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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는 ‘교육 폴리스’

    강서구는 ‘교육 폴리스’

    강서구 김도현 구청장이 민선 4기 슬로건으로 ‘희망을 설계하는 교육도시’를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교육 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교육 전담 과를 신설키로 하는 등 공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 교육 전담과 신설 김도현 구청장은 12일 “지난 달 신설한 평생교육팀을 내년 초 교육담당과로 승격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서구의 교육 정책은 총무과의 대외협력팀이 관내 초·중등학교에 예산 지원을, 자치행정과의 평생교육팀이 평생교육업무를 맡고 있다. 교육담당과는 두 팀의 교육 업무와 기존의 다른 과 업무를 맡게 된다. 교육담당과에서 교육 정책을 총괄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장 관내 학교장 건의 청취 취임 초부터 교육에 관심을 보인 김 청장은 지난달 중순 개학을 앞두고 관내 초·중등교 등 76개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강서구를 교육 명문구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구청이 도와야 할 점을 학교장이 건의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장 4명과 중학교장 2명이 직접 방문했고 이메일과 전화, 다른 사람을 통해 20여명한테 건의 사항을 전달받았다.‘학교 시설 정비와 급식비 지원, 원어민 교사 지원이 시급하다.’등 건의 사안도 다양하다. 모두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교육예산 확대 조례 개정 추진 하지만 강서구의 교육 예산은 구 조례에 규정된 대로 구 총예산의 3%인 13억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을 지원, 남은 예산으로 건의사항을 해결키는 어렵다. 현재 대외협력팀은 추가로 건의사항을 더 받고 있고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어 예산은 더 부족하다. 이를 위해 이상은 대외협력팀장은 “강서구 교육 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늘어날 예산의 규모를 따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달 말 입법예고를 했으며, 다음달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의 교육예산으로도 부족한 액수는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서울시와 접촉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어린이 전용 도서관 개관 강서구의 교육 정책 방향의 한 축은 어린이 교육이다. 다음달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개관한다. 지난달부터 좋은 어린이 도서목록 선정을 위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갖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과 협의하고 있다. 또 이달 1일 구 홈페이지에 초등생 인터넷 과외 사이트인 ‘강서구 초등 사이버 스쿨’을 열었다. 저소득층 자녀 교육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다. 각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를 알려 하루에 회원 수가 40∼50명씩 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평생교육팀은 곧 설문조사로 주민이 원하는 평생교육강좌를 파악하고 한국교육개발원에 ‘강서구의 바람직한 평생교육 모델’에 대한 연구용역과제를 맡길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구 벨기에 영사관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구 벨기에 영사관

    지난 9일 관악구 남현동 1059의13 사적 254호 구 벨기에 영사관을 찾았다. 현재 이 문화재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악구청이 관리하며 인근에 있는 백제요지와 효민공 이경직의 신도비와 함께 관악구의 몇 안 되는 문화재이다. 지하철 2호선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불과 50m쯤 떨어진 이곳을 지나가는 행객들은 건물을 한 차례 훑어보고 간다. 빨간 벽돌로 지은 이 유럽식 건물은 현관 앞 두 개 돌기둥과 발코니에 길게 늘어선 돌기둥이 장식품 역할을 해 전체적으로 수려한 느낌을 준다. 서울대 건축과 전봉희 교수는 “외교권을 박탈당한 1905년 을사조약 이전까지는 유럽식 건물도 들어섰지만 그 뒤엔 일본식으로만 짓게 했다.”면서 “구 러시아 공사관 등과 함께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유럽식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구 벨기에 영사관은 원래 중구 회현동 2가 72의2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1982년 남현동으로 옮겨졌다. 현재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상업은행은 1970년 본점을 신축하기 위해 영사관이 있던 부지를 사들였고 1982년 착공을 하면서 영사관을 옮겼다. 원래 영사관이 있던 곳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문익공 정광필의 집터였다. 이 집안에서만 12명의 정승이 배출돼 명당 자리로 유명하다. 상업은행이 이 부지를 매입한 데는 이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관 건물 소유자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영사관으로 쓰인 것은 1919년 벨기에 영사관이 충무로 1가로 이전하기 전 1918년까지이다. 그 뒤 요코하마 생명보험회사, 일본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쓰였다. 광복 후 1970년까지 해군 헌병대 청사였다. 1982년 이전된 뒤 관리가 안 돼 민원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관계자는 “2004년 이명박 전 시장이 우리은행 고위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전시 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자 우리은행 측이 이를 서울시에 무상임대해 미술관으로 쓰이게 됐다.”고 미술관이 된 배경을 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종로구 우정총국 건물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종로구 우정총국 건물

    1884년 우정업무를 처음 시작했던 종로구 견지동 397에 자리잡고 있는 우정총국을 찾았다. 우정총국 건물은 1970년 사적 213호로 지정됐다. 개인이 도보나 말을 타고 서신을 전달하던 우리나라의 ‘우편제도’는 우정총국이 생기면서 비로소 관청에서 저렴한 요금을 받고 편지를 수집해 각 지역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우정총국은 우리나라 우편제도의 상징물보다는 갑신정변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1884년 12월 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킨 곳이면서 우정총국 개국 기념식 날 거사를 했기 때문이다. 김옥균과 박영효, 홍영식 등이 주도해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발적 근대화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여평 규모의 우정총국은 1972년부터 체신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 곳에서 초대 우정총국 총판이었던 홍영식의 경연록과 구한말 우표, 최초 우체부의 복식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근대적 통신제도 도입의 선구자인 홍영식은 1880년 5월 수신사 김홍집을 따라 일본에서 4개월간 머물면서 근대 우편제도를 접했다.1883년 6월 민영익을 따라 미국을 방문, 서양의 우편제도를 본 뒤 개화파들과 함께 우편제도의 중요성을 알렸다. 결국 고종황제는 칙명으로 우정총국을 설치했다. 원래 우정총국은 본관 외에도 여러 동이 있었는데 갑신정변 때 불에 타 본관만 남았다.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은 문을 닫고 다시 역참제가 10년 동안 실시됐다. 우정총국은 1893년부터 우정업무를 재개했지만 1905년 일본에 통신권을 뺏긴 뒤 교육기관으로 운영됐다. 광복 뒤 부동산업자인 신태균씨가 매입했고, 이를 서울시가 1956년 동대문 보수공사에 우정총국의 기와와 목재를 쓰기 위해 이 건물을 샀다. 이 소식을 접한 체신부 직원 진기홍씨가 체신부 최재호 차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건물의 훼손을 막았다. 체신부는 결국 건물을 사들여 우표 도안실 및 체신인의 교양지 ‘체신문화’의 사무실로 사용했다.1972년 우정총국 용도를 놓고 고민하던 체신부는 이 곳을 체신기념관으로 사용하기로 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문병권 중랑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문병권 중랑구청장

    “신내동까지 경전철을 유치해 중랑구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신내동 경전철 유치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신내동 경전철 유치 유력 문 구청장은 “현재 기획예산처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강남, 여의도 모노레일, 청계천∼신내동,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타당성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면서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은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전철 사업 신청을 낸 뒤 새롭게 시행여부가 결정된 경기도 남양주 번래면 154만평 택지개발사업과 면목5동 2만평 재건축사업, 신내동 3지구 16만 7000평 택지개발사업 등 관련 자료를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추가로 제출했다.”면서 “이곳 개발지역들은 청량리∼신내동 인근 지역이어서 경전철의 필요성은 더 높아져 적정성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서울시는 청량리∼사거정역 경전철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중랑구는 이 경전철을 신내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해 추진하고 있다.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유치가 이뤄지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묵동고 개방형자율교 선정 유력 문 구청장이 생각하는 좋은 도시는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 훌륭한 교육여건을 갖춘 곳이다. 이 가운데 중랑구의 교육 여건이 뒤처진 편이다. 문 구청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내년 묵동에 신설될 묵동고가 현재 개방형자율교 시범학교 후보로 지정됐다.”면서 “현재 서울시에서 개방형자율교 시범학교로 1곳 이상이 지정될 가능성이 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최종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는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설립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밝힌 바 있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묵동고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문 구청장은 또 신내2택지개발지구내 고등학교 부지에 자립형 사립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학교 설립의지를 밝힌 투자자가 나와 설립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망우리공동묘지 이미지 개선사업 그는 “장기적으로는 망우묘지공원 이미지 개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현재 있는 묘지들을 다른 곳에 납골당을 만들어 옮긴 뒤 현재 자리에 역사테마공원을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그는 “3년 전 서울시와 함께 성묘를 하러 온 후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70%는 납골당으로 모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장묘문화가 납골당으로 변하고 있어 나머지 30%도 설득하면 공원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망우리공동묘지공원엔 방정환과 조봉암, 한용운, 주시경 등 근현대사에서 한획을 그은 인물들의 묘소 15기가 있다. 또 고구려 문화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테마를 주제로 박물관 혹은 역사관을 만들 생각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50년 경남 합천 ▲학력 육군사관학교 29기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약력 국무총리실 근무, 서울시청 내무국, 국민운동지원과장, 서울시청 재무국 회계과장, 중랑구 시민국장, 중랑구 부구청장, 영등포구 부구청장, 민선3기 중랑구청장 ▲가족 배정숙씨와 2남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보리밥과 된장찌개 ▲주량 술을 못 마심 ▲좌우명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사랑의 이름표
  • 폭 800m 한강 외줄타고 건넌다

    서울 한강에서 ‘세계 외줄타기 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3일 내년 개최를 목표로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한강 도하 800m 외줄타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를 문화·관공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기존 최장기록 400m… 성공땐 기네스북에 서울시 관계자는 “기네스북 외줄타기 최장 기록은 400m여서 800m의 한강에서 외줄을 성공적으로 타면 기네스북 기록감”이라면서 “외줄타기가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토목 전문가와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외줄타기 명장 권원태씨 등과 한강에 외줄을 설치하는 방법 등 기술적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왕의 남자´ 권원태씨등 세계명인 40∼50명 시는 세계적인 외줄타기 명인은 40∼5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두 팔이나 장대 부채 등 도구를 이용해 균형을 잡는다. 명인마다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면 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 일본 니혼TV 주최로 미국 플로리다와 경기도 안성에서 세계줄타기대회가 개최됐지만 정기 대회는 현재 없다. 지난해에는 한 곡예사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을 타고 건너 주목받았다. 시 관계자는 “외줄에 의지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아슬아슬하지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특색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중랑구청 두 남자의 사제의 정] 세월이 흘러가도 야학사랑 처음처럼

    [중랑구청 두 남자의 사제의 정] 세월이 흘러가도 야학사랑 처음처럼

    중랑구청 도시정비과에 근무하는 신재훈(40·7급)씨와 보건행정과 박용준(·46·8급)씨는 스승과 제자 사이다. 지금은 직장 동료로서, 야학 선생님으로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무원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씨가 동대문구 휘경동 상록야학에서 선생님이었고, 박씨는 학생이었다. 야학을 졸업한 뒤 교사가 된 박씨의 권유로 신씨는 2년 전부터 다시 야학에서 교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과에 재학중이던 신씨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상록야학에서 고등학교 3학년 미술 수업을 담당했다. 같은 시기 박씨는 상록야학에 다녔다. 박씨는 신씨에게서 직접 배우지는 않았지만 긴밀한 관계였다. 학생 회장이었던 박씨는 일일호프와 학예발표회,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를 준비했고 신씨는 행사 준비를 담당하는 지도 교사로서 호흡을 맞췄다. 나이가 6살이나 많은 박씨지만 신씨를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대했다. 신씨는 박씨를 예의 바르고 열의가 넘치는 학생으로 기억한다. 박씨는 초등학교 때 소년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충남 서산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집안이 가난해 학업을 포기하고 상경한 뒤 버스기사로 일하다 29살 늦깎이로 중학교 과정을 시작했다. 신씨는 중랑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면서 야학 교사를 그만뒀다. 그러나 박씨와 신씨의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1993년 공무원이 돼 중구청에 근무하던 박씨가 1년 뒤 중랑구청으로 전근을 왔다. 사제지간이던 박씨와 신씨는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는 친구이자 동료가 됐다. 신씨는 야학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지만 직장일이 바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2년전 박씨가 상록야학에 미술교사가 부족하자 신씨에게 교단에 다시 서 줄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1980∼1990년대와 현재의 야학의 차이에 대해 “과거에는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10∼20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50세”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들은 이어 “야학은 우리 사회에서 정이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공동체이고, 학생들과 감사편지를 주고 받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야학이 존폐위기에 놓였다.”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교육적 복지’의 정착과 신촌을 건전한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현동훈 서대문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뤄 나가는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현 청장의 캐치프레이즈는 ‘어른 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이다.‘끈끈한 정이 넘치는 구’‘사람 중심의 구’를 만들겠다는 그의 구정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 모델 정착에 힘쓸 터 그는 구민들의 복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임기 때 개발사업에 무게 중심을 둔 것에 비해 의미있는 변화다. 현 구청장은 “4년전에 취임했을 때 서대문구는 너무 낙후돼 있었다. 골목길은 좁아 차가 움직일 수 없었고 거리에는 쓰레기도 많았다.”면서 “먼저 도시 기반을 닦는 등 급한 불부터 꺼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재울(가좌)뉴타운 착공, 북아현지구 개발기본계획 수립,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계획 수립, 홍제천 복원 공사 착수 등 도시 기반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 구청장은 정책 변화와 관련,“개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업 계획을 잘 진행시키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복지문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복지행정은 ‘교육적 복지’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복지행정은 지원을 의미하는 ‘수혜 행정’에서 일자리는 주는 ‘공공근로’로 변했는데 이제부터는 이들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일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의미이다. 대학교가 많은 지리적인 장점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복지모델을 정착시킬 각오다. 현 구청장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경기대 등 사회복지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긴 뒤 연구결과를 토대로 은퇴한 공무원이나 교사 등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며 교육적 복지의 청사진을 밝혔다. 현 구청장은 민선 3기에도 노인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어린이 복지와 장애인복지, 주민 복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도심 신촌 업그레이드 서울의 부도심인 신촌을 새롭게 만드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서대문구의 상징이기도 한 신촌을 문화와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이화여대 주변 길을 정비,‘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이어 신촌 민자역사 부근에 1800여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한다. 현 구청장은 “광장안에 일정시간 원어민 강사와 영어만 쓰는 공간과 대학 동아리 공간, 공연과 영화 등을 상영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민과 대학생,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희동 구 시사편찬위원회 2000∼3000평 부지에 구립 외국어 체험 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어 체험 마을에서 영어는 물론 연희동 화교마을 주민들로부터 중국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59년 제주 ▲학력 제주일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가족 정지석씨와 1남 1녀 ▲약력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율가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복지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전문위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 전문위원, 한국여성의 전화 자문변호사 ▲종교 천주교 ▲기호음식 생선회 ▲애창곡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동반자(태진아)
  • 메뚜기 뛰노는 청계천

    메뚜기 뛰노는 청계천

    ‘청계천에 메뚜기가 뛰논다.’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 하류에는 요즘 잠자리채를 든 채 곤충을 채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출현한 메뚜기를 관찰하는 어른들의 발길이 이채롭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메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마치 시골 들녘을 걷는 착각에 빠진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강수학 생태부장은 24일 “청계천 하류 고산자교와 두물다리, 황학교, 중랑천 합수부 등지에서 8월초부터 메뚜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일 복원된 청계천이 1년도 안돼 생태하천으로 돌와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서울여대 배연재 생명공학부 교수는 “청계천에 나타난 메뚜기는 풀무치로 메뚜기과의 한 종류”라면서 “이 곤충은 서울 도심부에선 거의 볼 수 없고 산이나 농약을 뿌리지 않는 하천 습지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계천 하류에 나타난 건 단지 메뚜기뿐만이 아니다. 꽃가루를 먹는 꽃등애와 네발나비, 대추신나비, 곤충을 먹는 파리매도 출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김충용 종로구청장

    “종로구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관광특구 개발과 교육 1등구 등 민선 3기에 착수한 사업을 완성시키겠다.”면서 민선 4기의 포부를 밝혔다. 종로구의 민선 3기 사업 가운데 가장 잘 된 것 가운데 하나로 올 3월 관광특구 지정이 꼽힌다. 서울의 도심인 종로에는 고궁과 한옥마을, 인사동 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김 구청장은 “인천공항에서 종로구로 오는 편리한 교통 수단을 마련하고 관내 주요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관광버스와 관광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로귀금속축제와 운현궁 궁중음식축제 외에도 궁중옷입기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문화관광부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관광 활성화와 세운상가 4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을 통해 예전에 비해 침체된 종로구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세운상가 4구역을 정비해 높이 15∼35층짜리 고층 건물 4동을 세울 복안이다. 또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철거해 높이 25∼30층 되는 건물을 양쪽에 세우고 가운데는 종묘에서 남산으로 가는 잔디밭을 꾸밀 예정이다. 김 청장은 세운상가에 새 건물이 들어서면 상권이 되살아나고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구청장이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4기에도 주력하는 부문은 교육이다. 그는 4년 전 “판공비를 절약해 40억 상당의 장학금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이 약속은 예상보다 쉽게 해결됐다. 택시회사 동신운수를 운영하는 최형규(84)옹이 2004년 5월 종로구에 70억을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최옹은 또 지난해 2월 40억 상당의 부동산을 종로구 장학회에 쾌척했다. 김 구청장의 민선 4기 교육 정책은 방향이 좀 바뀌었다.‘책 읽기 운동’를 열고 ‘독서 경진 대회’를 통해 독서왕을 뽑을 방침이다. 그는 “학업을 위해선 장학금만큼이나 학생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의욕과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본인의 중학생 시절과 외손자 승재(10)군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어린시절 퀴리부인과 에디슨 등 어려움을 이긴 위인전을 본 뒤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손자와 손녀가 여럿 있는데 책을 많이 읽는 승재가 말하는 것을 보면 다른 면이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만간 100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도 종로구의 숙원사업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노인이 공경받고 편히 쉬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지역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독거노인등 폭염대피소 운영 강서구, 경로당등 120곳 활용

    서울 강서구는 폭염 취약계층인 거동 불편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폭염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관내 동사무소, 경로당 등 120곳을 폭염대피소로 지정했다.또 폭염 취약계층 881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통장과 담당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도우미 267명을 통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토록 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독립운동가 이태준 기념관 몽골에

    독립운동가 이태준 기념관 몽골에

    항일 독립운동가 이태준(38세 작고)의 기념관이 광복절인 15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개관한다. 기념관 건립을 주도한 연세의대 박형우 동온의학박물관장은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의 제막식을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시 성산에서 2㎞ 떨어진 자이산의 입구에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태준은 구한말부터 1921년 사망할 때까지 몽골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인물이다. 한국인의 이름을 붙인 기념관이 외국에 건립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이태준은 1907년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했다.1910년 옥살이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도산 안창호를 만나 신민회의 자매단체인 청년학우회에서 활동했다. 이듬해 의학교를 졸업한 뒤 일제가 조작한 ‘105인 사건’에 연루돼 중국 난징으로 망명한다. 난징에서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그는 김규식의 권유로 울란바토르에서 화류병(매독) 퇴치에 나서 이름을 날린 뒤 1914년 국왕의 어의가 된다. 울란바토르가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교통의 요지인 탓에 그의 숙소는 독립운동가들의 은둔지가 되었다. 이태준은 독립자금을 몰래 전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갔다가, 몽골의 점령국 러시아의 백위파 손에 피살됐다. 연세의료원은 1993년 몽골 국립대와 의학 교류협정을 맺은 뒤 이듬해 울란바토르에 몽골·연세 친선병원을 세웠다. 의료원측은 1998년 한국외대 반병률(사학과) 교수의 소개로 이태준의 존재를 알았다. 당시 친선병원장이던 전의철 박사 주도로 이태준의 묘소를 수소문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몽골 정부는 2000여평의 기념공원을 세워 독립운동가이자 의학인으로서 그의 공적을 기렸다. 의료원은 2000년 기념비 제막식을,2001년 기념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15평 규모의 이태준 기념관엔 이태준이 안창호에게 보낸 친필 서신과 김규식의 사촌 동생이자 그의 부인인 김은식의 사진,1936년 신중앙에 실린 여운형의 기행문 가운데 이태준의 묘소를 방문한 부분, 이태준의 세브란스 의학교 졸업사진과 학적부, 그의 선배이자 안창호의 의형제인 김필순의 사진 등이 진열돼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노현정 후임 앵커에 김진희

    27일 결혼을 앞둔 노현정 KBS 아나운서가 맡고 있는 KBS 1TV 아침 뉴스프로그램 ‘뉴스광장’의 후임 앵커로 시사보도팀 김진희 기자가 선발됐다.14일 KBS에 따르면 노 아나운서가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뉴스광장’ 제작진은 11일 후임 여성앵커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실시했고,9명의 후보 여기자 가운데 김기자를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기자는 KBS 9시뉴스 진행자인 정세진 아나운서와는 올케-시누이의 시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TV의 오락 프로그램인 ‘스타 골든벨’ 후임자로는 박지윤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 “행정 책임·권한 명확하게” 강서구, 국·과장 전결 확대

    서울 강서구가 구청장의 직접 결재 업무를 각 국·과장에 대폭 위임해 화제다. 11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구청장 직접결재 항목을 128건에서 33건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구청장 위임사무에 대한 전결처리 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모두 3035개 항목으로 분류된 구청 업무 가운데 구청장이 직접 결재해야 할 항목은 인사와 기관의 존립·운영에 관한 기본목표 설정 등 33개 중요 사안으로 간소화되고 부구청장과 국장, 과장, 실무자에게 더 많은 의사결정권이 주어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과장 중심 의사결정을 통해 행정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구립도서관 확충 인색 맙시다”

    동네 도서관 1개의 가치가 연간 3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 시설관리공단 정보화도서관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주는 서비스를 금액으로 계량화한 결과 그 가치가 이같이 나타났다. 안춘윤 관장은 10일 “도서관은 입장료와 대여료 등을 못받아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인지 정부조차 도서관을 예산만 소비하는 기관으로 인식하는 게 현실”이지만 “무형의 가치는 어마어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서관이 주는 무형의 공익적인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나타내고 싶은 욕심에서 이를 계량화했다.”면서 “도서관의 가치가 크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도서관 확충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서대출과 PC이용, 오디오, 비디오,DVD,TV, 무료영화감상, 일반열림실 이용, 각종 무료 문화강좌 등 도서관이 제공하는 9가지 서비스를 관내에서 유료로 이용할 때 드는 비용과 비교 조사했다.각 항목별로 관내에서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을 때 드는 비용을 보면 도서를 1권 1일 빌리는 데 266원,PC방은 1시간 1000원, 비디오 대여는 1일간 500원, 영화를 감상하는 비디오방은 1차례 이용시 5000원 등이다. 서비스별로 광진구에서 한번 이용할 때 소요되는 유료단가에 지난해 도서관을 이용한 인원 수와 기간을 곱한다. 그뒤 항목별로 정산된 금액을 모두 더한 뒤 광진구 가구 수로 나눈다. 그러면 도서관이 있어 1년 동안 한 가구가 누리는 경제적 혜택이 나온다. 지난해 광진구 정보화도서관이 제공한 모든 서비스를 경제적 생산가치로 산출한 결과는 29억 8412만원에 달했다.이를 광진구의 가구 수인 14만 4688가구로 나누면 한 가구가 1년 동안 누린 도서관 서비스의 혜택은 2만 793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안 관장은 “도서관을 더 이상 소비의 개념이 아니라 생산의 개념으로 볼 때”라면서 “다른 도서관도 이같은 시도를 해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지윤기자jypark@seoul.co.kr
  • CEO 출신은 다르네

    CEO출신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자문과 건의를 듣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매일 관내 주요 기업체 2∼3곳을 방문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우선 20여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광진구엔 2만 4200여개의 사업체가 있다.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기업 운영에 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 구청장은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기업체를 방문해 함께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우인실업과 ㈜프레인산업 대표와 함께 한 자리에서 “구청에서 우수기업을 표창하면 해당 기업의 신용이 높아져 도움이 된다. 관청이 기업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건의를 들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 매출순위 1000대 기업 다수를 관내에 유치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울시청 ‘청사초롱 태극기’ 입는다

    서울시청 건물이 광복 61주년을 맞아 11일부터 20일까지 태극기로 뒤덮인다. 1만 3000개의 초롱을 태극문양으로 10일까지 촘촘히 단 뒤 11일 오후 8시 불을 켜면 시청사는 가로 90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태극기로 변한다. 이후 10일 동안 휘날리는 태극기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형상화된 태극기 좌우엔 태극기를 감싸는 태극 문양이 있고 그 태극 문양 중간에 태극기를 달고 흔드는 흰 줄이 있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태극기로 덮인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61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려 ‘아리랑 환상곡’과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청사가 태극을 테마로 한 예술작품의 소재로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엔 건물에 태극기 3601장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15일 낮 12시엔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린다.15분 동안 이뤄질 타종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김영기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이사, 김준건 광복회 이사 등이 참석한다. 자치구들도 자체적인 광복절 행사를 갖는다. 종로구는 15일 오후 5∼7시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광복절기념 국악 한마당행사를 연다. 무형문화재 이언관씨와 송순원씨 등 국악인 30여명이 모여 길놀이와 사물놀이, 배뱅이굿 등을 펼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14일 남산 팔각정에서 ‘제15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연다. 통일 기원 봉화가 북녘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의미다. 이날 밤 8시 식전행사인 평화통일 기원 길놀이 공연과 배일호와 이자연, 조항조 등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그 뒤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과 임이조예술단이 펼치는 하늘락과 여명, 리듬모리, 소리굿 등이 펼쳐진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시범 개방형 자율교 중랑구 묵동고 유력

    서울시교육청은 3일 내년에 개교할 마포구 상암고와 중랑구 묵동고 가운데 1곳을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고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자율학교를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시범학교로 전국에 5∼6곳, 서울지역에선 1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개교 예정인 상암고와 묵동고가 속한 해당구청 2곳(마포구·중랑구)에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고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묵동고가 선정될 확률이 높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인근에 저소득층 가정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달 중 두 학교 가운데 1곳을 정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시범학교로 신청할 예정이며, 교육부가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청계천 투어버스는 고통버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청계천 시티투어 2층 버스는 향후 2주 동안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선풍기 단 1층엔 아예 관광객 안 태워하지만 내용을 모르고 버스를 탄 시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냉방시설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버스 내부가 푹푹 찐다.1층에는 선풍기를 달았지만 너무 더워 관광객을 태우지 않고 있다.70대 할아버지는 계속 한 숨을 토해내고, 어린 아이들은 울음보를 터뜨린다.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를 탄 강모(47)씨는 “안내원이 조금 더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관광버스가 아니라 고행버스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얼마나 더운지 어린 아이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어른들은 안내 팸플릿으로 만든 부채로 쉬지 않고 부채질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청계천 투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살인적인 교통정체’. 청계천 약 5㎞를 지나는 데 1시간이나 걸린다. 물론 청계천광장까지 돌아오는 데도 1시간이 걸려 2시간 동안 ‘찜통 감옥’에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청계천문화관 관람은커녕 5분 동안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바깥나들이의 전부다. 찜통 더위의 원인은 냉방시설 성능이 신통치 않아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김호상 실장은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가 만든 스카이라이너라는 차로 생산된 지 7∼8년 됐다.”면서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여름철 날씨가 덜 더워 냉방 기능이 우리나라차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말했다.●“600만원이면 시설 교체 가능”결국 서울의 실정에 면밀하게 살피지 않고 차량을 도입한 것이 화근이다. 하지만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올 여름철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청계천시티투어버스는 이달 31일까지만 운행한 뒤 내년에 다시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고 냉방시설 교체 비용만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달말까지 운행하는 이유는 청계천시티투어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안전기준법에 자동차의 너비는 2.5m이내, 높이는 각 층마다 1.8m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청계천시티투어버스의 너비는 2.55m, 높이는 1층은 1.8m, 2층은 1.68m이다. 법적으로 허용이 안되지만 ‘시범운행을 한 뒤 사고가 없고 반응이 좋으면 법을 개정해 다시 운행한다.’는 조건으로 임시운행이 허용됐다. 관련 법 개정은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내년에 다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냉방시설 성능이 이렇게 떨어진 줄 몰랐다.”면서 “내년에 들여올 버스에는 성능이 좋은 냉방장치를 요구했기 때문에 승객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日 “독도주변 방사능 조사”

    일본이 곧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안 독도 주변 해역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정부 동의없이 우리측 EEZ 내에서 해양과학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지난 4월 일본의 수로조사,7월 우리나라의 해류조사에 이어 방사능 조사를 둘러싸고 양국간 마찰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2일 정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우리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예정된 동해 방사능 조사를 곧 진행할 테니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 일본의 조사지점 1∼2곳은 우리나라 EEZ(울릉도-오키 중간선)안, 독도 북동쪽 해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우리측 EEZ 내에서 해양과학조사를 하려면 우리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일본측 통보내용은 구체적 해상수역이나 시기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이 말하는 방사능 조사는 옛 소련이 지난 1950년대 이후 90년대 초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 버린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사후영향 조사를 말한다. 러시아가 뒤늦게 이 해양 투기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하자 지난 94년 한국·일본·러시아는 동해에서 공동으로 방사능 조사를 실시, 일단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은 따로 매년 1∼2차례 정기적으로 동해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동해에서 바닷물과 바다 밑바닥 흙, 물고기 등을 표본으로 채취, 방사능 검출 여부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특히 이번에 일본이 이례적으로 조사사실을 사전에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지역복지 투자 시범지역에 강서구

    강서구청(구청장 김도현)이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새로 시작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하는 지역복지 투자사업’의 시범지역으로 처음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구는 오는 2009년까지 서울시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자원을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사업에 투자한다. 그동안 서울시공동모금회는 각 사업과 시설 등을 개별 지원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현재는 각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일괄지원하고 개별지원대상은 협의체가 논의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하는 지역복지투자사업’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강서구협의체는 구청장과 주민대표가 공동위원장이다. 민·관 협력기관으로 구청이 주민의 의견을 반영키 위해 조직됐다.서울시공동모금회는 지난 2월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대상 선정작업을 한 결과 “강서구에 어려운 가정 아이들과 관련 복지관이 많고 구 협의체 구성이 잘 돼 있어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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