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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유시민, 박지원에 “돈 받은 적 있냐”…안철수와 관계는

    썰전 유시민, 박지원에 “돈 받은 적 있냐”…안철수와 관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4년간 매년 10억 원씩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이와 관련 유시민 작가는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아 최순실씨에게 줘 삼성동 자택 금고에 보관하면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 작년 9월에 두 달 동안 중단했다가 다시 2억 원을 받은 것이 최순실의 독일 도피 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된 것이 K스포츠·미르 재단에 출연한 돈을 뇌물로 볼 수 있냐 없냐를 갖고 갑론을박이 있었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통치행위’라고 계속 얘기해 왔다”며 “그런데 이것(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일)은 ‘통치행위론’으로 덮기에도 굉장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검찰 역시 이 상납금에 대해 통치자금이 아닌 ‘비자금’이라고 공식화하면서,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수십억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역대 정권이 모두 해온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은 김대중 정부 출범 뒤 사라졌던 관행”이라면서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에게 “그 당시 비서실장 아니셨나요? 돈 받으셨어요?”라고 물었다. 박 전 대표는 유 작가의 질문에 “실장도 하고, 수석도 하고 별거 다했다”며 “돈 받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돈을 많이 가져와 깜짝 놀랐다. ‘대통령께서 어떤 돈도 받지 말라고 했다’고 하고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때 부처에다가도 ‘산하기관에서 협력받는 판공비는 일체 받지 마라’고 했다. 당시 어떤 모 장관이 외국 나갈 때 기자와 동행하면서 산하기관 도움을 받아 기자 경비를 댔다. 갔다와서 개각 때 잘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된 것 같아요”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내가 안철수 대표를 제일 도와준 사람이다. 그 전에는 내 말을 90% 이상 들었는데 요즘엔 안 듣는다. 내가 한번 세게 비난했더니 또 연락 안 한다. 외국에서 돌아오면 봉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도의 安, 호남은 불안…정체성 동상이몽

    중도의 安, 호남은 불안…정체성 동상이몽

    안대표 오찬회동도 ‘언플’로 비판 동교동계 “당과 함께할 수 없다” 리더십 불신·지방선거 비관 겹쳐 국민의당의 내분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해 끊임없이 당의 확장성을 강화해야 하는 안철수계와 ‘호남 정당’의 정체성을 포기할 수 없는 호남계 사이의 태생적인 갈등 때문이다.안철수 대표는 최근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안 대표는 9일 의원 20여명과 점심 식사를 하며 소통에 힘썼다.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은 “갈등 국면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말은 전날 점심을 함께한 박주현 의원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박 의원은 일부 의원이 참여하는 메신저 단체방에서 “매주 의원끼리 모이는 수요 오찬에 (안 대표가) 갑자기 들이닥쳐 사진을 찍고 기자들에게 돌리며 안철수 지지 모임을 가진 것처럼 ‘언플’(언론플레이)한다”며 “비슷한 안철수(부산·경남), 유승민(대구·경북) 등 두 상전 모시라고 호남이 피맺힌 표를 줬느냐”고 비판했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고문단도 이날 오찬을 하며 당 내홍에 관해 논의했다. 고문단의 대변인 격인 이훈평 전 의원은 “이미 우리 고문은 당에서 마음이 떠났다”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관해서는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해 왔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그대로 같이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표면으로 드러난 당의 균열이 이미 안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라도 국민의당을 중도로 확장해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선거연대도 그래서 안 대표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호남계엔 이런 안 대표의 방향성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켜 국민의당을 단숨에 원내 제3당으로 만들어 준 것이 호남의 진보 지지층이며, 진보 정체성을 버리면 이들도 등을 돌린다는 판단에서다.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그래서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국민의당의 한 보좌진은 “다른 건 몰라도 진보 가치를 버리면 의원은 물론 보좌관, 당직자들도 더이상 국민의당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의 리더십에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전망마저 어둡기 때문에 당 의원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이 자꾸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안 대표도 지금 많은 충돌이 있다”며 “안철수 리더십이 분명히 새롭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상돈 “안철수, 정치적으로 종쳤다” 최명길 “당 부수려는 일 그만둬라”

    이상돈 “안철수, 정치적으로 종쳤다” 최명길 “당 부수려는 일 그만둬라”

    독일과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이상돈 의원은 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해 “제가 보기에 정치적 판단력이 본인이나 주변의 측근이나 다들 아마추어”라며 “그래서 애시당초 되지도 않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도 우습게 됐고 박지원 의원 말씀대로 ‘닭 쫓던 개’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대표에 관해 “정치적 자산이 고갈된 사람”이라면서 “바른정당분들도 그가 아마추어고 정치적으로 다 종 친 사람이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또 12월 전에 국민의당이 분당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이미 넘었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집단으로 탈당을 하든가, 지도부가 사퇴하든가”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도 라디오에서 “바른정당이 저렇게 소멸하면 실체가 없는 것과 무슨 통합이나 연합, 연대가 있겠나”며 “아직도 연대한다고 하면 (바른정당에 잔류할) 5∼6명과 할 것인가”고 비판했다. 이에 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며 반박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은 “아침 라디오를 들으며 귀를 의심했다”며 “닭 쫓던 개, 종쳤다, 선을 넘었다, 아마추어다 등등 당 대표를 향해 비수를 꽂은 미스터리한 말에 기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명길 의원도 “분란을 어떻게든 키우고 싶어 하는 적대적인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당을 부수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은 정말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분열 조짐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민의당 의원을 끌어들이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으로 자유한국당 의석수가 계속 늘어나면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당 의원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정기국회에서 존재감을 세우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 개혁도 서둘러야 한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역위원회 31곳의 위원장을 공모하기로 결정하고 제2창당위원회 위원을 추가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행자 대변인은 “안 대표는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있고 하니 외교·안보 문제에만 집중하고 당내 문제는 오늘 얘기하지 않기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향하는 ‘分黨의 정치’

    국민의당 향하는 ‘分黨의 정치’

    바른정당 분당 사태의 영향이 국민의당 내분으로 확산되며 ‘연쇄 효과’를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당과 연대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독일·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일 바른정당 분당 사태를 계기로 당내에서 분출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모든 투덜거림에 답할 필요는 없다”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의 이런 언급은 섣불리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을 꺼냈다가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한 호남중진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전 장병원, 조배숙, 주승용, 황주홍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불편하면 나가라는데 이게 안 대표 사당이냐”면서 “사과는커녕 ‘내 길 갈 테니 나가라’는 것은 당 대표로서 해선 안 될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바른정당과 연대를 추진한 안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분당을 빚은 바른정당과의 연대로 오히려 입지가 좁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통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도 안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응당 가야 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 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응답했다.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도 내분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당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우리는 같은 뿌리였다”면서 “안 대표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에 있는 분들은 금방 우리 당과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뜻이 다른 호남 중진이 언제든 민주당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의 합류로 한국당 의석수가 116석까지 늘어나 민주당(121석)의 원내 1당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일 우상호 의원도 “이제는 서로 손을 잡을 때가 됐다”면서 “당장은 못 해도 물밑에서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줄곧 안 대표와 각을 세웠던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국민의당은) 이미 심정적으로 쪼개졌다”면서 “큰 흐름에서는 여당과 같이 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임종석 모욕감 준 전희경…하태경 “여자 김진태, 이제는 뒷북”

    임종석 모욕감 준 전희경…하태경 “여자 김진태, 이제는 뒷북”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6일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과 주사파를 언급했다. 임종석 실장은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임종석 실장은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그게 질의입니까.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때 ‘주사파’였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희경 의원은 그전부터 아는데, 여자 김진태다. 문제는 김진태 의원의 19대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살아있는 종북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파괴력이 있었고, 이제는 뒷북이다. 전 의원은 실제로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청와대 있는 사람 아는데 이석기 같은 사람 없다. 주사파 공격해 봐야 먹히지도 않고 아직도 ‘박지원, 김대중 빨갱이’ 이런 어르신한테나 먹힌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한마디로 청와대가 친북좌파라는거다. 색깔론. 그런데 청와대가 운동권만으로 채워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설사 운동권이 청와대에 대거 입성했다 한들 그게 왜 안되는거냐. 학창시절 군사정권에 저항한 경력이 왜 문제가 되는거냐. 언론을 강제로 통폐합하고 박종철씨를 고문해 죽이고 광주에서는 군인들이 자국민에게 기관총을 쏴대던 시절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국민들이 죽어갈 때 어디서 뭐했냐고 따진다면 모르겠는데 그 시절 군사정권에 왜 대들었냐고 따지는건 무슨 경우냐. 학생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휘두르는 것도 안되지만 그 경력이 엄청난 죄라도 되는 것처럼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그럼 전희경 의원이 그 시절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거냐. 군사정권을 열렬히 옹호라도 했을거냐. 그러면 ‘나라면 그랬다’고 말을 하시던지요”라고 했다. 한편 전희경 의원은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국정교과서를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다. 전경련이 극우단체에 지원한게 논란이 돼 자유경제원 역시 자금줄이 끊긴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김무성 “文정부 폭주 막겠다”바른정당 9명 한국당으로 복당 바른정당 자강파 “전대 예정대로”유승민 “보수개혁 길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계기로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바른정당이 창당 286일 만에 분당을 맞게 됐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장 8일 탈당계를 제출하면 독자생존을 추구하는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관심이다. ●보수대통합 현실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의 합류로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 등 다른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당은 의석수가 늘어난 뒤 야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정국이 경직되는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고자 비난을 감수하고 한국당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긴장감 높아진 민주당 “이합집산” 비판 원내 1당인 민주당(121석)은 바른정당 내 추가 이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 11명 중 6명이 추가로 한국당으로 넘어간다면 원내 1당 지위도 한국당에 넘겨주게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했던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이 또다시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분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민주당이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는 것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연합을 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도통합 논의 불씨 살아나나 국민의당으로서는 바른정당 잔류 의원과의 연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 의원 추가 탈당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통합’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해졌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국회 내 위상 역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등 살림살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의석수 기준으로 바른정당에 14억 7600여만원의 4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면 바른정당은 8억 7000여만원이 깎인 6억 400여만원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원내 협상 참여도 제한된다. ●유승민 타협 없는 리더십 도마 위에 바른정당의 위기 속에 자강파는 11·13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앞서 박인숙·정운천 의원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 주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지명한다. 남은 후보자 4명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셈이다. 유·하 의원, 정 전 사무총장 등 전대 후보 3명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교체,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전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이자 대주주인 유 의원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끝까지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명분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 의원의 ‘타협 없는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노 룩(패스) 농구나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를 속이려고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패스하는 것을 이르는 말. 지난 5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해외 방문 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용 캐리어를 밀어서 전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다.
  • [서울포토] 환하게 웃는 박지원 전 대표

    [서울포토] 환하게 웃는 박지원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명예훼손’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정윤회 “조용히 살고 싶다”…언론사 상대로 낸 소송도 취하

    정윤회 “조용히 살고 싶다”…언론사 상대로 낸 소송도 취하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박지만 미행 의혹’을 제기한 주간지 시사저널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만 EG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정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소 취하서를 냈다고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정씨의 소 취하는 2014년 7월 말 소송을 제기한지 약 3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앞서 시사저널은 2014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자신을 미행한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윤회씨가 미행을 지시했다는 자술서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씨는 “근거 없는 의혹과 터무니없는 억측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형사 고소도 함께 제기했다. 시사저널이 제기한 의혹은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미행당한다는 느낌은 없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를 붙잡거나 자술서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검찰은 지난 8월 중순 시사저널 측이 해당 의혹을 허위로 인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정씨는 이후 소송을 대리한 이경재 변호사에게 소송 취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세상에 자기 이름이 너무 나오고 시달리니까 잘잘못을 떠나 이제 조용히 살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소송 상대방이 소 취하에 동의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을 두고 ‘청와대 비선’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 8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해당 재판부에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2014년 6월 라디오 방송과 일간지와의 인터뷰 등에서 “‘만만회’라는 비선 실세가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박지만씨,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 전 대표가 언급한 ‘만만회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표를 고소한 당사자는 박 회장과 정씨 두 명이다. 이에 정씨는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야권은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홍 후보자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기가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면서 ‘자리를 내놓으라’고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저도 홍 후보자를 좋아했고 저하고도 비교적 가까운 분이지만 시민운동학자로서 너무 표리부동하다.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 “안 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해서 자진 사퇴를 시키든지,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애물단지는 끝까지 가지고 가 봐야 애물단지”라며 “해결 방법은 깨뜨리는 것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여권은 “논란이 된 가족 간 고액 증여 등에 위법은 없었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선 후보의 납세 문제까지 거론하며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후보자 시절 딸한테서 2억원의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차명으로 줬다’며 증여세를 납부했다”면서 “이는 성실납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고3 때 삼촌과 조부에게 증여를 받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홍 의원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소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에 잘못된 보도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박 의원님을 잘 아는데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체부 “홍종학 부인, 어떤 자리도 요구하지 않았다”

    문체부 “홍종학 부인, 어떤 자리도 요구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문체부에 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후보자 부인은 문체부에 어떠한 자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문체부도 관련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후보자 부인이 문체부에 ‘자리를 내놓으라’며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는 “홍 후보자 부인이 문체부에다가 자신이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고 말했다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홍종학 부인이 문체부에 ‘자리 내놓으라’고 괴롭혔다”

    박지원 “홍종학 부인이 문체부에 ‘자리 내놓으라’고 괴롭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홍 후보자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리를 내놓으라’며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후보자 부인이 문체부에다가 자신이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고 말했다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두고 “저도 홍 후보자를 좋아했고 저하고도 비교적 가까운 분이지만, 시민운동학자로서 너무 표리부동하다.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 “안 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해서 자진사퇴를 시키든지, 임명취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문제가 되고, 그대로 임명을 강행해 버리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인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다. 홍 후보자는 “박 대표님을 잘 아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문화부에서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왜곡된 보도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다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기자들이 자진사퇴 의사를 묻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조선통신사와 문화 교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선통신사와 문화 교류/서동철 논설위원

    통신사(通信使)는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의 수장인 쇼군(將軍)에게 보낸 외교 사절을 말한다. 이런 이름의 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모두 20차례로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이전이 8차례, 이후가 12차례였다. 임란 이전에는 조선 해안에 출몰하던 왜구 문제의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임진왜란 직전 서로 다른 일본의 분위기를 전해 조정을 혼란스럽게 했던 황윤길과 김성일도 통신사의 일원이었다.통신사 왕래가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인 1607년부터 재개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과 일본이 서로 다른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학계는 설명한다. 조선은 300~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문화 사절단을 보내 ‘문화 선진국’이자 ‘임진왜란의 실질적 승자’라는 것을 과시하고자 했다. 반면 일본은 새로운 쇼군이 등장할 때마다 조선이 ‘조공 사절단’을 보내는 것으로 선전하는 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엊그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임진왜란 이후 것에 국한됐다고 한다. 조선통신사의 성격을 두 나라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도 기록물은 공동으로 등재를 신청했다니 흥미롭다. 오늘날의 해석 역시 자국중심주의적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정치적 의도는 서로 달랐지만, 통신사를 문화 교류의 기회로 삼으려는 생각은 조선과 일본이 일치했다. 통신사 파견이 결정될 때마다 일본은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능서화지인대래’(能書畵之人帶來)를 강조했다. 서화에 뛰어난 사람을 수행원에 포함시켜 달라는 뜻이다. 연암 박지원도 통신사 수행원의 구성을 언급하면서 ‘천문·지리·산수·의술·관상·무력(武力)의 인재부터 퉁소와 거문고의 달인·만담꾼·해학꾼·소리꾼·술꾼에다가 장기와 바둑의 능수, 말타기와 활쏘기의 선수에 이르기까지 나라 안의 내로라하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사장(詞章)과 서화(書畵)를 가장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조선은 전후 통신사 행차에 화원(畵員)을 빠짐없이 동행시켰다. 특히 ‘달마도’로 유명한 연담 김명국은 두 차례나 일본에 갔다. 연담이 1636년 사행길에 선풍적 인기를 얻자 1643년에도 일본은 그의 참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서 조선 그림의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이 때문에 기행(奇行) 화가로 이름을 남긴 호생관 최북과 ‘동래부순절도’를 그린 변박은 수행 화원 아닌 다른 직책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청나라 연경에는 사행이 훨씬 잦았지만, 문인과 화원의 역할은 강조되지 않았다. 당대 동아시아의 문화 전파 방향을 알 수 있게 한다.
  • 박지원 “文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훌륭”

    박지원 “文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훌륭”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훌륭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당 대변인이 “아쉽다”라고 밝힌 것과 다소 온도차가 느껴진다.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은) 연설 도입 부분에서 20년 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아픈 경험과 금 모으기 등 국민통합으로 극복한 슬기를 부각시켜 현재의 난관 극복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북정책은 DJ(김대중) 베를린선언을 듣는 것처럼 확고한 선언으로, 강한 지지를 보낸다”며 “민생·경제·복지정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시정연설대로 확실하게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다만 “부자증세 없는 세수증대는 영세상인, 중소기업의 고통분담이 너무 과대하기에 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권력구조 분권 없이 지방분권형 개헌만으로는 앞으로 국회에서 논쟁이 되리라 본다”고 예상했다. 박 전 대표는 “거듭 시정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야당으로서 협력, 시정,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손금주 당 수석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국회와의 소통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 정책, 인사실패 등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 있는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떠나며 박지원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국군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자료를 열람한 결과 사이버사가 인사청문회 동향을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원이 확인한 문건 중 생산 날짜가 표시돼있지 않은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위원 후보였다가 낙마한 당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 관련 동향이 포함돼 있었다. 사이버사는 자진사퇴 등과 관련한 여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을 계속해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로 보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배우자 소유건물 임대소득세 탈루’, ‘진수희 장관 후보자의 딸, 외국국적에도 건보적용 논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군 복무 중 대학병행’ 등의 문건도 포함돼있었다. 사이버사는 또 2010년 12월 16일에 작성된 국가·국방정책 홍보결과를 보면 일일결과 보고뿐 아니라 ‘원고 영상 18편을 83개 사이트에 132회 홍보할 예정’이라며 홍보 계획까지 보고했다. 박 의원은 2010년 7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작성된 사이버사의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에 대한 여론과 댓글 동향을 분석해 매일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는 박 의원도 포함돼있다. 박 의원 측은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가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 온 것”이라면서 “문서에는 청와대 미디어 비서관과 대외전략비서실에 공유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있는데 대통령까지 보고가 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혁명 이제 시작… 삶의 광장서 변화의 동력으로 밝혀야”

    “시민혁명 이제 시작… 삶의 광장서 변화의 동력으로 밝혀야”

    1년 전 ‘촛불집회’는 부정하고 무능한 정권 퇴진이라는 무거운 목표를 지향했다. 6개월간 23차례에 걸쳐 이어진 기나긴 싸움이었다. ‘집회’는 ‘축제’로 격상됐고 1700만개에 육박하는 촛불 민심은 마침내 정권 퇴진이라는 ‘촛불혁명’을 완성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5일 촛불집회 1년을 맞아 전문가들을 초청해 촛불이 우리 사회에 던진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짚어봤다. 좌담은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공동상황실장으로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김준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참석했다.→촛불집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혼자 나온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깃발이 뇌리에 남는다. 조직을 통하지 않은 개인들이 개성을 표출하면서 촛불이 다양해졌다. 집회가 문화적인 성격을 띠게 되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었다. 오만한 권력에 분노했지만 즐겁게 싸웠기에 평화 집회의 기조가 이어졌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오래된 ‘깃발 논쟁’이 문화적으로 위트 있게 정리됐다. 그동안 집회에서 사회운동 단체의 깃발을 내리라고 항의했던 시민들이 이번에는 유독 스스로 깃발을 만들어서 나왔다. ‘장수풍뎅이연구회’, ‘화분 안 죽이기 실천시민연합’ 등의 깃발이 전통적인 시민단체의 깃발과 광장에서 만났다. ‘아무 깃발 대잔치’를 주최한 것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만두노총 새우만두 노조였다. 그야말로 해학이 넘쳤다. -김준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압도적인 규모가 감동을 가져왔다. 양희은씨 등 대중 가수들이 광장에 나와 노래를 부른 것도 당시 사회의 분위기를 보여 주는 증거다. -박 활동가 전경버스에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은 많이 봤는데 떼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일종의 자기검열’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촛불광장을 주최 측이나 특정 단체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 광장이기 때문에 내가 지키겠다’는 것이 전체를 관통한 감수성이었다. →23차례 집회 중 ‘터닝포인트’(분기점)가 됐던 집회는. -박 활동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광화문 인파 165만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9일 3차 담화에서 자신의 운신과 관련한 문제를 국회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가 자신을 탄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던진 수다. 야당도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하며 우왕좌왕했다.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때 232만명의 시민들이 12월 3일 집회에 모여 길을 열었다. -김 사무차장 역시 12월 3일이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를 1주일 미루자고 한 시점이었고, 민주당도 흔들렸는데 주권자인 국민이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민의회를 만들어 국회를 대체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국회가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대의제가 작동했다. -김 교수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성명을 낸 것은 199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전 청년들이 처음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대학교수들이 성명을 발표하면서 탄핵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때가 10월 말쯤이었다. →이번 촛불집회와 과거 집회의 차이점은. -김 사무차장 2008년 당시 촛불집회가 매일 열렸다면 이번 촛불집회는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마다 열렸다. 모든 국민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었다. -김 교수 과거의 촛불과 지난해 촛불이 달랐다기보다는 점점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 주말 집회가 중심이 된 이유도 자기 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박 활동가 현장에서 진화의 증거를 자주 봤다. 2008년에는 ‘타협한다’는 비판 때문에 주최 측이 집회 종료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이번 촛불에서도 시민들이 비슷한 감수성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해 종료 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3일 새벽 5시쯤 시민 23명이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도로를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면회를 간 주최 측 변호사에게 “왜 집회종료 선언을 안 해서 잡혀가게 했느냐”고 항의했다. 그 후부터 저희가 “다음주에 만납시다”라고 집회종료 선언을 했다. 그랬더니 시민들이 벌떡 일어나서 집에 갔다(웃음). 2008년의 교훈이 진화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은 장기항전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나오자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김 교수 ‘최순실 게이트’는 시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마지막 선이었다. 진보·보수라는 이념에 상관없이 ‘이게 나라냐’고 외치면서 남녀노소가 다 모였다. →정부가 촛불을 키웠다고 보나. 참여자가 폭증한 이유는. -박 활동가 그래서 퇴진행동 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조직위원장’이란 직책으로 불렀었다. ‘연쇄담화범’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웃음). 사실 정부가 제대로 해명할 만한 카드가 전혀 없었다. -김 사무차장 전 정권들에서도 ‘부패 게이트’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방식이 해괴했다. 일가친척이 아닌 ‘유사친척’인 최순실이 나타나 국정을 휘둘렀다. 그래서 파급력도 컸다. -김 교수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이 모인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수 단체의 태극기집회를 지원하는 등 박정희 정권 시절의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했다. 그게 악수였다. →촛불집회를 통해 얻은 것과 향후 과제는. -김 사무차장 부패는 계속 반복돼 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회가 탄핵안 발의와 의결을 하지 못했다면, 또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조금 더 민주화된 헌법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 교수 우린 촛불을 통해 어떠한 정권이나 권력도 민주주의의 최후 방어선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봤다. 국민들의 수준 높은 비판의식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광장에서 확인한 가치들을 삶 속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가 남은 과제다. -박 활동가 저는 아직 평가하는 것이 이르다고 본다. 우리는 1987년 6·10민주항쟁 이후 30년간 변화를 거듭했다. 이제는 ‘촛불 시민혁명’과 함께 새로운 30년이 시작됐다. 촛불혁명의 기본 감수성은 특권과 반칙에 대한 반대다. 이를 실현하는 새로운 30년이 시작된 것이다. →촛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방안은. -김 교수 촛불은 오만한 권력에 대한 심판이었다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었다고 평가한다. 시민들은 기존의 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정치 일정에 맞춰 인내하면서 해법들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정신을 미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김 사무차장 그동안 광장은 축제의 공간이었지 해방의 공간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있다. 진정한 해방을 위해선 우리 삶 속의 광장이 바뀌어야 한다. 물론 긴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김 교수 말처럼 우리는 촛불을 통해 인내하며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체득했다. 긴 싸움을 잘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박 활동가 김 사무차장 말대로 삶의 광장을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이다. 촛불광장은 1주일에 한 번 가서 분노를 퍼붓지만 내 삶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이제 시민 스스로 자기 삶 속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주체가 돼야 한다. →나에게 촛불은 ‘○○’이다. -박 활동가 촛불은 ‘현재 진행형’이다. 촛불광장 자체가 진보적이고 개혁적이었다고 보진 않는다. 박 전 대통령 퇴진이라는 단일 주제를 위해 함께 연대한 것이다. 적폐청산이란 과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고 이를 둘러싼 갈등도 남아 있다. 그래서 광장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따라서 정체성에 맞게 끊임없이 걸어가야 한다. 남은 과제는 대통령 1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해결해야 한다. -김 교수 촛불은 ‘조용한 혁명’의 시작이다. 조용한 혁명은 미국 정치학자 로널드 잉글하트가 프랑스의 6·8혁명(5월 혁명) 이후 서구사회에서 탈물질적 가치관에 중점을 둔 변화상을 바라보며 한 말이다. 우리는 촛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적 역량을 확인했다.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새겨줬다. 이를 계승하면 미래 동력으로 큰 에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김 사무차장 촛불은 ‘집단적 해결 방식의 복원’이다. 시민들은 이 해결 방식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이는 앞으로의 30년을 구성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권리를 주장할 권리, 민주주의를 더 민주화하자는 요구 등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정리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대검 국감은 검찰개혁과 적폐청산 등에 대한 요구가 전달되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이날 법사위 위원장인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아 여당 법사위 간사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무대리를 맡았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감에선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혐의로 이날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전격 압수수색당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파견검사가 (국정원) 감찰실장을 맡아 (수사 방해) 작전을 짜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을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여당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군은 당시 제2롯데월드는 안전상 절대 허락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그 후 동의로 입장을 선회한다”고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서 문 총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자치경찰제 추진 과정에서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에 나온 것처럼 실효적으로 시행되고, 행정경찰이 수사경찰에 어떻게 관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인권 친화적인 수사 과정을 어떻게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직 검사,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문무일 “참담하다”

    ‘현직 검사,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문무일 “참담하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현직 검사들이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을 지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사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 수사 방해 행위에 연루된 장 검사장 등 총 7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 방해를 주도한 국정원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구성원은 경찰 출신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 지검장, 법률보좌관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문모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고모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국정원 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에서 수사 대상 기관에 파견돼 있던 검사들이 증거 인멸 행위에 가담한 단서가 드러난 점을 두고 여야 법사위원들은 검찰의 신뢰와 중립성 문제를 따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를 국정원에 파견하는 것은 국정원 직원들이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법에 의거해서 수사도 하고 인권도 보호하라고 보내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수사 중인 검사들은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비단 당시 국정원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들만이 아니라 사건 당시 이들을 움직인 또 다른 ‘윗선’이 검찰이나 법무부에 있었는지도 파헤쳐야 한다는 주문이 뒤따랐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어도 법을 다루는 현직 검사들이라면 국정원장 얘기는 안 들었을 것 같다”면서 “(인사상의) 보장이 있어야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의원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거론한 뒤 “황 전 총리가 그때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뒷배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 독하게 잡고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총장은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 몇 년간 겪은 일을 통해 후배 검사들은 법을 어기면 결국 다 드러난다는 점을 유념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 또한 (수사를) 엄중히 집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박지원 전 대표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박지원 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박지원, 탈당 가능성 시사…“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나”

    박지원, 탈당 가능성 시사…“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문제를 왜 의원총회에서 소통 한 번 없이 밀어붙이느냐”고 불만을 표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게 올바른 정당이 되겠느냐. 이런 일을 하더라도 국정감사가 끝나고 토론해서 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드라이브를 걸면 문제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세력이 집권을 해야 한다, 햇볕정책을 계승·발전해야 한다, 호남 차별이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이 세가지 목표에서 만약 하나라도 일탈하는 것이 생기면 제가 움직이는 것에는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탈당·이탈 의지를 밝힌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몰아가면 아주 곤란하다”면서도 “제 생각을 들키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저와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 천정배, 정동영, 최경환, 유성엽 의원이 소통방에 그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가 통합 논의를 이대로 밀어붙일 경우 그를 비롯한 당내 일부 중진들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제게 개별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 분도 많다”면서도 “대결적이나 분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어떻게든 서로 소통해 당이 굳건하게 나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이 5명 정도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단언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더라도 5∼7석 정도가 올지 모르겠다. 이것을 알고는 찬성하던 의원들 수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통합 전제조건으로 박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군불은 때지 않았다는데 연기는 나고 있다”며 “(유 의원이) 그 전부터 햇볕정책이나 호남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는 얘기는 쭉 회자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통합론과 관련해 “절대 반대한다, 안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정치는 생물이라니 신중하게 접근하자”면서도 “물론 전격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당내 분위기로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과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소통합이나 영입, 대통합을 할 때에도 DJ화(化)했지 DJ가 JP(김종필)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 분열이 11월까지 이뤄지고 원내교섭단체를 상실하면 총선 민의대로 다시 3당체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이 단결하고 중도적 입장에서 선도정당 역할을 하면 국민으로부터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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