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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화되는 남북정상회담] 역대 정상회담 막후 인물은

    그동안 역대 남북정상회담은 막후(幕後)에서 어떻게 추진돼 왔을까. 남북정상회담은 비밀유지가 필수조건이다. 때문에 국가정보원장은 빠지지 않고 관여해 왔다. 눈에 보이지 않게 회담 전체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회담성사가 가시화되기 전에는 남북한 실무자들의 물밑접촉이 주로 이뤄진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을 때쯤엔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할 핵심 측근이 ‘밀사’로 움직인다. 북측 카운터파트를 만나서 최종 방안을 결정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2000년 DJ 핵심 박지원씨 전권 2000년 6월 남북한이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사실은 4월10일 남북 동시 발표로 세상에 알려졌다. 발표 한달 전인 3월9일 양측 정상의 특사인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측 송호경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비밀접촉을 가졌다. 지난해 말 남북 고위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싱가포르가 비밀스러운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셈이다. 싱가포르의 인프라가 좋은 데다 상대적으로 일반인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 장점 때문이라고 한다. 국정원 대북담당 차장 등 국정원 실무자가 박 전 장관을 수행했다.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도 몇 차례 극비리에 방북했지만 협상은 주로 박 전 장관을 통해 이뤄졌다. 박 전 장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데다, 문화부 장관은 남북접촉 창구가 아니라 북측인사 접촉 때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됐다. ●2007년 안희정·김만복 투톱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2차 정상회담도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06년 10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베이징에서 이호남 북한 참사와 만났다. 이어 2007년 7월초 김만복 국정원장의 대북접촉 제의를 같은 달 29일 북한이 수용하고 김 원장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이후 김 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평양을 두 차례 비밀리에 방문했고, 8월8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 뻔했지만,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됐다. 정상회담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평양에 보내 7·4남북공동성명을 이끌어 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때는 각각 장세동·서동권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선제압 나선 野

    정부가 27일 계획대로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야당은 일제히 ‘선전포고’라고 비난하며 ‘입법 전쟁’의 기선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해 확고히 원안 사수 입장을 밝힌 의원들의 숫자를 세어 보면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권력자가 누른다고 해도 국회의원들의 표심을 바꿀 수는 없다.”며 수정안 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투표 운운하는데, 이는 헌법상 국민투표의 요건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토지 원소유자의 환매청구권 행사를 막는 것은, 소급입법으로 국민의 재산권을 박탈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헌법 위반”이라면서 “토지환매 국민소송단을 구성해 법률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예정지역 원주민 2762가구 가운데 862가구가 공사 미착수로 아직 예정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민 아파트는 물론 영구 임대아파트와 도시기반 시설이 추진되지 않아 현 정부 임기 안에 입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원주민 상당수가 소액의 보상금만 수령해 생계유지가 절박한 상황인 만큼 이들을 보호하는 데 예비비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국회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5역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수정안 반대를 정치논리라고 비난하면서 자기 스스로 정치로 풀어야 할 일은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중심 기능의 백지화는 세종시 하나를 불구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분권화 국가로의 길을 막아 버리는, 역사의 오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주 “수용토지 환매권 청구 가능”

    정부가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을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건설특별법으로 ‘전부 개정’하는 입법예고를 하면 행복도시(세종시)를 둘러싼 특혜와 권리 침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여론몰이에 제동을 걸 방침이다.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로 법의 이름과 내용이 완전히 바뀌는데도 정부가 ‘대체 입법’이 아닌 ‘전부 개정’을 택한 것은 입법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 특혜 시비 및 세종시 주민의 토지 환매 소송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개정안에 환매권 제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은 공익사업을 위해 수용한 토지의 사업이 폐지되거나 바뀌면,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땅을 돌려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법 폐지가 아닌 개정인 만큼 환매 사태를 막을 명분이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그러나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6일 “핵심 사업내용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송에 문제가 없고, 법제처장도 환매권 청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원안 백지화가 아니라 개정이므로 환매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정부 논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도 “세종시 주민들은 행정집행 계획(부처 이전)을 믿었던 만큼 행정계획 보장 청구권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주민들의 환매 소송과 헌법 소원을 도울 예정이다. 대기업 특혜 논란도 가속화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개정안은 민간의 원형지개발을 허용해 특정 대기업에 1조 7000억원 규모의 특혜를 주고, 기업에 대한 국고지원, 국공유 재산의 무상전환 및 양해와 매각 등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혈세와 국가의 행정력을 민간기업에 무상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또 세종시에 입주하는 특목고에 전국 단위 모집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특혜 논란은 교육계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는 특목고가 위치한 특별시·광역시·도에 거주하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정원 제한 때문에 학생을 마음대로 유치하지 못하는 서울의 특목고가 세종시에 분교를 내면 전국에서 학생을 유치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지역 특목고는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문진·해운대…영화, 지명과 사랑에 빠지다

    주문진·해운대…영화, 지명과 사랑에 빠지다

    해운대·파주·주문진·부산·밀양. 이는 한국의 지역명이기도 하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제목이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성공 이후, 특정 지역을 제목으로 삼는 영화들이 쏟아졌다. 이선균과 서우가 열연한 ‘파주’와 유승호의 반항아 연기가 돋보인 ‘부산’, 올해 개봉한 ‘주문진’ 등은 지역을 제2의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다. ◆ 주문진·해운대 “아이 러브 ‘그곳’” 지난해 다섯 번째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윤제균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해운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인생이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울 때마다 해운대를 찾았다.”는 윤제균 감독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운대’라는 제목을 밀어붙였다.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라는 제목이 촌스럽다는 주변의 평가가 거셌다. 일분 관계자들은 제목을 아예 ‘쓰나미’로 가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게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해운대’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24개국에 판매돼 한국의 지역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주문진’의 하명중 감독 역시 제목으로 선택한 강원도 주문진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명중 감독은 “영화 작업을 하다가 힘들 때면 주문진은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주문진을 또 다른 주인공으로 삼아 김기범과 황보라의 예쁜 사랑에 아낌없이 등장시켰다. ◆ 파주·부산, 영화와 꼭 닮은 ‘그곳’ ‘파주’의 박찬옥 감독은 일산 파주의 안개 속에서 이선균과 서우의 숨겨진 관계와 금지된 사랑을 애틋하게 그렸다. 파주의 안개에 매료됐다는 박찬옥 감독은 “경기도 파주를 오가며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습을 보고 영화와 제목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주’ 언론 시사 당시 박찬옥 감독은 “‘해운대’를 비롯해 지명의 이름을 딴 영화들이 우르르 나오고 있지만 ‘파주’라는 영화 제목을 정하고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제목을 바꿀려고 하지는 않았다”라고 영화 파주 제목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또 유승호가 스크린에서 최초로 거칠고 반항아 같은 캐릭터를 선보였던 ‘부산’도 부산을 배경으로 세 남자의 뜨거운 가족애를 그렸다. 박지원 감독은 ‘부산’을 영화의 배경이 된 거칠고 비열한 부산 뒷골목과 아버지의 의미를 내포한 ‘부산’(父.山: City Of Fathers)으로도 표현해 이중적인 효과를 노렸다. ◆ 지역명 제목, 효과는? 이처럼 지역명을 제목으로 내세운 영화는 어떤 효과를 노릴 수 있을까. 이런 영화들은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자체로부터 유·무형적인 도움을 받으며 ‘윈윈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일례로 ‘해운대’는 2008년 영화 촬영 당시 해운대시장 등 주요 장면을 부산시, 부산영상위원회 등 관련 기관 12곳의 지원을 받아 완성했다. 특히 광안대교를 전면통제하고 진행한 촬영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루어졌다. ‘해운대’의 흥행 결과, 부산시는 ‘해운대’ 티셔츠 등 영화와 관련된 관광 상품 등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기도 했다. 또 지역명 제목은 영화 자체의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 기능하기도 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역 홍보 영화 같은 느낌 때문에 지역 이름을 제목 전면에 배치하는 것을 꺼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특정 지역은 영화 자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요소이기도 해 거부감 없이 제목으로 자주 쓰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사위 여야 ‘강기갑’ 설전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 등에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용훈 대법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비난이 도를 넘어 법관에 대한 인신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법부 위축을 우려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법원의 편향적 판결에 대해 대법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법관들의 사조직, 이들을 중용하는 편향적 인사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 대법원장을 공식 거론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도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법원이 국민 여론과 반대로 가는데, 대법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은 “이 대법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자 이명박 대통령 뒤에 줄섰다.”면서 “하지만 참여정부 때 뿌려놓은 씨가 싹터 잡초가 된 것으로 이를 직접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야당도 대통령이나 검찰총장을 비판할 때는 조심하고, 한계를 지키면서 최소한 인격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누가 사법부를 존경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여지껏 사법부가 재판 결과로 이렇게 집권 여당의 뭇매를 맞은 적이 없었다.”면서 “이건 법관더러 검찰과 여당에 물어보고 판결하란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주의원 58% “추미애 징계해야”

    민주의원 58% “추미애 징계해야”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독자행보를 보인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서울신문이 6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당내 3대 현안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추 위원장을 뺀 의원 8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에 응한 58명 가운데 58.6%인 34명이 추 위원장에 대한 당의 징계 방침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인 87명을 기준으로 해도 39.1%에 해당한다.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가 14명(24.1%)으로 뒤를 이었고, 징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명(3.4%)에 그쳤다. 8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징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의원 34명에게 징계 수위를 물어본 결과 76.5%인 26명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추 위원장에게 먼저 소명할 기회를 주고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판단하거나, 징계 여부를 심의할 당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8명(23.5%)은 당원 자격정지 또는 출당(黜黨)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의 복당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응답이 58명 가운데 37명(63.8%)으로 가장 많았다. 당장 이달 안에 복당하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원은 19.0%인 11명이었다. 이 중에는 당헌·당규에서 정한 대로 탈당한 지 1년이 되는 올 4월10일이 지나면 복당시켜야 한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그 전에라도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하는 특별 절차를 거치면 복당할 수 있는 만큼 시기를 못 박지 말고 적절한 때에 복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70.7%로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말 예산안 처리 등을 놓고 벌어진 대여(對與) 투쟁에서 부진했던 데 대해 지도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조기 전대로 인해 오히려 당력이 분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설문에 응한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은 통감하지만, 전대는 통합과 발전을 위한 것이지 패배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 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양정례·문국현 등 금배지 16명 ‘우수수’ 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법사위 ‘5만弗 돈다발’ 깜짝시연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난데없이 ‘돈다발’이 등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5만달러를 줬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시연할 테니 보라.”며 달러화가 포함된 뭉치를 꺼내들었다. 곽 전 사장의 진술대로 이를 2만달러와 3만달러 분량으로 나눠 속지를 뺀 편지봉투 두 개에 나눠 담고 양복 상의 양쪽 주머니에 넣은 박 의원은 가슴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여주면서 “총리와 두 장관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단추를 풀 수도 없고, 이런 상태로 불안해서 어떻게 밥을 먹느냐.”고 따졌다. “핸드백은 수행비서가 갖고 있고, 여성인 한 전 총리가 이 돈을 받아서 어떻게 눈에 안 띄게 들고 나왔겠느냐.”고도 했다. ‘5만달러 시연’은 박 의원 본인의 아이디어로, 돈다발의 맨 위쪽과 아래쪽을 제외한 속지는 백지였지만 은행에서 실제 100달러짜리 신권 500장과 똑같은 크기와 두께로 맞춰오는 정성까지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어 “별건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검찰이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낸 이들에게 전화해서 경위를 캐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사소한 수사내용까지 보고받고 있지 않다.”면서도 “(별건수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간은 내 편” 與·野셈법 누가 맞을까

    “시간은 내 편” 與·野셈법 누가 맞을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18일에도 이어졌다.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31일이 다가오면서 사상 초유로, 전년도 예산에 준하여 예산을 집행하는 준(準)예산 편성 사태가 생기거나,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예산전쟁’을 통해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는 계산을 하고 있어 해법 찾기가 더 어렵다. 한나라당의 소위 구성 강행을 막기 위해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한 민주당은 5개조로 나뉘어 이틀째 철야 농성했다.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오전 한때 회의장에 들어가 회의를 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후 회담을 가졌으나, 90분 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다만 안 원내대표가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을 위해 집행할 예산 6조 7000억원 가운데, 집행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민주당이 구분해 제시해 달라.”고 제안했고, 이 원내대표는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여지는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입장이 약간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도 “정부 자료로는 어떤 것이 대운하 의심 사업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여야대표 회담’을 통해 4대강 예산 삭감에 대한 여당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소위 구성 무산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새해 예산안 수정동의안을 작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치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의 ‘시간 싸움’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갈수록 4대강보다 준예산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여론이 민주당에서 등을 돌릴 것이라고 본다. 여론전에서 이기면 단독처리의 명분이 생긴다. 실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에서 걸러진 예산안을 검토했다. 소위가 구성되지 않은 때는 제도가 생긴 1964년 이후 1993년뿐이다. 가장 늦게 구성된 해는 2003년으로, 12월19일에 가동됐다. 민주당도 ‘시간은 우리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판단한다. 영수회담은 시간을 벌 수 있는 호재다. 정세균 대표는 “준예산은 나쁜 것이지만, 그 나쁜 준예산까지 생각할 정도로 4대강 사업은 더 나쁘다.”고 말했다. 해를 넘겨 준예산을 쓰는 게 4대강 예산의 원안 통과보다 낫다는 것으로, 시간에 밀려 섣불리 합의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표한 마스터플랜상 예산은 22조 2000억원이지만 공공기관에 부담을 전가한 비용까지 찾아낸 결과 이보다 13조 6000억원 많은 35조 8000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향후 설계변경과 준설토 오염정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40조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 유지혜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기습점거… 몸싸움… 또 막가는 국회

    기습점거… 몸싸움… 또 막가는 국회

    결국 여야가 충돌했다. 연말 국회에서 야당이 점거 농성을 하고,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는 구태가 올해도 반복됐다. 17일 새해 예산안을 확정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 문제를 놓고서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 및 여야 대표간 3자 회담과는 별개로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3자 회담에서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한 대타협이 이뤄져야 소위 활동이 의미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예결위 회의실에서 장기 농성 체제에 들어가 경색 국면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한나라, 해외출장 자제령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을 비롯해 의원 30여명이 오전 9시40분쯤 한나라당 단독의 소위 구성을 막기 위해 예결위 회의장으로 진입하면서 충돌은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오전 10시에 소위 구성안을 의결하려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위원장석에 앉아 있던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몰려 갔지만 민주당이 이미 위원장석을 에워싸고 있었다. 한나라당 소속인 심재철 예결위원장과 김광림 간사가 몸싸움을 벌이며 위원장석 탈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오전 7시30분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여야 의원 12명이 4대강은 살리되, 대운하로 오해받을 수 있는 보(洑)의 개수, 높이, 준설량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을 여야 지도부에 촉구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 ●민주, 밤샘농성 돌입 결국 심 위원장은 오전 10시44분 의사봉 대신 주먹으로 위원장석 단상을 세 차례 두드리며 개회와 정회를 동시에 선언했고, 한나라당은 회의장에서 철수했다. 민주당은 자리를 뜨지 않고 오후 의원총회를 가진 뒤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 다른 회의실에서 의총을 연 한나라당은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날엔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심 위원장 등 몇 명만 오후 4시쯤 회의장을 찾아 자리 탈환을 재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6분 만에 철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대강 예산 7조 5000억원 가운데 1조원만 쓰라고 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고 아예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영수회담 제안은 최대 현안인 4대강 문제를 대통령과 함께 풀자는 뜻”이라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위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날치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소위 불참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고 일갈했고,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젠 한나라당과 대통령의 거짓말에 속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홍성규 유지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국회는 출석체크중

    “국토해양부 장관님, 어디 가셨습니까? 국세청장님 대신 앉아 계신 분은 누구십니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감사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8시30분.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된 여야 대치로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차명진 의원이 갑자기 ‘출첵(출석체크)’을 시작했습니다. 예산안 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관장들이 몇명만 빼고 모두 자리를 뜬 것이죠.국무위원들 대신 자리를 지키던 ‘2인자’들은 졸지에 “모임이….”, “내일 대통령 업무보고라….” 등의 이유를 대며 진땀을 뺐습니다. 차 의원은 “국무위원의 출석률에 따라 예산을 줄 수 있는 규칙이 없는 게 아쉽다. 여당 의원들만 있으니 같은 집안 같아서 그러느냐.”고 쓴소리를 했습니다.지난 11일에는 전날 회의가 끝나기 전 ‘조퇴’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질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몇 분 장관님은 닷새째 화장실 갈 때 빼고는 계속 앉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현 정권의 ‘실세’로 일컬어지는 두 위원장은 각각 “몸 상태가 안 좋아 침 맞으러 갔다.”, “본가에 일이 생겨 내려갔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전날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국회 파행 책임이 야당에 있다는데, 법사위 법안 심사에는 여당보다 야당이 더 충실히 참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본회의를 앞두고 67건의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한 지난 11월25일과 30일의 법사위 회의록을 찾아 보니 한나라당 의원은 9명 가운데 7명만 출석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 의원 6명은 전원 출석했더군요. 박 정책위의장이 큰소리칠 만했습니다.최근 한 시민단체 회원은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출석률이 3분의2 이하인 의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불성실함 때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통을 받았다는 이유였죠. 법원이 “근거가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기는 했지만, 부디 ‘나랏일’하는 분들이 책무를 다해 앞으로는 이런 소송이 없기를 바랍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주 ‘4대강 딜레마’ 빠지나

    민주당이 점차 ‘4대강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4대강 저지’, ‘국토해양위 날치기 통과 원천무효’ 등을 외치고 있지만 정부·여당의 강행 처리를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싸움의 최전선에 서야 할 국회 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결국 정부안대로 통과되는 것 아니냐.”며 ‘출구’를 고민하고 있다. 반면 당내 소장파들은 ‘예산 일부 삭감이 아닌 사업 저지’를 고수하고 있어 자칫 내분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인다.중심을 잡아야 할 지도부 내에서도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위 통과가 원천무효라고 말하면서 예결특위에는 들어가 예산을 심사하는 모순된 행동이 어디 있느냐.”며 이강래 원내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는 한나라당의 위법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예산심사를 중단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공개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꼭 해야 했느냐.”며 불쾌감을 내비친 뒤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미디어법, 세종시, 4대강, 노동법, 예산 등 5대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도 투쟁하지도 못하고 넘어가고 있다.”면서 “사실상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당의 무기력증에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정세균 대표의 장외 행보와 관련, “주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대표와 지도부가 원내투쟁을 독려해야 한다.”면서 “비상시기에 지도부의 역할은 원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더욱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노 怒했다

    친노 怒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친노(親)그룹, 진보진영이 일제히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나선 데 이어 7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문제삼았다. 박지원 의원이 “(이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 나와서 노무현식 수사인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한 전 총리에 대한 보도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이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수사 때는 실제로 언론에 얘기를 한 것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검찰이 전혀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일부 언론에 보도가 나갔는데 그럼 귀신이 가르쳐 줬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장관은 “(검찰에서 수사 관련 내용이) 나갔다면 사과하겠다. 다시 경위를 파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맹비난했다. 당 소속 의원 전원은 성명서를 내고 “한 전 총리에 대한 불미스러운 언론 보도는 야당 정치인에게 상처를 입히려는 검찰의 정치공작이며,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연루된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게이트와 효성 게이트를 무마시키기 위한 물타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소속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때 각료 및 학계·시민사회단체의 진보진영 인사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결백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직접 이 말씀을 드림으로써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이를 믿고 안심하시라.”면서 “당당하게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출범식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 민주진영 전체의 명예가 걸린 사안으로 더러운 공작정치를 분쇄하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동교동 -상도동계 화합의 만찬

    동교동 -상도동계 화합의 만찬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26일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찬은 지난 8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동교동계 인사들을 위로하고 과거의 정치적 갈등 관계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만찬에는 지난 1980년대 YS와 DJ의 측근들로 구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 인사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참석했다. YS는 DJ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옆에 앉아 DJ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YS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동지 여러분을 만나서 감개무량하고, 무엇보다 크나큰 정치가이자 정치사 거목이었던 DJ의 서거를 진심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노갑 전 의원은 “동교동과 상도동은 오랜 세월 민주화의 동반자”라면서 “민주화를 쟁취하던 뜨거운 열정으로 남은 생을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이고, 일류국가를 만들고자 한 YS의 뜻을 받드는 데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홍업 전 의원은 “하늘에서 제 아버님께서 보고 계시다면 참으로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실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후손들과 역사가 두 분 중 어느 한 분을 기억할 때에는 YS와 DJ를 동시에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동교동과 상도동, 호남과 영남은 하나다.”라는 등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만찬을 마친 YS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만나 이렇게 흐뭇한 일은 없었다.”면서 “화합은 실질적으로 다 됐다.”고 평했다. 한편 DJ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DJ서거 100일 추모기도회

    DJ서거 100일 추모기도회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0일 추모기도회가 2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고인의 묘역에서 열렸다. 기도회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차남 김홍업 전 의원 등을 비롯한 유가족과 전직 비서진, 국민의 정부 때 각료 및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문희상 국회 부의장, 박지원 정책위의장, 박주선·김진표·송영길 최고위원,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무소속 정동영·신건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와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상도동계 핵심인사들도 참석했다. 상도동계 일행은 행사 5분 전에 도착해 김홍업 전 의원, 권노갑·한화갑·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 여사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행사 뒤에는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문] 野 “ 6자회담 사실상 휴업” 政 “금강산관광 재개 검토”

    [국회 대정부질문] 野 “ 6자회담 사실상 휴업” 政 “금강산관광 재개 검토”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6자회담이 사실상 휴업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취한 조치 등을 물었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국들과의 정상 및 외교장관 등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대화엔 “북핵논의 우선” 다만 정 총리는 “북핵문제 진전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은 어렵다. 북핵 논의를 우선해서 하려고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남북의 ‘싱가포르 비밀접촉설’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랐다. 정 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만 되풀이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북한 담당이 3차장에서 1차장으로 바뀌었고, 지난달 셋째주 주말 국정원의 모 차장이 싱가포르를 찾았다.”고 다그쳤지만 정 총리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 총리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여야 의원들은 “총리가 아는 게 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따랐다. 정 총리는 “아주 유연한 자세로 어디에서든, 어떤 조건이든 우리의 원칙만 가지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그러자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은 비선라인이 아닌 공식라인으로 당당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북 쌀 지원엔 “긍정 입장”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정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 풍부한 광물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북한 경제를 지금 중국이 독차지하고 있다.”며 정 총리에게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북한 경제가 중국에 더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 쌀 지원에 대해서는 “북한 식량사정과 남북관계, 국민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검토하되, 기본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 “731부대, 독립군이냐” 한편 정 총리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국군포로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제의 인체실험 부대인) ‘731부대’를 아느냐고 묻자, “항일 독립군이냐?”고 되물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효성 해외부동산 확인 착수”

    김준규 검찰총장이 효성그룹 3세들의 100억원대 미국 호화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부동산 취득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라고 23일 지시했다. 김 총장의 지시는 사실상 효성그룹 재조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박지원·박영선 의원은 이날 “김 총장한테서 ‘(효성의)해외 부동산 문제에 대해 확인작업에 들어갔고 확실히 (조사)하도록 했다. 소유·지분관계, 비자금 등을 확인해서 혐의점을 찾으면 수사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부동산의 소유권 관계와 구입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겠다는 뜻”이라면서 “효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다시 살펴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검찰이 효성 3세의 해외부동산 확인작업을 그동안 효성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아닌 외사부에 맡겼다는 점에서 효성 비자금도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외사부는 효성 일가의 미국 내 부동산 보유를 공개한 ‘시크릿 오브 코리아’(andocu.tistory.com)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맏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은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450만달러 고급 빌라, 2004년 12월 샌프란시스코의 180만달러 고급 콘도, 2006년 10월 샌디에이고의 95만달러 고급 빌라 2채의 지분을 사들였다. 셋째 아들인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전무는 2008년 7월 하와이 호놀룰루 해변 부근의 262만달러 콘도를 구입했다. 이들의 부동산 취득 과정에 미국법인인 ‘효성아메리카’가 등장해 효성 비자금으로 해외부동산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역대 정부 대북 밀사 정보기관장이 해결사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보안유지가 필수인데도 ‘비밀 접촉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만났다는 설도 있고, 다른 동남아시아에서 접촉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북측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남측 고위 인사가 접촉했다는 얘기가 비교적 그럴듯하게 흘러나오는 등 제 3차 정상회담 추진설(說)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기존의 강한 부정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한발짝 물러나는 모양새다. 역대 정부의 남북 접촉이나 두 차례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군불도 지피기 전’에 접촉만 노출된 셈이다.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 쪽에서 고의로 흘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동안 특사 혹은 밀사를 통한 남북 접촉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등에서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활용됐다. 정치적 파장뿐 아니라 흥행성(?)도 고려되다 보니 보안 유지는 필수였다. 역대 정부마다 주로 정보기관장을 밀사로 가장 많이 활용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평양에 보내 7·4남북공동성명을 이끌어 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때는 각각 장세동·서동권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측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비밀 협상을 벌였다. 임동원 당시 국가정보원장도 두 차례 극비리에 방북했지만 협상은 ‘박-송’을 통해 이뤄졌다. 당시 박 전 장관이 나선 이유는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뿐 아니라 비밀 접촉을 위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작용했다. 문화부장관은 남북접촉 창구가 아니기 때문에 북측 인사를 만나는 게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배경이 됐다. 노무현 정부 때의 패턴도 비슷하다. 2006년 10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베이징에서 이호남 북한 참사를 접촉했다. 이듬해 발표된 2차 정상회담은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당시 김 원장의 카운터 파트가 김양건 통전부장이었다. 이번 남북간 접촉은 북한이 먼저 신호를 보낸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돌아간 김양건 통전부장의 동선이 남측 언론에 감지된 것도 북측의 의도적 노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법무부 효성수사 질타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효성 비자금 의혹이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방산업체 로우전자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주관엽씨에 대해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씨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동서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3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효성의 실질적인 계열사인 로우전자 사건에 대해 검찰은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인 김성겸씨를 빼놓고 바지사장 등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경찰이 로우전자 관련계좌 50개를 압수수색했는데 조석래 회장의 처제 송진주씨가 대표로 있는 제이송연구소와 남편 주관엽씨 관련 계좌는 모두 빠진 채 20여개만 검찰에 송치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성겸씨는 원가부풀리기를 한 때인 2001년~2005년 사이 로우전자의 사장이었고, 로우전자가 자금을 해외로 유출한 시기인 2005년~2007년 사이 제이송연구소의 대표였다. 로우전자는 제이송연구소에 하청을 주면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검찰총장은 부실수사가 아니라고 했는데 국민들의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장관은 청문회 때 검찰권이 명백히 잘못 행사되거나 당연히 행사되어야 하는데도 침묵을 지킨다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이 지휘권 발동의 적기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현재 해외에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서 확인 중”이라면서 “수사 지휘권 발동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도 “효성아메리카가 아파트를 효성 3세에게 주면서 ‘선의로 주는 기념’이라고 쓰여져 있다. 장관이라면 회사가 왜 개인에게 고가의 빌라를 그냥 줬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의혹 규명을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효성사건은 장관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권 차원의 문제”라면서 “정운찬 총리와 재수사나 특검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상의하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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