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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강경화, 최소한 백색국가 제외 연기라도 이끌어내야”

    박지원 “강경화, 최소한 백색국가 제외 연기라도 이끌어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강경화 역할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30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다음 달 1~3일 태국 방콕에 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모두 참여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강 장관이 다음 달 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성사시켜 백색국가 제외를 없던 일로 하든지 보류하든지, 최소한 (개정안 처리) 연기라도 하겠다는 일본의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외교력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본 것이다.박 의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정치권에서 폐기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러시아·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비행을 하고,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GSOMIA 유지를 원하는 상황에서)한국 정부가 베풀 수 있는 건 베풀어서 싸움의 길을 끝내고 수습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못마땅하더라도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로 읽힌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보수야권에서 나온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구상유취’(口尙乳臭·언동이 유치한 상대방을 일컫는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최근 돌아가는 안보 상황을 보며) 기분에 따라 ‘핵무장 하자’ 말하는데 구상유취이고 기분대로 하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은 없다”며 “우리가 핵무장을 할 경우 동북아는 핵창고가 된다. 핵무장 해서 한바탕 하자 이런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직 독식… 한국당 ‘도로 친박당’ 본색

    비박계 “공천도 친박이 독식할까 우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한국당 몫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을 내정하면서 ‘도로 친박당’으로 완전히 회귀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최근 당의 주요 보직을 친박계가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사무총장에 친박 박맹우 의원이 임명된 것을 비롯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도 친박 김재원 의원이 올랐다. 앞서 정책위의장, 전략사무부총장,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도 친박계로 채워졌다. 지도부는 그나마 유일하게 비박계 김세연 의원이 맡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장마저 교체하려고 시도했으나 김 의원이 반발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24일 “당내 주요 보직은 거의 친박계 몫”이라며 “향후 공천에서도 이렇게 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비판은 당 밖에서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황교안 대표가 친박의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며 “자꾸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고 친박 신당으로 돌아가니까 올라가다가 정체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내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친박 프레임 공세는 정치 원로로서 해선 안 되는 치졸함으로 비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지원 “국민께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박지원 “국민께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파행국회 속 여야 간 ‘친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3일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국회가 역할 분담을 잘해서 일본을 좀 견제하고 공격할 때인데 (국회가) 그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뒤로 물러서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일본과 외교전을 벌일 때는 여야가 단결해서 싸워줄 건 싸워주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며 “국회가 싸워줘야 정부도 협상력이 나온다. (국회가) 빨리 협상의 길 모색해서 윈윈(win-win) 하자”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연인 대일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절박한 이때 우리 국민의 자존심도 있는데 조국 (민정수석) 이라도 나서서 조국을 위해 잘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도 올라가는 것이다. 아주 높이 평가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청와대 개각에 대해서는 “조국 수석이 150% 법무부 장관으로 올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확정적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야권의 해임 건의안 표결 요구에 대해서는 “일본과 전쟁 중인 지금은 아니다”면서 “국방장관이 해임되거나 국정조사를 하면 각각 3개월이 걸린다. 그렇게 힘을 빼놓으면 대일·대미 협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지원 “이낙연 총리 유임, 국가를 위해서도 좋아”

    박지원 “이낙연 총리 유임, 국가를 위해서도 좋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내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임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일본과 어려운 경제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이 총리가) 대통령과 물밑조율을 통해 ‘총선 안나간다’ 결정하고 유임을 시사한 건 잘한 일”이라면서 “정부도 ‘총리를 바꾸더라도 일본 문제를 해결한 뒤 바꾼다’고 유임 명분을 살렸는데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 이러한 (총리 유임 결정은)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 총리는 (일본 문제를 겪으며 차기 대권주자로서도)아주 남는 장사를 했다. 모든 사람이 일본 전문가라고 띄워주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청와대는 실제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 총리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여권에서는 구체적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해 부산·경남(PK) 출신 가운데 후임 총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 안나오고 총리를 계속 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저는 굉장히 좋다”면서 “그분이 (호남에서) 인기가 좋은데 총선에 출마해 지원유세 할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평당 의원들이 낙마할까봐) 떨었는데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남 함평·영광에서 4선 의원을 지냈고, 총리 재임 직전 전남지사로 일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내년 총선을 기획하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관련한 일화를 꺼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양 원장이 지난 5월 서훈 국정원장과 만난 뒤 (정치 개입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지금은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한다”면서 “나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민평당이 지금 시끄러운데 의원님과 제가 만나면 또 (정치개입) 했다고 할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더라. 집권여당 연구원장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너는 정치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운명이 나를 4선까지 오게 했다”면서 “국민들이 저를 4선이 아니라 7선 정도 한 것으로 아는데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곧 팔순 박지원 은퇴하라”… 평화당도 막장 드라마

    당무 거부는 징계 사유” 反당권파 맹공 박지원 “鄭, 신경질적 반응 바람직 않아”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는 민주평화당 내 당권파와 반당권파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며 격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한 반당권파에 대해 22일 당권파가 반격에 나섰는데, 특히 반당권파의 리더 격인 박지원 의원을 향해 “정계에서 은퇴하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정치연대라는 탈당그룹을 결성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반당권파가 신당 창당을 위해 결성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의 해산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결정으로 지도부가 선출됐다”며 “이렇게 계속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징계 사유”라고 최고위를 보이콧 중인 반당권파에 경고했다. 또 새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반당권파를 향해 “스타 인기인을 영입해 바람을 일으켜 당선되겠다는 것은 포장지 정치, 껍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평화당 청년위원장인 서진희 최고위원은 “박지원 의원은 20대 국회의원직을 명예롭게 마치는 것으로 정계 은퇴하길 청한다”며 “곧 팔순이다. 물리적 나이, 무시 못 한다. 정치적 훈수도 말고 그저 편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당대표로서 좀 수습을 하려고 해야지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일본 AI 반도체 1위 계획 고시…정부가 무지로 간과”

    박지원 “일본 AI 반도체 1위 계획 고시…정부가 무지로 간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일본 정부가 대(對) 한국수출 규제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와 관련, “일본이 올해 1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계획을 고시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무지로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일본이 27년 전 반도체 산업 1위를 한국에 빼앗겼지만, AI 반도체만은 한국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마치 김대중 정부 당시 건설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제 공문을 접수하고도 무지로 민간기구에서 건방지게 정부에 제재 운운하니 서랍에 넣어버리고 나중에 기간이 지나 난리가 났던 경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업체는 100년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그 기술력은 상상을 불허한다”면서 “일본의 기술은 현재 순도 99.9999999999%(9가 12개)의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본이 수출규제로 공격한 3가지 화학물질의 연간 수입액은 4000억∼5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우리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수조원이라고 한다”고 우려했다.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주요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세 품목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 조치를 취해왔으나 한국을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지난 4일부터 수출을 규제해왔다. 이러한 일본 정부 조치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힘을 약화시켜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분당 수순’ 평화당·‘술렁’ 바른미래… 제3지대 정계개편 신호탄

    유성엽·박지원 등 10명 대안정치 결성 정동영 사퇴·비대위 거부에 실력행사 반당권파 절반 넘어 당장은 탈당 안 해 “9월말 신당 출범… 3단계 로드맵 추진”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 물밑접촉 중 정 대표 “분열 선동하는 원로정치인”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간 형국이다. 내년 총선을 9개월 앞두고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이 바른미래당 등을 흔들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평화당 현역 의원 10명은 17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 16명(당적 기준 14명)이 활동하는 평화당의 다수다. 이들은 전날 심야 의총에서 정동영 대표를 필두로 한 당권파가 정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거부하자 설득 작업을 중단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로드맵을 총 3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신당이 9월 말에 출범했으면 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난 12월과 내년 1월 2단계 변화를 하고, 총선에 임박해 3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2단계를 잘 밟으면 3단계에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제3지대 신당에 가서 깃발을 들어야 대통령에 당선되겠구나’ 하고 우리에게 같이 하자고 사정할 사람들이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반당권파가 절반을 넘는 만큼 당장은 탈당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준비할 방침이다. 다만 대안정치 관계자는 “정 대표와 한순간도 함께할 수 없다며 당장 탈당을 하겠다는 의원도 있다”며 “일단은 정 대표의 사당화로 인한 자멸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을 위해 물밑 접촉도 이어 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다른 당과 정당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없고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우리가 바른미래당만 꼭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당권파가 실력행사에 나서자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강도 작심 발언을 했다. 정 대표는 “당이 사분오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유감은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비례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 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그 원로정치인은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영 최고위원도 “철새 정치를 넘어 가는 데마다 쑥대밭으로 만드는 메뚜기 떼가 있다”며 “정치 미아들의 가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에 바른미래당도 움찔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당내 혁신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평화당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며 하지만 물밑 접촉 중이라는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개각 8월로 늦춰선 안 된다

    문재인 정부 3년차 정기국회가 다가오면서 개각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 나갈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최근에는 군의 각종 기강해이 사태로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불거지며 7월 말 개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9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각과 관련해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권 주변에선 이달 중에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여성가족,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정보통신,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7~9명 안팎의 장관급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내에서는 후임자 인선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이달 안에 개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개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꼽힌다. 우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검증 문제다. 검증이 다 이뤄져야 인사 발표가 가능한데, 이달 말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 안에 다 마치기는 어렵다는 게 청와대 인사들의 얘기다. 둘째, 인물난이다. 적당한 후임자를 찾아내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공방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어 자칫 장관 후보자가 됐다가 본인은 물론 집안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셋째,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에 대한 정리와 비서진 개편이 다음달이 돼야 끝난다는 이유다. 청와대 수석은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비서관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 김영배 민정, 김우영 자치발전, 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이 출마 예상자다. 청와대가 검증 과정과 인물난 탓에 개각을 늦추는 것은 너무 한가한 소리다. 지금 일본의 경제 보복, 미중 무역전쟁, 북한 목선의 황당한 ‘대기 귀순’ 이후 군심(軍心) 이반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개각을 이달 내에 단행해 정부의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청와대가 인물난을 손꼽지만 코드에 국한된 인사들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 총리에게 “회전문 인사를 하지 말라. 세상이 깜짝 놀랄 대탕평 인사를 꼭 건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청와대와 여당은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 이념과 정파를 넘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발탁하려고 시도하고 노력해야만 현재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당청이 노력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위기를 잘 넘어야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
  • 평화당 현역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제3지대 구축 돌입

    평화당 현역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제3지대 구축 돌입

    유성엽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평화당 10명 의원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해 제3지대 세력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평화당은 16일 오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당의 진로를 두고 2시간가량 끝장토론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선(先)자강을 주장하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 신속한 제3지대 구축을 요구하는 반당권파가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의총 종료 후 유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자정을 넘겨 17일 새벽까지 별도 회의를 이어간 끝에 대안정치 결성을 공식화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참여한다. 이는 16명 현역 의원이 활동하는 평화당의 5분의 3에 달한다. 대안정치는 유 원내대표가 대표를 맡고, 최경환 의원이 대표간사, 장정숙 의원이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사실상 평화당 내에 또 하나의 신당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들은 결성 발표문에서 “대안정치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정치를 재구성 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며 제3지대 구축을 공식화했다. 또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하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며 세력 확장을 예고했다. 대안정치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16일 의총에 앞서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평화당을 창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3% 지지율에 갇혀있다”며 “친박신당인 우리공화당 지지율과 똑같더라. 이대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두언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박지원 “말문이 막힌다”

    정두언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박지원 “말문이 막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비보에 망연자실, 내일도 저랑 방송이 예정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합리적 보수정치인이었다.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MB에게 잘못 보여 우리는 함께 저축은행 비리에 연관됐다며 고초를 겪었지만 무죄로 명예회복돼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부인과 개업한 식당에 때때로 가면 예의 쑥스러운 웃음으로 감사하던 정두언 의원! 영면하소서”라며 “그곳은 모략도 없어 억울한 누명이 없을 겁니다. 미망인 등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연’있었다… 문재인 정부 긴장해야”

    박지원,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연’있었다… 문재인 정부 긴장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신임 검찰 총장에 대해 “윤석열 사전에 봐주기, 도와주리라는 기대는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 정부의 모든 분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윤 총장은 뼛속까지 검사”라면서 “(나도) 악연이 있다. 김대중 정부 때 우리가 혼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1999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검사 시절 김대중 정부 최고 실세로 꼽혔던 박희원 경찰청 정보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시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윤 총장이 후보로 회자될 때 청와대 인사들에게 ‘문 대통령이 임기 3년차 인데 적절하지 않다. 하지 마라 당신들 죽는다’고 말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문 대통령을) 만났는데 어떤 경우에도 지휘고하 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걸리면 수사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도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황교안 법무장관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제가 동영상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윤 총장에게 수사 해야 하지 않냐 했더니 곤란해 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렇게 좋은 소재를 제기하는데도 별로 따라오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2013년 국정 감사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후보자가 자신과의 질의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댓글 사건 수사에서 상부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말하는 대목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 그러면서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그래도 파이팅 하면서 집요하게 공격하는데 민주당은 순한 양 같다”면서 “재집권 하려면 순한 양에서 빨리 탈피해야 하는데 그런점 에서 문 대통령이 답답해 하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지원이 말하는 정치 신인 황교안이 두 번째로 잘한 일

    박지원이 말하는 정치 신인 황교안이 두 번째로 잘한 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증액을 조건 없이 해주겠다고 하면 (황 대표가) 세 번째로 잘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방송을 듣고 황 대표는 꼭 하라”고 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조건없는 추경을 해준다면 아 저분이 초당적으로 외교도 협력하더니 민생 경제도 협력하는구나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일본 문제를 해결하고자 어떤 형식이든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겠다고 밝힌 황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본 문제에 대해 한국당도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한 것이 첫 번째로 잘한 점이라면 형식에 구애 없이 일본 문제 대처를 위해 5자 회담을 하자 한 것이 최근 와서 황 대표가 두 번째로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치를 했다면 한국당과 황 대표가 국민 속에서 훨씬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지지도도 올라갔을 것”이라면서 “(황 대표가)정치 신인으로 당 대표가 됐는데 태극기 부대랑 장외집회를 하면서 국회를 계속 정상화하지 않는 구태 정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자칫 대선주자로서의 야성에 타격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20세기형 지도자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총재가 장외투쟁의 명수였다”면서 “하지만 김 총재는 순간적으로 국회를 빠져나가 국민의 여론을 비등(沸騰)시켜놓고 조건 없이 돌아왔다. 그래서 정치 10단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다. 한없이 계속 (장외 투쟁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지원 “평화당, 친박신당 지지율과 똑같아. 외부 인사 영입해 공천권 백지위임해야”

    박지원 “평화당, 친박신당 지지율과 똑같아. 외부 인사 영입해 공천권 백지위임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내년 총선에서 당이 살아남으려면 외부 인사에게 모든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분당의 길로 가기 보다는 비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에 임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오늘 밤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그동안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 박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반당권파’가 갈등을 빚어왔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평화당을 창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3% 지지율에 갇혀있다. 친박신당인 우리공화당 지지율과 똑같더라.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내려놓고 좋은 사람을 영입해 비례대표 1번을 주고,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서 (총선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장)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결을 하더라도 총선이 끝나면 진보 정권 창출을 위해 진보는 진보대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당내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 유 의원을 포함해 몇몇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탈당, 제3지대, 신당창당을 언급하면 안그래도 작은 정당이 분열로 간다. 이런 말 하지말자’고 의견을 정리했다”며 “정 대표도 함께 할 수 있는 결사체를 만들어서 외부 인사 체제로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보수층에서 인정을 받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한 발언”이라면서 “그런 가치관으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기 어렵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은) 선거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암의 뜻이 피운 꽃

    연암의 뜻이 피운 꽃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애민정신이 깃든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1만㎡의 골정지(骨井池)에 백련, 분홍련, 노랑련 등 연꽃이 만발했다. 연암은 1797~1800년 3년간 면천군수로 있으면서 주변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이 연못을 만들고 안에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란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을 세웠다. 연암은 면천군수 시절 정조의 명으로 애민정신이 녹아 있는 과학농서 ‘과농소초’와 토지개혁서 ‘한민명전의’를 저술하기도 했다. 당진시 제공
  • 연암의 뜻이 피운 꽃

    연암의 뜻이 피운 꽃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애민정신이 깃든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1만㎡의 골정지(骨井池)에 백련, 분홍련, 노랑련 등 연꽃이 만발했다. 연암은 1797~1800년 3년간 면천군수로 있으면서 주변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이 연못을 만들고 안에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란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을 세웠다. 연암은 면천군수 시절 정조의 명으로 애민정신이 녹아 있는 과학농서 ‘과농소초’와 토지개혁서 ‘한민명전의’를 저술하기도 했다. 당진시 제공
  • 박지원 “DJ였다면 국익 위해 결단…이 총리가 일본 가야”

    박지원 “DJ였다면 국익 위해 결단…이 총리가 일본 가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 (사태를) 풀기 위해 국익을 생각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DJ였다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강제징용 문제도 이렇게 악화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복은 있지만 참모 복은 없다. 청와대부터 보신처를 찾아 총선에만 나가려고 한다”며 “DJ였다면? 이런 참모들 날벼락을 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에서 백방으로 노력하겠기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 그러나 싸우려고만 한다. 지일파 모두가 나서야 한다. 그러나 당정청 몸만 사리고 있다”며 “제2의 JP가 되지 않겠다는 보신이다. 대통령을 위해서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본에 대해서 잘 아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으로 가서 물밑 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동아일보 (주일) 특파원을 하고 국회의원 4선을 한 이 총리가 대표적인 지일파이고 일본에 굉장한 인맥을 갖고 있다. 다녀오십시오”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국회 의장이 가자고 하면 저도 가야 한다”며 “일본 관계를 푸는 것은 정치권에서, 정부가 할 일인데 왜 기업들에만 자꾸 일본 가라, 협력하라고 하느냐. 이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강경하게 협상을 위해서 공격도 할 수 있지만, 테이블 밑에서는 활발하게 대화해야 하는데 이게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미국은 일본을 앞세워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제1 아시아 정책이고,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국방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해관계는 떨어져서 우리 편을 안 들어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한국 문제이기 때문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총선에 나올 생각 있나”… ‘출마 감별장’ 된 대정부질문

    김현아는 김현미와 출마 문제로 설전 국회가 여야 대치로 3개월여 만에 대정부질문을 했지만 일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감별장’으로 변질됐다. 지난 9~11일 3일간 7월 개각설에 따른 일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 질의가 주로 이뤄지면서 정책 현안보다는 정치 문제에 관심이 쏠리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물었다. 이 총리는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 총리를 상대로 개각설을 질의했다. 이 총리는 “출마할 분은 선거를 준비하도록 보내 드리는 게 옳다”고 밝혔다. 10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출마 감별사’로 활약했다. 임 의원이 “(현재로서는 출마 계획이 없다는 이 총리의 계획이) 앞으로 바뀔 수도 있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제가 계획을 세울 처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대통령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느냐”고 또 물었고 이 총리는 “그러시기야 하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차출설이 나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임 의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저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경제 살리기에도 시간이 절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원 지역 출마설이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도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임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 의원이 계속 출마 여부만 질의하자 본회의장은 “왜 그런 질문을 던지느냐”는 소리로 술렁거렸다. 대정부질문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10일 벌어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설전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 의원은 김 장관과 3기 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초반 논쟁했지만 막판에는 총선 출마 문제로 핏대를 세웠다.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마자 김 장관은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역구 그대로 나오느냐”고 다시 물었고 김 장관은 “네. 김현아 의원님이 자주 (김 장관 지역구에)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응수했다. 순간 본회의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은 김 장관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정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내가 가지 않는다. 의원실로 연락이 자주 온다”고 반박했고 김 장관은 “온 것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대단히 위험한 요소 내포하고 있다” 지적 北어선 발견 못한 것 경계작전 실패 인정 野, 장관 사퇴 요구에 정경두 “책임 통감” “날짜 안 정해졌지만 개각 준비는 사실 선거 출마할 분 보내드리는 것이 옳아”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북 제재 위반’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 온 안보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가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아베 총리가 사실을 호도하는데 이런 사실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갖고 발언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서 질문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도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일본 보복 조치 대응방안을 묻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세션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분이 초반에 불참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주요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도 많이 가졌다”며 “그래서 한 시간도 그냥 가만히 계셨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을 촉구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사람”이라며 “현혹되는 사람은 스스로 바보가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올해 들어 북한 목선이 80여 차례 들어왔는데 모두 적발해 돌려보냈다”면서도 “이번에 그 목선을 발견해 내지 못한 건 크나큰 실책”이라고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했다. 이 총리는 군 발표에서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군에서는 대공을 고려해 약간 흐리는 관행이 있어서 ‘인근’이라고 무심결에 했다고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못난 짓이라서 질책을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합동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조치하실 거로 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여야는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이 지나친 정치 공세로 국민 불신을 자극한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국방부 장관 사퇴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하니 국민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북한 목선의 삼척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보다 훌륭하게 성공했다”며 “한 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야당이 ‘노크 귀순’ 때도 없었던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 등 국방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주장을 한다”며 “군도 부정확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장병 교육을 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개각을 언제 하느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분들은 선거 준비를 하도록 보내 드리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석열 “양정철과 4년 전 첫 만남… 총선출마 권유받았지만 거절”

    윤석열 “양정철과 4년 전 첫 만남… 총선출마 권유받았지만 거절”

    “과거 새누리당측서도 출마 제의받아…정치에 뜻 없어서 영입제의 모두 거절” 野 “변호사 소개 의혹 거짓말” 맹공격 윤 “설명 잘못 죄송… 사건 개입 안 해”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도덕성 검증을 위해 제기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특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으로부터 20대 총선 출마 제의를 받는 등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가 드러나 주목을 끌었다. 윤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최측근 인사인 양 원장과 (검찰총장 인사 직전인) 지난 4월에 만났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사실과 많이 다르다. 오보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4월에 만난 적은 없고 올해 2월쯤인 것 같다”며 “만남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의 인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20대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도 소개했다. 윤 후보자는 주 의원이 ‘양 원장을 언제 처음 만났느냐’고 묻자 “2015년 대구고등법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인데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 올라오면 얼굴을 보자고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양 원장이 함께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이 ‘총선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양 원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윤 후보자는 “맞다”고 답한 뒤 “(그 자리에서) 양 원장이 한번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거절했다.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도 양 원장이 몇 차례 전화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없겠느냐’고 했으나 저는 정치할 생각도 없고 소질도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난 2월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장 근무 기간 동안) 두 번 정도 더 봤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으로부터도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당도 윤 후보자를 욕심내서 출마해 달라고 접촉한 사실이 있지 않나’라고 하자 윤 후보자는 “한국당은 아니고 과거 한나라당 시절 그런 적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윤 후보자와 접촉한 시기도 2015년이니 당시 당명은 새누리당”이라고 했다. 박 의원이 당시 만났던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윤 후보자는 “이름은 말한 걸로 생각해 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차수 변경으로 9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2012년 당시 윤 후보자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윤 후보자가 생각한 바와 다를 수는 있는데 진술을 잘못한 부분도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으니 이 부분은 야당 의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청문회 내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던 윤 후보자는 “7년 전 일에 대해 설명을 잘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제 말씀은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적이 없고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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