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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鄭씨증언 인용 與·검찰 압박

    한나라당이 연일 정·관계 실세들의 ‘동방금고 사건’ 개입 의혹을집중 거론하며 여당과 검찰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는 전날 정현준씨의 국감증언 내용을 인용,여당 실세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국정조사나특검제를 통한 진상규명의 필요성도 거듭 확인했다. 권대변인은 “동방사건 국감 증언을 통해 정·관계 실세들의 개입여부가 상당부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정현준씨가 ‘이경자(李京子)씨로부터 권노갑(權魯甲)씨,김홍일(金弘一)의원을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는 검찰의 수사내용을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고,두 실세에 대한 의혹을 입증하는 것”이라고‘입맛’에 맞게 해석했다. 권대변인은 또 “이니셜로 시작된 정·관계 로비의혹이 착착 사실로드러나면서 그동안 여당이 제기한 한나라당의 ‘배후조종설’은 거짓임이 판명됐다”고 기세를 올렸다.“적어도 실명 거론은 한나라당의조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우쭐했다. 다른 주요 당직자들도“검찰이 실세의 개입 사실을 덮기 위해 이용근(李容根) 전 금감위원장 등 동방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의잇따른 해외 도피를 묵인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퇴출’ 발언과 관련,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제명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대여(對與) 맞불작전도 폈다.당내 ‘이원성 발언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安商守의원)가 검찰과 이의원을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나라당은공개질의서에서 “이원성 대검차장에게 정치판 개혁 구상을 지시한상부가 누구이며,그 연구결과와 조치내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선의원들 국감 소감

    16대 국회에 등원,국정감사를 치른 ‘새내기’ 의원들은 현행 국감제도의 허점과 비효율성,미진한 정책감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대충 시간만 때우는 감사와 면피성 답변을 늘어놓는 피감기관의 행태가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첨예한 정치공방으로 본연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386세대 출신으로 교육위 소속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의원은 “사학비리 관련 증인들이 지병을 핑계삼아 불출석하는 바람에 실질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통일외교통상위 소속으로 같은 당 386세대인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의원은 ‘초선의원이 보고 느낀 국감의 문제점과 제도적 개선책’이라는 자료를 통해 중복질의를 막기 위한 발언시간 총량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서울 서대문갑)의원은 “국회파행 끝에 국감을 진행한 데다 민감한 정치현안이 겹치다 보니 정책질의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적었다”고 아쉬워했다. 정통부장관 출신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인 민주당 남궁석(南宮晳·경기 용인갑)의원은 “일방적 비판이나 지적에 치우치다 보니전반적으로 새로운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되돌아봤다. 문화관광위 소속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충남 공주연기)의원은 “양적 국감보다 질적 국감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했다.정의원은 “한국마사회 감사 등에서 뜬소문이나 설(說)이 아니라 확인된 문건과 계량화된 수치를 토대로 질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카더라’식의 ‘말싸움 감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콤 사장 출신인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경기 고양덕양갑)의원은 연중 상시감사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상임위내 의원간 소위를 구성,소주제별로 감사를 벌이는 방안도대안으로 내놓았다.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비례대표)의원은 “심도있는 감사를 위해 피감기관 수를 대폭 줄이고자료제출을 거부하는 피감기관의 처벌 규정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감 패트롤/ 尹鐵相의원 ‘實査외압설’싸고 공방

    6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에서는 4·13총선선거부정과 선거사범의 편파처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특히 여야는‘선거비용 실사개입’ 발언과 관련,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설전(舌戰)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고위당직자들이 청와대로부터 대검 공안부의 선거관련 문건을 전달받아 검찰과 선관위에 대한 압력과 회유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쪽의 방어도 거셌다.김충조(金忠兆)의원은 “야당 주장은 사실을왜곡한 정치공세”라면서 “선관위의 당선자 고발은 한나라당 14명,민주당 21명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KKK실명 거명’ 대치정국 가속

    ◆입체적 역공 펴는 민주당. 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의 ‘동방금고 여권실세 실명거론’에 맞서입체적인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공작정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주영(李柱榮)의원 발언이 면책특권의범위를 벗어났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장래찬 자살방조설’도 정면 반박했다.이와는 별도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른바 ‘KKK’ 3명은 입장표명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공개질의 안팎 국회에서 열린 ‘공작정치 근절대책위’에서 민주당은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한나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지난2일 대검 국정감사 때 실명을 거론토록 지시했는지 ▲이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전에 공모했는지 ▲이주영 의원에게 발언을 지시한사람은 누구인지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정현준(鄭炫준)씨에게 사주한 것은 무엇인지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흘린 연루 의혹 민주당실세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이 질의서를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의 치밀한사전준비 아래 이뤄진 것이며,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여론을 농단하는 것은 국가안정을 해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면책특권 등 반박 대책회의에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국회법 146조는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의원의 발언은 전후 과정과 맥락을 볼 때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율사와법학자들의 유권해석을 담은 별도 자료도 대거 동원했다.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국장 자살방조설’을 제기한데 대해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풍식 발언’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경시 사고방식”이라고 통박했다. ◆‘KKK’입장 권노갑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김홍일(金弘一)의원 등 한나라당이 거명한 3인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주식이나 펀드에 단한푼도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심을 흐리고국정을 혼란시켜 국민과 우리 당을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우리들의실명을 거론,명예를 훼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의원의 ‘K·K·K’ 실명 폭로와 관련,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오히려 민주당과 검찰을상대로 전방위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전날 실명 거론 당사자인 이주영 의원을검찰에 고발하면서 제명 요구를 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다.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민주당의 행태는 의회와헌법,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검찰내 일부 정치검사만 믿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동방금고 사건’의 연루자가 잇따라 출국한 것을문제삼아 수사책임자인 김각영(金珏泳)서울지검장·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의 사퇴와 수사진 교체,관련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 등을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정현준(鄭炫준)씨의 어음·당좌수표 발행 목록을 자체 입수,금감원에 최종인수자 확인을 공식 요청했다”고 공개한 것도 여당과 검찰을 압박하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동방금고 사건’과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정치인 퇴출’발언 문제를 놓고 “특검제 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이 실명을 밝히라고 해서 밝혔는데 왜 난리냐.정신병 환자들 아니냐”고 ‘극언’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도 “이주영 의원 형사고발 등은 정치코미디의 극치”라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트집삼아 ‘동방게이트’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민주당 특유의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몰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柱榮의원 국회차원 고발 추진

    민주당은 5일 ‘동방사건 여권실세 거명’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이주영(李柱榮)의원에 대해 전날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발행한 당좌수표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등 ‘동방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주재로 ‘한나라당식 공작정치 근절대책특위’회의를 열어 6일 고발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내는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진상규명을 위한 TV토론을 공식 제의했다. 이주영의원이 거명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이강두(李康斗)·서상섭(徐相燮)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자살한 지난달 31일 오전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잠복근무 중인 검찰수사관 20여명이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정현준사장이 지난 2월 이후 발행한 어음·당좌수표 106개 839억원어치의 발행목록과 펀드가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목록을 금감원장에게 보내 인수·인계 전과정을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한나라당, 李의원 적극 엄호

    한나라당이 3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주재한 당 3역회의와 대변인단 성명·논평 등을 통해 전날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이른바 ‘K·K·K’의 실명을 거론한 이주영(李柱榮)의원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김기배(金杞培)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민주당의 명예훼손 주장을 일축하고,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향후정무위 등에서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을 요구할 것이라는 당론도 발표됐다.이 의원의 발언이 당 지도부의 사전 지시와 철저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의정사상 면책특권 대상인 국회의원의 발언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상이 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사과와 속기록 삭제 요구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기배 총장은 한술 더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래 깨끗한 사람들이면 시중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겠느냐”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우린 대응할 것도 없다.(민주당이)제소하면 하는 것이지”라며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했다. 오후에는 분위기가 더 강경해졌다.당 3역은 공동 명의로 된 성명을통해 “민주당의 의총결의문과 발언 내용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판에 ‘한나라당 공작정치근절대책위’가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들은 또 “이는 이 총재의 흠집내기가 목적임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규정하고,“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 정권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총재단회의를 긴급 소집,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점 인물/ 한나라당 安炅律의원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52·부산 해운대기장을)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송곳 감사’로 피감기관의 요주의 인물이 됐다.안 의원은 “민주당이 극성을 부리는 야당 의원 ‘4인방’에 저를 포함시켰다”면서 “이는 정부 여당의 실정을 많이 건드렸다는 역설적 평가가 아니겠느냐”고 으쓱했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인 안 의원은 ‘온라인 여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국감 준비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홈페이지에 ‘부실공사 제보센터’를 마련,운영하고 있다.한 측근은 “부실공사를 집어내는 것과함께 기관별 SOC예산의 비합리적 사용 문제를 꼬집는 바람에 피감기관의 공포 대상으로 부상했다”고 귀띔했다. 2일 안 의원은 한국공항공단 감사에서 “한국공항공단은 임원 7명가운데 건설교통부 출신이 6명이나 된다”면서 “공항공단은 건교부의 낙하연습장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한국감정원 감사에서는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한국감정원이 지난 10월 상가 분양 추천권을행사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면책특권 어디까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무제한 허용되는 것일까. 이와 관련,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표결에 관하여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독립된 입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이 엄정한 3권분립 제도 아래서 본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일반 여론의 법감정이나 정치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의 이익이나 한풀이,인신모욕적 중상 발언 등의 성격을 지니는 국회의원의발언은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헌법상 면책특권이 특정 정치집단의 사사로운 특권이나 정쟁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견해에서다.한 변호사는 “수준이하의 졸견과 독단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면책특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근거를 대지 않고 ‘KKK’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면책특권여부를 놓고 상당기간 논란이 일 조짐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입씨름’ 2라운드

    여야는 1일 동방상호신용금고 ‘여권실세 관련설’을 놓고 지루한공방을 계속했다.한나라당은 일부 언론이 “여권실세,‘정현준펀드’ 가입 확인”이라는 보도에 고무돼 대여 공격수위를 한층 높였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해당 언론사에 시정을 촉구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한나라당측에 무책임한 폭로공세의 즉각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정현준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반색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몸통을 비호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빙산의 일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소한 여권 지도층이 정치도 경제도 내팽개친 채 공정한 게임룰도 지키지 않고 돈놀이에 열중했음이 증명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특히 “검찰은 시중에 회자되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그냥 묻어두면 검찰이 설 자리를 잃고,파헤쳐 밝힌다면 정권이 다친다’는 말의 진의를 깨달아야 한다”면서 “정권을 두둔하느냐,검찰이 바로 서느냐 양단의 갈림길에서 검찰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압박했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장래찬(張來燦)씨의 자살과관련,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해당 언론사에 시정을 요구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논평에서 “동방 사건에 우리당 인사가 관계있는 것처럼 보도한 모 언론사에 대해 당의 명예는 물론 소위 K씨의 명예를 훼손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우리당은 해당 언론사에 적절한 시정을 요구하고,시정이 안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내부확인 결과 우리당은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포함된 것을 안다면 왜 이니셜을 사용하느냐”며 즉각적인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아침에 열린 당4역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이니셜을 흘리면서 자신들이 만든 항간의 소문을 근거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공당의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초점 인물/한나라당 孫泰仁의원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요란스런 폭로전이나 정치공세성 발언으로 한건을 노리기 보다 묵묵히 정책감사에 힘을 쏟는 의원이 많이 늘었다. 한나라당에서는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손태인(孫泰仁·부산 해운대기장갑)의원이 대표적이다. 손 의원은 국감 준비과정에서 항만·해양·수산 전문가 등과 수십차례 토론과 현장조사를 거치면서 정책 대안을 모색해 왔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기택(李基澤) 전 한나라당 고문의 측근이라는 정치적울타리에서 벗어나 국정을 감시·견제하는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 소신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해양수산부 감사에서도 손 의원은 항만자치공사 설립의 당위성과 신한일어업협정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손 의원은 “부산항과 광양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항만자치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신한일어업협정의 가장 큰 실패는 독도를 중간수역에 남겨둔 점”이라면서 “협정이 종료되는 2002년 1월 독도를기점으로 한 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폭로전 브레이크가 없다

    한나라당의 무차별 ‘폭로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형근(鄭亨根)·엄호성(嚴虎聲)의원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에 이어 31일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측근인 하순봉(河舜鳳)부총재까지 가세했다.확인되지 않은 설(說)과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풍문을 퍼뜨리고 있어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이회창 총재주변 인사들과 과거 정보기관 출신 인사들이 종반 국감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순봉 부총재 폭로전 가세 행정자치위 소속인 하 부총재는 이날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정현준 게이트는 현 정권의 정계-벤처-관계간 유착관계를 드러낸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제2의 정현준스캔들로는 리타워텍을 비롯,코스닥 기업인 H·Y·Y·G·B·P 등 7개가 더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하 부총재는 상당히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풍겼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어떤 식으로 유착관계를 맺었다는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서 폭로전에 뛰어든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더 이상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찰청 정보 1분실이 지난 10월 정현준씨를 조사하다가 내사를 종료했는데 이는 최근 드러난 두 K씨 이외에 청와대 실세인 P씨,그리고 ‘정권실세’때문이라고 한다”고 ‘이니셜 폭로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대응 하순봉 부총재까지 정치공세 성격을 띤 폭로전에 뛰어들자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근거와 실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최근 한나라당을 보고 있으면 정책 감사를통한 생산적인 정치 실현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너무나 거리가먼 것 같다”고 개탄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근거도 없는 권력 실세 연루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을 보고 있으면 갑자기 세상의 이름은 사라지고,이니셜만 살아남은 것 같다”면서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이니셜이나 집적거리는 것은 유언비어 유포이자,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초점 인물/ 한나라 元喜龍의원

    법조인 출신으로 386세대인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36·서울 양천갑)의원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국정감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당내 개혁성향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 운영위원을 맡은그가 ‘전공’과 달리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선택한 배경도 특이하다. “또래 친구들이 닷컴(.com)신화를 일으켰듯 정보통신 분야의 입법활동을 통해 굴뚝산업식의 정치판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원 의원은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감사에서 벤처업체와 정보통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구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그는“미국의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 밸리,영국의 케임브리지대 주변 벤처타운,일본의 쓰쿠바대 주변 벤처타운 등과 같이 KAIST를중심으로 한 대덕연구단지 벤처타운을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KAIST가 연구개발성과를 산업체로 이전한 사례가 98년 10건,99년 14건,2000년 16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會昌총재 경제과외 한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경제과외’에 부쩍 열을 올리고있다. 원내 제1당 총재로서 국회 예결위 상설화에 따른 예산 관련 지식을보강하기 위해서다.최근 당 차원에서 대여 공세의 초점을 경제문제에맞춰가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특히 이총재는 26일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명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만찬 간담회를 갖고 새해 예산안의 문제점과 심의방향을 자문받았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성균관대 안종범(安鍾範)·연세대 윤건영(尹建永)교수 등이다. 간담회는 당 예결위원장인 이강두(李康斗·경남 함양거창)의원이 최근 당 주최 세미나와 토론회 등에 참석한 재정,경영,세무분야 전공교수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총재는 이들을 상설 경제자문단으로 위촉,수시로 개인 교섭을 받는 등 경제감각을 익혀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총재의 경제 공부가 단순히 ‘개인학습’에 그치지 않고 정치공방이 배제된 경제논리 위주의 예산안 심의로연결될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앞서 이총재는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통문화연구회 회장단과만나, 한자교육 관련 예산 확충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野, ‘동방사건’ 공방 가열

    여야는 26일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 대출사건을 놓고 한층 가열된공방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민주당 정형근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폭로 공세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하고,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아니면 그만’이라는‘정형근식 유언비어 날조정치’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철저한수사를 거쳐 우리 당에 한치의 문제라도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정 의원이 증권가에 나도는 풍문을 갖고 국회에서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정 의원에 대해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오랜 만에 대형 호재를 만난 것처럼 성명·논평 릴레이를펼치며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표현도 ‘동방게이트’ ‘제2의 박지원게이트’ 등자극적인 것들을 사용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핵심은 벤처기업과 정·관계의 커넥션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수사결과가 국민 기대와 다르면 우리는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빛게이트와 동방게이트는 권력의 오만이 빚은 일란성 쌍둥이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는 동시에 정 의원에 대해서는 여권 실세 ‘K의원’과 ‘K’씨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에서“이번 사건의 전모가 국민 앞에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을 경우 현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주게 된다는 것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면서 “정 의원도 철저한수사와 의혹 해소를 위해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폭로한‘K’실세 등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동방신금 불법대출 의혹사건’ 각당 입장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동방신용금고 불법 대출 의혹사건이 국감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25일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반면 민주당은 ‘근거 없는 폭로정치’라고 맞받았다.여기에 자민련은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근거 없는 정치 공세 중단을 야당측에 촉구했다.특히 야당의 여권 고위 인사 관련설에 대해 내부 확인 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당 4역회의후 브리핑에서 “야당의 주장은터무니없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근거 없는증권가의 ‘설(說)’ 수준에 불과한 내용을 공개 유포함으로써 사회와 민심을 불안케 하는 구태의연한 폭로·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촉구했다.또한 “정의 원의 태도를 지켜보며 응분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한빛게이트’에 이어 국기를흔들 만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추궁하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권 대변인은 특히 “정계 인사로비 의혹과 대출자금 흐름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현 정권 실세들이 벤처사업의 배후로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고 있다”며 계속 의혹을증폭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사건에 이은 또하나의 ‘호재’라고 판단,국정감사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자민련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공무원의 도덕적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금·공(金·公)유착’의 증거인 만큼 모든 공권력을 동원,성역 없는 수사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초점 인물/ 한나라 南景弼의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35·경기 수원팔달)의원은 당내 최연소 의원이다.재선의원으로 문화관광위 한나라당 간사를 맡아 당당하고 매섭게 국감 현장을 누비고 있다. 남 의원은 국감에서 영화인들이 바라고 있는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의 조속한 실현,정부 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개편 등 언론개혁 방안,경마·경륜·경정·복권 등 사행성 사업의 문제점 개선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남 의원은 특히 25일 영화진흥위원회 감사에서 일본 영화개방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그는 “올해 초 문화부는 일본영화 전면 개방시 예측 점유율을 9.8%로잡았으나,지난 7월 현재 실제 점유율은 14.2%에 이르고 있다”면서“결과적으로 한국 영화 지분을 잠식당한 셈”이라고 우려했다. 15대 때도 같은 상임위에서 활약한 남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밝혀 업계의 준비를 도와야한다고 제안했지만 문화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문화부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감 취재수첩/ ‘욕설 경연장’건교위 국감場

    “건방진 ××”-“후레자식”“싸가지 없는 ×”“이 ××” 어느 시정잡배들의 멱살잡이가 아니다.‘금배지’에 윤을 낸 선량(選良)들끼리 주고 받은 욕설이다. 24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한국토지공사 국감장에서였다.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울산 울주)의원이 김용채(金鎔采) 토공 사장의 신도시 택지 공급 관련 업무보고 도중 “보고가 잘못 됐다”고제동을 걸면서 사단(事端)이 생겼다.권 의원은 민주당 송영진(宋榮珍·충남 당진)의원이 “본질의 시간에 따지자”고 이의를 제기하자 갑자기 “송 의원이 토공 직원이냐”고 흥분했다. 이에 송 의원은 “당신,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봐주겠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평소 다혈질인 권 의원은 “봐주고 말 것 없어,이보세요 송의원…”이라고 맞받았다. 급기야 송 의원이 “뭐 이 ××야”라고 거친 말을 내뱉었다.권 의원도 지지않고 “이 ××가 뭐야,어디다 대고 하는 소리냐”고 맞고함을 쳤다.나아가 권 의원은 “건방진 ××.너는 형도,아버지도 없느냐.저렇게 무식한 것들이 국회의원을 하니국회질이 떨어지지”라며한술 더 떴다. 이에 질세라 송 의원도 “이 ××가 정말 까불어.후레아들 ×의 ××.싸가지 없는 ×,뭘봐”라고 응수했다.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영일(金榮馹·한나라당)위원장이 황급히 정회를 선포했지만,당사자들은 계속 눈을 부라리며 막말을 퍼부었다. 막가파식 욕설이 난무하는 동안 피감기관인 토공 직원들은 선량들의 행태가 믿기지 않는 듯 혀를 끌끌 차며 애써 눈길을 외면했다. 말만 요란한 ‘21세기 첫 국감’의 실태를 여지없이 드러낸,우리네선량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박찬구 정치팀기자
  • 초점인물/ 한나라 金文洙의원

    국정감사 때마다 운동화에 진흙을 묻혀 가며 묵묵히 그늘진 현장을확인,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원들도 있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49·경기 부천소사)의원이 대표적이다. 재야 출신으로 70년대 도루코노조위원장을 지낸 이력에 걸맞게 처음 금배지를 단 지난 15대부터 줄곧 환경노동위를 맡았다.상수도 오염,생활 폐수 등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환경기능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는 수도권 주민들의 먹는 물 오염 문제와 노사문제 관련 공안대책협의회의 실체 등을 현장 중심으로 파고들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상수원 오염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경기도 팔당호 인근 호텔 신축현장을 3차례나 방문,사진 채증과 주민 인터뷰 등 실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오는 26일 경기도 감사에서 상수원 근처 호텔 신축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질 생각이다. 지난 20일 노동부 감사때는 롯데호텔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파업 당시 현장을 발로 뛰어 직접 확인한 공안대책협의회의 실체를 폭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野 ‘검찰 탄핵소추’ 공방 가열

    여야는 24일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둘러싸고 법리 논쟁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법리 논쟁] 한나라당은 검찰의 헌법 및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그 책임자를 탄핵소추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탄핵 사유로 선거법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총선 20여일 앞두고 병역비리 의원 소환)과 헌법 제7조 및 검찰청법 제4조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검찰청법 제43조 정치활동 금지(선거사범 편파수사,선거수사문건 청와대보고,총풍사건 주임검사 공안2과장 임명)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 탄핵소추에 대한 부당성’이라는 12쪽짜리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의 주장은 탁핵소추의 사유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검찰총장과 대검차장이 법을 위반했다는 타당한 근거가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병역비리 수사는 오히려 수사가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은 사건으로 이를 비판하는 것은 검사의 직무를 포기하라는 주장과 같다는 것이다.‘검사의 정치활동 금지’도 검사가 정치운동에관여하는 일을 금하는 것으로 ‘선거사범 수사’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여야 공방] 민주당은 ‘공권력 무력화를 위한 정치공세’로 일축한반면 한나라당은 검사들의 반발을 문제삼으며 ‘국회 권능에 도전한국기문란’으로 규정,확전을 시도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야당이검찰 수뇌부 탄핵발의 등 무차별적인 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공세”라면서 “특히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선거부정으로 재판에 회부된 소속의원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대권과 관련된 정치공세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때문에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집단행동을 하고 반박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회의 권능에 도전하는 것은 국기문란행위로서 또다른 헌법과 법률 위반행위”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정 총무는 특히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않을 경우 국회 파행이 불가피하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초점 인물/ 한나라 金鎭載의원

    정치권에서 국정감사는 흔히 초·재선 소장파 의원의 잔치라고들 얘기한다.정부를 상대로 펼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감사 활동이 여론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그러나 16대 첫 국감 초반에 야당의 ‘본때’를 보여준 인사는 의외로 5선의 부총재다.지난주 국감에서 연일 히트를 친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부산 금정)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주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맡다 15대 후반기 국회에서 예결위원장까지 지낸 김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처음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배정받았다.21세기 새로운 정치 풍토를 지향하는 정치권이 오히려 첨단과학기술을 오·남용하는 구태를 파헤쳐 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감 첫날인 지난 19일부터 김 의원의 의중은 들어 맞았다.김 의원은 수사기관의 편법 도·감청 사례를 폭로함으로써 야당의 첫 포문을열었다. 부가통신사업자가 e-메일 등 통신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한 사례가올들어 급증했다는 내용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접 전화를 걸어 “국감을 잘해줘 고맙다”고 격려할 정도로 김 의원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국감 이전에도 ‘무인가 불법감청설비 사용의 문제점’,‘e-메일을 통한 불법긴급감청 사례’등 굵직한 현안을 도마에 올려 주목을받았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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