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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물꼬 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진·하산’ 내년 본계약 기대감

    러시아산 유연탄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수송되는 나진·하산 물류 협력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본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부는 남·북·러를 거친 이번 석탄 시범운송사업이 3각 협력의 시발점으로 우리 경제 혁신과 동북아의 평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남북 간 인도적 목적 외에 교류·왕래를 금지하는 5·24조치의 예외로 인정할 만큼 성공에 공을 들였다. 이와 관련, 임 대변인은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각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경색된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대화·협력의 통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만 시범사업이 본계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본계약을 금년 안에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년 정도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도 협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 등 방북 대표단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러시아와 북한 모두 협조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밝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철도성 관계자와 나선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도 나와서 전반적으로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부의 남·북·러 3각 협력이 결실을 맺은 데 대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가 남북한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고 화해 협력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러시아 석탄이 나진을 통해 지난 주말 포항에 도착했는데, 이 구상은 ‘철의 실크로드’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구체화되고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됐다가 이제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靑 긴장 “문건 더 있나” 檢 곤혹 “의혹 어떻게…”

    [‘정윤회 문건’ 파문] 靑 긴장 “문건 더 있나” 檢 곤혹 “의혹 어떻게…”

    이른바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59)씨의 국정 개입 의혹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실 규명의 ‘공’을 넘겨받은 검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예훼손 여부 및 문건 유출 경위 못지않게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살아 있는 숨은 권력’의 국정 농단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① 명예훼손부터 시작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등이 세계일보 간부와 기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정씨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단순한 명예훼손 수사에 그칠 수 없다는 점이다. 허위 사실 보도 여부를 가리기 위해선 문건 내용 자체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② 문건 유출도 수사해야 수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자연스럽게 청와대 문건 유출 과정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청와대가 수사의뢰한 데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유출했는지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출 과정에 대한 수사는 그 결과에 따라 그간 설로만 떠돌던 청와대 내 권력 암투설이 실체를 드러낼 수도 있다. 검찰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세계일보를 조사해야 하지만 취재원 보호 등을 이유로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2009년에도 PD수첩의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위험 보도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MBC 노조 등의 반발에 밀려 실패했다. ③ 국정 농단 여부가 핵심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정씨가 문건에서 ‘십상시’로 지목된 청와대 인사와 교류하며 국정에 개입했는지를 가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청와대 측은 전언 형식의 표현 등을 근거로 문건 내용이 시중에 떠도는 정보지(찌라시)를 긁어모은 것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청와대 주장이 맞다면 비선 개입 논란은 폭발력이 잦아들게 된다. 반대로 문건 내용에 근거가 있었다고 판명되면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사 정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자주 접촉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해도 본인들이 부인한다면 정씨가 국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④ 檢 다잡기 있었나 문건 내용 중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검찰 다잡기’가 끝나면 그를 그만두게 할 예정이라고 정씨가 지난해 송년 모임에서 언급했다는 부분도 주목된다. 그동안 수시로 ‘정치 검찰’ 비판을 받아 온 검찰로서는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밀어붙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나고 김진태 현 총장이 취임한 뒤 올 1월 단행한 인사를 놓고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야권은 특검 도입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⑤ 진실 게임 시작 일부 언론 보도에서 문건 작성 및 유출자로 지목된 박 경정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스 2개를 청와대에서 가지고 나왔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한 뒤 “박스는커녕 서류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에 폐쇄회로(CC)TV가 수두룩한데 확인해 보면 될 거 아니냐”고 했다. 문건 내용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문건에 내 이름도 안 나오는데 왜 자꾸 묻는지 모르겠다. (문건에 실명이 실린) 다른 분에게 물어보라”며 에둘러 답을 피했다. 박 경정은 지난해 4월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파견됐다가 올 3월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통상 청와대 근무 뒤 선호하는 곳으로 가는 것과 달리 한직으로 옮겨 ‘좌천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박 경정이 짐을 잠시 옮겨 놨던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의 직원들이 문건을 유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박 경정이 짐을 가져다 놓은 것을 모르는 직원이 다수였고 아는 직원 중에서도 건드린 사람은 없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찌라시 정권 스스로 인정…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폭로전 과열 양상

    박지원 “정윤회 문건, 찌라시 정권 스스로 인정…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폭로전 과열 양상

    박지원 “정윤회 문건, 찌라시 정권 스스로 인정…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폭로전 과열 양상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이건 정말 명명백백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이 문건이 도대체 왜 만들어졌을까”,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그냥 폭로만 하지 말고 좀 제대로 된 근거를 만들어서 얘기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10분의 1도 안나와. 사생활 문제 있고…” 비선 실세 의혹 총공세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10분의 1도 안나와. 사생활 문제 있고…” 비선 실세 의혹 총공세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10분의 1도 안나와. 사생활 문제 있고…” 비선 실세 의혹 총공세 왜?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뭔가 근거를 갖고 말하는 것 맞나”,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그냥 폭로식으로 말하면 안되지”,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이렇게 논란이 거세게 일 때까지 청와대는 도대체 뭘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김종인씨 영입 거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정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문회의 의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손사래를 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제 고령으로 어떤 정당과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여권에서 ‘팽’을 당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 한 데는 당내 ‘정통 경제브레인’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이용섭 전 의원이 원외로 물러나 무게감 있는 경제 전문가가 없다는 고충이 팽배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경제에서는 완전히 ‘블랙아웃’(대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에 맞설 경제통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김 전 위원장의 고사로 새정치연합은 여당 출신 외부 인사 영입에 두 번 연속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9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임시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강경파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현 정부에 ‘짜리시 정권’ 맹공 퍼부은 이유는?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현 정부에 ‘짜리시 정권’ 맹공 퍼부은 이유는?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현 정부에 ‘짜리시 정권’ 맹공 퍼부은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이런 사건의 내용을 제대로 안 밝히면 정말 큰 문제가 될 듯”,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폭로를 해도 근거를 밝히면서 하시지요. 좀 황당한 듯”,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내용은 기가 막히는 데 도대체 무슨 근거가 있는 지 이해가 안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에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폭로전 양상 도대체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에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폭로전 양상 도대체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에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폭로전 양상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감조차 못 잡겠다”,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뭔가 얘기했으면 근거가 있어야 될 텐데”,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폭로는 계속되는 데 진실은 도대체 뭔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회수하려 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충격적 폭로 도대체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회수하려 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충격적 폭로 도대체 왜?

    박지원 “정윤회 문건 회수하려 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충격적 폭로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폭로를 하면 근거가 있어야지 이게 뭔가”,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수사에서 뭔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논란과 폭로만 난무하는 구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도 있고…10분의 1도 안나와” 경악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도 있고…10분의 1도 안나와” 경악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도 있고…10분의 1도 안나와” 경악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께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대단하네”,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어떻게 이런 말을”, “박지원 정윤회 문건 발언, 직접 보고 하는 말도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가 안보의 문제”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가 안보의 문제”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가 안보의 문제”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경쟁적으로 폭로가 이어질 것 같은데”,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돌아갈 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게 될 것 같다”,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난 것 같네. 정말 쉽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의 ‘굴욕’… 김종인, 영입 제안 퇴짜

    새정치연의 ‘굴욕’… 김종인, 영입 제안 퇴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정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문회의 의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손사래를 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제 고령으로 어떤 정당과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여권에서 ‘팽’을 당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 한 데는 당내 ‘정통 경제브레인’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이용섭 전 의원이 원외로 물러나 무게감 있는 경제 전문가가 없다는 고충이 팽배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경제에서는 완전히 ‘블랙아웃’(대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에 맞설 경제통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김 전 위원장의 고사로 새정치연합은 여당 출신 외부 인사 영입에 두 번 연속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박근혜 정권 힘 빼놓기? 주도권 되찾기?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박근혜 정권 힘 빼놓기? 주도권 되찾기?

    박지원 “정윤회 문건, 언론에 10분의 1도 안나와” 박근혜 정권 힘 빼놓기? 주도권 되찾기?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 총공세를 폈다.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른 이번 논란을 발판삼아 집권 3년차를 앞둔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놓는 동시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별검사 수사 또는 국정조사,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삼각 공세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비판 수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훨씬 높아졌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또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쯤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며 의혹을 부풀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열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당 대응방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의 진상규명과 문건 유출의 경위 조사가 투트랙으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편향될 우려를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제안한 ‘정윤회 게이트’라는 작명에 대해서도 정씨 한 명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다는 반론에 따라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사건의 성격 규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지원 비대위원을 제외하면 당내 ‘정보통’이 몇 명 없어 비선 논란이 확산되더라도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크다. 박 단장이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대단한 자료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수사권과 실질적 조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국 현안을 집어삼킬 경우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와 개헌 등 야당의 역점 추진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이번 일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정말 깜깜하네”,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폭로하는 게 도대체 이번 일에 무슨 도움이 되나”, “박지원 정윤회 문건 폭로, 내용이 정말 황당하네. 이건 믿기가 쉽지 않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공식 논평 자제 속 전전긍긍 분위기…野 “비선 실세 꼬리 잡혔다” 조사단 구성

    28일 그간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돼 온 정윤회씨가 국정 개입을 해 왔다는 내용의 문건이 보도되자 정치권은 종일 술렁거렸다. 새누리당은 종일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공세하는 것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대변인, 원내대변인도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그동안 야당이 줄곧 제기했던 ‘문고리 권력의 국정 농단’ 의혹을 뒷받침하는 듯한 문건이 공개되자 전전긍긍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수도권 한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할 일도 많은데 이런 일이 터져서 민심이 돌아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실 한 보좌관은 “야당이 설마 예산안 처리까지 연계시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 문제를 끌고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도 구성키로 했다. 운영위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씨,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구성원들을 대거 출석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십상시(十常侍·중국 후한 말기 조정을 농단한 환관 10명)라는 비선 실세의 꼬리가 드디어 잡혔다”면서 “정씨를 중심으로 대통령 최측근 비서관들이 후한 말 환관들처럼 국정을 농단해 왔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비선 실세들이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는 취지의 이른바 ‘만만회’ 발언 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검찰은 과연 만만회 사건에 대해 기소를 할 수 있는가”라며 “청와대는 계속 묵인할 것인가. 강력히 해명하고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全大 룰 전쟁 ‘빅3 대리전’

    내년 2월 전당대회의 권리당원 자격 요건을 의결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놓고 계파 간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25일 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준위 회의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당원·국민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친노무현(친노)계는 일반당원·국민에게 높은 비중을 두는 안을 선호한 반면 정세균계는 대의원, 비노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등 이른바 당권 도전의 ‘빅3’로 불리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을 대신한 대리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정세균계는 지난해 5·4전당대회와 같이 대의원의 비율을 50%로 정하고 권리당원은 30%, 일반당원·국민은 20%로 정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5·4룰’을 적용한 이 비율은 당심(黨心)의 영향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반면 친노계는 일반당원·국민의 여론조사 비율을 30%로,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각각 30%와 40%로 배분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해 문 비대위원에 유리한 주장을 펼쳤다. 비노계는 ‘대의원 30%+권리당원 50%+일반당원·국민 20%’ 안을 제시해 정세균계와 마찬가지로 일반당원·국민의 비중을 낮췄다. 당 일각에서는 친노계를 대표하는 문 비대위원이 각 계파를 아우르는 선거 캠프를 구성하거나 후보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와 전대를 앞둔 눈치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준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전당대회 권리당원 자격을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자’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출직 대의원의 규모도 9931명으로 의결했다. 선출직 대의원에 당연직 대의원 등을 합하면 전체 대의원 숫자는 1만 5000여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새정치연합 측은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지원(7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의 현장 검증에서 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검찰 측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 주관 하에 21일 전남 목포에서 실시된 현장 검증은 임석(52)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금품이 전달되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1심 재판부가 판단한 것에 검찰이 이의를 제기해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현장 검증은 시간 측정에 집중됐다. 2008년 3월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목포 상동의 S호텔까지 목포톨게이트에서 출발해 걸린 시간,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100~300m 정도 이동해 돈을 전달하는 데 걸린 시간, 임 전 회장 차량이 다시 이동해 대불산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카드 결제까지 걸린 시간 등을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직접 도보로 이동해 S호텔 인근에서 박 의원 측에게 돈을 주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8초로 나타났다. 톨게이트에서 S호텔까지의 이동 시간은 12분 22초로 나타났고, 다시 주유소로 이동해 기름을 넣고 카드결제를 하는 데까지는 10분 48초가 걸렸다. 모두 23분 10초가 걸렸다. 결국 톨게이트에서 주유소까지 가는데 최소 23분 10초가 걸린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재판부가 1심에서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으로 측정한 28분보다 다소 줄어든 시간이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있었다고 2심에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의원 변호인 측은 임 전 회장이 기억하는 장소가 정확하지 않고, 돈을 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오차가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與 “야당 언론 공작” 野 “청와대 배후설”

    與 “야당 언론 공작” 野 “청와대 배후설”

    여야는 20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확대 예산의 국고 지원 합의 논란과 관련해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언론공작에 당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여·여 갈등을 일축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협상 뒤집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달 말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예산전(戰)’을 앞두고 여야가 주도권 잡기에 나선 형국이다. 지난 2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여야 간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누리과정 예산으로 국비 5600억원 증액에 구두합의를 이뤘으나 10여분 뒤 새누리당 지도부 측에서 합의를 번복해 논란이 일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사실 야당의 언론 공작에 당한 것”이라면서 “황 부총리 역시 증액 처리를 해놓고 예결위에서 깎이면 그만큼 지방채로 하자고 합의했다는 것인데, 그걸 야당에서 5600억원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저녁 황 부총리가 당 대표 시절 지도부를 초대한 만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참석해 예산 조율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참석자들은 “현안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청와대 배후설’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번복은 참 황당한 일이고 부총리 위에 수석부대표가 있을 일이 없으니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보육 대란보다 청와대 눈치가 중요한가. 새누리당 눈에는 청와대만 보이고 국민은 안 보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새누리당 눈에는 대통령만 보이고 국민은 안중에 없다. 이런 코미디가 어딨나”라고 비판했다. 전날 협상의 유효성을 놓고도 기싸움이 진행됐다.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낸 장관이 합의를 끝내자마자 수석부대표가 ‘월권이다’라고 공격한 것은 아주 예의가 없는 경우”라면서 “합의는 유효하다”고 고수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는 사실상 ‘수용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추진은 남북 간 2차 고위급회담 접촉 결렬 이후 가장 무게감 있는 남북대화의 이슈다. 무엇보다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 여사의 방북 추진을 향한 국내외적 관심은 더욱 커졌다. 개성에서 진행되는 남북 간 관련 실무협의를 하루 앞둔 20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차분히 방북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대중평화센터를 찾아 방북 준비 상황을 청취하는 등 동교동계도 이번 방북을 주시하고 있다. 이 여사는 오는 25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협의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여사 방북이 가시화되는 것과 관련해 “남북 관계 변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인 김 전 장관은 이 여사가 방북 의사를 처음 밝힌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접견에 배석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 방북이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물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여론도 있다’고 하자 “(우리도) 희망 사항이다. 북측과 방북 협의를 진행하다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방북 협의에는 통상 7~10일 정도가 걸린다”면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의 협의 과정도 비교적 원활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 차원으로 봐 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자신의 입을 빌려 “인도적 지원의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며 이 여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이 여사 측은 2000벌 이상의 목도리를 갖고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 인사들로 이뤄진 민간단체 ‘사랑의친구들’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1500벌과 2800벌의 목도리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북에 보낼 목도리 제작에는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사랑의친구들 측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이 여사 방북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북측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여사에 대한 예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북한으로서는 이 여사 방북을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는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접견 가능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김 전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친구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지원 “5대 사정기관장 모두 TK”

    청와대가 전날 발표한 인사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군과 영남지역 편중을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질성 조직개편이 단행됐는데, 막상 조직의 크기만 커지고 승진 인사가 감행됐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임명해 대한민국 5대 사정기관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 됐다”며 “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특정 지역 편중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경남 마산 출신 황찬현 감사원장, 경남 사천 출신 김진태 검찰총장, 경남 합천 출신 강신명 경찰청장, 경북 의성 출신 임환수 국세청장에 이어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정재찬 공정위원장까지 경북 문경 출신이란 것이다. 박 비대위원은 “특정 지역 편중 인사는 국민 통합을 해치고 공직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은 물론 5대 사정기관장을 모두 영남 출신으로 채운 것은 사정기관을 정권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국민안전처 신설은 경질성 조직개편인데, 인사와 조직편제 면면을 들여다보면 반성의 자세가 안 보인다”며 “재난안전관리와 거리가 먼 장차관 인사에 관련 조직을 모아 덩치만 키운 옥상옥 구조로 조직의 화합과 협업을 도모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희호 여사 방북길 동행할 인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예정된 가운데 방북 길에 동행할 인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여사 측은 일단 인도적 지원사업을 위한 것이라며 방북 목적을 한정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여사의 역할론과 동행 인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여사의 방북에는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이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여사의 청와대 접견 자리에 함께 배석해 당시 대화 내용과 분위기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원장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이기도 하다. 그가 방북 길에 동행하면 7월 출범 이후 통준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북한에 가는 셈이 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 방북 추진에 박 대통령이 역할을 한 만큼 ‘대통령 친서’가 이 여사를 통해 김정은 측에 전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방북 길에는 중량감 있는 인물이 몇몇 더 동행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때 남북관계의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는 이미 흘러나오고 있다. 남북관계의 상징적 인물인 임 전 장관이 동행하면 이번 방북은 단순한 인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반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논란을 의식해 이번 방북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 측도 정치인은 이번 방북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여사의 청와대 방문과 방북 요청 등이 박 의원 작품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박 의원은 이 같은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방북 관련 남북 간 협의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우리 측이 북측에 모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기 때문에 협의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 미국인 억류자의 석방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의 석방이 전격적으로 이번 방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170세 된 세한도가 맺어준 동아시아 지식인 네트워크

    170세 된 세한도가 맺어준 동아시아 지식인 네트워크

    나무 네 그루와 집 한 채가 전부다. 추운 겨울의 황량함이 절로 느껴진다. 국보 180호인 ‘세한도’(歲寒圖)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중 그린 것으로 청나라 쟁쟁한 문인들의 감상문까지 더해져 무려 14m짜리 작품이 됐다. 추사가 중국 지식인들과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교류했음을 증명해 준다. 세한도가 탄생한 지 17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며 지난 10일 추사김정희선생국제교류학술회의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추사가 중국을 찾은 것은 딱 한 차례뿐이다. 25세 때인 1809년 10월 부친을 따라 연행을 가서 완원(阮元·1764~1849)을 만났다.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추사가 자신의 호를 완당(阮堂)이라고 붙인 것도 스승에 대한 경외에서 비롯됐다. 그는 평생에 걸쳐 완원을 스승으로 모셨고, 다른 중국 학자들과도 깊이 있고 폭넓게 지적 교류를 지속했다. 중국 학자들은 추사를 가리켜 ‘해동제일통유’(海東第一通儒)라고 일컬었다. 아시아를 통틀어 유교에 가장 정통하다는 상찬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완원의 후손과 추사의 후손이 만나 사제로 맺은 인연을 200년 뒤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도 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학술사에서 실사구시를 학문의 종지로 삼은 것은 추사인데, 추사로 와서 조선 지식인들의 중국관이 ‘숭명반청’에서 비로소 벗어나게 됐다”면서 “훨씬 자유롭고 열린 자세로 중국 학계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명예교수는 연배가 높은 다산 정약용(1762~1836), 연암 박지원(1737~1805)과 가졌던 학문적 교류도 소개했다. 박지원은 같은 노론으로서 정치적 입장이 같았지만 실질적인 교류는 물론 학문적 교감도 적은 반면, 정약용과는 노론과 남인으로서 정파는 달랐음에도 학문적 교유는 후세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추사의 학문적 성취에 대해 소홀한 한국 학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특히 외국 학자들에게서 강하게 나왔다. 잔항룬(詹杭倫) 홍콩대 교수는 “추사의 서화 명성이 너무 높아서 항상 시가의 명성을 가린 측면이 있다”면서 “중국 정통 시학의 관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해 조선 시단에 소개한 추사의 문학적 성취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두보, 소식, 옹방강 등의 시를 차운하는 등 특정 인물에게서만 시학을 배웠던 점을 비판하는, 당대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지속되는 국내의 연구 경향을 지적한 것이다. 왕장타오(王章濤) 중국양주학파 연구회 이사는 추사와 완원의 학문적 승계 및 교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왕 이사는 “추사는 학문을 논하고 연구 방법을 취할 때 고담허론을 멀리하고 근본을 택했다”면서 “만약 추사가 완원을 만나지 못하고 완원 특유 ‘이론’(二論)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가 옹방강 서학의 길로 충성스럽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기껏해야 신라·고려시대 서예의 성취에 머물렀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사가 옹방강과 완원 사이를 빙빙 돈 상태를 극복했고 마침내 완원과 같은 길을 걸었으며 이후 자신만의 학문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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