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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의혹 추가… 野,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

    명태균 의혹 추가… 野,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대선 경선 개입 의혹 등을 수사 대상에 추가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발의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날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특검법 추진의 명분이 더 커졌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균열 조짐도 감지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김여사특검법을 제출했다. 김여사특검법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각각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와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기존 8개 수사 대상에 5개를 추가했다. 명씨를 통한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및 국가 계약 개입, 국가기밀 유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김 여사 관련 사건 의혹 조사·수사에 대한 지연·해태·봐주기 등이다. 또 기존 특검법에 있었던 ‘선거 개입 의혹’의 수사 범위를 22대 총선에서 2022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까지 확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의된 특검법과 이미 제출한 상설특검을 다음달 병행 추진한다.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은 인천세관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이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의 본회의 통과는 물론, 대통령 거부권에 따른 재표결까지 다음달 내에 진행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주당은 본회의 재의결에 대비해 여당에서 8표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쟁에만 몰두하는 폭주”라고 비판했다. 다만 친한계에서는 “더이상 특검을 막을 수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검찰의 불기소로 (한 대표가 특검법을 막을) 명분은 자꾸 없어지고 약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법안(민주당의 김여사특검법)을 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임기 종료까지 김 여사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및 가족이 범한 대통령 취임 전 범죄의 공소시효를 퇴임일까지 정지하는 것이다.
  • 명태균 의혹 추가…野,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 발의

    명태균 의혹 추가…野,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대선 경선 개입 의혹 등을 수사 대상에 추가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발의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날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특검법 추진의 명분이 더 커졌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균열 조짐도 감지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김여사특검법을 제출했다. 김여사특검법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각각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와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기존 8개 수사 대상에 5개를 추가했다. 명씨를 통한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및 국가 계약 개입, 국가기밀 유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김여사 관련 사건 의혹 조사·수사에 대한 지연·해태 봐주기 등이다. 또 기존 특검법에 있었던 ‘선거 개입 의혹’의 수사 범위를 22대 총선에서 2022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까지 확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의된 특검법과 이미 제출한 상설특검을 다음달 병행 추진한다.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은 인천세관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김여사특검법은) 11월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11월 내에 재표결까지 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주당은 본회의 재의결을 대비해 여당에서 8표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다만 친한계에서는 “더 이상 특검을 막을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검찰의 불기소로 (한 대표가 특검법을 막을) 명분은 자꾸 없어지고 약해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당 의원) 108명을 모두 단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법안(민주당의 김여사특검법)을 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 명태균 “김건희 여사 카톡 속 ‘오빠’, 친오빠 맞다”…정치권은 ‘글쎄’

    명태균 “김건희 여사 카톡 속 ‘오빠’, 친오빠 맞다”…정치권은 ‘글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며칠 전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되는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명씨는 17일 유튜브 정규재TV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가 문제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김 여사가 저를 신뢰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한 인물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캡처본을 공개했다. 대화를 나눈 날짜 없이 시간만 적힌 카카오톡 대화에서 상대방은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라며 “무식하면 원.래그래요”라고 메시지를 명씨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명씨의 대화 상대방이 김 여사가 맞는다고 확인했다. 명씨와의 카톡 대화에서 김 여사는 “제가 명선생님께,완전의지하는상황,엣니(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또는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적었다. 명씨는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대화를 올린 배경과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에 대해 “언론사에 다 얘기해줬다. 그런데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오빠’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묻자 명씨는 “김 여사의 오빠라니까요. 김진호”라고 강조했다. 김진호씨와 무슨 갈등이 있었냐는 질문에 명씨는 “아이, 그런 거 없어요. 없구요”라고 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카카오톡 대화 속) 그 문장을 읽어보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명씨는 “제가 설명드리잖아요”라며 “김 여사가 저를 상당히 인정을 많이 해줬다. 김진호 그분이 저랑 말다툼 이런 거 한 것도 없고,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따뜻하게 대하지 않았는가, 김 여사가 그걸 느껴서 저한테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진호, (김 여사의) 오빠와 단 한번도 뭘 한 게 없고, 제가 얘기했던 거는,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저랑 두 번 만났는데, 두 번째 만날 때 본인(김진호)이 (윤 대통령의) 손위처남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저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민심을 들어서 민심을 보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카카오톡은 (오빠라는 인물과) 뭔가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재차 묻자 명씨는 “김 여사는 오빠에게 느끼는 게 그랬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저와 김 여사 오빠 사이에) 그런 게 없었다”고 답했다. 명씨는 “그 당시만 해도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 (대선 경선) 캠프를 꾸리기 전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는 논란을 두고는 “이번 가짜뉴스 때문에 공격을 받고, 결국 그 종착점이 김 여사다. 고통받고 있고 김 여사나 대통령실이 얼마나 곤혹스럽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 스스로를 표현하자면 ‘선거 기술자’”라며 “진보좌파 쪽 사람들이 저를 무속인·역술인이나 천공 같은 이상한 프레임을 씌워서 김 여사를 공격하는 징검다리로 삼고 있는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野 “남편이면 ‘바보’, 친오빠라면 농단”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대통령실 해명대로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는다고 카카오톡 대화 속 장본인인 명씨가 직접 밝혔지만 이를 두고 여전히 논란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에서 “친오빠였다고 하더라도 석연치 않다”면서 “대통령실 설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 나와 “내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오빠가 대통령이냐, 친오빠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친오빠는 왜 그런 판에 끼는 것이고, 왜 명씨랑 접촉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강명구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오빠가 누구인지 중요한가.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는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한 것을 들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호칭하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면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이 카톡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을 하는 걸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모른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다.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며 “일단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였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면서 “고발도 못 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꾼 것이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에서 “제가 대통령 내외와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만났더니 진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면서 “진 교수가 저와 같이 (대통령 내외를) 본 것이 아니라 진 교수가 (따로) 대통령 내외를 봤을 때 오빠라는 표현을 쓴 걸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 野 단독으로 김건희·명태균 등 국감 증인 채택…與 퇴장

    野 단독으로 김건희·명태균 등 국감 증인 채택…與 퇴장

    국회 운영위원회가 1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등 30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의결 전 퇴장했다. 김 여사 친오빠·명태균씨 등 포함이날 운영위는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증인 및 참고인 30명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대통령실 총선 공천 개입,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 관련’으로 내달 1일 열리는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출입 및 회의 참석 의혹’ 및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 관련’ 명목으로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렸다. 또 ‘대통령실 총선 공천 및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명태균 의혹’을 폭로한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 김대남 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황종호 행정관 등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사건 핵심 인물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 씨 등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명씨와 강씨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도 포함됐다.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해서는 이전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 이전 업무를 총괄했던 김오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의 여당 ‘입틀막’” … “전 정권 겨냥하는 국감이냐”이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등 35명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날 의결된 명단에서 빠졌다.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 명단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물을 부른 것으로,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당의 증인 채택 기회를 완전히 박탈해 국회를 ‘입틀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간사 박성준 의원은 “국정감사는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해 국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국민의힘의 명단을 보면 문재인 정부”라고 반박했다. 토론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아예 작정하고들 나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간 협상이 불발되면서 박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명태균 카톡에 이준석 반응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명태균 카톡에 이준석 반응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별 원인이었던 ‘후보는 연기만 해 달라’는 발언이 본인 언급이었다며,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와 밀접한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명태균씨는 15일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재원아! 너의 세치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아울러 날짜 없이 시간만 적힌 카카오톡 캡처본을 첨부했다.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에서는 명씨가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한 사용자가 명씨에게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라며 “무식하면 원.래그래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다. 이 사용자는 “제가 명선생님께,완전의지하는상황,엣니(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적었다. 또 “암튼 전. 명선생님.의,식견이,가장 탁월하다고,장담합니다”라며 “해결할 유일한.분이고요” 등 메시지를 보냈다. 명씨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명씨가 카카오톡 캡처본을 공개하기 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태균이는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지금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 빨리 철창에 보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페이스북에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고 글을 올린 뒤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명씨를 향해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고 비난한 것은 명씨의 전날 인터뷰 발언 때문이었다. 명씨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의도 허풍쟁이 사기꾼 1000명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김재원씨는 아크로비스타 XXX호 대통령 자택에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느냐”며 김재원 최고위원을 ‘집안 사정 모르는 개’에 비유해 비난한 바 있다. 해당 캡처본에 이름이 등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명태균씨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고발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명태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대선 경선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도 아끼지 않고 대선까지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처럼 보인다”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해명해야 할 때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씨 발언이 거짓말이라면 거짓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면 소상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거짓말로 진실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 모면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등장하는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 물론 용서받을 일도 없다”고 밝혔다.
  • 민주, 금투세 당론 ‘국감 이후’ 무게 왜…개미들 李블로그에 댓글 폭탄

    민주, 금투세 당론 ‘국감 이후’ 무게 왜…개미들 李블로그에 댓글 폭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당론 결정과 결정 시기를 지도부에 위임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의원총회로부터 열흘이 흘렀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당론은 ‘유예’, 결정시기는 ‘10월 국정감사 이후’가 될 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금투세 결정 시기는 국감 이후라고 보면 되나’라는 질의에 “당분간은 (금투세 입장 발표가)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동일한 질문에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금투세 관련 논의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재보선 때문에 지도부가 금투세를 논의할 시간 자체가 없다”면서 “(지금 발표할 경우)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전선이 흐트러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2년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파헤쳐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특히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선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당내 금투세 여론조사에서 금투세와 당 지지도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지도부가 발표를 서두르지 않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금투세 입장이 빨리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금투세 토론회에서 유예팀 팀장으로 나왔던 김현정 의원은 전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금투세 관련해 민주당의 최종 입장이 언제쯤 정리가 되느냐’라고 질문하자 “지금 시기랑 내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정책 요청을 통해서 위임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인데 저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라고 답했다. 한 지도부 의원도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결정이 계속 미뤄지자 댓글 폭탄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이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제는 경제…부디 외양간이라도 고칩시다’라는 글을 올리자 “35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이젠 민주당 찍을일 없다”, “10·16 재보선 투표 똑바로 하자”라는 댓글을 연이어 달고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댓글은 2838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제 그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꿔라. 추가경정예산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고 압박했다.
  •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대통령에 건의하라고 압박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을 자초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고 김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 여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한 대표는 특검에 반대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 여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뭉갠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도이치 수사를 뭉갠 공범이니 갑자기 목에 힘준다고 검사가 천사가 되겠냐”며 “궁지에 몰린 권력을 이용해 적당히 명분만 챙기려는 정치는 명태균보다 치사하고 구질구질한 브로커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질구질하게 엉터리 검찰에 보내 윤·한 합동 물타기 작전을 하려고 하지 말고 특검으로 함께 돌파하자. 김 여사의 진정한 사과는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해결책도 아니다”라며 “국민 뜻대로, 법대로 수사, 특검 수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제2 국정농단”… 상설특검·특검 쌍끌이 공세

    민주 “제2 국정농단”… 상설특검·특검 쌍끌이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기존 특검법과 함께 상설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는 ‘쌍끌이 압박’에 나서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물밑에서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관한 ‘상설 특검(특별검사) 수사요구안’(상설특검)과 기존 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상설특검은 국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의결까지 추진하며 당 차원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다시 한번 (재발의)하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힘을 내세워 상설특검을 통과시켜도 ‘실제’ 가동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이 국회 등이 추천한 특검 후보 중 한 명을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특검법에 위배되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민주당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상설특검법 통과에도 윤 대통령이 미적거리면 이를 법조차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 탄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9일 통화에서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거부하면) 국민 여론을 앞세워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고, 나아가 이는 대통령 직무 유기로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설 특검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방탄 특검’이라며 반대 여론 형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안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 특검 쌍끌이 압박 나선 민주당 “명태균 제2의 국정농단”

    특검 쌍끌이 압박 나선 민주당 “명태균 제2의 국정농단”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기존 특검법과 함께 상설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는 ‘쌍끌이 압박’에 나서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물밑에서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관한 ‘상설 특검(특별검사) 수사요구안’(상설특검)과 기존 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상설 특검은 국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의결까지 추진하며 당 차원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다시 한번 (재발의) 하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힘을 내세워 상설 특검을 통과시켜도 ‘실제’ 가동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이 국회 등이 추천한 특검 후보 중에 한 명을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특검법에 위배되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민주당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상설 특검법 통과에도 윤 대통령이 미적거리면 이를 법조차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 탄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거부하면) 국민 여론을 앞세워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고, 나아가 이는 대통령 직무 유기로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설 특검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방탄 특검’이라며 반대 여론 형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안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 與 “대통령이 상설특검 임명 안하면 그만”… 野 “탄핵사유”

    與 “대통령이 상설특검 임명 안하면 그만”… 野 “탄핵사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관해 기존 특검법과 함께 ‘상설특검’이라는 투트랙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야 체제에서 상설특검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만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다는 한계 때문에 실제 특검이 이뤄지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오히려 김건희 방탄에 혈안이다”라며 “범죄 의혹을 덮으니 특검을 해서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고 국회법에 있는 상설특검이라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상설특검)은 별도의 특검법이 아니다. 별도 입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2014년 제정된 특검법에 따라 꾸려지는 것으로 국회가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면 된다. 다만 상설특검의 활동 기간은 60일뿐이기 때문에 김 여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수사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전부터 추진해온 별도 입법인 특검법보다는 추진하기가 쉽다는 게 강점이다. 본회의 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어서 175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만의 힘으로 상설특검을 출범시킬 수 있다. 새로운 입법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설특검에서 여당을 제외하겠다며 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설특검은 법무부 차관 등 당연직 3명과 국회 추천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과반 의결로 특검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한다. 국회 추천 4명은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추천할 수 있는데 여기서 국민의힘 몫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규칙 개정은 운영위원회 소관인데 운영위원장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로 민주당의 힘으로 단독 처리 가능하다. 문제는 민주당의 힘으로 통과한 상설특검이 ‘실제’ 가동할 수 있는지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특검법에 위배되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한 상설특검 가동은 무한정 연기될 수밖에 없고 대통령은 임기 중에는 처벌할 수 없다”며 “상설특검 시 여당을 배제하는 건 (야당이 입법과 사법권을 모두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상설특검법 통과에도 윤 대통령이 미적거리면 이를 법조차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이를 막을 수단이 없어 상설특검 가동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국민의 여론을 앞세워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고 나아가 법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는 대통령 직무 유기로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설특검 추진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려운 국민의힘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것 외에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상설특검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방탄 특검’이라고 반박하며 별도의 여론을 형성하는 걸로 대응하기로 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안 하면 그만이다. 상설특검 관련 법 조항에는 처벌 규정도 없다”라고 말했다. ‘상설특검 임명은 의무 조항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를 미루면 법률 위반이 된다’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여권 관계자들은 “애초에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이 법 제정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 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 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8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연루 의혹을 겨냥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특검법이 아닌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수사요구안’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직속 검찰’을 만들려는 시도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 공세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니냐”며 “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려 기존 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 재발의)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제출했다. 그간 민주당이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을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한 22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이 수사 대상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활동 기간이 60일이고 조직도 협소하다. 나머지는 별도의 김여사특검법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위법 사건을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여당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함께 표결할 계획이다. 둘 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추천된 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상설특검법에 ‘(특검을) 임명하여야 한다’는 문구가 있어 법률 위반”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와 함께 상설특검까지 가동키로 한 것은 특검법이 매번 대통령 거부권에 막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와 함께 상설특검에서 일부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진전될 경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 여권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규칙 개정이란 꼼수를 동원하는 등 특검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야당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하고 특검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당대표(이재명) 방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野, 김 여사 겨냥 ‘상설특검’ 속도…당정 “野 직속 검찰 만들기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8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겨냥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개별적인 특검법 발의가 아니라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수사요구안이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직속 검찰’을 만들려는 시도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 공세라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씨를 거론하며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려 기존 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 재발의)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을 제출했다. 그간 민주당이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을 주장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한 22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이 수사 대상으로 담겼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활동 기간이 60일이고 조직도 협소하다”며 “나머지는 별도의 김여사특검법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위법 사건을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여당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함께 표결할 계획이다. 국회 규칙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되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발의와 함께 상설특검까지 가동키로 한 것은 특검법이 매번 대통령 거부권에 막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와 함께, 상설특검에서 일부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진전될 경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 여권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규칙 개정이란 꼼수를 동원하는 등 특검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야당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하고 특검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당 대표(이재명) 방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 김여사 논문 표절 등 공세한 野, 이재명 코나아이 수사 주장한 與

    김여사 논문 표절 등 공세한 野, 이재명 코나아이 수사 주장한 與

    국정감사 이틀째인 8일 여야는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고, ‘정책감사 실종’ 우려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연루됐던 ‘코나아이·정자동 호텔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불러내 “경기지역화폐 사업자 코나아이에 대한 감사 결과나 언론 보도에는 많은 특혜 의혹이 있는데, 문제가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철저한 진실 규명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대장동 비리랑 아주 유사한 구조”라고 주장했고, 박 장관은 “검찰이 규정에 따라 업무 처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고, 박 장관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범법이다. 법을 부정하는 발언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하자 박 장관은 “처벌 규정은 다르다”며 설전을 벌였다. 정 위원장이 “법이 그렇게 돼 있다”고 하자, 박 장관은 “저희도 법을 갖고 한다. 위원장님 ‘법, 법’ 하지 마십쇼”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의 호칭을 제외한 이름만 말하자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좋든 싫든 대통령 부인이다. 호칭도 없이 ‘김건희, 김건희’라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영부인으로서 부른 게 아니라 범죄피의자로서 부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카피 킬러’를 구매해 검사해 보니 무려 29%가 나왔다”고 했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표절률만으로 (표절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명태균씨 등은 자신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신원식 전 장관에게 체력이나 기억력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해 태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성 질의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복 입고 할 얘기 못 하면 더 병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이후 과한 표현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이 어디 하나만 걸리라는 심보로 무작위로 찔러보고 있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민주당 대표는 “비선 실세가 판치면 정상이 아닌 나라”라고 주장했다.
  • 14억 들인 방사능 측정기 잇단 오류… 장비 교체·원안위 보고도 안 한 해군

    해군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함정용 해양 방사능 측정 장비’를 도입한 후 약 9개월간 동해에서 세슘의 측정값이 세 차례 MDA(측정 가능한 최소 방사능 농도) 수치 이상 검출됐고 7건의 장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군은 ‘이상 측정치’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에 알리지 않았고 해당 장비를 교체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총 566건의 해양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고 이 중 10번에 걸쳐 ‘이상 측정값’이 나왔다. 반면 해군은 모두 측정 오류로, 방사능 핵종 검출 사례가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일례로 지난 1월 8일 세슘-134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10Bq/L)의 2배인 20.87Bq/L로 측정되자, 해군은 측정 장비 생산 업체에 검수를 의뢰했다. 업체는 운용프로그램 오류라고 답했고, 해군은 측정값을 MDA 이하로 변경했다. 또 1월 9일과 14일에도 각각 8.81Bq/L, 9.67Bq/L의 세슘-134가 측정됐고, 해군은 프로그램 오류로 판단해 최종값을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생산 업체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면밀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7건은 지난 6월 7일부터 7일간 세슘 측정값이 모두 ‘0’을 기록한 것으로, 장비 연결 단자가 부식되는 고장 때문이었다. 해군은 이런 ‘이상 측정치’나 ‘장비 고장 및 프로그램 오류’를 해양 방사능오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원안위나 한국원자력기술안전원 등에 공유하지 않았다. 또 핵종 판독을 위해 측정하는 장비의 2가지 파동 중에서 업체가 오류를 지적한 파동 1개의 스위치를 끄고 나머지 1개 파동으로만 핵종을 측정해 왔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장비 교체도 없었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총 5개 구매했고, 개당 가격은 2억 8000만원이다. 박 원내대표는 “해군의 해양 방사능 측정 임무가 ‘보여 주기식 행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측정값을 전문기관과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민간 업체와 정부 차원의 검증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해군, 동해서 세슘 WHO 기준치 초과 측정…전문기관 자문 없이 ‘단순 오류’ 처리

    [단독] 해군, 동해서 세슘 WHO 기준치 초과 측정…전문기관 자문 없이 ‘단순 오류’ 처리

    해군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함정용 해양방사능 측정 장비’를 도입한 후, 약 9개월간 동해에서 기준을 초과한 세슘 MDA(측정 가능한 최소 방사능 수치)가 세 차례 검출됐고, 7건의 장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군은 ‘이상 측정치’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에 알리지 않았고, 해당 장비를 교체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총 566건의 해양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고 이 중 10번에 걸쳐 ‘이상 측정값’이 나왔다. 반면 해군은 모두 측정 오류로, 방사능 핵종 검출 사례가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일례로 지난 1월 8일 세슘-134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치(10Bq/L)의 2배인 20.87Bq/L로 측정되자, 해군은 측정 장비 생산 업체에 검수를 의뢰했다. 업체는 운용프로그램 오류라고 답했고, 해군은 측정값을 MDA 이하로 변경했다. 또 1월 9일과 14일에도 각각 8.81 Bq/L, 9.67 Bq/L의 세슘-134가 측정됐고, 해군은 프로그램 오류로 판단해 최종값을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생산 업체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면밀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7건은 지난 6월 7일부터 7일간 세슘 측정값이 모두 ‘0’을 기록한 것으로, 장비 연결 단자가 부식되는 고장 때문이었다. 해군은 이런 ‘이상 측정치’나 ‘장비 고장 및 프로그램 오류’를 해양 방사능오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원안위나 한국원자력기술안전원 등에 공유하지 않았다. 또 핵종 판독을 위해 측정하는 장비의 2가지 파동 중에서 업체가 오류를 지적한 파동 1개의 스위치를 끄고 나머지 1개 파동으로만 핵종을 측정해왔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장비 교체도 없었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총 5개 구매했고, 개당 가격은 2억 8000만원이다. 박 원내대표는 “해군의 해양 방사능 측정 임무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측정값을 전문기관과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민간 업체와 정부 차원의 검증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文 “음주운전은 살인” 말했었는데…딸 다혜씨, 면허취소 수준 만취 운전

    文 “음주운전은 살인” 말했었는데…딸 다혜씨, 면허취소 수준 만취 운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와 당시 마신 술의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운전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에는 문씨가 사건 전날 일대를 방문한 정황이 담겼다. 문씨는 4일 오후 6시 57분쯤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음식점에 들어갔다. 다음날 새벽 2시쯤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난 문씨는 차 운전석에 홀로 타 시동을 걸었고 10분 후쯤 운전을 시작했다. 문씨의 차량은 사고가 나기 전 신호등에서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로 들어서기도 했다. 우회전 차로인 2차로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켠 채 무작정 교차로로 진입한 문씨 차량은 간신히 좌회전해 교차로를 빠져나갔지만, 이후 차선 변경을 하다 택시와 충돌했다. 문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차는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구매했던 캐스퍼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노사 상생 경제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첫 모델인 캐스퍼를 개인적으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바 있다. 이 차는 지난 4월 문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장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누구는 음주운전을 해도 ‘그냥 괴로워서 한 모양이다’ 이렇게 이쁘게 봐 주고 누구한테는 단호하고 이래서야 되겠나”라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 금투세 유예냐 폐지냐… 이재명 결단만 남았다

    금투세 유예냐 폐지냐… 이재명 결단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문제와 관련한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결단과 향후 국회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가 ‘시행, 유예, 폐지’ 중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과의 협상, 상법개정안 논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 관련 질의에 “(내일부터)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지도부에서 (금투세 발표) 시기와 (유예, 폐지 등) 방법에 대해 결단을 내릴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당초 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관련 법이 통과됐고,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내년 1월로 시행 시기가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고 민주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관련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를 포함해 최고위원 대부분이 유예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도 유예 혹은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예의 경우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과의 상임위 논의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금투세를 유예 또는 폐지하려면 세법 개정이 뒤따른다. 민주당이 폐지를 결정하면 정부가 지난달 발의한 세법개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 된다. 하지만 유예를 당론으로 정하면 진행 과정이 복잡해진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금투세를 유예하려고 해도 세법개정안을 고쳐야 하는데 정부 기조는 (폐지 내용을 담은) 세법개정안에 아예 손을 안 대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금투세 관련 세법개정안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담은 상법개정안과 패키지로 추진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에서 시행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금투세 논의와 함께 우리나라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상법개정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개정안은 10여건이나 된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 여부를 지도부에 위임한 데 대해 “그게 뭔가. (민주당이) 계속 못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증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걸 결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6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찰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80년대 독재 시절”이라고 썼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른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고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국정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문다혜, 비틀거리며 탑승…음주사고 전 우회전 차로서 좌회전

    문다혜, 비틀거리며 탑승…음주사고 전 우회전 차로서 좌회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 술에 취한 상태로 차에 탑승하고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문씨가 전날 오전 2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약 30m를 걷다가 주차해 둔 캐스퍼 차량 운전석에 혼자 올라타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차를 몰고 골목길을 빠져나간 문씨는 교차로에 이르러 우회전 차선인 2차로에서 왼쪽 방향지시등을 켠 채 좌회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문씨가 빨간 불에 교차로에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교차로 중간에 멈춰 선 그의 차를 사이에 두고 차량들이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씨는 이어 오전 2시 51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결국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7일 문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문씨가 운전한 차는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국내 첫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지난 4월 문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문씨의 사고가 나오면서 논란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장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며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윤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도 했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르다 그 칼에 누가 베일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별도 입법이 아니라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 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관한 생각을 갖고 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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