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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영주권자 5·31 첫투표권

    우리나라 영주권을 획득한 외국인들이 5·31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우리나라 영주권을 취득한 뒤 만 3년이 경과한 19세 이상의 외국인이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대상은 6579명이며, 국적별로는 타이완 출신이 6511명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이어 일본인 51명, 미국인 8명, 중국인 5명, 독일인 2명 등이다. 그러나 외국인 영주권자의 투표권은 지방선거에 국한되며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투표권이 없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李시장 수뢰혐의 고발 ‘황제 테니스’ 법정으로

    열린우리당이 22일 이명박 서울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황제테니스 때리기’를 법정으로 이어갔다. 고발장에 적시한 혐의는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직권남용 등이다. 열린우리당은 고발장에서 “이 시장은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인 선모씨와 이모씨로부터 50여차례에 걸쳐 남산 테니스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이익을 제공받은 뒤 선씨와 선씨가 소개한 자로부터 청탁받은 혐의가 있다.”며 “명백한 수뢰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시장은 잠원동 실내 테니스장을 가건물로 둔갑시켜 서초구청장으로 하여금 허가하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의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공동으로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따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전국공무원노조도 이날 이 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도 총출동해 ‘이명박 때리기’를 계속했다. 정동영 의장은 “테니스를 친 명단을 보면, 대부분 3·4·5공 구세력의 상속자”라면서 문제의 테니스장은 일종의 특권지대”라고 꼬집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정치인이 의혹과 진실에 답변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민주·민노당도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고 확전을 시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DJ “방북때 김위원장 답방 설명 있을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21일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북한은 자기네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의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보다 진전된 반대급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영남대에서 ‘남북의 화해·협력과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 못지않게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내 일같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영남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특강에서 대구와 영남대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고 정적이었던 제가 온 것은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라는 면에서 다소라도 도움이 됐으면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동서지역 갈등에 대해 유식한 소리를 한다고 ‘백제, 신라’하는데 조상에 대한 모독”이라며 “약 1300년 동안 우리는 흔들림 없는 통일국가를 유지했고 아무런 지역 차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부싸움 화해 방법에 대해선 “노벨평화상을 받을 때 그런 지침은 없었다.”며 농담을 건넨 뒤 “부부간에 원만히 살아가려면 항상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집중포화 한나라 곤혹

    열린우리당이 작심한 듯 이명박 서울시장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20일에는 이 시장의 테니스 관련 5대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과 당국 조사, 서울시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인 이 시장을 ‘지방선거 심판론’의 도마에 올려 정치적 흠집을 남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3·1절 골프’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 전 총리의 전례에 빗대 이 시장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당내 ‘황제테니스 뇌물의혹 진상조사단’(단장 우원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혜·접대·탈법·거짓말·로비’ 등을 이 시장의 5대 테니스 의혹으로 꼽았다. 김낙순·유기홍·최재천 의원 등이 참여한 진상조사단은 문제가 된 남산·잠원 테니스장을 이날 현장 조사한 데 이어 21일 서울시 체육회·한국 체육진흥회 등을 방문, 각종 의혹의 실체를 검증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 계획이다. 우 의원은 “조사 결과 로비 사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당사자를 고발하고, 필요시 국정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이 시장을 겨냥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남산테니스장의 소유권이 지난 95년 국가정보원에서 서울시로 넘어갔다.”면서 “시민에게 돌아온 건물을 독점사용한 것은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혁규 최고위원은 “황제테니스는 고발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들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시장자리를 내놓고 이민이라도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상조사단에 속한 이규의 부대변인은 “수시로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권경유착 등 말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공식 반응을 일단 자제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자당’이니 ‘웰빙당’으로 묘사되고 있는 현실에서,‘황제 테니스’논란까지 곁들여지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논란은 철저하게 이 시장 ‘개인’ 문제로 국한시키고, 가능한 한 당 전체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차단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이 “5·31 선거에서 부패한 지방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의 ‘이 시장 때리기’의 이면에는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켜 여당의 선거전략인 ‘지방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스스로 기자회견에서 해명한 만큼 논란이 종식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대표팀 11명 병역특례 결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WBC 대표팀에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다음달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례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은 최희섭(LA다저스),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김태균(한화), 전병두(기아), 정재훈(두산), 이진영(SK),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2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들도 특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병무청이 밝혔다. 병무청은 법원에서 “기소유예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을 존중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정동영號 한달… 일단 순항

    열린우리당 ‘정동영 호(號)’가 닻을 올린 지 18일로 한 달을 맞는다.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정 의장이 ‘실세 의장’답게 당의 위기를 무난하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시각에는 당 안팎에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인다.3·1절 골프파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탄탄한 리더십으로 여권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당의 한 관계자는 17일 “항상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당과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부각된 당내 계파간 갈등이나 알력도 정 의장의 저돌적인 정치력에 일단은 잠복한 상태다.한 최고위원은 “옆에서 직접 정 의장이 일하는 것을 보니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더라. 주요 사안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고, 사후에 정확히 설명한다.”고 정 의장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정 의장 체제에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당 지지율은 21.7%로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달 21일 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37.4%에서 34.3%로 3.1%포인트 내려갔다. ‘5·31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는다면 정 의장 체제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정 의장의 입지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정 의장 체제가 격랑에 휩싸이면서 여권내 위기감이 고조될 개연성이 높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방선거에 모두 걸어 결과에도 책임지겠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 의장은 16일 “(후임 총리 인선은) 노무현 대통령이 시간을 갖고 좀 검토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신문에는 하마평이 나오지만 현재 그런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언론의 관심은 사람에게 맞춰져 있지만 사람에게 맞추는 단계가 아니라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과 책임총리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고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를 고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떤 총리 후보를 내놓아도 야당은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총공세를 펼 것이어서 당으로선 부담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대통령은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어서 (총리 인선에) 지방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장은 “다음주부터는 개각을 통해 물러난 분들의 사표가 정리돼 한 분씩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해 다음주 중 지방선거 차출 장관의 잇따른 입당을 예고했다. 이어 5·31 지방선거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반반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에는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던져서 지방선거를 돌파할 것이며 자신도 있다.”고 피력했다. 또 고건 전 총리의 연대 거부에 정 의장은 “차이점을 확인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총리 사퇴 수용할듯

    盧대통령 총리 사퇴 수용할듯

    이해찬 총리 거취를 둘러싼 여권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이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귀국 직후 이 총리의 사퇴를 공식 건의할 예정이고, 노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을 전후해 이 총리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15일과 16일 오후 일정을 아예 비워놓고 청와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총리도 13일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당 안팎의 바닥 민심과 소속 의원들이 수렴한 지역 의견 등을 취합, 이 총리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보고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10일 일반인 1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2∼63%가 사퇴 불가피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에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벌였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최근 이 총리와 관련해 당내외에 걱정과 우려가 많이 있었다.”면서 “5·31지방선거로 가는 길에서 지금이 최대 위기”라며 이 총리 거취 결정 이후 당의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국민에게 미안하다.”며 거듭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 신중하고 사려깊게 행동해야 한다는 자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사의 표명이라는 해석에 대해 “의례적인 발언”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 총리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노 대통령에게 거취 문제를 백지위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도 노 대통령의 귀국 직후 자체 조사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우리가 파악한 사실관계, 의혹의 실체, 각종 의혹에 대한 판단 등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형식이야 어떻든, 여권 양대 실세의 한 사람인 이 총리가 낙마하게 되면 여권의 세력구도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으로서는 분권형 총리의 적임자를 잃은 데 따른 국정운영의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장세훈기자 ckpark@seoul.co.kr
  • 고비맞는 ‘골프 정국’… 여야 신경전

    열린우리당의 기류가 이해찬 총리의 ‘사퇴 건의’쪽으로 정리되자 후속 전략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사퇴정국 이후’의 정국 주도권이 5·31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우리당,‘경제살리기’행보 매진 우리당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현장정치에 당력을 집중,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할 당내 여론이 수렴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사퇴정국에서 벗어나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동영 의장의 동선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읽힌다. 정 의장은 13일 택시운전사들로 구성된 ‘민심청취단’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4,15일에는 양천구 신월동 소재 공부방, 서민 임대주택, 재래시장 등을 잇따라 찾는다.우상호 대변인은 “서민경제 대책과 사회복지를 두 축으로 흐름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의 골프 파문으로 악화된 바닥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이 짙다. 정 의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행동수칙 1번은 국민 신뢰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민심을 추슬러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하지만 “깜짝 이벤트로 회복될 민심이 아니다. 진정성이 통해야 산다.”라는 당 관계자의 위기감에서 드러나듯, 민생 행보가 ‘이해찬 후폭풍’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한나라당, 추가 의혹 계속 제기 한나라당은 여권을 ‘사면초가’로 몰고간 골프 파문을 최대 호재로 인식하고 지방선거 때까지 이슈로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당내 ‘이해찬 총리 골프 진상조사단’은 골프 당일 총리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 총리가 김해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이동할 때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승용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총리가 장모를 문병한 뒤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다른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등 추가 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 총리가 즉각 사퇴한다고 해도 후임 인선을 비롯한 개각과 한달 가까이 걸리는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할 때 지방선거까지는 이슈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총리가 해임되면 총리가 제청한 장관도 함께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라며 고삐를 죄었다. 한 핵심 당직자는 “파면 팔수록 하루가 다르게 비리의혹이 터져나오니 한나라당으로서는 짧게 정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또 ‘실세총리’가 물러나면 노 대통령의 정국 구상이 혼란을 빚게 되고, 대권주자 훈련 등 각종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어 결국 여권 전체에 큰 악재로 몰아칠 것을 한나라당은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강금실씨 골프유탄?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은 여권이 노리는 ‘강금실 효과’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 파문이 정점에 이른 지난 10일 CBS 라디오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가상대결 조사에서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모두 뒤졌다.20세 이상 52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강 전 장관은 맹형규 후보와는 44.5%대31.6%, 홍준표 후보와는 44.0%대36.2%로 패했다.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 시나리오에서도 52.4%대31.8%로 강 전 장관이 낮게 나왔다.리얼미터의 지난 1월 조사에서는 강 전 장관이 맹·홍 후보 모두에게 많게는 7.3% 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측은 “30∼40대와 남성 응답자가 지지를 바꾼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골프 파문 이후 민심의 악화와 여권의 난기류가 강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폴앤폴이 지난달 9∼10일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강 전 장관은 맹·홍 후보에게 많게는 11.2% 포인트 뒤졌었다.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골프 파문의 후폭풍과 최근 당내 전략공천 반발 기류 등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골프파문’ 확산일로] 친노·김근태계도 “상황이 달라졌다”

    이해찬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열린우리당의 기류가 ‘사퇴 건의’로 결론났다. 이 총리가 내기 골프와 거짓 해명에 이어 ‘황제골프’라는 특혜 골프 의혹까지 받게 되자 “더이상 총리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은 물론 여권 전체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내대표단 조사에 따르면 소속 의원들은 일부만 제외하고 대부분이 ‘사퇴 불가피’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처음엔 관망하던 입장이 많았는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여건이 악화되면서 의견이 한쪽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사퇴)반대 입장도 있었지만 총리의 거취가 아닌 한나라당의 ‘마녀사냥’ 공세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실체 없는 의혹사건으로 정권을 레임덕으로 몰고 간 ‘옷 로비’ 사건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당초 이 총리 유임론에 무게를 실은 김근태계나 친노 진영도 주말을 고비로 ‘사퇴 불가피’ 쪽으로 기울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12일 저녁 재야파의 이호웅 이목희 우원식 이인영 이기우 의원 등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상황이 여의치 않고 총리가 이미 사의를 굳혔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총리가 통상적이 아닌 매우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최고위원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김근태 최고위원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분위기 반전’을 인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분위기는 대충 한 방향으로 모아졌다. 당이 무력하게 보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야파 중진 의원이 “총리가 사퇴하지 않으면 나 혼자라도 청와대에 가서 여론을 얘기하겠다.”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긴박한 당내 여론을 읽을 수 있다. 한나라당은 총리가 사퇴해도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사퇴는 기본이며, 이 총리와 기업간 정경유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고 정부기관과 공직자를 총체적으로 사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수행 중인 측근들은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 거짓말 릴레이… 與 “李를 어쩌나”

    여권의 ‘뜨거운 감자’인 이해찬 총리 거취 문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한때 유임론쪽으로 기울던 여권내 분위기는 10일 새 의혹이 불거지면서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3·1절 골프’ 당시 `내기 골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기 골프가 없었다.”는 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당초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져 이 총리를 비롯한 당사자들을 도덕성 논란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도덕성 논란에 힘 잃는 유임론 여권내 기류 변화는 이날 청와대의 움직임에서 감지됐다. 청와대는 이날 ‘3·1절 골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관련 당사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의혹만으로 거취를 얘기할 수 없다.”며 야당의 공세에 제동을 걸던 종전 태도와는 미묘한 기온차가 느껴진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통상적 사실관계 확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청와대가 총리 관련 의혹을 직접 조사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상황의 심각성이 읽혀진다. 여기자 성추행 파문의 당사자인 최연희 의원과 이 총리의 거취 문제가 나란히 도마에 올라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 현실에 청와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상황의 불가측성을 감안한 대비책일 수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직접 조사가 이 차관이나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에서 의혹의 꼬리를 자르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내기 골프’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여권의 ‘조기 진화’ 시도는 탄력을 잃고 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대통령이 귀국하면 종합적 보도를 듣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사를 여론이라는 일시적 국민정서법에 휘말려 사실관계나 법절차를 무시한다면 책임있는 국정운영 방식이 아니다.”며 총리가 남아 있을 ‘여지’도 남겼다.●정동영, 소속 의원 여론 수렴 우리당 지도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입단속에 매달리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를 일절 언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나 소속 의원이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여권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 의장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닥의 민심을 잘 새겨듣고 소속 의원의 의견을 잘 경청해 가면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언급한 대목에서 ‘엇박자’를 우려하는 당 지도부의 시각이 엿보인다. 정 의장이 다음 주부터 소속 의원을 선수별로 만나 생각을 경청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는 14일 노 대통령의 귀국 직후 정 의장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당내 여론을 전달할지, 또 대통령이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는 예단키 어렵다.여권내 역학구도와도 연결되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영역인 이 총리의 거취문제를 정 의장이 직설법으로 언급하기에는 부담이 커 보인다. 하지만 당내 여론은 차치하고라도,‘내기 골프’구설에 거짓말 파문까지 겹치면서 선택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 여권의 고민이 있다는 지적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 ‘李총리 사퇴’ 제동?

    이해찬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여권의 기류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의혹 차원의 정치공세에 떠밀려 이 총리의 사의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짙다.“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사퇴할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원칙론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80일 남짓 앞둔 열린우리당 일각에선 내색하진 않지만 ‘사퇴 불가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7일 “이 총리가 대통령에게 거취를 표명한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면 거취를 말씀드리겠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당에서는 선거를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대통령은 국정운영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언론이 제기한 의혹들과 관련)대통령은 사실관계를 중요시 한다.”는 등 ‘사퇴불가피론’에 선을 그었다. 이같은 언급은 노 대통령이 의혹의 사실관계, 야당의 공세, 여당 분위기, 국정운영 등 정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방 이후 이 총리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대통령이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일부 언론 보도처럼)‘골프 로비’ 미수사건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청와대쪽의 설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청와대가 “현재까지 후임 총리 문제를 전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대목도 이 총리의 사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서는 이의근 경북지사나 김혁규 최고위원, 김진표 교육부총리, 한명숙 의원,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총리의 거취 문제가 당·청간 신경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다면, 청와대가 ‘논리’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李총리 사퇴 말릴 생각 없다

    與, 李총리 사퇴 말릴 생각 없다

    이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이 여권 내 프리즘을 거치면서 다양한 굴절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첨예한 각도를 이루는 것은 역학구도의 변화 시나리오다. 이번 사태의 결말을 여권의 양대 실세인 이해찬 총리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 의장간 파워게임으로 연결짓는 시각이다. 물론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당 지도부의 입김이 우회적으로라도 작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이 총리의 5일 발언이 ‘사과’수준에 그칠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 총리가 ‘거취’를 언급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 의장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른 6일까지 당의 공식기구에서 이 총리의 사퇴를 만류하는 언급이 일절 나오지 않았다는 대목은 눈여겨 볼 만하다.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에 ‘올인’하고 있는 정 의장 체제로서는 정치적 유연성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제는 ‘지방선거 이후’에도 레임덕의 변수를 줄이고 국정 전반을 이끌어 가야 할 노 대통령의 선택이다.4선의 한 의원은 “대통령이 이 총리의 완벽한 내각 장악력과 국민정서 사이에서 고심할 것”이라면서 “국가 운영의 큰틀에서 여론의 흐름을 존중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지방선거 올인론’과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당내 계파구도를 투영시키는 시각도 있지만, 사안의 성격상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정 의장 체제에 비판적인 재야파 중진의원도 계파간 시각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지난 3일 정 의장이 김근태·김두관 의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의 의견을 모아 자숙론과 기강론을 공식 언급하는 등 당 지도부도 ‘이견 표출’을 최대한 삼가고 있다. 서울 출신의 비(非)정동영계 의원도 “계파간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당에 결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에 따른 후폭풍의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총리의 사퇴를 주장한 한 초선의원은 “여권이 스스로 사퇴카드를 선택하느냐, 국회에서 야당의 협공 속에 사퇴를 당하느냐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이 현실화되면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 주변에서 전·현직 도지사인 L·S씨 등 후임총리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정서와 무관치 않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야 ‘최연희파문’ 엇갈린 셈법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 셈법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나라의 기강이 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공직자와 정치인이 모두 자숙해야 할 시기”라고 ‘군기’를 잡았다. 정 의장은 “당의 기강이 섰다는 믿음이 설 때 국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민감한 시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성추행 파문을 섣불리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과 달리 일부 의원이 ‘옆길’로 새고 있는 것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한광원 의원이 최 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정청래 의원이 성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악재를 자초한 언행을 겨냥한 것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 한 의원에게 최고위원 결의로 ‘구두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한 의원의 글이 적절치 못했다고 최고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당에 부담을 준 것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최 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성추행 사건 발생 전보다 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여성층의 지지율은 5%포인트 이상 빠졌다. 당 지도부는 이번 파문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최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후보공천과정에서 성추문 전력자를 배제키로 하는 등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의 자진 사퇴가 예상외로 늦어지면서 한나라당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 의원이 전날 당 차원의 고강도 사퇴압박에 대한 ‘서운함’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최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돈다. 지도부도 ‘자진사퇴 불가피론’으로 압박하는 대신 ‘당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주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의원직 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압박했던 이재오 원내대표도 이날은 “어제 그제부터 연락이 안된다.”면서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최 의원을 감싸는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결국은 최 의원이 당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與, 선거용 공세 비쳐질까 ‘조심’

    열린우리당이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에 섣부른 정치 공세를 삼가고 있다.‘국회의원의 성추행’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하면서도, 이번 사안을 5·31지방선거전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최 의원 사건을 5·31지방선거와 맞물린 논평을 출입기자들에게 돌렸다가 부랴부랴 취소했다. 반사이익을 노리는 듯한 정치적인 ‘덧칠’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우상호 대변인도 이날 “단순히 한나라당에 악재가 되었구나 해서 좋아하고 있지는 않다. 혹시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지 않은가 겸손하게 돌아보고, 그런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스스로 옷깃을 여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치매’ 발언도 정동영 의장의 과거 ‘노인폄하’ 언급과 맞물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섣불리 도마에 올리지 않고 있다.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한나라당의 거듭된 악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풍긴다면 우리당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리당의 신중한 기류에는 “굳이 여당이 나서서 무리하게 정치공세를 펴지 않아도,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깔려 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선관위 “오장관 사전선거” 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열린우리당의 부산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인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판기념회에서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엄중 경고 조치했다.‘경고’는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행위에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정조치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 장관이 지난 2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9조와 선거구민에게 특정 정당이나 입후보 예정자의 업적 홍보를 금지한 제86조,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제254조의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오 장관이 다시 한번 선거법을 위반하면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선관위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두관·김혁규 최고위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윤원호 의원도 이 출판기념회에서 오 장관 지지발언 등으로 사전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선거법 준수를 공식 요청했다. 선관위는 또 지난 23일과 25일 부산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한나라당 권철현·김광원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한 같은 당 남경필 의원과 김 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도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선거법 준수를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와는 별도로 열린우리당 정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앞으로 공문을 보내 소속 국회의원과 고위 당직자가 각종 행사에서 사전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선관위는 “최근 현직 장관 등 고위 공직자가 출판기념회, 정당행사 등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선거과열이 우려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행위는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은 지금…] 與주자 “黨지도부 康구경만”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은 지금…] 與주자 “黨지도부 康구경만”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문제가 난기류에 빠져들 조짐이다. 지도부의 ‘러브콜’에 강금실 전 장관이 장고를 거듭하자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계안 의원이 26일 경선일정 조기 확정을 촉구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영입 상황을 지켜보던 민병두 의원도 이날 정책제안서를 내놓는 등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선후보 선대본부장인 이목희 의원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의 행태가 지극히 실망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 강 전 장관 영입에만 매달려 후보등록 일정과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도 소속 정당에서 후보로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당 소속인 것이 요즘같이 부끄러운 적이 없고, 과연 민주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서울시장 후보를 인기조사로 선택한다면,2007년 대선 후보도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고건 전 시장을 영입해 옹립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이 의원은 “서울 시민들이 CEO형 후보를 원하고 있는데도, 당 지도부의 공공연한 불공정과 편파적 행태가 지속된다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에게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입당 관련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말을 아끼던 민 의원도 이날 정책 제안서를 내고 “시장 후보 영입과 경선 실시가 확정되는 대로 당내 경선에 참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 의원은 “3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대한민국은 세계의 ‘용’이 되어야 하고, 서울이 ‘용의 눈’이 되어야 한다. 용산 일대 514만평을 민·관합동으로 재설계해 ‘용의 눈’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전 장관 영입에 목소리를 높여온 정동영 의장은 지난 24,25일 일부 언론에 출연,“강 전 장관이 막바지 고민을 깊게 하는 것 같다.3월 초까지 고민 하도록 성가시지 않게 해드리려고 한다.”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민방위 45→40세로

    민방위 대상을 45세에서 40세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시간을 1년간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국회에서 민방위 교육시간을 줄이고 민방위 편성연령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민방위교육 담당부처인 소방방재청은 편성 연령을 45세에서 40세로, 매년 교육시간을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 경우 현재 645만명에 달하는 민방위 대원 숫자가 450만명 수준이 돼 200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신고포상금 5000만원 ‘대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지열)는 5·31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현직 광역시장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를 조직적으로 기획·집행한 공무원 3명을 적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 광역시청 소속 공무원인 황모(46·5급)·노모(41·5급 상당 계약직)씨는 지난해 11월 해당 시장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2030세대 지지층 확보를 위한 영·유아 독서잔치’라는 행사를 기획, 상급자인 이모(56) 과장의 결재를 거쳐 행사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들이 작성한 선거운동 전략 문건이 관내 ‘2030세대’의 영·유아 학부모 연령별 통계와 관심사항 등을 분석하고,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산하기관 총동원계획, 학부모 직접 접촉을 통한 신세대 시장 이미지 구축 등의 선거전략을 적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는 또 시청 내 전산망을 통해 시장 부인과 소속 공무원 10명의 식사모임을 주선하고 식대 27만여원을 직접 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시장 부인은 이 모임에서 “잘 도와달라.”며 7000원어치의 초콜릿을 제공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는 이들 공무원 10명에게 수수금액의 50배인 148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직 공무원의 선거 관여나 조직적인 줄서기·줄세우기 등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예외없이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이 선거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공무담임권이 제한되어 공무원의 신분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선관위는 시장 부인과 공무원 간의 모임을 제보한 A씨에게 신고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관위가 지급한 신고포상금으로는 가장 큰 액수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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