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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파트너십 파기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거부와 관련,정부가 12일 문화개방 중단 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공식 발표하고 정치권도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을 포함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한일간 교과서 분쟁이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재수정 요구에 대해 일본이 수용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오는 15일부터 실시될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 문제까지 겹쳐 국내 반일감정의 심화와한일간 전면적인 충돌 양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오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일본의 교과서 수정 거부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촉구 결의안’을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일본이 계속 수정요구를 거부할 경우98년 채택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파기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왜곡관련 일본인의 국내 입국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 범국민적 운동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오전 본회의에앞서 결의문 채택 등을 논의하려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야당측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사과 요구와 의사일정에 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이 때문에 정치권이 정쟁으로 민족문제까지 외면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최희선(崔熙善)교육차관 주재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및 자문위원단 연석회의를 열어 ‘왜곡된 역사기술을 반드시 시정토록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뒤 단계별 종합대책과 함께 국회 결의안 채택에 대비한 후속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연석회의에서 대일 추가 문화개방 일정의 무기연기를 최종 확정하고 군사교류 중단 등 한일 교류사업의 축소·중단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대일 압박대책을마련할 예정이다.이와 관련,외교통상부는 11일 미리 배포한 국회 통외통위 주요 현안보고 자료에서 “국제기구와해외언론,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도덕성에대한 국제 여론을 계속 환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한·일 교과서 갈등/ 어떻게 움직이나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정부는 단계별 강경대응 방침을 마련,실천에 옮길 태세다.정치권도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 대응= 정부는 10일 전방위적인 대일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부처별 강력한 대응태세 마련에 들어갔다.국제무대에서 교과서 문제를 부각시켜 일본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주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부처별로 가능한 모든 대책을 점검하고있다”면서 “일본이 국제적으로 심한 압박과 고립감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적인 압박수단으로 정부는 우선 8월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주관으로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 철폐회의에 각료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파견,군대위안부 문제와 징병·징용,일본교과서의인종차별 내용 등을 문제삼기로 했다.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의장직을 맡을 오는 9월 유엔총회와 유엔인권위,유네스코회의 등에서도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 문제를 적시할 방침이다. 그동안정부가 자제해왔던 중국·북한·동남아 등 일부 피해국가와의 공동대응 방안도 신중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국 관계 차원에서도 문화개방일정 무기 연기와 각종 교류 중단,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재소환 등의 방안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 교과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단기적 처방을 찾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일간 통상문제나 경제대국인 일본의 국제적 위상 등을 감안,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초당적 대처’를 다짐하면서도 여야에 따라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부의 초강경 대응을 지지했으나,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일본 보다 정부 비판에무게를 뒀다. 민주당은 당4역 회의에서 일본을 강력히 규탄키 위한 국회차원의 결의문 채택이나 공동대응 방안을 야당측과 협의키로 했다.이에 따라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했으나국회 정상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를 통해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았다.일본에 대표단,항의단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논평을 통해 “정부가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나라들과 연대,투쟁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중국 등 피해국들과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ckpark@
  • “日교과서 왜곡 결코 용납안해”日고립화 본격추진 방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수정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끝까지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당국은 의연하고 침착한 태도로 왜곡된 교과서의 시정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98년 10월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후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훼손되고 잘못되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른 데 대해충격을 받았다”라며 “이번 교과서 왜곡은 일본 국내 문제나 주권 문제만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변국들과 공동 대응할 뜻을 시사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일본은 국민들에게진실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고,우리는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끝까지 시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양국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과거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 두 나라 국민이 친구로서 가기 위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역사교과서 재수정 거부에 대한강경 방침을 천명한 것이어서 향후 정부 대응이 주목되고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거부를“교과서 검정에 대한 문부성의 책임 회피”로 결론짓고 12일 일본교과서 왜곡대책반과 자문위원단 연석회의를 열어대중문화 개방일정 무기 연기와 한·일 고위인사 교류 중단등 다양한 중·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검정제도상 명백한 오류가 아니면 집필자에게 수정을 요구할 수 없다’는 일본의 주장이 ‘학습지도요령에 어긋나는 대목의 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일본 법령을 어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교과서 재수정을 강력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교과서 재수정을 관철시키는 방안으로 북한,중국,동남아 국가 등 일부 피해국과 공동으로 각종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부도덕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부당한처사를 규탄하는 등 일본의 국제적 고립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韓·日 교과서 갈등/ 한외교·日대사등 대화록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9일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간사장 등 연립 여3당 간사장들과 잇따라 만나 일본측 조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다음은 한 장관과 이들의대화록. ◆ 한 외교-데라다 대사. ◇데라다 대사=한국측의 35개 항목 수정요구에 대해 고대사 2곳에 명백한 잘못이 있음을 판단했다.여타 사항은 한국측 수정의견을 부정하거나,이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출판사측에 정정을 요구할 사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한 장관=합리적이고 냉정한 입장에서 요구했는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실망하고 당혹하고 있다.결과에 대해서는 일본이 책임져야 한다. ◇데라다 대사=이번 검토결과는 우리 제도에 의거,성의있게 대응한 결과다.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담화와 98년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표명된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에 변함이 없다. ◇한 장관=검토결과는 우리가 요구한 내용에서 중요한 것이 모두 빠져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98년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사 관계를 정리하고 미래지향적 선린우호 관계를 지향한 파트너십 선언에 합의했다.그런데 교과서 왜곡을 계기로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됐다.한일관계가 다시 원 상태로돌아가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 ◆ 한 외교-연립3당 간사장. ◇한 장관=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전후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3당 간사장도 강력한 지도력이 있다.이를 현명하게 활용,선린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 ◇간사장단=일본의 검정제도는 국가검정제도가 아니다.이번 정부 입장은 일본이 가능한 한 노력을 다한 결과로 현명하고 성실하게 한 것이다. ◇한 장관=과거 문제에 연연하는 측면보다는 중학생들에게올바른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21세기 일본의 발전은 물론,한일관계의 발전,국제평화와 번영에도 좋지않은 결과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 韓·日 교과서 갈등/ 정부 대응·전망

    우리 정부의 일본 왜곡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일본이 사실상 전면 거부함에 따라 한·일 관계가 상당기간 냉각기류에 휩싸이게 됐다.정부는 교과서 문제에서 드러난 일본의 ‘오만한’ 태도가 최근 한반도 주변의 역학관계 변화를 지렛대로 삼아 역내의 위상강화를 꾀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도높은 대응책을 강행할 태세다. ◆정부 대응=정부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관계자들은 “일본의 생색내기와 잔꾀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강경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정부는 정치·외교·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응책의 초점은 ‘한·일 우호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맞춰져 있다.한 당국자는 “이번 재수정 거부로 일본이 전략적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단계별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 예방 거부는 본격적인 대일 공세의 신호탄인 셈이다.지난 4월 소환했던 최상룡(崔相龍) 주일 한국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문화개방 일정 무기 연기,한·일교류사업 축소,고위당국자 교류중단 등을 통해 교과서 문제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에 손상을 끼친 점을 일본 정부에 주지시키고,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단계별 검토사항에는 정부 공식문서에서 ‘천황’표기를 ‘일왕’으로 바꾸는 방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경제력을 등에 업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행사하려는 일본의 ‘도덕성’과 ‘몰염치’를 유엔과 유네스코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문제삼아 압박 수위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한·일관계 전망=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98년 한·일 양국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거스르면서까지 잇속을 챙기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정치 상황이나 국제 역학관계의 변화 등을 고려한 다분히 의도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교과서 문제 뿐아니라 ‘꽁치분쟁’에서도 일본은 한국의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고,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오는 8월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공식 참배의사를 거듭표명하고 있는 것도 파트너십 선언 정신에어긋난다.때문에 현재로선 단기간 내 한·일관계가 호전될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이날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들이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을 만나 “고이즈미 총리가 미·일관계 만큼이나 일·한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해를 구했으나,우리 정부는 설득력있는 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한장관은이들이 제안한 ‘한·일 아시아 신세기 교류 프로젝트’에대해 “현 상태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게다가 반일(反日) 여론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어서 자칫 한·일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문화 개방 중단

    정부는 9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전면 거부함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단계적으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당분간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심각한 외교분쟁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왜곡교과서 대책반회의를 가진 데이어 12일 자문위원단과 연석회의를 통해 수정거부에 따른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일단 이날 대책반회의에서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유엔·유네스코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부각,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의 고립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오는 11월 일본어 가창음반·성인용 비디오·가족용 게임기 등이 포함된 4차 일본 문화개방 일정의 무기 연기,고위인사 교류 중단,한·일 외무회담 거부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당국자는 “과거의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면서 “일본에 대해단계적으로 적절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8년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당시 김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와 공동발표한 ‘21세기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등 우리 정부의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상기시킨 뒤 “21세기가 시작되는 첫해에 또다시 과거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주한일본대사관 철수와 같은 강도높은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한중인 일본 여3당 간사장은 이날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일관계를 가장 중요한 외교기둥으로 생각하고,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요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ckpark@
  • 日 ‘추가수정 불가’ 통보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찬구기자]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는 9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로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을 방문,우리의 재수정 요구항목 35곳 가운데 2곳만 수정하겠다는 내용의 검토결과를 공식 전달했다. 재수정 항목 2곳은 후소샤(扶桑社)출판사의 ‘야마토 군세(軍勢)’ 관련 기술과 오사카(大阪)서적의 고대 조선사 연표의 부정확한 시기 표시 등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남수(李南洙)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일본 정부의 이중적 자세를 용납할 수 없다”고 공식 항의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한 장관에게 “제도에 따라 성의 있게 대응했으며,나머지 항목은 출판사에 정정을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후소샤의 한국 관련 기술 5곳에대한 자율 정정 신청은 신속하게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실망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결과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한다”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이어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 선언’ 이후 선린 우호관계가 원상태로 돌아가게 됐다”며 교과서 재수정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도야마 야쓰코(遠山敦子)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한반도 고대사 2군데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나머지는 검정제도상 검정이 끝난 교과서에 정정을 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추가 정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분명히 했다.이에 최상룡(崔相龍)주일 한국대사는 10일 가와시마 유카타(川島裕)외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성의 있는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청와대, 日 與간사장 예방 불허 의미

    한·일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정부는 8일 방한한 자민·공명·보수당 등 일본 연립 3여당 간사장의 청와대 예방을 거부함으로써 양국간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여기에 향후 예상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야스쿠니 신사 참배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자칫 양국외교가 정면 충돌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는분석들이다. [한·일 어업분쟁] 남쿠릴열도 주변수역에서의 꽁치잡이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은 지난 2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회의를 열었으나 아무런 접근도 이루지 못한 상태다.정부관계자는 8일 “영토문제로 접근하려는 일본과 한·러 어업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우리의 시각차가 너무 커 상대방의 주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협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정부는 따라서 일본측이 대체어장 제공 등 우리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이 수역에서의 조업을 강행할 방침이다.한 관계자는 “러시아가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이곳에 들어와 일본측이 우리 어선을 나포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국제법적으로나 관례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문제] 이 문제는 보다 복잡한 사안이다.특히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일본 3여당 간사장의 예방을 거부한 것은 향후 한·일관계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거부방침은 ‘통과의례식 설명은 듣지 않겠다’는 강경의지의결과이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예방을 받아줄 필요 없다”는 내용의 외교부 보고서를 읽고,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측이 지난 2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발표한 9개항의 자율수정과 그 밖에한 곳의 오류지적으로 사실상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는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라는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문화 추가 개방 연기,한·일 고위당국자 교류 중단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단계적으로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구 김성수 기자ckpark@
  • 방한 日 與간사장 청와대예방 불허

    일본의 왜곡 교과서 재수정 문제와 남쿠릴 열도 주변수역조업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간 갈등과 외교 마찰이 이번주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이다.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재수정 문제와 관련,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가 9일 일본정부의 공식 입장을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에게 전달한 직후 정부 당국자의 회견 형식으로 강경 대응방침을 밝히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일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회의를 열어 일본의 사전통보 내용을 검토한 결과,일본이 재수정 요구를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고 대일 문화개방 일정연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정부는 8일 방한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간사장 등 일본 연립 3당 간사장들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 요청을 거부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교과서 문제와 남쿠릴열도 조업문제 등에 대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예방 거부가 일본측에 상당한 자극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지난 7일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 우익단체인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일부 기술내용 자율정정 신청과 관련,“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한 뒤 “우리정부가 요구한 35개항 전부에 대해 수정이 이뤄지도록 문부과학성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은 또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와관련,지난 7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제2차 외교·수산당국간 비공식 회의를 갖고 접점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대체어장 제공 등 대안을제시하지 않으면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일 꽁치조업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남쿠릴열도 한국어선 조업이 “주권과관계되는 일”이라며 조업불허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우리 어선의 조업착수 직전 3차협의를 제의했으나 현재로선 상황을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남북 외무회담 제의키로

    오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기간동안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 사이에 연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ARF 기간중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 제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을 조만간 북한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최근 남북관계 추이로 미뤄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담시기는 ARF 외무장관회의 개막 하루전인 24일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교과서·꽁치분쟁 악화일로/ 韓·日관계 짙은 먹구름

    일본이 우리 정부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한·일간 경색국면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양국간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꽁치분쟁에 교과서 왜곡 문제가겹치면서 한·일관계가 가파른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것이다. 주말부터 내주초 사이 양국은 다양한 형태의 접촉과 대화를 갖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9일 일본 연립 3여당 간사장 및 주한 일본대사와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의 연쇄 면담,8일 연립 3여당 간사장과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오찬회동 등에서는 꽁치분쟁과 교과서문제가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앞서 7일에는꽁치분쟁 관련 한·일 외교부 과장급 실무자 회의와 우리정부의 교과서 왜곡대책반 회의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잇따라 열린다. 일부에서는 오는 29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예각이 다소누그러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현안이 근본적인 역사인식 문제나 자국 어민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우리 정부가 35개 항목의 재수정을 요구한데 대해 일본측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오류를 인정한 2곳과 후소샤(扶桑社) 출판사가 자율 정정한 5곳 등 7곳을 손질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우리 정부가 주요 문제로 삼았던 한·일합방의 강제성이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 근·현대사의 핵심 왜곡부문은 아예 수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당초 98년 채택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취지에 따라 일본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검토결과가형식적인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며 “강경하게 나가지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일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회의를 갖고 일본 대중문화개방 추가일정 연기,교과서 불채택 운동,유엔·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일 압박,관련국과 연대한 왜곡시정운동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 교과서 재수정 거부 두곳만 수정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한·일간 냉각기류가 심화되고 있다. 한·일간 교과서 마찰은 남쿠릴열도 주변 꽁치분쟁과 맞물려 양국 관계를 한동안 대립과 갈등 국면으로 몰아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측이 지난 5월8일 내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 가운데 35개 항목의 재수정을 요구한데 대해 단두 곳에만 오류가 있었다는 내용의 검토 결과를 오는 9일한국 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검토결과를 공식 전달받는 즉시 향후대응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오류를 인정한 두 항목은 오사카(大阪)서적의고대 조선사 부분과 도쿄 출판사의 야마토(大和) 조정 관련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검토 결과를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후소샤(扶桑社) 교과서의 5곳에 대한 자율 정정 내용과 함께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9일 오전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8일부터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연립 3여당 간사장들을 통해 이번 검토 결과가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에 비추어 “최대한 노력한 것”임을 설명,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검토결과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7일 교과서 왜곡 대책반 회의를 열어다각적인 대일 압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일본의 연립 3여당 간사장은 9일 오전 한 장관을 만나 오는 15일로 예정된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수역조업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전달하고,조업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찬구 기자 marry01@
  • 정부, 황장엽訪美 사실상 거부 배경

    미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 1일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방미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황씨의 방미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정부는 신변안전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황씨의 방미를 불허키로 방침을정했으나,한반도 주변 기류가 미묘한 시기에 또다시 황씨의방미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당혹해 하는 표정이다. 외교가에서는 남·북,북·미관계가 소강상태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황씨의 방미 자체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 배경= 황씨의 방미 문제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줄곧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황씨의 ‘신변안전 보장’이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정부가 신변안전을 보장하면,황씨의방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국정원이 한·미 정부차원의 신변안전 보장 등 사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이유로 이번 초청을 사실상 불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황씨의 발언이 대북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부시 미행정부와공화당내 일부 인사들에게 북한을 몰아세우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지난달 13일 리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표와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회담담당특사가 접촉한 이후 아무런 상황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황씨의 방미가 자칫 북한과 미국내 강경파를 ‘원치 않는방향으로’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미국내 보수적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재단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황씨의 방미를 추진한데 이어 이번에도 재단회장의 명의로 초청장을 보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것이다. ■방미 성사 가능성= 현재로선 황씨의 조기 방미가 이뤄질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국정원도 “한·미 정부간 사전 충분한 검토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측이 미 의회의 초청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데다,미 의회가 황씨의 신변안전을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적절한 시기 선택을 위한 양국간 물밑 조율이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하이드 하원위원장 명의의초청장은 개인 명의가 아닌 위원회 차원의 초청장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국정원과 다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그는“신변안전 문제만 해결되면,청문회는 아니더라도 미 의원과의 비공식 간담회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황씨의 미국방문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황장엽 訪美 사실상 불허

    정부는 4일 미 하원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 등이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7월 중순 미 의회에서 북한 상황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고 싶다”며 방미 초청장을 전달한 것과 관련,현재로선 황씨의 방미를 허용하기어렵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씨의 방미 문제는 그특수성을 고려해 한·미 정부 차원의 신변안전 보장 등 사전 충분한 검토와 준비기간이 필요하며 앞으로 한·미 양국정부간 협의할 사항”이라며 사실상 황씨의 방미를 불허했다. 국정원은 또 “제시 헬름스 의원 보좌관 등이 지난 1일 방한,갑작스럽게 7월 중순 황씨의 방미 초청장을 전달했으나,이는 공식 초청장이 아니라 개인 명의의 초청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황씨의 신변안전 보장 문제를양국 정부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황씨의 미국방문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황씨의 방미 문제가 구체화되고 있는만큼 신변안전 보장 문제만 해결되면 미 의회에서의 비공식간담회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교과서 수정/ 日정부 주내 결과 공식발표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채 생색내기용으로 극히 일부 내용을 손질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새역모)’측 교과서를 집필한 후소샤(扶桑社)출판사의 자율수정 결정도 일본 정부와 새역모 사이 물밑 조율의 결과라는 게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후소샤의 자율수정 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핵심 사항을 재수정하지 않는 한 끝까지원칙을 고수하며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한·일합방의 강제성이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을 비롯한 사관(史觀)의 문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일간 신경전은 빠르면 이번주 일본 정부가 공식 검토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표면화될 전망이다.지금까지 일본의 성의있는 대책 마련을 기대했던 정부로서는 일본 정부의 최종 발표내용이 현재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대일 문화개방일정 연기 및 유엔 등 국제무대를 통한 압박 등 고강도의 대응책을 행동으로 옮길 태세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말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언론을 통해 수정 불가 방침을 흘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대폭 수정이 없는 해답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재수정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마찰은 당분간꽁치분쟁과 더불어 심각한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꽁치협상…한·일 입장차만 확인

    한·일간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를 둘러싸고이상기류가 심화되고 있다. ‘꽁치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한·일 실무자간 이견조율을 벌였으나 진척을 보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일본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참의원선거 등국내정치 일정을 감안해 대외 강경정책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오는 15일 한국 어선의 남쿠릴수역 조업을 앞두고 2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수산당국간 비공식 협의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없게 만든 자리였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양국은 이날 분쟁의 원인과 책임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일본은 우리 정부가 남쿠릴수역 조업을 러시아와 합의한 것을,우리 정부는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우리 어선의 조업허가를 유보한 것을 사태의 원인으로지목했다. 특히 일본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에게 전달한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의 친서에서 “이 문제가정치문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은근히 압박했다.그러나이날 회의나 친서에서 우리 정부의 대체어장 요구와 관련,“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때문에 일본이 오는 15일 우리 어선의 남쿠릴수역 조업강행시 발생할 물리적 충돌에 대비, 명분쌓기용으로 이번서울 협의와 도쿄(東京)에서의 2차 협의를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자는 “15일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어민간 충돌, 우리 어선에 대한 일본의 위협과 우리측의반발 등 위기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1만5,000t의 꽁치잡이로 300억원대의 수익을 거둘 남쿠릴수역 조업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韓·日 ‘꽁치잡이 협상’난항

    오는 15일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어업 시작을 앞두고 한·일간 긴장국면이 고조되고 있다.한·일 양국은 2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일본측 제의로 외교·수산당국간 비공식 협의를 갖고 어업분쟁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일본측 대표를 통해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국 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이 정치문제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한국 어선이 조업하지 않도록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일본이 우리 어민의 피해 보상을 위해 검토할 가치가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15일조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길수가족 입국/ 지원절차 어떻게

    장길수군 일가족 10명은 앞으로 일반 탈북자와 동일한 형식의 보호와 정착금 등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어떤 보호절차 거치나. 정부 관계자는 1일 “길수군 가족은 일반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정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되 일단 특별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수군 가족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됐고,신변이 공개된 만큼 신변보호 대책을 특별히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길수군 가족들은 1주일 정도 국정원,통일부 등관계부처 합동신문을 거쳐 통일부가 운영하는 사회적응 교육기관인 ‘하나원’으로 보내져 3개월정도 한국사회 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정착금 얼마나 될까. 길수군 가족은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따라 임대주택 보증금을 포함, 모두 2억여원의 정착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길수군 가족은 하나원 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중순쯤 영구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정착지원금으로 남한에서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길수군 가족은 일단 네 가정으로 구분돼 각각의 지원금을 받는다.우선 길수군과 한길군 형제는 13평형 영구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을 포함해 모두 4,550만원 정도의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길수군의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인 정태전·김춘옥씨 부부도 2인 가정으로 쳐서 4,550만원,이모부인 이동학씨 가족 5명은 7,330만원,외삼촌인 정대한씨는 3,7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각각 받는다.길수군은 학업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호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직업교육훈련알선,취업보호제에 의한 임금지원 등의 탈북자 지원제도가똑같이 적용된다. 박찬구기자
  • 길수가족 입국/ 정부당국자 일문일답

    정부 당국자는 1일 장길수군 가족의 국내정착 절차와 관련,“1주일 정도 기초조사를 한 뒤 탈북자들의 정착교육 시설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어떤 내용을 조사하나. 정보 사항보다는 기초적인 인적사항 위주로 조사할 것이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도착 직후 건강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필리핀에서도 한 차례 건강점검을 했다.다만 29일 밤 마닐라 공항내 숙박시설에서 묵으려 했으나 기자들이 몰려들어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쉬는 바람에 조금 피곤한 상태다. ◆중국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반응은. 중국은이번 사안이 “특수한 처리”라고 거듭 강조했다.UNHCR는중립성과 인권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사태를 비난했는데. 속으로는 우리의 진심을 알 것이다. ◆다른 재중(在中) 탈북자가 어려운 지경에 처할 것이라는전망인데.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다. ◆이번 사태가 드러낸 문제점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비정부기구(NGO)가 탈북자 지원 명분으로 현지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는 데 대해 상당히 경계감을 갖게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중국 당국의 문제의식이 상당히 큰 것 같다.문제는 중국 정부가 이들의 사태 처리 속도와 활동을 따라 잡지 못해 당황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중국에서는 포교활동이나 아무리소규모라도 조직적인 그룹활동이 금지돼 있다.앞으로 이런부분이 정부의 외교활동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박찬구기자
  • 길수가족 입국/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장길수군 가족의 한국행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첫 공식 반응에서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큰 흐름에는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가 중국 정부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간의 협의에 의해 처리됐고,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는 자세를 보였음을 북한 당국도 잘 알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길수군 가족의 한국행이 사실상 확정됐던 지난달 29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형식으로 길수군 가족을 ‘비법 월경자’로 규정,“이번 사건은 철두철미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음모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우리는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어딘가를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한이 향후 재개될 남북대화에서 길수군 가족 문제를 걸림돌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때문에 길수군 가족문제가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시각도제기된다. 그러나 북한이 극단적이고 원색적인 어투의 ‘성명’이나‘담화’ 대신 외무성 대변인의 회견 형식으로 한단계 낮춰 대응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특히 북한은 “북남 화해를 달가워하지 않는 남조선의 불순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사태의 책임을 정부 당국에 떠넘기지 않고 있는 점은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안이 남북관계 진전에 장애물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북한도 평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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