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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정치 기소” 반발 속… 이재명 재판, 이화영 1심 재판부가 맡는다

    野 “정치 기소” 반발 속… 이재명 재판, 이화영 1심 재판부가 맡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유죄를 전제로 한 검찰 각본이자 정치 기소”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1심 판결도 편파적이라며 법원과 검찰을 모두 겨냥한 여론전에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검찰이 이 대표를 터무니없는 혐의로 기소했다”며 “쌍방울 대북송금이 이 대표 방북을 위한 것이란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피의자의 진술을 조작했다는 정황과 진술이 불거져 나왔고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주가 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국정원 문건까지 나왔는데 싹 다 묵살했다”며 “누가 봐도 별건 기소에 조작 기소”라고 날을 세웠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검찰이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 대표의 유죄를 전제로 깔아 놓고 증거와 진술을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7일 쌍방울 대북송금 1심 판결에서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이 판결은 이 대표가 12일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는 데 지렛대로 작용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검찰과 법원 사이에 악의 고리가 형성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수원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피고인 측이 제기한 일방적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가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의 사건 심리를 맡는다. 앞선 이 전 부지사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다. 수원지법은 “사건은 전산으로 자동 배정됐고, 다른 고려는 없다”고 했다.
  • “상임위 18개 다 주자” “7개 받자”… 결단 못한 與

    “상임위 18개 다 주자” “7개 받자”… 결단 못한 與

    국민의힘이 야당의 지난 10일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대응책을 찾겠다며 4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13일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당 내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통보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은 없다”는 강경론과 “나머지라도 받자”라는 현실론이 부딪친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태세로 국민의힘을 연일 압박하면서 여당에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1개 중요 상임위원장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탈해 간 상황에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있다. 야당 주장에 따르면 그것이 국민의힘 몫이라고 한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의총 등을 통해 여러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받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원내 독주를 부각하고 부담도 떠넘기겠다는 의도다. 김용태 의원은 SBS에서 “지금 다수의 의견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하고 원 구성을 하는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고 관례다. (지금 받아들이면) 여당도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은 상임위원장이라도 받아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과 싸우더라도 상임위에 가서 싸우는 것이 맞다”며 “여당이 민생을 위해 일하고 입법 독주하는 야당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멈추라는 주문도 나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에 여야 합치로 움직였던 국회 관행을 반드시 엄수할 것을 다시 한번 엄숙하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도 “의장과 민주당이 다시 의회정치 복원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회를 줬는데도 거부하는 걸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지 않겠나. 하루라도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긴장 고조 속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野 “현 대북정책 반헌법적”

    긴장 고조 속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野 “현 대북정책 반헌법적”

    야권 인사들이 6·15 남북정상회담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고,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4주년 행사 축사에서 “대북 전단과 오물풍선,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은 모두 대화를 배척하는 행동들”이라며 “평화를 향한 대화는 진보·보수 정부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에게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긴장을 낮추려면 대화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가 무슨 소용이며 가능하기나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그러면 대화 말고 무슨 방안이 있다는 말인가. (지금) 갈등과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서 전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가 유일한 돌파구”라고 했다. 우 의장은 또 “6·15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대화는 용기이고 행동이고 결단이었다”며 “덕분에 나도 2010년 금강산에서 아흔여섯 노모를 모시고 북에 계신 큰 누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낡은 냉전 사고에 갇힌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국민의 삶과 경제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 들어 남북관계는 냉전의 시기로 회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공존·공영·상생 정신을 다시 한번 드높여야 한다. 평화가 곧 민생이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대결의 길이 아닌 평화의 길로 갈 것을 촉구한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약속한 것처럼 남북 적대행위 중단과 신뢰 조성을 통해 인도주의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지금 대북정책은 반헌법적”이라면서 “남북 모두 6·15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로를 향한 적의를 거두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된 것은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형량을 줄이면서 손해배상 책임 등을 구체화한 새 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추미애·곽상언·이훈기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18개 모두 주자” “7개라도 받자”… 與 상임위 딜레마 계속

    “18개 모두 주자” “7개라도 받자”… 與 상임위 딜레마 계속

    4일 연속 의총서도 대응책 못 찾아“나머지 받으면 역사에 오점” 강경“사워도 상임위서 싸워야” 현실론도 국민의힘이 야당의 지난 10일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대응책을 찾겠다며 4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13일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당 내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통보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은 없다”는 강경론과 “나머지라도 받자”라는 현실론이 부딪힌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태세로 국민의힘을 연일 압박하면서 여당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1개 중요 상임위원장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탈해간 상황에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있다. 야당 주장에 따르면 그것이 국민의힘 몫이라고 한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의총 등을 통해 여러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받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 쏠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원내 독주를 부각하고 부담도 떠넘기겠다는 의도다. 김용태 의원은 SBS에서 “지금 다수의 의견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여야가 합의하고 원 구성을 하는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고 관례다. (지금 받아들이면) 여당도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은 상임위원장이라도 받아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과 싸우더라도 상임위에 가서 싸우는 것이 맞다”면서 “여당이 민생을 위해 일하고 입법 독주하는 야당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멈추라는 주문도 나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에 여야 합치로 움직였던 국회 관행을 반드시 엄수할 것을 다시 한번 엄숙하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도 “의장과 민주당이 다시 의회정치 복원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회를 줬는데도 거부하는 걸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지 않겠나. 하루라도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기소에 박찬대 “정치검찰이 범죄집단”

    이재명 기소에 박찬대 “정치검찰이 범죄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 대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별건 기소에 조작 기소”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처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엉뚱하게 대북송금으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피의자 진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나왔고 대북송금이 주가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국정원 문건까지 나왔는데 다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술과 증거를 조작해 기소한다면 검찰은 범죄집단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검찰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주범이라는 게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 등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1가구 1주택자 납부 27%에 육박지방 재원 줄어 전면 폐지엔 우려당론 발의 또는 정부안 수정 추진“野 협조 얻도록 조정안 상의할 것”안철수 “무조건 면제, 시장 자극” 정부와 여당이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불을 붙였다. 당정은 일심동체를 강조하며 세제 개편 의지를 피력했지만, 입법권력을 쥔 거대 야당의 호응 없이는 현실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세제 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산층의 부담을 완화해 민생을 살리는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계속된 실패로 종부세 부담이 중산층까지 늘어났다. 2023년 종부세 납부자 중 1가구 1주택자 비율이 무려 27%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종부세 개편 목소리가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논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회의에서 “종부세 등 개편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 간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킥오프’ 차원의 첫 회의에서는 종부세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감소 우려에 종부세 완전 폐지보다 대폭 개편 정도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몇 분이 있었고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종부세를 빼 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동의했다”며 “전반적으로 종부세 폐지, 재산세 통합 등 의견이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종부세가 빠지면 지방 재원이 줄기 때문에 쉽사리 없앨 수 있는지 우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특위는 입법권이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특위의 결론을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당론으로 발의하거나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종부세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협조도 넘어야 할 벽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완화를 거론했다는 점을 고리로 세제 개편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법 제정이나 개정은 절대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종부세를 전향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있다고 본다. 야당하고 당연히 그런 부분을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 도입했던 종부세 폐지를 검토하는 것을 겨냥해 “무조건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서울 등 도심에 ‘똘똘한 한 채’ 소유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부의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정권이 집값만 실컷 올려놓고 신나게 세금을 거둬들여 쓸 만큼 다 쓰더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종부세를 없애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 野,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확정

    野,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확정

    이재명 반대에도 사퇴시한 예외 김동연 “특정인 맞춤 오해할 만”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원권 강화를 위해 국회의장 당내 경선과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확정했다.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예외를 두는 개정안을 두고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결국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재명 대표 맞춤형 개정’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우선 국회의장단 후보자와 원내대표 선거를 재적 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도록 했다. 또 당권·대권 분리를 위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대표가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는 규정도 당무위 결정에 따라 조정·적용할 수 있다. 이로써 이 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하고 2026년 6월 지방선거 공천까지 마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 이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에서 ‘사퇴 시한 관련 조항을 빼자’고 제안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제안에 상당한 시간 동안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개진한 결과 결국 당무위에 부의한 대로 의결하자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반대하길래 ‘그냥 욕먹으시라, 욕을 먹더라도 일찍 먹는 게 낫다’고 설득하느라 한참 걸렸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와 맞서는 ‘잠룡’으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직 초선 광역단체장이 당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김 지사가 경기지사 재선보다 대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지사와 이 대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반면 전임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는 시기상조론을 내세워 즉각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與특위 따로, 野상임위 따로… “똑같은 정책 설명 두 번 하나”

    野 단독 상임위 업무보고 받기로與 15개 특위로 민생 챙기기 나서“양쪽서 부르면 어디로” 고래 싸움에 등 터져… 개각설까지 뒤숭숭 22대 국회가 야당이 단독 개최하는 상임위원회와 여당이 주도하는 특별위원회로 각각 따로 운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공직 사회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한 지붕 두 국회’에서 여야가 동시에 출석을 요구할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놓고 공무원들의 고심이 깊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면 입법권을 틀어쥔 야당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국정 운영의 공동 운명체인 여당의 부름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거대 양당의 고래 싸움에 새우 격인 공무원 등만 터지는 셈이다. 이러는 사이 물가 안정, 의료 개혁 등 산적한 정책 과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단독 국회의장 선출과 원 구성에 이어 단독 상임위 개최를 통해 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12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일 법무부 등 6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의결했다. 13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 현안보고를 위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불참하는 대신 15개 특위를 띄워 민생 현안을 챙기는 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정부 부처 장차관 등 관료들을 불러들여 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날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각각 재정·세제개편특위, 노동특위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여당이 주도하는 특위를 중심으로 참석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상임위 출석 요구 역시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법사위·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장악한 민주당은 부처 업무보고와 청문회 등을 활용해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정부를 견제할 계획이다. 특히 “장관이 상임위에 불출석하면 청문회를 열어 법적 제재를 가하고 불출석이 반복되면 탄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 부처 장관이 업무보고에 불응하면 청문회로 형식을 바꿔 장관들을 증인으로 세운다는 것이다. 동행명령권을 발동해서 국회의원이 현장에 동행하는 방식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와 입법 협조에 나서야 할 공무원들은 난감함을 토로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야당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상임위에 장관이 출석한 전례가 없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당 특위에만 나가고 야당 상임위에 불참했다가 야당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으니 여당이 이런 혼란한 상황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야당이 장악한 상임위와 여당 특위 양쪽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일단 한껏 몸을 낮춘 상태”라면서 “하나의 정책을 여당 따로, 야당 따로 설명해야 한다면 엄청난 행정력 낭비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회 안팎에선 벌써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업무 협의를 중단해 달라고 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의원실 대상의 업무보고를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 대립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방송3법’ 등 당론 법안을 심의·의결하고 법안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하는 등 입법 드라이브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특히 정부의 시행령을 국회가 사전에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도 잇달아 발의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네 탓 공방도 계속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말로만 민생 타령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 의회 독재·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에 의료 개혁,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 각종 세법 논의, 여름철 재난 대비 등 타이밍이 생명인 민생 현안은 뒷전이 돼 버렸다. 지난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서는 등 먹거리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는 18일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까지 앞두고 있다. 공무원들은 정부 시행령 개정만으론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루속히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길 이구동성으로 바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민생과 직결된 의료 개혁을 하루속히 완수하려면 의료법,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간호법 등 여러 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올스톱됐다”며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피해는 국민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 구성이 늦춰지고 개각까지 밀리면서 관가 분위기는 뒤숭숭 그 자체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 장차관은 마음이 콩밭에 가 버렸고 공무원들은 다음 수장으로 누가 올지에 신경 쓰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상황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관가에선 지금 온통 개각 얘기뿐”이라며 “정부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서지 않으니 국정 운영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당정 ‘중산층 부담 덜 종부세’ 시동… 입법권 쥔 野 호응이 관건

    與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지방 재원 줄어 종부세 전면 폐지엔 우려당론 발의 또는 정부안 수정 방안 추진“野 협조 얻도록 조정안 상의할 것” 정부와 여당이 첫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불을 붙였다. 당정은 일심동체를 강조하며 세제 개편 의지를 피력했지만, 입법권력을 쥔 거대 야당의 호응 없이는 현실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세제 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산층의 부담을 완화해 민생을 살리는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계속된 실패로 종부세 부담이 중산층까지 늘어났다. 2023년 종부세 납부자 중 1가구 1주택자 비율이 무려 27%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종부세 개편 목소리가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논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회의에서 “종부세 등 개편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 간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킥오프’ 차원의 첫 회의에서는 종부세 관련 구체적 방안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감소 우려에 종부세 완전 폐지보다 대폭 개편 정도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몇 분이 있었고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종부세를 빼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동의했다”며 “전반적으로 종부세 폐지, 재산세 통합 등 의견이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종부세가 빠지면 지방 재원이 줄기 때문에, 쉽사리 없앨 수 있는지 우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특위는 입법권이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특위의 결론을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당론으로 발의하거나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종부세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협조도 넘어야 할 벽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완화를 거론했다는 점을 고리로 세제 개편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법 제정이나 개정은 절대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선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종부세를 전향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있다고 본다. 야당하고 당연히 그런 부분을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 도입했던 종부세 폐지를 검토하는 것을 겨냥해 “무조건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서울 등 도심에 ‘똘똘한 한 채’ 소유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부의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정권이 집값만 실컷 올려놓고 신나게 세금을 거둬들여 쓸 만큼 다 쓰더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종부세를 없애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국회 틀어쥔 巨野, 이제 검찰·사법부 통제인가

    [사설] 국회 틀어쥔 巨野, 이제 검찰·사법부 통제인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판검사의 수사와 재판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수원지법이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할 목적으로 쌍방울 임직원을 동원해 북한 조선노동당에 230만 달러를 지급했다”며 유죄 판결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친명 커뮤니티에는 판사의 실명은 물론 고향까지 거론하며 ‘판레기’(판사+쓰레기)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고, 판사 탄핵을 주장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추진 중인 수사, 재판 관련 법안 중에는 위헌 논란이 예상되는 것도 적지 않아 우려된다. 민주당은 우선 이성윤 의원이 지난 3일 대표발의한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끌어내기 위해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규정했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사건 수사검사와 검사장을 탄핵소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용민 의원은 수사기관이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강요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수사기관 무고죄’ 신설법안(형법 개정안)도 지난 7일 발의했다.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판사나 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처벌하는 ‘법왜곡죄’를 형법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사나 재판에 불만을 품은 쪽에서 수시로 판검사를 고발하고, 수사·재판의 중립성·독립성이 짓밟힐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것 말고도 김승원 의원은 검사의 회유 의혹 등에 대한 법원의 직권조사 의무화, 수사 중인 검사를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검사기피제를 담은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전 부지사 사건 담당 판사를 비판한 기사를 공유하며 “심판도 선출해야”라고 썼다. 대북송금 사건을 비롯해 이 대표가 연루된 7개 사건 10개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에 대한 보복 의지와, 재판을 맡은 법원에 대해 ‘알아서 하라’고 겁박하려는 의도가 물씬 풍겨난다. 누구든지 수사와 재판에 대해 견해를 피력하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171석의 거대한 입법권력이 당 대표 구명을 위해 해당 수사와 재판에 대해 ‘손을 봐주기 위한’ 법을 만든다면 이는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권력남용이자 사법방해일 뿐이다.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에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상임위원장 7자리를) 줄 때 받으시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 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법안 심사 기간과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 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 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 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 강행 처리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성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야당)간사가 될 김승원 의원에게 오늘 중 소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다소간의 법안 심사 기간이나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與, 선출 일주일 만에 국회의장 사퇴 요구…혼돈의 국회

    與, 선출 일주일 만에 국회의장 사퇴 요구…혼돈의 국회

    국민의힘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해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에서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 표결 과정에서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의무를 어겼으며 강제적으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이 중대하고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으로 보장된 의회민주주의와 국회의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 제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바 제22대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우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우 의장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지 6일 만으로, 국회 역사에서 최단기에 나온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발의다. 22대 국회 시작부터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간 극단의 정치가 만든 진풍경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워장에 최민희 의원 등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을 18개 상임위 위원으로 임의 배정했다.
  •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도… 결국 ‘빈손’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도… 결국 ‘빈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추 원내대표, 우 의장, 박 원내대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 결국 ‘법사·운영·과방위’쥔 巨野

    결국 ‘법사·운영·과방위’쥔 巨野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포함한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지난 5일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단독 ‘반쪽 개원’에 이어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이번 주 내로 선출해 독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원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 “민생이 절박하다. 여당이 관례를 존중해 달라고 했지만 ‘일하는 국회’라는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단독 본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 없이 열린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참했다. 앞서 지난 5일 우 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역시 야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국회법상 원 구성 기한인 지난 7일 이후 주말 동안 접촉이 없었던 여야는 이날 우 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시간은 오후 5시, 오후 8시로 거듭 미뤄졌다가 거의 오후 9시가 돼서야 열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의장실에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어 오후 7시 40분쯤 다시 회동해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상임위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하는 과방위 등 3곳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두 번째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운영위·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안을 고심 끝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그리고 방송 장악을 위해 과방위를 강탈하겠다고 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각종 법안 처리에 중요한 법사위를 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법사위는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고 야권이 벼르는 각종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라 민주당엔 1순위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당이자 제2당이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 왔는데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셈이다.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협상 결렬에 따라 의장실 앞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사죄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 의장 사퇴를 촉구했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되자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 주에 본회의를 다시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맡을 태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원 구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처리 시한을 이번 주로 제시했다. 윤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본회의 일정에 대해 “국회법에 따르면 목요일(13일)에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회 파행 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양당은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게 국회법이다. 대화를 시도하되 시한 내 못 하면 법대로 원 구성을 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및 언론·방송 장악에 혈안이 돼 있고 대통령 탄핵 정국을 기도하는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당이자 제1당이었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이는 1987년 개헌 이후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는데 4년 만에 다시 한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결국 법사·운영·과방위 쥔 거야…與 “이재명 방탄에 혈안”

    결국 법사·운영·과방위 쥔 거야…與 “이재명 방탄에 혈안”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포함한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지난 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의 단독 ‘반쪽 개원’에 이어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이번주 내로 선출해 독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원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 “민생이 절박하다. 여당이 관례를 존중해달라고 했지만 ‘일하는 국회’라는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단독 본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 없이 열린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참했다. 앞서 지난 5일 우 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역시 야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국회법상 원 구성 기한인 지난 7일 이후 주말 동안 접촉이 없었던 여야는 이날 우 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시간은 오후 5시, 오후 8시로 거듭 미뤄졌다가 거의 오후 9시가 돼서야 열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어 오후 7시 40쯤 다시 회동해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상임위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하는 과방위 등 3곳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였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두 번째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운영위·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안을 고심 끝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그리고 방송장악을 위해 과방위를 강탈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각종 법안 처리에 중요한 법사위를 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법사위는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고 야권이 벼르는 각종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라 민주당엔 1순위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당이자 제2당이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왔는데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셈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협상 결렬에 따라 의장실 앞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사죄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 의장 사퇴를 촉구했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되자,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민주당은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주에 본회의를 다시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맡을 태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원 구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처리 시한을 이번주로 제시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본회의 일정에 대해 “국회법에 따르면 목요일(13일)에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회 파행 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양당은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 맞대고 만든 게 국회법이다. 대화를 시도하되 시한 내 못하면 법대로 원 구성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및 언론 방송 장악에 혈안이 돼 있고 대통령 탄핵 정국을 기도하는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당이자 제1당이었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이는 1987년 개헌 이후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는데, 4년 만에 다시 한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원구성 협상 결렬…野,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시작

    원구성 협상 결렬…野,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시작

    국회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11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선출 투표를 시작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간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것에 반발하며 불참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다른 야당들은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법정시한인 지난 7일 18개 상임·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및 11명의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명단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까지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하며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민주당 명단에 포함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후보에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 후보에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후보에 어기구 의원을 지명했다. 또 보건복지위원장 후보에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후보에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에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에 박정 의원을 지명했다.
  • ‘반쪽 국회’ 열고도… 원구성 한 발짝도 못 내디딘 여야

    ‘반쪽 국회’ 열고도… 원구성 한 발짝도 못 내디딘 여야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당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22대 국회의 문을 연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6일 원 구성 추가 협상 없이 대치를 이어 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7일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을 1차 시한으로 잡고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10일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한 ‘멈추지 않는 랜선 수다 타임’ 유튜브 라이브에서 7일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위원장과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여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해진 날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뽑은 게 처음이다. 단독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한 것은 처음이고 중요하다”며 함께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는 민주당 주도의 ‘반쪽 개원’에 정치적 부담이 전혀 없고, 10일에도 단독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타결 없이는 7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대한민국 법 시스템의 ‘게이트키퍼’가 사라지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며 민주당에 합의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가 1년 후 다시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줬던 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11(민주당)대7(국민의힘)의 위원장 배분 몫을 바꿀 의석 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쥐고 처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도입)을 최악의 입법 사고로 꼽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4차례나 행사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도 거부권을 막을 수 없는데 억지를 부린다”고 재반박했다. 상임위 강제 배분의 키를 쥔 우 의장은 전임 의장들과 달리 ‘속전속결’ 강행을 시사하고 있다. 21대 전반기 국회 당시 박병석 의장은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된 7월 16일까지 여야 합의를 압박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을 꺾고 선출된 우 의장은 당원들에게 ‘선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10일 본회의 강행에 무게가 실린다. 우 의장은 7일 취임 후 첫 의장 주재 여야 회동을 갖는다.
  • 이재명 “법대로 단독개원에 박수”...與 “입법 게이트키퍼 사수”

    이재명 “법대로 단독개원에 박수”...與 “입법 게이트키퍼 사수”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당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22대 국회 문이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일 원 구성 추가 협상 없이 대치를 이어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7일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을 1차 시한으로 잡고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10일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와 ‘멈추지 않는 랜선 수다 타임’ 유튜브 라이브에서 7일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3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위원장과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이 대표는 “여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해진 날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뽑은 게 처음이다. 단독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한 것은 처음이고 중요하다”며 함께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는 민주당 주도의 ‘반쪽 개원’에 정치적 부담이 전혀 없고, 10일에도 단독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타결 없이는 7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출연에서 “대한민국 법 시스템의 ‘게이트키퍼’가 사라지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며 민주당에 합의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1년 후 다시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줬던 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11(민주당) 대 7(국민의힘)의 위원장 배분 몫을 바꿀 의석 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쥐고 처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도입)을 최악의 입법 사고로 꼽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4차례나 행사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도 거부권을 막을 수 없는데 억지를 부린다”고 재반박했다. 상임위 강제 배분의 키를 쥔 우 의장은 전임 의장들과 달리 ‘속전속결’ 강행을 시사하고 있다. 21대 전반기 국회 당시 박병석 의장은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된 7월 16일까지 여야 합의를 압박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을 꺾고 선출된 우 의장은 당원들에게 ‘선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10일 본회의 강행에 무게가 실린다. 우 의장은 7일 취임 후 첫 의장 주재 여야 회동을 갖는다.
  • 이재명, 현충일 맞아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

    이재명, 현충일 맞아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일인 6일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독일의 재상 오토 에두아르트 레오폴트 폰 비스마르크가 했던 “전투를 앞둔 병사의 눈빛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전쟁하자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빌려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희생에는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강조했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가 가장 튼튼한 안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수많은 용사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방으로 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되 흔들림 없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헌신에 답하는 길이라 믿는다”라고 글을 맺었다. 현충일을 맞아 이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 등과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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