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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은 있다” 화제의 당선자들

    ◆ “동대문갑 유권자에 진심으로,정말 감사드립니다”. 민주당 김희선(金希宣)후보가 두번의 도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15대 당시자민련 노승우(盧承禹)후보에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 뛰어왔다. 김 후보의 당선에는 남편 방국진씨(59·한국원자력산업회의 사무총장)의 외조를 빼놓을 수 없다.함께 선거전을 치른 것은 물론 지난 4년간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는 설명이다.김 당선자는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공약으로 표방했던 만큼 서민정치 전문가로 평가받겠다”고 포부를 털어놓는다.김 당선자는 이 지역구에 강한 열의를 보여왔다는 평이다.지난 15대 당시에도 전국구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다음 기회에 다시 지역구 후보로 뛰겠다고 말했었다.이번 16대 공천 과정에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이 지역에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됐었다.지난 4년간 표밭을 다져와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높은점수를 받았다.여성 배려 원칙도 공천에 도움이 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선거전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지수를 절감했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이유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으며,여성 의원으로서 뒤지지않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후보는 먼길을 돌아 어렵사리 ‘국회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어렵게 ‘민주화운동’을 벌여오면서 동료들이 ‘배지’를 달때도 그는 ‘무관’으로 지냈다.그러다보니 그의 당선을 당사자보다 유권자들이나 지인들이 더 반기는 듯 하다.특히 지역기반이 튼튼한 데다흠없는 것으로 평가받던 민주당 유선호(柳宣浩)후보를 제쳤다는 점에서 그의당선은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김후보는 “저의 승리는 군포시민의 승리다”고 당선의 영광을 지역민에게돌렸다.“보잘것 없이 오로지 대의에 대한 순명을 유일한 가치로 알고 살아왔고 좌절과 실패도 겪었다”며 당선 소회를 밝혔다. 김후보는 “앞으로 환경문제와 문화관광문제에 힘쓰고 군포시를 균형있게발전시켜 교육·문화정보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후보가 당선되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2년전에 군포에 자리잡았을때 ‘철새정치인’이라는 공격도 많이 받았다.그렇지만 양지를 택하지 않고 소신있게 한 길을 걸어왔다는 점과 부지런히 지역바닥을 다진 성의가 결국 지역민심을 바꿨다.지난 94년 통합 민주당시절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밑에서 수석부대변인도 지내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 민주당 정범구(鄭範九)후보는 당세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경기 일산갑에서 무난히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정 당선자는 KBS TV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정연한 논리로 인기를 모은인사로 민주당이 그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차세대 정치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왔다. 정 당선자는 ‘준비된 정치인’답게 예비 선량으로서의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정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깨끗한 선거,새로운정치문화를 염원하는 일산 유권자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선거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일종의 정치실험을 시도해 실제로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졌다”면서 “새 정치문화를 갈망하는 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해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춘기에 있는 일산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도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일산 시민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인권변호사 출신인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가 국정원장을 지낸 여권의 거물 정치인 이종찬(李鍾贊)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당초 언론 문건사태와 국정원 직원의 정치 개입 논란으로 당선이불투명한 상황이었다.그러나 막상 개표함이 열리면서 차세대 지도자를 꿈꾸던 이 후보가 무명에 가까운 정 후보에게 무너지자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아연실색하는 분위기였다. 정 후보는 지난 98년 ‘북풍사건’ 피의자들의 변호인을 맡는 등 한나라당법률자문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신임도 두터워 막판 선거 과정에서 심야 독대를 통해 격려를 받기도 했다.특히 이 후보가 총선시민연대의 집중 낙선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참신성을 앞세운 정후보의 차별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정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정치 1번지인 종로 유권자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정 후보는 이어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전북 남원 李康來당선자. 전북 남원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강래(李康來)후보는 “빠른 시일 안에민주당에 재입당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등 요직을 거쳤다.그러나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정치적 고난을 겪기도 했다.지난해에는 구로을 보궐선거 후보로 내정됐다가 교체됐고,이번 총선에서는 조찬형(趙贊衡)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공천 탈락 뒤 “김 대통령 주위에 벽을 쌓는 세력이 있다”고당 일각을 비판한 뒤 무소속 출마라는 선택을 했다.당에서는 그를 ‘샌님’으로만 인식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이 당선자는 선거전 초반 인지도가 떨어져 고전했으나 공식 선거전에 들어선 후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유권자들의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출신인 이 당선자는 “지금까지 해온 일 가운데 국가전략과 관련된 일이 많으니 앞으로도 민주당에들어가 국가의 장기 전략과 비전을 세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의 눈] 16대 총선 익명성과 투명성

    16대 총선은 투명성과 익명성의 선거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전기(轉機)로기록될 만하다. 개정 선거법에 따른 후보자의 개인 신상정보 공개는 ‘유리알 후보’라는신조어(新造語)를 유행시킬 정도로 총선 정국에 파장을 일으켰다.공직선거출마자에게 도덕성과 청렴성은 더이상 ‘덕목’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퍼지기 시작했다. 국내 인터넷 인구 1,300만명 시대의 사이버 공간도 상당한 위력을 선보였다.후보자와 유권자가 인터넷상의 익명성을 이용해 쌍방통행식 의사소통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후보자의 투명성과 사이버 시대의 익명성은 확성기와 악수세례 등 거리유세에 익숙한 정치권과 유권자에게 ‘작은 충격’이었다.특히 그동안 정치현장에 직접 나서길 꺼린 20·30대 유권자는 익명성이 보장된 사이버 공간에서각종 총선 관련 사이트를 드나들며 잠재적인 정치욕구를 토해 냈다.이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맞물려 후보간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현상과 여건의 변화가 선거문화의 본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衆論)이다.금권시비와 흑색선전,상호비방 등 구태의연한 불법·부정선거운동이 어김없이 재연됐다. 오히려 후보 신상공개와 사이버 공간을 혼탁선거의 소재로 악용하는 사례가잇따랐다. 유세장과 정당간 성명전에서 검증되지 않은 개인 신상자료가 무차별 공세의 도마에 올랐고,특정 후보쪽 선거운동원이 무방비 상태의 사이버공간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흠결없는 인물에게 입법부를 맡긴다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가 무색해지고,정보혁명 시대의 선거운동이 전근대적인 선거행태에 밀려 빛이 바랜 셈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만 해도 의미있는 성과다.하지만 과거 선거때 처럼 ‘환경 변화보다 정치주체의 자각이 앞서야 한다’는 정도의 한가한 인식으로는 16대 국회 역시 여론의 정치개혁 욕구에부응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후보자 정보공개나 사이버 선거운동의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총선 직후에라도 정치권은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모처럼 싹튼 새로운선거문화가 정치권의 무신경과 당리당략적 사고로 왜곡·변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박찬구 정치팀기자]ckpark@
  • 4·13총선 D-3/ 40곳 안팎 막판 경합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막판 혼전이 치열하다. 각당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하면 9일 현재 1·2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한계 내인 초경합지역이 40곳 정도에 이른다.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30곳 안팎이 몰려 있다.경합 후보가 총선연대의 낙선리스트 등에 포함된 곳에서는 인물검증론이 변수로 작용하는 듯한 추세다. 서울에서는 45개 선거구 가운데 종로,중,광진갑,동대문을,은평갑,마포갑,양천갑,강서을,금천,강동을 등 10곳 정도가 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총선연대 낙선명단에 오른 민주당 이종찬(종로)·손세일(孫世一·은평갑),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강동을)후보 등이 선거 종반에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대문을,마포갑,강서을,금천에서는 민주당의 허인회(許仁會)·김윤태(金侖兌)·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후보가 한나라당 현역 의원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반대로 광진갑,양천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원희룡(元喜龍)후보가 민주당 현역인 김상우(金翔宇)·박범진(朴範珍)후보를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6곳 정도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초경합 양상이다. 남동을은 민주당 이호웅(李浩雄)·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후보,계양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서·강화을은 민주당 박용호(朴容琥)·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후보가 각각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곳이다. 경기에서는 41곳 가운데 10곳 정도가 초경합이다.수원장안에서는 민주당 김훈동(金勳東)·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자민련 이태섭(李台燮)후보간 3파전이 치열하다.이 후보가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팔달과 고양덕양갑에서는 민주당 전수신(全秀信),곽치영(郭治榮)후보가 한나라당 현역인 남경필(南景弼),이국헌(李國憲)후보와 선두다툼을 벌이고있다.광명의 민주당 조세형(趙世衡)후보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간대결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 구리에서는 현역인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자민련 이건개(李健介)후보와 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분당의 민주당 강봉균(康奉均)·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오산·화성의 민주당 강성구(姜成求)·한나라당 정창현(鄭昌鉉),시흥의 민주당 박병윤(朴炳潤)·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민주당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황규선(黃圭宣)후보의 이천과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의 광주도 초경합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의 부산 북·강서을,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의 경북 칠곡,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자민련 김기수(金基洙)후보의 강원 영월·평창 등도 당락윤곽을 점치기 힘든 곳이다. 제주 서귀포·남제주의 민주당 고진부(高珍富)·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후보,충북 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자민련오효진(吳效鎭)후보도 각각 초경합 양상이다.울산 중의 무소속 송철호(宋哲鎬)후보도 병역비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후보와지지율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부산에서는 민국당 박찬종(朴燦鍾)·이기택(李基澤)·김동주(金東周)후보 등이 막판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관위 인터넷에 전면공개

    오는 4·13총선에 출마한 전체 후보자 1,178명 가운데 금고 이상의 전과기록을 보유한 사람은 16.04%인 189명으로 밝혀졌다.중앙선관위는 7일 지역구1,039명과 전국구 139명 전원의 금고 이상 전과를 선거사상 처음으로 인터넷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공개했다. 후보의 병역과 납세기록 등에 이어 이날 전과기록까지 공개됨에 따라 수도권 등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서 후보간 자질 논란이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전과공개 대상에는 전체 전과의 10∼20%에 불과한 금고 이상전과만 포함돼 후보 자질 검증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이때문에 사기·혼인빙자간음 등 파렴치 전과자는 피해자와 합의 등을 통해 벌금형에 그쳤더라도 공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전과기록이 공개된 후보 189명 가운데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 시국사범이 54.5%인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물수수·과실치사·존속상해 등반사회사범도 82명이나 됐다. 혼인빙자간음·간통 등의 전과를 가진 후보도2명 포함됐다.전과기록,병역미필,재산세와 소득세 납부실적 ‘0원’ 등 4개검증항목에 모두 이름이 오른 후보도 14명이었다. 정당별 전과 보유자는 민주당 45명,한나라당 32명,무소속 31명,민국당 27명,자민련 25명,청년진보당 16명,민주노동당 10명,공화당 2명,한국신당 1명 등의 순이었다.시국사범은 민주당 33명,한나라당 25명,청년진보당 14명,무소속11명,민주노동당 10명,민국당 8명,자민련 2명 등이었다. 이번 전과공개 과정에서는 지난 93년 9월 개정된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기토록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전과기록은 제외됐다. 이날 후보의 전과기록 공개가 완료됨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은 서로 상대 후보의 죄질을 부각시키며 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소속 후보의 전과기록이 대부분 과거 민주화운동 관련 사안이라며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반면 한나라당 등 야당은 민주당 일부 시국사범의 ‘색깔’을 문제삼으며 공세에 나섰다. 박찬구 전경하기자 ckpark@
  • 4·13총선 D-5/ 前科등 신상검증과 판세

    이번 16대 총선에서는 후보자의 자질검증론이 막판 판세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후보자의 병역,납세 문제는 물론 전과기록까지 투명하게공개됨에 따라 유권자의 후보 판단 기준이 종래 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총선을 불과 6일 앞두고 공개된 후보자의 전과기록은 불과 몇백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수도권 경합지역의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젊은층 중심의 유권자 혁명 기류도후보자의 자질검증 논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후보자의 자질검증론이 급부상하면서 국가채무론이나 국부유출론 등 ‘거대 담론’을 둘러싼 여야 정당 차원의 ‘공중전’은 상대적으로 희석되고 있다.현실적인 선거전략 차원에서 여야의 이해 계산이 엇갈리는 대목이다. 여야 각 정당으로서는 특정 선거구 하나하나를 둘러싼 유·불리보다는 전국적인 표심(票心)의 흐름을 결정짓는 화두(話頭)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중앙당 차원의 선거대책이나 각 후보의 유세전략도 전반적인 선거 쟁점의 성격에 따라 바뀌게 된다. 일부 후보의 깨끗하지 못한 과거 전력이 유권자의 정치불신이나 혐오증을심화시켜 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최저 수준인 65% 미만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당초 중앙당 차원의 이슈논쟁을 선거전략으로 삼아 부동층 공략을 노린 한나라당이 후보자질론 시비에서 발을 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미 자체 비상을 걸고 총선구도를 후보검증론에서 거대 쟁점 대결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8일 서울역에서 대규모로 서울지역 합동 정당연설회를 갖기로 긴급 결정한 것도 막판 쟁점 전환을 위한 전략 차원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종반 표심의 가닥이 안정론과 견제론,‘DJ대 반(反)DJ’ 등으로 양분(兩分)되지 않은 점에서 선거전략을 짜기가 어렵지 않게 됐다.전과공개 이후 각 정당과 여론조사 전문가 등은 전국구를 포함한 전체의석273석 가운데 자민련,민국당,무소속 등의 몫을 뺀 240석 안팎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당일 각종변수를 감안하면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한 안정 의석은 지역구 106∼108석을 포함,125석 정도라는 설명이다.후보자 개인의 신상정보 공개를 전후해 한나라당 지도부의 위기 의식이 높아진 것은 자체 계산으로도제1당에 필요한 지역구 의석수 확보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과 휴일 유세장에서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시비로 총선쟁점을 분산하려는 민주당과 막판 이슈를 뒤집으려는 한나라당의 총력전이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종래 지역별 총선 판세가 선거 사흘전을 전후해굳어진 점을 감안하면,휴일 합동연설회 직후의 민심 추이에서 대세가 결정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총선 D-10/ 납세·병역·전과공방

    후보자 병역·납세·전과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하다.총선 구도가 여야간 중앙당 차원의 쟁점 대결에서 지역구별 후보 자질시비로흐를 조짐을 보이면서 각당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2일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김현종(金鉉宗)부대변인은 ‘통계로 본 한나라당’이라는 논평에서 “한나라당 지역구 후보의 평균재산은 17억5,000만원,20번까지 전국구 후보 재산평균은 32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20억원 이상의 재산가 중 재산세를 내지 않은 11명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4명이고,군대가지 않은 후보 중 한나라당이 53명”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초 후보자의 종토세와 증여세,직계 존비속의 납세실적을공개,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방침이다.수도권의 386세대 후보들의 병역과 전과 문제에는 “민주화 투쟁의 산물”이라는 방어논리를 마련했다. 한나라당도 반격에 나섰다.장광근(張光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재산세나 소득세를 안낸 후보자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83명으로 한나라당후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장대변인은 “그런데도 한나라당을 ‘납세의혹당’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역공을 폈다. 한나라당은 특히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 직속으로 이슈개발팀을 가동,‘DJ대 반(反)DJ’구도로 몰아가기 위한 쟁점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신속한 전과기록 공개를 촉구하며 후보검증 문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386세대가 몰린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공격,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속내다.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후보자 개인의 신상정보를 상대방 후보 비방에 악용하는 등 탈·불법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민국당은 최대 승부처인 부산·경남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아들의 병역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부동층을 공략키로 했다.김철(金哲)대변인은한나라당측의 합동검증반 구성 제의와 관련,“정치권 병역의혹의 시조인 이총재는 병역문제에 분노한 국민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집중취재-거점도시 票心점검/ 5대 광역시 ‘표밭’실태

    16대 총선 후보자 등록 이후 표밭 기류가 심상찮다.병역·납세·전과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지역별 총선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여야 각당은 인천과 대전,광주,부산,대구 등 일부 거점도시의 표심(票心)이 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식선거운동기간 초반의 총선 구도가 여야간 또는 정당간 대립 양상에서 후보 개인의 결격사유 공방쪽으로 흐르면서 각당의 거점지역 확보 경쟁은 더욱치열하다. 민주당은 인천과 대전에서 각각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상대로 공세의 고삐를바짝 죄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산에서 민국당과 민주당 소속 일부 후보의 틈새공략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광주에서는 일부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와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 공략의 요충지인 인천은 후보 개인의 신상정보 공개 이후 민주당과한나라당의 혼전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민주당은 “인천을 비롯한수도권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권의 중간평가라는 쟁점이 흐려지고 있다”며 지지율 정체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자민련의 아성인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일부 선거구를 중심으로 틈새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민주당은 1∼2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자평이지만 자민련은 수성(守城)을 자신한다.대전지역의 선거 판세는 충청권 전반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양당간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인물론을 앞세운 일부 친여(親與)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정당 지지율이 후보 지지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의 텃밭 지역인 부산은 일부 민국당과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거센곳이다.한나라당은 압승을 자신하지만 민국당과 민주당의 주장은 다르다.부산 민심의 향배는 민국당 바람의 영남권 북상(北上) 가능성이나 민주당 후보의 부산·경남지역 교두보 확보 전략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인천. 인천 지역은 여론조사 등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특정 정당의 독식을 기대하기 힘든 곳이다.현지 선거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11개의 지역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여야 후보측은 하나같이 “선거에 임박해 어느 정당의 ‘바람’이 막판에 더 세게 부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후보들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다.만나 본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선거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 “잘 모른다”고 말했다. 부평구 부평1동에서 사과가게를 하는 김태오(金泰五·58)씨는 “텔레비전을보다 선거이야기가 나오면 잠깐동안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 때문에 재산,납세,병역,전과 등 후보자 신상공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힘들다.한 선거관계자는 “신상정보 공개가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 멀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새로 인지하면서 신상정보가 큰 영향을 미쳐 선거판세를 완전히 바꿀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하나의 변수는 충청표의 향배다.유권자들을 원적지별로 분류해보면 영남과 호남이 각각 20%를 차지하는데 반해 충청출신은 30%에 이르고 있다.수도권에서 자민련의 인기하락으로 충청표의 대부분이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만나본 유권자의 대부분이 출신지별 몰표현상에 대해 “다 과거 얘기”라고 일축했다. 영남출신인 金鍾晟(37·서구 석남동)씨는 “이제는 정당이 아닌 후보의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 기성정치인보다 젊은 신인에게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權모씨(부평구 부평2동)는 “나는 전라도 출신인데 한때 전라도 사람 대통령만들기를 위해 애를 많이 썼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출신지역을 떠나 진짜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 *대전. 충청권 표심(票心)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자민련의 ‘녹색돌풍’이 불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지역일꾼을 선호하는 ‘인물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자민련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대전에서 더욱 그렇다. 자민련 선거관계자들이 당황하는 것도 여기저기서 감지된다.15대때처럼 싹쓸이는 못해도 그에 버금가는 전적을 올려야한다는 중압감에 밤잠도 설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대전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자민련 대전시 선대위원장인 강창희(姜昌熙)의원조차 일부 지역의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자체여론조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나 지지율은 30%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5대때의 대전지역 평균지지율 49.8%와 비교하면 15∼20%포인트 가량 하락한 셈이다. 이런 현상의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된다.지난 선거때의 ‘핫바지론’처럼 유권자를 자극할 핫이슈가 없다는 점이다.시민단체들의 낙천운동이 유권자의의식변화를 이끌고 있고 내각제 및 공천파동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일부인사의 낙천에 반발,조직의 근간인 시의원과 구의원이 자민련을 집단탈당하는 사태도 있었다. 자민련이 주춤거리는 반면 유권자의 표심은 지역발전에 기여한 후보자에게쏠리고 있다.자민련 후보일 경우 무조건 찍겠다던 기존의 투표태도에서 한발짝물러나 있다. 하지만 자민련 관계자는 “충청도 사람은 원래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게 아니냐”며 우려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P가 막판 세몰이에 나서면 40%에 이르는 부동층이 자민련에 쏠릴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바닥정서는아직까지 자민련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충청권 표심은 3일 대전역을 시작으로 하는 JP의 3차례 정당연설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래도 JP냐’ 아니면 ‘변화냐’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부산·대구. 부산 민심은 한나라당 우세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부산의 17개 전 지역구를 석권한다고 장담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민심 저변에는 ‘인물론’을 통한 부산정권 창출론이 잠복해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주말과 휴일 합동연설회와 후보들의 개인 유세로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은행원 이모(38·동래구 온천동)씨는 “한나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기 때문”이라며 “주변의 생각도 대체로 비슷하다”고 말했다.제조공장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일부 민국당 후보가 아깝기는 하지만 야권 분열로 현정권만 이롭게 할 것 같아 한나라당을 찍겠다”고 귀띔했다. 반면 수산업체를 운영하는 유모(57·사하구 괴정동)씨는 “15대 총선에서한나라당이 싹쓸이했지만 부산은 경제파탄과 정부 인사에서 어려움만 겪고있다”며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번 실패한 이회창(李會昌)총재로는 정권창출이 어렵지 않겠느냐”고도반문했다. 민주당 후보로 선전하고 있는 북·강서을의 노무현(盧武鉉)후보는 인물론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무엇보다 지역감정 바람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주부 김모(37)씨는 “노후보가 똑똑하고 좋기는 한데 DJ 밑에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합동연설회와 개인유세를 빠짐없이 지켜본 김모(60)씨는 “민심은 한나라당인데 인물론에서는 민국당의 박찬종(朴燦鍾)후보가 더 낫다”며 “누구를 찍을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경북의 거점지역인 대구에서는 한나라당이 11개 전 선거구를 우세지역으로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의 셈법은 다르다.박철언(朴哲彦)후보가 수성에 나선 수성갑에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또 남구의 이정무(李廷武)·수성을의 박구일(朴九溢)후보도 각각 한나라당의 현승일(玄勝一)·윤영탁(尹榮卓)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2차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다음주 휴일을 전후해 40%를 웃도는 부동층의 표심(票心)이 어디로 쏠릴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광주. “대통령도 뽑았는디…”“인물 보고 찍어야제…”.후보자들이 토해내는 열기와는 딴판으로 유권자들은 느긋했다. 햇살이 따가울 만큼 완연한 봄날,전남지역 첫 합동유세가 열린 1일 오후 순천시 금당동 동명초등학교 운동장이 한없이 넓어 보였다. “기초의원 선거도 이러지는 않았다”는 선관위측의 푸념이 허튼소리가 아니었다.단상 앞을 점거한 출마자 4명의 지지자들을 빼고나면 스스로 찾아온주민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나마 스피커에서 나오는 ‘정치안정’이나 ‘인물론’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IMF 때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떠들게 아니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치를 해봐라”는 등 군중속의 일부 볼멘소리에 주변사람들이 맞장구를 쳤다. ‘바뀌고 있다’는 징표는 운동장 곳곳에서 묻어났다.역대 총선에서 ‘옷색깔’만 보고 몰표를 던졌던 때와 달리 주민들의 태도가 달랐다.이해식(李海植·46·축산업·순천시 풍덕동)씨는 “사람 됨됨이를 보고 일할 수 있는깨끗한 사람을 찍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 선거구 19곳 중 4곳에서 격세지감이 입증되고있다.광주 동구와 남구,전남 해남·진도와 보성·화순에서 민주당과 무소속후보가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중이다. 무소속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던 지난 총선과는 딴판이다.이들 지역에서 ‘인물론’이나 ‘정책 대결론’이 ‘정치 안정론’보다 파괴력이 높아지면서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기에는 무소속들의 개인 지명도와 일부 민주당 후보자들의 흠집에 따른반사이익,“어차피 당선되면 민주당 옷을 입을 것”이란 넉넉한주민정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이 지역에서 한두석 잃음으로써 “이번에도 싹쓸이냐”는 곱잖은 시선을 비켜갈 수 있다는 아량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풀이다.이같은 무소속 바람이 ‘찻잔속의 돌풍’에 그칠 것인지를 결정할 메가톤급 변수는 기권율이 높은 20∼30대층의 투표율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후보등록 현황과 분석

    이번 16대 총선의 지역구 국회의원 경쟁률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 전국 227개 선거구에 모두 1,040명의 후보자가 출마,4.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선관위가 예상한 5.2대1에 못미치는 수준이다.선거초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강(兩强)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신생 또는 군소정당 후보자 가운데상당수가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총선의 후보자 접수에서는 무소속이 약세를 보였다.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는 전체 후보자 1,389명 가운데 무소속이 394명으로 28.3%를 차지했다. 반면 이번 16대 총선에서는 1,040명의 접수자 가운데 무소속이 202명,19.4%에 그쳤다.기존 정치권을 향한 유권자의 변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자금 사정이 열세한 무소속 후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진 셈이다.지역구도가 여전히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정치불신과 무관심 현상이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이 5.4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대구와 대전이 각각 5.2대1을차지했다.이어 충남·전북·경남 4.8대1,부산 4.5대1,광주·충북 4.3대1의 순이었다.제주가 3.3대1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선거구는 10명의 후보자가 몰린 충남 공주·연기로 집계됐다.서울 종로와 전남 여수가 9대1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대구 달성,인천 서·강화을,경기 연천·포천,전남 목포,강진·완도,경북 칠곡 등 전국 9곳이었다.출마자가 1명인 무투표 선거구는 한곳도 없었다. 최고령은 전북 진안·무주·장수에 출마한 자민련 김광수(金光洙·74세)후보였다.여성은 33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2%를 차지했다.후보자 평균연령은50세였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25명,자민련이 171명,민국당이 125명이었다.한국신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각각 21명,청년진보당에서는 46명이등록을 마쳤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총선 총 1,040명 출마 평균 경쟁률 4.58대1

    오는 4·13총선의 지역구 국회의원 경쟁률은 4.58대1로 최종집계됐다. 28, 29일 선관위의 후보자 등록 결과 전국 227개 선거구에 모두 1,040명이접수를 마쳤다. 이는 15대 총선의 5.5대 1이나 중앙선관위의 예상치 5.2대 1보다 저조한 수치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선거구는 10명의 후보자가 몰린 충남 공주·연기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5.4대 1로 최고를 기록했고,제주가 3.3대 1에 머물러 최하위로 나타났다. 박찬구기자 ckpark@
  • 16대 총선후보 분석

    28일 후보등록 결과 16대 총선 후보자는 지난 15대때보다 고연령·고학력의추세가 뚜렷했다. 386세대가 속한 30대는 15대 총선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언론인,종교인 출신도 약세를 보였다.반면 변호사,교육자 등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민단체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정치권 물갈이 욕구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출신 후보자는 15대때보다 늘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후보자로 등록된 9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후보자는 884명으로 96.8%를 차지했다.여성은 29명으로 3.2%에 그쳤다.15대당시 2.8%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30대 후보자는 119명으로 13%였다.이는 15대 총선 당시 15.6%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젊은 일꾼을 수혈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욕구가 여야 공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지역에서만 후보자를 낸 청년진보당이 최연소자(25세)를 비롯,연소자순 후보자 상위 10걸을 모두 차지해 주목된다. 그러나 60대 이상 후보자는 203명으로 22.2%를 차지해 15대 당시 12.0%에비해두배 가까이 증가,뚜렷한 고령화 추세를 드러냈다. 최고령자는 72세인 한나라당 정재철(鄭在哲·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후보.후보자 평균 연령은 50세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572명으로 62.7%로 집계돼 15대당시 59.0%보다 다소 늘었다. 대표적인 전문직종인 변호사와 교육자 출신도15대때 각각 5.8%와 3.7%에서 6.6%와 4.5% 소폭 증가했다. 반면 후보자 등록 결과 언론인 출신은 5명으로 0.5%에 그쳤다.이는 15대 당시 12명(0.9%)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종교인도 15대 8명에서 1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축산업 종사자도 15대 37명,14.6%에서 11명,1.2%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후보자 공천을 위한 여야의 ‘인재 풀’이 일부 대표적인 전문직종이나 이미 정치권에서 낯이 익은 인물에게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사회 각계각층의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후보자의 국회 진출 기회가 15대 당시보다훨씬 줄었다는 지적이다. 후보자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15대 50.6%보다 다소 증가한 54.5%였다.대학원졸업자도 249명으로 27.3%로 집계돼 15대의 26.4%보다 늘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막오른 공식 선거전 전망

    4·13총선이 28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29일 오후 5시 후보등록이 마감될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 4당과 군소정당,무소속 후보자 등 모두 1,200명쯤이 출마,5.2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제1당을 노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강(兩强)대결 속에 자민련과 민국당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제1당의 윤곽이나 3,4위의 의석규모 등 총선결과를 예단하기 이르다.전국적으로 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票心)이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총선 최대 승부처로서 모두 97석이 걸린 수도권 민심도 현재 뚜렷한 정향성(定向性)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막판 개표순간까지 각당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권교체 이후 첫 실시되는 이번 총선 결과는 현 정부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정국 운영 기조나 방향과 직결된다.총선 이후 정계개편론,공동여당간 갈등 봉합 가능성,야당 재편 시나리오,여야 지도부내 역학 관계 변화 등도 정당간,정파간‘총선 성적표’에 따라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여야 각당이 선거운동기간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수 없는 셈이다. 그동안 지역감정 조장 논란,색깔론,국부유출론,관권개입론,대통령 하야론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이 자칫 이전투구(泥田鬪狗)로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게다가 개별 선거구에서는 금권선거운동과 흑색선전,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벌써부터 총선 후유증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높다.유권자 혁명이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도 선거판이 과열과 혼탁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시민단체와 대학가 등에서는 “이번 총선을 단순한 정파간세확장 대결이 아니라 정계개편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행사로 결실을 맺고,사이버 선거운동이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관위 선거인 집계…유권자 총인구 70% 넘어

    4·13총선 유권자수와 총인구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분포가 장년및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는 선진국형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것으로28일 분석됐다. 사회통계학상 전체 인구수 대비 유권자의 비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선진국형 인구분포로 분류되는데 이번 총선의 유권자 비율이 우리나라 선거역사상최초로 70%가 넘는 70.6%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선관위가 28일 확정한 ‘16대 총선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22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4,742만4,300명으로 이 중 만 20세이상 유권자는 3,350만4,262명으로 70.6%를 차지했다. 중앙선관위 박기수(朴基洙) 선거관리실장은 “미국과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인구대비 유권자 비율이 70%를 상회한다”면서 “선거측면에서사회통계학상 유권자의 비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선진국형 인구분포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제16대 총선 후보 23% 병역미필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16대 총선의 후보자 등록이 28일 오전 9시 시작,대부분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고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여야는 이날 첫 정당 및 개인연설회를 갖고 ‘안정속의 개혁론’과 ‘견제론’을 내세워 열띤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번 총선부터는 후보자들의 납세실적과 병역사항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추후 검찰조회를 거친 전과기록까지 전면 공개될 예정이어서 후보자 검증이 당락의 중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재산·납세실적·병역·전과 신고가 제도적 미비와 일부 후보의불성실 신고 등으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납세 신고와 관련,부동산 종합토지세가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후보자의 실질적인 재산형성과 납세 실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또 재산이수십억원대인 일부 후보는 납세액을 미미하게 신고하거나 재산세 납부실적이 아예 없는 등 축소·은폐 신고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후보자의 납세규모와 회피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종토세를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배우자와직계 존·비속의 납세실적등도 신고토록 하는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병역공개와 관련해서는 출마자 4명 중 1명 가량이 군에 입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 5시 현재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후보자 병역신고현황에 따르면 후보자 720명 가운데 23.6%인 170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집계됐다. 선관위는 또 법무부가 후보자의 사면이나 형 실효정지 기록 공개에 선뜻 호응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위원장 명의의 협조공문을 법무부에 보냈다. 선관위 잠정집계에 따르면 오후4시 현재 867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최종적으로는 1,200여명이 출마,경쟁률이 5대 1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 4당은 이날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지도부 지원유세나 정당 및 후보연설회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 수도권 장악을 위한 불꽃튀는 득표활동에 착수했다. 박찬구 류길상기
  • 4·13총선 D-16/ 새 선거법 유의할 점

    4·13총선의 법정 선거운동기간이 28일 막을 올린다.현역의원이든 정치신인이든 똑같은 후보자의 자격으로 4월12일까지 16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게된다. 중앙선관위와 관계 당국은 유권자 혁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이번 총선에서 탈·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엄벌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개정 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조항의 해석과 적용 범위 등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마찰과 진통이 예상된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단체의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 등 선거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그러나 특정 정당이나후보자를 지지·반대할 목적으로 유인물을 돌리거나 서명운동을 하는 행위는 여전히 금지된다. 향민회,종친회,동창회,산악회 등 동호인(同好人)회나 계모임,의료보험연합회,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등은 대담·토론회 등 선거활동을 할 수 없는 단체에 새로 포함됐다.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단합대회나 야유회 등집회도 단속 대상이다. 국가나 지자체의 보조를 받는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과 제2건국위의 상근 임·직원 및 대표자 등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후보자 지지를 위한 유사기관의 설치 금지 조항에는 기존의 선거추진위원회나 후원회 말고도 연구소와 상담소가 새로 추가됐다. 선거법상 비방금지 조항도 개정 선거법에서 대폭 강화돼 관련법 적용을 둘러싸고 후보자간 또는 후보자와 선관위간에 마찰이 예상된다.종전 선거법에는 허위사실 공표나 사생활 비방금지 대상이 후보자에 국한됐지만 이번 총선부터는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형제·자매까지 포함된다. 비방금지의 적용범위도 종래 신분과 직업,경력 등에 출생지와 소속단체가새로 추가됐다.후보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지역색 조장 등 혼탁선거 양상을 완화하려는 법 개정 취지가 현실 선거에서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선전벽보 등의 학력 기재 규정도 다소 강화됐다.후보자는 정규학력과 이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력만 게재할 수있다.현수막이나 화환,풍선,간판,선전탑 등도 설치할 수 없다. 개정 선거법에서 손질된 미디어 선거 관련 규정도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적용된다.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방송할 때에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토록 했다. 개정 선거법에서는 종래 무혐의 처리 등으로 유야무야된 경미한 선거법위반행위를 대상으로 과태료를 징수토록 처벌규정을 현실화했다.선거사무관계자의 신분증명서 미패용 선거운동,표지 미부착 선전차량 운행,당원집회 개최장소 위반,확대당직자회의 미신고 개최,공공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지구당의 당원교육 실시 등이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집중취재/판치는 금권선거

    *관행과 실태. 4·13 총선 현장의 금권선거 행태는 정치개혁의 화두(話頭)를 무색케 한다. 과거 선거판의 탈·불법 관행이 교묘한 수법으로 재연되고 있고,유권자의 금품·향응 요구 사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모정당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도상 여야 모두 ‘풀베팅’할 수밖에 없다”며 금권혼탁 양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권선거운동 실태/ 일선 지구당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은 조직관리비로 지출된다.옛 여당시절 고착화된 조직관리 행태가 이번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음식·교통비에서부터 1만원짜리 입당원서까지 거의 모든 조직관리자금은후보자-사무국장-조직부장-동책(洞責·협의회장)-통책(統責·지역장)-반책(班責·관리장) 등의 계통을 걸쳐 집행된다.1개 동에 소속된 지역장·관리장규모는 40∼60명 규모다.10개 동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400∼600명의 조직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조직관리자금이 말단 하부조직 책임자인 반책까지 한단계씩 내려갈때 마다30∼40%씩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후보자의 관리장이 지정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집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상대 후보에게 적발됐다.일부 지역에는 선관위 감시를피해 관리장 등이 자기 구역 유권자를 인접 선거구로 데려가거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제3자를 시켜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선거판이 조직싸움으로 흐르다보니 기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정치신인에게조직을 넘겨주겠다며 수백만∼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서울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30년 이상 토박이라는 50대가 조직 동원및 관리를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대후보의 하부조직이나 핵심라인을 인수하거나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도거액의 자금이 오간다.기존 동책 등의 1인당 스카우트 비용은 평균 100만원안팎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유권자가 변해야/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과 행태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후보 진영은 “강북 처럼 설렁탕을 대접하면 표가 떨어진다”면서 “3만∼4만원 짜리 식사는 대접해야 얘기가 통한다”고 전했다. 영남권 농촌지역의 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온천관광 제공사례를 뻔히 알면서도 관할 선관위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신고하면 농민들이 반발해오히려 손해”라는 하소연이다. 말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손을 벌리는 유권자의 자기모순이 사라지지 않고는 금권선거의 구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야 자금지원 어떻게. 16대 총선후보 등록일(28·29일)이 다가오면서 각당 지도부들이 후보자들의 빗발친 자금지원 요청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지역별 판세에 따라 자금을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모두 이른바 ‘실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들에게 등록비 2,000만원을 지원한 뒤 추후 판세별로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초경합지역이나 경합속 우세지역 등 당선 가능성위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몇몇 후보들은 이미 2,000∼4,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정기 국고보조금 20억여원과 이달말 지원되는 선거보조금 100억원으로 총선경비를 주로 충당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등록비용 50억원,광고비 20억원,총선 지원유세 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역판세에 따라 자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자민련은 야당 선언이후 당 재정 사정 악화로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이달말 지급될 국고보조금 48억원과 경상비 15억원,중앙당 후원회비 30억원 등 현재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각 후보자들에게는 등록비 2,000만원 +α를 지급할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등록비 지원에만 20억원이 들지만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15억원에 불과해 ‘돈가뭄’이 심하다고 밝혔다.조만간 중앙당 후원회를열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선관위 대책. 4·13 총선을 앞두고 ‘돈바람’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돈 안쓰는 선거’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전망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30당(當) 20락(落)’(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000여명이 평균 10억원을 쓴다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는 계산이다.금품살포및 선심관광 등 불법선거 단속사례도 15대총선(100건)에 비해 벌써 3배가 넘는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금권선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한다.후보자를 낸 정당이 추천한 비(非)당원 3명씩을 포함,30∼50명의 감시단이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감시활동을 펼친다.1만2,000여명의 단원들이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장에서 ‘밀착감시’를 하며 불법사례를 적발한다. 이들은 종래 각 선관위의 위촉감시단원이나 자원봉사자와 달리 적극적으로감시활동을 펼 것으로 보여 금권선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금권선거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금품공세를 펴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철저하게 표로 응징해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선관위도 유권자들의 부정선거 고발을 장려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의 대량보급과 관련,인터넷을 통한 고발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정치신인들의 고통.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들은 한결같이 부푼 가슴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거전에 뛰어든 뒤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들 ‘초년생’들은 요즘 선거브로커에 시달리고 있다.브로커들도 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면서 서울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 야당후보 K씨는“선거사무실을 차려놓자 마자 선거브로커가 찾아와 표를 볼모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돈도 없었고 구태정치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표를 몰아주겠다”는 ‘유혹’에 솔깃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여당후보인 H씨도 선거브로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주위에 선거경험자가 없었으면 ‘표를 준다’는 말에 넘어 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고참들의 편법적 ‘돈선거’에 불만을 토로했다.야당후보 O씨는 “현역인 상대 후보가 당원연수를 빙자해 집단적으로 야유회를 개최하는 것을봤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걱정했다.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도 없고 선관위에서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孫鳳鎬 공선협대표 제언.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많이 출마하고 의식있는 유권자의 투표가 늘어나면금권선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공동대표는 후보자,유권자의 각성과 함께 사정당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금권선거가 사라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표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광복 이후 갑자기 선거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때문에 가장 사람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돈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전략이 첫 선거부터 사용됐다”고 금권선거의 연원을 분석했다.손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돈으로 표를 사려하다 보니 금권선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후보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하려는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돈선거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대표의 생각이다.“유능한 후보자에게는 법정 선거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실제로 가장 돈을 많이 썼다는 후보가 낙선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서 손대표는 우선 용기있는 후보자가 선례(先例)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만약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능력을 인정받는후보자가 돈을 쓰지 않고 대신 선거에서 떨어지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유권자들은 열심히 투표를 하는 반면 의식있는 유권자들은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상대적으로 돈의 위력이 컸다”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면 돈의 위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대표는 “검찰,경찰,법원 등 사정당국이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면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힘써 금권선거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총선 엿보기] 여야 없이 미디어 활용 경쟁

    4·13총선 가도(街道)에 미디어 신경전이 뜨겁다.TV나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총선전략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경쟁이 여야간은 물론 같은 정당내 후보자 사이에도 치열하다. 이번 총선에서 미디어 선거전의 대표적인 수단으로는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을 알리는 방송광고와 각종 언론기관의 대담·토론회 등이 꼽힌다.한표가아쉽고,분초를 다투는 지역구 출마자에게는 방송광고나 토론회에 참석하는것이 대중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일부 접전지역 후보자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진들은 서로 TV에 얼굴을 내밀기 위해 열띤 물밑 로비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친 방송광고 출연자를 고르기 위해 숙고를 거듭해야 했다.수도권 경합지역 후보자가 앞다투어 출연을희망했고 여성·청년분과 등 각종 위원회에서도 추천 후보자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선대위 지도부는 1차 희망자 가운데 엄선한 20명을 놓고 시점별 정국 이슈에 적합한 인사 6명을 겨우 추려냈다.서울과 수도권 전략지역의 신진과 여성,경제전문가 등이 1∼2명씩 배려됐다.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서울의 A후보는 지난 21일 선대위 지도부에 ‘SOS’를 보냈다.“지지율 상승을 위해 방송광고에 한번 출연시켜 달라”는 내용이었다. 지도부는 A후보를 TV방송토론에 참석토록 교통정리했다.방송광고 출연자는이미 포화상태였기 때문이다.그 바람에 선대위 실무팀이 해당 방송토론 참석자로 내정한 경기지역 B후보가 밀려났다.해당 방송토론은 그러나 여야간 이견으로 무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경기지역의 C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내부 전략에 따라 다른 정당 후보가 공동 참여하는 각종 토론회를 일체 거부키로 결정했다.정당간 줄다리기도 팽팽하다.3월 들어 각종 언론사와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12차례의정책토론회가 토론 주제나 참석자 자격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총선D-21/ 격전지18곳 중13곳 오차범위내 혼전

    대한매일은 4·13 총선을 앞두고 18개 격전지를 선정,집중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18개 지역은 전국 227개 선거구 가운데 선두 경합이 가장치열할 것으로 분석되는 50여곳을 놓고 본사 정치팀이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다.이번 조사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18개 지역마다 각각 400명씩 20세이상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전화로 실시했다.조사 내용은 ▲16대 총선 투표 의향률 ▲각 당 공천자 인지도 ▲경쟁 구도별 지지도 ▲당선가능성 ▲후보자 선택 기준 ▲정당 지지도 등이다.이번 여론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이다. 따라서 후보별 지지도의 격차가 4.9%보다 적으면 경합 지역으로 판단된다.5. 0%∼9.8%까지는 오차범위내에서의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볼 수있다.이론적으로 최고 9.8%까지 편차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격차가 9.9%를넘으면 우세 또는 열세로 판단할 수 있다.조사 표본은 인구 센서스를 기초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할당 후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체계적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했다.조사결과 18개 격전지 중 13개 지역에서 1,2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표집오차(±4.9%)범위 내에 있을 만큼 경합상이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지지도는 처음 후보 지지도를 물었을 경우의 응답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2차 지지도는 1차 응답에서의 기권 및 유보층에 대해 다시한번 후보 지지도 답변을 유도해 나온 결과를 1차 지지도와 합산한 것이다.(민=민주당,한=한나라당,자=자민련,국=민주국민당,신=한국신당,청=청년진보당,무=무소속) *他언론사와 편차 큰 3곳 재조사 결과. 최근 언론사별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실시한 서울 광진갑,인천 남을,북제주 등 3곳은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와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유니온조사연구소는 21일 해당 지역 3곳만 대상으로 다시 조사해 그 변화상을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객관성과 정밀성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특히 3일 뒤인 21일 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을 파고 들어 바닥 민심을 심층파악하는 기법을 사용했다.18일 조사에서 무응답층은 서울 광진갑이 54.8%,인천 남을이 36.9%,북제주가 50.9%에 이르렀다.그러나 21일 조사에서는 3곳의 무응답층이 30%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조사결과는 3곳 모두 당초 조사와 상당히 달랐다. 서울 광진갑과 인천 남을은 순위가 바뀌었다.광진갑에서는 18일 조사에서민주당 김상우(金翔宇)후보가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후보에게 4.6%포인트뒤졌으나 21일 조사에서는 15.8%포인트 앞섰다.인천 남을에서는 당초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후보가 2.2%포인트 앞섰으나 2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강희(李康熙)후보가 4.7%포인트 차이로 안후보를 따돌렸다.북제주는 1,2위 격차가 5%포인트 좁혀졌다. 조사결과의 편차는 표본수의 부족에 1차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10만명 안팎인 1개 선거구의 표심(票心)을 400명의 표본수로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유권자의 출신지역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감안할 때 조사대상자의 원적지를 표본추출 단계에서 거의 고려하지 않는 일반적인 여론조사 방식도 정확한 표심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밀조사를 위해서는 표본수가 선거구당 1,000명은돼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각 언론사가 400∼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보더라도 조사내용과 실제 결과가 큰 편차를 보였다. 통계학적으로 표본수가 400명이면 오차범위는 ±4.9%로 아래위 9.8%에 이르지만 표본수가 1,000명으로 늘어나면 ±3.1%,아래위 6.2%로 크게 줄어든다. 불과 수백∼수천표 차이로 승패가 엇갈리는 혼전지역에서는 수백명 단위의여론조사로는 판세를 예단할 수 없다.특히 무응답층이 많게는 50%를 웃도는현재 시점에서는 10%포인트 이내의 선두다툼으로 당락의 예고지표를 삼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각 언론사가 앞다퉈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로 투표 당일 민심을 저울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경기 부천 원미을.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후보에 근소한 차로앞선 것으로 나타난 대표적 경합지역이다.1차 및 2차 지지도는 이후보가 각각 26.3%,38.1%였고 배후보는 25.2%,32.0%로 나타났다.이후보는 남자,50대,화이트칼라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배후보는 블루칼라,주부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 성동.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후보가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를 표집오차를넘어서는 10.6% 포인트 앞섰다.주목할 점은 후보자 인지도에서는 임후보(51. 0%)가 이후보(88.3%)에게 뒤졌으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27.0%)이 한나라당(21.5%)보다 앞섰다는 것이다.총선까지 정당지지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변수다. *경기 성남 분당을. 1차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22%)후보가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19.8%)후보를 앞질렀으나 2차 지지도에서는 임후보가 31.6%를 획득해 이후보(29.1%)를 누르고 역전,혼전지역임을 보여줬다.당선가능성은 이후보가 23.2%로 19.5%의 임후보보다 근소한 차로 높았다.자민련 오세응(吳世應)후보는 2차 지지도가 5.9%에 불과했다. * 인천 중·동·옹진. 인천 중·동·옹진은 민주당 서정화(徐廷華)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의원의 지지율은 28.4%로 자민련 이세영(李世英)후보보다 15%포인트 앞섰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후보는 지지율이 11.8%에 그쳤다.당선 가능성 역시 민주당 서의원은 47.2%로 한나라당 서후보(13.9%),자민련 이후보(9.4%)와더욱 격차를 벌리며 높게 나타났다. *부산 중·동 영남권 민국당 바람의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다.이번 조사에서는한나라당 현역의원인 정의화(鄭義和)후보가 민국당 박찬종(朴燦鍾)후보를 8.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오차범위를 감안할때 정후보가 경합우세를 보이고있는 셈이다.다만 박후보의 인지도가 98%에 이르는 점을 감안,향후 민국당지지율의 상승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서울 강동을. 서울 강남벨트의 하나인 강동을은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후보와 민주당심재권(沈載權)후보가 재격돌답게 오차범위내에서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보지지도는 김후보가 27.1%로 20.5%를 기록한 심후보를 약간의 차로 앞서있다.그러나 무응답층이 아직도 44.8%여서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정당지지도는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5.1%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갑. 한나라당 중진의원인 서청원(徐淸源)후보의 우위로 나타났다.1차·2차 지지도,당선 가능성에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후보를 모두 제쳤다.1차 단순지지도에서는 서후보(28.5%)가 이후보(18.6%)를 10% 가까이 앞섰으나 무응답층에대한 2차 지지도에서는 서후보(22.4%)와 이후보(21.8%)의 차이가 급격히 줄어 이후보에게는 희망적이다. *서울 서대문갑.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동문간의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서대문갑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와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박빙’구도다.이후보의 지지도가 우후보 보다 1.8%포인트 밖에 앞서지 않고 있다.무응답층이 51%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격전지다. *경기 고양 덕양갑. 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후보와 민주당 곽치영(郭治榮)후보간에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1차 조사 지지율은 한나라당 이의원이 26%로 민주당 곽후보( 25.7%)에 비해 불과 0.3% 포인트 앞섰다.2차 지지도에서도 두사람간의 격차는 표집오차 범위내인 3.1%였다.당선가능성도 이의원(28. 6%)이 곽후보(18.5%)보다 우세했다. *경남 거제. 경남지역 가운데 민국당이 유일하게 희망을 걸고 있는 곳이다.특히 법무부장관과 경찰서장 출신 후보간의 검·경대결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1·2차지지율에서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후보가 과반 안팎의 지지율을 얻어 민국당 김한표(金漢杓)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 있다.김한표후보는 YS바람 등 막판 변수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 칠곡. 1차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후보가 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를18.1%포인트 차로 앞서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28.3%의 무응답층을 상대로한2차 지지율 조사 결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때문에 부동층도 이인기후보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수성후보의 출발이 늦었던 점을 감안할때 막판 스퍼트가 변수다. *충남 보령·서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가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에 오차범위를벗어나 앞서고 있다.그러나 1차 지지도에서 13.4% 포인트 차가 났으나 2차지지도에서는 격차가 11.3% 포인트로 줄어 30.8%에 달하는 무응답층의 향배가 주목된다.또 인지도에서 김후보(95.2%)보다 이후보(87.1%)가 낮은 점도이후보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충북 청주 상당. 15대때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가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에게 4,223표차로 ‘신승’을 거뒀다.이번에도 구후보가 홍후보를 오차범위내인 3.9%포인트로 앞서고 있다.정당지지도는 자민련이 17.8%,민주당이 16.7%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충북지역의 달라진 정서를 반영한다.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후보는 지지도,당선가능성면에서 모두 3위다. *강원 춘천. 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민주당 이상용(李相龍),민국당 한승수(韓昇洙)후보가 모두 20%대의 지지도를 보이며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2차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유후보와 3위인 민국당 한후보의 지지율이6.5%포인트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세 후보 모두 90%가 넘는 인지도를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섣부른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경기 구리. 경기 구리는 민주당 윤호중(尹昊重)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 자민련 이건개(李健介)후보 3자간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2차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윤후보(28.7%)가 가장 앞섰고 한나라당 전의원(26.3%)이 2.4%포인트 격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자민련 이의원도 21.5%의지지율을 보이며 이들 뒤를 쫓고 있다.
  • 與의원·아들등 17명, 한나라 “병역기피 의혹”

    여야는 21일 군·검 합동수사반의 병역비리 관련자 소환수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성역없는 비리 척결’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선거용 수사중단’을 요구했다. 자민련은 ‘신종 관권선거’라며 총선 이후로 수사를 미룰 것을 촉구했다.장태완(張泰玩)총선기획위원(전 재향군인회장)은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병역기피는 첩보가 입수되는 대로 즉각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여당 의원과 출마예상자 본인 또는 자제 17명의 병역기피의혹을 제기하며,명단을 공개했다.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은 “검찰이이들 17명을 소환 수사하거나 본인들이 해명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총선전 병역비리 수사를 강행해 선거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여론 조사결과 ‘들쭉날쭉’

    ‘어제는 웃고,오늘은 울고’4·13 총선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 공개되는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조사결과가 서로 극심한 차이를 보이면서 해당 후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 격차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다 오차범위를 넘어서 순위마저 뒤바뀌고 있어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서울 성동의 경우,16∼19일을 조사시점으로 잡은 A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세기(李世基)후보가 27.6%로,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26.0%)와 오차범위 한계 이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시점인 18일 실시된 B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가 34.1%의 지지로임후보(25.6%)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으로 발표됐다. 광진갑에서는 16∼19일 실시된 A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후보가 27.7%로 민주당 김상우(金翔宇)후보(24.9%)를 제쳤다.그러나 15일 C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김후보가 38.5%로,김후보(29.9%)를 8.6%포인트나 앞섰다. 특히 경기 구리는 같은 시점에 실시된 두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2, 3위의순위가 큰 격차로 뒤바뀌는 현상까지 보였다. 18일 실시된 B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후보(32.9%),자민련이건개(李健介)후보(21.9%),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13.8%)순이었다.그러나 16∼19일의 A여론조사에서는 전후보(27.8%)에 이어 윤후보가 21.1%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야당 지지율 상승 등 판세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조사시점과 조사결과에 따른 일관적 추이가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선거철 특수를 노리고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 여론조사기관들이 함량미달의 조사를 쏟아내고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최근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수요 폭주로 조사시점을 오전으로 잡는 바람에모집단 특성이 일그러지는 오류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론조사 질문방식이나 표본추출 및 조사방법 등 전문적인 여론조사기법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경우 조사결과가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설명이다. 조사시점별로 각 선거구의 이슈가 달라지는 등 판세에 미묘한 변화가 생길 수는 있지만 하루이틀 사이에 오차범위 한계를 벗어난 지지율 편차가 발생하는 것은 조사기법상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40%를 웃도는 무응답층의 성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조사주체의 작위성이나주관성이 개입될 소지도 지적된다. 유니온조사연구소의 최정택(崔正澤)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여론조사기관은 조사진행 자체나 해석과정에서상대적으로 허술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오차범위 한계내의 박빙 대결에서는 무응답층의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각당의 총선판세 분석

    16대 총선일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여야간 선거판세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제1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자민련과 민국당은 지지율 상승 현상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보다 경합은 줄고 우세는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국 227개 선거구 가운데 경합지역은 52곳에서 46곳으로 6곳 줄어든 반면 우세지역은 73곳에서 82곳으로 9곳이나 늘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0곳에서 45곳,대전·충청이 3곳에서 4곳,강원·제주가 4곳에서 6곳,호남이 26곳에서 27곳으로 우세지역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이 이날 “총선구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초반 경합이나 혼전지역이 차츰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의 정당 지지율이 24∼25%까지 회복,공천파동 이전 정당지지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경합열세가 경합으로,경합이경합우세로 바뀌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은 “지지율 상승 추세가 아직까지 예상 의석수를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영남권의 민국당 바람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지역구만 최대 11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옛 여권 성향인 일부부동층의 표심을 되돌리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민련은 충청권 24개 선거구 가운데 대전 2곳,충남 1곳,충북 3곳 등 6곳의 경합 또는 열세지역을 제외한 18곳을 우세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97곳 가운데 서울 8곳,경기 15곳,인천 4곳을 우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당안팎에서는 서울 1곳,경기 4∼5곳,인천 2∼3곳을 빼고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2곳,경남북 3∼4곳을 백중 또는 경합우세로 본다.최근경북지역 1∼2곳에서도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민국당은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추이가 뚜렷하지 않지만중반 이후 영남권 돌풍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당에서는 부산 5곳,대구 2곳,경북 3곳,경남 1곳,강원 1곳 등 최소 지역구 12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전국구를 합쳐 16∼17석을 확보 가능한 의석수로 여긴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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