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지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저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3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법무부 해명은?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법무부 해명은?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법무부 해명은?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울며 결혼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울며 결혼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울며 결혼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사랑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사랑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논쟁…김무성 “사랑한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법무부 국감 김무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10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8)씨의 처벌 수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흡입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이 징역 3년을 구형한 이씨에 대해 법원은 올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검찰과 법원이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씨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구형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봐주기가 아니냐며 법무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고 판결 후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과정은 모두 내부 처리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고검장 출신으로 대검 마약과장을 지내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씨 사건의 처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대법원이 정한 동종 사건의 양형 범위는 징역 4년∼9년6개월이지만 법원은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이씨의 공범들의 형량을 보니 징역 3년 실형 나온 경우도 있고 징역 6년까지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구형량을 산정하는 프로그램 돌려 이씨의 구형량 산출 과정을 시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난색을 표하자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비판에 가세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적용한 구형과 항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차라리 모든 걸 밝히는 게 그분(김 대표)을 위한 길”이라며 법무부의 정확한 경위 설명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실형 받은 공범은 전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안다. 항소는 구형량의 2분의 1에 못미치면 한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구형량 산출은 검사가 하는 일인데 법무부에서 시연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고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나오면 검사로선 만족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법사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씨에 대한 1심 구형량(징역 3년)이 기준에 맞게 산출됐는지 확인했다. 일선 검찰을 통해 구형량 산출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이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서 징역 6년 사이’가 구형 범위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구형량과 항소여부 판단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구형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인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의 양형기준보다도 낮은 수준 아니냐”면서 “징역 5∼6년을 구형했더라면 항소했을 사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은 ‘봐주기’ 논란을 제기한 야권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당사자도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구형한 것을 도와주기식으로 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승부수 띄워..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혁신안은 문재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면서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린 새정치연합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안’은 통과되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당무위에 혁신안을 상정할 것인지를 놓고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부터 격론이 오갔다. 비주류에 속한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기자회견 발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표께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문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며 “무엇이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단결해서 당을 혁신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고 할 일인가 중지와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서울신문(문재인 기자회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재신임 쉽지 않지만 진정성 통할 것”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새정치연합 가망 없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차라리 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뒤 천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조기 전대’를 치르는 방식이 진정성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는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으로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열어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최원식 의원은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은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치러서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도 “재신임을 물을 거면 차라리 조기 전대를 열어 안철수, 김부겸 등과 겨룬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문재인 기자회견 “혁신안 통과 못하면 대표직 사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혁신안은 문재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면서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 박지원 반응 보니

    문재인 기자회견, 박지원 반응 보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혁신안은 문재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문재인 기자회견 발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표께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문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며 “무엇이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단결해서 당을 혁신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고 할 일인가 중지와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서울신문(문재인 기자회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박지원 의원 상고심 재판부 변경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지원(73)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건의 상고심 재판부가 바뀌었다. 대법원은 7일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 사건을 3부에서 1부로 재배당하고 주심을 김용덕 대법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3부에는 권순일 대법관이 속해 있는데 권 대법관이 지난해 9월 취임 전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 법사위 소속인 박 의원과 친분이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고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 등으로부터 2008∼2011년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올 7월 항소심 재판부는 오 전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결과 발표 당시 저축은행 실명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대법관은 지난달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에서는 주심이었던 이상훈 대법관 등과 함께 9억원 가운데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까지 모두 유죄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동철 칼럼] 그들을 안달하게 만든 것이 방중 성과다

    [서동철 칼럼] 그들을 안달하게 만든 것이 방중 성과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여주 시내 한복판에 대로사(大老祠)라는 사당이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이름만 바뀌었을 뿐 살아남았던 대로서원(大老書院)이 같이 있었던 만큼 규모는 제법 크다. ‘위대한 어르신’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대로’란 우암 송시열(1607~1689)을 가리킨다. 건물을 지어 주고 정조가 규장각 제학 김종수에게 현판을 쓰게 하여 내려보낸 것이 1785년이니 우암이 세상을 떠나고 거의 한 세기가 지난 뒤의 일이다. 정조가 여주에 우암의 사당을 지은 것은 효종의 무덤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의 무덤 영릉(英陵)과 나란히 있는 효종의 무덤 영릉(寧陵)은 가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병자호란 당시 청 태종에게 항복하는 치욕을 겪은 인조의 둘째아들 효종은 재위 기간 내내 청나라를 치는 이른바 북벌(北伐)을 부르짖었다. 우암은 그 이론적 바탕을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대로사란 우암의 북벌대의론을 칭송하는 기념물이라고 할 수 있다. 노론의 영수 송시열이 살아생전 조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암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노론은 가장 강력한 정치세력이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노론에게 죽임을 당하다시피 했음에도 현실 정치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세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대로사 건립은 앞으로도 노론과 함께 가겠다는 정치적 제스처나 다름없었다. 대로사가 우암을 기리는 사당이지만, 정조의 정치력을 보여 주는 상징물로 세상이 기억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우암의 북벌대의론은 행동이 수반되지 않은 구호에 불과했다는 인식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 대표적인 실학자의 한 사람인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보다가 실소한 적도 있다. 우암의 유명무실한 북벌론에 반대해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을 배우자고 주창한 이른바 북학파의 대표 주자다. 하지만 배우러 떠난 길에도 청나라와 청나라 사람들을 한결같이 ‘오랑캐’로 서술하고 있었다. 우리 역사를 사대주의로 점철된 역사로 규정하는 것은 아베의 과거사 인식만큼이나 어이없다. 국어사전은 사대(事大)를 ‘주체성 없이 힘이 강한 자를 섬기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당시 청나라가 어떤 존재인가. 그럼에도 끝까지 복수설치(復讐雪恥)의 대상이었고, 백번 양보해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대상이었지 섬김의 대상이라고 생각한 조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우암의 존주대의(尊周大義)에도 이해가 필요하다. 존주대의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을 따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라를 따르겠다는 뜻이 아니라 사상을 따르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조선은 성리학을 명시적인 건국이념으로 내세운 세계 유일의 국가일 것이다. 존주대의란 가톨릭 국가의 구성원이 바티칸과 교황을 정신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일찍이 로마의 지배에서 허덕였고, 이후 오래도록 교회 권력의 영향권에 있었다. 존주대의의 핵심은 문화와 사상의 중심이었던 중화주의가 명나라를 끝으로 막을 내린 뒤 그 문화와 사상의 중심 역할을 조선이 물려받았다는 주체적인 인식이 아닐까 한다. 조선시대 지식인이 가졌던 의식의 흐름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사대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일본 언론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사대주의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어쨌든 미안하지만, ‘이제야 우리 외교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조선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남북 분단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외통수’에 걸린 채 사대를 강요당한 것은 아니었을까. 미국은 박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충분히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조심스럽게 상황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외교적 수사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니 일본 조야(朝野)가 안달하는 것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박 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 ‘몽실언니’가 용공 동화였다고?

    ‘몽실언니’가 용공 동화였다고?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작가회의,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등 20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독서문화시민연대)는 독서의 달 첫째 주간인 9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제1회 금서 읽기 주간’으로 정하고 시대적 배경에서 금서였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장을 펼친다. 전국의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서 동서고금의 금서(禁書)를 읽으며 어떤 책이 왜 금지됐는지를 살펴보고 민주주의 기본원리이자 근본 규범인 표현의 자유와 이를 뒷받침하는 독서 및 도서관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다. 1차로 추천한 금서 목록 44권을 보면 국내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에 묶이거나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다. 해외 사례 역시 풍기 문란을 이유로 금서가 된 책이 눈에 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던 해방 전후 한국사회의 역사적 실체를 알려 줬고, ‘오적’(위)은 1970년대 언론도 쉬쉬하던 부패한 관료, 재벌의 타락상을 조롱했으며, ‘전환시대의 논리’는 한국사회가 어떤 곳인지,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각성을 안겨 줬기에 당시 군부정권 지배세력에 의해 금서로 지정됐다. 반면 유아그림책 ‘갈색곰아, 무얼 보고 있니’, 만화 ‘아기공룡 둘리’, 권정생의 ‘몽실언니’(아래) 등에 이르면 실소가 절로 터진다. ‘갈색곰아’는 2010년 미국 텍사스 교육위원회가 금서로 지정했다. 저자의 이름(빌 마틴 주니어)이 좌파 철학자(빌 마틴)와 같아서 생긴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마치 1980년대 막스 베버의 책을 불심검문 뒤 연행의 증거로 삼던 한국사회의 모습과 닮았다. ‘몽실언니’가 용공 동화로 분류됐던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시절 얘기다. 이와 더불어 박지원의 ‘열하일기’,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등도 당대에서는 허용하기 힘든 내용이라는 이유로 금서의 낙인을 벗지 못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새정치연 원내대책회의

    새정치연 원내대책회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두번째)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의원, 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남북 8·25 합의] 與 “朴대통령 안보 원칙 통해” 野도 “대화로 해결 높게 평가”

    여야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 타결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 원칙론’이 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매우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의 성과”라고 호평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 연찬회에서 고위급 접촉의 타결에 대해 “박 대통령의 확실한 원칙 고수, 정부의 확고한 원칙과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태세, 국민의 강인한 의지와 단결 그리고 여야의 초당적 대응 등이 하나가 돼 끌어낸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원칙을 기초로 한 일관적인 대북정책과 새누리당의 한결같은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하나가 돼 이뤄낸 쾌거”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남북이 고위급 회담 협상을 통해 최근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고 직접적으로 정부를 칭찬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합의를 기본으로 더 큰 남북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저는 정상회담을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문 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는데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표는 “전 국민이 타협을 한 것에 안도하는 상황에서 재발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인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與 “재도발 땐 초토화” 野 “사과 집착 말아야”

    여야 정치권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이어진 24일에도 진행 경과를 수시로 점검하며 비상체제를 이어갔다. 여야는 남북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대화의 물꼬를 튼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대하는 방향은 다소 달랐다. 새누리당은 ‘단호한 응징’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발 방지’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강경 모드’를 유지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의 벽은 높이 쌓되 대화의 벽은 낮춰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안은 단호한 응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무력 도발의 싹을 보일 때마다 가차없이 자르고 10배, 100배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하며 이 원칙은 훼손되지 않고 지켜져야 한다”면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역사에서 전체주의 권력과의 협상에서 주는 교훈은 딱 하나로 값싼 유화책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이라며 “천안함과 같은 도발을 또 저지르면 원점인 잠수함 기지를 초토화시켜야 한다”고 응징론을 역설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북한의 사과에 집착하면 협상을 그르칠 수 있다며 확성기 방송 중단을 포함한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 측 대표단은 군사 충돌은 안 된다는 입장을 지켜야 한다”며 “유연한 대책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숨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내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은 “사과를 받는 일에 너무 치중하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획기적 방안을 찾기보다는 물꼬를 트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협상 새나가면 안된다”… 靑·통일부 철통 보안

    남북이 23일에 이어 24일에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마라톤 밤샘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과 관련한 사항이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청와대와 통일부 등은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진전이 조금 있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한 진전인지 등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보안 분위기는 민경욱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민 대변인은 고위급 접촉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남북 고위급 대표가 엄중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장시간 팽팽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기사 한 글자가 협상에 실시간으로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 보도는 삼가 달라”면서 “남북 접촉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협상 와중에도 비무장지대(DMZ)에 포병전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잠수함 50여척을 기동시키는 등 대화와 위협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자칫 언론에 협상 내용이 유출될 경우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와대는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핵심 참모들이 고위급 접촉이 시작된 22일과 23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회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고위급 접촉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통일부 역시 회담 내용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닫았다. 남북회담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실시간으로 고위급 접촉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기자들의 전화는 물론 문의에도 손사래를 쳤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엄중한 분위기인데 함부로 협상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협상 상황을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국과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는데 정부를 지원해야 할 정치권은 까마득하게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남북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박지원 의원은 “정부도 북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보안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철통보안을 옹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北 도발 초당적 협력” 모처럼 뜻 모은 여야

    여야가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모처럼 초당적 대처에 나섰다. 정치권은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남북 고위급 접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금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어제(22일)와 같이 긴급대책회의가 개최될 수 있으므로 비상대기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당직자들에게 돌렸다. 접촉 시작 뒤에는 의원회관에서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았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관계 부처 장관, 간부들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문재인 대표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남북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접경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당내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북통’인 박지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1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앞서 새누리당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북한의 일체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동은 김 대표와 문 대표 모두에게 ‘윈윈’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안보위기 관련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을 보수층에 과시했다. 문 대표는 지난 21일 정부가 조건 없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북한에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결과적으로 고위급 접촉이 성사됨으로써 안보 의제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두 대표는 공동보조를 취했지만, 당 차원의 남북관계에 대한 방점은 달랐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남북 회담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반면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평화와 안정, 교류와 협력 등 폭넓은 남북관계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권은희 기소 이어 한 前의원도 유죄 확정에… “정치 판결” 野, 대응책 없어 고민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 판결’이란 성토를 이어가면서도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나 재판이 예정된 당 중진 의원들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정정국’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타개책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21일 의원총회 발언은 당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는지를 보여줬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문이기는 하지만 야당의원을 10명 정도 수사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더이상 이 정권의 정치 검찰, 정치 사법부가 합심이 된 반민주적 기획 보복 사정 폭거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도둑이 앞마당에 들어와 있는데 주인은 안방에서 집안 싸움이나 한다면 이웃 사람도 고개를 돌리는 법”이라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당 지도부가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은희 의원 문제 등을 거론하는 이유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모순을 반복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확정 판결한 사건에 대한 공세가 사실상 법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 전 총리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든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우리 국민 정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순종하는 것이다. 한 전 총리도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DJ 6주기’ 이념·정파 떠난 추도 열기

    ‘DJ 6주기’ 이념·정파 떠난 추도 열기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는 이념과 정파적 대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여당과 청와대에서는 각각 김무성 대표와 현기환 정무수석이 자리했고 정의화 국회의장도 ‘추도식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상도동계 김덕룡 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야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비주류인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도 지난해에 이어 추도식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고인을 기리고 남북 화해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통일의 문을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경륜이 새삼 그립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민주화를 만드신 큰 지도자이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신 분이기 때문에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통일의 길이 안개 속에 갇혔다. 하늘에서 지혜를 내려 달라”(정 국회의장)와 같은 발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엔 신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은 상수”라고 밝혔던 박지원 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그분(신당파)들도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했다. 신당 대표로 온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왔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추도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육성 영상이 상영됐고 종교 추모의식 도중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가 흐느껴 우는 모습도 보였다. 식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조화를 보냈다. 한편 이날 이 여사는 동교동 사저로 예방 온 문 대표를 만나 최근 북한 방문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북측을 향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초동發 물갈이설… 떠는 중진들

    ‘서초동발(發)’ 정치권 물갈이가 가시화될 조짐이다. 특히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법원 판결을 앞둔 현역의원 10여명 중 상당수는 여야 중진인 터라 내년 총선을 앞둔 다선의원 불출마 여부와 맞물려 정치권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는 20일 한명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주목하고 있다. 한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 추징금 8억 8000만원이 선고됐다. 당 관계자는 18일 “한 의원은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문재인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고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불출마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한 의원의 불출마가 현실화된다면 ‘공천 룰’을 담은 혁신위원회의 최종안 발표와 맞물려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항목 및 비율에 대해 최종 논의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는 현역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지역활동, 의정활동·공약이행, 다면평가, 선거기여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는 기구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취합한 결과를 ‘교체지수’로 산출한 뒤 지수가 낮게 나온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게 된다. 혁신위는 19일 혁신안을 발표하고 20일에는 당무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한다. 서초동에 촉각을 곤두세운 야당 중진은 한둘이 아니다.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박지원 의원 사건은 최근 대법원 3부에 배당됐다. 김한길 의원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았다. 문희상·신계륜·김재윤 의원 등도 수사를 앞뒀거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도 자유롭지 않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인제 의원도 성 전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외교현안 연일 목소리 높이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중국 전승절(10월 3일)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전날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남북 및 북·미 간 ‘2+2’ 병행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외교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끌려가는 외교가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중국군 열병식 행사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답했다.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미·일과 불편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제대로 설득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표와 각을 세워 온 박지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문 대표의 전날 광복 70주년 기자회견과 관련) 당 대표보다는 대권후보의 회견 아니냐고 비난을 전제로 하는 질문을 제게 하지만 5·24 조치 해제 등 북한에서 경제를 찾자는 회견은 당론 및 저와 완전 일치한다.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