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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마지막으로 해야 할 공직 소명…고통 참고 여기까지 나와”

    조국 “마지막으로 해야 할 공직 소명…고통 참고 여기까지 나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당·정·청의 비판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의 “청와대와 총리나 법무부 장관에게 청문회가 끝나고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과잉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청문회 직전 “조 후보자의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는 것은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아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어떤 말인지 처음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게 잉크도 안 말랐다”며 “대통령도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라고 임명을 했는데, 도대체 청와대,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이 비난하고 있다. 이어 “안 그래도 조 후보자 때문에 저 자신부터 국민이 모두가 헷갈리고 있고 정신이 없는데 청와대, 국무총리, 장관, 검찰이 싸우면 나라가 나라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저는 검찰에서 나름 혐의와 의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후보자의 입장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또 “법무부는 법무부의 길이 있고, 검찰은 검찰의 길이 있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 있고, 검찰총장은 총장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런 비난을 받으면서도 꼭 법무부 장관을 하고 싶으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저는 이번 한 4주 동안에 검증을 받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저희 식구들 돌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공직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고통을 참고 여기까지 나왔다”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조국천하 40일 국민 분열” 조국 “검찰 결과에 승복”

    박지원 “조국천하 40일 국민 분열” 조국 “검찰 결과에 승복”

    무소속인 박지원 의원이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년간 조국을 지지했는데 지금도 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2개의 조국이 있다. 한쪽으로 주옥같은 글을 쓰는 좋은 조국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너무 많은 의혹이 있는 조국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이 ‘최소한 조 후보자의 딸과 부인은 문제가 없나’는 취지로 묻자 조 후보자는 “뼈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가 진행중이고 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겠지만 저는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딸도 마찬가지고, 처도 의혹이 있는데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이 “검찰 수사 지켜보자는 입장이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40여일간 조국 천하였다. 국민들은 짜증나고 분열됐다. 모든 국민이 분열됐다. 이러데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철저히 지켜보자는 거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결과에 마땅히 승복해야 된다고 본다”도 했다. 이외 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라고 임명했는데 청와대, 민주당, 법무부 장관 등이 비난하고 있다”고 하자 조 후보자는 “후보자 입장에서 검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LIVE]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중계

    [LIVE]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중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본관 406호)에서 열린다. #쟁점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크게 △동양대 총장 명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딸 논문과 장학금 입시 의혹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가족이 보유한 웅동학원 관련 등으로 정리된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입시 부정 의혹은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다. 특히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 최성해 총장 명의 표창장을 조작해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은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핫’한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증인앞서 법사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참고인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청문회 출석을 요청하게 될 증인에는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원(KIST)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WFM 사내이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주)창강애드 이사 등 11명이다.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비롯해 조 후보자의 딸, 배우자 등 가족 증인 등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청문위원조국 청문회 청문위원으로는 법사위 소속 18명이 나선다. 청문위원장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헌, 금태섭, 김종민, 박주민, 백혜련, 이철희, 정성호, 표창원 의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도읍, 김진태, 이은재, 장제원, 정점식, 주광덕 의원이 소속됐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 채이배 의원, 무소속으로 박지원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영상=서울신문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박지원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한국당 전략 부재 바보”

    박지원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한국당 전략 부재 바보”

    “민주당은 판을 깔았고,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이 3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두고 이 같은 평을 내놨다. 박 의원은 여야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에 대해 “한국당은 진짜 바보다. 황교안 나경원 대표가 공부는 잘했지만 정치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설사 (한국당이) 한방 없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받았으면 국민 여론이 더 우호적이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상처는 분명히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의 청문회가 자칫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의혹 들추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석렬 검찰총장의 청문회에서도 황 대표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검찰 총장 청문회가 졸지에 황교안 청문회가 되는 양상을 띠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단호하게 단답형으로 잘 정리 했다”면서 “장시간 아무 질문이나 하라는 전략이 얼마나 멋있느냐. (조 후보가 전략을) 잘 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내가 아는 조국과 의혹이 제기된 조국이 달라 보여 배신감을 느꼈다. 만약 이 정도였다면 왜 그런 주옥같은 글을 썼는지 원망스럽기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자기가 계속 아니라고 하니 청문회를 하자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양심이 있는데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하면 청문 보고서에 어떻게 찬성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청문회 무산에는 민주당 탓도 있다며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를 했다는 5촌 사촌을 빨리 귀국시켜 검찰 수사를 받게 하겠다는 등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포용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나머지 증인들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이유로 5일 뒤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합의했던 2~3일 청문회를 연기하는 것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청문회는 불발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당 “국회와 국민 능멸하는 행위” 정의당 “인사청문회 대신할 수 없어”

    한국당 “국회와 국민 능멸하는 행위” 정의당 “인사청문회 대신할 수 없어”

    바른미래 “자기 주장만 하는 사기극” 민주당 “객관적 실체·진실 밝힐 기회”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 야 4당 모두가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며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고 국회를 모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싶으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곳에서 하면 된다”며 “그 오만함에 들러리를 서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했다. 의원총회에서는 “12일까지 법에 허용된 청문회 기한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법대로 청문회’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한국당 법사위 간사 김도읍 의원은 수차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를 “조국씨”로 칭하며 “조국씨가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 감히 그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에게 요구한다고 했다”며 “국민에게 장관을 시켜 달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열거하며 “국민께서 기회를 주지 않는데 국민에게 기회를 주실 것을 요구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반론권을 보장해 달라며 각 방송사에 3일 ‘조국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기자간담회에 대한 생중계를 공식 요청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코미디,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하는 정치사기극”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법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행태 자체가 국민들한테 무슨 설득이 되고 의혹 해소가 되느냐”며 “조 후보자는 팩트을 갖고 제대로 의혹을 해명할 줄 알았는데 송구하다, 몰랐다, 과한 거 같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또 “행정부 국무위원을 입법부가 검증해야 하는 국회에서 일방적 주장 간담회를 민주당의 수석대변인이 사회를 보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무슨 근거에서, 무슨 형식으로, 무슨 자격으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역시 청문회를 했어야 더 많은 검증과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기자간담회가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며 “이대로 청문회는 무산되고 국회는 정쟁만 남긴 채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그대로 임명 절차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직접 대화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기회라며 환영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조 후보자 얘기를 들어보면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후보자는 장시간에 걸쳐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을 이어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지원 “광주·목포는 조국 찬성 60%…반대 40%”

    박지원 “광주·목포는 조국 찬성 60%…반대 40%”

    “인사청문회, 여야 합의대로 2~3일 열려야”“조국 모친·부인·딸 증인은 한국당 양보해야”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광주와 목포의 여론은 찬성이 60%”라며 “조 후보자 개인의 인지도가 크게 올랐고 오늘을 기점으로 찬성이 더 많아진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광주·목포 여론은 대체적으로 반대 40%, 찬성 60%”라고 주장했다. 그는 “20대는 반대, 30∼50대는 반대 40%·찬성 60%, 60대 이상은 반반”이라며 “내가 직접 만난 분들에 물은 결과이며 광주는 김명진 위원장(전 민주평화당 광주 서구갑 지역위원장)이 조기 축구 등에서 청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는 합의대로 2, 3일 열려야 한다”며 “증인은 모친·부인·딸은 인도적 차원에서도 한국당이 양보하고, 그 외의 증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응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틀트립’ 홍현희, 대만식 마라 생선찜 먹방 “스트레스 풀려”

    ‘배틀트립’ 홍현희, 대만식 마라 생선찜 먹방 “스트레스 풀려”

    ‘배틀트립’에 출연한 홍현희가 대만식 마라 생선찜 앞에서 포식자 본능을 뽐낸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멍 때리는 여행’을 주제로 최정원-강남과 김지민-홍현희가 여행 설계자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두 팀은 각각 몽골 울란바토르와 대만 타이중으로 떠난 가운데 금주 방송에서는 ‘멍 때리는 여행’ 2탄 김지민-홍현희의 ‘개그우멍 투어’가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행 설계에 앞서 김지민-홍현희는 “저희는 해산물, 소고기, 민물고기, 돼지고기, 디저트까지 다 먹고 왔다. 로컬식당부터 퓨전식당까지 섭렵했다. 보시면 ‘타이중에 맛있는 로컬푸드가 진짜 많구나’ 하실 것”이라고 호언장담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첫째 날 설계자로 나선 홍현희는 ‘마라 생선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사천식 마라와 달리 얼큰함이 일품인 대만식 마라를 선택한 김지민-홍현희는 생선찜 위에 무려 등갈비가 토핑으로 올라간 역대급 마라찜의 등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지민은 뇌까지 얼얼하게 만드는 마라의 얼큰함에 “내 뇌를 저절로 멍 때리게 하는 맛”이라며 탄성을 터뜨렸고, 홍현희는 “매운데 스트레스 풀리는 맛”이라며 쉴 새 없이 입 속으로 마라찜을 밀어 넣으며 폭풍 먹부림을 선보였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김지민-홍현희는 ‘등갈비 마라 생선찜’뿐만 아니라 ‘대만식 고기덮밥’, ‘피크닉 도시락’, ‘새우요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대만 타이중의 먹거리를 싹쓸이 했다. 이중 음식 앞에만 서면 무아지경 먹방을 펼치는 홍현희의 모습에 김지민은 “제이쓴 형부가 언니를 왜 사랑하는지 그 포인트를 알겠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고. 이에 ‘신흥 먹방 요정’ 홍현희가 인증한 대만 타이중 먹거리 투어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3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정치검찰의 기득권 지키기”… 한국 “봐주기 수사 땐 특검 불가피”

    유시민 “檢,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 심상정 “명백한 정치 행위… 책임져야” 박지원 “이해찬 대표 판단 늘 정확” 옹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날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했음에도 검찰이 보란듯 보폭을 넓혀 가자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만약 과거 검찰, 특히 정치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런 잘못된 행태에서 못 벗어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 사퇴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그분의 판단은 늘 정확했다”고 옹호했다.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앞둔 압수수색은 검찰 논리로만 한정될 수 없는 명백한 정치행위”라며 “모든 정치행위에는 결과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밖에 없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권이) 그동안 정의의 검찰이라고 치켜세웠던 검찰을 반발하는 기득권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비리의 몸통은 조 후보자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해찬·나경원도 ‘18원’ 후원금 받았다

    이해찬·나경원도 ‘18원’ 후원금 받았다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상반기 1위 나경원엔 응원 의미 ‘1004원’도 입금 특정 욕설을 연상시키는 ‘18원’ 후원금이 올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원 후원금은 유권자들이 의원들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후원금 1위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월에만 2500여건의 18원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는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기로 당시 손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목포 지역구의 박지원 의원도 18원 후원금을 10여 차례 받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게도 18원 후원금이 쏟아졌다. 김진태 의원은 18원·36원·54원 등 18의 배수로 된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김순례·이종명 의원도 각각 18원 후원금이 30건가량 입금됐다. 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8원 22건, 28원 2건을 받았다. 여야 지도부도 18원 후원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원 7건,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원 14건,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18원 9건이 각각 입금됐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8원 9건, 이재정 대변인은 18원 76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원 6건, 28원 2건을 받았다. 나 원내대표에게는 응원의 의미를 담은 ‘1004원’ 후원금도 3건 들어왔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18원 15건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기도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지역 내 비판을 받으면서 18원 6건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무성 “문 대통령, 조국 이중인격에 속아 후계자로 정해”

    김무성 “문 대통령, 조국 이중인격에 속아 후계자로 정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을 잘못 보고 후계자로 정한 것 같은데 결국 문 대통령이 조국의 이중인격에 속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열린토론, 미래’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 후계자 조국을 포기하고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를 발탁한 사람이 결국 문 대통령인만큼 이번 사건 핵심은 결국 문 대통령”이라며 “조 후보자의 그동안 언행을 놓고 볼 때 자기 잘못을 알고 자진사퇴할 만큼 염치나 분별력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서야할 곳은 청문회장이 아니라 검찰의 포토라인”이라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를 감싸고 도는 말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경험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저질 교육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하늘처럼 모셨던 박지원 의원이 김 전 대통령을 그렇게 맹비난했던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모습이 참 애처롭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틀트립’ 강남 “♥이상화와 데이트는 운동..15kg 감량”

    ‘배틀트립’ 강남 “♥이상화와 데이트는 운동..15kg 감량”

    ‘배틀트립’에서 강남이 다이어트 비법은 ‘이상화♥’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24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멍 때리는 여행’을 주제로 최정원-강남과 김지민-홍현희가 여행 설계자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두 팀은 각각 몽골 울란바토르와 대만 타이중으로 떠난 가운데, 금주 방송에서는 최정원-강남의 ‘멍몽 투어’가 공개될 예정. 이 가운데 최근 SNS에 다이어트 성공 사진을 게재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강남이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몸무게 15kg 감량에 성공했다며 몰라보게 날렵해진 외모로 스튜디오에 들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강남. 이에 모두가 다이어트법에 대해 궁금증을 내비치자, 강남은 “운동을 너무 빡세게 하시더라구요”라며 운동하는 여자친구 이상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강남은 “맨날 뛰어요. 데이트 시작할 때 뛰고, 끝나고 뛰고”라며 이상화와의 데이트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또 어떤 달달한 이야기를 쏟아 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남은 여행 동반자 최정원을 향한 팬심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행 내내 강남은 최정원을 향해 “형 잘생기고 멋있는데 가끔 귀여워요. 형 다 가졌어요”라며 하트 눈빛을 날려보내는 귀여운 팬의 면모로 최정원을 연신 미소 짓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매 순간 솔직하고 과감한 강남의 유쾌한 매력으로 가득 채워질 몽골 ‘멍몽 투어’에 기대감이 솟구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4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아주 잘한 일”

    박지원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아주 잘한 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23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아주 잘한 일이고 나는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지소미아를 파기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불을 놔야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미·일을 움직일 수 있다’는 주장을 중진 의원으로서 맨 먼저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태도 변화나 미국의 적극적 중재 노력 등을 압박하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내든 건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한일 관계 해법을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회사의 국내 자산을 강제집행하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양국이 이제는 외교적으로 모든 카드를 다 내놓았기 때문에 협상을 해서 (강제집행, 화이트리스트 배제, 지소미아 등) 모든 것을 보류해 놓고 외교적 처리를 하는 것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대법원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이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원칙적으로 한국 법원은 일본에 있는 신일철주금 자산이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대신 이 회사의 국내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은 가능하다. 지금 시점에서 강제집행까지 이뤄지면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으니 관련 사안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일각의 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한미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한미 사이에 정보 공유 철두철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큰 염려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지원 조국 딸 의혹에 “진솔하게 사과 좀 했으면”

    박지원 조국 딸 의혹에 “진솔하게 사과 좀 했으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법무부 장관은 된다”면서도 “조국 후보가 자기 따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됐든 내 책임이고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조 후보가) 유무죄를 가지고 따져서는 안 된다”면서 “자기 잘못이 있으면 옛날에는 적당히 덮었지만, 정보화 시대에는 국민이 다 안다. 조 후보가 과거에 한 얘기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는데, 그걸 진솔하게 사과하고 책임질 것 책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을) 못할 정도의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해서는 안 되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무슨 한 방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고 알고 싶다”고 말했다.청문회는 시안대로 이달 30일까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 주장대로) 9월 2~3일 얘기가 나오는 건 안된다. 법을 어기면서 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청문회에서 (검증) 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보자. 나도 냉혹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 외에 다른 카드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까지 여섯 분의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주장했지만 다 안 됐다”면서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것 만은 하고 넘어가야 하고 그 적임자가 조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정서가 나쁜 건 사실이지만 한국당이 금도를 넘어 친족, 인척 살인을 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흠집 내고자 투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배틀트립’ 최정원-강남, 첫 만남에 몽골行 “안면도 없던 사이”

    ‘배틀트립’ 최정원-강남, 첫 만남에 몽골行 “안면도 없던 사이”

    ‘배틀트립’에서 몽골과 대만 타이중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는 최정원-강남과 김지민-홍현희가 여행 설계자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스페셜 MC로 전격 출격한다. 본격적인 여행 설계 대결에 앞서 성시경은 “’배틀트립’에서 처음 소개하는 두 곳”이라며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끝없는 초원을 품은 나라 ‘몽골’과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대만의 도시 ‘타이중’. 무엇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쉼표를 찍게 만들 ‘멍 때리는 여행’이 예고돼 관심을 고조시킨다. 먼저 최정원-강남은 몽골로 떠나 대자연과 마주한다. 이에 두 사람은 “몽골은 멍 때리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몽골에 대한 찬양을 쏟아냈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지평선이 펼쳐진 광활한 자연과 별똥별이 우수수 떨어지는 밤하늘 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멍을 때리던 두 사람은 “이게 리얼 힐링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그런가 하면 최정원-강남은 “같은 소속사지만 원래 안면도 없는 사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만나자 마자 몽골 여행에 동행하게 된 두 사람이 뿜어낼 신선한 급친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지민-홍현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도시 타이중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이중은 대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습도가 낮고 공기가 좋은 도시로, 김지민은 “대만에 이렇게 멋진 자연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감탄을 표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홍현희는 “먹을 때 빼고는 1분 1초마다 계속 얘기하는 타입이라 멍 때리기가 힘들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김지민은 “나중엔 언니가 너무 시끄러워서 멍을 때리게 됐다”며 여행 고충이 담긴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더하기도. 이에 디스까지 서슴지 않는 유쾌한 절친 김지민-홍현희의 웃음 만발 힐링 여행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배틀트립’ 제작진은 “이번 여행의 컨셉은 ‘멍 때리기’다. 아무 생각없이 뇌를 쉬어주는 시간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팀의 여행기를 보며 시청자분들 또한 잠시나마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힐링타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24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훈민정음, 신미대사가 만들었다고?… 창제가 아니라 보급에 이바지했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훈민정음, 신미대사가 만들었다고?… 창제가 아니라 보급에 이바지했죠”

    ‘훈민정음학 박사’ 김슬옹 원장이 전하는 한글 창제 전후“훈민정음을 신미대사가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신미대사 그분을 욕뵈는 일입니다. 훈민정음을 누가 창제했는지 모르거나 불분명할 때 소설이나 영화에서 신미대사가 만들었다고 주장한다면 상상예술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글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세종대왕이 창제했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신미대사는 훈민정음 창제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불교 지식으로 불경의 한글화 등을 통해 훈민정음에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훈민정음 창제에 신미대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영화와 소설이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훈민정음학 해례본 간송본 원본을 최초로 직접 보고 해설한 훈민정음학 박사 김슬옹(58)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여러모로 답답해 한다. 인터넷에도 신미대사 창제설이 넘쳐나고 있다. 훈민정음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가 어떻게 하면 훈민정음에 대해 제대로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연구실로 찾아갔다. “훈민정음 창제는 세종, 실록·해례본 기록 명확세종, 신미대사 창제 후 이름 들어… 문종 실록불경을 먼저 한글로 낸 이유?… 소헌왕후 명복”- 신미대사는 허구의 인물인가? 아니면 조선왕조실록, 특히 세종실록에 등장하는 사람인가. “신미대사는 당연히 왕조실록에 나오는 실존 인물입니다. 세종대왕이 신미대사를 만났다는 기록은 세종실록에 나옵니다. 1446년 5월 27일, 운명한 왕비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대재암에서 금으로 베껴쓴 불경 봉정식을 할 무렵 세종이 신미대사를 만났을 겁니다. 금사 불경 봉정식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승려 2000여명이 모였답니다. 불사는 7일간 계속됐습니다. 세종을 가장 가까이 지켜본 문종도 훗날 ‘대행왕(세종)께서 병인년(1446)부터 비로소 신미의 이름을 들으셨다’고 증언합니다.” - 세종이 신미대사를 처음 만난 게 1446년 5월이면, 훈민정음 창제 이후이고 반포 직전의 시기다. “그렇죠. 세종은 훈민정음을 1443년 완성하고, 시험 기간을 거쳐 1446년 9월 상순에 반포했습니다. 그 사이 즉 반포 6개월 전인 1446년 3월 소헌왕후가 운명합니다.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불경을 금사했고, 그때 신미대사를 만났다는 것이 실록의 기록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세종대왕이 신미대사를 비밀리에 만났을 수도 있겠지만, 세종 대신 섭정을 했던 문종이 이런 주장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문종 실록 1450년 4월 6일자 기록에서 문종이 직접 말하기를 ‘대행왕께서 병인년부터 비로소 신미의 이름을 들으셨었는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 창제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신미대사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운명한 소헌왕후를 위한 대법사가 있은지 4개월쯤 뒤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완성됩니다. 이와 거의 동시에 불경을 통해 훈민정음 보급을 시도하자 사대부들의 반발에 부딪칩니다. 최만리, 하위지와 같은 많은 학자들의 반대로 훈민정음 보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세종이 내세운 논리를 요약하면 ‘왕비가 죽었지 않느냐. 괴롭고 외로운 내 처지를 이해해 달라’며 감성적으로 호소하면서 한글로 풀어쓴 언해 불경을 낸 것이지요. 명복도 더욱 빌고, 세종 자신도 위로하고, 새 문자도 보급하는 다중 포석을 놓은 겁니다. 불경 언해를 펴내기 위해서는 불경과 관련된 산스크리트말에 능통하고 훈민정음 취지를 잘 아는, 이미 불사를 통해 검증된 신미대사와 그의 동생 김수온이 있어 마음 든든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훈민정음 해례본이 나온 이후 가장 먼저 나온 한글 보급서가 1447년 완성되고 1449년 간행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입니다. 불교지식이 넓은 신미대사가 불경의 한글화를 통해 훈민정음 보급에 앞장 섰지만 한글 창제에 기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훈민정음 산스크리트 모방?…한글은 차원 달라범어·파스파·티벳 곡선… 한글은 점과 직선 위주문자 비슷해?… 해례본서 자모 모양 근거 밝혀”어려서 천자문을 배웠던 그는 학교에서 ‘한자 박사’로 통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영향을 받아 한글과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교시절 부모님이 주신 이름 김용성에서 ‘슬기롭고 옹골차다’는 뜻의 우리말 ‘슬옹’으로 이름지었다. 대학교 2학년때 법적으로 개명했다. 대학시절인 1984년 당시 흔히 부르던 ‘서클’을 ‘동아리’로 바꾸는데 앞장섰다. 새내기(신입생), 해오름식(창단식) 등도 그가 앞장서 보급한 우리말이다. 유별난 한글 사랑에 인터뷰 당일 훈민정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 신미대사가 범어 전문가라고 하는데 훈민정음에 범어 흔적이 남아있지 않나. “신미대사가 범어 즉 산스크리트말에 능통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당시 뛰어난 스님이니까 불경을 공부하면서 범어를 익히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세종대왕이 문자를 창제할 당시 오늘날 사용하는 모든 언어의 문자가 다 나와있었습니다. 세종은 소리문자를 만들고 싶어하셨고, 소리문자인 산스크리트 문자, 티벳 문자, 파스파 문자를 당연히 참고했겠지요. 그렇다고 모방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문자는 도형(모양)과 음가(소리)가 중요한데, 이들 문자는 곡선 위주입니다. 곡선은 쉽고 간단하게 쓸 수가 없습니다. 배우기 어려워 지금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거나 사어나 다름없게 됐어요. 그러나 한글은 점과 직선 위주입니다. 곡선은 동그라미, 즉 이응(O) 밖에 없어요. 그리고 산스크리트 문자와 마찬가지로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으로 되어 있지만 산스크리트 문자는 모음이 어떤 자음과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요. 한글은 그런 게 없잖아요.” - 그러면, 훈민정음이 산스크리트 문자를 모방했다는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는 것 아닌가. “모방설을 주장하는 이들의 가장 큰 근거는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훈민정음은 글자 모양이 왜 그런 형태가 되었는지를 해례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음은 발음기관, 모음자는 하늘과 땅, 사람의 상형이라고 분명히 밝혀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방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서로 닮은 사람을 보고 형제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방은 그 기원이 같고, 그 차원이 같다는 것이지만 한글은 그 어떤 문자와도 차원이 다릅니다. 민족주의 차원에서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과학입니다.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용비어천가,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 동국정운 등 관련 책을 보면 서로 연결되면서 서로의 관계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 한글 창제에 집현전 학자들의 역할은 얼마나 컸나. “훈민정음은 세종이 주도적으로 창제한 것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은 한글 창제 과정에서 자료를 찾아주거나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겠지만, 창제 아이디어, 직접적인 연구는 절대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 증좌로 집현전 학자 8명이 개인적으로 훈민정음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동 창제라면 안 쓸 리가 없잖아요. 당시 집현전 학자 대다수가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20대 중반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에 힘쓸 때 이들은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10대였을 겁니다. 굳이 도왔다고 한다면 정인지와 최항 정도였을 겁니다. 하기야 소통을 중시했던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과 18~19세기 실학자들도 한글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들은 한자 이외의 문자를 상상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창제에 개입했겠습니까.” “배익기 소유 해례본… 몇쪽 남았는지 밝혀야상주본 공개사진 보니 글자 획 간송본과 같아상주본 주석은 경상도 방언에 18세기 표기법조선시대 훈민정음 연구사·소장자 규명길 열려”한글과 훈민정음, 해례본을 칭송하지만 정작 훈민정음 해례본 전공자는 국내에서 5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대학의 국문과 및 국어교육과 과정에서도 훈민정음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반면에 그는 우리말과 관련해 80권의 책을 냈고 12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어교육학 및 훈민정음학 2개의 박사학위 취득자인 그는 20여개 대학에서 40여차례 임용에서 퇴짜를 맞았다. 대학에서 훈민정음 전공자를 뽑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강독본’ 책을 내고 두 달 간 강의하는 강좌를 개강했다. 유튜브로 훈민정음대학교 채널을 만들어 방송도 하고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본 손바닥책을 만들어 학생신문사와 함께 온국민 읽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 - 훈민정음 해례본과 관련해 배익기씨가 보관하고 있다는 상주본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실물을 본 적이 있나. “2016년 11월 배익기씨를 경북 상주에서 한글운동 단체 대표로 이대로, 최기호 선생님과 같이 만난 적이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실물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배씨가 소장한 해례본을 통상 ‘상주본’이라고 하는데, 절반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66쪽 전체 갸운데 30~40쪽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정확히 밝혀주면 좋은데…, 배씨가 공개한 일부 사진 등을 보면 남아있는 상태가 비교적 좋고, 주석 같은 기록이 여백에 쓰여 있습니다. 글자에 삐친 획이라든지, 계선이 간송본과 똑같아요. 여백의 주석은 경상도 방언으로, 18세기 이후 표기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경상도 선비가 소장하면서 연구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배씨 소장본 가치가 1조원이라는데, 어떻게 그런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왔을까요. “해례본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해 무가지보(無價之寶)라고 합니다. 서울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해례본이 2016년 40일간 전시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루 보험료가 1억원이었습니다. 이는 보험회사가 평가한 것으로 유럽의 고문서나 대가의 그림 작품 등의 가치를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1억원의 보험료라면 최소 1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요. 상주본이 간송본과 같다면 가치가 그렇겠지만, 남아있는 상태가 같지 않으니 가치가 꼭같지 않을 겁니다. 다만 서지학적으로 상주본은 위아래 여백이 간송본보다 온전히 남아 있어 해례본의 원래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상주본의 여백에 남은 주석 기록이 조선시대 한글 연구 및 소장자의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해례본, 세종 당시 딱 한번 발행돼간행 50여년만에 희귀서적으로 변해문자 기득권, 해례본 빨리 폐기한 듯”- 해례본, 왜 이렇게 귀한 책이 됐나. “지금까지는 간송본과 상주본 두 권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1446년 딱 한번 인쇄되었지요. 해례본은 간행 후 50여년 만에 희귀 서적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목판으로 500권 정도를 발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그만큼 빨리 책들이 사라진 것지요. 이는 아마 문자 기득권층인 양반들이 해례본을 보고 하층민들이 문자 공부하는 것을 싫어해 폐기하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합니다. 어딘가 또 해례본이 나올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세종대왕 서문이 온전히 남아있는 해례본이 발견되면 빅뉴스가 될 겁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해직 언론인 상징’ 이용마 MBC기자 암투병 끝 별세

    ‘해직 언론인 상징’ 이용마 MBC기자 암투병 끝 별세

    文대통령 “치열했던 그의 삶 기억할 것” 이낙연·박지원 등 정치권 추모 잇따라 내일 오전 MBC앞 광장서 시민사회장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이용마 MBC 기자가 암 투병 끝에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기자는 21일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해직 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한 그는 최근 병세 악화로 치료마저 거의 중단한 상태였다. 전북 남원 출생인 고인은 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MBC에 입사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취재하면서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 가족묘지 고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감사 등을 보도하기도 했다. 2012년 3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으로서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다 해고됐다. 해직 후 국민라디오에서 ‘이용마의 한국정치’를 진행했고 정치학 박사로서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투병 중에도 파업콘서트에 참여해 동료들을 격려하는 등 언론 민주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방송 민주화 투쟁의 상징’이라는 평과 함께 제5회 리영희상을 수상했고,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를 펴내 한국 사회와 언론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최승호 MBC 대표이사의 해직자 복직 선언에 따라 2017년 12월 11일 휠체어를 타고 출근하며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일인데 오늘 막상 현실이 되니 꿈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론은 비판과 감시를 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대변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사흘 후부터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더이상 출근하지 못했다. 고인을 두 차례 문병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지원·표창원·이재정 등 여야 의원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언론노조도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언론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쌍둥이 아들 현재·경재군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MBC는 언론·시민사회단체, 유족과 의논해 23일 오전 9시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서 시민사회장으로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지원 “조국 의혹 결정적 한방 없다…빨리 해명기회 줘야”

    박지원 “조국 의혹 결정적 한방 없다…빨리 해명기회 줘야”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21일 최근 많은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아직도 결정적 한방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청문회를 열어서 줘야 한다”며 “가족(신상)털이는 자제하자. 그러나 정책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은 철저히 해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 또 ‘오는 10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특사로) 가야한다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본 천황(일왕) 즉위식에 참석한다고 발표를 하면 양국 관계가 하루아침에 눈녹듯 녹지 않겠나”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9일 오사카에서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한 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되는 거고 아베 수상은 오부치 수상처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미사일 비판 박지원에 “혓바닥 놀려대 구역질”

    북측이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데 대해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 댔다”고 19일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 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 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 구역질이 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정주영 회장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북측이 거친 표현으로 공격한 것이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4월 문화관광부 장관이자 밀사로 파견돼 중국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접촉해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 6·15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수행단으로 방북했다. 북측이 박 의원처럼 북한과 관계가 있는 인사를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중통은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조중통의 해당 비난 보도 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웃어 넘긴다”며 “북한이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와 경제발전을 하자는 온건파에게 난처한 입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규탄해 왔다. 강경파에게 구실을 주는 북한의 처사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박지원 ‘미사일 비판’에 “이 연극쟁이가…망탕 지껄이지 말라”

    북한, 박지원 ‘미사일 비판’에 “이 연극쟁이가…망탕 지껄이지 말라”

    박지원 “정주영 고향서 미사일 발사는 금도 넘어섰다” 비판김정은 직접 지도한 시험발사 비판에 오랜 교류에도 맹비난 북한과 가장 교류가 많은 정치인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을 맹비난했다.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고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통신은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말이나 행동 등을 일부러 지어내는 일)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이후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북한이 박지원 의원처럼 북한과 오랜 관계가 있는 인사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지도한 미사일 발사를 박지원 의원이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희상 “대화·타협 정치 실종… 빈자리 그리워”

    이해찬 “평생 바쳐 평화적 정권교체 이룩” 황교안 “정치 보복 안 해… 통합·화합 상징” 손학규 “반대세력과 주고받은 협치 달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10주기인 18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정치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DJ 정신’을 기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하셨지만 지금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며 “오늘, 더더욱 대통령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대외정책에서 한미 동맹을 중심에 놓고 이웃 나라들과의 우호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조화와 비례가 대통령의 철학이었다”고 했다. 여야 5당 대표들도 정파에 관계없이 추모사를 통해 DJ의 업적을 기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DJ 정신’을 정통으로 계승하고 있는 정당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김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고 야당과 협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며 “고인께서 걸었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합, 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며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었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는 기상천외한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극한 대결정치의 리더십이 득세하는 지금의 정치현실에서야말로 대통령께서 몸소 실천한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제안했던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혁을 온몸 던져 완수하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산맥으로 김 전 대통령 없는 한국 민주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오늘 김대중 산맥에서 내뿜는 민주주의 산소로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유족 측 대표로 나선 DJ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아버님의 정치 목적은 국민이 나라 주인으로서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이희호 여사 별세 때) 조화를 보내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추도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강경화 외교부·김현미 국토교통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이석현·원혜영·추미애·설훈·우원식 의원, 평화당 박주현 의원, 최근 평화당을 탈당한 박지원·유성엽·장정숙 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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