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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연장 거부 / 특검 “연장거부 유감”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연장 거부를 공식 통보받고 수사 종료일인 25일까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북송금 관련자를 일괄 기소키로 했다. 특검팀은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구속기소하고 관련 부분의 수사와 계좌추적을 중단키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성명서를 통해 “일반 검찰보다 정치적 독립과 직무가 보장되어야 할 특검 수사가 정치적 판단에 의해 중단돼 유감스럽다.”면서 “비자금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 외국에 체류 중인 만큼 사건의 완결성을 위해서는 다른 기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북송금 관련자 17명 중 앞서 기소된 5명을 제외한 일부 인사들은 불기소하는 등 사법처리를 최소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특검연장 거부 / 시민단체·네티즌 찬반 격론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대북송금사건 특검 연장을 거부한 데 대해 시민단체와 학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네티즌의 찬반토론이 뜨거웠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내부적으로 의견이 달라 전체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대북송금 특검수사는 대출과정과 대가성 등을 규명하는 데 취지가 있고,이에 대한 수사는 대충 끝났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특검수사 결과 발표를 본 뒤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자금조성 경위와 성격에 대한 수사가 완료됐다면 특검의 역할도 거기까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 “특검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공식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특검제 기한 연장 거부는 박지원씨의 150억원 정치자금설을 은폐하고 대북송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고려에 불과하다.”며 특검을 통한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학계는 물론 시민들도 노 대통령의 특검제 기한 연장 거부에 대해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송금 새 특검법안 野 “내주초 상정”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연장 요청을 공식 거부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이 재특검을 추진,정국이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특검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의견차가 팽팽해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여야가 합의할 경우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에 대해 별도의 특검을 수용할 수 있으며,그렇지 못할 경우 150억원 부분은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대북송금 전반에 대한 재특검을,민주당은 재특검 도입에 반대하면서 150억원 의혹에 한해 검찰 수사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별도의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재특검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대북송금 의혹사건은 거의 수사가 완결된 상태이며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이 새롭게 불거졌지만 대북송금과 150억원 의혹사건은 법률적·정치적으로 별개 사건”이라며 “대북송금 문제는 마무리해 주기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노 대통령은 “앞으로 150억원 수수의혹은 국민 앞에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국회가 새로운 특검을 결정하는 것을 당분간 지켜본 뒤,검찰의 수사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국정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는데,국회는 국민을 위한 기구이지 정쟁의 도구나 범법 혐의자의 도피소로 악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로운 특검과 관련,“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주는 게 바람직하고,그 대상은 150억원 의혹 부분으로 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결의문을 채택,“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요청 거부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반 의회적 망동”이라며 “원내 1당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특히 건평씨 등 노 대통령 친인척 및 주변인사 부동산 의혹과 관련,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이날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30일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과의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특검연장 거부 / 野 “제2특검서 수사 확대”의총서 “막가자는것” 비난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에 대해 “호남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폭력이자 야당과 ‘막가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대북송금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이해구)는 제2특검법을 제출,현대그룹과 정권실세의 ‘검은돈’ 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포위,위협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수사가 막 본체에 접근하는데 중단시키는 것이 ‘법률가’의 양심이냐.”면서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고 발로는 국민을 짓밟는 것이 노 대통령의 실체인가.”라고 물었다. 거부 절차도 문제삼았다.이규택 총무는 “노 대통령이 송두환 특검을 비서실장,민정수석,법무장관 등이 포위·위협해 수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엄호성 의원도 “네번의 특검 가운데 대통령이 수사 중에 특별검사를 면담한 적이 없다.”면서 “그것도 특검보를 대동하지 않아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 가세했다. ●“120일간 더 수사해” 이해구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거부 사유를 반박했다.먼저 사건이 완결됐다는 데 대해 “특검 4개항 중에 청와대 압력으로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900억원을 대출한 것과 이중 2억달러가 외환은행을 통해 북한으로 갔다는 것 외에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가 1억 5000만달러 등 모두 5억달러를 보낸 의혹 등 3개항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이 별개 사건이라는 데 대해 “이익치씨가 정상회담 준비금 성격으로 줬다고 진술한 만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엄 의원이 “현대상선이 산은 대출금을 자동차 용선대금으로 갚았다고 했지만 사실은 은행 대출로 변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혀 ‘돈의 성격’과 관련,주목된다. 특위는 새로 제출될 특검법에 이같은 1차 특검의 미수사 부분 외에도 ▲현대그룹의 비자금 200억원 조성 의혹 ▲현대그룹의 34조원 공적자금 ▲SK그룹 5억달러 대북송금 의혹 등을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검연장 거부 / 정국 전망·거부 이유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수사 연장을 거부함으로써 이제 문제는 정치권이 제2의 특검에 합의하느냐로 모아지지만,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대북송금 1차 특검을 논의할 때도 여야 의견은 대립됐지만 이번에도 특검의 수사범위를 놓고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질 게 틀림없다.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요구대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에 국한된 특검’을 수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민주당은 특검 재도입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정치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검찰로 넘어가게 되고,그럴 경우 검찰의 공정성 여부가 남는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3일 “참여정부의 검찰은 중립성이 보장돼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검찰이 수사하면 불신이 남아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든지,또다시 특검을 해야 한다든지 하는 논란들이 이어질 여지도 있다.”고 말해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청와대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하면 오히려 뇌관이 터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에 넘기기에 앞서 특검법 재협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상당 기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공식 거부하면서 이유도 털어놨다.대북송금 의혹사건은 거의 수사가 끝났기 때문에 송두환 특검팀의 임무를 일단 마무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막판에 불거져 나온 박지원 전 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 부분을 어느 곳에서 수사할 것이냐 하는 점이었다.노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과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은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별개사건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특검연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굳이 특검을 연장하면서 지지층 이탈을 감수할 자신이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신당 창당을 목전에 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한나라당과 보수층의 거센 반발로 정국운용이 매끄럽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연장 거부를 선택한 배경이랄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작년 김영완씨 집 100억대 강도 / “청와대서 발표 막아” 파문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서 드러난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세탁 창구로 알려진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50)씨 집에 9인조 강도가 들어 100억원대의 현금과 채권을 훔쳐간 사실이 지난해 4월께 경찰수사결과 밝혀졌으나 청와대 관계자의 지시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수사 관계자는 23일 “청와대로부터 ‘만약 이 사건이 외부로 새어 나가면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는 요지의 경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이는 청와대가 당시 김씨가 보유하고 있던 자금에 의혹이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점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 당시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라인 간부들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지만,당시 수사팀은 “지난해 5월쯤 이 사건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증언,경찰도 이 사건 처리 과정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권모(38)씨 등 9명은 지난해 3월31일 종로구 평창동 김씨 집에 침입,가족을위협해 채권 90억원어치와 현금·수표 7억여원,미화 5만달러,골프회원권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이들 가운데 현모(42)·김모(46)씨를 뺀 7명은 채권 일련번호를 추적한 경찰에 지난해 4∼5월 붙잡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김씨의 전직 운전기사 김모(40)씨로부터 집안에 현금과 무기명 채권 등이 많이 있으며,“검은 돈이라 뒤탈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권씨 등 3명은 지난해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징역 3년6월을,운전사 김씨 등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대북송금 특검팀은 “도난 채권의 유통 시점 등으로 미뤄 현대측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제공한 비자금 150억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 [사설] ‘특검연장거부’ 정쟁을 우려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송두환 특별검사의 요청을 거부했다.찬반 여론이 팽팽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노 대통령으로서도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여겨진다.거부 이유는 두 가지다.대북송금 부분은 거의 수사가 완결됐고 150억원 수수의혹은 법률적,정치적으로 별개 사건이라는 것이다.특검 스스로 수사의 핵심인 자금조성과 송금 부분 조사는 마무리됐다고 밝혔기 때문에 특검의 역할이 끝났다는 논리는 일견 설득력이 있다.특검 연장 승인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결정이 내려진 마당에 이를 철회하라는 요구는 부적절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비판을 받을 여지도 없지 않다.150억원 건만 하더라도 특검의 수사영역을 벗어난 별개 사건이라고 규정할 확실한 근거가 없다.당사자가 ‘남북정상회담 준비자금’으로 진술했으므로 오히려 특검이 맡는 것이 옳다고 할 것이다.구속된 박지원 전 문광부장관이 수수 장본인으로 지목된 데다 특검의 자금추적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이 문제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검이 어떤 식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더라도 ‘미완성 수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문제가 커질 듯하니까 덮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정국 혼란이다.한나라당은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노 대통령의 결정이 ‘정략적 악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일련의 상황으로 미루어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그러나 여야가 이 문제에만 온통 매달릴 상황은 아니다.나라 안팎으로 시급한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쟁점인 150억원 건은 검찰이 부적절하다면 새 특검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대북송금과도 연관있는 남북관계야말로 심각하다.우리의 발언권 약화 우려 속에 미국과 일본은 계속 대북 압박 강수를 두고 있다.상황이 어려울수록 대화는 필요하다.여야가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난국 극복 해법을 찾아주기 바란다.
  • 특검연장 거부 / 檢 ‘150억 수사’ 떠맡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150억원 수수의혹 규명은 검찰의 몫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비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연결될 수 있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맡겨진다면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다.또 야당의 반발과 노무현 대통령의 제2특검팀 언급 등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이같은 검찰 반응은 수사범위와 대상이 한정되어 있고 우호적인 여론에 기댈 수 있는 특검과는 수사여건이 다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수사가 시작되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고 또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정치적 논란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지난 21일 “특검에서 불거진 사안인 만큼 특검에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대검 관계자는 “최고의 사정기관임을 자처하는 검찰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수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한다.”면서도 “그러나 강 장관의 발언이 여러모로 현실적인 선택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2특검팀 구성은 법 제정과 수사팀 구성,업무파악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비효율적이다.박 전 장관이 비자금과 관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고소한 사건도 검찰의 손에 있다.이에 따라 차라리 이번 기회에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한변협이나 민변은 노 대통령의 수사연장 거부에 대한 평가는 달랐지만 “남은 의혹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소장검사들 사이에서 차라리 잘 됐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한 검사는 “애초 국회를 통한 해결을 명분으로 수사유보를 결정한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를 맡는다면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선 전력투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검찰은 이용호게이트 특검에서 넘겨받은 아태재단 비리를 3∼4개월 동안 추적,김홍업씨 등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검 정국 새국면 / “적절하고 당연한 결정” 與 환영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기한연장 거부를 시사했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다른 의원 60명과 함께 특검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이재정 의원은 “특검의 본질적 목적이 대북송금 과정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때 이미 이 목적은 달성됐다고 본다.”면서 “노 대통령의 오늘 결정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150억원 의혹사건은 대북송금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만큼,검찰이 일반사건으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동교동계 이훈평 의원도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그는 “특검은 국익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것인 만큼,처음부터 거부했어야 했다.”면서 “(150억원 의혹사건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따로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송금 관련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북송금 부분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 백번 마땅하다.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등은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날 박 전 실장을 면회한 박양수 의원이 전했다. 박 전 실장은 그러나 “내가 1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하루속히 계좌추적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검 정국 새국면 / 연장 무산 이후 특검 전망 / 박지원씨등 핵심인물 기소 주력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특검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사흘이다. 특검팀이 남은 수사 과제를 모두 마무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따라서 현대의 비자금 150억원 등의 의혹이 밝혀지지 못하고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완결지어야 할 일들은 사흘 동안 총력을 기울여 마무리해야 한다.몹시 바쁜 일정이다.우선 실정법 위반 혐의는 확인됐으나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해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 문제는 도저히 시간상 수사를 종결짓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현대 분식회계나 감사원,금감위 등 관련기관의 북송금 은폐의혹 여부와 수사막바지에 불거져 나온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사용처 규명 부분이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현대 비자금 수뢰 의혹의 보강수사는 검찰에 이첩할 공산이 크다.특검팀 관계자는 “법률상 검찰 이첩에 대한 의무규정은 없다.”면서 “하지만 검찰이 (수사의 필요성을) 인지해서 수사자료를 요청한다면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세탁 관련자의 도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박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 등 정황증거 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용처 수사는 박 전 장관의 수뢰 혐의를 명백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 차원이며 아직 정치권에 돈이 유입됐다는 단서가 나온 것도 아니라고 특검은 밝히고 있다.특히 돈을 받은 사람을 처벌하는 ‘정치자금’ 수사가 특검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수사 종료일까지 보강조사를 해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기겠지만 수사를 이어받아 할지 안할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로 본다.그렇더라도 특검의 내심은 수사 기간의 연장되지 않을 경우 비자금이 어디로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악해 처벌하는 것을 검찰이 맡아 해결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넘기더라도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자금 부분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연장이 거부될 경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검팀은 북송금 관련자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념하면 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盧, 특검연장 거부 시사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대북 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밝힐 것은 밝히되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특검팀의 수사연장 요청을 거부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 등 정국운영 협조거부,사안별 국무위원 해임안 추진과 함께 새 특검법 제정에 착수하겠다며 강력 반발해 여야 대치 국면이 심화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대통령 취임 전 자택이 있던 서울 명륜동의 배드민턴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친 뒤 가진 간담회에서 “특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한 주민의 질문을 받고,“새로 나온 건 새로 또 조사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특검 수사를 연장하지는 않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에 대한 부분은 새로운 입법에 따른 제2의 특검팀이 하든,검찰이 하든 다른 팀이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3·9면 노 대통령은 “막 뒤범벅이 돼서 끌고 가는 것보다는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해 일단락하고,안 밝혀진 것은 따로 또(조사)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23일 오전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노 대통령이 특검수사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북송금 진실규명을 위한 송두환 특검팀의 활동은 오는 25일 끝난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송두환 특검과 조찬을 같이하고 수사기간 연장에 관한 보고와 설명을 받았다.송두환 특별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검토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다만 막바지에 150억원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에 특검이 그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특검기간 연장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수사연장 거부가 사실이라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검이 중단될 경우,“특검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새로운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해 놓은 각종 법안 중 민생 관련 법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의 심사를 거부하겠다.”면서 “아울러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친 일부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예정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화제의 사이트]cibal.co.kr

    “열심히 스트레스 받은 당신,이제 욕하라.” 출근길에는 끔찍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회사에서는 실적이 저조하다고 핀잔을 듣는 샐러리맨들.하루종일 잡다한 업무에 시달리다 TV 뉴스를 켜면 국회의원이 볼썽사납게 몸싸움이나 벌이고 있다.‘에잇’.욕이라도 퍼붓고 싶은데 다른 사람의 귀가 두렵다. 이럴 때는 ‘시발’(cibal.co.kr)을 찾아가자.이 곳은 인터넷 세상의 ‘난지도’를 표방하는 최초의 ‘욕’사이트다.조선시대 판소리에 나오는 걸쭉한 욕설과 풍자가 서민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줬듯이 현대인도 한바탕 욕설을 퍼부어 ‘울화병’을 이겨보자는 취지다. 날마다 곤드레만드레 취해 귀가하는 남편 수발에 짜증이 난다면,또는 사춘기라고 방문부터 걸어잠그는 아들 때문에 속상하다면 ‘여자로 살아가기’ 코너에서 “여자로 태어난 게 죄냐.”고 소리를 쳐보자.대통령도 ‘못 해먹겠다.’는 이 사회에 대한 불만은 ‘세상은 요지경’에서 풀고,젊고 실력있는 후배가 두려워 괜히 잔소리만 늘어놓고 있다면 ‘직장과 일’ 코너에서 솔직하게 고백하자. 개인적인 고민을 다 풀었다면 우리 사회의 병폐를 꼬집을 차례.‘주제가 있는 시발’에서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욕할 수 있다.최근에는 15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사이트라 운영상 장애가 생긴다면 주저말고 ‘씨바귀찮아’에 들러 불편사항을 신고하시라.‘시발시발’ 코너에서 욕설의 정확한 뜻과 어원을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고,일주일에 하루를 안식일(?)로 정해 욕설을 삼가는 등 ‘시발 10계명’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시발을 운영하는 NIT커뮤니케이션즈 안형렬(35) 대표는 “인터넷 게시판이 온통 욕설로 도배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욕설은 쓰레기통인 ‘시발’에만 쏟아붓고 전체 인터넷 세상은 깨끗하게 만들자.”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anne02@
  • 정몽헌·박지원씨 오늘 대질 ‘150억’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2일 현대 비자금 의혹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23일 재소환,구속수감 중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질조사키로 했다.또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같은 날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정 회장과 박 전 장관의 대질 조사에서 비자금 전달 여부,비자금을 건넨 명목과 사용처 등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자금으로 사용된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 가운데 재미사업가 김모(50·미국체류)씨가 직접 유통시킨 10억원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통해 유신종 코리아텐더 사장에게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유입여부 등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김 전 사장은 지난해 초 골드뱅크(현 코리아텐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도피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의 공소유지를 위해 150억원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비자금 세탁과정에 개입된 사채업자 등은 수시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특검 정국 새국면 / 盧, 특검 관련 발언 안팎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특검은 연장하지 않고 끝내되,막판에 불거져 나온 150억원에 대해서는 제2의 특검이나 검찰에서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완전거부나 완전수용이 아닌 ‘절충형’을 선택한 셈이다.수사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지만,그렇다고 해서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 부분을 그냥 덮자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적 지지층 감안한 선택 노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한 배경은 특검이 원래의 목적인 부당대출 부분과 송금의 대가성 부분에 대해 거의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50억원 부분은 대북송금과 직접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정치 비자금’의혹에 가까우니 검찰이 따로 수사하든지,새로운 입법을 통한 제2의 특검에 맡겨도 된다는 논리다. 특검이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하더라도 150억원 건을 규명하는 것은 시간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고려도 깔려 있다.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호남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이 거센 것도 중요한요인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이 “지난번 특검을 수용할 때에는 한나라당쪽의 의견을 들어줬으니,이번에는 민주당쪽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지지층에 대한 ‘배려’를 시사했다.이는 신당창당 문제와도 연결된다. ●참모진 견해도 팽팽했다 그동안 청와대의 참모진들도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다.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연장에 반대하는 편이었지만,문재인 민정수석은 찬성에 가까웠다.당초부터 노 대통령은 특검연장에는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특검을 수용할 때,전제조건 성격으로 수사기간 축소 등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막판에 150억원 수수건이 불거져 나와 노 대통령도 고민을 했지만,결국 대북송금 특검은 이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의 대립 지난 21일 노 대통령이 송두환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설명을 들을 때,배석했던 문 비서실장과 문 민정수석,강금실 법무장관,정상명 법무차관 모두 150억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문 민정수석은 “특검이 계속 마무리하는 게 좋은지,검찰로 넘겨서 하는 게 좋은지,새로운 특검방식으로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특검 수사 연장은 거부하고 나머지 수사는 검찰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강 장관은 현재의 특검팀이 150억원 부분을 계속 수사해줬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검찰이 수사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50억원 문제는 간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만약 뇌관이 폭발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150억원 부분은 제2의 특검이나 검찰 등이 밝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지만,여야는 그 방법을 놓고 지루한 샅바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대북송금과 관련한 특검의 공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면서 여야간 급격한 한랭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정치권의 힘겨루기와 말싸움이 요란해 150억원 부분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흐지부지 묻혀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
  • 말말말˙˙˙

    박지원씨가 정녕 자신의 처지를 지는 꽃에 빗대고 싶다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제격일 것이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이 20일 거액의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는 사람이 지조 높은 선비들이 억울하게 귀양갈 때나 쓰는 표현을 해선 안 된다며-
  • “150억 추적·보완수사 필요” 특검, 30일연장 요청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검 수사를 연장해주도록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규정된 1차 수사기간 70일이 오는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2차 수사기간 30일을 늘려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특검팀은 연장이 승인될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2차 수사기간 안에 특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연장승인 요청서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및 자금추적 ▲국정원,현대그룹,외환은행에 대한 추가 보완수사 ▲여러 기관의 비리의혹 조사 등이 진행중이어서 1차 수사기간 안에는 도저히 마무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법적 진실이든 실체적 진실이든 이 사건의 경우 100%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간 연장이 거부되면 관련자를 일괄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현대건설 비자금 150억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상반된 진술을 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도 긴급체포한 뒤 진술에 대한 현장 검증도 생략한 채 구속한 것은 불법행위로 다음주 초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15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 자금 세탁을 주도한 재미사업가 김영완(50·미국체류)씨와 사채업자 임모씨를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다.또 임씨가 김씨로부터 1억원짜리 예금증서 140장을 넘겨받아 자금 세탁한 사실을 확인,미국에 체류중인 임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했다. 한편 특검팀은 계좌추적의 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수사기밀 유출을 인정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대한포럼] 150억원과 DJ 조사

    “아예 잡범으로 만드는군…” 얼마 전 DJ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인사들이 수뢰혐의 등으로 줄줄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동교동계 한 인사가 내뱉은 말이다.혐의 사실이 그렇고 그런 범죄자 수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구속영장에 적시된 전직 장관이나 장관급의 수뢰액은 수천만원 수준이었다.전·현직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많아야 1억원 남짓이었다. 그 정도 자리에 있었다면 과거 전례로 미루어 수억 내지는 수십억원은 받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 인사는 말했다.돈 몇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도덕불감증이 한심하다는 개탄이었을 것이다.그렇지만 그 말 속에는 검찰,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에 대한 원망이 서려있는 듯했다.그 인사는 특히 대북송금 특검 도입에 불만이 컸다.현 정권이 바람막이가 되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파국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전정권과의 차별화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의 말대로라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150억원 수뢰의혹은 그야말로 격에 맞는 사건이다.‘왕수석’‘부통령’ 등으로 불린 박 전장관의 위상을 수뢰 액수에 견주어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하지만 의혹의 실체는 아직도 드러나고 있지 않다.특검은 구속영장에 박 전 장관이 2000년 4월초에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에게서 150억원을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로 받았다고 적시했다.하지만 박씨는 강력히 부인하면서 ‘배달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문제의 돈을 이씨가 빼돌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전 장관측은 특검이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150억원 문제를 꺼낸 데는 몇 가지 노림수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우선 사건의 성격을 비리사건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대북송금 문제가 통치행위 범주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법조사 대상이 안 된다는 논리를 무력화하기 위해 150억원 문제를 꺼냈다는 주장이다.그렇게 되면 특검시한 연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문제도 특검 뜻대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측은 무엇보다 특검수사가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소식이다.남북평화는 그의 평생 목표였고 철학적 소신이었기에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 TV특별대담에 나섰다고 한다.김 전 대통령은 보좌진이 작성해준 원고를 물리고 1시간짜리 대담원고를 손수 작성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는 것이다.할 말은 다하기 위해서다.그 때문인지 방송 이후 건강은 한결 좋아졌다고 주변인사는 전했다. 특검은 20일 수사연장승인요청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다.15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지만 150억원 건이 불거진 상황에서 특검의 요청은 일견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수사기법상 가능하다면 대북송금 문제와 150억원 건은 분리해 수사했으면 한다.남북정상회담의 역사성은 온전하게 살렸으면 하는 바람에서다.3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났을 때의 감격을 되짚으면 더욱 그렇다.DJ정권 당시 무슨 무슨 게이트다 해서 비리사건이 잇따랐지만 남북문제에서만큼은 비리와 부정이 없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랐고 그렇다고 믿어왔다.남북정상회담의 대가성 여부를 캐는 판에 150억원 비리의혹까지 덧씌우는 것은 자칫 스스로 오물을 뒤집어쓰는 격이 될 수도 있다.남과 북,그리고 민족의 자존심을 생각해야 한다.김 전 대통령 조사 문제도 같은 시각에서 접근하면 바람직한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다만 여론동향 등 정치적 요인을 지나치게 살피다 보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김 명 서 논설위원 mouth@
  • [열린세상] 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도시

    우리나라처럼 오랜 역사를 지녔으면서 도시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드물다.신라 천년고도 경주는 고분이나 도시주변의 문화재 이외에 도시 자체 내에는 전통적 요소가 별로 없으며 수도 600년 역사의 서울도 역사도시로서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경주시에는 첨성대·월성·계림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고 서울에도 남대문·경복궁·창덕궁 등이 있다.그러나 도시경관은 이렇게 점적으로 존재하거나 현재는 기능을 하지 않는,유물적 가치만 지닌 대상으로서의 경관요소보다는 도시의 살아 숨쉬는 전통적 장소에 의해 역사성이 높아진다.생활환경의 측면에서 전통이 살아 현대와 공존하는 모습이 바람직한 것이다. 외국의 예를 들면,파리는 대도시 한복판의 유서 깊은 마레지구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면서 현대적 기능을 갖는 장소로 조성해 새로운 문화관광요소가 되었으며 영국은 요크·체스터·바스 등 중세도시를 주민의 거주성을 살리면서 건물,가로 및 광장을 보존적으로 정비했다.가까운 나라일본도 교토 등 역사도시의 전통 거리인 마치나미를 주민의 합의와 참여를 전제로 각기 그 지역적 특성에 맞게 꾸며 오늘날 살기에 편하면서도 사랑 받는 가로경관으로 조성하였다. 우리의 경우 이렇게 도시 속의 전통적인 장소로서 서울의 북촌을 들 수 있다.북촌지역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양반주거지역으로서,문화재들이 화석화된 역사경관이라면 이곳은 살아 있는 전통경관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의 특징을 보여주는 장소로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면서 1984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하였으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주민과의 마찰로 1991년 이를 해제하여 난개발이 예상되었다.그러나 북촌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고조되어 2000년대 들어와 시당국,관계전문가 그리고 일부 주민을 중심으로 북촌 가꾸기 종합대책을 세우기에 이르렀다.시에서는 일부 가옥을 구입하여 안내센터를 세우는가 하면 한옥을 사랑하는 모임(한사모)에서는 무형의 전통적 문화기능을 수용함으로써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북촌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전통경관으로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의 생활양식에 적합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같지 않다.무엇보다도 북촌이 지니는 서울을 대표할 만한 전통적 경관요소로서의 가치와 매력이 아직 높이 평가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이를 올바르게 가꿀 자세와 태도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북촌은 전통과 현대,개발과 보존이라는 이원적 성격을 잘 조화시키면서 박제화된 문화가 아닌 현재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이러한 역사경관을 계획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온고창신(溫故創新)이라는 접근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온고’는 논어의 온고지신이란 말에서 따온 것으로 차갑게 식어버린 옛 것을 따뜻하게 데워서 새로운 숨결이 흐르는 실존적 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이고,‘창신’은 200여 년전 실학의 대가 연암 박지원이 제창한 법고창신에서 나온 말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배경으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요약하면 옛 것은 옛 것대로 살리면서 현실에 맞도록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현재 과다하게 디자인이 된 인사동거리 같이 너무 전통요소의 재현에 기울어지면 과거지향의 복고적 환경이 될 것이고,전통을 무시하고 새로운 것만 만든다면 역사경관으로서의 진정성이 소멸될 것이다.조선총독부를 헐고 경복궁을 대대적으로 새로 짓는 일이 서울의 전통문화를 살리는 일이 아니고 온고창신의 정신으로 전통문화와 현재의 지역문화와의 단절을 없애고 우리 고유의 생활환경을 재생하는 일이 서울의 진가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이 규 목 서울시립대 교수 조경학
  • 특검, 150억 사용처 추적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9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수의혹과 관련,비자금 운송책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50)씨의 연결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또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를 내렸다.또 조만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관련기사 4면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들어갔다는 단서를 포착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박 전 장관에 대한 공소유지를 위해 150억원의 용처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특검팀은 구속수감된 박 전 장관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을 조만간 재소환,현대 비자금의 북송금 관련 여부,정치권 유입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현대가 150억원 외에 추가로 비자금 수백억원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대측 자금 흐름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김주원 변호사는 이날 박 전 장관에게 비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혐의로 특검팀에 고소·고발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5일 1차 수사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르면 2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간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 돈세탁 과정을 규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물리적으로 1차 수사기간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은주 이유종기자 ejung@
  • [사설] ‘150억원’ 행방도 규명해야

    대북송금 수사의 초점이 150억원의 행방에 맞춰지고 있다.엊그제 구속된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2000년 4월초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에게서 받았다는 그 돈이다.그해 4월13일은 16대 총선 투·개표일이었고,그로부터 두 달 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특검은 구속영장에서 박씨가 정상회담 준비비용 명목으로 현대측에 15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여러 차례 ‘세탁’ 과정을 거친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박씨는 아예 돈을 받은 사실조차 부인하면서 ‘배달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현재로선 영장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것이 옳겠지만 그렇다고 박씨의 결백주장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결국 특검의 추가수사를 통해 실체는 가려질 수밖에 없다.150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계좌추적을 통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꼬리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적 충격을 감안해 가능하면 빨리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우리는 그동안 대북송금 특검수사는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특검이 송금에 얽힌 국민적인 의혹을 풀되 가급적이면 남북관계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고,단지 자금 내역을 시시콜콜 파헤치기 위해 수사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150억원 의혹은 대북송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리 성격이 짙기 때문에 반드시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150억원의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를 알았는지도 규명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어떤 형태로든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대북송금에 부정과 비리가 없다고 했지만 150억원 건으로 상황은 달라졌다.오는 25일로 만료되는 특검시한 연장 문제도 특검이 필요하다면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150억원 건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본다.구속 영장에 따르면 150억원의 명목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비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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