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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총리 해임안’ 제출 안팎

    한나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 건의안 처리 문제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여권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치공세”라며 13일로 예정된 표결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당 야당의 해임 건의안 제출 자체가 법적 타당성이나 정치적 명분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법률상으로는 야당이 해임 건의안 제출의 주요 사유로 내세운 내각제 개헌연기 사안이 총리의 직무 연관성과 무관하다는 지적이다.내각제 개헌문제는정당간 협의사항일 뿐 총리의 직무와는 관련없는 사안이므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여당은 또 현실적으로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스스로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는 마당에 “왜 개헌을 못하느냐”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정치적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보고 있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내각제 문제는 총리해임 사유도,대상도 아니다”며 “공동여당이 철저히공조,통과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여당은 한나라당이 특별검사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특검제 협상,세풍,내년 총선일정 등을 감안,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속셈에서해임건의안 문제를 부각시키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조만간 양당 8인협의회를 가동,해임건의안처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13일 본회의 처리’를 합의한 점을 감안,본회의장 퇴장을 통한 표결 불응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외유 의원들에게 12일까지 돌아와 표결에 참여토록 귀국령을 내리는 등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소속 의원 135명 가운데 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의원,당원권이 정지된 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의원을 빼고 132표를 ‘자체표’로 계산한다.여기에 여당의 ‘반란표’를 보태면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두 여당이 본회의 표결에 아예불참할 것으로 판단,여당의 표결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자신이 없고 반란표가 겁이 나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공동여당의 추태야말로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받아 마땅하다”면서 “표결에 불참하는 작태를 보이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정치권‘한나라 후원회 계좌 추적’논란

    검찰의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 추적이 정치권에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다.검찰이 지난 15대 대선 1년전인 96년 11월부터 현 정부 출범 이후까지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안을 ‘검풍(檢風)사건’으로 규정,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나섰다.반면 여권은 “세풍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적법하고 당연한 조치”라며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를 일축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9일 “세풍자금 관련 계좌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당 후원회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가·차명등 연결계좌의 추적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적법한 수사를 사찰이라고 우기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여권은 후원회 계좌추적이 합법적으로 영장을 받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당사자들에게 사후 통보된 점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세풍수사는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모금한 불법자금 가운데 개인적으로 유용한 부분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며사찰설을 부인했다. 당 지도부는 공교롭게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회견 당일 ‘후원회 계좌 추적’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점을 들어 야당의 ‘계산된 공세’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을 실명제법위반으로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하는 등 강경 분위기에 휩싸였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역시 검찰은 야당파괴의 하청업자임이 재확인됐다”면서 “세풍사건을 수사한다면서 대선기간 전후 시점까지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계좌를 불법 사찰한 것은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추락한 증거”라고 주장했다.당 지도부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대국민 사과,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稅風’싸고 한치 양보없는 격돌

    5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검찰의 ‘세풍수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무부 이범관(李範觀)기획관리실장의 업무보고에서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이실장이 “일부 한나라당 관계자가 국세청을 동원…”이라고 보고자료를 읽자 이규택(李揆澤)의원은 “당이 국세청을 동원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야당의 공세는 질의과정에도 이어졌다.박헌기(朴憲基) 황우려(黃祐呂)의원은 “세풍수사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죽이려는 각본수사”라고 전제,“현 정부는 곤경에 처할 때마다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세풍문제를 휘두른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수사 등을 요구했다. 안상수(安商守)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취임 후 상임위에 첫 출석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에게 “답변태도가 고압적이다”“질의과정에 왜 자꾸 물을 마시느냐”며 ‘길들이기’에 나섰다. 이에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국민회의 조찬형(趙찬衡)박찬주(朴燦柱)의원 등은 “세풍자금의 은닉,유용보도에 국민이 경악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공개,관련자 엄벌을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도 검찰 수사를 방해할 것이 아니라 사건 전모를 밝히는 데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세풍자금 가운데 개인용도에 쓰인 것으로보도된 10억여원 말고도 당에 입금되지 않은 58억여원의 행방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함의원은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 조속히 귀국하도록 미국 정부와 범죄인 인도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옷로비 사건,경기은행 로비사건 등도 줄줄이 도마에 올랐다.검찰의 파업유도 수사와 관련,여당 의원들은 “국민 의혹이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비교적 투명한 수사를 했다”고 평가했다.반면 야당 의원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고 혹평하며 특검제를 도입해전면적으로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사면 복권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형기의 4분의 1밖에 복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면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역행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자민련 함석재,한나라당 박헌기의원 등도 신중론을 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권의 반응] 겉으론 비판… 속으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산(民山)재건과 신당창당 시나리오에 여권은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 나름대로 손익을 계산하면서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여권은 일단 김전대통령의 정치일선 복귀에 비판적이다.김전대통령은 나라를 부도위기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게다가 위기극복에 나선 현 정권을 “독재정권”운운하며 일방적으로 비난했다.김전대통령의 정치일선 복귀가 달가울 리 없는 셈이다. 부정적인 관점은 또 있다.김전대통령의 정치 재개가 자칫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후3김 공세’에 명분을 줄 수도 있다.김전대통령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민심을 감안하면,여권 핵심까지 야당의 상황논리에 시달릴 수 있다. 여권은 그러나 전략적 차원에서는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움직임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수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부산·경남(PK)의원들의 동요는불을 보듯 뻔하다.정치권에서는 “YS신당이 생긴다면 내년 총선때 부산·경남에서 30석은 족히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돈다. 한나라당이 노리는 양당제 총선 구도도 자연스레 물 건너간다.여권으로서는 ‘발목잡는’ 거대 야당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현 단계에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동교동과 상도동의 민주대연합 그림을 다시 한번 그려볼 수도 있다.이와 관련,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5일 “개혁을 지향한다면 여당의 문호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해 여운을남겼다. 그렇다고 여권이 김전대통령의 정치 재개를 무작정 반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여권의 속내는 ‘이이제이(以夷制夷)’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전대통령의 정치 행보는 명분을 앞세워 비판하되 김전대통령을 포함한 ‘YS신당’세력을 적절히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의 분열과 이총재의 ‘고립’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김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8·15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박찬구기자
  • 행자·건교委“도로·하천등 51곳 미복구…”

    4일 국회 상임위에서는 정부의 안일한 수해(水害)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은 행정자치위,건설교통위 등에서 한목소리로 “이번 수해는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인 재해 대책을 촉구했다. 행자위에서는 수해 복구과정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국민회의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정부가 연천댐의 방류시점을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해당 지역의 피해가 더욱 컸다”며 정부의 미흡한 대처능력을 문제삼았다.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은 “행자부가 재해예방 종합대책을 지난해 수립해 놓고도 96년과 98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똑같은 수해를 당했다”며정부의 탁상행정을 질타했다. 건교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수방(水防)대책의 미비점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경기도에서 지난해 수해를 입었던 도로,교량,하천 가운데 51곳이 여전히 미복구됐고 이가운데 10곳은 공정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기어가는 행정절차 때문에 피해가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서한샘의원은 “지난 96년 치수사업 예산의 23.6%인 621억원이나 이월됐고,97년과 98년에는 각각 26.2%,22.8%가 이월됐다”고 지적하고 “책정된 예산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채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이월하면서 ‘천재’운운하는 것은 책임회피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이번 재해는 정부의 수해방지체계의 부실과 관할구청의 눈가림식 행정,정부의 땜질식 뒷북행정이 빚어낸 총체적 인재”라고 질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항구적 水防대책 촉구

    국회는 4일 재정경제,행정자치,건설교통 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의업무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정부가 제출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들어갔다.여야는 정부의 신속한 수해(水害)복구와 항구적인 수방(水防)대책을 촉구했다.여야는 또 대우사태와 금강산 관광 재개,그린벨트 해제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부 대책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김성훈(金成勳) 농림장관은 “피해 농경지 복구비의 90%를 지원하고 재해 농가의 피해정도에 따라 3∼6개월치의 중·고교생 학자금을 면제하는 한편 30% 이상 피해 농가의 영농·양축자금 상환기간을 1∼2년간 연기하며 이자도 감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수해 예방·복구조치

    수마(水魔)앞엔 여야가 따로없었다. 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여야는 철저한 수해복구와 중장기 수방(水防)대책을 촉구했다.그러나 각론은 달랐다.여당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쟁(政爭) 중단을 야당에 호소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수재(水災)는 인재(人災)”라며 현 정부의 책임론을 들먹였다. 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의원은 “정치권이 수해(水害)를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아 갑론을박할수록 민심은 떠나간다”고 전제,경기 북부의 상습 침수예방책으로 임진강댐 건설과 하상 준설 등을 내놨다.김의원은 “제2차 추경예산에 재해복구비용으로 충당할 예비비와 복구사업비를 확보하고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금융세제상 특단의 대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풍수해보험제도 도입도 요구했다.같은 당 장성원(張誠源)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지난 96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같은 재난이 반복됐다”며 관계 당국을 질책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똑같은 피해가 되풀이되는데 역대 경기지사가 어떻게 지냈으며 그동안대통령과 총리는 뭘 어떻게 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수만명의 이재민이 눈물 젖은 밥을 먹으며 수용시설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데 금강산 유람을 재개하고,가지도 않은 7월분 금강산 관광 개발비 8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키로 했다니 어처구니없다”고 따졌다. 이에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가능한 인력과 장비,예산을 총동원해 피해를최소화하고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정치연구회 어떤단체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李在禎 성공회대학교 총장)는 여권의 신당 영입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젊은 일꾼’그룹 가운데 하나다. 지난 3월 창립한 국민정치연구회는 현재 회원수가 350여명에 이른다.과거각계각층에서 민주화운동을 벌인 인사가 대부분이다.이들은 월례 포럼과 산행을 통해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는 후문이다. 변호사 회계사 사업가 교수 등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현역 국회의원과 정당인,지방자치단체장,젊은 지방의원도 다수 포함돼 있다.변형윤(邊衡尹)제2건국위 공동대표,이우정(李遇貞)국민회의 고문,이돈명(李敦明)변호사 등이 고문을 맡고 있다. 국민정치연구회의 지향점은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요약된다.‘국민의 정부’ 출범 2기를 맞아 정치개혁을 뒷받침하고 개혁주체 세력을 강화하는 데기여하겠다는 바람이다.이이사장은 “개혁의 혼선과 지체는 더이상 방치될수 없다”며 “희망의 근거인 개혁을 민주화의 장정을 함께한 국민들에게서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정치연구회는 지난달 30일 2박3일 일정으로 남한강연수원에서 수련 모임을 갖고 기본 노선을 정립했다.골자는 ‘개혁세력과 연대해 독자 조직을 결성한 뒤 여권의 신당에 집단 참여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연대 대상으로 ‘민주개혁국민연합’이나 ‘젊은 한국’ 등 다른 ‘젊은 일꾼’ 그룹이 거론되고 있다.그룹간 연대를 통해 ‘21세기 국민연합’(가칭)을조직,국민회의와 교섭에 나설 것이라는 전언(傳言)이다. 당초 국민정치연구회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 논의를 둘러싼 견해와 향후 방침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수해로 국민이 고통을 받는 시점에 정치적 언행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稅風·내각제 설전…임시국회 개회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206회 임시국회를 개회,12일간의 회기에들어갔다.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1조2,981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개혁·민생법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지만 정치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 정동영(鄭東泳)의원과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이규택(李揆澤)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세풍사건과내각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각제 개헌유보에 따른 대통령 신임투표 연내 실시 또는 내년 1월 대통령직 사임,특검제를 통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 수사,수해에따른 내각 총사퇴 등을 주장했다.이에 국민회의 의원들은 세풍 자금 유용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책임질 것,세풍의 사실규명에 협조할 것,정쟁(政爭)을 중지하고 수해극복에 힘을 합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의 사임에 따른 국회 운영위원장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를 선출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임시국회서 처리될 주요 법안은

    2일 개회되는 206회 임시국회에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 등을 위한 개혁·민생 법안 30여건이 우선 처리 대상이다. 개혁법안 가운데 인권법,부패방지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 등은 인권상황 개선과 부정부패 근절,국민화합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저소득층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해온 생산적 복지와 직결되는 법안이다.부패방지기본법은 내부고발자 보호규정과 돈세탁방지,예산부정방지 규정이 주요 골자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보상 등에 관한 법률은 민주화운동과 관련,희생된 자와 그 유족에게 국가가특별재심,일시보상금,의료지원금,생활지원금 등의 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를 방송위처럼 독립적 국가기구로 설치하려는 내용의 인권법은 법무부의 난색으로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결격사유 퇴직공무원 퇴직금 보상

    공무원 임용(任用)결격 사유로 임용이 무효로 되거나 당연퇴직한 경우 퇴직금을 일시금 형태로 전액 보상 받게될 전망이다.또 임용결격 사유로 공직을떠난 경우 결격사유가 해소됐으면 근무기간이 끝난 당시의 직급으로 특별채용될 수도 있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례법’을 2일 개회되는 제 206회 임시국회에제출,통과시키기로 했다. 공무원의 임용시 결격사유가 있었다는 이유로 약 2,000명이 지난해부터 소급해 임용 취소되거나 당연 퇴직됐다.이들은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자신들이 재직 중 냈던 부분만 돌려받았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기 않기로 확정된 뒤5년이 지나지 않으면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돼 있다.재직 중에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물러나도록 돼 있다.하지만 전산망 부족과 본인들도 이러한규정을 잘 몰라 공무원에 재직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지난 60년 1월부터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임용결격사유 등으로 공직을 떠난 경우 올해 말까지 신고하면 퇴직보상금을 연금형태가 아닌 일시금형태로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퇴직보상금을 지급할 때에는사실상 근무기간이 끝난 날부터 퇴직보상금 지급날까지 연 5%의 이자를 가산해 준다. 또 임용권자는 이들이 올해 말까지 특별채용을 원하는 경우 특채 당시 임용결격사유 또는 당연퇴직사유가 해소되거나 형의 집행종료·면제 또는 징계에 의한 면직 처분일부터 5년이 지났으면 공직을 떠난 당시의 직급으로 특채할 수 있도록 했다. 임용결격 공무원이나 당연직 퇴직공무원으로 사실상 근무한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도덕성을 매우 훼손하는 범죄로 인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채해야 한다.다만 특채되더라도 이전에 근무한 기간은 경력과 호봉으로인정받지는 못한다. 곽태헌 박찬구기자 tiger@
  • 정국경색속 임시국회 개최…민생법안처리 차질 예상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 다시격돌,정국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이회창 죽이기’로 규정,강경투쟁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제206회 임시국회를 열어 인권법,부패방지법 등개혁법안과 정부가 제출한 1조2,981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민생법안을 심의·처리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 함께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옷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제 임용법 제정,파업유도 국정조사,옷로비 사건의 국회 법사위 진상조사 등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회의 외부인사 수혈 박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일단 주춤하지만 그렇다고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 작업이 수그러든 것은 아니다.역(逆)으로 전국정당과 개혁성 강화를 위한 세(勢)불리기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곳곳에서 구체적인징후도 포착된다. 영입창구는 크게 당과 청와대다.당 창구의 축은 동교동계 라인과 총재특보단,개혁파다.동교동계에서는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의 발걸음이 빠르다.권고문은 ‘젊은 한국’ 등 386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을 주로 접촉하고 있다.지난 15대 총선 때에도 신선한 젊은층 수혈의 역할을 맡았다.설훈(薛勳)김민석(金民錫) 총재특보도 젊은층과 접촉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이인영(李仁榮)전대협 1기의장(전 고대 학생회장),오영식(吳泳食)전대협 2기의장(전 고대 학생회장),임종석(任鐘晳)전대협 3기의장(전한양대 학생회장),우상호(禹相虎)전 연대 학생회장 등이 영입 대상이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총장이라는 직함도 그렇지만 당내 비중도 영입작업에 적합하다.21일 저녁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를 비밀리에 만날 정도로각계 인사를 두루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쪽에서는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가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수도권의 J·H·L·N의원,강원지역의H·K의원 등도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현재로서는 탈당의 명분이 약하고 탈당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경기지역에서 2∼3명,강원에서 1∼2명 등 5명 안팎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총장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쪽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한다.대구·경북출신 인사로는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 부의장,한완상(韓完相)전부총리,6·3세대인 김중태(金重泰)씨 등의 입당이 거의 성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TK의 대부’로 불리는 신현확(申鉉碻)전총리도 대표적인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와 설훈(薛勳)특보는 부산·경남(PK)인사 영입창구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역 구청장과 각계 전문인사 등이 여당행(行)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은 재야인사와 시민단체의 창구역할도 맡고 있다.김근태 부총재,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 등 개혁파들도 재야인사 및 시민단체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총재특보중 김원길(金元吉) 김명규(金明圭)의원은 경제계 인사를,신기남(辛基南) 유선호(柳宣浩)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율사출신과의접촉빈도가 늘고 있다고 한다.조한천(趙漢天)의원은 노동계 인사들을 만나고다닌다.박병석(朴炳錫)특보는 언론계와 경제계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 재야·종교계 인사로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김상근(金祥根)목사,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소장,이창복(李昌複)개혁국민연합 대표 등이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된다.변형윤(邊衡尹)전 서울대 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문화 언론계에서는 중견 언론인 장명국(張明國)씨와 배우문성근씨 등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청와대의 창구는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이다.주로 영남권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곽태헌 박찬구기자 tiger@
  • ‘2+α’와 90년 ‘3黨통합’ 차이점

    여권이 추진중인 ‘2+α’방식의 정계개편은 지난 90년 3당합당과 맞먹는정치적 지각변동이다.3당합당 당시와 현재의 시대상황은 정치안정을 요구하는 국민 여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3당 합당이든 ‘2+α’든 ‘파행정국으로 되는 일이 없다’는 정치불신과 혐오증을 ‘그래도 덩칫값은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성향과 이념의 측면에서 이질적인 여러 세력이 합당형식의 창당을 통해 한지붕 밑으로 들어앉는 모양새도 비슷하다.3당합당이 민주화와 군부세력의 물리적 통합이었다면 ‘2+α’는 보수와 개혁을 망라한 보혁연합과 지역연합을 염두에 둔 헤쳐모여식 결합이다. 그러나 3당합당이 미증유의 정치 실험으로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점과 비교하면 ‘2+α’가 갖는 심리적 충격의 강도는 다소 떨어진다. 3당합당은 지역주의를 이용한 정권재창출의 방편이었지만 ‘2+α’는 지역주의 극복에 비중이 두어지고 있는 점도 충격강도가 떨어지는 요인이다. 3당합당은 수혜자가 누가 될지 분명했지만 ‘2+α’는 불투명하다는 점도이채롭다.한 예로 ‘내년 4월 총선구도에서 1대1의 여야 맞대결 구도가 반드시 여권에 유리한 결과로 귀결되느냐’를 생각할 수 있다.단정하기 어렵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3당합당은 전격적인 합당선언으로 나왔으나 ‘2+α’는 구성원의 여론수렴형식을 거쳐 추진되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지금까지 드러난 구도로는 정계개편 추진세력으로서의 영남권이 배제된 점도 3당합당 당시와는 다르다. 차기를 맡을 강력한 카리스마의 부재(不在)도 3당합당 때와는 다르다.‘2+α’에서는 당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같은 역할을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얼굴의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비판과도 맥이 닿는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내각제 협상 첫 회의 연기 안팎

    공동여당의 내각제 빅딜 협상이 ‘산넘어 산’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초 19일 오후 4시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양당 3역과 대변인이 참석한 8인협의회 첫회의를 열려고 했다.그러나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 정치적빅딜을 시도한 이날 회의는 자민련내 강경기류에 휘말려 21일로 연기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오후 4시쯤 혼자 회의장에 나타나 “의원총회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신상에 대한 의사를표시해 부득이 회의를 모레 오전 10시로 연기하게 됐다”고 기다리던 보도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양당 수뇌부가 8월15일 이전 빠른 시간내에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후속조치를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음에도 양당간 협상 과정이 상당한 진통을겪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특히 자민련 내부에서는 내각제 연내 개헌을양보한 것에 맞먹는 반대급부를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 8인협의회의조율과정이 주목된다.이날 의총의 강경 분위기도 자민련 협상안을 한치라도더 밀고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원만한 정국 운영을 위해 어떻게든자민련을 달랠 수밖에 없는 국민회의의 수세적 처지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속내라는 분석이다. 향후 8인협의회에서 자민련이 국민회의쪽을 압박할 대목은 총리권한강화의법률적·제도적 보장,수도권을 포함한 16대 총선 지분의 1대1 배분원칙 실현,총선직후 내각제 개헌 실시 등이다.하나같이 국민회의가 흔쾌히 받아들일 수없는 것이다. 수도권 공천 지분 관계는 지역 특성상 이해관계가 밀접한 당소속 의원의 생존권이 걸린 난제다.내각제 개헌 시기도 국민회의로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 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완급조절을 해 나갈 생각이다. 다만 총리 권한강화 문제는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자는 원칙이지만 이원집정부제적 국정운영 형태를 절충안으로 준비중이다.국민회의는 총리 권한강화 방안을 수용하는 대신 내각제 시기는 국민회의 안을 관철시킨다는 복안이어서 이래저래 절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권 제2사정 위기감 고조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 구속 이후 정치권에 제2사정(司正)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여권과 사정당국이 여야를 막론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잡고 있어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여야 정치인과 광역단체장 등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사정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라는 판단이다.여권 핵심이 개혁 초발심(初發心)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검찰의 새 수뇌부도 정치적 중립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 지도부는 “지난해 사정작업이 야당의 표적사정 시비에 휘말려 본질이 흐려졌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번 사정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바로미터로서 여야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부정부패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우리당의 확고한 태도”라며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설 것을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당원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비리 관련자는 단호하게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당내 일각에서는 불안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동안각종 리스트에 등장한 거물급 여권 인사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지사 부부의 ‘폭탄 발언’으로 일부 여권 인사가 ‘유탄’을 맞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자민련은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의 충격 속에 사정 회오리의 현실화 조짐이 드러나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자칫 내각제 강경파 세력이 경고성 메시지로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혹시나’했던 사정설이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좌불안석이다.과감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밝힌 청와대 발표에 이어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비롯,인천·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의로비대상 인물이 거론됐다는 ‘서이석 리스트’의 실체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수뢰혐의에 연루돼 공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혹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16일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의 공판에 30여명의 소속의원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야당 손보기를 위한 전주곡 운운하는 소문부터 나도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면서 “임지사의 부인이 수뢰한 4억원의 행방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노무현부총재, 삼성車해결 동분서주

    국민회의 경남도지부 위원장인 노무현(盧武鉉)부총재가 삼성차 해결사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다.지역과 정부,여당을 오가며 노부총재가 내놓는삼성차 해법은 ‘부산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골자는 정부의 적극 개입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대우 인수,삼성생명의주식 상장허용 등이다.노부총재는 최근 발간한 정책제안집에서 “제2의 기아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삼성차 문제해결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고 강조한다.“경제정책의 수립과 경제주체간 갈등의 조정·타협은 정부의 의무”라는 것이다. 노부총재는 특히 “왜곡된 지역정서가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삼성차 부산공장이 문을 닫고 또다시 심각한 지역감정을 유발하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역감정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고려한다면 설혹 비용이 좀 들더라도 이를 감수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또 “해외 제3자 매각은 제일은행,서울은행의 사례에서 보듯 몇년이걸릴지 모른다”며 대우의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를 합리적인 방안으로 제시한다.노부총재는 삼성생명 주식상장과 관련,“법적으로 막을 아무 근거가 없다”면서 “증여세등 세금 문제는 상장과는 별개의 문제로,관련 법규정에 근거해 조치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분야-특별설문조사] 3당 선호도 동반 하락

    우리 국민의 정치 불신현상은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번 여론조사의정당 선호도가 이를 방증한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63.4%에 이르렀다.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기존 정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11월 같은 기관의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5%였다.불과 몇개월 사이에 국민의 정치 혐오증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사건과 정부·여당의 실정(失政)으로민심이 발붙일 곳을 잃어버렸다”는 반응을 보였다.주목할 대목은 여당에서떠난 민심이 야당인 한나라당으로 옮겨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국민회의는지난해 4월보다 지지율이 2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21.6%를 나타냈다.공동여당인 자민련은 3.5%의 지지율로 매우 저조했다.그러나 ‘대안세력’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6%포인트 남짓 동반하락한 11.4%를 나타냈다.국민은 여당이 보이고 있는 난맥상에도 실망하고 있지만 정쟁(政爭)을 앞세운 야당의 정치 스타일에도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민회의의 지지도는 남자와 20∼30대,농어민,학생 계층에서 높았다.지역별로는 서울,경기,호남이 두드려졌다.한나라당은 여자와 40대,블루칼라,주부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영남권과 인천,제주,이북 출신 등의 선호도가 돋보였다.자민련은 영호남에서 바닥을 기었고 텃밭인 충청에서도 지지율이 17.2%에 머물러 18.1%의 국민회의에 선두를 내줬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매일 창간95] 하반기 정치권 기상도

    올 하반기 정국 기상도는 예측불허다.태풍급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여야 3당끼리는 물론 각당 내부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저마다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내년 4월 총선은 이런 변수들의 조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그 소용돌이 속에서 정계 대변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하반기 정국을 뒤흔들 4대 변수들을 점검한다. ■내각제 다음달 말이 여권내 조율 시한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내놓을 해법은 오리무중이다.이원집정부제 도입,연내 개헌후 1∼2년 또는 2∼3년 시행 연기설,개헌 없이 김총리의 권한확대 등 각종설(說)만 난무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청와대나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두 수뇌부간 논의 진전을 주장하고 있다.개헌 시점에서 김대통령 임기말 또는 내년 총선 이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김총리 측근들은 “김총리는 개헌시점 등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김대통령과 논의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자민련에서는 충청권 세력들이 강공을 주도하고 있다.‘공동정권 철수’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국민회의측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양쪽 모두 변화의 움직임도 있다.국민회의측에서 연내 개헌을 추진하자는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자민련에서는 총선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약으로 걸어 연합공천하자는 절충안이 대두된다. 즉 ‘김대통령은 내각제 약속을 지키려하는데 김총리 등 자민련측이 현실 상황을 인정,스스로 내각제 개헌시기를 연기하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의 동조 여부는 또다른 관건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결심’이 내각제 운명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내각제 세력화를 기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회의 전당대회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하반기 정국 기상도와 내년 4·13 총선구도를 점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여권은 8월 전당대회를 각종 악재(惡材)가 잇따른 ‘터널정국’의 돌파구로 삼는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여러 악재가 터진데다 정치개혁안 확정이 지지부진하자 12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어느때 시행하든 그동안 대야(對野)수세국면에서 벗어나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게 국민회의측의 기대다. 전당대회를 통한 면모일신 방안으로 수면에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지도체제 개편론이다.당의 고위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강력한 지도체제 도입과 진용교체를 통한 당 쇄신의 필요성에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현행 지도체제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했다. 문제는 지도체제의 형태.명실상부한 전국정당화로 거듭 나기 위한 방안으로 집단지도체제 도입론이 거론되고 있다.대표최고위원을 정점으로 6∼7개 권역별 대표성을 띤 원내외 명망가를 최고위원에 포진시키는 시나리오다.당의흡인력을 높이고 친여(親與)성향의 외부인사도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정국 돌파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집단지도체제의 형식을 띠면서 실질적으로는 구심력이 높은 단일지도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채택될 가능성도 있다.어떤 경우든 ‘누가 당권을 장악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국민화합형,실세형,관리형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당 총재의 몫이다. ■JP 당복귀 자민련은 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물론 내각제 연내 개헌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연말로의 연기가능성도 비쳐지고 있다. 자민련 충청권 세력들은 무조건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처음에 복귀설은 내각제 문제와 연관돼 나왔다.김총리가 당을 다시 장악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였다.그러다가 차츰 내년 총선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들은 김총리가 내각제 논의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박태준(朴泰俊)총재에 대한 불신을 언저리에 깔고 있다.한 충권권 의원은 “자민련의 가장 큰 위기는 정체성 상실이고,이는 박총재가 자초한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내년 총선을 박총재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그렇지만 김총리의 연내 복귀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은 분위기다.당장 복귀하면 박총재를 내모는 모양이 된다.김총리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복귀해 전당대회에서 박총재를 재신임하더라도 마찬가지다.자민련 ‘오너’는 김총리이기 때문에 박총재에게 힘이 실리기는 어렵다.이런 사정으로 두사람간 자리바꿈도 아이디어로 나오고 있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총재도전설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본인은 펄쩍 뛴다.당 분열을 부추기려는 음모라는 주장을 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문제는 박총재와 반박총재 세력간의 갈등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TK·PK 신당 창당여부 가능성이 희박한 편이다.우선 현재의 정치구도에서창당 명분을 찾을 수 없는데다 내년 4월 총선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촉박하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당을 만들어 조직을 관리하려면 막대한 자금이필요한 데 그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대구지역에서는 ‘5·6공’출신인사들이 계속 여론조사를 하며 한나라당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부산지역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과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은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대구 지역 의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5·6공’인사들의 동태를 파악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있다.아울러 이들의 정치재개를 신랄하게 꼬집는 홍보전도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풍연 박대출 박찬구기자 poongynn@
  • 稅風이어 전격수사 착수에 촉각

    정치권에 제2사정(司正) 기류가 감돌고 있다.세풍(稅風)수사 재개와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인 주혜란(朱惠蘭)씨의 비리혐의 조사 등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당은 “개혁 추진을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대야(對野)압박의 신호탄”이라고 경계했다. ■여당 국민회의 지도부는 15일 검찰수사 결과 주씨의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자 공식 논평을 삼간채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참석자들은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쨌든 금품을 받은 것은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는 후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비록 임지사가 이번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더라도도덕적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세풍과 주씨사건 등을 개혁입법의 조속한 추진과 부패척결 의지의 실천 차원에서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다.한 핵심당직자가 “지난 5·24개각 직후 여권이 분위기 쇄신과 개혁의지 강화를 위해 제2사정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주씨의 비리혐의가 포착되자 “현 정권의 ‘신악(新惡)’이 드러났다”며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면서도 자칫 불똥이 야당으로 튀지 않을까 걱정하며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있다.여권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자신의 살’을 도려낸만큼 그 파장이 정치권,특히 여권에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때문에 이번 사건을 김태원(金兌原)전재정국장의 구속과 더불어 야당의 목을 조이기위한 하나의 수순으로 보고있다. 특히 각종 비리혐의에 연루돼 공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밤잠을 설치며 검찰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이 수세에 몰린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강도높게 맞대응하기로 했다.임지사의 즉각 사퇴도 요구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씨가 경기은행으로 받은 거액의 돈은 임지사도 아는 내용일 것”이라며 “집권층의 부정·부패가 얼마나 극심해 졌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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