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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유치단 5일 첫 회동/「공동개최」문제 본격 협의/말련서

    ◎유치위원 귀국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이홍구 월드컵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등 3인의 주역이 2일 하오 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관련기사 4면〉 정몽준 회장은 공항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FIFA가 안토니오 마타레세(이탈리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12월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며 집행위는 이를 토대로 한·일 조직위 구성 등 공동개최에 관한 세부 사항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공동개최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오는 5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연맹 총회에 아벨란제회장과 블래터 사무총장,한·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최문제를 1차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홍구 명예위원장은 『공동개최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FIFA의 투명성과 민주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FIFA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구평회 유치위원장은 단독개최의 표대결까지 이어졌을 경우의 투표결과에 대해 『최소 1표,최고 3표차이로 이겼을 것』이라며 장담했다. 정회장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와 관련,『한·일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럽의 챔피언스컵대회 방식처럼 홈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것도 하나의 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 분산개최와 관련,『개인적으론 이를 희망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FIFA내의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민수·박찬구 기자〉
  • 월드컵 2002­유치단 3인 인터뷰

    ◎이홍구·구평회·정몽준 귀국 회견/“결승전 홈어웨이방식으로 치를수도”/투표일전 집행위원들 한국축하 분위기/이홍구­미야자와 막후협상설 사실무근/한국이 FIFA민주화 중심세력 부상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세 주역인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과 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등이 2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다음은 귀국직후 공항귀빈실에서 보도진과 나눈 일문일답 요지. ○투표땐 승리 확실 ­소감은. ▲구위원장=국민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로 유치하게 됐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초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치단결했고 국운도 좋아 성공했다.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공동개최 결정은 한국의 승리다. ­조직위구성등 일본과 협의절차는. ▲구위원장=할 일은 앞으로 더 많다.한·일간도 그렇고 남북간 분산개최 문제도 있다.금년 12월까지 예상되는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토록 돼 있다.이를 기초로 한·일간 조직·운영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남북 분산개최문제는. ▲구위원장=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누구든지 희망하는 사항이고 고려할 부분도 많다.그러나 FIFA에서 모든 여건이 맞다고 확신해야 한다.우리의 분산개최 희망을 FIFA에 전달하겠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구위원장=(웃으면서)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최근 일어난 국내의 축구붐이나 모든 상황들이 집행위원들에게 설득력있게 작용했다고 본다. ­사전에 한국유치를 확신했나. ▲정회장=투표를 1주일정도 앞두고 유럽8개국 집행위원을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우리나라에 상당히 호의적이었다.투표일을 앞두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을때 집행위원들이 우리에게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공동개최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FIFA의 결정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고 공동개최를 거부하기도 어려웠다. ­블래터 FIFA사무총장이 북한과 분산개최에 거부감을 보였는데. ▲정회장=염려하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런 발언은 신중한 것이 좋다.오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협회 총회에서 아벨란제회장과 블래터사무총장을 만나 그런 사안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예위원장이 미야자와 전일본총리와 막후협상을 했다는 보도는. ▲이명예위원장=전혀 사실무근이다.단지 월드컵 유치 결정때 경쟁국가가 모두 전임총리를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이명예위원장이 한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보도됐는데. ○21세기 여는 축제 ▲이명예위원장=개인적으로 그런 적 없다.다만 총리로 지내던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한·일관계에 금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때 일본 정계에서 본인과 견해를 같이 했지만 일본 축구계는 반대했다.그다음에 일본은 정계와 축구계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다가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한국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일본이 마지막에 공동개최로 선회했다. 2002년 월드컵은 21세기에 열린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 머리에 확실히 박혀 있지 않다.그러나 취리히에 가보니 유럽을 중심으로 『21세기의 월드컵이다.19세기,20세기와 달리 전 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월드컵을 준비하자』는 기운이 확실했다.그런 분위기속에 우리가 취한 입장이 진취적이어서 호감을 얻었지만 일본은 과거에 얽매인 입장이었다. 단독개최가 되지 않은데 아쉬움을 느끼지만 불행했던 19세기와 쓰라린 20세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지역중심국가로 일을 처리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자세에 부합하는 월드컵이 되도록 할 것이다.이번 공동개최 결정은 총체적인 역사의 흐름에서 미래지향적인 21세기를 향한 전진에 큰 계기와 도움이 될 것이다. ­야권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는데 앞으로의 정국구상은. ▲이명예위원장=아직 보고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그러나 모든 것은 21세기를 생각하고 거기 맞는 준비를 해야한다.정치의 흐름도 그렇다.치열한 한·일간의 유치경쟁이 역사순리에 따라 해결됐듯이 그래야 한다.국내에서 입장과 견해가 달라도 심기일전하고 여야가 잘 논의하면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바람에 맞게 잘 해결될 것이다.귀국길에 굉장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 ­한·일공동개최가 2006년 월드컵에도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하나. ▲정회장=경기배분과 수익금배분 문제 등이 참고가 될 것이다. ­한·일 양국을 놓고 투표했다면. ▲구위원장=최소 1표에서 3표까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결승전문제는. ▲정회장=한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홈어웨이방식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아시아프로컵 대회나 유럽내 프로 대회도 그것이 관례다. ­단독개최에 대한 아쉬움은. ▲정회장=유럽의 모든 언론이 한국을 지지했다.그러나 단독으로 결정나면 상당기간 한·일관계가 안좋을 것이고 아시아와 국제축구가 분할돼 많은 불행이 뒤따를 수도 있다. ▲이명예위원장=FIFA자체가 21세기로 가려면 민주화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큰 과제다.22년동안 장기집권한 아벨란제 회장이 드러내놓고 일본을 지지하고 보수성을 드러낸데 대해 유럽세가 반발했고 한국이 거기에가세했다.때문에 한국이 민주화와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심세력으로 부각됐다.따라서 단순히 공동개최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최가 안된다고 생각한 적은. ▲정회장=어렵다는 생각은 했지만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국제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명분과 목적이 분명했으나 일본은 보다 상업적이었다. ▲이명예위원장=지난달 유럽에 갔을때 FIFA의 민주화를 이루지 않으면 국제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정부,특히 김대통령께서 정상수준에서 많은 외국정상과 얘기를 나눈 바 있다.이를 확인하고 종합해보니 표대결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국민에게 드러내놓고 얘기하기는 어려웠다.21명 집행위원들의 복잡한 내부세력 균형에서 결정나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강할수록 단독개최가 아니라 공동개최로 가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였다.우리표가 많을수록 일본이 공동개최로 선회하기 때문이다.명분도 우리쪽이고 득표에도 우리가 앞서가자 마지막 2∼3일전에아벨란제 회장과 일본 공히 표대결로 갈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국제적 경기,특히 축구가 세계와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하는 이웃으로서 기여해야겠다는 흐름이 이긴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을 선택한 것이다. ○성숙된 시민상 필요 ­공동개최의 의의는. ▲구위원장=이번 공동개최는 스포츠외교의 역사적 승리다.나아가 국민과 정부가 협력한 국가외교의 승리다.전장에서 싸우다시피 했으니 지금부턴 일본과 협의해 오손도손 얘기도 나누면서 공동작품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중심국가로서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성숙된 국민정신으로 참고 협력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훌륭히 치렀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어 이명예위원장은 집권당대표 자격으로 두가지 질문에 대해 응답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웃으면서)전혀 관계 없다.아까 말한대로 중요한 건 21세기다. ­야당방문 계획은. ▲여기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먼저 들어봐야 할 것이다.〈김민수·박찬구 기자〉
  • 유치위 구성 산파 이민섭 전 문체부장관

    ◎“먼저 출발한 선수와 동시골인한 기분”/국민·정부 하나 돼 뛴 덕분 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가 결정된데 대해 문민정부 초대문체부장관을 지낸 이민섭 전 의원의 감회는 남다르다.그는 94년 3월 정식 발족한 월드컵유치위원회 구성에 산파역을 했다. 그는 93년 3월 당시 관계부처 간부들이 『이미 일본으로 내정됐는데…』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때 『노력도 안해보고 무슨 소리냐』며 김영삼 대통령에게 유치위 구성을 적극 건의,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일부 언론이 『정치인 출신 장관이 인기를 위해 무모한 일을 벌였다』고 비난,곤혹스러웠던 기억도 떠올렸다. 이전장관은 그러나 김대통령의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에 힘입어 유치위 구성에 적극 나섰고 영국대사를 하다 귀국해 쉬고 있던 이홍구명예위원장을 설득,초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전장관은 그러나 『50m 앞에서 달리던 선수와 동시에 골인한』 엄청난 승리의 공을 문민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체육외교의 힘으로 돌렸다.〈박찬구 기자〉
  • “환영” 한목소리… 내심 득·실 저울질/공동 유치 여·야 반응

    ◎여­“축제마당 야는 장외투쟁 중지를”/야­“정국운영 불리해질라” 내심 경제 여야는 1일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목소리는 조금씩 달랐다.여당은 월드컵유치를 계기로 야당의 국회등원을 통한 국정협조를 당부했고 야권은 대여투쟁의 기조를 유지한 채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논평을 발표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성명을 통해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거듭 국정에 대한 야권 협조를 요망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온 국민이 월드컵 유치를 축하하는 마당에 명분과 이유도 불분명한 장외투쟁에 매달린다면 국민의 혐오감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야권의 국회등원과 국정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월드컵 행사는 한반도의 평화적 미래를 구조적으로 보증하는 밝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월드컵말고도 북한 정권의 군사 도발과 탈북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니 국회는 월드컵 지원은 물론 북한사태의 대처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의 저력과 문민정부 이후 신장된 국력을 내외에 알린 쾌거』라면서 『21세기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전기가 될 것이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서청원원내총무는 『21세기의 첫 세계적인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여야는 긴밀한 대화를 통해 15대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갈 책임이 있다』고 야권의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도 『최선의 결과』라고 만족해 했고 「2002년 월드컵 국회 유치지원 특위」 간사인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은 『한달전 유치활동차 유럽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월드컵 유치가 결코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동행한 의원들끼리 은근히 걱정했다』면서 『정말 잘된 일』이라고 기뻐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월드컵 공동유치를 환영하면서도,개원협상 등 향후정국에 불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내심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특히 월드컵 열기로 8일 대구집회 등 5대도시 순회집회의 초점을 흐릴 가능성에 대비,『월드컵과 정치는 별개』임을 강조하며 열기차단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민회의는 1일 월드컵 공동유치가 「성공적」이라는 여권의 논평에 대해 「반쪽개최」라고 맞불을 놓으며 정부여당의 정국주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1일 『반쪽이나마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것은 환영하지만 정부의 호언장담을 믿고 월드컵 단독개최를 확신했던 국민들의 실망은 크다』고 「김빼기」 작전을 폈다. 그는 『정부·여당이 공동개최가 성공인 것처럼 강변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태도』라며 『겸허한 자세로 일본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원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박상천 원내총무는 『우리의 장외투쟁은 정부·여당의 헌정파괴에 맞선 헌법수호 차원이고 월드컵 유치는 국가적 행사이기 때문에 분명히 별개의 사안』이라며 개원협상에 결코 불리하지 않음을 강조했다.〈오일만 기자〉
  • 개혁주체 위상 정립(출범 15대국회:3)

    ◎통법부 오명씻고 의정생산성 높여야/파행·공전 구태 탈피… 공부하는 국회로/여야 초월한 소신·성실한 공약 이행 절실 『공부하는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3선의 신한국당 서상목의원은 우리 국회의 단면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당론대로 표결하고 국회에서 정부를 보호하는 역할에 치중하다 보면 입법주체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같은 당 초선의 안상수의원도 『헌법상 서열은 국회­정부­법원이지만 현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정부­법원­국회』라고 지적하고 『입법권 행사를 거의 행정부에 맡긴 통법부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 했다.14대 국회가 개혁 주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새로운 각오의 목소리들이다. 실제로 14대 국회는 92년 6월 개원 초부터 지방자치단체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 문제로 공전을 거듭한 이후 무려 7차례나 파행운영 됐고 회기 1백16일을 허송했다. 변칙국회의 구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셈이다.그래서 개혁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국회가오히려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때문에 통일국회와 민생국회,선진국회의 산적한 과제를 안고 21세기를 열게 될 15대 국회에서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21세기를 맞는 의사당에서 20세기의 의식을 가지고 19세기형의 국회운영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자율성이나 민주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특히 4·11총선을 통해 여야 중진들이 대거 낙선하고 상당수의 신진기예들이 「여의도」로 진출,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점은 유권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선자 2백99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모두 1백37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 한다.14대 때 39.1%보다 7.4%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계파를 초월한 소모임 활동과 전문성있는 정책대안 제시,현장 위주의 체감정치 구현 등을 등원의 포부로 밝히고 있다.이미 구체적인 움직임을 드러낸 정치 새내기들도 많다. 신한국당 이신범·맹형규·이원복·이사철·김문수·김영선의원 등 수도권 30∼40대 신인 11명은 지난 22일 「바른정치모임」을 발족하고 21세기에 대비한 국가경영 전략과 정책대안 수립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키로 했다.단순 거수기가 아니라 개혁주체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다. 국민회의 김근태·천정배·김영환·유선호의원 등은 시민운동과 현실정치의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의를 최대한 수렴해 나갈 작정이다. 특히 신한국당이 「정책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 이후 각계 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은 문민 후반기 개혁 완성에 주도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공약이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정상국회의 가동을 강조했다. 김영래 아주대교수는 『의회는 있으나 의회정치가 없고 정당은 있으나 정당정치가 없다면 어떻게 민주정치가 발전하고 선진한국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의원 개개인이 무슨 법안을 만들었고 개별 법안들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혔는지를 평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신한국당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국회가 민생개혁 입법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여든 야든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당내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 여·야 총무 접촉… 개원접점 못찾아/2야,“새달 5대도시 집회”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 여야3당 총무들은 30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신한국당의 서총무는 『개원전까지 영입작업은 없을 것』이라며 등원과 대화를 요구했으나 야권의 총무들은 『경색정국의 책임이 여당에 있으며 여소야대를 파괴한 데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맞서 각당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총장회담을 갖고 내달 8일부터 대구등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신한국당의 야당파괴 및 4·11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당초 중진들만 참석하려던 것과 달리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와 양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쪽으로 변경,야권의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백문일·박찬구 기자〉
  • 15대 국회 임기 첫날 여·야 표정(정가초점)

    ◎3당 총무 비공식 접촉… 「해법」 논의/여 “새정치 실현” 결의후 통일전망대 시찰/야­당조직 강화·장외집회 대비체제 돌입/국회사무처­의원명패 교체… 본회의장 의석 일단 시도별로 배치 제15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30일 여야는 각기 이번 국회의 중요성과 생산적인 정치를 다짐했다.그러나 법정개원일을 불과 닷새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도 개원협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회◁ ○…상오 9시30분 국회 본회의장에 2백99개의 국회의원 명패를 일제히 교체하는 것으로 임기개시일을 열었다.국회사무처는 각 정당간에 의석배치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일단 정당구분없이 15개 시도별로 본회의장 의석을 배치했다. 국회사무처는 또 6월5일 개원일에 맞춰 3부요인을 비롯해 국회의원 2백99명 전원과 헌정회·재향군인회·금융계·법조계·언론계·교육계·노동계등 각계 주요인사,주한외교사절등 8백40여명에게 개원식 참석을 청하는 초청장 제작을 마쳤다. ▷여야총무접촉◁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여야3당 총무들도임기 첫날 하오 7시 한남동 모 음식점에서 2시간 30분동안 비공식 접촉을 갖고 경색정국의 해법을 찾는데 골몰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다만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개원전까지 영입작업은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정부·여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여소야대 구도의 우선적인 인정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15대 국회의원 첫날을 결의문채택과 전방부대 방문으로 보냈다.새정치와 통일의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의원들은 상오 종료식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5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상현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퇴행적 의회문화를 청산하고 대화와 타협,법과 질서의 준수를 통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정치,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이들은 또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을위해 정치윤리를 실천하고 ▲민족번영을 위한 통일한국 건설에 앞장서며 ▲2천년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도 다짐했다. ○…종료식에 이어 의원들은 임기시작후 첫 공식행사로 군부대와 통일전망대를 시찰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서청원총무는 『통일에 대한 국민 소망과 평화를 희구하는 세계인의 희망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분단 국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의원들은 이날 한결같이 4년임기동안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 민생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재철 권익현 이만섭 김수한 김명윤 등 원로급 의원들도 젊은 정치인 못지않게 2박3일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여 초선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대구,광주 등 5대도시를 순회하는 장외집회를 결정,앞날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수평적·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거론하면서 대권가도를 위한 당조직 강화에 나섰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소속의원 전원에게 친서를 보내 『6월5일 개원일을 전후해 원내외에서 전개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며 소속의원 전원이 서울에서 상시대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6·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기택 홍성우총재후보들은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당권을 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5대 국회는 통일대비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다운 정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민주주의 상식 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번 국회는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모범국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도 『망국적인 지역할거구도 타파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을 받들어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정치,개혁정치,깨끗한 도덕정치를 구현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생활정책·개혁과제등 폭넓게 토론/신한국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틀째

    ◎전원 인터넷 교육… 의정정보화 실습/지역현안 해결 진지한 분임토의도 신한국당의 15대의원세미나 이틀째인 29일 당선자들은 뜨거운 열기속에 등산과 컴퓨터 교육,시·도별 분임토의로 화합을 다졌다.특히 시·도별 주요현안을 토의한 분임토의에서는 민생관련 개혁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고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이 곳곳에서 열렸다. ▷인터넷교육◁ 하오 김형오 기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넷 교육에서 당선자들은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활용사례 등을 지도강사로부터 들으며 2시간여 동안 실습했다.특히 2인 1조로 모두 75대의 컴퓨터가 동원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인터넷교육 요원 30명에게 일일이 작동방법을 묻고 청와대·백악관의 홈페이지와 접속,정보를 검색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인터넷 교육을 계기로 이번 15대 국회에서 「정보화 의원상」을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신상우의원(부산 사상을)은 『세계화와 정보교류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될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마봉 산행◁ 앞서 상오에는 당선자들이 근처 달마봉까지 2시간여동안의 산행을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땀을 닦고 화합을 다졌다. 인터넷교육 직전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20여분동안 실시했다.정장관은 특히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환경대통령선언」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미국은 1백명당 39대,일본은 64대,덴마크는 94대,네덜란드는 1백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역구에서 자전거를 애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단합모임◁ 당선자들은 이번 세미나 행사에서 휴식 시간을 쪼개가며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을 갖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당선자들은 강의시간 중간중간에 휴게실에 따로 모여 개원협상과 민생관련 입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서울 종로) 박성범(중구) 노승우(동대문갑) 김충일(중랑을) 강성재(성북을) 박명환(마포갑) 박범진(양천갑) 김명섭(영등포갑) 맹형규(송파을)당선자 등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28일 밤늦게 까지 별도로 대화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서훈(대구동을) 원유철(경기평택갑) 황규선(이천) 박종우(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재천(경남 진주갑) 황성균(사천)당선자등 「입당파」들도 밤늦도록 모임을 갖고 입당의 소신을 거듭 확인하고 입법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종호의원(충북 괴산)은 강의가 끝난뒤 휴게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모여 『개발과 환경에 대한 일관성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정책,생활정책에 역점을 두고 생산적인 의정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당선자(전국구)는 『많은 선배의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고 최병렬 당선자(서초갑)는 『당선자들끼리는 물론 언론인과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고 등산도 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별 당선자들끼리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임토의◁ 하오 5시부터 1시간여동안 9개 권역별로 진행된 「시·도별 분임토의」에서는 지역별 민생관련 주요현안이 주로 논의됐다.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개원직후 분야별 소위 및 분과를 구성해 관련 법개정이나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교통 ▲재개발·재건축 ▲환경 등 주요 현안별로 4∼5개의 분과를 구성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은 『총선 결과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니 보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서울시나 정부,당정책위와 직접 협의를 거쳐 효율적이고 강력한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당선자들은 민생관련 지역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 결과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위해 개원이후 지역 당선자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은 위천공단건설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로 표출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법의 개정 추진을 위해 6∼7개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그밖의 지역들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활발한 분야별 토론을 통해 민생관련 대안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귀경◁ 이틀째 행사는 건물 11층 연회장에서 석식과 함께 단합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감됐다.30일부터 「당선자」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참석자들은 이날 상오 종료식을 갖고 통일전망대를 시찰한뒤 군부대를 위문한다.주요당직자와 한승수(춘천갑)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이응선(홍천·횡성) 이용삼의원(철원·화천·양구)등 강원지역 의원들은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문할 계획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이홍구 대표/“월드컵 유치 대천명”(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9일 하오 대한항공 901편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개최지 최종 선정을 참관하기 위해서다.막판 표도 다진다.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한일전」의 현장으로 떠나는 그는 의외로 담담했다.『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라며 「진인사 대천명」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취임 이후에도 줄곧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명예위원장 「배지」를 떼지 않았다.틈나는대로 『국민들은 정치보다 월드컵에 더 관심이 많다』고 공언도 했다.월드컵유치에 대한 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유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해온 이대표는 이날 상오 시내 조선호텔에서 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치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나타냈다고 한다.섣부른 전망이 감표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공동개최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지만 막판까지 단독개최를 추진하겠다』면서 『최종결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뭐라고 딱 짤라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내다봤다는 후문이다.〈박찬구 기자〉
  • 「개원협상」 물밑접촉 급진전/신한국 서 총무

    ◎빠르면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 3당은 빠르면 30일 하오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진통을 겪던 개원협상이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의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야당도 이젠 대화분위기에 접어든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말해 개원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물밑접촉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15대 제1차 의원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야당과 대화를 시도해 개원에 따른 모든 문제를 의논할 것』이라며 개원협상에 처음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야권 내부에서도 여권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 접촉창구인 총무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돼 조만간 공식 총무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고위 당직자는 『개원전에 한번쯤 신한국당의 총무를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물론 장외투쟁과는 연계시키지 않는 상견례 수준이지만 협상테이블에 나설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백문일·박찬구 기자〉
  • “개원준비 완료… 대야설득 계속”/여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모저모

    ◎새 의원상 정립·민생정책 개발 열띤 토론/야권 겨냥 “국민염원에 맞게 협상 나서라”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15대 국회의원 1차세미나에는 당선자 1백41명이 참석,새로운 국회의원상에 대한 활기차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정책정당의 새로운 각오가 엿보였다.세미나는 15대 임기 첫날인 30일 막을 내린다. ○…저녁식사를 마친뒤 하오 7시30분부터 「15대국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2시간여동안 진지한 의견과 대안이 오갔다.사회는 하순봉의원이 맡았고 당선자 5명이 순서에 따라 토론했다. 김영래 아주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15대국회는 거수기와 변칙·호통·밀실·눈치 국회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민주성,전문성,공개성,도덕성,책임성,개혁성을 갖춘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후보자의 공천과정에서부터 민주적 절차에 대한 존중을 제도화하기 위해 예비선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 나선 함종한당선자는 『복지국회와 통일·선진국회를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한뒤 여야를 망라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설립을 제안했다. 권철현당선자는 『의원이 경조사나 체육회·야유회 등 지역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국정에만 힘쓸 수 있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강조했다.권당선자는 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행정조직의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당선자는 『4년임기로 끝낼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도구나 부속품에 머무르지 말고 보스에 의한 국회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공청회를 활성화하고 임시회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공부하는 국회의원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구민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상임위 위주의 국회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토론을 활성화해 바람정치에서 생활정치로 바꿔나갈 것』을 건의했다. 서상목당선자는 『문민개혁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것이며 남은 최대 과제는 투쟁의 국회를 일하는,생산적 국회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힘이 없다 보니 말의 잔치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하고 『모든 법안에 대해 기명식 표결방식을 도입하고 표결의 90%이상을 의원 개인판단에 맡기는 정당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토론 당선자 가운데 「고참격」인 그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 『반장이나 분단장도 못뽑고 있는 것이 여야의 현주소』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앞서 세미나 행사는 하오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이홍구 대표위원과 김윤환 전 대표,이회창 전 선대위의장,김덕룡 정무장관 등 참석자들은 운동복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이대표는 인사말에서 『당면문제와 중장기 과제,지역이익과 국가이익을 균형있게 조화시켜 집권당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자랑스런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권력다툼과 당리당략을 위한 대결정치,지역을 볼모로 한 패권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야권의 장외투쟁을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기조를 두고 저소득 계층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격앙된 목소리로 『야권이 이 시간까지 원천적으로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개원은 결코 협상이나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힘주었다.그는 비장한 목소리로 『개원에 따른 모든 준비는 해놓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참고 대화를 촉구하겠지만 6월중에는 외유도 삼가주길 바란다』고 강조해 단독개원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미나에는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APPU)행사와 월드컵 지원 행사차 외유중인 서정화 강용식 김중위 김영진의원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의 강연을 위해 출국한 백남치의원을 포함,10명의 의원들이 공식일정때문에 불참했다.참석자들의 숙소는 지역과 친소관계·선수를 고려,대부분 2∼3인실로 배정했다.그러나 이대표와 강총장,서총무,이정책위의장,김 정무장관 등 당직자들은 전원 1인실을 배려했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야 등원거부땐 단독 개원”/장외투쟁 중단­대화 촉구/신한국

    【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신한국당은 28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끝내 거부하면 단독 개원을 강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면〉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15대 의원세미나」에 앞서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단독국회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현재까지 여야 총무들이 만나는 것 조차 야당 지도부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마지막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촉구해 원만한 합의아래 개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11∼30대 대기업 규제 대폭 완화/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신한국당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한약분쟁 등 현안과 15대 개원국회 운영대책,당정협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유치원의 제도권 편입 문제와 과외금지 방안과 관련,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폭넓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대기업 정책과 관련,『11∼30대 대기업에 대한 여신한도관리제 폐지,부동산취득 승인제 폐지,생보업과 투신업에 11대 이하 그룹의 진입규제 철폐 등 기업활동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머리맞댄 이­이 진지한 「민생」 논의/새 진용 고위당정회의 안팎

    ◎대야 정책대결·생산적 정치 주도 다짐/국제수지·한약대책 화기속 열띤 토론 4·11총선과 신한국당 당직개편 이후 처음 열린 27일 「제3차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상견례를 겸한 회의는 여의도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2시간 10여분동안 근래 보기 드물게 긴 당정회의였다.특히 정책관련 당측 요구사항이 봇물을 이뤄 「정책정당」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참여하는 정당으로서 많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시의적절한 당정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정간 모든 것을 상의하고 지혜를 모아 정책을 만드는 획기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만나 해결하는 새로운 풍토와 전통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민을 위한다는 전제아래 여야 구분없이 정책으로 대결하고,신랄히 비판하며,협력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이어 『당의 질책과 비판을 받으며 항상 당쪽 얘기를 정책과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당측은 당·정협조 활성화 방안과 정책기조·추진방향,개원국회운영대책을 의제로 삼고 정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정부측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대책을 포함한 96하반기 경제운용방안과 4자회담 추진현황 및 향후 대책,민생치안대책,환경대통령선언 후속조치 추진계획,한약분쟁대책 등 현안을 관계 장관들이 보고했다. ○…자유토론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은 『지방행정이 관할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왜곡되거나 특정정파의 이익에 편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책기조를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두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 ▲저소득 서민계층을 위한 당측 방안에 대한 성의있는 실천 ▲총선공약의 차질없는 시행 ▲민간인 자율방범대의 확대 등 민생치안책 마련 ▲소비성여행과 사치행위를 자제하도록 국민 캠페인 유도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이어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손학규 제1,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한약분쟁과 교통·주택문제,4자회담과 대북쌀지원문제,유치원의 제도권 편입문제,과외금지방안 등에 대해 묻자 이총리는 『전폭적인 당의 협력을 바란다』면서 일부 사안에 대해 짤막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다음 기회에 사안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루자』고 약속한뒤 대북쌀문제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문제가 있어 여기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회의에서는 전 총리인 이대표와 이총리가 서로 소회를 피력하며 덕담을 나누는등 화합을 과시했다.이대표가 『직전 총리였던 당 대표로서 정부측 인사들을 만나니 국무회의를 하다가 자리를 옮긴 착각이 든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총리는 『이대표가 떠나는 바람에 제가 고생을 대신하는 셈이 됐다』면서 『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은 영웅이며 특히 이대표는 40여년동안 마음 깊이 따르는 분』이라고 이대표를 추켜세웠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대표위원과 당3역 등 16명이,정부측에서 이총리와 나웅배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각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뒤 2002년 월드컵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팀 초청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근처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뒤 경기를 관람했다.〈박찬구 기자〉
  • 「의원 연구단체」 지원 확대 추진/신한국당

    ◎초·재선의원 그룹별 정책활동도 신한국당은 26일 초·재선 의원들의 소그룹별 정책활동을 돕기위해 당차원의 재정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여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국회 차원의 지원대책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에 대한 지원제도가 의원들의 무관심과 제도상의 미비점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여야협의를 거쳐 국회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형오 기조위원장은 이날 『지난 94년 2월 국회규칙을 제정해 의원연구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3년째 시행해오고 있으나 전체 예산지원 규모도 적을 뿐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도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규칙 개정을 통한 지원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는 지난 94년 2월 여야합의로 마련한 국회의원 연구단체 지원규정을 통해 동일 교섭단체가 아닌 여야의원 12인이상을 회원으로 등록하는 연구단체에 대해서는 연간 3억원의 예산을 책정,지원하고 있다.〈박찬구 기자〉
  • 「팔당상수원 특별지원법」 제정/신한국 추진

    ◎관련부처와 협의… 정기국회서 처리/지역주민 재산피해 최소화/업체 입지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 신한국당은 25일 팔당호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특별지원법 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개발과 인구억제 위주의 수도권정비법으로 해당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는데다 경제적 소득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구성될 당소속 「수도권문제대책특위」에서 해당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서울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목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만 강요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큰 테두리내에서 주민권리도 보장하고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마련키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오·폐수유입 방지를 위한 합병정화조 및 부락단위별 소규모 하수처리장건설 ▲유기영농 특별지원 ▲오·폐수의 영향이 없는 업체의 입지허용 및 규제완화 ▲수질오염이 경미한 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등의 입지 허용 등이 실무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와함께 성남 구리 남양주 양평 용인 여주 광주 이천 하남 가평 등 이일대 10개지역 민선 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팔당댐 하류(팔당댐∼잠실수중보)구간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계획 백지화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관리 등을 주장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의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이와관련 환경부등 정부측은 『관련 부처간 또는 당정협의를 통해 적정수준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 보라매집회 여야협상 변수로/월드컵유치 성공여부도 전략에 큰 영향

    「야권의 보라매공원 집회 규모」와 「월드컵 유치 결과」가 여야 개원협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법정 국회개원 일자를 열흘 남짓 앞두고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여권은 막판 변수에 따라 유동적인 대야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여권은 우선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갖는 군중집회의 「규모」를 1차적인 변수로 꼽는다. 야권이 주장하는대로 20만∼30만명의 군중이 동원돼 그야말로 성공적인 집회가 된다면 여권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야권에 대한 유화책이 나올 수도 있고 활발한 물밑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만명 규모의 동원된 인력들만으로 집회가 치러진다면 여권으로서는 대야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명분을 갖는 셈이다.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야권의 정치공세에 강력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야권이 그들의 주장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후자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그렇다면 야권이 자연스럽게 협상타개를 위한「출구」를 원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당지도부는 당초 야권이 『잘못 짚었고』 갈수록 『너무 세게 짚어』 대여공세의 초점이 흐려지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을 지도 막판 변수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결정날짜인 다음달 1일은 개원을 불과 나흘앞둔 시점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당연히 국민적 여론은 여당에 호의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야당도 국민화합을 원하는 여론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홍구 대표위원의 일정도 월드컵 유치 행사 위주로 짜여 있다.오는 29일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개최지가 확정된 직후 2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소속 당선자들의 의원 세미나 일정을 감안하면 이대표로서는 개원까지의 일정이 촉박하다.이대표가 원하는대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만난다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밖에 시간이 없다. 그러나 「야권의 장외집회규모」와 「월드컵 유치 결과」라는 두가지 변수의 향방에 따라 이대표나 여권의 협상실무팀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은 얼마든지 넓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 당선자 건의내용 분석(정가초점)

    ◎초선 32% “개혁 우선분야는 건설·교통”/재개발·재건축 등 지역문제에 집중/환경·농수산·교육은 부차적 과제로 신한국당 초선당선자들은 건설·교통과 정치·행정분야 개혁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한다.반면 농수산,환경 등의 민생대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이 지난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당소속 48명의 15대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정책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분석·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이 지적한 분야별 개혁 우선순위는 전체 94건 가운데 건설·교통이 30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행정 22건(23.4%),일반사회 11건(11.7%),경제 10건(10.6%),교육 10건(10.6%),농수산 7건(7.4%),환경 4건(4.4%) 등의 순이었다. 초선당선자들이 건설·교통과 정치·행정을 최우선 개혁분야로 꼽은 사실은 흥미롭다.건설·교통은 지역민원사업과 직결돼 있고 정치·행정은 미묘한 정치권력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주된 관심사를 읽을 수 있다. 다만 국제경쟁력의 제고가 시급한 환경이나 농수산,교육분야가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점은 주목된다. 지역별 특색도 두드러진다.건설·교통은 서울·경기·경남에서,정치·행정은 부산·인천에서 압도적이다. 서울은 27건중 11건이 건설·교통에 몰려 있다.반면 교육,환경은 1건씩이고 일반사회는 2건,농수산은 지역적 특색때문인지 아예 없다. 경기는 18건 가운데 10건이 건설·교통이지만 농수산,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다.인천은 7건가운데 정치·행정이 3건으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과 환경이 2건씩이다. 경남은 7건중 2건이 건설·교통이다.경북은 6건 가운데 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고 농수산이 3건이다. 부산은 15건중 정치·행정이 6건으로 가장 많다.강원,전북,충남은 정치·행정,교육,경제 등에 고루 분포됐다.그러나 전국구는 11건중 6건이 일반사회분야에 집중,대조적이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이 그린벨트와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개발문제가,정치·행정은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문제 등 지방자치제와 행정구역의 개편,통합선거법 개정 필요성 등이 대부분이다. 일반사회는 민생치안과 서민복지후생,경제는 세제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교육은 시설확충이 주된 관심사다.농수산은 정책전환과 경쟁력 강화·자금지원 문제 등이,환경은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거환경 개선 문제 등이 주로 다뤄졌다.〈박찬구 기자〉
  • 쌀 매점매석 집중단속/수입쌀 전량 식용화 합의/당정

    신한국당과 정부는 23일 최근 일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으로 인해 시중의 쌀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점매석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당정은 또 식용 쌀의 수급을 일치시키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의무수입물량인 44만t의 쌀을 전량 식용으로 한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매점매석행위 외에 별다른 쌀값 인상요인을 찾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쌀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 일문일답

    ◎“야권과 대화로 경색정국 풀겠다”/개원협상 겉돌면 정치권불신 초래/DJ지역정권교체론 와전 됐을것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3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야대화를 제의하는등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야권은 여당의 영입작업이 정국경색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데. ▲여당이 과반수에 10여석 모자라면 무소속을 영입해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리라는 것을(야당측이) 예상하지 못했다면 이상한 것이다.정치를 오래했다면 미리 예상한 것 아닌가.야당이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고 투쟁하는데 정확하게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지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여당이 다수당 되는 것이 법에 어긋났다는 것인지 아니면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절차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만나서 정확하게 얘기해야 논의가 될 것이다. ­대야 협상을 위한 복안은. ▲야당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야당의 입장을 책임있게 듣는 역할을 원내총무가 활발히 할 것이다.만나서 얘기해야 타결책이 나올 것이다. ­야당은 대표 방문을 반대하는데. ▲방문에는 방문의 예의가 있으며 양측 실무진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야당 사정이 허락한다면 이 시기에 야당 총재들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독국회도 불사할 것인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상정하면 일이 안되는 법이다.잘 이뤄질 것이다.총선에 드러난 국민의 뜻을 여야모두 잘 읽어야 한다.개원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받을 것이다.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서는. ▲수사는 검찰에서 하는 것이며 전체적으로 법대로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봤을 뿐이다.만나게 되면 말을 듣고 싶다.말씀이 잘못 전달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한다.특정지역사람이 특정한 자리에 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민주주의에 있을수 없는 일이다.그렇게 교조적으로 말을 했겠는가. ­대권후보 선출시기가 내년 중반이어야 한다는 본인의 발언에대해 청와대와 사전교감이 있었나. ▲없었다.원칙적으로 그 시기는 당헌에 따라간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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