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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 포커스] 길 열리는 새만금, 그 이후에는/송하진 전북도지사

    [금요 포커스] 길 열리는 새만금, 그 이후에는/송하진 전북도지사

    지난달 26일 새만금 남북도로가 착공됐다. 남북도로 공사 구간은 12km, 약 30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길이 내 눈엔 우리 국토와 서해를 잇는 미래의 길처럼 느껴졌다. 공사 시작을 알리는 축포에 가슴이 크게 뛰었다. 남북도로는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로 진입하는 도로다. 이미 조성 중인 동서도로와는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한다. 광활한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대동맥인 셈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생겨갈 내부도로망은 물자와 사람을 새만금 곳곳으로 실어 나르는 실핏줄 역할을 할 것이다. 길은 필연적으로 문명을 잉태한다.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길들, 이 거대한 대동맥과 촘촘한 실핏줄 위로 도민의 삶을 살찌울 문화와 산업들이 속속 채워지리라. 내부 개발을 기다려 온 30년의 세월이 이제는 정말 체감 가능한 성과로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솟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기대를 더욱 키운다. 대통령은 도민들에게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허브이자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과 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 등 도민과의 약속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명시되기까지 했다.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우리도 정부와 함께 뛸 채비를 마쳤다. 이미 우리 도는 새만금의 가치를 키울 농생명, 해양관광, 금융, 국제비즈니스 산업의 청사진을 그려 왔다. 정부의 약속대로 공공이 용지 매립을 주도하고 육해공을 잇는 물류 교통망이 정비되면 새만금은 중국을 포함해 15억 동북아시아 시장으로 나아가는 가장 빠르고 넓은 길로 발전할 것이다. 중국의 서진(西進)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닷길인 ‘일로’에 동승하는 해상 무역로로서 새만금의 기능도 기대된다. 북한으로 인해 사실상 ‘일대’로의 진입이 불가한 우리 실정에서 환황해의 중심에 놓여 있는 새만금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혼재한 시기이기에 새만금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 새만금은 빈 도화지나 다름없다. 어떤 산업이든 가능하고 어떤 일자리든 창출할 수 있다. 도로와 신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과 그 위에 피어날 각종 산업과 첨단 ICT, 농생명산업 등, 건설업에서부터 첨단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새만금은 업종을 불문한 다양한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다. 새만금은 제1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공간이 될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그러나 이 모든 기대는 여전히 상상에 불과하다.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다. 지난 30년 동안 수없이 겪어온 일이다. 그렇기에 환상에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에 넘어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전북에 온 기회를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도 커진다. 새로운 길 위에서 연암 박지원을 떠올렸다. 연암은 조선이 가난한 이유를 ‘수레’에서 찾았다. 그는 ‘나라가 가난한 것은 수레가 다니지 못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사대부들은 수레를 만드는 기술이나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연암의 일갈에서 새만금을 누빌 수레는 과연 어떠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수레의 존재 이유는 원활한 이동과 교류에 있다. 그렇다면 새만금에 필요한 수레란, 사람과 돈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새만금의 길이 금빛 미래의 길이 되려면, 길을 내는 일뿐 아니라 ‘투자와 규제완화’라는 탄탄한 두 바퀴를 갖춘 수레를 만드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길과 수레를 함께 만드는 일이야말로 늦춰진 새만금의 내부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첩경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닫혔던 새만금의 길이 열리고 있다. 모두들 속도를 이야기한다. 속도를 제대로 내려면 길과 다닐 수레의 규격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새만금을 향한 정부의 의지가 ‘길’뿐만이 아니라 ‘수레’에까지 고루 이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끝없는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 이상돈, 안철수 당권 도전에 “심하게 말하면 bullshit”

    이상돈, 안철수 당권 도전에 “심하게 말하면 bullshit”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7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겨냥해 비속어를 언급하며 질타했다. 그는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 중에 ‘bullshit(헛소리를 뜻하는 비속어)’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사회자가 ‘안 전 대표가 극중주의를 주장한 것, 전기충격을 주면서 국민의당이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한 것, 안중근 의사에 자신을 비유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호남의원들이 당을 장악하면 안 전 대표의 입지가 사라질 것 같아 출마했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는 “솔직히 안 전 대표의 입지가 앞으로 있겠느냐”며 “지난 대선 토론 때 다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이후 박지원 전 대표의 행보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놨는데, 안 전 대표의 책임은 박 의원의 10배, 100배나 많다”며 “지금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충격이 아주 없다”며 “대선 끝나고 나서 하루 이틀 뒤에 자기가 다음 대선에서는 50% 넘는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인지 부조화를 얘기한다.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라며 “안 전 대표는 깨끗한 정치의 상징이라든가 겸손함 등은 다 없어졌고,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자기애)밖에 남지 않았다.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이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촉구하는 서명을 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108명이라는 숫자가 나올 수가 없다”며 “제보조작 사건이 다시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내홍 격화… 安 “독배 마실 것” 千 “이게 새 정치냐”

    내홍 격화… 安 “독배 마실 것” 千 “이게 새 정치냐”

    정동영 “安 지도력으론 당 소멸” 천정배 “구태… 몰염치의 극치” 安 “강소정당·지방선거 승리를” 스마트정당 등 4대 혁신안 발표 국민의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도화선이 됐다. ‘친안(친안철수)파’와 ‘비안파’로 또 ‘호남’대 ‘비호남’으로 쪼개져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6일엔 안 전 대표가 당 혁신 방향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계획하자 당권 주자인 천정배·정동영 의원도 이에 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안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고 스마트한 정당, 분권정당, 당원중심 정당, 민생정당을 혁신의 4대 방향으로 정해 국민의당을 강소정당으로 만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좌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중도개혁 노선으로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극중(極中)주의’를 강조했다. 제2창당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지방선거 후보 중 30% 이상을 정치 신인에게 배정, 시도당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구체 방안도 발표했다. 천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선후보의 당 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정치”라면서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 못 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 자리를 대선 패배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후보가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그렇게 부르짖던 새 정치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대표에 이어 간담회를 가진 정 의원은 “이런 지도력으로 또 1년, 2년을 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난 1년 6개월 사당화의 그늘 속에 (정당별 지지율)성적표가 5%다. 당 의원들의 절대다수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데 민심을 거스르고 살아남는 정치인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구호다. ‘새 정치’라는 말처럼 모호하다”면서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다. 지난 1년 반 당이 걸어온 길이 극중주의라면 실패한 것이고,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고 비난했다. 황주홍·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저녁 회동을 갖고 안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동교동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안철수 전 대표의 참가로 요동친다”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 vs 비안, 호남 vs 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정체성 즉 노선 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요”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박 전 대표는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는 게 국민의당”이라면서 ‘정치적 홈베이스’로서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대 비호남 구도, 친안 대 비안 구도는 실체가 없다”면서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다. 이렇게 나누려는 시도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安, 내일 혁신안 발표… 동교동계 “탈당 대신 安 출당시킬 것”

    安, 내일 혁신안 발표… 동교동계 “탈당 대신 安 출당시킬 것”

    박지원 “40명 중 30명 이상 적극 만류 …등록기간 10 ~11일까지 출마 철회 설득” 박양수 “安 지금까지 행위 출당 요건 돼” 비대위, 전대 룰 결론 유보… 7일 재논의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 뒤 당이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의원들이 저마다 반대 목소리를 내자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6일 당 혁신방안을 담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의원 40명 중 30명 이상이 출마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면서 “후보등록 기간인 오는 10~11일까지 안 전 대표가 출마를 철회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홍 의원도 “3·15 부정선거의 최고책임자가 4·19 혁명 이후 민주정부 구성을 위한 대선에 출마한다면 반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제보 조작 사태가 3·15 부정선거하고 똑같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보기엔 대선 결과를 뒤집어 이겨보 겠다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셈”이라고 지적했다. 당 고문인 박양수 전 의원은 이날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탈당 대신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지금까지의 행위를 보니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서 “제보조작 등으로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고 제보조작 사건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이 있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으로 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 분위기가 악화되자 박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 “당직자 등이 안 전 대표 출마에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전대 룰이 보고됐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여론조사를 적용하지 않는 방향이다. 그러나 비대위는 결론을 유보하고 7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전준위에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들이 포함된 만큼, 공정한 룰 마련을 위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 전 대표 측은 6일 당의 향후 노선과 혁신 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평소 안 전 대표가 생각했지만 끝내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부분을 정리해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혁신안엔 전국정당화를 위한 방안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호남 이외 지역에서 인재 구하기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방안이 갈등의 소지가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인적쇄신론’이라도 들고나온다면 ‘호남파’와 ‘친안파’의 전면전 양상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두언 “안철수는 ‘지는 해’ 아니라 ‘지는 달’···본인만 몰라”

    정두언 “안철수는 ‘지는 해’ 아니라 ‘지는 달’···본인만 몰라”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창당 과정에서 ‘1호 인사’로 영입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으로 지난달 12일 구속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22일이 흐른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비록 안 전 대표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이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안 전 대표를 가리켜 “‘지는 해’도 아니고 ‘지는 달’”이라면서 “이제 옛날 안철수가 아니다. 본인만 지금 착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의 적절성을 따지기 전에 먼저 제가 그에게 항상 느끼는 게 뭐냐 하면, 뭐 하나 결정을 제대로 빨리 한 적이 없다. 항상 좌고우면하고 뭐 나방이 뭘 하느니 미루다가 꼭 결정을 하는데 그건 정치지도자로서 정말 결격사유라고 생각한다”면서 “결단력이 하나도 없고, 소위 말해서 ‘머리 굴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저는 그건 참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즉답을 피하는 스타일답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긴 적이 있다. 안 전 대표를 “지는 달”이라고 가리킨 정 전 의원은 “이미 국민들의 관심에서는 정점을 찍었고, (국민들이) 여러 번 기회를 줬고,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말 실망을 많이 시켰고. 그런데 또 당 대표를 나온다니까, (출마는) 자유이지만 (당 대표가) 되도 문제고 안 돼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가 돼도 ‘안철수당’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사실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국민 시야에서 떠나서 잊혀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안철수 요새 뭐하냐’, ‘어떻게 지내나’ 그럴 때 등장하는 거지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등장하는 건 안철수의 내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정 전 의원은 “저는 ‘국민의당이 과연 다음 총선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의문”이라면서 “왜냐하면 호남 의원들은 지금 재선이 어렵다 싶으면 다시 통합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거부 나오는 것 자체가 뭔가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는 “(국민의당)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고 있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출마, 국민의당 의원 40명중 30명이 반대”

    박지원 “안철수 출마, 국민의당 의원 40명중 30명이 반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당)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고 있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지원 전 대표는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로서는 할 수있는 모든 말을 동원해서 지금 현재 당대표로 나가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출마선언을 하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는 의사를 표명하는 의원들도 극소수”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전당대회) 등록은 10일, 11일 양일 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약 일주일 시간이 남아있다”며 “안 전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당과 자신을 위해서 또 당원들을 위해서 한 번 재고를 해 보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앞으로 최소한 당이 분열하고 혼란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로서도 의원들과도 대화를 해 보고 또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 원로 등 동교동계 탈당 조짐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그분들도 어제만 하더라도 굉장히 분노의 경지에 도달해서 탈당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 초에 고문단 모임을 통해 의사표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당 내부에서 낙선운동 조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그러한 의사표시를 지금 현재 하는 것은 선거에 자연스러운 일이지,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서울~의주 문물 오갔던 西路의 중심, 통일로 향한 ‘내일路’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은평의 어제와 오늘’ 편이 7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에서 오후 7시부터 야간에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 저녁 시간대여서 참가자를 채울 수 있을지 염려했지만 기우였다. 서울미래유산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30여명의 참가자 중 은평에서 나고 자랐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스토리로 완전무장한 정순희 해설자를 따라 ‘은평의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환상적인 첫 야행이었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은평의 첫 번째 정체성은 길이다. 중국 소설가 루쉰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갈파했다. 길은 이어짐을 뜻한다. 이곳과 저곳, 나와 남, 과거와 지금과 미래를 연결한다. 은평 땅에서는 교통로인 역(驛)과 숙박시설인 원(院)이 번성했다. 영서역과 홍제원, 파발이 대표적 산물이다. 은평의 두 번째 정체성은 행차에 있다. 은평이 역사에서 부각된 첫 마당은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전 왕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오가는 행렬에서였다. 태조 왕건의 후궁 28명 중 많은 수가 경주 출신이었기에 고향 왕래가 잦은 까닭도 있다. 고려는 여러 차례 수도를 서울로 옮기려고 시도할 만큼 ‘서울 지향성’이 강했다. 은평구 영서역과 노원구 노원역 그리고 나루터인 용산구 청파역이 개성에서 남경으로 향하는 세 갈래 길이었다.영서역은 오늘날 역촌, 연서, 연신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변했다. 인조반정 때 장단부사 이서(1580~1637)가 군사를 몰고 합류했다고 해 이서의 이름 앞에 ‘맞이할 영’(迎)자가 붙은 게 지명의 유래다. 연서시장 등에 남아 있는 연서란 지명은 영서보다 발음이 쉽고, 연신내의 옛 지명인 연천 또는 연서천을 따서 연서라고 부르다가 연신내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은평은 명실상부한 서울 북서부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의주로 나가는 첫 길목이자 들어오는 마지막 길목이었다. 중국 사신 행차를 따라 문물이 흐르던 문화의 길이었다. 녹번동 고개에서 불광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는 낮에도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로 험준하고, 비만 오면 질퍽거리고 길이 팬다고 해서 패일재라고 불렸지만 늘 놀이꾼과 소리꾼이 몰리고 연희가 벌어져 장안의 기생과 한량들이 북적댔다.녹번동 지명이 유래한 산골고개는 ‘녹반’이라고 부르는 산골이 많이 나서 붙었다. 그래서 녹반현 또는 녹번현, 녹반이고개, 산골고개라고 불렀다. 지금도 산골광산과 판매소가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서울 유일의 광산이다. 산골은 뼈를 다쳤을 때 치료 효능이 있다는 자연동(自然銅)이다. 사대문 밖 성저십리에 해당하는 연은방과 상평방의 중간 글자를 하나씩 딴 은평에 얽힌 스토리는 수두룩하다. 한양으로 들어오는 초입인 박석고개에는 두께가 두껍고 구들장보다 갑절 큰 돌이 깔렸는데, 왕의 서오릉 참배와 중국 사신을 배려한 고급 도로 포장재였다. 진관내동 중골마을에서는 비석이 있는 가장 오래된 내시 무덤이 나왔고, 서오릉 입구 사거리 궁말에선 퇴직 궁녀의 묘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연신내 근처 해주 오씨 집성촌에 살던 불광동 밥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불광동 아미산 기슭 관터에서 태어난 장희빈, 양천리·양철평·양처리벌이라고 부르던 지금의 연신내, 임진왜란 이후 봉수대 역할을 대신한 파발제도의 산물인 구파발이라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 모두가 은평이 가진 땅의 특성에서 생성됐다. 미국의 도시연구가 케빈 린치는 도시를 인지하는 5가지 이미지를 길, 중심, 구역, 접경, 랜드마크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은평의 이미지는 길과 접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고양~파주~개성~평양~안주~정주~의주까지 1050리 조선의 9개 대로 중 제1로가 의주로이며 은평은 의주로 나가는 서로(西路)의 핵심이다. 증보문헌비고, 신경준의 도로고,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 조선시대 3대 지리서에서도 한결같이 의주로를 조선 제1로로 꼽았다. 중국으로 가는 사행길(연행길)의 사신들은 홍제원에서 장도를 시작했고, 귀경길 홍제원에서 이를 마무리했다. 보름에서 이십일까지 걸리는 의주에 이르기까지 만나는 26개 역, 25개 관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대개 정해진 사행이 1년에 10회 정도였고, 중국 측의 답례를 더하면 월중 행사였다. 사행은 임금의 능행 다음으로 큰 행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에 따르면 총인원이 600명에 이르렀으니 떠들썩할 만했다. 왕이 서오릉과 서삼릉으로 가는 길이자 서울~의주 간 대북방교류의 시발점인 남북간선로였기에 조용한 날이 없었다. 지금도 서울역~홍은사거리 4750m 구간의 의주로와 홍은동사거리~진관내동 6850m 구간 통일로는 우리의 미래로 향하는 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동심이 보내는 메시지> 일시: 5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안철수 “당 생존 중요” 당권 도전… 동교동계 20여명 탈당할 듯

    안철수 “당 생존 중요” 당권 도전… 동교동계 20여명 탈당할 듯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예상대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가 강력 반발하며 탈당 의사를 밝힌데다 일부 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도 요동치게 됐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면서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 선언은 그가 대선에서 패배한 지 86일 만이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직후 이어진 ‘제보 조작’ 파문으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했고 당이 존폐 위기를 맞으며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 등판론이 일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그가 직접 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고심하던 안 전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뒤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지난 총선에서 이뤄낸 다당제의 축이 붕괴되기 때문에 당을 살려내 다당제 구도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명분이다. 그가 전대에서 승리하면 당을 재건한다는 명분을 갖고 중도 지지층을 모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능력을 검증받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로 지방선거에 직접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론과 제보 조작 사건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당권 도전에 명분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당권을 잡으려 당내 갈등을 촉발했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 재건에 실패하거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안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하기도 전에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당장 그의 출마를 반대해 온 동교동계 인사가 집단 탈당을 논의하고 있다. 이훈평 전 의원은 “출마할 경우 우리가 당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이미 박지원 전 대표를 통해 통보했다”면서 “고문단을 포함해 20여명이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노갑 상임고문도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 일부에서는 혼란, 분열의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창당 후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하듯 수습해야 한다”면서 “안 전 대표가 비록 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직도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는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유성엽, 이상돈, 이찬열,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조배숙, 주승용, 황주홍 의원은 “우리는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면서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경진 의원도 ‘시기가 좋지 않고 명분과 방향성이 없다’는 요지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로 8·27 전당대회는 4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했고 김한길 전 대표도 조만간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은 “제3세력의 가치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할 텐데 (안 전 대표의 출마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문병호 전 최고위원, 이언주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마지막까지 만류”

    박지원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마지막까지 만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아직도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는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창업자가 솔로몬의 지혜로 당을 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출마 결정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저는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마지막 순간까지 간곡히 만류했다. 또한 절대다수의 의원들과 많은 분들도 반대했다”며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출마를 선언했고, 당 일부에서는 혼란, 분열의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창당 후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하듯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안 전 대표의 이번 출마선언 과정의 충정과 우려, 특히 창업자로서의 애당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분열 운운은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안 전 대표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8·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 자체가 사라질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며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저 안철수,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의원 12명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반대…재고하라”

    국민의당 의원 12명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반대…재고하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화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으로 지난해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1년 2개월 만에 당권에 재도전한다.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비록 안 전 대표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또 안 전 대표가 당을 만들면서 영입한 인물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안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당내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안 전 대표 출마 반대 성명에는 조배숙, 주승용,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이상돈, 이찬열, 장정숙, 정인화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희생은 지도자의 숙명”이라며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 불과 보름 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 조작 사건에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것으로 대선 패배 책임이 덮어지고 정치 복귀 명분이 생기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책임정치의 실현과 당의 회생을 위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전투에 패배했어도 패인을 찾아 혁신한 나라들은 번성했지만, 혁신의 시기를 놓친 나라는 패망했다”면서 “대선 패배나 증거조작 사건에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을 하며 자유로운 사람에게 당의 일신을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당내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충정으로 조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도 지난 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상당수의 원외지역 위원장들이나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의 등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숙’ 벌써 끝났나… 커지는 안철수 등판론

    ‘자숙’ 벌써 끝났나… 커지는 안철수 등판론

    安 만난 박주선 비대위원장 “단지 상황 조언 했을 뿐” 말 아껴 ‘자숙’ 기간을 끝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안 전 대표는 당내 주요 인사와 연이어 접촉하며 내부 의견을 들었다. 안 전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내 ‘투톱’을 연이어 만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2일에는 자신의 전대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박지원 전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오후에는 측근인 송기석 의원을 비롯해 자신과 가까운 초선 의원 10여명과 만나 만찬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은 출장지인 중국에서 급거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자신이 전대에 출마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당을 살리기 위해 전대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부정적인 부분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두루 이야기했고 결론은 맺지 못했다”면서 “결국 안 전 대표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안 전 대표가 오늘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결심한다고 했는데 출마 쪽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라면 나를 만났겠느냐”고 말했다. 송 의원 등 다른 의원도 “출마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직후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져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검찰이 안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 책임론이 해소되면서 급속히 안 전 대표의 전대 등판론이 제기됐다. 안 전 대표가 전대 출마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 지금까지 당권을 놓고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은 정동영·천정배 의원이다. 여기에 김한길 전 대표, 문병호 전 최고위원, 이언주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문 전 최고위원과 이 의원은 불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문 전 최고위원 등은 안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면 전대에 나서지 않고 안 전 대표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렇게 되면 당권 구도는 현재 5파전에서 3파전 양상으로 바뀐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사실상 국민의당 ‘창업주’로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로 전국에서 20%가 넘는 표를 모았던 만큼 안 전 대표의 등판은 선거 구도 양상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인사도 여전히 존재한다. 당장 당 지도부인 김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은 좀 국민에게 잊혀졌으면 좋겠고 호기심과 그리움의 대상이 돼 다음에 복귀하면 좋겠다”며 출마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당권 도전 결심 굳힌 듯…국민의당 갈등 ‘불씨’ 될 수도

    안철수 당권 도전 결심 굳힌 듯…국민의당 갈등 ‘불씨’ 될 수도

    오는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재등판’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안 전 대표는 3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실제로 안 전 대표를 만난 인사들은 안 전 대표의 마음이 당권 도전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안 전 대표를 만난 한 의원은 “대화를 하면서 전대에 출마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당내 초선 의원 10여명과 만찬을 한다. 안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의원들을 만나 결심을 굳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전날 오찬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했고, 저녁에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렇게 광폭 행보를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면서 “사실상 마지막 발표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렇게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모습을 보이면서 당권 경쟁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전대 구도는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는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를 비롯해 출마를 고려 중인 김한길 전 대표, 문병호 전 최고위원, 이언주 의원 등 최대 5파전의 양상이다. 이 가운데 정 의원과 천 전 대표, 김 전 대표의 경우 안 전 대표가 출마하더라도 전대를 완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문 전 최고위원이나 이 의원 등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에는 당권 도전을 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얼마나 표를 흡수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미지수”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지금의 경쟁구도는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를 겨냥한 ‘책임론’이나 ‘정계 은퇴론’ 등이 여전해 전대 출마가 새로운 당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이날 안 전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준비한 초선 의원들 다수가 “전대 출마를 말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전날 안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좀 국민에게 잊혔으면 좋겠고 호기심과 그리움의 대상이 돼 다음에 복귀하면 좋겠다”면서 사실상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휴가 간 문 대통령에 “운전석 비워두면 안돼”

    박지원, 휴가 간 문 대통령에 “운전석 비워두면 안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것과 관련, “운전석을 비워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는 휴가를 가고 장관들은 엉뚱한 소리만 요란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위기’임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핵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다. 우리는 도랑에 든 소로 미국 풀도, 중국 풀도 먹어야 하지만, 지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위기임에도 아직 4강 대사는 임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다행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대화를 제안했지만, 미국에서는 틸러슨 장관 외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며 “문 대통령이 운전석을 비워두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화살을 돌려 “이 와중에 추 대표는 국민의당 비난만 전담하고 있다”며 “지금은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당권 도전 나서나…국민의당 전대 ‘술렁’

    안철수 당권 도전 나서나…국민의당 전대 ‘술렁’

    安 이르면 내일 출마 여부 밝힐 듯 당권 행보 천정배, 안철수 동향 주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이르면 3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는 1일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오는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도 이날 “(안 전 대표가) 이번 주 안에 가부간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박지원 전 대표와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검찰의 ‘제보 조작 사건’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당시 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답하지 않고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주위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출마 가능성을 좀더 열어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최근 출마 쪽으로 좀더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측근인 송 의원이 2일 중국 출장 일정 중 중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 전 대표 측의 움직임도 급격히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는 천정배·정동영 의원, 김한길 전 의원 등이 출마했거나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현충사를 참배하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당권 행보를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전대를 완주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 전 대표가 출마하면 판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안 전 대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전대 출마’ 초미의 관심사…3일쯤 입장 밝힐듯

    안철수 ‘전대 출마’ 초미의 관심사…3일쯤 입장 밝힐듯

    국민의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초에 불출마하리라는 기대가 우세했다가 점점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상황이 급변하는 모양새다. 후보 등록일이 오는 10일인 만큼 안 전 대표로서도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안 전 대표 측 움직임이 활발해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으며,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 역시 2일 중국 출장 일정 중 중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이 이른바 ‘제보조작’ 사태와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문을 채택하면서, 국민의당은 본격적으로 전대국면으로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당내 초재선 의원을 만난데 이어 이날은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음날은 급거 귀국하는 송 의원과 만나 상의를 하고, 박지원 전 대표 등 지도층과의 만남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안 전 대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당내에서는 이번 주중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발표일은 이르면 3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이날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 “금명간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결심이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 주위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이전보다 출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현재로써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면서 거리를 두기도 했다. 또 일부 측근은 주변에 “안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당권 주자들로서도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우선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은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전대를 완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나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은 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최고위원의 경우 안 전 대표가 나온다면 자신은 안 전 대표를 지지하고 당권 도전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점을 주변에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안 전 대표와 수시로 의논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나오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안 전 대표가 저를 도와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도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당 대표 출마 적절치 않아···본인도 같은 생각일 것”

    박지원 “안철수 당 대표 출마 적절치 않아···본인도 같은 생각일 것”

    검찰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31일 국민의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 안철수 전 대표도 참석해 국민들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이달 27일에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스타일답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겼다.이렇게 안 전 대표의 ‘재등판론’이 당 안팎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대표가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는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상당수의 원외지역 위원장들이나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의 등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저와 지난주에 만나지는 않고, 전화 통화한 바에 의하면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회자는 ‘지난주에 통화를 했지만, 어제 검찰이 (제보 조작 과정에) 당 지도부의 조직적 개입은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안 전 대표의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생각 달라지는 것을 아직까지는 제가 모르겠다. 그렇지만 제가 안철수 전 대표와 나눈 통화 내용을 생각해볼 때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본인이, 박 의원이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그렇게 생각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으로 안 전 대표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정동영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천정배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병호 전 최고위원, 김한길 전 대표의 당권 도전도 예상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도부에 면죄부… 고개숙인 국민의당 “제보 검증기구 신설”

    지도부에 면죄부… 고개숙인 국민의당 “제보 검증기구 신설”

    안철수 前대표 19일 만에 또 사과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당 지도부, 국회의원 전원이 31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검찰은 이날 안 전 대표와 박지원·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리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직후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열고 당 시스템 정비 및 혁신 방침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한 이후 19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고개를 숙였다. 당을 상징하는 연녹색 넥타이를 맨 안 전 대표는 연석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 전 대표는 8·27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는 자리다.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 및 정계 은퇴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사과문을 낭독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희 당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데 대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 조사를 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수야당은 ‘문준용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향후 특검의 수사를 통해 두 사건의 진상이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보다 낱낱이 밝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檢 “제보조작 윗선 개입 증거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용주 의원 등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발표와 관련해 “제보 검증기구 신설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31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5일과 7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제보를 사실을 검증하지 않고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7일 회견에서 제보의 진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제보는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로써 검찰은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38·여)씨와 이씨에게 증거 조작을 지시하고 조작된 자료를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긴 이준서(39) 전 최고위원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제보 조작에 가담한 이씨의 동생(37)과 검증을 소홀히 한 김 전 의원, 김 변호사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매듭지었다. 하지만 검찰은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제보 검증과 발표에 관여하거나 제보가 허위임을 인식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윗선의 ‘정점’으로 인식됐던 안 전 대표와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지만 개입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보 조작 사건 수사의 핵심은 조작된 제보를 전달받았느냐가 아니라 제보가 허위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에 있다”며 “이 의원이나 박 전 위원장,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충분히 조사했지만 이들이 제보 조작 사실을 인지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회의 참석…‘제보조작’ 입장표명 주목

    안철수, 국민의당 회의 참석…‘제보조작’ 입장표명 주목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문준용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른 당 대책을 논의하는 연석회의에 참석한다.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안 전 대표가 의원 총회에 가기로 했다”며 “당의 공식일정이니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이며 별도의 입장은 밝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과문 채택 때 (안 전 대표가) 함께 서 있기로 했다”며 “그것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소집했다.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당 차원의 입장표명 및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의총을 하고 나서 내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2일 제보조작 의혹사건 사과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결론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 발견 안돼…이유 막론하고 사과”

    박지원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 발견 안돼…이유 막론하고 사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31일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검찰의 수사결과에서도 제가 검증 또는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첨언하자면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서면·전화·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저의 문자폭탄 수신용 전화기를 보관하고 있는 비서관이 서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시 당 대표,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 거듭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판 과정을 주시하면서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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