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지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행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용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도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2
  • ISU 쇼트트랙 남자 5000m 금메달…아깝다 최민정 1000m 은메달

    ISU 쇼트트랙 남자 5000m 금메달…아깝다 최민정 1000m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전날 주종목인 15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 한 아쉬움을 달랬다.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결승전에서 이준서(한국체대),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은 7분 01초 85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는 등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지만,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에 자리 잡으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했다. 6바퀴를 남기고 2위로 달리던 캐나다가 추월을 시도했으나 미끄러졌고, 우리나라는 끝까지 1위를 지켰다. 2위는 카자흐스탄(7분 07초 972), 3위는 캐나다(7분 12초 997)가 차지했다.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이날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최민정은 전날 주 종목인 1500m에서 4위에 그쳤지만,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2위(1분 31초 81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길리(서현고)는 1분 31초 8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건희(단국대)는 4위(1분 31초 881)에 올랐다. 금메달은 최민정의 ‘라이벌’ 쉬자너 스휠팅(1분 31초 717)에게 돌아갔다. 스휠팅은 이번 대회 1500m와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달성하며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가 43초 07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500m에선 이준서가 40초 434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홍경환이 은메달(1분 23초 598), 김태성(단국대)은 동메달(1분 24초 561)을 획득했다.
  •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차관급)에 김남우( 53·연수원 28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조상준 전 실장이 국정원 국정감사 전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김 전 차장검사를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1999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한 ‘기획통’이다.지난 2020년 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지만,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했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 전 실장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됐다. 대통령실과 국정원은 사의 표명 원인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히면서 그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의 표명을 국정원장에게 하지 않고 대통령실로 바로 했다. 국정원장은 대통령실 담당 비서관에게 사후에 전화 통보를 받았다”며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퇴의) 이유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조 전 실장 사퇴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루머들이 나오는데 깨끗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루머를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나선 것은 그 자체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보다 정치적 쟁점화로 본질을 피해 가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명의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은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서도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이들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 사람은 이 사건을 ‘동해 흉악범 추방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미 법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구속했다. ‘이씨의 자진 월북’이라는 주장보다 군사정보와 수사정보 삭제, 짜맞추기로 월북으로 몰고 갔다는 검찰의 영장 내용이 훨씬 신빙성 있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오불관언(吾不關焉)으로 일관하던 세 사람이 어제 회견을 자청한 것은 결국 이들에 이어 자신들로 향한 검찰 수사의 예봉을 꺾고자 한 뜻이라 하겠다. 회견에는 측근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총체적인 전 정권 탄압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서해 피격’과 ‘강제 북송’ 사건에서 국민이 품는 의구심의 본질은 전 정부가 국민의 생명 대신 이념을 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은 강성 지지세력에 도움을 청할 때가 아니라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할 때다.
  • 국정원 “건강 문제” 尹 “일신상 이유”… 조상준 실장 사퇴배경 논란은 계속

    국정원 “건강 문제” 尹 “일신상 이유”… 조상준 실장 사퇴배경 논란은 계속

    국가정보원 2인자인 조상준 전 기조실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내부 갈등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정원은 27일 “건강 문제”라고 뒤늦게 일축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전날 국정원장 보고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이례적 상황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보도된 내부 인사 갈등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건강 문제’라고 명시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서 관련 질의에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본인의 스타일(사의)을 수용한 것”이라며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 조금 그렇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조 전 실장이 입원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국정원 해명처럼 건강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20년 넘는 검사 생활에서 ‘특수통’으로 인정받은 공직자가 국감 전날 사퇴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조 전 실장이 사의를 김규현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표명한 것을 두고 내부 갈등설도 제기됐다. 조 전 실장이 김 원장과 내부 인사 방안에 이견을 보이다가 조 전 실장이 건강 문제를 내세워 사의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원장이 취임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1급 직위와 상당수의 2급 직위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정원 2, 3급 인사를 해야 하는데 조 전 실장이 자신의 안을 청와대(대통령실)로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원장이 보니 자기 생각대로 안 돼서 다시 올린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고심하다가 그래도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사 갈등설에 대해 김 원장은 서울신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권에 따라 인사 물갈이가 심한 국정원 특성상 인사 불만으로 조 전 실장에 대한 투서가 접수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법적·도덕적 잣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비위나 음주운전 등으로 사퇴했다는 추측도 여전하다.
  • 서훈·박지원, 공무원 피격 반격… “진실 무시한 짜맞추기”

    서훈·박지원, 공무원 피격 반격… “진실 무시한 짜맞추기”

    “북풍 사건화로 정치 보복 나서”월북 조작·은폐 의혹 모두 부인이재명 등 민주 지도부도 참석국민의힘 “가해자 방탄용 회견”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현 정부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 채 관련 사실들을 자의적·선택적으로 짜맞추면서 사건을 왜곡·재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당시 사건을 은폐·왜곡·방관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안보 관련 문제를 북풍 사건화하면서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가 당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0년 9월 22일 처음 실종자가 북측 수역에서 발견된 당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고 북측에서 구조됐던 정황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물리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측 수역에 진입할 수도 없는 만큼 즉각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놓고 근거 없는 조작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하려 했다는 살해된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설사 지시했다 해도 국정원 직원들은 이러한 지시를 따를 만큼 타락한 바보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회견은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설훈·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도 회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애초 회견 참석을 예고하지 않았으나 오전 중 일정을 추가해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대준씨에 대한 명예살인을 또다시 확인 사살한 것이며 유족에게는 2차 가해를 넘어 3차, 4차 가해한 잔인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국정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합동참모본부보다 먼저 이씨의 표류 사실을 알았다는 감사원 발표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보도에 대해 감사원은 이날 “국정원 감사에는 착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국정원 “건강 문제” 尹 “일신상 이유” 조상준 실장 사퇴배경 논란

    국정원 “건강 문제” 尹 “일신상 이유” 조상준 실장 사퇴배경 논란

    국가정보원 2인자인 조상준 전 기조실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내부 갈등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정원은 27일 “건강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전날 국정원장 보고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이례적 상황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보도된 내부 인사 갈등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건강 문제’라고 명시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서 관련 질의에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본인의 스타일(사의)를 수용한 것”이라며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 조금 그렇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조 전 실장이 입원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 전 실장의 사퇴 배경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국정원의 해명처럼 건강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20년 넘는 검사 생활에서 ‘특수통’으로 인정 받은 공직자가 국감 전날 사퇴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특히 조 전 실장이 사의를 김규현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표명한 것을 두고 내부 갈등설이 제기된다. 조 전 실장이 김 원장과 내부 인사 방안에 이견을 보이다가 조 전 실장이 건강 문제를 내세워 사의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원장이 취임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1급 직위와 상당수의 2급 직위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정원 2, 3급 인사를 해야 하는데, 조 전 실장이 자신의 안을 청와대(대통령실)로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원장이 보니 자기 생각대로 안 돼서 다시 올린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고심하다가 그래도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사 갈등설에 대해 김 원장은 서울신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권에 따라 인사 물갈이가 심한 국정원 특성상 인사 불만으로 조 전 실장에 대한 투서가 접수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법적·도덕적 잣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비위나 음주운전으로 사퇴했다는 추측도 여전하다.
  • 서훈·박지원 혐의 부인… 檢 “자료 삭제 지시 정황 등 수사 중”

    서훈·박지원 혐의 부인… 檢 “자료 삭제 지시 정황 등 수사 중”

    “서훈 지시로 자진월북 판단” 진술 확보군사기밀 등 자료 삭제 지시 정황도 수사검찰 “감사원 자료 전달받아 검토 중”‘서해 공무원 피격’과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연루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료 삭제 지시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자 검찰은 “특별히 수사팀이 (장외투쟁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서 전 실장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마구잡이식 보복”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수사팀 입장이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료 삭제 지시가 없었다는 주장에는 적극 반박했다. 검찰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2020년 9월 23일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 직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밈스)에서 군사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서 전 장관이나 김홍희 전 해경찰찰청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자진월북으로 판단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연평균 6500건씩 밈스가 삭제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첩보·보고 삭제가 무조건 불법인 것이냐, 아니면 이 사건에서는 불법이냐는 조금 구분해야 한다”면서 “제가 구입한 책이 알고보니 인쇄가 잘못됐는데 파지하고 인쇄 잘된 책을 주면 나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잘못된 첩보를 삭제하는 것과 월북 정황과 배치되는 첩보를 일괄 삭제하는 것은 성격이 다르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서해 피격 사건 당시 긴급하게 열린 관계장관회의의 회의록 관련해서는 “공공기록물관리법 보면 회의를 하면 회의록을 작성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부터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사건 이후 열린 관계장관회의 회의록을 찾고 있다. 만약 당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이것 역시 관계 법령 위반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검찰은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수사 요청과 관련한 자료를 최근 전달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24~25일 양일간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요청 근거가 되는 감사자료를 전달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당 서해피격사건 기자회견 서훈·박지원 등판… 국민의힘 “방탄 기자회견”

    민주당 서해피격사건 기자회견 서훈·박지원 등판… 국민의힘 “방탄 기자회견”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핵심인사들이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현 정부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 채 관련 사실들을 자의적·선택적으로 짜맞추면서 사건을 왜곡·재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가 당시 사건을 은폐·왜곡·방관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 정부 외교안보라인 핵심인사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안보 관련 문제를 북풍 사건화하면서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가 당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0년 9월22일 처음 실종자가 북측 수역에서 발견됐던 당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고 북측에서 구조됐던 정황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위치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물리적으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측 수역에 진입할 수 없는 이상 즉각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고도 했다. 서 전 원장은 “지금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긴박하고 제한된 여건과 상황 속에서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놓고 근거 없는 조작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문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하려 했다는 살해된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청와대가 정보나 첩보를 생산 기관에 삭제하거나 수정하라는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제가 아는 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설사 지시했다 해도 국정원 직원들은 이러한 지시를 따를 만큼 타락한 바보들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회견은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설훈·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도 회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애초 회견 참석을 예고하지 않았으나 오전 중 일정을 추가해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 이대준 씨에 대한 명예살인을 또다시 확인 사살한 것이며 유족에게는 2차 가해를 넘어 3차, 4차 가해한 잔인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한자 구명조끼는 중국 배에서 탈출해 북한으로 가려고 한 증거라며 ‘기승전 월북’을 반복했다”며 “조작으로 확인된 해류분석까지 계속 들먹이며 월북설을 고집하는 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난도질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검찰도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2020년 9월 23일 새벽 관계장관회의 직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밈스)에서 군사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에 대해서도 관계장관회의 직후 국정원의 첩보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찰찰청장 등의 조사를 통해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자진월북으로 판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합동참모본부보다 먼저 이씨의 표류 사실을 알았다는 감사원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보도에 대해 감사원은 이날 “국정원 감사에는 착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사건 관련, 국정원 감사 보도자료에서 “국정원이 합참보다 먼저 공무원 이씨의 표류 사실을 알았다고 발표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박지원 “尹 인사는 망사… ‘조상준 사의’ 국정원서부터 참사”

    박지원 “尹 인사는 망사… ‘조상준 사의’ 국정원서부터 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7일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는 결국 망사였다. 국정원에서부터 참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주니 조 실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 전 실장의 사퇴를 두고 갖은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 전 원장은 ‘인사 알력설’을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 2, 3급 인사를 해야 하는데, 조 전 실장이 자신의 안을 대통령실로 올렸다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김규현 국정원장이 보니 자기 생각대로 안 돼서 다시 올린 것”이라며 “기조실장 안과 국정원장 안이 별도로 들어가니까 대통령실에서 고심하다가 그래도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결정을 잘했다고 본다”며 “어떤 조직이든 문제가 있으면 측근보다는 상급자 의견을 일단 들어주고 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조 전 실장이 사의 표명을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에 하고, 이 사실을 대통령실에서 국정원장에게 알려준 것을 두고는 “물론 정무직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그렇지만 함께 근무한 기조실장의 인사는 국정원장을 패싱하지 않고 거쳐서 청와대에 보고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정원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조 전 실장의 사퇴와 관련, “중요한 직책이기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며 “공적인 거라면 궁금해하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릴 수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조 전 실장이 임명 4개월여만인 전날 돌연 사직한 데 대해 ‘인사갈등설’, ‘비리 연루설’ 등 각종 추측이 제기되는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
  • 尹 최측근 ‘국정원 2인자’ 조상준 돌연 면직 미스터리

    尹 최측근 ‘국정원 2인자’ 조상준 돌연 면직 미스터리

    ‘국가정보원 2인자’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 실장이 4개월 만에 물러난 것을 두고 국정원 내부 갈등설부터 건강 이상설까지 각종 추측이 제기된다.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가 열리기 직전인 26일 오전 알려졌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감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한)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 실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유관 비서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정원장에게 사의 표명 사실을 전달했다”며 “면직 날짜는 26일이다. 개인적 사정,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999년 검사로 임관한 그는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으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검찰을 떠난 뒤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조 실장이 직접 김규현 국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점을 두고 ‘패싱’ 논란이 제기된다. 국정원과 대통령실은 인사권 자체가 대통령에게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조실장이 평소 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실장이)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풍문은 들었지만 (사의 배경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조 전 실장이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감 준비 총괄 책임자인 기조실장이 당일 전격 사임한 게 개인적 사정이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중차대한 문제를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이유가 인사 갈등이나 비리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항이 없다”,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후임 기조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검사는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가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났고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 국정원 “박지원 이전엔 첩보 삭제 지시 없어…본인 삭제는 가능”

    국정원 “박지원 이전엔 첩보 삭제 지시 없어…본인 삭제는 가능”

    국가정보원은 26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 무단 삭제 의혹과 관련,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는 있지만 관련해 업무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감을 마친 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장이 임의로 삭제가 가능하지만 이전까지 국정원장이 그런 일을 지시한 바는 없었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8월에는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담당 국장은 박 전 원장의 지시 이전에, 본인이 근무하는 동안 국정원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첩보 삭제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 국정원 비공개 국감... 조상준 기조실장 사의·서해 피격 조명

    국정원 비공개 국감... 조상준 기조실장 사의·서해 피격 조명

    국회 정보위원회의 26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국감 하루 전 사의 배경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가 쟁점이 됐다. 그러나 국정원은 각각 ‘일신상의 사유’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를 들며 모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한)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그래서 (대통령실로부터) 면직 처리됐다”면서 “조 실장이 직접 국정원장에게 사의 표명 전화를 하거나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 면직 이유에 대해선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될 뿐, ‘현재 국정원도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여야 간사는 비공개 국감 내용을 언론에 전달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실장 사의에 있어) 정무직 공직자라 해도 면직에 따른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의원들 질의가 있었는데 국정원은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 의원은 “어감이 차이가 있다”면서 국정원장이 “정무직 공무원은 직업공무원처럼 구체적인 기관별 징계 사유 확인은 통상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국정원장이 밈스(군사정보) 체계를 잘 모른다, 설명해주면 고맙겠다고 답변했다”고 꼬집자, 유 의원은 “이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갑자기 질문하니 설명해달라 했지만, 바로 이어서 군사정보체계냐고 되물었다”고 설명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특별취급정보(SI)에 ‘월북’이란 단어가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결이 달랐다. 윤 의원은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SI 첩보를 통해 파악했고 그 과정에서 월북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SI 첩보에 월북 단어가 한번 나온다는 것은 감사원 보도자료에도 있고 여러 차례 이미 보도된 바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밖에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표류 당시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고 국정원 휴민트(Humint·인적 정보)가 승선했었다‘는 설을 확인하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당시 중국 어선 유무를 몰랐다. 휴민트 승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국정원은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51분 전에 국정원이 먼저 서해 공무원의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2020년 9월 22, 23일에 ‘서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이 불분명하다’는 분석 자료를 작성하고도 2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견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 당시 박지원 전 원장에 월북 분석 자료를 보고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이대준씨 피격 사건으로 그제 구속됐다. 서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구속된 경우다.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보다 외교안보 핵심 라인에 있던 이들이 군사정보 삭제와 수사정보 짜맞추기로 ‘월북몰이’를 했다는 검찰 주장이 보다 수긍할 만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이들 구속에 담겼다고 하겠다. 수사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으나 감사원 감사처럼 이들 외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 수뇌부 모두가 사건 조작에 가담한 게 사실이라면 국가가 죽음 앞에 선 국민을 외면하고 그의 명예마저 훼손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만저만 충격적인 일이 아니라 하겠다. 사람이 먼저라던 지난 정권에서의 일이라기엔 믿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며 극력 반발하고 있다. 옳지 않다. 더욱이 당시 정권을 쥐고 있던 정당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이씨 실종 직후부터 문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그가 북한군 총에 맞아 죽은 뒤 애써 월북으로 볼 수 없는 단서를 없애거나 왜곡해 가며 극구 월북을 주장한 이유가 뭔지, 과연 어느 선에서 그런 결론을 도출하고 발표하도록 결정한 것인지 등 베일에 가린 사건 실체가 낱낱이 가려져야 한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를 “무례하다”며 거부했다. 그러나 서 전 장관 구속 앞에서 많은 국민은 군사정보 삭제 등이 ‘윗선’ 뜻과 관계없이 이뤄졌겠느냐고 의심한다. 이런 국민들의 의문마저 뭉개는 것, 그게 진정 무례한 것이다.
  • 이재명·문재인 ‘운명의 20일’

    이재명·문재인 ‘운명의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2일 구속되면서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도 구속되면서 검찰은 향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루 여부도 따져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정부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3일 김 부원장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한 배경과 일부를 반환한 뒤 실제로 챙긴 6억여원의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문제의 현금을 전달하면서 경기 안양의 군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허가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부원장을 상대로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흘러간 돈이 지난 20대 대선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특히 이 자금이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부원장은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병 확보가 가능한 최장 20일 동안 김 부원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가 중간 전달책 역할을 하면서 돈을 전달한 시기 장소, 액수 등을 남긴 메모를 근거로 김 부원장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금이 전달된 장소로 지목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차량출입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해당 자료를 확인해 보니 이씨가 드나든 내역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조사 과정에서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4년에도 김 부원장에게 1억원,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 실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일단 검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정 실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측근들이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포위망도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쌍방울그룹에서 대북사업 지원을 명분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 기소했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되면서 전 정부 윗선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검찰이 조만간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 문 전 대통령이 계속 침묵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은 이날 ‘대장동 특검’을 거듭 띄우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대국회 사과도 요구하며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시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즉시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 요구 자체가 속 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는 특검을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 이재명 측근 정조준하는 檢…민주당, 尹사과와 특검 요구

    이재명 측근 정조준하는 檢…민주당, 尹사과와 특검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2일 구속되면서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도 구속되면서 검찰은 향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루 여부도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정부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3일 김 부원장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한 배경과 일부를 반환한 뒤 실제로 챙긴 6억여원의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가 남긴 메모를 근거로 김 부원장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금의 중간 전달책 역할을 하면서 돈을 전달한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20대 대선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특히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자금으로 쓰였을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부원장은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병 확보가 가능한 최장 20일 동안 김 부원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조사 과정에서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4년에도 김 부원장에게 1억원,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 실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일단 검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법리 검토 등을 거쳐 정 실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측근들이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포위망도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쌍방울그룹에서 대북사업 지원을 명분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 기소했다.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되면서 전 정부 윗선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검찰이 조만간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 문 전 대통령이 계속 침묵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은 이날 ‘대장동 특검’을 거듭 띄우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대국회 사과도 요구하며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시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즉시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특검 요구 자체가 속 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는 특검을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시사에 대해선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고 맞받아쳤다.
  •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 피격’ 범행 모의…공모 장소는 靑”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 피격’ 범행 모의…공모 장소는 靑”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54)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문재인 청와대 안보라인을 사실상 다음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22일 MBC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이 공범”이라고 적시했다. 문 정권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을 사실상 범죄 피의자로 명시한 셈이다. 검찰은 이들이 청와대에서 ‘범행’을 ‘모의’했다고 봤다. 북한군 감청 첩보 입수 후 국가안보실 주도로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국방부 군 정보망 ‘밈스’의 감청 첩보 삭제 및 합참 보고서 허위 작성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서 전 장관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서훈 전 실장과 서주석 전 차장을 비롯한 문 정부 안보라인의 핵심인사들에게로 향할 전망이다. 종국에는 이 모든 보고를 받았을 최고 결정권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음 타깃이다. 이에 대해 박 전원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면서도 “만약 조사 요청이 온다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도 안 되지만, 있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고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장관 및 김 전 청장 구속과 관련해선 “주소 및 주거지가 일정하고 수사에도 성실히 협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발부 사유라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국힘, 서욱·김홍희 구속에 “이제 文이 답할 시간”

    국힘, 서욱·김홍희 구속에 “이제 文이 답할 시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되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치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감사원장 등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서해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했다”며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법원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외면하고 계속 정치보복을 운운한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국민들께 매우 무례한 행동이자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사람의 구속은 인과응보”라며 “2년동안 고(故) 이대준씨는 ‘도박빚 월북’이라는 ‘명예살인’까지 당했지만 유가족의 피눈물 나는 노력에 모든 국민들이 호응했고 수사는 지금의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년 간 종북과 친북 사이를 넘나든 그들이 분명 대한민국을 망쳤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일어난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의 끝에는 북한이 관련이 있지 않는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하루를 멀다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5년의 과오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국민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월북몰이, 오판이 아니라 조작이었다. 정권 차원의 치밀한 조작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는지 이제는 입장 밝혀야 한다”면서 “본인도 월북 조작의 공범인지 아니면 부하들의 월북 조작에 속아넘어간 무능한 대통령이었는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앞서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쪽으로 정부가 판단하자 이에 부합하지 않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공용전자기록 손상)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이씨 사건 경위를 수사한 해경의 총책임자로, 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기존 증거 은폐, 실험 결과 왜곡 등을 통해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도 받는다. 또 중간수사 결과 발표 때 이씨의 도박 채무를 언급하며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하게 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두 사람이 구속된 데 대해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구속영장 발부 사유라니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분은 전직 장관, 청장으로서 주소 및 주거지가 일정하고 수사에도 성실히 협력했다”면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전직이 어떻게 인멸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도주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고 이대준씨 딸의 편지 “아빠를 구해주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단독]고 이대준씨 딸의 편지 “아빠를 구해주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54) 전 해양경찰청장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가운데 유족들이 피해자 고 이대준씨의 초등학교 3학년생 딸을 비롯한 가족들의 편지와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구속시켜 달라며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대준씨의 형 래진씨가 이날 서울신문에 공개한 조카의 편지에는 대준씨의 딸이 남긴 아빠를 향한 마음이 절절하게 드러났다. 이양은 편지에서 “저의 아빠는 출동을 마치고 집에 오시면 항상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고, 저를 데리고 공원에서 놀아주시는 자상한 아빠입니다. 잘 때 팔베개도 해주시고 자장가도 불러 주셨는데 이제 이런 아빠를 만날 수 없어서 슬픕니다.(중략) 저는 아빠가 오랜 출장을 가신 줄 알고 기다렸는데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게 되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아빠가 북한으로 혼자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이기 때문에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아빠를 구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습니다. 판사님 제게서 아빠를 빼앗아가고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만든 많은 사람들에게 벌을 주세요. 우리 아빠는 나라를 위해 일하시고 사고로 돌아가신 훌륭하신 분입니다. 저는 아빠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대준씨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된 이들의 처벌을 호소했다. 21일 서욱, 김홍희 영장실질심사로 구속 갈림길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피격사건 은폐의혹 핵심에 서 있는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에서 삭제하고 허위 공문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조작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증거 은폐,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경 관계자는 이씨의 도박 채무 금액 등을 언급하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감사원은 이씨가 꽃게 구매 대금을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등 해경이 공개한 월북 동기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조사서 두사람 모두 강하게 혐의 부인 검찰은 지난 13∼14일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불러 당시 경위 등을 추궁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 행적 등 상황을 고려해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후 ‘윗선’을 규명하기 위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순차적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 문재인 전 대통령 “경제도 어려운데…군사적 긴장 낮춰야”

    문재인 전 대통령 “경제도 어려운데…군사적 긴장 낮춰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상황관리와 대화를 복원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인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다”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포격 도발을 하는 한편 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환경이 매우 위급해지고 있다”며 “평화가 경제란 말도 있는 것처럼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한반도 정세다”라고 말했다. 올해 구순을 맞은 임 전 장관이 펴낸 ‘다시, 평화’는 90년 삶의 궤적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임 전 장관은 “제가 살아온 격동의 한 시대를 조명하고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개인적인 사안보다는 살아온 시대 상황, 한반도 정세와 민족 문제를 요약해서 기술했다”며 “후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남북관계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남북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를 통해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며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과거 남북 간 주요 합의를 거론하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다”라며 “합의 준수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나갈 때 신뢰가 쌓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檢, ‘서해피격’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檢, ‘서해피격’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첫 신병확보 시도… 21일 영장심사‘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서욱(사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피격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의 고발 이후 검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처음이다. 전직 고위급 인사들은 주요 구속 사유 중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소환 조사한 뒤 이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 전 장관 등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차례로 진행한다. 서 전 장관은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전자기록물 손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2020년 9월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군사 정보를 군사통합정보관리체계(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피살 첩보를 보고받은 서 전 장관이 9월 23일 오전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직후 밈스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에 대한 삭제 지시를 내린 정황이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해양경찰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에게는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 당시 이씨의 구명조끼가 국내에 유통되지 않고 한자가 적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김 전 처장은 “나는 안 본 걸로 할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청장은 해경이 이씨의 월북 정황만 모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관여하고, 자연 표류 가능성 등의 분석 결과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배에 남은 슬리퍼가 이씨의 것이었다거나 이씨가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다는 등의 해경 발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검찰의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록관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9월 23~24일 총 세 차례 이뤄진 관계장관회의에서 기밀 삭제 같은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윗선’ 규명을 위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24일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전 원장은 9월 23일 새벽에 있었던 확대장관회의 이후 국정원 첩보 보고서 등 자료 46건의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 전 원장 측은 이날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가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