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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Life&Culture]서울대시절’샌드페블즈’주역 윤장배 농림부 공보관

    *** 30년만의 열창 ‘하우스 오브…’. 지난달 6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에서 열린 ‘샌드페블즈’ 창단 30주년 기념공연.무대에 오른 농림부 윤장배(尹彰培·50)공보관은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나란히 한 무대,게다가 1,200여명의 관객들….윤 공보관은 젊었을 때 애창곡인 애니멀즈의 ‘하우스오브 더 라이징 선’을 멋드러지게 불러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공보관처럼 수식어가 여러 가지인 사람도 드물다.‘샌드페블즈 1기’‘인기가수 박진영의 외당숙’‘농림부내 최장기간 해외 근무자’‘행정부내 최고의 이탈리아 전문가’등 얼추 꼽아도 대여섯 가지가 금방 나온다. 윤 공보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샌드페블즈의 추억.6기 후배들의 ‘나 어떡해’ 이후에 비로소 일반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룹을 태동시킨 주역인 그에게 샌드페블즈의의미는 각별하다.서울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서울 중앙고 재학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면서 많은 재능을 보였다.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무빙 돌즈’(움직이는 인형)라는 밴드를 결성,서울 충무로와 무교동 생맥주집에서 밤무대 활동을했다. 71년 2학년이 되면서 그는 공부에만 전념했다.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들이 농대에 들어가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데실망한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교내 장기자랑에서 롤링스톤즈의 ‘애즈 티어즈 고 바이’를 불러 대상을 탄 뒤 그의 ‘딴따라’ 기질은 다시 불붙었다. 결국 그는 농대 70학번 5명을 모아 1기 샌드페블즈를 만들었다.당시의 인기영화 ‘산 파블로’에서 발음을,모래와 조약돌에서 뜻을 따온 이 이름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구성한다는 뜻.등록금·하숙비를 탈탈 털어 기타와 드럼 등 중고악기를 사서 CCR 비틀즈 애니멀즈 박스탑스 등의 최신 팝과 록을 연습했다. “그해 5월 수원교정에서 연 적십자 자선공연이 크게 성공하면서 각 학교 페스티벌이나 카니발에 단골로 불려다니게됐지요.그때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하지만 11월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나서 심각한 고민이 들더군요.공부냐,음악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군 입대 영장이 날아왔습니다.음악활동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1기들은 71학번 후배들을 선발,모든 악기와 악보를 물려주고 2기라고 이름붙였다.샌드페블즈 30년 전통의 출발점이었다.이때 들어온 사람 중 한명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수만씨.군대를 마치고 기업체 취직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 것은 75년. “학내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면서 산에서 도피생활을 해야했습니다.이때 불현듯 ‘바깥에서 주변인으로 맴돌기보다는체제 안으로 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법학 행정 경제 정치 등 완전히 생소한 공부들과 씨름을 해야 했지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79년 농림부에 발을 들여놓았다.쌀정책을 다루는 양정과가 그의 첫 부서.하지만 그의 공무원경력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년은 해외 주재관 근무가 차지한다.미국 유학을 마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가 있는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미국·태국 등지에서 주재관으로일했다.특히 80∼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는 쌀개방과 관련,실무역할을 맡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관한한 농림부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90년에는 연간 해외 출장12번의 농림부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장급이 됐는데도 항상 노래 부르는 자리에 첫번째로끌려나옵니다.그걸 놓고 채신머리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즐겁습니다.” 그는 즐거운 생활에서 밝고 생산적인 업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디오 뮤직 어워드 특집 방송

    케이블방송 음악 전문채널 MTV는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2001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8차례에 걸쳐 방영한다.행사의 준비과정을 담은 ‘메이킹 더 비디오’,가수 박진영과 함께 축제 분위기의 뉴욕을 취재한 ‘MTV 뉴욕스페셜’ 등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 서울교육청 수시모집 합격생 프로그램 첫 운영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육연수원.한창입시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고3생 60여명이 ‘특별한’수업을 받고 있었다.한반에 10여명씩 소그룹으로 나뉜 이들은 원어민 강사로부터 정확한 발음의 생활영어를 배우는 중이었다.지난 3일부터 학교 대신 이곳으로 ‘등교’하는 이들은 이미 1학기 수시모집에서 진로가 확정된 예비대학생들.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8주간 진행되는 이 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수시모집 합격생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각 고교에 공문을 보내 희망자를 받았다. 교사연수를 위해 채용한 원어민 강사들을 활용하기 때문에수업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연세대 영문과에 합격한 김희진양(17·서울 계성여고3년)은 같은 학교 친구인 박진영양(17·외국어대 상경계열 합격)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오전에 이곳 강의가 끝나면 오후에는 일반 학원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김양은 “학원보다훨씬 잘 가르치고 재미있다”고 만족해했다. 서강대 자연과학부에 입학예정인 김윤배군(17·고대부고3년)은 오전엔 영어회화,오후엔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또다른 프로그램인 인터넷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김군은 “입시위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합격생들은 학교에 외부강좌 수강확인서를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되고,중간고사와 기말고사만 치르면 되는등 학교로부터 거의 ‘방치’에 가까운 대우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담당 유영국 장학관은 “서울 시내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은 1,316명으로,대다수 고교들은 입시준비에 바빠 제대로 지도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일선 고교의 어려움을 감안해 교육청 차원에서 이들에게도움이 될만한 강좌를 계속 계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시모집 합격생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서울 시내 고교는 10여곳에 불과하며,16개 시·도교육청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유일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지적이다. 이순녀기자
  • 올 최악의 방송프로 ‘특종! 사건파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2001년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KBS2의 ‘특종! 사건파일’(수 오후 6시30분)을 6일 선정했다.여성민우회는 사건·사고를 재구성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특종!…’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저녁시간대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범죄를 재연한다고 지적했다.‘나쁜 방송프로그램’으로는 SBS의 ‘초특급!일요일 만세’(일 오후 6시)가,‘나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드래곤 볼’(금 오후 6시15분)이 각각 선정됐다.‘초특급…’은 ‘박진영의 영재 프로젝트’코너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정적인 춤과 노래를 연습시키는 등 선정성 항목에서 최악의 판정을 받았다.‘드래곤 볼’은 7세 시청자 등급에도 불구하고 욕과 자극적인 언어,폭력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해 폭력성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 공적자금 낭비 사실로 밝혀져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어선 감척보상비를 불법 수령한 선주등 모두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제주지검 박진영검사는 3일 어선업 폐업을 위장해 감척보상비를 받은 고모씨(39·북제주군 한림읍) 등 선주 4명과허위 위판실적증명서로 폐업 지원금을 과다지급 받은 강모씨(42·서귀포시 서귀동) 등 모두 5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의 적발로 정부의 어선 감척사업 지원금을 받은선주들이 영세어민에게 매각하는 감척어선을 낙찰받아 어업을 계속해 결국 엄청난 공적자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그동안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 검찰은 또 감척어선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명의와어업면허를 빌려준 4명을 수산업법 위반혐의,허위 위판실적증명서를 이용해 폐업 지원금을 받은 1명을 사기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한여름 열기 식혀줄 시원한 공개방송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음악프로그램의 공개방송이방송사마다 풍성하다. MBC 라디오(FM 95.7㎒)은 제22회 강변가요제를 다음달 10일 오후 10시50분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개최한다.올해는 일본 JVC에서 후원해 수상자에게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라디오와 TV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별이 빛나는 밤에’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방송한다.크라잉넛,조규찬,여행스케치 등의 라이브 가수들이 출연한다.또 ‘슈렉’‘신라의 달밤’‘파이란’등의 영화도 야외 상영된다.더위에 지친 수험생과 연인에게 모처럼 좋은 볼거리가 된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도 다음달 4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즈가든 스테이지에서 야외공개방송을 한다.‘더위가 저만치 가네’를 주제로 납량특집을 마련한다.박진영,쿨,이영화,태진아,설운도,김창환,베이비복스,자우림 등이 출연한다. KBS 제2라디오(FM 106.1㎒ AM 603㎒)에서는 개국 1주년을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오후 7시 여의도 한강둔치공원 청소년광장 특설무대에서 3일동안 가족음악축제를 마련한다. 김건모,박진영,신화,SES,쿨,UN,제이,드렁큰타이거,송대관,김수희 등이 나온다. SBS의 라디오 프로그램도 8월의 뜨거운 여름을 피해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난다.FM 103.5㎒의 ‘기쁜 우리 젊은날’은 2일 오후 8시 J,클릭B,야다 등과 함께 부천 씨마에서,‘나는 1035이다’는 5일 오후 8시 김건모,이승철과 함께서울 롯데호텔에서,‘한판승부’는 6일 오후 6시30분 태진아,현숙과 함께 강원도 백도해수욕장에서 공개방송을 갖는다.FM 107.7.㎒의 ‘영스트리트’는 28일 오후 7시 경기도용인 에버랜드에서 공개방송을 한다 이수영,클릭B,박혜경등이 출연한다.‘텐텐클럽’은 5일 오후 6시 서울랜드에서드렁큰 타이거,얀 등과 함께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중문화의 영재육성 공론화”

    현대사회의 고질병인 ‘스타병’에 방송국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SBS ‘초특급 일요일만세’(일요일 오후 6시)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코너가 그것. SBS측은 박진영이 영재 육성을 위해 간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연다는 사실을 알고 아예 자리를 펴주기로 작정했다.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주 시청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특정 연예기획사의 오디션을 ‘초특급…’의 코너로 만든 것.이영자의 다이어트 파문 이후로 떨어지는 시청률을 만회하려는 의도다. 지나친 상업적 행동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박진영…’코너는 대중문화도 예술임을 상기시키면서 시작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 콩쿠르를 소개하고 대중문화도 영재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한다. 틀린 말은아니다. 그러나 막상 오디션에 나온 10살에서 18살 사이의청소년들이 기교 섞인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선정적인몸짓으로 춤을 춰 보는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대중문화는 ‘섹시하고 관능적인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청소년 머리 속에도뿌리 깊게 박힌 탓이다. 이에 대해 ‘초특급 일요일만세’의 김태성 PD는 “부모님을 동반하지 않는 청소년은 오디션을 볼 자격을 주지 않는다”면서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춤을 추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코너는 지난 1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춤,노래,끼의 3박자를 갖춘 청소년을 발굴,세계적인 스타로 키운다는 목표로 오디션을 열었다.3,000명이 넘는 청소년 중 1차에서 뽑힌 194명은 6일 SBS 등촌동홀에서 2차 오디션을,9일 같은 장소에서 3차 최종 오디션을 가졌다.최종합격자 10명은 박진영이 주관하는 캠프에참가하게 된다. 캠프 방영을 마지막으로 한달간에 걸친 ‘박진영의 영재 육성 99%의 도전’코너는 끝난다. 김PD는 “이 코너를 통해 대중문화의 영재 육성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뽑힌 청소년들에 대해 SBS에서 혜택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예제작자협회의 엄용섭회장은 “1년에 300∼400장의 새음반이 쏟아져 나오지만 겨우 10장 정도가 성공할 뿐”이라면서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쉽게 가수가 될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日젊은층 ‘한국바람’뜨겁다

    역사 왜곡 교과서 파동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초냉각기에들어섰으나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의 한국 붐은 식을 줄 모른다.젊은 세대들이 주도하는 이런 한국 붐은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가깝고도 가까운’ 미래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한국 붐이 가라 앉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기보다는 안정돼 가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겁니다” 한국에 정통한 일본 언론사의 한 기자(38)는 몇년 전부터일기 시작한 한국 열기가 식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진단했다.오히려 저변을 넓혀가는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쉬리’로 절정에 달했던 뜨거운 바람은 재워졌으나한국을 알려고 하고 좋아하는 일본인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한·일 공동개최의 2002년 월드컵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여행이든,김치나 떡볶이든,한국 음악이나 영화든 무엇이 됐든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가지각색이다. 일본 전국 48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최대의 레코드 판매점인 ‘타워 레코드’ 시부야(澁谷) 지점은 현재 1,000여종의한국 CD를직수입,판매하고 있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 코너가 크다.태사자,HOT 같은 10∼20대 취향에서부터 ‘이박사 시리즈’ 등 트롯트댄스까지 갖가지 취향의 한국 음악이 팔리고 있다.재일 한국인이나 한국 유학생도 있지만 수요자의 대다수는 일본인이다.한국에 발매되기 무섭게 바로 이곳 코너에 깔린다.‘K(Korea) 팝’으로 불리는 한국 음악 정보는 일본인 매니어들이 귀신처럼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동대문시장(東大門市場)’.한국 의류를 비행기로 실어내다 파는 판매점이다. 한국 여행을 통해 동대문 시장,밀리오레 등에 다녀 온 적이 있는 일본 젊은 층을 겨냥한 이 곳에는 2∼3평 크기의 의류,구두,가방,액세서리,가발,안경 등 50여개 점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5층짜리 의류 백화점 중 3∼4층을 통째로 일본인 업자가 빌려 한국인 수입업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인 이곳에서는 일본 20대 초반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잡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의류 등을 한국에서 전량 제작해 팔고 있다.한국식으로손님들이 원하면 조금씩 깍아주기도 한다. 지난 해 9월 문을 연 ‘동대문 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올들어 요코하마(橫濱),후쿠오카(福岡) 등 전국 6곳에 지점을개설했다.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마케트 프로덕션’의 곤도 게이스케(近藤圭介) 기획개발부장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힘들었지만 언론에 많이 보도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쉬리’에는 못미치지만 ‘JSA(공동경비구역’의 인기도꾸준하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한 이후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중인 JSA는 관람객 75만을 돌파했다.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두달 가까이 연속 10위 안에 들고 있다. 합기도나 가라테가 석권하고 있는 일본에서 ‘태권도 배우기’도 조용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일본 태권도 연맹의 사이토 가즈히로(齊藤和廣)는 “선수를 포함해 태권도를 즐기는 사람은 3만명에 이른다”면서 “불과 몇년 전에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숫자”라고 자랑했다. 태권도 도장에서는 초보자들에게 동작과 함께 ‘차렷,경례’나 ‘하나,둘,셋’ 등을 한글 발음으로 가르친다. 김치는 물론이고 한국 음식이 건강이나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퍼마켓에는 한국 음식이 쫙 깔려 있다. 고추가루와 참기름으로 버무린 콩,시금치,무우 등의 나물을 비롯,누구나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반쯤 조리된 낚지볶음,파전,빈대떡도 팔고 있다.최근 출시된 매운 맛의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이란 컵라면도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유흥가인 신주쿠(新宿)나 아카사카(赤坂) 등에는닭갈비,감자탕이 새롭게 도입돼 일본인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한국 알리기’도 일본인의 손으로 활발히이뤄지고 있다. 우연한 여행에서 풍부한 표정을 지닌 사람들,활기 넘치는‘한국’을 발견하고는 ‘매니어’가 됐다는 오쿠하라 스구루(奧原選·25·회사원·후쿠오카 거주)씨는 “일본인에는한국사람 같은 자신이나 정열,따뜻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97년 인터넷 사이트(www.try-net.or.jp/~suu/)를 개설,한국과 한국인을 알리고 일본인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있다. 지난 5월 16일자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한국이부럽다’는 5쪽짜리 특집기사를 통해 일본의 한국 붐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새로운 물결도,새로운 ‘뭔가’를 찾는 일본 젊은이들의 욕구를 채우는 것의 하나일지도 모른다.일본인은 지금 한국을 통해 ‘개혁 후’의 일본을 보고 있는지도모른다”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아오야기양. [도쿄 황성기특파원] 마치 한국 여대생의 방에 들어선 착각이 든다.2.5평짜리 그녀의 방은.자우림,HOT의 대형 브로마이드에 이들의 CD,비디오,한국 음악잡지,일한 사전으로 빼곡이 들어찼다.HOT의 멤버 장우혁의 초상화가 한 켠에 있고 장우혁과 가볍게 포옹하거나 자우림과 얼굴을 나란히 하고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있다. “작년 이들이 일본에 왔을 때 함께 찍었어요.특별한 관계는 아니에요.내가 일본 사람인 데다 워낙 극성 팬이라 얼굴을 기억해 줘서 같이 찍었을 뿐이에요” 이 방의 주인인 아오야기 하루카(靑柳春花·20·여자미술대학 3년·도쿄 거주)씨는 ‘한국 마니아’로 불러도 손색이없다.좁혀 말하자면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쯤 될까. 자우림이나 HOT의 CD는 없는 게 없다.그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도 비디오에 녹화해 보석처럼 간직하고 있다.박진영,태사자는 물론이고 기자도 잘 모르는 한국 댄스그룹의 CD가즐비하다.한국 CD는 110여장,비디오는 200장 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침대 곁의 벽면은 포스터로 가득하다.한국 방송을위성으로 받아보는 TV도 설치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니까 4년 전이예요.심야 TV ‘아시아의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HOT를 소개했는데 그때부터 빠졌어요.한국 음악에…” 한국에는 5번 정도 갔다.HOT,자우림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일주일쯤 머물며 콘서트도 보고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국 녹화도 빠짐없이 찾는다.한국의 여느 열성 여중고생 팬과 꼭 닮았다.여행과 CD 구입을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도하고 있다. “한국 음악에 푹 빠진 나를 두고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말리기도 했지만 이젠 아예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말은 아직은 서툴지만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떡볶이,비빔밥 같은 매운 음식도 곧잘먹는다.한국 음악에 빠진 일본인 친구도 콘서트 현장에서 알게 됐다.이 정도의 열성이면 ‘한국 댄스 음악 동호회’라도 만들 법하다. “따로 무슨 모임 같은 건 없어요.제가 나서서 조직할 마음도 없구요.인터넷에 들어가면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데 굳이 그런 건 생각 안해요” 그녀가 컴퓨터 없이는 못사는 20살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온라인에 들어가 보니 정말 그녀의 말대로 한국인 가수동호인 사이트가 잔뜩 있었다.그렇구나. 한국 가수 얘기에 신을 내는 그녀에게 역사 교과서 문제나한·일 관계를 물어보기로 했다.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활활 타는 장작불에 물을 끼얹는 ‘썰렁함’ 그 자체였다. “글쎄요.윗 세대는 서로 으르렁거렸는지는 몰라도 우리 세대는 그런 것 없어요.잘은 모르지만 그런 옛날 일에서 이젠벗어나야 하지 않나요” 그녀는 같은 또래들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다.“학교에서 배운 역사 가운데 기억나는 한국 관련 부분은 조선전쟁(6·25전쟁)뿐”이라고 친절히 덧붙여 준다. 그녀의 꿈은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다.전공이 디자인이라 과연그게 무엇일까 그려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막연하다. 그녀는 올 여름 일본서 열리는 자우림의 콘서트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영락없이 발랄한 20살,한국에푹 빠진 일본 여대생이다.
  • 김건모등 연예인 100여명 MBC 출연 거부

    김건모,박진영,신승훈,god,유승준,조성모,김현정 등 인기연예인 100여명은 10일 “MBC가 ‘노예계약’관련 보도에대한 사과방송을 하지 않으면 MBC 출연을 무기한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연예인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 소속 연예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란 제목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7일 MBC의 ‘시사매거진 2580-한일비교 연예인 대 매니저’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을 연예기획사의 ‘노예’라고 표현,매도했다”면서 MBC ‘뉴스데스크’에서의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연제협은 “MBC 예능국 PD들의 연예인들에 대한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9시 ‘뉴스데스크’ 첫머리에서사과방송을 하라는 요구조건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MBC측은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은 할수 없다”고 말하고 “‘시사매거진…’보도문제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연예인의 처우 문제는 개선책을 요구하면 함께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연제협측이 문제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또한 “‘생방송 음악캠프’의 경우 가수들의 출연거부로파행방송이 계속된다면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맨·촬영감독·카메라기자회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방송영상인협의회도 10일 성명을 내고 “MBC ‘시사매거진…’의 보도는 편파적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한 “시청자들은 방송사와 연예기획사와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파행방송은 원치않는다”면서 연제협에 순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도 지난 9일 ‘연예상업주의 세력은 도태돼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연예기획사들이 연예인을 볼모로 방송사를 협박하고 프로듀서를 길들이려 한다”고 주장했다.프로듀서연합회는 ‘방송3사 예능프로듀서협의체’를 구성,이번 MBC 출연거부 사태에 대한공동대응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창수기자 geo@
  • 뉴스피플 7월19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10일 발매 7월19일자)는 복마전 같은 중고차 시장을커버스토리로 다뤘다.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고 피해 사례가크게 늘면서 정부도 품질보증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실효성은 의문이다. 원시적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실태 및대책과 함께 중고차를 고르는 요령 등을 집중 취재했다.전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 방미 문제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정부의 속사정을 취재했으며,‘길수 가족’을 서울로 데려온 문국한씨를 만나 그 동안의 경위와 계획을 들었다.실질 금리 0%시대,자산 운용에 비상이 걸린 국내 금융권과사설 부동산 펀드에 돈이 몰리는 실태를 밀착 취재했다. 최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현지 모습을 밀착 취재했다.문학마을에서는 도종환시인을 만나 그의 시작 세계를 들었다. 신(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안충준 장군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육군총장과 인연을 맺게 된 뒷 얘기를 소개한다.가수 박진영씨의 ‘성(性)담론’ 가사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논란도 살펴봤다.
  • MBC ‘생방송 음악캠프’ 파행

    MBC ‘생방송 음악캠프’가 7일 출연가수없이 뮤직비디오만으로 채워지는 등 파행 방송됐다.무대세트와 방청객도 없이 MC인 류시원과 황인영만이 출연,뮤직비디오와 이미 한차례 방송됐던 박진영의 녹화물을 내보냈다.‘생방송…’의 시청자들은 MBC 인터넷 게시판에 ‘실망이다’‘방송이 장난이냐’라는 글을 올리는 등 파행 방송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이날 방송에서는 가요순위 선정이 공정하지 않다며MBC 출연거부를 선언한 김건모의 노래 ‘미안해요’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사과방송을 요구하며 7일부터 MBC 출연거부에 돌입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는 10일 오후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인기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기자회견을 갖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핑클,GOD,유승준,박진영,김건모,신승훈,엄정화 등의 연예인들이 참석,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종속적으로 표현했다며 MBC ‘시사매거진 2580’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할 예정이다.
  • 가수 박진영 “성은 재미있고 즐거운것”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청소년 유해성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인기가수 박진영씨(30)의 6집 음반 ‘게임’에 대한 토론회가 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3시간 동안 팬과 대학생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대중음악에서의 표현의 자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토론회는 박씨측의 가수 싸이 등 일부 패널과 그동안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박씨를 비난해 왔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참석하지 않아 ‘반쪽’이 됐다.기윤실 관계자는 “박씨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지난 2일 모 방송사의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지만 정작 제안을 한 박씨는 나오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 학보사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마련한 문화개혁을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차장은 발제를 통해 “박씨의 노래 가사가 청소년에게 섹스를 선동한다는 비난은 문화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성표현물과 생산자에 대한검열 운동”이라면서 “종교의 잣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해묵은 이데올로기 논쟁의 반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씨는 “결혼생활 2년 동안 내게 섹스는쾌락이자 행복이었다”면서 “이를 음악으로 만든 것이 왜음란한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접대부가 2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겉은 건강해 보이지만 속은 위선으로 가득차 있는 이중 사회”라면서 “청소년들에게 성은 놀이이며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말했다. 서강대의 한 남학생은 자유토론에서 “지금의 성개방 논쟁은 한물간 계몽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화여대 사회대 이모씨(4년)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성이 차별되는 불평등한 관계에 있다”면서 “박씨의 성해방 주장은 자칫 성에 대해 여성보다더 적극적인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폭력적인 논리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고] 솔직한 性이야기는 ‘무죄’

    최근 가수 박진영의 노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청소년유해’ 논쟁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아직도 우리사회가 이런 정도의 문제로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건지,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솔직한 성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왜 이리 어려운지,성을 다룬 문화상품과 성을 상품화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상상력이 마비되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측은 성과 성 표현물에 뭔가 이상한 강박관념,도덕적 순결주의,대상공포성 히스테리에 시달리고 있어 보인다. 성에 대한 솔직한 자기고백과 섹스의 쾌락을 이야기하면,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변태적 섹스증후군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하는 공포심을 드러낸다.여기에 종교적 사명감과 근거없는 상업적 음모론이 가세되면 공포심은 성적 표현물과 섹스의 자유를 곧바로 음란물,음란한 행위로 규정해 버린다. 박진영의 노래는 이러한 공포심으로부터의 자유를 표현하고 싶어한다.또한 그러한 공포심이 결코 성차별과 범죄를예방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기윤실’이중요하게 생각하는 청소년보호론이 청소년들에게 일종의 부패방지용 진통제라면,박진영이 드러내고 싶은 성적 자유론은 성과 섹스의 쾌락을 위한 면역성 소화제가 아닐까? 박진영의 솔직한 성이야기는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물론 지금의 사태를 역산한다면 그의 섹스론이 상업적의도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는 있다. 논쟁이 있고 난 후 사후적인 상품효과를 완전 부정할 수없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적어도 음악적 선택과 성에 대한 박진영의 자기 주관은 솔직하다고 보고 싶다. ‘기윤실’은 이 솔직함을 두가지로 왜곡하고 있다. 하나는 성을 노래하는 문화상품을 성을 악용한 저질상품으로 왜곡했고,다른 하나는 그의 성 이야기를 청소년 탈선의주범으로 왜곡했다.오히려 박진영의 노래를 접하면서,불륜·낙태·탈선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더 음란하다고 생각한다.정작 청소년이 보호받아야 할 것은 문화적 볼 권리이다. 나는 박진영의 상업적 이해관계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없다.다만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본 원칙과 권리는옹호되어야 한다고 믿을 뿐이다.표현의 자유는 국민이 누려야 할기본권이다.어떤 문화적 표현물이 인종차별이나,아동학대와같은 인간의 차별을 말하는 것이라면 규제해야겠지만, 개인의 삶의 의미와 가치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지켜지고 옹호되어야 한다. 청소년보호론은 명백하게 차별이 행사되었을 때에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박진영의 노래는 단지 성적 차이만을 당당하게 말했을 뿐이다.나는 차이가 존중되면서 차별을 없애는 사회가 바로 문화사회이며,표현의 자유는 문화사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금은 특정한 도덕률을 모두에게 강요하기보다는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를 더 많이 인정해야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
  • [기고]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 영혼

    대중가수 박진영의 새 앨범에 수록된 섹스표현 곡들을 놓고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시각과 청소년 등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를 들어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대한매일은 제재론자인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과,옹호론자인이동연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차장의 기고를 통해상반된 견해를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이 사무차장의 글은5일자 지면에 싣는다. 성을 노래하는 박진영 가수의 음반을 청소년들에게 유통시키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진행되고 있다.물론 우리는 창조주가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성의 즐거움도 노래의 소재가 될수 있다고 본다.가수나 음반회사의 음반제작의 자유,그리고책임있는 성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상품을 구매할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박진영 가수는 그 음반이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내용이라고 하지만,교육적 효과가 있으려면,아니 적어도 반교육적인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성에 대해 바로 묘사해야 한다. 이 음반은 “나 그대 음음음 오늘 우리둘이서 음음음”(성행위를 묘사하는 신음소리)처럼 강렬한 가사와 충동적인 리듬을 담아 쾌락,오직 쾌락으로서의 성만 묘사하고 있다.쾌락은 성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인격적 배려가없이 이루어지는 성은 모욕과 배신감,실망감만 남기는 폭력이 된다. 더구나 “사랑하는 우리에겐 못할 놀이가 없어.어떤 것도괜찮아 철들기 전에 시험해 보는 거야”라고 속삭이며 성행위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이 노래를 듣고 아이들이 혼전성관계를 한다면 음반제작사와 가수는 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뇌손상을 주는 흡연을 권장하는 것과 무엇이다른가? 우리는 이 음반을 ‘문화예술작품’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성을 소재로 하여 돈을 버는 상품이기도 하다.산업은 공동체에 해악을 주면서도 이윤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공정거래위원회도 필요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도 필요하다.영화나 비디오는 등급이 있지만 가요에는 등급이 아예 없어서 청소년들의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할 시스템이 없다. 이번 기회에 가요등급제를 만들어야 한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 음반에 대해 우리가 긴급히 연소자이용불가 판정을 내려 주기를 신청하였으나 단지 ‘가능’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초등학생에게도 이 음반이 팔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문화는 인간,특히 다음세대의 영혼과 정신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창조적 힘을 만들 수도 있고 자연환경에 대한 난개발 이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아직 자신의 권리를스스로 주장할 수 없는 약한 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을 어른들이 보호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바로 키우기 위해 건강한 문화환경을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박진영씨처럼 재능있는 음악가가 뒤틀린 우리 사회를 위해,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건강한 삶의 진실을 멋있게 노래해 주기를 갈망한다. 유 해 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 ‘열린음악회’ 400회 특집공연

    KBS1의 ‘열린음악회’가 400회를 맞아 3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특집공연을 가졌다. 조영남 인순이 노사연 박진영 홍경민 등 시대별 대표적 가수들이 총출동, 400회동안열린음악회에서 불린 인기곡 50여곡을 열창한 이 특집공연은 22일 방송된다. 1993년 5월 첫 방송을 시작,8년이 된 ‘열린음악회’는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그동안 ‘열린음악회’를 찾은 관객은 270여만명에 달하고 가수 신효범이 71회, 인순이·조영남은 67회, 박정운·설운도·이광조·정수라는 61회나 출연했다. 또 전체 방송횟수의 3분의 1이넘는 135회가 야외에서 녹화됐다.
  • 대중가수 일탈적 담론 논란 가열

    대중 스타들의 발언,그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나. “지구에서 태어나 좋게 살아보라는 하나님의 법에 대한 죄인은 될 수 있어도 마약을 하지 말아야 하는 법에 대한 죄인은 아니다.”(전인권)“우리에게 엄청난 삶의 에너지를 주는 섹스는 즐겁게 즐겨야 하고,그러기 위해서 성담론은 침실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박진영)최근 정상급 가수들의 발언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인기 연예인들의 표현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기성세대나 보수적인 입장의 소유자들은 한결같이 이들이 대중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표현의 자유를주장하는 문화예술계와 진보성향의 대응 역시 만만치 않다. 박진영의 경우 최근 새 앨범과 관련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히 반박성명을 낸 데 이어 문화예술단체들이 맞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사회비평’ 여름호에서 대담을 통해 ‘마약을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전인권도 네티즌들의 적지않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하지만 이를 옹호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사회비평 김진석 편집주간은 “공식적 혹은 지적으로 논의가 되지도 않은 마약이 그냥 당연하게 범죄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전씨의 말은 소신있고 귀중한 자료로 남을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물론 이들의 주장은 한결같이 ‘대중사회와 일반인들의 건전한 양식’에 바탕을 두고있다.“법이 금하든 말든 이제는 마약과 거리를 두겠다.”(전인권)“건전함과 야함,성욕과 그것을 자제할 수 있는 이성,청소년들에게 이 두가지를 함께 길러주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박진영)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발언은 일반적인 인식 수준에서훨씬 벗어난 위험수위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박지영의새 앨범 수록곡들에는 ‘사랑하는 우리에겐 못할 놀이가 없어,어떤 것도 괜찮아’‘날 만져줘,안아줘,날아오르는 것만같아’등 아슬아슬한 섹스장면이 묘사돼 있고 앨범 재킷에도 백인 여자모델과 비정상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사진을 실었다. 전인권도 대담에서 “일본에서 100만장이 팔리면 대통령이상을 줄 것 같아요.그러면 저는 꼭 마약을 할 거예요.마약이 없으니까 자꾸 카지노에 가게 돼요”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성명을 낸 시민단체들도 인기 스타들의 선정성 발언은진정한 의미의 논의보다는 인기에 편승한 ‘성담론’의 순교자나 ‘진보주의자’로 과대포장되기 일쑤라며 오히려 건전한 윤리와 정서를 지키기 위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는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고 소신있는 담론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이며 반대할 필요가 없다”며 “그러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정도의 민감한사안에 대한 주장에는 철저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네티즌 이슈] ‘파이’ 작은 한국

    *세계적 경쟁력 키우자. 사촌이 땅을 샀는데 왜 내 배가 아픈 것일까? 가수 박진영이 명쾌한답을 했다.내가 살 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위로는 대륙,아래로는 대양에 막힌 한반도.그나마 국토 대부분이 산이라서 농사지을 땅도 모자란다.예나 지금이나 좁은 땅에서 자기 몫을 챙기느라 생고생이었던우리 민족이니 사촌이 땅을 사면 오죽했을까. 오늘날 나라경제의 근본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변모했어도 그 어려움은 매한가지다.시장도 작고 일자리도 제한돼 있으니 일찌감치 교육은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도구로 전락했다.한정된 자원을 두고 여럿이 경쟁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나 다 있는 일 아니냐고 반문할수 있겠다.맞는 말이다.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어차피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경쟁의 탈락자들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우리 사회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 힘으로 성공하지 못 하면 아무도 나를지켜 줄 무엇이 없다는 절박함이 살벌한 생존경쟁만 부추겨 왔다. 그럼에도 한국은 세계적인 규모나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들을 하나둘 가지고 있다. 어마어마한 조선소나 제철소가 그렇고,세계 100대 기업 안에 속하는대기업도 있다.이는 한국이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는 것을의미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좁은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아이러니다.즉 엄청난 서울이 생기기 위해서 2,000만 명이 수도권 포화의 주역이 됐고,그 한편으로 지방은 ‘찬밥’이 됐다. 또 GDP의 40%를 몰아줘서 재벌공화국이 됐다.발행부수 250만을 자랑(?)하는 신문사 3개가 국민의 70%를 붕어빵으로 몰고 왔다. 이젠 이런 억지와 난센스는 집어 치우자.모두들 좁은 땅,좁은 시장에서 제 몫을 차지하기가 갈수록 힘겨워 지고 있는데 이들 한국판 공룡들이 모든 자원을 독식하여 못 가진 사람들의 박탈감만 키우고 있다. 덩치 큰 사촌이 땅을 싹쓸이 한 탓에 내가 살 수 있는 땅은 이제 한뼘 만치도 남지 않은 것이다. 또 한편으론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는 커졌고 충족하기도 전에 이미한계에 봉착했다.해결 방법은 하나뿐이다.우리의 지평을 한반도 바깥으로 넓히는 것이다.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과감하게 세계로 향하자는 것이다. 민경진·프리랜서 kjean_min@yahoo.com. *불굴의 국민성 보여 주자. 한국에서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는 것은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정치인의 비리와 거짓말’ ‘사업가나 자영업자의 탈세’,또는 ‘고객 돈을 가지고 도망가버린 은행원’과 같이 자기 본분을 망각하는파렴치한 사건들이 사흘이 멀다하고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그 주역은 가진 자들,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들이라 분통이 터진다. 하지만 우리는 남을 욕하기 앞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먼저‘정(情)’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줍는사람은 거의 없다.걷다가 부딪쳐도 사과 한 마디하는 사람도 드문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떠드는 아이들이나 큰 소리로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이처럼 자신에 있는 과오를 고치지 않은 채로 남에 대한 험담만 늘어놓아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법이다.또 사람들은 곧잘 과거를잊는다.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이어렵기로서니 50년대나 일제 강점기 때보다 힘들겠는가. 얼마 전의 풍요로움이 몸에 절어 잠시잠깐의 추위가 왔다고 ‘얼어죽는다’며 상대 험담만 늘어놓고 힘을 합치는 데 노력하지 않는다면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는 기껏해야 근대화한 지 수십년밖에 안된다.사람으로 치면 벼락공부를 해서 시험성적을 올린 경우나 진배없다.이제 이런 어려움들은 얼마든지 많이 온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돌아보고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자신의 목표는 달성하고야 마는 은근과 끈기로 어려움을극복하고 지금 이 정도의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제철소나 좋은 반도체 공장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아무 것도 없는 제로상황에도 뛰어들어 몇배의 효과를 내는 근성이다.우리 겨레,우리 나라가좋은 것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바로 이와 같은 잠재력이다.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아무리 힘들어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온 우리의 국민성을 과감히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김세준·서울산업진흥재단 joon@ani.seoul.kr
  • 알몸수색 피해 교사등 3명 서울 중부경찰서장등 고소

    지난달 경찰로부터 ‘알몸수색’을 받았던 박진영(朴珍瑩·42·경기도 부천 소명여고 윤리교사)씨 등 전교조 교사 2명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차수련(車水蓮·41·여)씨는 13일 서울 중부경찰서장과 서울지검 호송출장소장,알몸수색을 했던 김모 경사(여)에 대해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소장에서 “경찰관들은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이거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고소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치욕적인 알몸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벤처기업 탐방] 제네티카

    ‘팍스 제네티카(Pax Genetica)’ 유전학의 연구와 실용화를 통해 평화에 기여한다는 뜻의 라틴어다. 지난 3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제네티카㈜의 영문 회사명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건축자재상들이 밀집해 있는 큰 길가에서 안으로 100여m 들어가면 다가구주택과 소형 빌라들이 골목골목을 채우고있다.4층 빌라건물을 개조한 곳에서 제네티카는 팍스제네티카를 준비하고 있다. 최신 기기를 갖춘 부설연구소(소장 池承澤박사) 외에 연구기획,기술전략,기술 마케팅,지식관리,텔레 메디신,바이오 소재,인큐베이터,기능성 식품사업 등을 담당하는 팀이 각 사무실을 채우고 있다. “기술력만 보유한 바이오벤처와 달리 일관된 사업체계를 완벽하게갖춘 생명공학기술지주회사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한다는 것이 설립목표였습니다.대학교수 등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 연구개발(R&D) 기술역량 외에 기업경영 역량을 총 결집,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박진영(朴眞永·38) 사장의 설명대로 제네티카는 생명공학연구개발 및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기술평가,바이오 소재사업,기술보육 및 창업보육,마케팅,부가사업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라인업을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지사는 새로운 정보를 시시각각 전하고 국내 업계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박 사장은 “유전체학(게노믹스)과 단백체학(프로테오믹스)에 관한연구결과를 곧 바로 신약이나 신소재 등 제품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것은 물론 원격진료 등 부가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구소도 자랑거리지만 이 회사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막강한 맨파워다. 식물분자유전학의 남홍길(南洪吉·포항공대 생물과학과 교수) 박사,분자설계의 남기평(南基平·영남대 화학과 교수) 박사 등 12명의 박사들이 연구개발 핵심 분야에서 임원과 자문역을 맡고 있다.이 회사의 박사들이 보유한 생명공학 관련 국내외 특허만도 120여개에 이른다. 오는 200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네티카는첫 작품으로 고집적 단백질칩을 개발,지난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이 단백질 칩은 생리활성 보존율이 70∼80%에이르러 정밀한 질병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혈관확장 기능을 지닌 ‘홍미(紅米)’를 출시한다.천연물질에서 찾아낸 신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기능성 화장품도 대기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음악·영화속에 푹 빠져보는 것도…

    가요·영화·음악의 세계에 빠져 푹 쉬는 것도 괜찮은 일정.풍성한 m-net는 ‘프라임콘서트’에 나갔던 콘서트 17편을 골라 방영한다.첫편은 ‘넥스트 와 이현도’(2일 밤10시).지난 해 해체한 넥스트의 고별무대와 이현도의 히 트곡만을 모아 재편집했다.이현우와 토이, 임창정과 박진영,메탈리카 등의 무대가 4일까지 이어진다. KMTV도 3일까지 올 인기 콘서트를 특집방영한다.2 일 김경호 김민종 김현정 H.O.T 등이 나오는 ‘사랑의 콘서트’(오후2시)가 볼 만하다.3일엔 크래쉬 블랙홀 마루 앤 등 한국 록의 대표주자들을 한 자리 서 만날 수 있다. 투니버스는 외계의 괴물 때문에 폐허가 된 지구에서,엄마를 죽인 원수를 찾 아나선 고아소년 란의 이야기를 다룬 3부작 애니메이션 ‘녹색의 전설’(1∼ 3일 오전9시)을 방영한다. DCN은 1일 ‘편지’(밤10시)에 이어 배우자 바꾸기를 주제로 한 ‘원나잇 스탠드’(2일 밤10시)와 노부부가 옛사랑을 되찾는 내용의 ‘황혼의 사랑’( 3일 오후8시10분)을 내보낸다.캐치원은 ‘서편제’(오후8시)로 첫날을 연 뒤 외계인과의 접촉에 몰두하는 여성 천문학자의 얘기를 다룬 ‘콘택트’(2일 밤10시)와 ‘제8요일’(3일 오후2시40분) 등을 모았다.종합오락을 표방하는 HBS는 영화에 비중을 두고,올드 팬을 울린 ‘모정’(1일 밤10시)을 준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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