘이 회피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안질의 요청을 왜 받아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여당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자녀 학폭 논란’을 빚은 이 특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특보는 현재 확인된 사실들로만 해도 특보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될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될 수 있는가”라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이 특보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한편 과방위의 연이은 파행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의 통과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에서 발의한 이 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지난 4월 과방위에 제출된 바 있다. 국회에서 발의된 우주전략본부설치법안 등과 병합심사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심사 개시조차 못 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또 특별법 시행일이 ‘공포 후 6개월’인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당초 목표였던 ‘연내 설치’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다. 우주항공청이 설치될 경상남도의 박완수 지사는 이날 “세계가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해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특별법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 우주항공산업에 대한민국이 뒤쳐지지 않게 법안이 조속하게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상당한 만큼 6월 임시국회 회기와 관계 없이 과방위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장 위원장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장 위원장이 고의로 의사진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간사가 위원회를 주관해야 한다”며 “분명한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해 장 위원장의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해 단호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軍心 잡기 나선 이재명 “병사 휴가에 휴일 포함하지 않게 제도 정비”

    軍心 잡기 나선 이재명 “병사 휴가에 휴일 포함하지 않게 제도 정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강릉의 군부대를 찾아 병사 휴가 산정 시 휴일을 제외하는 등 군 복무 여건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이날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병사들도 정기휴가를 갈 때 토요일, 공휴일은 휴가 기간에 포함하지 않아 더 많은 휴가를 가질 수 있게 제도적으로 정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병사 여러분들, 휴가 갈 때 ‘왜 우린 간부와 다르게 휴일과 공휴일을 포함시키나, 억울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요”라고 물으며 “말을 못 하는 거 같은데”라고 했다. 이 대표의 휴가 관련 언급에 장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또 이 대표는 “간부 여러분들도 복무 여건이 개선되어야 자긍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애쓸 수 있을 것 같다”며 “(복무 기간이) 20년 이상 되면 종합 (건강)검진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게 하겠다. 고맙다.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부대가 지난 4월 강릉 산불 진압 및 대민 지원 업무에 투입됐던 점도 언급, “지난 산불 때 제가 현장에 왔는데, 여러분들이 한 고생을 봤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대 내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에도 “장병 복무 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대표는 부대 방명록에는 “장병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 지역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번 방문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고민정 송갑석 최고위원,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 했다.
  •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더불어민주당은 1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약속 안 지키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부인했다”며 “(대통령실이) 그 주장 자체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란 해괴한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광주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비리 정치인의 꼼수’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5·18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0) 아닌가”라며 “ 이 상황에서도 5·18 정신을 오로지 정략적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진정 어린 제안을 5·18 정신을 모독했다고 하는 등 사실상 민주당과 광주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쯤 되면 윤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은 그저 빈말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말이라고 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의 발언은 망언이지만, 국민의힘의 속내를 폭로한 발언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헌법 전문만 수정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 당내 위기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는 동의하지만, 원포인트 개헌이 맞는지, 전체적으로 다른 부분까지 포함해서 개헌을 진행할 것인지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도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국민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준비만큼도 못 한 것 아니냐고 한탄한다”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투기는 최악의 방사능 투기 테러로, 일본 눈치만 살피면서 검증 시늉만 하다가 우리 또한 오염수 테러, 방사능 테러에 공범이란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웨이드 엘리슨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 “오염수 1ℓ가 있다면 ‘당장 그걸 내가 마시겠다’는 교수를 데려다 간담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제는 식수로 마셔도 된다는 얘기를 국민의힘이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전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빠른 제정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원대책의 핵심인 보증금 반환, 피해자 범위 확대에 대해 정부·여당이 우이독경”이라며 “특별법 처리 발목을 잡으면 잡을수록 더 많은 피해자가 거리로 내몰린다. 22일(국토소위 개최일)까지 보증금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고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또한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며 “22일 국토위 소위에서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여당이 제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 이재명, “우크라 지원, 충격 상상 초월”…공세 수위 높이는 野

    이재명, “우크라 지원, 충격 상상 초월”…공세 수위 높이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발언을 두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러시아 정부의 반발을 고리로 정부의 외교·안보 대응 전반에 대한 공격을 재점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발언의 진위를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사과하실 것을 충언드린다”며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6천억 원에 달한다”면서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동북아 평화에 미칠 영향도 경고했다. 이 대표는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지금 북한의 첨단 무기를 제공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는 식의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공개적 경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전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대만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뛰어넘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합의하지 말 것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명할 것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불개입 원칙을 관철할 것 등을 제안했다.앞서 민주당은 당내 평화·안보대책위원회의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통일부 장관 출신이자 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탈평화·반국익·초헌법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러시아에 체류하는 16만 교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러시아 현지에 법인을 둔 현대차·LG전자·삼성전자 등 160여 개 한국 기업들이 날벼락 같은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도부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성토가 빗발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의 ‘아무 말 투척’이 긁어 부스럼 정도가 아니라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익을 훼손시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자해적 외교 폭탄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무개념, 무책임 발언이 더 심각한 안보 자충수가 되지 않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는 게 없고, 생각이 짧으면 차라리 말을 말거나 침묵하라. 다언(多言)이 병”이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국익이 백척간두 위협에 놓인다”고 맹비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미국 환심을 사기 위해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적으로 돌려놓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말 한마디로 천 대의 매를 벌었다”고 몰아세웠다.
  • 김태효 이어 박진도…美도청 의혹에 “상당수 문건 조작”

    김태효 이어 박진도…美도청 의혹에 “상당수 문건 조작”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그렇게 이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대 친윤(친윤석열)계 모임 ‘국민공감’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정부가 지금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에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힌 내용과 같다. 김 차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관련 최종 조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 문제가 알려진 후에 우리도 내부적으로 평가해봤고 미국도 자체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했고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견해가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다만 이제 미국은 법무부를 통해서 경위, 그리고 배후 세력을 찾아내기 시작할 것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차장은 “누군가가 위조한 것이니까 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으로 한미 동맹에 변수가 있을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변수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여당도 정부와 발을 맞췄다. 육군 중장 출신인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신원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의) 100여건 문건 중 한국 관련이 두 건이다. 문건 자체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정부가 미국을 향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하는데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장관 보좌관인 크리스 미거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도청 의혹과 관련이 있는 미 정부의 기밀 문건에 대해 “고위급 인사에게 제공하는 문서 형식과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존중과 신뢰”라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 규명보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청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면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민희 임명 놓고...국민의힘 “尹에 임명 거부 건의” vs 민주당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

    최민희 임명 놓고...국민의힘 “尹에 임명 거부 건의” vs 민주당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최민희 전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공개 건의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임명거부는 “직무 유기이자 법률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는 자체가 방통위 설치법 제5조 2항 위반으로 불법”이라며 “만일 민주당이 (철회를) 처리하지 않으면 대통령께서 임명하지 말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2명 몫이어야 할 야당 추천자가 한상혁 방통위원장, 김현 상임위원을 포함해 3명이 돼 법률 위반이라는 게 박 의장 주장이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 5명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 추천하게 되어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은 통신사업자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 출신으로 방통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가 있다”면서 “불공정 편파방송을 근절해야 할 방통위 상임위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 전력이 있으므로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여당 위원 추천 몫을 도둑질한 것이므로 애초부터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하는 것이냐”며 반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천한 사람이면 대통령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게 법률적 의무”라면서 “그런데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안형환 전 부위원장 후임을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문제라는 여당 지적에 대해서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고삼석 위원 후임으로 당시 야당(국민의당)이었던 표철수 위원을 임명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상임위원 임명을 대하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행태가 마치 때 쓰는 미운 4살 아이 같다”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의 태도는 방송장악에 걸림돌이 되는 인사는 무조건 반대하겠다는 못된 심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곧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여당 몫 인사의 후임을 추천하면 될 일”이라며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는 야당 인사라고 해서 국회의 결정을 거부하며 몽니를 부리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 광주비엔날레·군공항 이전에 힘 모아달라”

    “민주당, 광주비엔날레·군공항 이전에 힘 모아달라”

    “세계인의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에 누구나 찾아와 함께 보고 느끼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지역 최대 문화행사이자 핵심 사업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과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에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1995년생인 광주비엔날레는 이제 28살 청년이 됐다”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 행사이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고 광주비엔날레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 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도 9개 국가의 파빌리온이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며 “94일 동안 열리는 세계인의 문화축제에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와서 즐겼으면 한다”고 초청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군공항 이전 사업에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다음주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전부지 선정과 종전부지 개발 문제가 남는데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말에 큰 힘을 얻는다. 언제까지나 광주의 든든한 벗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송갑석·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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