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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오전 8시 9분 임기 시작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순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됐다. ‘대통령 문재인’으로서의 숨가쁜 첫날의 시작이었다. 오전 8시 10분 합참의장 통화 “전군의 작전태세는 이상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 직후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3분가량 통화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전 10시 10분 현충원 참배 “금수저, 흙수저 구별하지 않는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히 노년을 맞게 해주세요.” 문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는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팻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오자 100여명의 주민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있는 곳까지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100m가 넘게 이어진 환송 행렬이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이웃 문재인’을 떠나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한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 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오전 10시 25분 4당대표 면담 현충원을 빠져나온 문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그런데 먼저 들른 곳은 취임 선서식이 열리는 국회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 당사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파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통합의 손을 내민 셈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의 협조를 구했다. 양측은 덕담을 나누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저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많이 비판한 사람인데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해 주고 한·미 관계, 대북 관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안보 문제, 한·미 동맹 부분은 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 준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각종 비판 공세를 펼쳤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표도 언제 날을 세웠냐는 듯 활짝 웃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지도부와 면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아침에 대통령께서 ‘사이다’ 같은 행보를 해주셨다. 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을 순회하시면서 말씀도 하시고 그 행보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상처가 깊은데 위로하고 치유하는, 요즘 말로 ‘힐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낮 12시 靑까지 카퍼레이드 낮 12시가 가까워 오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여야 의원, 당직자,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모여들어 박수를 치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포하는 취임식은 이날 이례적으로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통령 행사장에는 보통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날은 통제 범위가 평소보다 좁았다. 특히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행사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없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듯 격식을 차리지 않은 취임식이었다. 의원들의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구분 없이 섞여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나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으로 향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와! 대통령이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면서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내밀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차량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선루프를 열고서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까지 천천히 이동했다.오후 1시 청와대 입성 청와대 앞에는 주민 100여명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 대표가 꽃다발을 주자 문 대통령은 껄껄 웃으며 “어찌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냐”고 했다. 김 여사는 “잘 부탁드립니다. 잘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처럼 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2시 45분 인선 발표 오후 1시쯤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와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 45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호실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여건 되면 평양 갈 것”… 1호 업무지시 일자리委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취임 첫날 야당 당사와 당 대표실을 직접 찾아 야 4당 지도부와 연쇄회동을 갖는 등 ‘광폭 협치’ 행보를 걸었다. 취임 후 1호 업무 지시는 대선 기간 가장 역점을 뒀던 일자리위원회 구성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나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앞서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야당과도 소통하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하는 자세로 할 것”이라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보다 문 대통령을 비난했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도 만나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 동지적 자세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당부했다. 원활한 국정 인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교안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황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국무위원, 정무직 일괄 사표 의사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정하겠다고 한 것으로 오찬에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청와대 관저의 입주 여건이 안 된 관계로, 2~3일 홍은동 사저에 머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경제부총리에게 당면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보고토록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 준비를 지시했다. 특히 일자리 추경 편성과 연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촉진,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대책도 지시했다. 또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는 비서실에 일자리 전담 수석을 두도록 지시했다. 앞서 오전 8시 9분 중앙선관위원회 의결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후보는 10일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겠다. 패배의 경험을 한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계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해 지금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재차 “당분간 재충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안철수에게 꽃다발 전달하는 박지원

    [서울포토] 안철수에게 꽃다발 전달하는 박지원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0일 19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 원내대표 임기가 완료되고 다음 주 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라며 “국민의당도 어려운 경제 외교 안보 등 산적한 현안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대겠다. 또한, 야당의 본능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남북정상회담 막후 주도한 ‘대북 전문가’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남북정상회담 막후 주도한 ‘대북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서훈 후보자는 2000년 6·15정상회담과 2007년 10·4정상회담 등 남북 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을 모두 막후에서 주도한 베테랑 대북 전문가로 알려졌다.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과 다수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진행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대면한 인물로도 꼽힌다.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당시 북한 금호사무소 현장사무소장으로 1997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에 상주하기도 했다. 이때 다양한 북측 관료들을 만나 그들의 협상 스타일을 익힌 것이 향후 북한과 협상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됐다는 후문이다. 신포에서 돌아와 곧바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비밀접촉에 투입, 6·15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2000년 10월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2002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등에 모두 배석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4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때도 동행했다. 10·4 정상회담 때도 배석했으며 정상선언문 작성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도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1월 남북총리회담의 대표단에도 포함됐다. 2007년 12월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28년여의 국정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권에 도전하자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탰다.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꽉 막힌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청와대는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을 갖췄다. 대주가(大酒家)이며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부인 오해정(59) 여사와 1녀. △63세 △서울 △서울고 △서울대 △미 존스홉킨스대 대학원(SAIS) 졸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 박사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 입사 △1997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2004년 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2004년 12월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2006년 국가정보원 3차장 △2008년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지원, 대선 패배 책임지고 대표직 사퇴

    [속보] 박지원, 대선 패배 책임지고 대표직 사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9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0일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문 대통령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며 운을 뗐다. 그간 박 대표가 매일 같이 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문(文)모닝’이란 우스갯소리가 생긴 것을 빗댄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박 대표는 함께 민주당에 몸 담던 시절부터 ‘앙숙’이었다. 지난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하기도 했으며, 대선 정국 내내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이런 과거를 잊은 듯 활짝 웃으며 덕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같은 야권 출신의 동질감을 강조하며 국정 협조를 당부했고, 박 대표는 협력 의지를 약속하며 당선 축하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야·야(野野) 대결이기 때문에 경쟁했다”며 “그렇지만 만약 수구세력과 대결했다고 하면 우리 입장도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대선에서의 경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고 승복은 더 큰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펴나가시는 데 당으로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야당으로서 견제할 건 견제하겠다”며 당선을 거듭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 동안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했는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우리가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했지만, 정권교체 바라는 마음, 정권교체 이후의 마음은 그런 면에서는 저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대표가 “거명 인사를 보니 아주 좋은 분이 있어 신선하다”라고 말하자 “제가 대탕평, 대통합의 자세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국민의당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식 전에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환담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호탕하게 웃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서울포토] 호탕하게 웃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식 전에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며 활짝 웃고 있다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만나 “굿모닝으로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만나 “굿모닝으로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민의당 당 대표실을 방문해 박지원 대표를 만나 “오늘 아침에는 굿모닝으로 시작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 대표에게 “국민의당은 뿌리(가) 같은 정당이다. 더 특별한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10년 만의 정권교체 이뤄 큰 의미가 있다. 상처받은 국민 감싸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실패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 당원, 당직자, 보좌관,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면서 “국민 ·통합 ·개혁 ·변화와 미래로 나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장 내정 서훈 ‘北 김정은 아버지’ 가장 많이 만난 대북 전문가

    국정원장 내정 서훈 ‘北 김정은 아버지’ 가장 많이 만난 대북 전문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 등의 후보로 오르내리는 서훈(60) 이화여대 교수(국가정보원 전 차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10일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겐 사드와 북핵 등 안보 분야에서 현안이 많아 대북 및 안보 전문가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훈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캠프에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한 서 교수는 199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당시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 금호사무소 한국 대표로 2년간 북한에 상주했고, 개성공단 건설 협상을 주도한 대북 전문가로 불린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막후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서 교수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고, 2002년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 특보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도 동행했다. 현재 국내 대북 전문가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 장성택·김양건 등 북한 핵심 고위급 인사와도 협상을 벌이는 등 대북 협상 경험이 두텁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반MB’인사로 분류돼 국가정보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가 안보 분야를 맡을 시 문재인 정부의 개성공단 확대 등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된 9일 저녁 8시, 방송 3사로 생중계된 전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당 대선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장내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안철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물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도 밀린 것으로 나오면서 장내는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10여분 전만 해도 장내는 곳곳에서 기대감을 보이는 표정들이 엿보였으나 순식간에 얼어 붙었다. 당초 기대했던 광주를 비롯해 전남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나자 침통함은 더욱 깊어졌다. 맨 앞줄에 앉은 박지원·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고, 정동영·주승용·천정배·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맛살을 찌푸린 채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었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TV만 지켜보는 가운데 문 후보가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장면이 방송에서 나오자 일부는 눈길을 애써 돌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문재인 유세현장 딸 등장에 “웬 딸?”

    박지원, 문재인 유세현장 딸 등장에 “웬 딸?”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선거 유세 마지막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딸의 등장에 의문을 던졌다.박 대표는 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웬 딸?’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다른 설명은 없었다. 그는 처음 ‘왠 딸’이라고 남겼다. 그러나 ‘왠’이 아니고 ‘웬’이 맞춤법상 맞다는 지적이 일자 수정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 유세 현장에는 문 후보 딸 문다혜씨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다혜씨는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말없이 묵묵하게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 국민들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신뢰와 지지 보내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혜씨는 유세 무대에 아들과 함께 나와 문 후보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아침마다 SNS에 문 후보를 공격하는 글을 올려 ‘문모닝’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安 “한국의 마크롱”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安 “한국의 마크롱”

    安 “文·洪 뽑으면 5년 내내 국민 분열”…佛대통령 당선 마크롱 빗대 변화 강조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대전은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연 ‘탄생지’이자 안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경선을 치른 곳이다. 대선 주자로서 안 후보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셈이다.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 도시라는 점에서 안 후보가 선거기간 내세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대통령의 이미지에도 걸맞다고 판단했다. 안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 유세에서 “지금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떤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면서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곳 대전과 충청은 저를 대통령 후보로 확정해 준 곳”이라면서 “대전·충청은 제게 초심이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안 후보는 “그러면 영호남을 비롯한 강원, 제주, 수도권에서 고른 지지받는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뚜벅이 유세를 계속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전날 자정 무렵에 유세를 마친 후 이날 새벽 5시 30분 송파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구와 충남 천안, 충북 청주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이날 노원역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은 “국민의 좋은 아버지가 돼 달라. 어버이날이니 제가 달아드리겠다”며 카네이션을 안 후보 셔츠 왼쪽 주머니에 꽂아 줬다. “당선 축하의 꽃”이라면서 꽃을 달아 주는 시민도 있었다. 안 후보는 앞서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에 중도신당 출신의 최연소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것을 안 후보와 비교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광화문 유세에서 “한국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였다”고 말했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대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대세 굳히기 vs 이변 흔들기…막판까지 폭로에 고발까지

    美 WSJ ‘文 역전 가능성’ 언급…洪·安 “대결집으로 뒤집자” 맹공‘투표율 80%’ 유불리 계산 치열…“돌발 악재 피해라” 캠프 초긴장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캠프 간 고발을 불사하는 강도 높은 폭로전도 이어졌다. 80% 이상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점도 막판 열기를 부추겼다. ●선거일까지 ‘文 대세론 vs 역전론’ ‘문재인 대세론’은 때로는 역공 대상이, 때로는 활용 대상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날 사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격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역공 빌미가 됐다. WSJ는 “약 40% 득표로 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면서도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결집하면 역전(upset)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홍 후보는 “막판 보수대결집으로 이긴다”고, 안 후보 측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바람이 살아나 역전했다”고 주장했다. 역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활용해 세력 확대를 꾀했다. 심 후보는 전날부터 “이제 국민은 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측 “洪이 패륜”… 洪 “文측 PK 모독” 문·홍·안 후보 간 공방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다.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부산·경남(PK) 민심을 전하던 중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쓴 것을 빌미 삼아 홍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문 단장이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홍 후보가 패륜이란 뜻”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전날 밤 단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홍 후보는 아랑곳없이 이날 “문 후보 측이 PK 사람들 전부를 적폐·패륜집단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 “문 후보 당선을 위해 특정 지역을 비하·모욕한 것은 선거법 110조 2항 위반”이라며 이날 문 단장을 고발했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던 안 후보 측과 이를 반박하던 문 후보 측의 논쟁도 결국 고발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6일 문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을 고발하자, 안 후보 측도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 등 마지막 변수 촉각 선거일인 9일 예보대로 날씨가 궂으면 투표율이 떨어질지, 사전투표율이 26.06%에 달한데 이어 최종 투표율이 80% 이상으로 높으면 어떨지 캠프별 유불리 계산도 치열하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지원, 광주서 “盧 당선 시킨 경험으로 安 태풍 일으켜야”

    박지원, 광주서 “盧 당선 시킨 경험으로 安 태풍 일으켜야”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광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경험으로 안철수 태풍을 새로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 수완지구에서 같은 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광주에서 분 사전투표 바람이 대구, 부산, 충청도, 수도권, 강원도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깨끗하게 대통령 할 사람은 안 후보밖에 없다”며 “내일 투표장에 가서 몰표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각각 “진보의 막가파, 보수의 막가파”라고 평한 박 위원장은 “문 후보가 여수에서는 호남 총리를 얻겠다더니 서울방송기자클럽에서는 비영남권 총리를 뽑겠다고 하더라”며 “동성애도 목사님들 앞에서는 반대하더니 게이클럽 서면답변에서는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이 몇 개인지 모르겠다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백언’이다”며 “이중발언하는 문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해서는 ‘영감탱이’ 발언을 다시 상기시켰다. 박 위원장은 “장인이 결혼 반대했다고 ‘영감탱이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 하고 용돈도 안줬다’고 했다”며 “그는 대통령 후보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날, ‘패륜’과 ‘영감탱이’ 논란 시말을 보니

    어버이날, ‘패륜’과 ‘영감탱이’ 논란 시말을 보니

    제19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이자 어버이날인 8일 대선판에는 낯뜨거운 ‘패륜’과 ‘영감탱이’라는 단어로 달궈졌다. 시작은 이랬다.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의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문제의 글이 논란이 되자 “패륜집단”을 “패륜후보로의”로 수정했다. 글을 바꾸기는 했지만 문 전 단장이 PK를 싸잡아 비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이에 문 전 단장은 지난 7일 다시 페북에 자신의 사퇴를 밝히면서 “저의 글을 왜곡해 PK패륜이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라며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푼 안주고 26년동안 집에도 못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라고 해명성 주장을 했다.이는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일 유세에서 밝힌 에피소드에서 비롯됐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께만 드리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말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못말리는 준표 씨.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게 했면 ‘노인학대죄’에 해당?”이라고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지적했다.문 전 단장의 사퇴와 8일 어버이날임에도 홍준표 후보의 영감탱이 일화와 패륜 이야기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나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한심하다”고 썼다.홍 후보의 이번 페이스북 글에 경상도 출신들이 “어이가 없다”거나 “그런 표현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용민씨는 딸 유담씨로 인해 ‘국민 장인’이란 별명을 가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 대해 “유승민의 새 이름 ‘국민 영감탱이’”라며 홍 후보를 풍자하기도 했다.이런 논란에 대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어버이날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친근해서? “26년 집에 못 오게 해”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친근해서? “26년 집에 못 오게 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난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처가와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해 논란이 되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 “검색어 1위 고맙다” 하지만 홍 후보가 장인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밝힌 내용들이 ‘패륜’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홍 후보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장인이 결혼을 반대했다면서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말한 뒤 26년 동안 집에 못 오게 했다고 밝혔다. 검사 시절에 장인에게는 용돈을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홍 후보는 “검사할 때 돈 좀 있으면 우리 장모님한테 주면서 ‘이 영감탱이 하고 갈라(나눠) 쓰면 내 절대 한 푼도 안 준다’고 말했다”면서 “장인어른한테 그 이야기를 했다. ‘우리 엄마가 용서를 안 하고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도 용서를 못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장인 장모의 임종을 직접 챙기면서 마음의 앙금을 풀었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홍 후보의 이 발언을 두고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 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이라면서 “지난 2월 공무원 대상 공개 강연에서 대학 시절 자신을 퇴짜 놓은 여학생을 ‘씨x년’이라 했다. 이건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 막가파 보수”라고 비판했다. 또 “건전한 보수는 예의도 바르다. 그래서 인간 도리도 한다. 가짜 보수이니 돼지발정제도 사람에게 사용하려 했지만 대통령 되면 우리나라 국민은 특히 교육이 큰 탈이 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은 이와 관련해 부산 민심을 전하며 “패륜집단의 결집”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글을 정정하고 단장직을 사임했다. ●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 “PK는 패륜집단” 발언 논란으로 사임 ● 송영길 “문용식 ‘패륜집단’, 홍준표 ‘장인 발언’ 지적한 것”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

    박지원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

    프랑스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39살의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대선 후보를 비교하며 “프랑스의 안철수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 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패권은 의석 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면서 “낡은 이념 대결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가려는 혁신과 통합, 안철수가 이미 이뤄내고 있다. 미래가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 당선자는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앞서 마크롱 당선자와 그의 라이벌이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은 프랑스 현대 정치를 양분해 온 주류 거대정당(공화당·사회당) 소속이 아닌 정계의 ‘이단아’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프랑스는 정치지형의 대변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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