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지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니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3
  • 박지원 수석이 밝힌 뒷얘기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두 번 울었습니다” 지난해 6월15일 평양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인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성사 뒷얘기를 털어놓으며 1년 전을 회고했다. 박 수석은 첫번째 눈물을 지난해 6월13일 특별기편으로김포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흘렸다고했다.김 위원장이 예고없이 출영,김 대통령을 영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북한측으로부터 김 대통령의 평양 도착 성명을 발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김 위원장이 혹시 공항에나올지도 모르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다”며 “김 위원장이 꽃술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하는 평양시민 사이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6월14일 밤 김 대통령이 묵고 있는 백화원초대소에 불쑥 찾아와 “나이 많은 분이 왔으니 내일 아침 다시 찾아오겠다”면서 “빨간 신호등을 새총으로 깨버리면서라도 가겠다”고 말한 일화도 소개했다.박 수석은 김위원장의 이같은 말을 듣고 정상회담 성공을 예감해 두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합의문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김 대통령의 설득으로 수표(手標)했다”며 역사적인 공동선언문이 탄생한 과정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중국 베이징(北京)과 김포공항에서 언론을따돌린 얘기도 털어놨다.지난해 4월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宋浩景)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하러 세번째 방중했을 때는 켐핀스키 호텔에 방을 잡아두었다가 기자들이 몰려들어 뉴월드 호텔로 바꿨다고 말했다.또 베이징공항 등에서 만난 지인들에게는 “허리가아파 침을 맞고 오는 길”이라며 적당히 둘러댔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북관계 앞날을 정리했다.“북한은 지금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면서 “향후 남북관계는 크게 보아 별 문제없이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북정상회담 합의1년’ 당시주역 행보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1주년을 맞은 8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서울 근교 산에 올랐다. 합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서 할 얘기가 많을 텐데도 말을극도로 아끼고 있다.기자들의 이런 저런 질문에는 훗날 얘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양해를 구한다.별도의 기념행사를 갖지않고 지난 6일 당시 회담을 성사시킨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회고담을 나눈 게 전부다. 박 수석의 ‘몸 낮추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우선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자신을 재신임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다. “잘 나가다가도 떨어질 때가 있더라.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 데서도 그의 향후 행보가 엿보인다. 대신 업무를 챙기는 데는 빈틈이 없다. 청와대에 재입성한 그는 ‘사명감’,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충성심’,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는 ‘자신감’을 신조로 삼고 있다.이는 자신에 대한 다짐이자 비서실 전 직원에 대한 당부이기도 하다. 박 수석은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시절이던 지난해 3월 15일김 대통령으로부터 대북특사임무를 부여받았다. 그가 특사밀명을 받은 것은 통일부장관 등에 비해 노출 우려가 적은데다 김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때문이었다. 그는 3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송호경(宋浩景)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처음 접촉했다.이어 같은 달 22일베이징으로 건너가 우리 입장을 최종 전달했고,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 부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이다.그는 그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고,우리측 언론사 사장방북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경력으로 야인시절일 때는 물론 지금도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는 미·일 정부관계자들이 국내를 방문하면 반드시 자문을 하기도 한다.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경우,그와의 면담은 필수코스가되어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신임장관 독대 보고 안팎

    ‘3·26개각’으로 입각한 신임 장관들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호된 면접시험을 치렀다.2일부터4일까지 조를 나눠 김 대통령을 독대키로 한 데 따라 이날 임동원(林東源) 통일·한승수(韓昇洙) 외교·김동신(金東信) 국방·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등 4명이 릴레이 보고를 마쳤다. 장관 한 사람에 20분씩 할당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예정시간을 넘겼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김 대통령은 배석자없이 이들 장관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수첩을 보면서일일이 지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수석비서관조차 배석하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국정보고패러다임의 변화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과 장관들과의 독대보고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않았으나 외교·안보팀의 팀워크 보강과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사전준비 철저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개각 및차관급 인사에서 장·차관이 모두 바뀐 외교·안보팀에게는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예전 외교·안보팀의 불협화음을 염두에 둔 지적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은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 상시적 체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가시적 조치들을이끌어 낸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복안이다. 또 이근식 행자부장관에게는 최근 문제가 된 화염병 퇴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도 아울러 주문한 것으로전해진다. “화염병과 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게 김 대통령의 의지이기도 하다. 신임 장관들의 김 대통령 독대보고는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의 건의로 이뤄졌다.박 수석은 “신임 장관들에게 독대의 기회를 줌으로써 힘을 실어주고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뜻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대통령 자신의 국정구상을 직접 장관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이들의 각오를 새롭게 하려는 목적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 ‘치매의 역사’ 바로잡지 못하면

    “아우슈비츠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단 한가지뿐이다.그것은 인류가 그 사실을 잊는 것이다.”-유대인 학살의 현장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기념비에 새겨진 글이다.맹자는 ‘전사불망(前史不忘) 후사지사(後事之師)’라했다.지난 일을 잊지 않으므로 후일의 교사로 삼는다는 뜻이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과거에 눈을감은 자는 현재에도 맹목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제시대 우리 독립군사관학교는 ‘오수불망’(吾讐不忘)이란 교재로 독립군을 양성했다.‘우리의 원수를 잊지 말자’는가르침이었다.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빨리 쉽게 잊는다.그래서 가치관이 전도되고 진실과 허위가 뒤죽박죽이다.E H카는 “역사가 정확을 기한다는 것은 미덕이기 전에 하나의 신성한 의무”라고 역설했다.‘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니 ‘현실’은 자꾸 뒤틀린다. 뒤틀리는 현상을 살펴보자.그동안 어렵사리 유지돼온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사대주의에 기생해온 냉전세력과미국 부시 정부에 의해 크게 도전받고 있다.정치개혁은 기득세력의 저항으로 표류하고 언론개혁은 수구언론의 공세로 비틀거린다. 군사독재 시대의 희생자인 의문사 진상규명도 사건 관련자들의 기피로 제자리걸음이다.82건이 의문사로 선정됐지만 단 한건도 진상을 밝히지 못한 상태다.1,000억원이 넘는 안기부 자금 횡령사건도 꼬리를 감추고 각종 ‘괴문서’ 사건도 유야무야되고 있다. 역사에 대한 무책임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역사 드라마의 인기에서 나타나듯이 사극에는 관심이 많으면서도 역사의식은 박약한 것이 우리 국민이다.역사의식만투철하다면 지금과 같은 ‘악화’(惡貨)가 설치지는 못할것이다.역사의식의 빈약과 치매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함으로써 사회적 ‘그레셤 법칙’이 나타나게 됐다. 잘못은 1948년 건국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면서 임정이 탄핵한 인물을 건국 대통령으로 선출한 ‘정치치매증’에서 비롯한다.이렇게 시작된 정치치매 현상은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하고,친일파의 온상에서 수구세력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장준하 선생이 생전에 말한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될자격이없는 사람이 셋 있는데,오카모토 미노루와 다카기마사오와 박정희”라는 바로 그 동일인이 집권하고 이후그의 아류들이 현대사의 ‘주류세력’(main stream)이 됐다. 이 주류에는 정치군인,부패 정치인,족벌언론과 어용 지식인,타락한 기업인이 중심을 이루고 이들은 분단과 냉전구조와 지역갈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거대한 수구계급 사회를 형성했다.요즘 언론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식자들을 살펴보면 수구언론과 연계되거나 군사정권에서 핵심역할을했던 자들 또는 그 2세들이다.독재시대에 ‘용비어천가’를 불렀던 자들이 마치 자유언론의 파수꾼이 된 것처럼 설친다.청산하지 못한 치매역사의 부끄러운 업보다.일제시대일경이 독립운동가 중 가장 많은 현상금을 내걸고 눈이뒤집혀서 잡고자 했던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 선생은 해방후 국립경찰 간부로 변신한 고등계 형사 출신의 노덕술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그리고 월북했고 최근까지 그의이름을 부르는 것도 거부됐다.약산의 여동생이 밀양에서북에 있는 오빠의 두 아들을 찾고자 이산상봉 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너무 먼 얘기인가.군사정권에서 민주인사들을 고문하던자가 어느 도시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 되고,수구언론 거부운동이 들불처럼 일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은족벌언론의 대변자인 양 정론지를 매도한다. 나서서는 안될 사람들이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부시 정부가 북한에 강경책을 써주기를,밸도 없고자존심도 없는 사대주의 언론·지식인들이 날뛴다.청산하지 못한 치매정치의 낯뜨거운 현상이다. 연암 박지원은 ‘양반전’에서 “선비는 천작(天爵)이다”고 썼다.‘천작’이란 하늘에서 받은 벼슬이란 뜻으로,남에게 존경받을 만한 덕행과 시비곡직을 가리는 지식인을말한다. 지금의 지식인과 언론인을 옛 선비에 비할 바 아니지만최소한의 ‘선비정신’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걸핏하면 남북 화해협력을 헐뜯고 외신과 외국기관의 보고서를 왜곡하고 우리 국익보다는 타국의 이익에 충실하려는 쓸개 빠진지식인·언론인들은 역사와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역사의 필주(筆誅)가, ‘천작’을 내는 하늘의 ‘천벌’(天罰)이 두렵지 않은가. 김삼웅
  • 경제정책 혼선 사라질까

    진념 경제팀의 일부 구성원들이 바뀌면서 팀워크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높다.중량급 정치인 출신인 일부 경제장관들이 진부총리의 ‘지도노선’을 그대로 따라줄지 걱정스럽다는 얘기다. 진부총리는 30일 일부의 이같은 시각을 감지하고 예정에없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서둘러 소집해 팀워크를 점검했다.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격주로 열리는 정례 회의를 연지 1주일만에 임시 회의를연 것은 미리 협력체제를 강조해둠으로써 불협화음의 소지를 없애려는 진부총리의 발빠른 대응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 19명 가운데 9명이 새 얼굴로 바뀐데다정치인 출신이 많아졌다. 장재식(張在植)산자·오장섭(吳長燮)건교·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지원(朴智元)정책기획수석 등 6명이 정치인 참석자다.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과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은 관료·학계출신이다. 불협화음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났다.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세 신설의지를 밝혔고,재경부는 부적절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전에 의견 조율과정이 없었다는 얘기다.여권의 중진인데다 부총리후보로 거론됐던 장재식·김원길 장관은 진부총리에게는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특히 고등고시 행정과 7회의 장재식장관은 14회의 진부총리보다 한참 선배다.진부총리가 지난 29일 산업자원부 장관실을 찾아가 선배에게 예를 갖춘 것도 이때문이다.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매끄러운 팀워크를 형성해나가겠다는것이다. 회의에서는 국민의 정부 1기 경제팀의 잘못으로 정책의일관성 부족과 부처간 경제정책의 혼선을 지적했다.또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왜곡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참석자들도 이런 불협화음 가능성을 의식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사전 의견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번 결정된 정책을 모든 경제부처가 공동의 책임하에 한목소리로 일관성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그러나 정치인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관료의 틀’ 안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2與, 안정적 국정운영 의지 다져

    3·26개각으로 새 진용을 갖춘 정부 각료와 민주당·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이 28일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 개각후첫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양당 3역 외에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 등 새로 입각한 민주당·자민련 출신 장관 6명도 전원 참석했다.특히민국당 소속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도 나와 3당 정책연합의 개막을 알렸다.6개월의 야인생활 끝에 재기용 된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김 대표 등양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하며 ‘복귀신고’를 해 눈길을모았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심기일전의 자세를 다짐했다.건강보험재정 대책과 최근 경제동향,대북정책,4월 임시국회 대책,교육정책 등 국정전반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 안정화대책은 정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5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일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책수립 과정에서의 혼선 방지를 정부에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돈세탁 방지법 등을 야당과 논의하겠지만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며 3당 정책연합에 따른 국회 과반수 의석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민주당 김 대표도 “당정은 한마음이다.여당은여당다워야 하고 정부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함께 가는 감싸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책연합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청와대 ‘신·구주류 갈등’ 진화 나섰다

    청와대가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구주류간갈등’ 불끄기에 나섰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2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당에는 하나의 세력,즉 주류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도 “신·구주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수석과 남궁 수석은 누구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는다.매일 수석회의에 앞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함께 관저에 들러 김 대통령에게 일일보고를 하는 이들 두 수석이 마치 입을 맞추기나 한 듯 똑같은 말을 한 데에는 김 대통령의 의중이 깔려 있는 것으로여겨진다.이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띄워 당내‘갈등설’을 잠재우려고 한 것 같다. 새 내각 출범과 더불어 국정개혁,경제살리기,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할 판국에 갈등설은 국정혼선과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남궁 수석은 일부 언론의 신·구주류 분석에 “이처럼 자의적이고 인위적으로 분류하는 시각이 염려스럽다”면서“당내 특정계파나 파벌에 의한 알력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과 정부가 단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남궁 수석은 또 한나라당이 3당 정책연합과 관련,‘나눠먹기’라고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동교동계 다시 水面위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교동 시절 비서 출신들이 27일저녁 서교동 모 한정식집에서 모여 ‘동교동계 재건’을공식화했다. 이날 모임에는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이윤수(李允洙),이협(李協),최재승(崔在昇),박광태(朴光泰),김홍일(金弘一),설훈(薛勳),정동채(鄭東采),윤철상(尹鐵相),배기선(裵基善),정세균(丁世均),전갑길(全甲吉)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결정,갖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그중에서도 동교동계가 잠행을 끝내는 신호라는 해석이 유력하다.동교동비서출신들은 야당시절 매주 회동을 가졌으나,정권을 교체한 뒤에는 주변의눈치 때문에 몸가짐을 조심했다.그런 동교동계가 모임 정례화를 결의한 것은 정권 출범 뒤 처음이다. 특히 이날 모임은 좌장인 권 전 최고위원의 28일 개인사무실 개소식에 바로 앞서 열렸다는 점에서 ‘출정식’의성격도 띠고 있다. 이런 해석은 3·26 개각과 이에 앞선 주요당직 개편 등과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의 복귀나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김덕배(金德培)중소기업특위원장 발탁은 동교동계 핵심들의 천거에 의한 것이라는 후문이다.권 전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안동선고문의최고위원 임명도 민주당 구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날 모임은 권 전 최고위원이 김대통령으로부터 활동 재개를 ‘재가’받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개각 하루 전인 지난 25일 권 전 최고위원이 자신있게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만나 골프를 친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다.이같은 민주당 구주류의 약진은 그 동안 당무를 주도해 온 신주류와대권주자군(群)과의 관계 재정립을 예상하게 한다.또 이들이 정계개편의 핵심변수로 부상하면서 야권에도 적지 않은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도 보인다.근본적으로는 정권재창출의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뒤틀린 野’… 내각총사퇴 카드/한나라 비판 공세 안팎

    한나라당이 3·26 개각을 놓고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야당의 의례적 비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다. 개헌론과 정계개편에 쏠린 당 안팎의 시각을 개각 공방쪽으로 돌리려는 속내도 엿보인다.특히 개각 이후 급부상하는 ‘반(反)이회창(李會昌)연대’ 조짐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전면 당직개편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한 주요당직자는 “적절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7일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이번 개각을 민주·자민·민국 등 3당 연정을 통한 ‘이회창 포위’와 야당 분열 포석으로 규정하고,내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총재는 “국민을 우롱,무시한 개각”이라며 “28일 의원총회에서 개각 전에 제출했던 내각 총사퇴 권고 결의안을 다시 제출할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신공격성 공세도 이어졌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나눠먹기 결과 욕은 대통령이 먹고,재미는 JP가본다는 비아냥거림이 회자되고 있다”면서“정권의 무도함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또 “박지원(朴智元)·신건(辛建)·임동원(林東源)씨 등 3인방의 기용은 모택동(毛澤東)이 4인방을 중용,파멸의 길로 들어간 상황과 흡사하다”고 흠집내기를 시도했다.특정 인사에게는“현 정권 신악(新惡)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리와 장관12명의 실명을 거론,‘내각에 기대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뜻’ ‘워크아웃 대상인 건설회사의 실소유주’ ‘바다와 상관없는 지역 출신’,‘비전향 장기수에게 꽃다발을 건넨 인물’,‘정권의 명운을 건 도박’ 등의 표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권력 핵심 10대 요직 중 6곳,청와대비서실 수석급 이상 9자리 중 6곳,경제정책 6대 요직 중 5곳이 호남출신에게 쏠렸다”며 “영남 포위·호남 과두체제”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당내 한빛은행국조특위 위원 일동은 “한빛불법 대출 개입과 위증의 책임을 물어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해임하라”는 공개요구서를 내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정원장 신건·통일 임동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장에 신건(辛建) 전 국정원 2차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12명을 교체하는 대폭개각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일부 개편,정책기획수석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복지노동수석에 이태복(李泰馥) 노동일보회장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박재규(朴在圭) 통일·이정빈(李廷彬) 외교·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임동원(林東源) 전 국정원장,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을 각각 기용했다.이에 따라 외교·안보팀은 전원 교체됐다. 김 대통령이 임 전 국정원장을 통일부장관에 기용한 것은그동안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정원이 주도했던 대북정책 및 교섭을 통일부에 맡기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분석된다. 아울러 한승수 외교부장관을 기용함으로써 민주·자민련·민국당간 ‘3당 정책연합’이 구체화됐다. 산업자원부 장관에 장재식(張在植),건설교통부 장관에 오장섭(吳長燮),해양수산부 장관에 정우택(鄭宇澤) 의원을임명하는 등 자민련 소속 의원 3명을 기용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과학기술부장관에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의원,정보통신부장관에는 양승택(梁承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총장이 각각임명됐다. 이밖에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 김덕배(金德培)민주당 의원,국무조정실장에는 나승포(羅承布)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기용됐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기준 및 배경에 대해 “김 대통령은 능력,개혁성,세대와 지역간 안배,국민적평가를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개각을계기로 국정을 쇄신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온 각종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각에선 공동정부의 공조정신이 적극 반영됐다”면서 “정치권 인사가 발탁된 것은 당정간 협력과사전 및 사후 정책협의, 대야관계 및 추진력 등을 고려한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의 의견을 들어 조만간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3·26 개각/ 비서실 역학구도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야인(野人) 생활 6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했다. 그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 “박지원의 역할은 끝났다”는 등 평이 극명하게 엇갈렸으나 이번인사로 그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박수석은 국민의 정부 초대 청와대 공보수석을 맡은 뒤자타가 공인하는 김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불려 왔다.지난해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밀사’로 평양에 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산파역을 했다.지난해 9월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으로 장관직에서물러났지만,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며 김대통령의 1급 참모 역할을 해왔다. 김대통령은 당초 정치특보를 신설,박수석의 기용을 검토했으나 정무수석과의 역할 혼선 등을 우려해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정무수석 기용설도 있었으나 야당과의관계를 고려해 폐기됐다고 한다. 박 수석이 정책기획수석을 맡았지만 정책기획수석 이상의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의 여권 내 위상 및 스타일상공보·정무수석이 맡고 있는 기능의 일부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본인은 “스타일을 고치면 된다”고 비껴갔다.여권 내 견제와 역할 경쟁을 스스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같다.박수석의 재입성으로 청와대 비서실은 앞으로 서열 1·2·3위인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박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세 사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중 활달한 성격에다 교제범위와 행동반경이 넓은 박수석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박 수석이)한실장,남궁 수석에게 누(累)가 되는 행동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3·26 개각/ 정치권 반응

    “나눠먹기식 땜질 개각”(한나라당),“책임정치가 기대된다”(민주당),“공동정권의 정신을 살렸다”(자민련),“우리 당의 국정 참여가 본격화됐다”(민국당) 26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은 혹평을,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은 호평을 했다. ■한나라당 “한국정치사 최대의 개악”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음에도 이한동(李漢東)총리가유임된 데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물러났던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재기용된 것을 강력히성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 총리의 유임은 총체적 국정혼란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고, 민국당에 장관직을 배정한 것은 야당 포위전략을 통해 정계개편을 밀어붙이겠다는뜻”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지원씨의 재기용은 최악의자충수이고, 임동원(林東源)씨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무시한 오기정치의 전형”이라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민주당김영환(金榮煥)대변인의 입각에 대해서는 “전혀 의외”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중권(金重權)대표는 “정치인들의입각 희망이 많이 반영됐다”면서 “정치인들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하자 “공동정권의 정신을살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개각”이라며 반겼다.TV를 지켜보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앞으로 자민련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웃었고 곁에 있던 당직자들도 박수로 환호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의 입각을 여권과의 연정이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김윤환(金潤煥)대표는 “한 의원의 입각은 연정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3·26 개각/ 무슨뜻 담겼나

    26일 단행된 ‘3·26’개각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임기중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권내 가용한 ‘인재풀’의 전면배치를 통해 국정쇄신 및 정치안정을꾀한 게 그렇다.새 내각과 함께 임기 초부터 추진해온 4대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인권국가 실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새로 임명한 12개 부처의 장관급과 2명의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에서도 이같은 의지가 엿보인다.무엇보다 전문성을 곁들인 능력과 개혁성,국민적 평가를 중시했다고 할 수있다. 신건(辛建)전 국정원 2차장을 국정원장에 기용하고,임동원(林東源)전 국정원장을 통일장관으로 이동배치한 것이나 당·정 인사들을 과감히 포진시킨 데서도 이번 개각의 성격이 드러난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국정원장을 잇달아 역임한 임 통일부장관으로 하여금 외교·안보팀을 총지휘케 함으로써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4강 외교에도 시행착오가 없도록 했다.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의복심(腹心)이랄 수 있는 박 정책기획수석은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유종지미’를 거두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진념 부총리를 비롯, 주요 경제부처 장관(급)을 대부분 유임시킨 것은 경제를 제궤도에 올려놓으라는 주문으로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인선은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측면이 강하다.적재적소에 인물들을 배치,국민의 정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일사불란한 국정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돼 김 대통령의 신임을 거듭 확인한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새 내각을 이끌고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강력한 정부’를 펼칠 책무를 지게 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北 조문사절단 파견/ 의미·영향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에 대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결정은 남북관계 진전에 일단 청신호로받아들여진다. 정 전 명예회장 개인에 대한 조문형식이지만 분단 사상첫 남북간 조문단 파견인데다,5차 장관급회담 무산 이후남북대화 진전에 촉매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전세기를 타고파견된다는 점도 향후 교류협력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자세를 읽게 한다.조문단 단장인 송호경(宋虎景)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막후 협상을 담당했던 인물이어서 무게를 더한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북측 조문단의 서울체류기간 동안정부 당국자와의 예정된 접촉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개인의 사망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한 조문행사인데다 서울체류시간도 이동시간을 포함해 6시간에 불과,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북측이 5차 장관급회담 불참 이유에 대해 열흘이 지나도록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붙잡고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런 만남이 이뤄진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여전히 ‘조문 외교’의 가능성을 남겨놓고있다.정보당국 관계자들과의 자연스런 접촉도 가능하겠지만 일상적인 이야기 이상은 넘어설 것 같지 않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5차 장관급회담의 무산으로 중단상태여서 이번 조문단의 일거수 일투족은 주목거리가 아닐 수없다.당국간 접촉이 아니더라도 현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통해 북측의 의중 파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조문단 파견은 금강산관광사업 등 굵직한 대북사업으로 북한경제의 숨통을 트는데 기여한 현대와 정주영씨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해석된다.1998∼2000년 세번의방북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특별한 관계라는것도 김위원장의 조의 표명과 조문단 파견을 가능케 했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남한기업인을 포함한 해외동포들의대북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조문단 파견은 손해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이후 북한이 ‘민족대단결과 화해협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포용력 있는 유연한 모습을 선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문단의 방한이 당장 중단상태에 있는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열어놓을지는 미지수다.그러나 북측도 이번 기회에 경협 등 교류협력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것은 대남관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다. 이석우기자 swlee@
  • 두산重 회장 박용성씨 한중 민영화후 첫 주총

    한국중공업은 23일 서울 역삼동 지사에서 민영화 이후 첫주총인 제38회 정기주총을 열고 회사 이름을 두산중공업㈜으로 바꿨다. 이날 주총은 박용성(朴容晟) OB맥주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민경훈(閔庚勳) 두산건설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박용만(朴容晩)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을 이사로각각 선임하고 박지원(朴知原) 전무(전 두산상사 BG기획담당)를 유임하는 등 두산 출신 인맥을 대거 진출시켰다. 윤영석(尹永錫)사장과 김재학(金載學) 부사장은 유임됐고최송학(崔松鶴) 대우중공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8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14명이새로 선임됐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내각 개편 어떻게

    20일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최근 의료보험 사태 및 외교·안보팀의 실수등을 고려할 때 중폭 이상의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도일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내각 개편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의 경질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의료보험 재정 파탄 가능성에 대한 예측과 준비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의약)분업을 실시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고말한 데서도 알 수 있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등으로 외교적 문제를 야기한 외교·안보팀도 교체 대상이다.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박재규(朴在圭)통일·이정빈(李廷彬)외교·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비교적 장수그룹에 속하나 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사회팀 가운데는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의원 등 상당수 정치권 인사들이 행정자치부장관을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최인기(崔仁基)장관이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아 교체여부는 불투명하다.경제팀은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이 확실한 가운데 1∼2명 정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의원들도 ‘3당 정책연합’ 기조에 따라 입각할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김충조(金忠兆)·김원길(金元吉)·김영진(金泳鎭)·곽치영(郭治榮)의원,자민련 장재식(張在植)·이양희(李良熙)·정우택(鄭宇澤)의원,민국당 한승수(韓昇洙)·강숙자(姜淑子)의원 등이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서진 개편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적게는 2명,많게는 4명이 교체대상으로 꼽힌다.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본인이 자리를고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후임에는 현직 검찰 간부들이자리를 마다해 신건(辛建)전 안기부 차장이 집중 거론된다.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은 내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있다.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 등은 유동적이다. 이와 함께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이 청와대 비서실로 들어올 것이라는 말도 유력하게 나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문제 경과와 과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었다.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시절 노조가 이를 목표로 내걸고 장기간 파업을 결행했을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위에 제출한‘공기업 민영화방안’보고서에서 한 차례 언급됐을 뿐이후 정부 내 논의는 실종됐다. 대한매일과 대주주인 정부간의 소유구조개편 방법론 등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대한매일은 당시 박지원 문광부장관으로부터“대한매일 독립화 방안을 논의,추진키로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한매일 노사는 공동으로‘회사발전연구공동위원회’를 구성,3개월 동안의 연구 검토를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해냈다.그 골자는 우선 1단계로 기존 주주들의 감자를실시하고 대한매일 사원들의 유상증자 신규 참여를 통해정부 지분을 대폭 축소한 뒤 2단계로 입법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 지분을 출연해 완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그러나 1단계 방안에 대한 실무 검토 단계에서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시,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차일석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노조에 의해 저지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6일 김한길 장관의 정부 입장 천명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논의는 급류를 타게 됐다.하지만 개편작업의 완결까지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재경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 49.98%(액면가 272억원)의 처리 문제가 관건이다.대한매일 노조는 “정부지분을 해소하지 않고는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소유구조에의 사원 참여와 정부 지분의 완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개편 후 언론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대한매일은 지난 95년 이후 경영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등 재정 여건 및 자생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편작업 추진의 주체와 방식 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할 소지가 크다.대한매일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주장해 왔으며 이에 대해 정부쪽은 그동안 난색을 표시해 왔다.김 장관이 이날 답변에서 ‘대한매일의 대표쪽’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진 주체가 누가 되느냐는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방증해주고 있다.정부가 자체 개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이상적인’ 안을 내줄것만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노조 내에서는 대주주책임론과 정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 남북 체육·문화사업 합의/ 김장관 ‘숨은 보따리’뭘까

    4박 5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4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온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문화·관광·체육교류논의 이외에 모종의 ‘역할’을 했을까. 지난 10일 방북하기 전부터 대북(對北) ‘밀사설’이 나돌았고,13일 열기로 했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무기 연기된 터라 그의 입경(入京)은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기간 중 활동에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나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 등 민감한사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김 장관이 정부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 간 만큼 장관급 회담 연기에 따른 북측의 메시지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15일 오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면담,방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 않은 ‘중요한’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김 장관이공항에서 밝힌 것 이외에 다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보다 상세히 보고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가능성을 접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의 역할을 들어 김 장관도 이번에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장관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낸 경력에 비추어볼 때 이른바 ‘김심’을 전달할 메신저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다 문화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다른 누구보다도 자유스럽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