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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지정’ 이틀째 불발…한국당, ‘회의장 봉쇄’

    ‘패스트트랙 지정’ 이틀째 불발…한국당, ‘회의장 봉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시도가 이틀째 불발됐다. 여야 4당은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 초 패스트트랙 지정을 재시도할 방침이다. 이에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상정했지만 처리에는 실패했다. 일부 특위 위원들의 불참으로 패스트트랙 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여야 공방 도중 이석(자리를 떠나는 것)한 임재훈 의원을 제외한 같은 당 채이배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불참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사개특위 재적 위원 18명 중 5분의 3인 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외에 3명의 의원이 찬성해야 안건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회의는 회의장을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채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실로 옮겨서 열렸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회의 자체의 적법성을 따지는 공방만 주고받았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이렇게 무법천지인 줄 몰랐다”면서 한국당을 비판했다. 스크럼을 짜고 회의장을 원천봉쇄하고 있다가 뒤늦게 바뀐 회의실로 입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의 실력 저지에 아예 개의조차 못했다. 심상정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전체회의 개의 예정 시간인 오후 8시부터 회의장인 국회 본청 445호를 찾았지만, ‘헌법 수호’와 ‘독재 타도’를 외치는 한국당의 봉쇄에 회의장 진입을 할 수 없었다. 심상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회의 진행을 시도했지만, 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 등과 대화 끝에 이날은 일단 회의장에서 물러났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말에도 장외집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내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난장판 국회, 여야 정치적 해법 모색하라

    서울 여의도에서 사흘 째 난장판 ‘동물국회’가 재현됐다.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여야 4당은 해당 안건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지만 한국당의 ‘육탄방어’에 막혀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접수돼야 할 국회 본관 7층 의안과에서는 인편으로 법안을 제출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당직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번 혼나볼래”, “징역에 넣어라”는 등의 막말도 오갔다. 한국당이 의안과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무실을 점거하자 이를 열기 위해 장도리와 망치 등 공구들이 동원되면서 ‘빠루’(노루발못뽑이) 공방도 펼쳐졌다. 민주당은 육탄방어를 펼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에 대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한국당 역시 특위 위원 교체와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무력 행사를 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 자체가 전부 불법이고, 이를 막는 것은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은 2012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국회선진화법에 담긴 절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날치기와 육탄 저지가 오가는 국회를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제도를 스스로 부인하는 것을 어느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는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 과제인데다 한국당 역시 당초 도입에 합의한 사안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행태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무리하게 특위 위원을 교체한 바른미래당 역시 문제다.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사·보임은 질병 등에 따라 위원회 활동이 곤란한 경우로 사·보임을 제한한 현행 국회법 위반 소지가 있다. 패스트트랙이 강행되더라도 향후 사보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벌어진다면 무효 논란이 일 수 있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안 등 개혁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법안 처리에만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며칠 더 대화하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앞으로도 얼마든지 정당 간 협의가 가능하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퇴로를 열어주고, 한국당은 조건 없이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제안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극단적인 대립은 국민들의 정치 불신만 가중시켜 정치인들이 설 자리만 좁힌다는 사실을 여야는 명심해야 한다.
  • ‘사개특위 1표’ 박지원 “패트, 지금은 어려워…정치가 필요해”

    ‘사개특위 1표’ 박지원 “패트, 지금은 어려워…정치가 필요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선거제·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충돌하는 국회에 대해 “여러 정황을 볼 때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 정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신속처리 법안 지정 표결에서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 민주평화당과 저는 일단 상정하고 한국당과 계속 협의, 합의 통과시켜 개혁 입법을 완성시키자는 찬성 입장”이라면서도 “여러 정황을 볼때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교하지 못했고 한국당은 그들이 증오하는 운동권 좌파보다 더 막가파식 정치로 국회를 붕괴시키고, 바른미래당은 내홍으로 국회가 더 혼란스럽다”며 “김관영 원내대표도 잠시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다”고 했다.패스트트랙의 대상인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 4건 중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의안처에 제출됐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는 대치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을 봉쇄하고 인편 제출을 막고 있다. 민주당은 정보통신망인 전자메일을 통해 제출했지만 한국당의 봉쇄로 접수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위원 2명을 강제로 사보임시키면서 당내 반발 여론에 부딪혔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조건 없이 회의장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민주당도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도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치권 “민주화에 헌신” 애도… 조국 “야만의 시대 상흔 깊어”

    순방 중인 文 조화… 노영민 실장이 조문 박지원 “홍일아 미안해… 좀더 친절할 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별세하자 정치권은 21일 일제히 고인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김 전 의원의 국가를 위한 애국심과 생전 의정 활동에 대해 알고 계시는 많은 국민이 크게 안타까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빈소에는 각계각층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의원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조의를 전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페이스북에 “우리 세대가 겪은 ‘야만의 시대’를 다시 돌아본다”며 “시대는 변화했지만 그 변화를 만든 사람에게 남겨진 상흔은 깊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2시간 30분가량 빈소에 머무른 뒤 “엄혹했던 시절 그는 늘 우리의 표상이 됐고 씩씩했고 늠름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제가 대변인으로 일하던 시절 의원님께서 기자실에 홍어를 자주 보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정이 많으셨던 형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저하고는 정치를 한 30년 동안 같이한 셈인데 안타깝게 파킨슨병을 앓아서 말년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애도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신 김 전 대통령의 아드님으로서, 3선 의원으로서 민주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선 정치하시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었다”며 “우리 정치가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생활을 어렵게 한 것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의원까지 잃은 동교동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일아 미안해. 내가 좀더 친절하게 했었어야 했을 걸”이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희호 여사도 위중…아들 소식 못 알렸다

    이희호 여사도 위중…아들 소식 못 알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교동계 인사에 따르면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 여사는 김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병원에 한 달째 입원 중이다.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여사의 병실을 찾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사님께 박 실장이요 인사를 했더니 눈을 뜨시고 ‘왔어요’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여사는 지난 1월에도 매년 해 오던 김대중평화센터 신년 하례식을 주치의 권고에 따라 취소했다. 당시 감기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이 여사가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료진과 가족의 결정이었다. 김 전 의원 별세에 이어 이 여사까지 위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동교동계 인사들의 안타까움도 커졌다. 이날 빈소에서는 동교동계 인사가 이 여사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DJ의 ‘아픈 손가락’…고문 후유증 파킨슨병 앓다 아버지 곁으로

    DJ의 ‘아픈 손가락’…고문 후유증 파킨슨병 앓다 아버지 곁으로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 엮여 중앙정보부서 전신 구타 등 극심한 고문 수차례 수술에도 언어 장애 등 평생 고통 DJ, 나라종금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 당시 “홍일이 유죄 받더라도 걷는 모습 봤으면”지난 20일 별세한 김홍일 전 의원은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사독재 정권에 맞선 아버지를 둔 탓에 그는 모진 고문을 받고 파킨슨병 등 후유증으로 죽을 때까지 고통을 받았다.김 전 의원이 현역의원 시절 처음 그를 만난 기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으로는 훤칠한 얼굴에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미지까지 겹쳐 후광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그는 혼자서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었다. 그의 어눌한 말투는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어 비서가 옆에서 ‘통역’을 해 줘야 했다. 혼자서는 전혀 걷지 못해 건장한 비서가 늘 그를 부축하고 다녔다. 단순한 부축이 아니라 김 전 의원이 온몸을 비서에게 싣고 비서는 김 전 의원을 끌고 걷는 식이었다. 이런 실태를 접한 기자들은 다시 그의 사무실을 찾아 취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모진 구타와 고문을 겪었고 허리를 다쳤다. 그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도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극심한 고문을 받았다. 그는 당시 중정 요원들로부터 ‘네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쓰라’는 압박과 함께 고문당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고문을 못 견뎌 허위 자백을 할 것이 두려워 수사관의 눈을 피해 책상에 올라가 머리를 시멘트 바닥으로 처박고 뛰어내리며 자살을 시도하다 목을 다쳤다. 그러나 당시 중정 요원들은 김 전 의원을 치료해주기는커녕 전신을 구타했다. 당시 목과 허리의 신경을 다쳤던 김 전 의원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파킨슨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16대 의원 시절부터 보행이 불편해졌고 17대 의원이 된 2004년부터는 미국을 오가며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임종 순간에 “아버지” 세 글자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의원이) 고문 후유증으로 언어 소통이 어려워 (김대중) 대통령님과 소통이 안 되셨다”며 “제게 (김 전 의원의 뜻을) 알아보라는 대통령님 말씀에 연락했는데 나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니 ‘글로 써 보내’라고 하면 김 전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다. 특히 당신 때문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대통령님은 ‘박 실장, 나는 우리 홍일이가 유죄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현금 3000만원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원이 없겠어’라고 제게 말씀하셨다”며 “당시 김 의원은 3000만원 종이백은커녕 자기 혼자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했다. 2011년 64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로 별세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군사독재 정권 당시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았다. 2011년 인권의학연구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문피해자들의 76.5%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고 우울(25.4%), 불안(31.9%) 등 정서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24.4%로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DJ의 ‘아픈 손가락’… 고문 후유증 파킨슨병 앓다 아버지 곁으로

    DJ의 ‘아픈 손가락’… 고문 후유증 파킨슨병 앓다 아버지 곁으로

    지난 20일 별세한 김홍일 전 의원은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사독재 정권에 맞선 아버지를 둔 탓에 그는 모진 고문을 받고 파킨슨병 등 후유증으로 죽을 때까지 고통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이 현역의원 시절 처음 그를 만난 기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으로는 훤칠한 얼굴에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미지까지 겹쳐 후광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그는 혼자서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었다. 그의 어눌한 말투는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어 비서가 옆에서 ‘통역’을 해 줘야 했다. 혼자서는 전혀 걷지 못해 건장한 비서가 늘 그를 부축하고 다녔다. 단순한 부축이 아니라 김 전 의원이 온몸을 비서에게 싣고 비서는 김 전 의원을 끌고 걷는 식이었다. 이런 실태를 접한 기자들은 다시 그의 사무실을 찾아 취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김 전 의원은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모진 구타와 고문을 겪었고 허리를 다쳤다. 그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도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극심한 고문을 받았다. 그는 당시 중정 요원들로부터 ‘네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쓰라’는 압박과 함께 고문당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고문을 못 견뎌 허위 자백을 할 것이 두려워 수사관의 눈을 피해 책상에 올라가 머리를 시멘트 바닥으로 처박고 뛰어내리며 자살을 시도하다 목을 다쳤다. 그러나 당시 중정 요원들은 김 전 의원을 치료해주기는커녕 전신을 구타했다. 당시 목과 허리의 신경을 다쳤던 김 전 의원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파킨슨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16대 의원 시절부터 보행이 불편해졌고 17대 의원이 된 2004년부터는 미국을 오가며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거의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임종 순간에 “아버지” 세 글자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의원이) 고문 후유증으로 언어 소통이 어려워 (김대중) 대통령님과 소통이 안 되셨다”며 “제게 (김 전 의원의 뜻을) 알아보라는 대통령님 말씀에 연락했는데 나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니 ‘글로 써 보내’라고 하면 김 전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다. 특히 당신 때문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대통령님은 ‘박 실장, 나는 우리 홍일이가 유죄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현금 3000만원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원이 없겠어’라고 제게 말씀하셨다”며 “당시 김 의원은 3000만원 종이백은커녕 자기 혼자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했다. 2011년 64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로 별세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군사독재 정권 당시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았다. 2011년 인권의학연구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문피해자들의 76.5%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고 우울(25.4%), 불안(31.9%) 등 정서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24.4%로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희호 여사도 병세 악화로 한달째 입원…김홍일 사망 안알려

    이희호 여사도 병세 악화로 한달째 입원…김홍일 사망 안알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교동계 인사에 따르면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 여사는 김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병원에 한 달째 입원 중이다.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여사의 병실을 찾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사님께 박 실장이요 인사를 했더니 눈을 뜨시고 ‘왔어요’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이 여사는 지난 1월에도 매년 해 오던 김대중평화센터 신년 하례식을 주치의 권고에 따라 취소했다. 당시 감기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이 여사가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료진과 가족의 결정이었다. 김 전 의원 별세에 이어 이 여사까지 위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동교동계 인사들의 안타까움도 커졌다. 이날 빈소에서는 동교동계 인사가 이 여사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좀 더 친절하게 할걸…홍일아, 미안하다”

    박지원 “좀 더 친절하게 할걸…홍일아, 미안하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좀 더 친절하게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김홍일 전 의원은 20일 오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이 발병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독재 정권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생긴 파킨슨병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홍일아, 미안해. 내가 좀 더 친절하게 했었어야 했을걸”이라며 과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박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언어 소통이 어려워 (김대중) 대통령님과 소통이 안 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제게 (김 전 의원의 뜻을) 알아보라는 대통령님 말씀에 연락했는데 나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해 ‘글로 써 보내’라고 하면 김 전 의원은 ‘네!’라고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다. 김홍일 의원께서 당신 때문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했다.이어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대통령님은 ‘박 실장, 나는 우리 홍일이가 유죄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현금 3000만원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원이 없겠어’라고 제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은 당시 구속된 대학 선배 측근이던 정모 씨가 검찰의 회유로 ‘서울호텔 앞에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종이백을 전달하니 김 의원이 받아들고 갔다’는 허위 진술로 유죄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김 의원은 3000만원 종이백은커녕 자기 혼자 일어서지도 못했고, 걷지도 못했다.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김 대통령님은 ‘어떻게 사법부마저’ 하시며 못내 아쉬워하셨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고(故) 김 의원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며 “목포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으로 헌신하셨고 목포시 재선 국회의원으로 목포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하셨다. 김 의원! 다 잊고 용서하시고 영면하소서.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고 김홍일 전 의원 빈소 찾은 박지원 의원

    [포토] 고 김홍일 전 의원 빈소 찾은 박지원 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 출신의 김 전 의원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15대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4.21 뉴스1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5)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두산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5)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두산그룹 CEO

    박지원 회장, 두산중공업 책임진 두산그룹 2인자동현수 부회장, 비오너가로서 유일한 부회장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가 서울 동대문에 열었던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시작해 1990년대까지 OB맥주를 비롯한 소비재 중심의 사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소비재 위주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1995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두산중공업(인수 당시 한국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인수 당시 대우종합기계) 등 현재 주력계열사로 자리잡은 기업들을 인수했다. 기존에 두산그룹 성장의 동력이 됐던 OB맥주 영등포 공장, 한국네슬레 지분,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김치 등 소비재 관련 사업은 매각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공업부문이 그룹 전체 매출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등 중공업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탈원전’ 정책이 추진되면서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길이 막혀 두산중공업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직원 400여명을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전출했고, 사무직은 만 56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조기퇴직 연령기준을 만 50세 이상으로 낮췄다.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고전하고 있는 두산건설도 그룹의 골칫거리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나 풍력발전사업, 가스터빈,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관리솔루션 등을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그 중심에는 박지원(54)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중공업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경신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동양맥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상사, ㈜두산에서 근무한 뒤 두산중공업으로 옮겼다. 서울대 미학과 출신의 부인 서지원(50)씨와의 사이에 상우(25), 상진(19)씨 등 1남 1녀를 뒀다. 박 회장은 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박정원 회장이 아직 50대 중반이고, 취임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아 벌써 차기 회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일치된 얘기다. 3세대에 형제순(박용곤-용오-용성-용만)으로 회장직을 맡았던 것과 비교해 4세대에 들어서는 회장 순번 방법을 아직 정하지 않아 모든 게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형제들간의 다툼으로 그룹이 쪼그라질 운명에 처한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회장 재임 방식을 거론하는 것에 무척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동현수(63) 부회장은 오너가가 아닌 두산그룹의 전문경영인중 유일하게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섬유공학 석사학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일한 삼성맨 출신이다. 제일모직 전자재료연구소장과 디스플레이 소재사업부장(전무)을 맡았다. 효성으로 자리를 옮겨 화학PG장 부사장 겸 옵티칼필름PU(폴리우레탄, Polyurethane) 및 필름PU장을 담당했다. 2012년 ㈜두산의 전자비즈니스그룹(BG)장 사장으로 영입돼 사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두산은 사업형 지주격 회사로서 전자부품·모트롤·산업차량업 등이 주력 분야다. 기존사업인 전자, 산업차량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중이고 모트롤사업도 반등에 성공했다. 신사업인 연료전지와 면세유통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 5853억원, 영업이익 2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바른미래당내 ‘바른정당+한국’ ‘국민의당 출신+평화’ 가능성

    바른미래당내 ‘바른정당+한국’ ‘국민의당 출신+평화’ 가능성

    ① 한국·평화 지난 보선서 통합 이유 확인 평화 “세력 더 키우면 호남서 당선 기대” ② 바른미래 안철수·유승민 주축 자강론 “안·유 힘 모으면 양당구도 깰 희망 있어” ③ 바른미래·평화 통합 ‘제3지대’ 형성 진보·보수 노선 차이 극복이 큰 걸림돌지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의원의 탈당설, 호남 지역구 의원과 민주평화당 인사들 간 회동 등이 이어지면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회자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은 친정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출신은 과거 한 식구였던 평화당과 다시 합치는 경우다.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성이 높은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한국당과 평화당 모두 지난 보궐선거를 거치며 바른미래당을 품어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국당은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석패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수라는 점을 깨달았다. 한 바른정당계 의원은 “결국 총선 국면에 돌입하면 지역구 내에서도 보수통합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화당도 전주시 라선거구(서신동)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당선자를 내며 희망을 얻었다. 세력만 더 키우면 호남 내에서만큼은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만큼 자연스럽게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지난 16일 정동영 대표 등이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가진 건 그래서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고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앞에 나서는 바른미래당의 자강론이다. 유 전 대표는 지난 9일 “변화가 없이 덩치만 키우는 식의 통합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통합론에 선을 그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안 전 대표의 복귀설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 국민의당계 의원은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두 전 대표가 힘을 모은다면 희망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4·3 보선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지역 기반이 약한 바른미래당이 거대 양당 구도를 뚫고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당 대 당 통합을 바탕으로 한 제3지대 형성이다. 하지만 제3지대 형성은 이미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드러났던 진보와 보수의 노선 차이 극복이라는 험난한 과제를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희박한 시나리오로 간주된다. 당시 유 전 대표는 “햇볕정책을 버려라”, 박지원 의원은 “대북 강경노선을 포기하라”며 맞섰다. 지난 대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실패한 전례도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바른미래·평화당 만찬 회동… 무르익는 정계 개편說

    정치권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발(發)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박주선(광주 동남을)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대표 등 8명이 16일 만찬 회동을 가져 관심이 쏠렸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만찬에는 바른미래당에서 박 의원이, 민주평화당에서는 정 대표 외에 장병완(광주 동남갑) 원내대표,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최고위원,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 권노갑·정대철(상임고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인사는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당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월에도 회동해 정치권 제3정당을 구축하는 논의를 했고 2월에는 ‘한국 정치 발전과 제3정당의길’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박주선 의원은 회동 중간에 자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정계 개편 회오리 속에서 바른미래당은 소멸되지 않겠냐는 회의적 관점과 국민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세를 확장해야 한다”며 “과거 국민의당을 같이 한 민주평화당에 있는 분들이 함께 하자고 하니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회동에서 정개 개편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4차 남북대화 물밑부터 ‘신중모드’…文, 대북특사 파견 생략 가능성도

    정부 “北 반응 변수… 파견 땐 순방 이후 ‘오지랖 중재자’ 발언은 北 특유의 레토릭” 일각 “원포인트 2차 회담처럼 형식 파괴”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론화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청와대가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로키’를 유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특사 파견을 한다면 중앙아시아 3개국(16~23일) 순방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1·3차 정상회담과는 상황이 다른 만큼 특사를 생략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6일 “‘국정원·통일전선부 라인’이 가동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사 파견 여부를 포함한 정상회담 사항은 순방 이후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반응이 변수지만 특사를 보낸다면 순방 이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는 것을 두고 순방 기간 특사로 평양에 갈 가능성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남북 물밑접촉이 본격화한 만큼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로서 남았다는 해석이 합리적이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특사를 언급하지 않은 까닭이 미온적인 북측 반응 때문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민감한 시기인 만큼 북측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북한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정상회담을 하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란 발언을 두고 정상 간 신뢰가 흔들리거나 중재 역할에 회의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은 과잉해석이며 시정연설의 핵심은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 추가 북미 회담 용의, 핵·경제병진노선 회귀는 아니라는 점”이라며 “북한 특유의 ‘레토릭’일 뿐 ‘선’을 넘은 건 아니다”라며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물밑 접촉과 특사 교환 등을 통해 최소한 6월까지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특사 형식을 건너뛰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심폐 소생하기 위한 ‘원포인트’ 형식으로 열린 지난해 2차 정상회담 때는 특사 없이 ‘국정원·통전부 라인’ 조율로 충분했다. 남북 대화 과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특사는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논의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면서 톱다운 방식으로 결론짓고자 1·3차 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공개제안을 한 상황에서 특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뒤집힌 태극기’…박지원 “태극기 수난시대”

    대통령 전용기 ‘뒤집힌 태극기’…박지원 “태극기 수난시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문 대통령이 탄 전용기에 태극기가 거꾸로 걸렸다가 출발 직전 바로 잡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 출국 당시 취재단이 촬영한 사진에서 전용기 앞부분에 걸린 태극기가 위아래가 뒤집힌 채 걸린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문 대통령 출발 전 청와대 비서진이 이를 발견했고, 바로 잡은 뒤 비행기가 이륙했다. 청와대는 기자단에 공식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환송 행사 전 태극기에 이물질이 묻은 것을 발견한 대한항공 실무자가 새 태극기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태극기를 거꾸로 걸었다”며 “이를 인지한 뒤 다시 정상적으로 걸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운항은 대한항공이 책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책임은 공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태극기 수난 시대인가. 대통령이 탑승해 순방에 나설 공군 1호기 태극기까지 거꾸로 게양했다면 기강해이가 극에 달한 것”이라며 “엄벌에 처해 태극기의 존엄성과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태극기부대가 태극기를 태극기답게 사용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이지만, 정부마저 이런 태극기 모독을 계속하면 안 된다”며 “신속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미선 감싸는 정의당… 靑 임명 강행 힘 실리나

    이미선 감싸는 정의당… 靑 임명 강행 힘 실리나

    호남 변호사 103명 임명 촉구 성명서 靑 청문보고서 16일 재송부 요청 유력 한국당·바른미래 사퇴 요구 공세 높여 평화당 “주식 매각해도 李후보 부적격”35억원 주식 투자 논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이 15일 임명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정의당이 이 후보자 남편의 적극 해명과 보유 주식 매각 약속 이후 입장을 바꿔 데스노트에서 이 후보자의 이름을 삭제함에 따라 청와대는 임명 강행의 명분을 얻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목한 고위 공직 후보자가 예외 없이 낙마한 데 따라 생긴 정치권 은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이 후보자 스스로 주식 전부를 매도하고 임명 후에는 배우자의 주식까지 처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성의와 노력을 보였다”고 임명 찬성 이유를 밝혔다. 전날 전수안 전 대법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광주·전남 변호사 103명이 성명서를 내고 이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한 것도 청와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 변호사는 성명서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이고 40대, 지방대(부산대) 출신으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의 상징인 후보”라며 “이 후보자가 판사로 재직하며 직접 주식 투자에 관여했는지, 보유 중인 주식과 관련된 회사에 유리한 판결을 했는지, 배우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은 충분히 해명했다고 본다”고 했다. 국회가 이 후보자와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시한인 이날까지 채택하지 못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한 출국 직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3일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재송부한 청문보고서를 국회가 채택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정권을 흠집 내려는 무대로 악용하고 의혹 부풀리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후보자를 감쌌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 최교일·이만희·이양수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가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제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장막을 거둬내고 국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며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이미선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를 보면 청와대가 인사검증 자체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일부 주식을 매각했지만 결론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했다. 다만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이 후보자가 주식 매각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이견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잇따라 포착… 폭발지수 크면 남한도 큰 피해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잇따라 포착… 폭발지수 크면 남한도 큰 피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분화 징후가 최근 잇따라 포책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백두산 폭발지수(VEI)가 크면 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지질연)과 심재권·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5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 윤효성 부산대 교수, 이현우 서울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토론회에는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백두산 화산재해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시키고,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해결방안 등을 모색한다. 지질연 등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앞서 백두산 천지에선 서기 946년 ‘밀레니엄 대분화’가 발생해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양의 분출물을 쏟아진 바 있다. 4년 전 국민안전처의 연구용역에 의하면 폭발지수(VEI) 7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고 북동풍이 불면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4조 5189억 원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폭발 8시간 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에 들어가고 강원도와 경북에는 화산재가 최고 10.3m까지 쌓여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폐쇄돼 최대 611억 원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산폭발로 지진이 발생하면 500km 떨어진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 건물에 영향을 미쳐 건물이 손상, 서울에서만 130억 원 재산피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직·간접적인 전체 피해규모는 무려 11조 1895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VEI 5 이상일 경우로, 4 이하일 경우는 남한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선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났다. 이에 따라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과거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의 위험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백두산 및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남북, 나아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0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백두산에서 지진화산 분화의 전조일 수도 있는 수천 마리 뱀 떼가 출현했다”면서 백두산 화산분화로 인한 지진 및 화산재, 용암 피해에 대해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리 민족 영산인 백두산의 화산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주 “하자 없다” vs 한국 “검찰 고발”… 이미선 거취 충돌 격화

    민주 “하자 없다” vs 한국 “검찰 고발”… 이미선 거취 충돌 격화

    민주 “부산 변호사 58명 李 임명 촉구” 전수안 前대법관 지지글 등 공유 여론전 靑, 청문보고서 불발되면 재송부 계획 ‘데스노트’ 올린 정의당 판단 유보 선회 주광덕 “李 남편 말고 조국과 맞짱토론” 바른미래, 오늘 금융위에 조사 요청키로 법조계 잇단 의견… 논란 脫여의도 양상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이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이 최고조에 달했다. 또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맞짱토론을 요구하고 법조계 인사가 잇달아 의견을 개진하면서 여의도 밖까지 충돌이 확전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임명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지만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은 검찰 고발 카드를 꺼냈다. 이런 가운데 애초 이 후보자 자격에 의문을 표하며 사실상 ‘데스노트’를 발했던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판단 유보로 돌아서면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청와대는 15일 채택이 불발되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반격하는 동시에 이 후보자를 지지하는 각계 의견을 공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이해식 대변인은 14일 “부산지역 58명 변호사가 임명을 촉구했다. 법률 전문가들이 집단적으로 주식거래에 위법성이 없음을 성명서로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도 전수안 전 대법관의 지지글을 출입기자단에 공유했다. 전 전 대법관은 “조국(민정수석)인지 고국인지의 거취 따위는 관심도 없다”며 “강원도 화천의 이발소집 딸이 지방대를 나와 법관이 되고 남편이 개업해 아내가 재판에 전념하도록 하고 법원에 남은 아내가 마침내 헌법재판관이 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난다고 누가 단언하는가”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후보자가 주식 매각 등 조치를 취하고 전후 상황을 해명하면서 법조계에서도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를 옹호해 온 그의 임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두루 살필 계획이지만 지명 철회 사유인지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처음부터 정의당이 데스노트에 올린 것도 현재 임명을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아직 모든 의혹이 해소된 상황이 아니라 판단 유보”라고 했다. 정의당은 15일 상무위원회를 거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사퇴 촉구로 당론을 모은 민주평화당의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특히 법사위 박지원 의원은 주식 매각 후 임명 찬성으로 돌아섰다. 평화당도 15일 최고위에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도 임명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 법사위 오신환 의원은 이유정 전 후보자 때와 마찬가지로 15일 금융위원회에 조사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의혹을 집중 제기해 온 주광덕 한국당 의원과 오 변호사의 충돌도 계속됐다. 오 변호사는 전날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을 정조준해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을 왜 제외하고 소설을 쓰느냐. 청문위원이라도 허위사실에 기초한 의혹 제기, 과도한 인신공격, 인격모독까지 허용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부한 주 의원은 “인사검증 총괄 책임자인 조국 수석과 청문위원인 저와의 맞짱토론으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헌재 결정문도 남편이 대신 쓸 것이냐”고 비꼬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평화 대장정 거점 ‘서울평화연구소’ 문이 열립니다

    한반도 비핵화·평화 대장정 거점 ‘서울평화연구소’ 문이 열립니다

    서울신문은 부설 서울평화연구소(Seoul Peace Institute)를 발족했습니다. 서울평화연구소는 북한과 미국의 두 차례 정상회담, 지난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평화연구소는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에 뜻을 같이하면서 교류와 협력이 폭넓어지고 깊어질 남북 공존번영의 길을 서울신문 독자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울평화연구소는 북한 매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지금과 앞날을 전하고, 남한의 지금과 앞날을 전하는 거점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어젠다를 제시하는 일도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서울평화연구소를 도와주실 고문, 자문위원, 기획위원 명단입니다.(가나다 순) ●고문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송영길·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평화당 대표,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 총장 ●자문위원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한권·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문일현 정법대 교수, 스콧 스나이더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정성장 세종연구소 본부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소장, 트로이 스탄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의회무역부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기획위원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정영철 서강대 교수 ●서울평화연구소 황성기 소장, 임병선 사무국장
  •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권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면서 청와대가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5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끝내 채택되지 않는다면 국회에 재송부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정해진 날까지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국회의 결정을 재검토해달라는 것으로, 사실상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절차대로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주식거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해명이 됐다고 본다”라며 “지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주택정책 결정권을 가진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 후보자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며 “재판관이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국민정서에 어긋난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동안 소수자·약자의 권리를 존중해 왔다. 직무에 있어 모범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향해 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이 관계자는 “정치몰이식 공세를 할 때가 아니다. 차분하게 이 후보자의 주식 문제를 들여다본다면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이런 판단 배경에는 평화당, 정의당 등 야권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남편 보유주식도 매각한다고 한다.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고 전국이용사협회 회장님이 말씀하셨다”고 썼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 처분은) 국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법재판관으로서 정책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불거진 의혹을 해소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공세 고삐를 죄고 있어 정국이 더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며 “오 변호사 역시 부패방지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이자 업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금융위원회에도 이 같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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