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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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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LG ‘삼삼한 날’

    07∼08시즌 프로농구 개막 2연승을 달리던 LG와 오리온스가 23일 대구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리온스와 LG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6∼8주 진단이 나왔다.LG도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손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정재호(25)가,LG는 이현민(24)이 야전 사령관으로 나왔다. 둘은 공교롭게도 군산초·중·고-경희대에서 지겹도록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경희대 시절 이현민은 체력과 스피드가 앞섰던 선배 정재호에게 밀려 3학년 때까지 5분 이상 뛰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달랐다. 지난시즌 이현민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하며 신인왕에 오른 반면, 프로 2년차였던 정재호는 김승현 그늘에 가렸다. 이날도 시원한 외곽포의 지원 사격을 받은 이현민이 웃었다.3점포 10방을 터뜨린 LG가 오리온스를 91-7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캘빈 워너(29점 9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19점 9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쳤고, 조상현(17점·3점슛 4개)과 현주엽(14점)도 힘을 냈다. 이현민(7점 5어시스트)은 공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템포 바스켓’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 김승현이 지휘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오리온스는 우왕좌왕하며 그 공백을 크게 느껴야만 했다. 김병철(17점)이 홀로 분전했을 뿐, 리온 트리밍햄(10점 8리바운드)과 로버트 브래넌(12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키 김영수(14점·3점슛 4개)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1쿼터에 워너와 조상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기 시작한 LG는 2쿼터에 조상현이 3개, 현주엽이 2개, 이현민이 1개 등 3점슛 6개를 집중시키며 오리온스를 완벽하게 따돌렸다.2쿼터 종료 2분21초 전에 이미 45-26으로 앞섰던 것.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김병철과 오용준(4점), 이동준(6점) 등을 앞세워 추격을 하려고 했으나 8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주엽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20점 차이를 유지하자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 때려 눕히고… LG 빛바랜 1승

    순간적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팀 전체에 누를 끼친다. 특히 단기전 승부에선 그렇다. 그것이 폭력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LG의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는 일단 LG가 유리했다.KTF의 애런 맥기가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기 때문. 그는 지난 10일 2차전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심판을 몸으로 밀치고 폭언을 하는 바람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맥기의 행동은 시한폭탄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거쳐 맥기에게 징계를 내렸기 때문. 용병이 한 명만 뛰게 된 KTF가 역시 성격이 불 같은 파스코를 괴롭히는 작전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 LG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었다. 신선우 LG 감독은 “파스코가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고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쿼터 6분여가 지났을 때 대형 사고가 터졌다.KTF는 송영진 이한권 장영재가 번갈아가며 자유투가 좋지 않은 파스코에게 집중적으로 파울을 저질렀다. 파스코는 이를 참지 못해 장영재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이어 즉시 퇴장을 선언한 최한철 부심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등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축제가 돼야 할 포스트시즌 코트가 폭력으로 얼룩진 것.1999년 3월 나산(현 KTF)의 김병천이 대전(현 KCC)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자 주먹을 휘둘렀던 사건 이후 최악의 심판폭행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당시 김병천은 선수 자격정지 1년에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파스코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팬들과 특히 심판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나에게 집중된 파울은 단순한 반칙이 아니라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또 “내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모든 잘못을 용병에게만 지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KTF는 플레이가 위축됐고, 외려 LG가 분발했다. 결국 찰스 민렌드(41점 13리바운드)와 박지현(15점 6리바운드), 현주엽(13점) 등이 활약한 LG가 117-100으로 이겼다.2연패 끝에 1승을 따낸 LG였지만 잃은 것이 더 많았다. 맥기는 14일 4차전에 돌아오지만, 파스코는 KBL 퇴출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LG가 대역전극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용병이 1명만 뛰어야 할 가능성이 짙다.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부산가는길 와이리 가볍노”

    KTF가 한국에 온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백기사’ 필립 리치를 앞세워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KTF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LG를 94-90으로 따돌렸다.39득점으로 KBL 무대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리치(14리바운드)와 상대의 거친 수비를 노련미로 극복한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17점 7어시스트)이 돋보였다. 적지에서 2승을 따낸 KTF는 이로써 챔프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1승만 보태면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등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한 번도 나서지 못했던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3차전은 12일 KTF의 홈인 부산에서 치러진다. KTF는 신기성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골밑을 더블팀으로 봉쇄한 LG에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외곽포(3개)도 좀처럼 터져주지 않았다. 반면 LG는 초반부터 조상현(15점) 등의 3점슛이 거침없이 폭발했다. 9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나선 KTF는 LG의 찰스 민렌드(33점 11리바운드)가 체력 안배를 위해 잠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파고들어 34-37로 쫓아갔지만 현주엽(9점)과 박지현(17점)에게 8점을 내줘 다시 뒤처졌다.3쿼터 들어선 다시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47-63,16점 차까지 밀려나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는 턴오버와 무리한 슛을 남발하며 승리를 굳힐 기회를 날려버렸다.KTF는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제2의 추격전에 나섰다. 리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이홍수(12점) 조성민(4점) 등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홍수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67-67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KTF는 4쿼터 초반 애런 맥기(5점)가 퇴장당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지만 리치를 활용한 골밑 공격이 주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리치는 LG의 퍼비스 파스코(3점)로부터 5반칙을 이끌어내 코트에서 물러서게 만드는 공을 세웠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82-78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홍수가 3점포를 재차 림에 쑤셔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추일승 KTF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에 나 자신도 놀랐다.”면서 “챔피언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대한 짧은 기간에 4강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신선우 LG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 좋은 경기를 한 뒤 승부를 다시 창원으로 가져오겠다.”고 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올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4위 대구 오리온스,2위 창원 LG-3위 부산 KTF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경상도 시리즈’다. 프로농구 사상 한 지역에서 4강 팀이 모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모두 3승3패로 호각지세라 더욱 흥미롭다. 모비스는 수비, 오리온스는 공격이 강점이다. 스피드가 빼어난 점은 공통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매직 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양동근이 강철 체력으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면 김승현은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와 ‘마교주’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의 격돌도 주목된다. 윌리엄스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 두루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마이클은 역대 최고 평균 득점(35.12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다. G와 KTF는 모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LG는 찰스 민렌드와 퍼비스 파스코가 내외곽에서 하모니를 이룬다.KTF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 필립 리치의 골밑 플레이가 든든하다. 박지현, 이현민, 박규현 등 LG 가드진은 힘과 투지로 고르게 활약한다.KTF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노련미가 빼어나다. 흥미있는 카드는 또 있다.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매직 히포’ 현주엽(LG)과 신기성이 만났다. 조상현(LG)과 송영진(KTF)의 5월 예비 신랑 대결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신인왕 이현민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를 꿈꾸는 조성민(KTF)도 맞붙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4강PO 직행

    LG가 2위를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홈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14만 6111명)을 세우는 겹경사도 누렸다.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9점 12리바운드)와 퍼비스 파스코(14점), 현주엽·박지현(이상 11점) 등이 고르게 활약해 KTF를 86-8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32승21패가 된 LG는 2위를,KTF(31승22패)는 3위를 확정지었다.2위 경쟁에서 밀려난 KTF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각 1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다시 동률을 이룰 수도 있으나 올시즌 상대전적이 3승3패로 같고, 공방률(전체 득실차)에서 LG가 14점이 앞선다.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54점)을 뽑아낸 피트 마이클을 앞세워 KCC를 108-96으로 잡고 단독 4위(30승23패)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KTF 2위 다툼 치열

    LG와 KTF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치열한 정규리그 2위 다툼을 이어갔다. LG는 18일 안방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동부를 72-67로 제압했다. 박지현(15점)과 찰스 민렌드(28점)의 활약이 빛났다.31승21패가 된 2위 LG는 이날 오리온스를 제압한 3위 KTF(30승21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2위 자리 주인은 오는 23일 LG와 KTF의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LG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김주성(19점)과 양경민(3점)을 투입한 동부와 접전을 펼쳤다.2쿼터 한때 29-20으로 앞서기도 했으나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15점 13리바운드)의 트윈타워를 내세운 동부에 따라잡혀 47-48로 역전당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하지만 민렌드와 박지현이 17점을 합작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겨놓고 69-67로 쫓기자 조상현이 3점포를 꽂아 승리를 챙겼다. KTF는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91-86으로 제쳤다. 오리온스의 주포 피트 마이클이 심판에 대한 욕설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KTF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KTF는 오리온스에 뒤지다 2쿼터 막판 김승현이 부상으로 물러나고 나서야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KTF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마커스 다우잇(27점 14리바운드)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아 85-86으로 역전당했으나 애런 맥기(32점 10리바운드)의 골밑슛에 이어 신기성(18점 9어시스트)이 소중한 가로채기를 한 뒤 상대방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꽂았고, 필립 리치(8점)가 덩크슛을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100-92로 잡고 실낱 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신선우 감독 첫 300승

    “500승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보다는 한국 농구사에 획을 긋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는 지도자로 남고 싶습니다.” ‘신산(神算)’ 신선우 LG 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프로농구의 최고 명장이다. 언제나 한국 프로농구사를 새로 쓰며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각각 3회), 정규리그 통산 최다승, 플레이오프 최다 진출(7회) 및 최다승(35승) 기록 등을 가지고 있다.1997년 프로농구 원년 현대 다이넷(현 KCC)을 이끌고 프로 무대를 밟은 신 감독은 한 시즌도 지휘봉을 놓은 적이 없어 ‘프로농구 감독이 직업’이라는 농담을 들을 정도. 3일 동부를 잡고 사상 처음으로 300승(216패) 고지에 올랐던 신 감독은 4일 안방인 창원에서 옛 제자들(KCC)을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찰스 민렌드(38점 13리바운드)가 앞에서 끌고, 박지현(15점)이 뒤에서 민 LG가 이날 KCC를 88-80으로 제압, 이번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또 SK를 92-80으로 잡은 KTF와 공동 2위(28승18패)를 유지하며 1위 모비스(31승15패)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G, 동부,SK, 전자랜드 등 4개팀 가운데 KT&G가 이날 혼자 웃었다.KT&G는 안양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6-73으로 눌렀다.KT&G는 사상 15번째로 5000득점을 돌파한 주희정(16점·3점슛 3개)과 단테 존스(18점 10리바운드), 양희승(15점), 은희석(14점), 주니어 버로(13점) 등 베스트5의 고른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KT&G는 21승25패로 단독 6위.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피트 마이클(38점)을 앞세워 동부를 97-85로 꺾었다. 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속죄 투혼’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위 KTF와 3위 LG가 만났다. 두 팀 모두 설 연휴 경기에서 애런 맥기(KTF)와 퍼비스 파스코(LG)가 테크니컬 파울을 거푸 받아 퇴장당하며 쓰라린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던 KTF와 LG로선 쓰라린 순간이었다. 때문에 이날 결과는 물론 맥기와 파스코 가운데 누가 ‘속죄 활약’을 하느냐에 쏠렸다. 파스코가 더 분발했다.1쿼터에 덩크슛 3개로만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띄웠고, 팀의 리바운드 5개를 모조리 잡아냈다. 맥기는 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조금 처졌다. 파스코는 찰스 민렌드와 교대로 뛴 2∼3쿼터에도 7점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파스코의 활약에 고무된 듯 LG의 3점포가 펑펑 터졌다. 올시즌 한 팀 최다인 19개를 림에 꽂았다. LG가 파스코(17점·덩크슛 6개 12리바운드)와 민렌드(35점·3점슛 6개), 조상현(20점·3점슛 3개), 박지현(16점·3점슛 4개), 박규현(14점·3점슛 4개) 등의 활약을 묶어 117-95로 이겼다.117점은 시즌 한 팀 최다 득점.24승18패가 된 LG는 1경기 차로 KTF(25승17패)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KTF는 맹장염을 앓고 있는 신기성(15점 8어시스트)과 필립 리치(27점), 맥기(21점)가 분투했지만 활화산 같은 LG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파스코는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자주 흥분을 하게 되는데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SK에 설욕

    화끈한 난타전 끝에 LG가 2연승을 달리던 SK를 잡고 올시즌 5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LG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8점·3점슛 5개)와 조상현(21점·3점슛 5개)의 외곽포가 맹위를 떨쳐 103-92로 이겼다. 이날 3점포 15개를 가동한 LG는 22승17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LG는 지난해 3월 이후 SK에 당한 5연패 굴욕을 털어냈다. 동부 오리온스 등 6위 내 팀들을 거푸 잡고 6위 진입을 눈앞에 뒀던 SK는 18승23패(8위)로 숨을 골라야 했다. 루 로(37점)와 방성윤(28점·3점슛 6개)이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다. SK와 LG는 빠른 속공과 외곽포 경쟁을 주고받으며 전반에만 각각 57점과 51점을 쌓아올릴 정도로 화끈한 접전을 펼쳤다.6점을 뒤진 LG가 3쿼터 들어 SK와의 천적 관계를 끊기 위해 작심한 듯 압박 수비를 펼쳤다. 양 팀 선수들은 공을 다투다가 자주 코트에 나뒹굴었다. 당황한 SK는 턴오버를 7개나 저질렀고, 약 5분 동안 침묵했다.LG는 조상현, 박지현(16점 8어시스트), 박훈근(8점), 민렌드 등이 30점을 쓸어담아 81-69로 전세를 뒤집었다.LG는 4쿼터에서 SK가 쫓아올 때마다 조상현과 민렌드가 3점포 5개를 터뜨려 승리를 지켰다. 안양에서는 KT&G가 동부를 75-71로 잡고 2연승을 달리며 18승21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유도훈 KT&G 감독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네이트 존슨(17점), 강혁(14점) 등 주전이 고르게 활약한 삼성은 인천경기에서 전자랜드를 68-6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전주경기에서 KCC를 86-64로 물리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다잡은 경기 놓칠 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경기 4쿼터 초반 LG가 64-58로 앞서 있었다.LG의 용병 퍼비스 파스코는 전자랜드 키마니 프렌드의 슛을 저지하다가 인텐셔널 파울을 받았다. 흥분한 파스코를 현주엽 등 동료들이 다독였다.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선물받은 전자랜드는 단숨에 점수를 2점 차로 좁혔다. 파스코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후에도 5점 4리바운드를 보탰으나 전자랜드는 황성인이 3점포 3개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다.4쿼터는 결국 76-76으로 끝났다. LG는 올시즌 5번째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시작과 동시에 앞서 단 1점으로 침묵을 지키던 조상현이 3점슛 2개를 거푸 림에 꽂았다. 파스코는 가로채기 1개를 성공해 조상현의 외곽포를 거들었다.LG는 브랜든 브라운에게 2점을 내줬으나 현주엽의 멋진 앨리웁 패스를 받은 파스코가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인텐셔널 파울의 기억을 날려버렸다. 이날 LG 선수 가운데 찰스 민렌드(28점 10리바운드)와 박지현(21점)이 화력을 뽐냈으나 덩크 4개를 작렬시키며 팀 분위기를 띄운 파스코(15점 11리바운드)도 실속 면에서 못지 않았다.94-86으로 승리한 LG는 2연패를 끊고 18승15패가 됐다. 한편 이날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은혜(16점·3점슛 4개)는 금호생명이 바짝 추격해오자 3쿼터에만 3점포 3개를 뿜어내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우리은행에는 타미카 캐칭만 아니라 김은혜 등 젊은 선수들도 있었다. 김은혜는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억척스러운 모습도 보여 갈채를 받았다.4쿼터에선 상대가 54-53으로 바짝 쫓아오자 김보미(8점)와 홍현희(4점)가 알토란 같은 3점슛을 터뜨려 따돌렸다. 우리은행이 금호생명을 67-62로 꺾고 3승1패를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중 농구올스타전 대표팀 선발

    한국농구연맹(KBL)이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단을 확정,11일 발표했다. 오는 28일(중국 장쑤성 우시)과 30일(인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올스타 지휘봉은 신선우 LG 감독이 잡는다.3회 연속 출장하는 신기성(KTF), 조상현(LG), 김승현(오리온스), 추승균(KCC), 김주성(동부),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 등 국내외 선수 15명이 대표로 나선다. 이전 대회에 나왔던 서장훈(삼성)과 현주엽(LG), 이상민(KCC), 주희정(KT&G), 양경민(동부)이 빠지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인 강혁(삼성)과 김성철(전자랜드), 우지원(모비스), 박지현(LG), 양희승(KT&G)이 바통을 이어받았다.오예데지 외에 피트 마이클(오리온스), 자밀 왓킨스(동부)가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힘을 보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초전박살’ LG, 1Q부터 득점 3배… 삼성완파

    농구 경기는 경기 종료 2∼3분을 남기고 10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어느 팀이라도 분위기를 타면 순식간에 뒤집기가 가능한 게 농구다. 하지만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는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홈팀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실책을 연발했다. 그때마다 원정팀 LG는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찰스 민렌드(27점 10리바운드)가 11점이나 낚아챘고, 조상현(9점 3점슛 3개) 등이 3점포 4방을 터뜨렸다.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30-11.2쿼터도 양상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으나 LG는 박지현(13점) 현주엽(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민렌드가 골고루 점수를 쌓으며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은 LG가 느슨해진 3,4쿼터 들어 이규섭(18점 3점슛 4개)과 이원수가 3점포 6개를 림에 꽂으며 쫓아갔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LG가 결국 87-71로 이겼다.LG는 17승13패로 3위를 유지했고,15승16패의 삼성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2연패를 끊어낸 LG는 올시즌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LG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퍼비스 파스코(10점 8리바운드)와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던 박훈근이 돌아와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루키’ 이원수가 15경기 만에 출장했으나, 서장훈의 공백이 너무 커보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1점 4어시스트)을 비롯해 크리스 윌리엄스(37점 6리바운드 4가로채기), 크리스 버지스(16점 8리바운드) 등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친 홈팀 모비스가 KT&G를 89-82로 제압했다.KT&G는 단테 존스(29점 7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 3점슛 4개)이 분투했으나 모비스 삼각편대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21승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KT&G는 13승17패로 8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은 나의 것

    “딱히 라이벌을 꼽을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팀에서 자리를 잡아 치고 나오고 있다. 모두가 경쟁자다.”(LG 이현민) “신인왕도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전자랜드 전정규) 새해는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 이제 반환점에 접근하는 06∼07시즌 프로농구에선 1983년생 돼지띠 23세 루키들이 ‘황금돼지의 해’ 신인왕을 거머쥐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두 주자는 ‘땅콩 가드’ 이현민(173㎝)과 ‘대학 최고 슈터’ 전정규(187㎝). 경희대 출신으로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였던 이현민이 시즌 초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고 루키 가운데 성적도 가장 좋다. 식스맨이라 할 수 없을 정도. 팀내 넘버원 가드 박지현(27·183㎝)과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서고 있다. 영리한 플레이에 슛도 정확하고, 순간 스피드도 좋다.28일 현재 25경기 전 경기에 나와 경기당 약 27분을 뛰며 평균 9.4점,2.9리바운드,3.5어시스트,3점슛 1.5개를 기록했다. 이현민은 “주말 경기가 연달아 있을 때 힘에 부치는 것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상현이 형의 외곽포를 살려주는 패스가 아직 부족하다.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이원수(삼성) 김학섭(모비스) 등이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 지금은 벤치로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 뒤늦게 발동이 걸린 전정규의 상승세도 눈부시다. 시즌 초반 벤치를 데웠지만 팀 선배 김성철(30)이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는 사이 폭발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의 자존심을 살린 것. 특히 지난 17일 오리온스전에서 그는 올시즌 신인 최다인 35점(3점슛 7개)을 쓸어 담기도 했다. 경기당 22분 이상을 소화하며 평균 8.7점,2.5리바운드,1.3어시스트,3점슛 1.6개를 기록하고 있다. 슛쟁이라는 것 외에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대범한 플레이를 한다는 게 장점. 하지만 가끔 의욕이 넘쳐 파울 관리를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30일 창원에서 이현민과 전정규가 다시 맞붙는다. 앞선 2경기에선 전자랜드의 완승.1차전에선 전정규,2차전에선 이현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포지션이 달라 매치업은 안 되겠지만 팀 승리를 위해, 또 신인왕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가 빛났다

    라이벌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롭다.LG는 최근 들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에서 모두 삼성에 밀렸다. 하지만 올시즌 프로농구에선 양상이 다르다. 개막 이후 두 달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도 서장훈 이규섭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0일 창원에서 공동 1위끼리 맞붙은 프로농구 경기는 그래서 흥미로웠다.LG는 찰스 민렌드(24점 9리바운드)와 현주엽(17점 7어시스트) 박지현(17점 3점슛 3개)의 활약을 묶어 최근 4연승의 삼성을 78-72로 제쳤다.1라운드에 이어 삼성을 거푸 꺾고 10승5패로 단독1위.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59-59로 동점. 그러나 4쿼터 중반 LG가 65-67로 뒤져 먼저 위기에 빠졌다. 이때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의 백업으로 설움을 겪다 올해 LG에서 활짝 핀 박지현이 빛났다. 앞서 스틸로 삼성 공격의 맥을 끊은 박지현은 곧바로 3점슛을 림에 꽂아 점수를 68-67로 뒤집었다. 이후 LG는 10점을 쌓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이원수와 네이트 존슨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돼 땅을 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이현민 ‘펄펄’ 22득점

    LG의 새내기 가드 이현민(23) 앞에는 언제나 정재호(24·오리온스)가 있었다. 군산초·중·고와 경희대까지 함께 다닌 1년 선배 정재호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고교 시절에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분담, 공생이 가능했지만 경희대에 진학한 뒤에는 정재호의 백업멤버로 전락했다. 정재호가 졸업하고 나서야 비로소 5분짜리 선수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나설 수 있었다.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농구 LG-오리온스전.2쿼터 들어 정재호가 교체멤버로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그림자 놀이’는 시작됐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페이크 모션은 쉽사리 통하지 않았고 심판의 눈을 피해 몸과 몸이 부딪치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힘과 경험에선 정재호가 조금 앞섰다.하지만 “슛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던 이현민의 외곽슛과 총알 스피드, 한결 원숙해진 패싱 능력은 정재호를 좌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현민은 30분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오리온스의 수비벽은 물론 한때 자신의 벽이었던 정재호(10점 3어시스트)의 자존심마저 허물어뜨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촘촘한 짜임새를 자랑하는 LG가 오리온스를 102-80으로 대파했다. 이현민과 박지현, 박규현이 교대로 풀코트프레스로 나선 LG의 찰거머리 수비를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가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주엽(8점 8어시스트 3스틸)은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이현민에서 찰스 민렌드(30점 10리바운드)-퍼비스 파스코(13점 10리바운드)로 이어지는 패스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노련미를 뽐냈다.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강대협(17점)을 앞세운 동부는 KCC를 69-67로 잡고 2위로 올라섰다. 허벅지 부상으로 6경기를 빠졌던 KCC 이상민은 모처럼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SK “방성윤 빠져도 잘 풀리네”

    방성윤(SK)은 경기당 19.2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려넣는 슛쟁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방성윤은 6일 태릉선수촌에 입촌,SK는 8일 선두 LG와의 경기에 ‘포’ 하나를 떼고 전쟁에 나섰다. 더군다나 LG는 단 한 명의 대표팀 차출도 없어 더욱 불리했다. 산술적으로는 공격력의 25% 가량이 떨어져 나간 셈이지만 농구는 수학이 아니다.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SK의 아킬레스건은 역설적으로 멤버 구성에 있었다. 방성윤과 문경은, 전희철 등 자존심 강한 포워드들이 수비는 외면한 채 공만 잡으면 슛을 날리기에 급급했던 것. 결국 슛이 터지는 날에는 100점 이상 올리며 화끈하게 이겼지만, 그렇지 않을 땐 무너지기 일쑤. 전문가들은 “김태환 감독이 교통정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성윤이 빠지면서 포워드 라인의 병목현상이 저절로 해결되자 김태환 감독은 루키 정승원과 파이팅이 좋은 정락영을 번갈아 투입했다. 포인트가드의 짐을 나누게 돼 한결 편안해진 임재현은 정밀 유도장치를 장착한 듯 초반부터 3점라인 밖에서 림을 파괴했다.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넣은 것(성공율 75%)을 비롯,26점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날았다. SK가 임재현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LG를 92-89로 눌렀다.LG는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종료 직전 승부는 요동쳤다.SK가 1분35초를 남기고 87-80으로 앞섰지만, 문경은(20점)과 정승원이 LG 박규현에게 거푸 가로채기를 당했고, 이어 박지현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87-85로 쫓긴 것.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SK를 버리지 않았다.87-87에서 문경은이 시간에 쫓겨 쏜 슛이 림을 세 번 튕기고 들어간데다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한 것.SK는 90-89로 앞선 종료 11.5초전 정승원이 자유투 2개를 놓쳤지만, 다행히 키부 스튜어트(14점)가 팁인을 성공시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5연승 LG’ 전자랜드에 제동

    ‘도깨비팀’ 전자랜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LG를 침몰시켰다.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나란히 3점슛 3개를 포함,13점씩을 책임진 예비역 정선규(26)와 새내기 전정규(23)의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를 82-7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두시즌 연속 꼴찌 전자랜드는 10개월여 만에 2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5연승의 LG였다. 찰스 민렌드(25점)와 박지현(12점), 조상현의 3점슛이 천둥처럼 터지면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16-2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 KT&G전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2쿼터 초반 6분 동안 LG의 숨통을 무득점으로 끊어놓고 루키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을 포함, 연속 15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44-38로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 중반 LG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왔지만, 이번엔 지난 5월 전역한 정선규가 나섰다. 단신이지만 볼터치가 좋고 부지런한 슈팅가드 정선규는 오른쪽 45도와 코너, 탑을 오가며 3개의 3점슛을 포함, 연속 11점을 쓸어담아 70-56까지 달아났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선규나 정규는 체력과 경험이 부족할 뿐, 언제나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라며 흡족해 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이현민 ‘신선우 복덩어리’로

    29일 열린 프로농구 LG-오리온스전. 경기를 앞둔 이현민(23·LG·174㎝)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오리온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허리를 다친 탓에 백업가드 정재호(24·180㎝)가 스타팅으로 나서기 때문. 정재호와 이현민은 군산 초·중·고-경희대까지 한솥밥을 먹은 질긴 인연이다. 하지만 경희대 3학년 때까지 이현민은 5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체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호랑이선생님’ 최부영 감독이 한 해 선배인 정재호를 택한 것. 하지만 난생 첫 공식 맞대결은 이현민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현민은 27분여 동안 9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의 깨소금 같은 역할로 103-72, 대승을 이끌었다. 정재호도 27분 동안 뛰었지만 3점 2어시스트가 전부.LG의 개막 4연승에 한 몫한 새내기 이현민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이었다. 이현민은 4경기 평균 10.8점 3리바운드,3.3어시스트로 루키 중 ‘군계일학’이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될 때만 해도 관계자들은 물론 자신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체력, 수비를 중시하는 ‘경희대 출신’, 게다가 머리가 좋은 이현민은 신선우 감독의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했다. 신 감독이 “이현민이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차세대 주전으로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패턴이 많은 신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렵죠. 아직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패턴은 하나도 없는 걸요.”라는 이현민의 당면 과제는 주전 박지현(27·183㎝)을 넘는 것. “슛은 자신있지만 나머지는 지현이 형보다 부족해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새내기다운 욕심은 당연히 있었다.“신인왕, 당연히 욕심나죠. 하지만 우승이 먼저예요. 팀 성적이 좋으면 상은 따라오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최부영 감독은 “현민이는 대기만성형이다.(정)재호의 그늘에 가려 설움(?)을 받았는데 지독하게 자신 만의 주특기를 키웠다. 타고난 패싱감각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LG 4연승… 거침없는 돌풍

    찻잔 속의 바람에 그칠 것 같던 LG의 상승세가 ‘A급 태풍’으로 돌변했다. 시즌 전 LG는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멤버 가운데 3분의2를 갈아치워 조직력에 문제가 있으리란 분석. 하지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삼성을 잡으며 저력을 뽐낸 LG는 모비스와 KT&G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그리고 29일 오리온스전은 ‘LG돌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LG의 개혁 화두는 스피드와 수비.10개구단 중 가장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오리온스에게 통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터였다. 초반부터 LG는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선수들을 고루 기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던 신선우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이현민과 박지현(9점), 슈팅가드에 박규현(10점)과 조상현(9점) 등 색깔이 다른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현주엽(16점)과 찰스 민렌드(25점)가 버틴 포워드진도 최강 용병 피트 마이클(28점)의 성질을 교묘하게 돋웠다.LG의 달라진 면모는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 풀코트프레스로 달라붙어 오리온스의 예봉을 차단했고,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거듭 따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오리온스는 4분49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슛으로 49점을 올린 뒤 4분여 동안 침묵했다.그 새 LG는 13점을 쏟아부어 80-49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19개)보다 2배 많은 38리바운드를 낚은 LG의 103-72 승리.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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