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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

    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헌정을 유린한 공작정치의 부두목”이라면서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난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각종 정치공작 지시가 적시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최순실 사건에 버금가는 독재망령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망록 외에도 사법부 개입 정황,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야권 지도자 탄압 등의 의혹에 휩싸여있다. ‘자백’이라는 다큐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 실장이 얼마나 많은 간첩을 조작해서 사형 당하게 하고 수십년씩 감옥살이를 하게 했는데 그럼에도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고 해 저는 그 영화를 보며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사법부, 변협, 검찰, 정치인 죽이기를 보며 참으로 김기춘이야말로 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이 태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청와대 헌정유린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철저한 사실을 밝혀서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면서 ‘김기춘 국정문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배숙)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검찰이 11일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틀림없이 이영복의 계산과 검찰의 계산은 최순실 사건이 시끄러울 때 여기에 묻혀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영복은 1000억 비자금을 조성해 부산시 H모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검찰 관계자들, 그리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그 금품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번 다대 만덕지구때 이영복 돈은 절대 불지 않기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해서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해운대 지역 금싸라기 땅은 교통영향평가 등 도저히 허가해줄 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누가 저 땅을 먹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LCT 이영복 회장이 2013년 법무부 외곡인 부동산 투자 면제대상 지역으로 지정 받았고, 여기에 101층 랜드마크 1동,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이 3개동을 허가를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떻게 됐든 최순실 사건에 묻혀갈 수 없다”며 “이런 정경유착 비리와 왜 이렇게 정확한 제곱미터의 허가, 그리고 2018년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이영복이 도피한 상태에서 금년도 2023년까지 허가를 해줬는가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김현옥 비대위원은 최순실과 이영복 회장이 고액 강남 계모임의 회원임을 강조하면서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최순실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로 간 안철수… “朴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거리로 간 안철수… “朴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박 대통령의 퇴진·하야 주장에 신중론을 펼쳤던 당 지도부도 중앙위원회 의결에 따라 퇴진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유인물을 나눠 주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빠른 시간 내 외교 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미 트럼프는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이날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안 전 대표는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트럼프의 모교이자 자신이 공학 석사를 취득한 펜실베이니아대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들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놓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차원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론을 강하게 밀어붙인 반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신중론을 펼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 거리 투쟁, 득 될까 실 될까

    민주 ‘임종룡 先청문회’ 요구 거부 박지원·김영환 ‘촛불 참여’ 갈등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2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10일 각 당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며 ‘거리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12일 오후 2시 당원 보고 대회와 이후 6시 촛불집회에 당원들이 최대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의 촛불집회 참여 여부는 11일 최고위원회의 때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12일 오후 5시 당원 보고 대회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야권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야 3당·무소속 국회의원 43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12일 촛불집회 이후에도 박 대통령이 버티기를 고집한다면 거리 투쟁까지 한 이상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정부의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니 너무 급히 가도 안 되고 너무 서서히 가도 안 된다. 이건 민의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먼저 진행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내부 갈등을 보였다. 4선 출신의 원외 김영환 사무총장이 이날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촛불집회 참여를 당론으로 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하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서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표출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野, ‘총리 추천’ ‘권한 논의’ 투 트랙 고려해 보라

    청와대와 야권이 비상시국의 수습 방안을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했다. 12일 시국집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국이 더욱 격랑 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총리 내각 통할권’ 제안을 ‘시간벌기용’으로 일축하고 나선 것은 나름 이해가 된다.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헌법에는 “총리는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야권 입장에서는 하나 마나 한 얘기를 마치 ‘선심’ 쓰듯 하니 “모호한 말장난만 하실 뿐”(추미애 대표)이라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하다. 국민의 눈에는 박 대통령은 국회에 공을 넘기고 어떻게든 국정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모습으로 비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 이런데도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만 해도 진솔한 자기반성과 참회가 없어 두 차례 해야만 했다. 총리 추천권도 국회의 권한 등에 대해 명쾌하게 말하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만 불러일으키며 야당을 자극하고 있다. 나라의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은 권력을 움켜쥘 생각을 버리고 국회와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 말마따나 “대통령이 (권한을) 너무 내려놨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통령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사는 길이고, 이 나라가 사는 길이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다. 하야와 2선 후퇴 등 대통령을 향해 압박만 한다면 사태 해결은 난망하다. 비상시국을 조기 수습해야 하는 책무는 야당에도 있다. 대통령의 정상적인 통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야당이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주말 집회에 100만명이 모인다는 얘기에 솔깃해 민심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며 ‘초강수’만 두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국민 마음이 대통령을 떠났다고 그 마음이 야당을 향한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기의 나라를 구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정 공백 사태를 막을 방안을 마련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대통령이 흔들리면 총리가 중심을 잡고 국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야당은 총리 인선을 피해서는 안 된다.
  • [문화마당]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야단치며/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야단치며/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집단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 학기 중간에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내 쪽에도 문제가 많았다. 왜 그랬는지 그때는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게 귀찮아져서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책을 보거나 하여간 오리새끼처럼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겉돌았다. 이렇게는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뒤늦게 관계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어떤 놀이든 내가 끼면 대놓고 싫은 기색을 보이는 놈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고, 집에 갈 때도 혼자 갔다. 무슨 씨스타도 아닌 마당에. 그러던 어느 날 생일 초대를 받았다. 반장이었다. 박지원이라는 이름이다. 늘 예쁜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아이였다. 시험을 볼 때마다 일등은 도맡다시피 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국민학생들의 생일이란, 엄마가 차려 놓은 생일상에 둘러앉아 촛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부르고 해가 질 때까지 노는 그런 모임을 말한다. 어찌어찌 파티에 간 것까진 좋았는데 반장을 제외하곤 다들 ‘쟤가 여길 왜 온 거지, 수군수군’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반장은 나를 살뜰하게 챙겨 주었다. 잔뜩 먹은 다음에는 밖으로 나갔다. 골목에서 남자 쪽은 발야구, 여자 쪽은 고무줄 사이를 뛰며 놀았다.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한 채 전봇대 옆에 멍하니 서 있었다. 적당히 때를 봐서 집에 갈 생각이었다. 그렇게 십 분가량 지났을까. 별안간 반장이 발야구 경기장(?)에 난입하더니 두 손으로 공을 홱 낚아챘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너네들 왜 홍민이만 빼놓고 노느냐고. 빨개진 얼굴로 막 야단을 치는 거다. 친구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는 둥, 계속 그러면 공을 내주지 않겠다는 둥 기세가 굉장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다들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고까지 얘기하진 않았지만 하여간 남자애들 쪽은 한눈에 척 보기에도 전의를 상실한 표정이었다. “그, 그럼 새로 편먹고 처음부터 다시 할까”라는 말이 누군가의 입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나도 엉거주춤한 모양새로 같이 놀게 됐다. 모처럼 즐거웠다, 그날의 생일 모임은. 그 뒤로는 어땠냐면 반에서 말을 거는 아이들이 슬슬 늘기 시작했다. 전선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유난히 나를 싫어하던 놈과는 단짝이 됐고 점심을 먹을 때도 집에 갈 때도 늘 옆에 친구들이 있었다.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그리하여 2학기 때는 내가 반장이 됐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투표로 말이지. 갑자기 이런 얘기를 끼적이는 까닭은 어떤 소설을 읽다가 입학 직후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한때의 내 그림자를 본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국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폭주하다가 죽음으로써 ‘자신만의 세계’로 침잠한다. 픽션이지만 단순히 픽션으로 치부할 수 없는 안타까운 얘기다. 그런 시선으로 보자면 내 경우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러웠던 반장 덕분이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딱 한 번, 생일 모임에 갔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용마산 자락 아래 어딘가에 있을 그 집을 찾아보려던 적이 있다. 발야구를 했을 정도이니 골목이 제법 컸을 텐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도 비슷한 골목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흐음, 지금도 어딘가에서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막 야단치며 잘 살고 있겠지. 아마도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 짐작해 보는 ‘속시끄럽고’ 쓸쓸한 겨울의 초입이다.
  • 거론조차 쉽지 않아진 영수회담

    與 “野 요구 이미 전부 수용 대통령 제안 고심하길 바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 카드가 하루 만에 용도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영수회담은 거론조차 쉽지 않다. 야 3당이 9일 “박 대통령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총리권한 명시가 선행돼야 하고 구체적인 사람 논의는 나중”이라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앞서 청와대는 “총리 권한인 내각 통할권, 각료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 모두를 대통령이 보장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2선 후퇴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야권은 받아들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의 분수령이 될 12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토요일마다 진행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의원들의 개별 참여는 있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합류를 자제해 왔다. 결국 12일 이전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수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야 3당은 박 대통령 거취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으로 논의를 못했지만 민주당과는 탈당을 요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하야’ 당론을 모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탈당은 물론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한 뒤 2선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총리 추천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이 같은 야당의 대응은 “국회를 ‘총리 추천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이란 인식에서 비롯됐다. 청와대에서 국민 관심을 차기 총리 후보로 돌리고 시간을 벌려는 국면전환용 꼼수라는 시각이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역풍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여권에서 국정 공백에 대한 ‘거야(巨野) 책임론’을 들고 나올 텐데 마냥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 요구를 예외 없이 수용했는데 더 어떻게 하자는 거냐”면서도 “야당 내부 사정도 있는 것 같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행정수반으로서의 기능을 총리에게 위임하겠다고 한 만큼 야당도 고심하길 바란다.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먹고사는 문제, 성추문 이겨” 野 “외교정책 다변화 필요”

    정치권은 9일 의외의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국내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분야별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24시간 가동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미국민이 변화를 선택한 것을 존중한다. 먹고사는 문제가 성추문을 이겼다”면서도 “패권국가의 관용과 포용은 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인수위를 중심으로 국내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주재로 윤호중 정책위의장과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현안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추 대표는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트럼프 당선자를 축하하지만 미국만 바라보는 단선외교정책은 지양하고 외교정책 다변화가 필요한 때”라면서 “무엇보다 한·미 동맹이 우리 국익 중심으로 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차라리 대미 외교 의존도 미국 간섭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해 중국과의 외교도 강화할 수 있다. 대북 정책도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14일 윤 장관과 홍 장관을 출석시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野 “국회 추천 총리, 일고의 가치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 3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야 3당은 또한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야 3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명명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국정조사, 별도특검 신속 추진 ▲상임위·예결위를 통한 민생·안보 챙기기 ▲12일 이후 재회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굿판·전생 체험’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추천으로 내정된 지 1주일 만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반기문 주변 분들 국민의당 노크”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위 분들이 최근 우리 당에도 노크를 한다”며 “(국민의당에 온다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KBS라디오 ‘공감토론’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 됐고, 새누리당에 가서 박 대통령의 표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도 한때는 새누리당 후보가 되려고 했지만, 이제는 친박(친박근혜) 후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반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내년 5~7월에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박 위원장 자신은 차기 대권이나 당권 중 하나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가안보 중대사안” 野3당 중단촉구 공동발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가안보 중대사안” 野3당 중단촉구 공동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9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움직임에 일제히 반발하며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날 발의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양국간 군사정보의 전달, 사용, 저장, 보호 등의 방법에 관한 것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간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3당은 “이 협정 체결은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자유로이 행사할 수 있도록 용인하고, 미국 주도의 한·미·일 미사일방어 협력을 강화시킨다”면서 “지역질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한반도 안보 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측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어지러운 시점을 이용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을 졸속으로 해치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면서 “왜 지금 이시점에서 협정을 추진하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은 한일 간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게 하는 국가안보적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함은 물론, 국회의 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3당 의원 162명이 서명했으며 국방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이 시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네티즌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도 시끄러운데”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네티즌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도 시끄러운데”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 충격이 미국은 물론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일 온라인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소식이 들리자 최근 국내 정세가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 내우외환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dwconst’는 “미국 대선의 결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에겐 내분의 문제로 허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아이디 ‘gunn****’는 “트럼프가 되면 (세계 정세가) 급변할 텐데, 우리 정부는 무정부 상태다”라고, ‘hell****’는 “우리나라도 이제 더 위기겠지”라고 걱정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wjda****’도 “앞으로 대한민국 어떡하나. 나라 경제는 XX, 거기다 미군 철수까지. 지금 이 나라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러운데, 대책을 세워야 할 시기에…”라고 우려했다. 다음 누리꾼 ‘WOW’는 “이 상황에 대한민국은 대비도 없고 그저 박근혜 퇴진만 외친다. 국가 경제가 참 걱정이다”라고 걱정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트위터에 “미국까지도 우리를 숨 막히게 합니다. APEC도 못 가시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더욱 숨 막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개표 트럼프 당선 확실시? 박지원 “미국까지 숨 막히게 해”

    미국 대선 개표 트럼프 당선 확실시? 박지원 “미국까지 숨 막히게 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한국시간)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경합주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APEC도 못 가시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더욱 숨 막힙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시 우려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선 “지난 5월 방미 때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두분 모두 공화당 출신으로 보호무역 미군철수 등에 대한 질문에 자유무역이 미국의 가치이며 카터 전 대통령도 미군철수를 추진했지만 의회에서 법으로 막았다며 ‘우리가 법을 만들지 법이 변하지 않는다’는 인상적인 말이 했던 것이 기억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김종인·손학규 평가 엇갈려… 박승·안경환·남재희도 거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김종인·손학규 평가 엇갈려… 박승·안경환·남재희도 거론

    최순실 파문 수습할 리더십 기본 국민 신망 높고 행정력 갖춰야 여소야대 지형상 야권 지지 필수특정 대권주자 비토도 없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김병준 카드’를 사실상 접으면서 여야 합의로 추천하게 될 총리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박 대통령의 언급이 두루뭉술한 탓에 내각 조각권을 보장하고, 국정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것인지 모호한 상황이다. 청와대에선 “여야 합의로 추천된 총리가 나오면 야당 인사를 쓰는 문제를 당연히 포함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야권에선 “박 대통령이 시간을 벌기 위해 던져 놓은 덫”이라며 후보 언급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한 책임총리라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파문을 수습할 수 있는 리더십과 국민적 신망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야권의 지지는 물론, 경제·민생 현안을 챙길 수 있는 국정운영 경험도 뒷받침돼야 한다. 때문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 전 대표와 손 전 대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민주당 비주류, 국민의당에서도 비교적 호의적이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정권창출을 돕고도 ‘팽’당했던 악연인 데다 경제민주화 주창자로 현 정부 경제기조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는 점에서 여권 주류에선 껄끄럽다. 하지만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냈고 5선 의원의 경륜까지 감안하면 적임자란 평가가 적지 않다. 문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김 전 대표의 불신이다. 김 전 대표는 앞서 “박 대통령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출신으로 중도·합리적 이미지도 강하고, 경기지사와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험도 있다. 김병준 후보자가 지명되기 전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과도정부 성격의 중립적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누구도 그런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조건부 수락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차기 대권 도전자인 만큼 대선까지 국정을 관할할 수장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김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개헌론자인 터라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껄끄러워한다군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도 거론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이들을 만나 정국 해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총재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자문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을 총리 후보로 접촉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 밖에 고건 전 총리와 김한길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이 청와대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가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에 박 위원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고 들었다. 본인이 ‘그건 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모호한 총리 권한… 여야 신경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모호한 총리 권한… 여야 신경전

    민주 “靑, 간섭 없다 약속하라” 새누리 “野 요구 이미 수용” 丁의장측, 靑에 추가 확인 나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8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처음 머리를 맞댔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차례 모였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파행을 빚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국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40분 가까이 진행된 회동은 신경전으로 끝났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실질적인 내각 통할’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여야 간 입장차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거국 중립내각’이 정치적 개념인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회동에서 정 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에게 오전에 있었던 박 대통령과의 13분간의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가 지명한 총리에 대한 조각권과 실제적인 국정 운영 권한이 주어지는 것인지, 청와대는 거기에 대해 일절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면 내각을 총괄하게끔 하겠다는 건데 이러한 대통령의 말씀은 아직도 국민의 성난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에 던져 놓고 국회에서 합의하라는 것은 시간 벌기용”이라면서 “성난 민심은 대통령의 하야, 탄핵, 2선 후퇴를 이야기하는데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만 하면 그 총리가 무엇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던져 놓고 가면 언론과 국민은 여야 3당이 누구를 총리로 추천할지로 넘어간다. 우리는 그 덫에, 늪에 이미 빠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야당의 주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은 맞다”며 정 의장 측의 대통령 발언에 대한 추가 확인과 야당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만 밝혔다. 새누리당으로선 국회 추천의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열쇠가 상당 부분 야당에 넘어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공을 야당에 찼는데 그걸 받아서 센터링을 할지 스루패스를 할지는 제가 모른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명분쌓기, 2선 후퇴 공개 선언하라”… 2野,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 유지키로

    야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의 내각 통할’ 발언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회 추천 총리에게 부여한다는 내각 통할권 자체가 모호한 데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실질적인 조각권과 운영 권한을 보장하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의 ‘명분 쌓기용’ 카드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첫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 대응 기조를 섣불리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秋 “국민 뜻은 국정에서 손 떼라는 것”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과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해 온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이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진솔하게 공개선언해야 한다. 이제 결정은 국민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직후 논평에서 “민주당은 계속 주권자인 국민과 촛불 민심을 보고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 45명의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2선 후퇴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하게 약속하고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됐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숙의하기로 한 만큼 의회의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투쟁노선을 완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말씀하시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애국”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약속하고 총리가 선임되는 대로 물러나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 애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비상시국을 풀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 측은 “두 사람이 현 시국을 풀기 위해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시장이 지난 7일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안 전 대표도 비슷한 인식을 하는 등 두 사람이 공감하고 있어 시국의 해법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김병준 지명 사실상 철회… 부총리·안전처도 재검토 野 “2선후퇴·조각권 불명확” 반발… 여야 협의 진통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여야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써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일 내정 이후 6일 만에 사실상 지명 철회됐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국회에 합의하라고 던져 놓은 시간 벌기용”이라며 반발해 꼬인 정국이 풀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요구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리를 비롯한 내각 추천의 공은 여야, 특히 야당으로 넘겨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내각 통할권’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야권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조각권을 비롯한 총리 권한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총리 후보 추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총리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간섭하지 않을지 명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천 논의로) 앞서 나갈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야권은 9일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공조방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13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렵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해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고 국회가 적극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주말 국민이 보여준 촛불 민심을 잘 수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조만간 야당 대표와의 별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위해 머리 맞댄다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위해 머리 맞댄다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국민대토론회’가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대구·경북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공동의장 권영진 시장,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대구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 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올해 초부터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100만인 서명운동에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 호남지역 시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하여 불과 3개월 만에 124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6월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대표 발의한 ‘2‧28민주운동 기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에는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과 홍의락 무소속 의원(대구 북구을) 등 여야 의원 18명이 서명하여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다. 토론회는 식전행사로 2․28민주운동관련 영상을 상영한 후 개회식을 가지며,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주화운동을 경험해보지 못한 후세들에게 험난했던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을 통해 2‧28정신이 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면면히 이어질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 및 지역공동체와 함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박지원에 총리직 제안했었다…박지원이 거절”

    “청와대, 박지원에 총리직 제안했었다…박지원이 거절”

    청와대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자리를 제안받은 박 위원장은 ‘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지명하기 전에 박 위원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박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국정경험을 살려 총리직을 잘 수행하실 분”이라면서도 “본인이 ‘그건 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여야가 합의해 추대한다면 누구인들 ‘실권 총리’를 안 하려고 하겠느냐”며 “박 위원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이런 분들은 다 잘 해내실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리는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가 없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국회와의 교감이 중요한 시점으로 오랜 국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 현역 의원이거나 전직 의원이라도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자신을 책임총리로 추대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당내에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그런 게 바로 마타도어다. 이런 것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부인했다. ‘청와대에서 총리직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그런 건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당이 ‘동교동계’ 안에서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박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한 인사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아, 제가 그 인사를 총리로 추천하면 여당도 제안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사태로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아직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누구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측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제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협의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밀실에서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야합으로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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