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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당선자­ILO 관계자 환담

    ◎DJ­교원노조 국민적 합의 획득 필수/ILO­교원에 최소한의 권한 보장해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9일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면담에는 카리 타피욜라 사무차장과 미슈라 인도 노동부차관과 울프 에드스트롬 스웨덴 노총국제부장,브라이언 녹스 호주 상공회의소부회장 등 ILO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대화내용을 정리한다. ▲타피욜라 사무차장=복수노조와 결사의 자유,교원노조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한국의 노사정 합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김당선자=복수노조는 지난 64년 본인이 처음 국회에 제안해 34년만인 지난해 통과됐다.교원노조는 ILO 원칙에 따라 99년 7월부터 실시하기로 이번 노사정 협의에서 합의됐다.그러나 국민,특히 학부모들의 반대가 크다.어떤 경우에도 교원노조는 국민적 합의가 뒤따라야 한다.따라서 교원노조는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해야 하고,야당의 반대도 설득해서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 급진적 인상을 빨리 씻도록 해야 한다. ▲타피욜라 사무차장=ILO규정에는 결사의 자유가 있다.교원노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세계 각국에는 급진적인 노조도 있으나 종국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노조가 많다. ▲김당선자=한국에는 군·사·부 일체라는 말이 있다.스승이 노동자라는 표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국민적 분위기다.교원노조를 합법화하면 급진적인 면이 없어지고 더욱 완화된 교원노조가 될 것으로 생각해 인정했다.앞으로 전교조가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미슈라 차관=교원도 노동자인 것을 알아야 한다.모든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 ▲김당선자=21세기는 지식산업시대이므로 지식노동자의 위치가 강화돼야 한다.노동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양심수 사면·복권 시기 조율/김 대통령·김 당선자 오늘 회동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후속대책과 양심수에 대한 사면·복권의 대상 및 시기 등에 관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은 9일 “김대통령과 김당선자 두 분이 양심수의 사면·복권 필요성을 인정했는 데 언제 할 것인가의 시기문제를 놓고 내일 회동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청와대 수석 내일 발표/정책 강봉균·공보 박지원씨 내정

    ◎유력 후보/정무 문희상씨/경제 김태동씨/외교안보 박용옥씨/사회복지 이근식씨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을 내정한데 이어 정무수석에 문희상 전 의원을,경제수석에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외교안보수석에 박용옥 국방부 국방정책차관보,사회복지수석에 이근식 내무차관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이같은 인사들과 함께 정무수석에 김정길 인수위정무분과간사와 이강래 당선자특보가,경제수석에는 이선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외교안보수석에는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사회복지수석에는 윤성태 전 보사부차관과 조규향 부산외국어대 총장이 각각 복수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경호실장에는 조영길 2군부사령관(중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이남신 8군단장 등도 인선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이에앞서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을,공보수석에는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을 내정한 바 있다. 김당선자는 10일 수석비서진을 일괄 발표한다. 비서실장 직속의 1급 총무비서관에는 배기선 전 의원과 조재환 국민회의 사무부총장 등이 경합중이며,역시 1급인 법무비서관에는 검사장 승진을 앞둔 지검 차장검사급 인사가 발탁될 예정이라고 김실장은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에앞서 7일 권영민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발표했다.
  • DJ,미 증권사 회장·그레그 전 대사 면담

    ◎“해외투자자 맞을 준비 완료”/“차기정부 외국기업 자유로운 투자 보장”/코진 회장 “한국 외채협상 미도 긍정평가” 6일 상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일산 자택에서 세계 굴지의 증권회사인 미국 골드만 삭스사의 존 코진 회장과 도널드 그레그전 주한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예정된 일정이었지만,외환위기 극복의 큰 전기가 될 노사정 합의가 이뤄진 직후인 터라 의미는 각별했다. 그동안 노사정 협상에 노심초사하던 김당선자의 기쁨은 이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코진회장과의 대화에 고스란히 녹아 나왔다.김당선자는 “이제 우리의 문은 활짝 열렸다.우리는 (외국 투자자들을 만날)모든 준비가 다됐다”고 외환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당선자는 이어 “차기정권은 외국이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모든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삭스사의 대한투자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코진회장은 “당선자가 세일즈를 잘해 세계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등급을 상승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많은 투자가들이 한국투자에 긍정적이며,골드만삭스사도 금융·시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진회장은 또 “이번 한국 외채협상팀의 탁월한 협상을 미국 금융시장이 긍정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외국기업들은 기술축적과 노동생산성이 높은 한국기업에 대한 진출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 의지를 내비쳤다.그레그전대사도 “미국은 김당선자의 리더십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지도자인 김당선자가 아시아의 리더로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당선자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발전만 염두에 뒀지 민주주의를 생각하지 않아 오늘의 위기가 왔다”며 “차기정부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전의 양면으로 인식,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사정 대타협­김 당선자 구상/“내년 말 경제회생” 강한 자신감

    ◎DJ “경제도약 준비 끝났다”/고통분담 합의도출에 안도/기업 자발적 구조조정 독려 “이제 우리는 모든 준비가 다 됐다”­노사정 협상이 타결된 6일 아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일산 자택을 찾은 세계 굴지의 증권회사인 미국 골드만 삭스사의 존 코진 회장에게 한 말이다.미국 월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그에게 김당선자는 힘있는 어조로 경제회생의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김당선자는 존 코진회장 접견에 앞서 노사정 타협소식을 듣고 “이 나라가 희망있는 나라라는 것을 특별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처럼 노사정 합의는 김당선자에게 있어서 ‘경제회생을 향한 첫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김당선자는 그동안 경제회생의 해법으로 정부·금융·노동·기업 등 4개 부문의 개혁을,그리고 그 전제로 노·사·정 국가 세 주체간의 합의를 꼽아 왔다.이제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김당선자의 경제회생 프로그램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김당선자는 이날 낮 국회에서 가진 30대 기업 회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거듭나기를 역설했다.정부와 노동자가 고통분담의지를 구체화한 만큼 지금부터는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당부다. 김당선자는 다만 기업의 구조개혁을 정부가 강요하는 대신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간담회에서도 김당선자는 ‘철저한 시장경제 신봉자’임을 강조했다.기업개혁에 정부가 간여하지 않되,이에 실패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원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기업개혁의 방향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통한 기업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를 통한 자금구조 정상화,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이다.김당선자는 각 기업들이 올 한해 이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성공한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개혁에 초점을 맞춘 김당선자의 경제회생 구상은 그러나 과제 또한 적지 않다.무엇보다 기업들이 자발적인 개혁의지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여소야대의 국회를 원만히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이미 한나라당은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이나 전교조 합법화에 반대하고 나섰다.국회 입법과정에서 차질을 빚게 된다면 애써 마련한 고통분담 합의는 노동계의 반발로 무산될 수도 있다.기업의 무원칙한 고용조정이나 이에 따른 대량실업사태,물가고 등도 김당선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 “선물거래소 부산에 설치”/김 당선자 지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무역·항만·물류도시의 입지조건을 갖춘 부산에 선물거래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임창열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지난 2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선물거래소의 서울 설치 방안을 보고한데 대해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단수로 선물거래소를 설치한다면 부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 DJ ‘장바구니 물가와 전쟁’ 선언

    ◎“생활물가 못잡으면 국민신뢰 잃는다” 판단/채소·청과류 등 직거래방안 조속강구 지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장바구니 물가와의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김당선자는 3일 신선식품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직거래 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전날에도 임창열 경제부총리에게 농·수·축협조합장들을 불러 신선식품 물가를 잡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었다. 김당선자가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당장 노동자들이 물가앙등으로 고초를 당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부들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폭등하는 생활물가를 잡지않고서는 국민적인 신뢰가 뒷바침되는 가운데 새정부의 출범을 맞기 힘들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이날 임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협동조합이 생산자를 보호하는 단체지,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농·수·축협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한다.특히 생산지에서 100∼200원에 불과한 배추 한포기가 소비지에서 1천200∼1천300원에 판매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농·어민은 600~700원에 팔고 소비자는 10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등 양쪽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직거래 방법을 즉각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 TJ 보고배석… 구조조정안 막후조율 시사/경제현안 보고받은 DJ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쪽 위원장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에게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안과 추경예산안 편성 등 경제현안을 보고받았다.이날 보고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막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배석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노사정타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재계의 구조조정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노동계의 설득이 어렵다”며 대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강조했다.당선자는 “노사정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선식품’의 직거래 방안을 마련토록 임부총리에게 당부했다.중간유통단계를 개선,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인 서민이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제도를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과 정치권,특히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협조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어떤 경우든 여야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대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총재는 보고에서 3일 비대위원들과 정부 대표 12명이 만나 기업구조조정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대기업 총수들과의 5개 합의사항을 ▲입법조치 ▲행정조치 ▲기업자율 추진 사항 등으로 구분,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김당선자는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외환위기 등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당선자는 “아시아 외환위기 해결을 위해 일본이 문호를 적극 개방,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만델라 DJ 취임식 참석 약속

    ◎‘민주화 동지’DJ에 당선 축하전화/“취임식 구체적 일정 보내달라” 요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일 ‘민주화 동지’로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당선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았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인권운동을 위해서 헌신하고 투쟁해 온 김당선자의 대통령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2일 밝혔다. 김당선자는 만델라대통령이 축하전화를 걸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가능한 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화답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박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만델라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김당선자는 2일 초청장과 함께 취임식에 따른 일정표를 만델라대통령에게 보냈다.
  • DJ 청와대·내각 인선 숨고르기

    ◎“경제난 극복이 우선” 임시국회 이후로 연기/인시문제로 노사정 타협분위기 훼손 우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월초에 두껑을 열 것으로 점쳐온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선이 2월 임시국회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가장큰 이유는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이 희석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노·사·정 대타협,비상경제대책위의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구조 조정작업 등 굵직굵직 한 경제 현안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문제로 시끄러워질 경우 ‘엎친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김당선자가 IMF체제 극복에 결집된 국민 역량이 새정부 인사문제로 분열되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김당선자의 향후 국정운영 복안이 어디에 있는 가를 가늠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는 새정부 출범전 최소한 IMF체제 극복을 위한 틀을 만들어놓겠다는 구상인 것 같다.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및 수출 증대를 위한 경제의기본 골격을 이 참에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보인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도 “김당선자에게 새정부 참여자들의 인선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노·사·정 대타협과 재벌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총리인준 등 인사청문회가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터에 서둘러 인선을 발표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붓는 우’을 범하지 않으려는 정치적 고려도 깔려있는 것 같다.새인물이 속속 발표되면 국민의 관심이 자칫 여기로 쏠리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공산이 커지고,그렇게 되면 정부출범도 하지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될 지도 모를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요인에 ‘돌다리도 두드리는’ 김당선자의 인사스타일도 지연 이유중 하나라는 지적이다.주변인물에 대한 험담과 투서,그리고 각종 존안자료에 대한 나름의 검증시간을 갖고있다는 전언이다. 그렇다고 김당선자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측근들도 “김당선자의 스타일로 볼 때 임시국회가 끝난 2월16일부터 10일 동안 새정부의 모든 인선이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김당선자가 발표시기에 관계없이 나름의 준비는 꼼꼼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김 당선자 3월초 방미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한 후 3월초 미국을 방문,9일쯤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30일 김당선자가 1주일 정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미의회 연설 등 다른 구체적인 미국내 방문지와 일정 등은 아직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회의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당선자가 오는 3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김당선자는 당초 3월말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길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3월초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정치권 ‘고통분담 합의도출’ 솔선/DJT 정치구조개혁 합의 의미

    ◎당조직 돈안드는 구조로 개편/신여권 공동대책위 구성키로/내각제 개헌과 접목여부 관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신여권 수뇌부가 구정연휴 직후인 30일하오 신라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 이른바 DJT 3자회동이먼저 이뤄졌다.이어 열린 만찬모임에는 실세급인사들이 총망라됐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이종찬 인수위원장,비상경제대책위 김용환 당선자측 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모임은 뉴욕외환협상이 일단락된뒤 2월임시국회를 앞둔 시점에 열렸다.고용조정(정리해고 도입)문제등 경제회생을 위한 고단위 처방과 정부조직개편등 각종 개혁법안처리를 위해 신여권의 보폭조절을 위해서였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이날 정치권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지방자치선거 및 총선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구체적으로 말해 IMF시대에 걸맞는 돈안드는 구조로 중앙당과 지구당을 탈바꿈시켜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는 정국안정을 위해선 정치권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여권의 인식을 반영하다.요컨대 경제회생의 관건인 정리해고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서 정치권의 고통분담이 긴요하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이와 관련,만찬에서 “정지구조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있으면 지자제 선거일자를 연기하겠다”고 보고했다.이는 물론 지방선거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선거 예정일인 5월7일과 단체장 취임일인 7월1일 사이에 2개월여 동안 정치구조 개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는 뜻이다.그 만큼 정치권개혁에 대한 신여권의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로 당선자등 3인은 이날 곧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에게 곧바로 정치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박지원 대변인의 전언이었다.그는 그러나 정치권 구조조정에 선거구 조정,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축소 등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현행 국회의원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국회의원 감원과 지구당제 폐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동별로 1명씩 뽑고 있는 지방의회 기초의원을 대폭 축소하며 ▲광역단체의 구·군의회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구조 개혁이 양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개편문제와 어떻게 접목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방선거전 정치구조 개혁”/DJT 회동

    ◎필요시 선거일 1∼2개월 연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는 30일 오는 5월 지방선거 이전에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김당선자 등 3인은 이날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3자회동을 갖고 오는 5월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 등 공직선거에 앞서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맞춰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이를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공동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양당은 특히 정치구조 개혁 이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오는 5월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날짜를 새 단체장 임시개시일인 7월1일 이전 적절한 시점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자회동에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은 “3인은 중앙당 및 지구당을 개편,선진정치를 구현하고 정치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양당 공동대책위를 구성,정치구조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3자회동 직후 열린 신여권 수뇌부 만찬모임에서 “5월7일 지방선거와 7월1일 새 단체장 취임시까기 2달간의 인수기간이 너무 길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정치구조 개혁문제를 논의하다가 선거일자 연기 필요성이 있으면 한나라당 등 야권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 DJT+5인 연석회의 대화 요지

    ◎DJ “노사정 서로 아끼고 화합을”/김종필­정치개혁뒤 지방선거… 경제청문회 관철/조세형­3월 임시국회 열어 지자체 관련법 처리/김용환­중앙·지자체 50% 분담 매칭펀드제 도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0일 신라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3자회동에 이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을 비롯,대통령직인수위,비상경제대책위,노사정위 책임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다음은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참석자들간에 오간 대화내용 요지이다. ▲김대중 당선자=김영삼정부 출범당시 3백40억달러였던 외채는 4년만에 1천5백억여달러로 늘어나고,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에서 지금 1백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감사원 감사는 1천2백억∼1천3백억달러가 어디로 증발했는지,어디에썼는지를 찾아내야 한다.기아문제를 즉각 해결하지 못하고,3개월을 끌어 1만7천여개 하청업체가 부도나고,그래서 은행부실에 이어 외국 자본 철수 사태가 났다.감사원 감사로 재경원과 한국은행 등의 하급공무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알려지고 있으나,이번에는 하급공무원이 아니라 상층부의 책임을 묻는 감사가 돼야 한다. ▲김종필 명예총재=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개혁을 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국민들은 어떻게든 경제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 ▲박태준 총재=기업들과 접촉해보니 나름대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김용환 비대위 대표=현 정부가 무책임한 일을 했다.재경원에서 30개 종금사를 관리하는 직원이 고작 5명밖에 되지 않는다.감독소홀도 큰 문제다. ▲김당선자=노·사·정이 서로 아끼고 화합해야 한다.공생공멸의 생각을 갖고 각종 개혁을 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정치권 구조조정은 대단히 획기적으로,국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양당 8인협의회에서 총력을 다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지자체 관계법 등을 처리,역사적인 일이 되도록 할 것이다.2월임시국회대책도 양당이 협력해 한나라당과 잘 협의,원만히 처리되도록 하겠다.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조정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개혁 추진일정이 늦어질 경우,선거일을 연기할 필요성이 있을 때,한나라당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국민여론에는 지자체 선거일과 취임사이에 2개월간의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김용환 대표=2월 임시국회에 투자자유지역 지정과 관련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외국기업들의 공장설립에 필요한 서류제출 절차가 쉽도록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가 50%를 내는 매칭펀드제도도 도입할 것이다.기업의 중앙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분산대책이 필요하다. ▲한광옥 노사정위원장=현재 쟁점은 103개로 53개는 합의했고,50개 문제를 계속 협의중이다.최대 쟁점은 고용안정과 실업대책이다.공무원 노동3권보장과 교원노조 설립 허용 문제도 의견을 조정중이다.IMF체제극복을 위해 양대노조(한국노총,민주노총)도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현재 부처별 현황보고를 심층 분석중이며,경제청문회의 기초자료를 만들고 있다.내달 3일까지 당선자에게 보고하겠다.민방이 전부 적자여서 큰 문제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도 중복,과잉투자가 많다.백서를 발간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겠다.공무원수는 상당한 구조조정을 위해 철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 강 주석에 친서 보내기로/김 당선자,방중 JP 통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내달 8일 중국을 방문하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통해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키로 했다.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은 30일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명예총재,박태준 총재의 3자 회동이 끝난뒤 “김명예총재가 내달초 중국을 방문,강주석을 예방할 때 김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 “새달 26일 조각 발표”/김 당선자측

    ◎총리·감사원장 내정자 20일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다음달 20일쯤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발표한뒤 25일 취임식 다음날 조각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직인수위의 고위관계자가 26일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에 앞서 다음달초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며,수석 내정자들은 곧바로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돼 그동안의 인수내용을 전달받고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함께 협의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대통령취임 직후까지는 김당선자가 청와대 수석내정자들을 통해 사실상 국정을 운영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공보수석에는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내정된 상태이며 정무수석에는 김정길 인수위정무분과간사,외교·안보수석에는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경제수석에는 유종근 당선자경제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김 당선자­미 홀브룩 특사 대화록 요지

    ◎김 당선자­경제개혁 순항… 투자여건 개선 확신/홀브룩­미,한국 간능성 평가… 경제회생 낙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5일 삼청동 임시숙소에서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보스니아·사이프러스담당특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대사를 접견했다.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를 지낸 홀브룩 특사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보낸 ‘비공식 특사’라고 할 수 있다.홀브룩 특사는 이날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측대표와 함께 곧바로 김당선자를 찾아가 45분간 면담한뒤 임지인 유럽으로 떠났다.다음은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홀브룩 특사=김당선자가 만델라 처럼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이제 루즈벨트 대통령 처럼 어려운 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당선자의 경제사절단이 워싱턴 정가에 좋은 인상을 심었다.당선자의 훌륭한 철학과 IMF의 정책이합쳐져 실질적인 개혁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오는 화요일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한다.미 정부는 한국이 분명히 다른 나라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보스워스 대사=그러한 차이는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느끼고 있다. ▲홀브룩=그러나 새정부의 개혁추진이 늦어지거나 개혁의지가 덜 보이면 달라질 수 있다.해외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당선자의 발언이 미국에서 굉장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당선자=국제수준에 맞는 개혁도 하고 있고,노동자도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해외투자자들을 위해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확실히 말할 수있다.차입금 상환연장 등 협상이 잘 돼야 하지만 빚은 빚대로 남는다.이자는 계속 지출되는 만큼 외국투자 유치에 최우선 중점을 둘 생각이다.연이자 1백50억 달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증대가 필요하다.올해 수출흑자를 89억불로 예상하지만 이 정도로는 이자 갚기에도 어려운게 사실이다. ▲홀브룩=한국의 가장 큰 힘은 애국심이 강한 국민이라는 점이다.지난 86년 아키노 여사가 대통령에 당선돼 미국에서 한 연설이 인상적이었는데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하면 그러한 일을 도와드리겠다. ▲김당선자=미국이 어려운 시기에 301조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것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보스워스 대사의 노력에 감사한다.새정부가 원만하지 못한 한일관계를 풀어가겠다고 몇번씩 다짐했는데도 일본이 어업협정을 파기해 매우 난감한 상태다.이와는 다른 미국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한다.
  • “재계는 새정부 두려워 말라”/김 당선자·김우중 대우회장 대화록

    ◎“구조조정 등 경제인들이 모범 보여야”/김 회장 “국민·기업에 희망 주는 정치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만났다.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특정 대기업과 관련한 ‘빅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배석한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3일 5대그룹 총수 초청 당시 해외 출장중이던 김회장이 불참하는 바람에 따로 마련됐다.하지만 이후에도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눈길을 끌었다.상오 9시30분부터 45분동안 계속된 면담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대변인이 배석했다.다음은 박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김회장=(대우그룹의 수출과 해외투자 현황을 브리핑한뒤)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정부가 국민과 기업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 ▲김당선자=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대기업들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과거처럼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은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가 왔다.기업인들이 더이상 정부의 도움을 청할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나는 시장경제의 완성을 위해 어떤 편견도 갖지 않을 것이다.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기업가는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동반자가 돼야 한다. ▲김회장=수출촉진 대책이 필요하다.기업 규제도 완화해 달라.지주회사를 설립할때 투자회사와 지주회사가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김당선자=노사가 공정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한다.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하게 경제정책을 펴나갈 것이다.취임하면 청와대에서 수시로 정부 경제팀이나 재계인사들을 만나 경제회복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선진국처럼 노사정이 힘을 합쳐 모범을 보여야 한다.재계 인사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 ▲김회장=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겠다. ▲김당선자=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과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달라.
  • “기업 경쟁서 지면 도태”/김 당선자,김우중 회장 면담

    ◎김 회장 “과감한 빅딜 선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만나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인들이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제는 과거의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이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라고 강조하고 “기업은 더이상 정부에 도움을 구하지 말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어떤 기업도 편애하지 않겠다”며 “기업이 해외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될 것”이라고 밝혀 구조조정과 국제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따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한 경제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며 “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이나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으며 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김회장은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벌기업간 ‘빅 딜’(사업교환)을 적극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또 지주회사 설립시 세제 개선방안과 규제완화 등 기업활동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특히 면담직후 미 제너럴모터스사(GM)의 자동차산업 50억달러 합작투자건의 논의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빨리 발표하겠다”고 답해 김당선자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 “미묘한 시기에… 모욕적인 일”/김 당선자의 심중

    ◎반일감정 번질까 우려… 일에 경고뜻 전달 일본이 23일 어업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난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공식적인 언급이 발표된 것은 없다.다만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김당선자의 심중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당내 관계자들의 전언과 22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김당선자의 불쾌감은 거의 분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취임후 구상했던 대일 관계개선 방향을 수정하려는 움직임마저 엿보인다. 김당선자는 이미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 추진이 감지됐을 때부터 “유감스러운”이라며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아시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은 훨씬 강도를 더한다.“50년만에 처음 생긴 민주정부에 대해 그런 모욕적인 일을 할 만큼…”이라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그 파장을 감지했을 외교적 수사를 뛰어넘는 불쾌감을 드러냈다.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일본이 이웃나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지적도 곁들였다.여기에는 우리의 현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깔려 있는 것 같다. 김당선자의 외교 기조는 자주국방과 함께 우방국의 역할을 강조한 ‘집단안보체제’의 언급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우방인 미국,일본과의 보다 확고한 공조체제 유지다. 실제 그는 역대정권과 달리 일본의 대중문화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함으로써 오해 불식을 위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이날 정동영 대변인에게 성명을 내도록 하고 자신은 한발 비켜섰다.이는 양국간 외교현안이 새정부 출범에 앞서 IMF 한파와 겹쳐 반일 감정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려로 여겨진다.또 이번 사태가 자신의 첫 외교력 시험무대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의 시선도 의식한 것 같다. 김당선자는 이미 관계인사들로 부터 전반적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막 후채널을 총가동,자신의 뜻도 일본측에 전달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가 급냉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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