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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상) 노량진 학원가 시험설명회 현장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상) 노량진 학원가 시험설명회 현장

    취업난이 계속되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나도 공무원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한다. 겨울방학과 함께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수험생들이 늘면서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준비 시즌이 개막된다. 연말 학원의 합격설명회에 몰려드는 많은 대학생, 직장인이 그 증거다. 더욱이 새해에는 각급 공무원 시험 방식이 적지 않게 바뀐다.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성은 맞는지 등 미리 점검해보는 기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 지난 19일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개최한 9급 공무원 합격설명회에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늦게 도착해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하고 강의실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에는 600여명이 들어가는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다른 두 강의실을 추가로 개방할 정도였다. 족히 1000명은 돼 보였다. 같은 시각 노량진의 또 다른 학원에서도 7급 공무원 시험 설명회가 있었다. 역시 200여명의 학생이 몰려와 자리를 꽉 메웠다. 대학생 백관협(23)씨는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왔더니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원 수험전략실장이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를 설명하고 유명 강사들이 과목별 전략법을 소개했다. 합격생들이 직접 나와 공부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참석한 수험생들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설명을 꼼꼼히 받아적는 모습이 마치 수업 강의실을 연상시켰다. 이 두 학원뿐만 아니라 이번주 노량진 학원가에는 ‘합격 설명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원들은 1월부터 시작하는 각종 특강스케줄을 내놓고 학생유치에 나서고 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여자친구를 위해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오명진(24)씨는 “여자친구가 합격할 때까지 ‘내조´ 해줄 생각”이라면서 “여러 학원에 가보고 강사가 가장 괜찮은 곳으로 고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휴학하고 전라북도 전주에서 올라온 최선영(여·22)씨는 어머니와 함께 왔다. 최씨는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학교를 휴학하고 서울로 왔다. 빨리 시작하는 만큼 여유있게 2년정도 준비기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1년간 중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아무래도 공무원이 안정적인데다가 유학제도를 활용해 중국에 다시 나가고 싶어서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올라온 박지영씨는 “2년 넘게 다닌 직장은 스케줄이 들쭉날쭉해 출퇴근이 일정한 직업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주부터 아예 학원근처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박모(24)씨도 ‘안정성’을 이유로 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준비에 나섰다. 박씨는 “남들한테는 부러운 직장일지 몰라도 멀리봤을 때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3주전 똑같은 합격 설명회를 열었을 때도 많아야 500명 정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1000명 넘게 몰려왔다.”면서 “정보를 얻으려고 지방에서 올라온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에서 개최하는 합격 설명회를 맹신하지 말라는 지적도 있다. 설명회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 수험생 이모씨는 “정보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학원과 강사 선전이 반 이상이고 하나마나한 뻔한 얘기가 많아 인터넷에서 모은 정보만도 못한 게 많아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우리아빤 육군… 계급은 묻지 마세요”

    “우리아빤 육군… 계급은 묻지 마세요”

    군은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계급사회다. 충남 계룡대는 상명하복을 최고의 선으로 생각하는 한국군의 심장부다. 충남 계룡시 남선면.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주민 100%가 군인 가족으로 이뤄진 유일한 곳이다. 그러나 군인 가족들이 사는 이곳에서는 계급이 없다. 부대 안에서는 계급이 있지만 가족들은 그저 이웃일 뿐이다. 특이한 점은 남편이 나라 지키는 일에 종사하고 있어 마을일을 하는 것은 부인들의 몫이다. 남선면의 전체 면적은 613만평.2003년 9월 논산시에서 시로 승격된 계룡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수는 2400가구, 주민은 8900여명이다. 부사관급에서 장군까지 계급도 천차만별이다. 15일 오후 남선면 최대 시장인 계룡대쇼핑몰 앞 광장은 붐볐다. 찬거리를 사러온 주부와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눈에 띈다. 곳곳에 ‘충성마트’‘보라매매장’ 등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상호가 즐비하다. 이곳에는 ‘아빠의 계급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아빠 계급을 물어보는 애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걸 물으면 때려줬을 거예요.” 이 곳에서 만난 용남중 박지영(14·2년)양은 “육·해·공군인지만 물어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용남초교 5년 김강차리(11)양도 “친구들 아빠 계급은 모른다.”고 했다. 시장을 다녀가던 한 주부도 “조심스러워 남편의 계급 얘기는 안 한다.”고 귀띔했다. 계급을 따지는 군인이지만 마을에서는 금기시하는 분위기다. 남선면은 모두 군인관사로 이뤄져 있다. 군사보호구역이어서 5층 이하 아파트뿐이다. 계룡대와 함께 면지역의 토지나 주택이 대부분 국방부 소유다. 입주보증금 수백만원에 관리비만 내고 관사로 사용한다. 현역만 입주할 수 있다. 단지별로 계급이 비슷한 군인가족들이 거주하도록 하고 있다. 장군과 일부 영관급 가족은 계룡대 안에서 살고 있지만 주소는 남선면에 두고 있다. 면은 ‘남선 1리에서 16리까지’ 모두 16개 마을에 68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남편이 모두 군인이다 보니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는 이장이나 반장 일은 모두 부인들 몫이다. 이 곳에는 영세민(국민생활수급자)이 1명도 없다. 모두 군인이어서 생활수준이 엇비슷하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이트클럽, 룸살롱, 도우미가 있는 노래방도 없다. 이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대전시나 이웃면에 거주하는 퇴직 군인 가족이다. 범죄도 일어나지 않는다. 안교도 남선면장은 “가장이 군인이어서 도둑들이 지레 겁을 먹은 것 같다.”고 웃었다. 면내에는 경찰 지구대도 없다. 군인가족이어서 전출입이 잦다. 면직원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하루 20∼30건씩 전출입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부부싸움을 마음대로 못한다. 주민 김모(48·여)씨는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관리실에 곧바로 ‘소원수리’가 들어간다.”면서 “학교운동장으로 가 싸움을 하는 부부도 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도 열심이다. 부인들은 인근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반상회를 해도 약속을 칼같이 지키고 화합도 잘되는 것이 이 곳의 특징이다. 계룡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주인 후보 6명으로 압축… “다른 사람 꿈도 대신 이루어야죠”

    “이젠 다른 이들의 꿈을 위해 달려나갈 겁니다.”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 첫 우주인이 6명으로 추려졌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가진 우주적성평가를 통해 8명의 후보 중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문을 통과한 최연소인 박지영(23·여·한국과학기술원 석사과정)씨는 “러시아 현지 훈련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힘들지 않은 훈련이었다.”고 의연해하면서도 “무엇보다 그동안 동고동락한 정든 동료 2명이 탈락해 헤어지게 된 것이 속상하다.”고 말했다.러시아 우주적성평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진행됐다. 후보들은 무중력 항공기 탑승, 수중임무 테스트를 통해 무중력 환경 적응도를 평가받았다. 6명의 후보는 고산, 박지영, 윤석오(29·한양대 교직원), 이소연(28·여·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 이진영(36·공군소령 편대장), 장준성(25·부천남부경찰서 경위) 등이다. 이들은 25일 발표되는 최종 후보 두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합을 벌인다. 최종 후보로 선발된 2명은 내년 초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우주적응·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게 되며, 이 중 최종적으로 선발된 한 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호에 탑승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우주인 후보 10명으로 압축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한국 우주인 후보 2차 선발자 30명 가운데 3차 선발 평가를 거쳐 10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발자들은 20대와 30대가 절반씩이었고, 기혼자는 2명이었다. 여성이 3명으로 2차 선발자 중 최연소였던 KAIST 화학 석사과정의 박지영(23)씨가 포함됐다.2차 선발자 중 최고령자인 조성욱(49) 중앙대 교수는 탈락해 이진영(36·공군 소령)씨가 최연장자로 선발됐다. 직업별로는 이공계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 4명, 대학원 석사과정 2명, 공군 전투비행단 편대장, 경찰관 등 다양했다. 과기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들 1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 평가 등으로 진행되는 4차 평가를 거쳐 다음달 25일 최종 후보 2명을 뽑는다.2명은 내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투자만이 살길이다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투자만이 살길이다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기계 체조를 위해 20년 이상 끈질긴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여자체조에 심혈을 기울인다. 몇 해 전 외국인 코치를 영입, 정상을 향한 발돋움이 한창이다. 현재 경북 포항 3개 학교에 체조부를 운영중이다.1983년 포철중을 시작으로 포철고(1986년), 포철서초교(1987년) 체조부를 연이어 창단했다. 경북에서 체조부는 이곳뿐이다. 남녀 모두 57명의 선수가 있다.2001년부터 올해까지 투자한 금액은 무려 35억원으로 연간 6억원을 쏟아부은 셈. 올해 예산은 7억 5000만원에 이른다. 포스코재단은 23년 전인 1983년 포항에 체조전용경기장도 만들었다. 국내 학교에서는 최초다. 또 이듬해부터는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초·중학교체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게다가 창단 초반 아득하게만 여겨졌던 결실이 최근 하나둘씩 나온다. 창단 이후 이들 학교의 전국대회 우승 횟수는 모두 67회로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올해도 벌써 8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2003년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남자 평행봉 3위, 아시아기계체조선수권 주니어 도마(여자) 3위, 그리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주니어체조대회에서 이단평행봉과 마루(이상 여자)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정상을 향한 기틀이 다져지는 모습이다. 졸업생들은 어김없이 태극마크를 단다. 이장형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안마 은메달에 이어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박지영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단체 동메달을 땄다. 정상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지도자가 필수다.2001년부터 체조 선진국 러시아의 코치를 영입했다. 지난 8월 한국에 온 코르트코프 안드레이(47)는 러시아 올림픽팀 지도자를 지냈고, 사기나 올가(45·여)는 러시아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 배문高 육상장거리 ‘올인’ “마지막 바퀴야. 이를 악물고 스퍼트해.” 경기도 원당종합운동장 육상트랙에는 선수들을 독려하는 배문고 조남홍(45) 감독의 고함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선수들은 가쁜 숨을 토해내며 이를 악물었다. 조 감독은 힘들어하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느끼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서울 배문고는 육상에 모든 것을 건 명문고다.1966년 창단해 무려 40년 동안 육상 장거리에 투자해 왔다. 종전에는 야구부를 비롯해 아이스하키, 역도, 씨름부 등도 있었다. 그러나 육상에 올인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미련없이 없애버렸다. 학교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육상부의 젖줄이다.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실감케 해 준다.6년전 7000만원이던 예산이 올해는 3배인 2억원이 넘었다. 특히 동문들의 힘이 컸다. 연간 8000만원 이상을 후배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다. 조 감독은 “지속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2억여원을 들여 학교내 선수 숙소를 새로 지었다.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식적인 운동량은 하루 2시간에 불과하지만 집중력은 몇 배가 된다. 저녁 식사 뒤엔 자유시간에도 개인훈련에 여념이 없다. 기본적인 공부도 해야 한다. 한자와 영어단어는 거의 매일 조 감독이 복습시킨다. 물론 숙제도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하진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도 육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아예 학교 앞으로 이사해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다. 투자가 장기화되면서 지금은 국내 최고의 팀이 됐다.2000년 이후 역전마라톤을 비롯해 트랙 중장거리 대회를 휩쓸고 있다.‘포스트 이봉주’ 엄효석(건국대)이 동문이고 장거리 1인자 전은회는 졸업반이다. 건국대 황규훈 감독, 이봉주를 지도하는 삼성전자육상단 오인환 감독도 동문들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기초종목 부실하면 스포츠 변방에 불과” “기초종목이 튼실하지 못하면 다른 종목을 아무리 잘해도 스포츠 변방에 불과합니다.” 2년 전 아테네올림픽 직후 종합 9위(금9, 은12, 동9)를 자축하고 있는 한국을 향해 중국의 한 육상코치가 던진 말이다. 한국이 낚은 금메달 가운데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에선 단 하나도 없었다. 체조에서 은과 동메달을 각 하나씩 땄을 뿐이다. 이것도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만 각 10개와 6개를 거머쥐었다. 기초종목은 신체 조건과 관계가 깊다.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의 선전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끊임없는 투자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일본이 아테네올림픽 수영 2관왕 기타지마 고스케를 만들어내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도 아테네올림픽을 위해 당시 육상 선수 1인당 연간 3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에 견줘 한국 육상은 선수 1인당 올해 투자비가 1억원에 못미친다. 1년여 뒤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중국의 준비는 더 무섭다. 육상에서는 남자 200·400m 세계기록보유자였던 마이클 존슨 등을 코치로 영입, 단거리 종목에 박차를 가했다. 수영과 체조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아침 시간에 경기를 배정하자 바로 훈련시간을 아침으로 바꿨다. 아테네올림픽 직후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연간 40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 육상단거리에서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를, 투창에선 핀란드인 에사를 영입해 중국과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체조에서도 외국인 코치 2명이 국내에서 활동한다. 나름대로의 투자로 최근 성과도 나타났다. 육상에선 2000년 세계주니어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세계주니어대회 여자 100m허들에서 트랙사상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 기초단체들은 도약을 위해 획기적인 투자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타 종목과의 형평성 탓에 전폭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 등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TV 짝짓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V 짝짓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춥다. 가을 들어 싱숭생숭하기만 했던 마음이 갑자기 찾아온 한파 때문인지 오들오들 떨고 있다. 시린 옆구리 채울 방법을 찾으며 외친다.“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어떤 사람들은 TV 공개구혼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랑·신부감을 찾는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부정적 반응과 ‘나도 한번 나가볼까.’란 식의 긍정적 반응이 섞여 있다.‘TV 속 사랑 찾기’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생각을 들어봤다. 주부 박지영(28)씨는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의 짝짓기 프로그램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제 일반인들까지 TV에 나와 애인을 찾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박씨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그런 곳에 나가면 소위 킹카·퀸카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출연하는 것 같다.”면서 “심심풀이 이상의 몸값 올리기 아니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TV 통한 인연은 부자연스러워”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은 박씨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회사원 김민석(30)씨도 “아무래도 방송이니 짜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연예인도 아닌데 방송에까지 나가서 평생의 연인을 찾는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선영(25·여)씨는 “이성을 처음 만나 인사하고 연애하고 결국 결혼에까지 골인하는 과정은 다양할 수 있지만 굳이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과시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게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도 인연은 얼마든지 스스로 만들 수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은 너무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서지연(24·여)씨는 “공개적으로 나가서 연인을 찾는다면 그 뒷감당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주변에서 욕을 들어먹을 것이 뻔하지 않나요.” 실제 그런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진실된 만남이 이뤄질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이민진(30·여)씨는 “사람이 가진 인간적인 매력을 그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겠느냐.”며 답답해했다. “잘 아는 사람이 어떤 케이블방송에서 하는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평소 단 한 번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그 프로그램에서는 여성들로부터 꽃다발을 세 개나 받아 놀랐습니다. 사람의 실체에 대한 접근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단지 말하는 기술이 좋아서 그랬던 것 아닐까 싶어요.” 회사원 김모(31)씨는 “지금 남편을 대학 때 소개팅에서 만났지만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게 아니라 몇 번 더 만나면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표면적으로 괜찮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놀면서’ 커플이 되는 건데, 그러고 나서의 과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전문직 김모(38)씨는 대학 선배의 사례를 들었다.“어느날 TV를 켰더니 곧 결혼할 예정인 그 선배가 난데없는 짝짓기 프로그램에 나와 있는 거예요. 대학 다닐 때부터 ‘우리 학과 사상 최고의 미남’ 소리를 들었던 선배라 그랬는지 거의 모든 여성의 선택을 독차지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하기로 한 여자분과 미리 짜고 나왔다는 겁니다. 남녀 연결이 성사됐을 때 방송국에서 주는 엄청난 양의 상품을 노린 거죠. 방송에서 만난 여자에게는 미안하다고 사정 얘기를 하고 상품을 반으로 나눠가졌다더군요.” ●색다른 경험 “부러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거부감보다는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원생 조승현(28)씨는 “몇 번 본 적 있는데 솔직히 부러웠다.”고 했다. 그는 “아직 공부를 하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거기 나온 남자들 직장도, 외모도 훌륭해 부러운 마음에 ‘나도 취직되면 신청해 봐야지.’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서 “연애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에 나가 차 마시는 것보다 오히려 더 제대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이수진(26·여)씨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4)씨도 부럽다는 입장.“아내는 왜 그런 프로그램을 보냐 그러는데 솔직히 저도 지금 20대 후반의 미혼이라면 한번 나가볼 것 같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할 것 없이 재미로 출연하는 게 나쁜가요. 소개팅할 때도 뭐 대단히 엄청난 기대를 하고 나가는 거 아니잖아요. 물론 그렇게 만나 결혼했을 때 나중에 애들한테 TV 나가서 만났다고 하면 좀 우습긴 하겠네요.” 회사원 정모(28)씨는 이런 프로그램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소개팅과 별로 다를 것도 없고 요즘처럼 끼 있는 사람 많은 세상에 심각하게 볼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커플이 안 되면 공개적으로 다소 망신스러운 것 빼고 커피숍에서 몇 대 몇 미팅하는 것과 특별히 다를 것 없지 않으냐.”고 했다. ●검증된 사람 vs 허영심 많은 사람 TV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윤수진(29·여)씨는 “한번쯤 나가는 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되겠느냐.”면서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검증된 남자들을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사 서모(28)씨는 이런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다들 연예인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평균 이상인 사람들이 굳이 그런 데까지 나와서 사람을 찾는다는 건 위선 아닌가요. 차라리 돈을 걸고 게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상금 받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니까 그나마 낫죠.TV에 나와 좋은 사람 찾으러 나왔다고 하면서 내심으로는 방송 타고 싶은 허영심 때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 첫 女우주인 나올까

    한국 첫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좁혀졌다. 여성도 5명이 포함돼 한국 첫 여성 우주인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한국 첫 우주인 후보 1차 선발자 245명 가운데 2차 선발 평가를 거쳐 남성 25명, 여성 5명 등 모두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2명으로 예정돼 있어 30명 후보들은 15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는 제안대로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뽑을 경우 여성의 우주행 가능성은 5대1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전체 3만 6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 남은 30명 후보자들의 직업은 대학교수, 항공기 조종사, 군인, 경찰, 공무원, 기업체 및 대학의 연구원, 방송사 기자 등 다양했다. 최고령 후보는 조성욱(49) 중앙대 교수, 최연소는 KAIST 석사(화학) 과정의 박지영(23·여)씨다. 이밖에 한양대 재료공학과 권기원(40) 교수, 공군사관학교 강석진(29·중위) 교수, 대한항공 김길주(36) 부기장, 부천 남부경찰서 장준성(25) 경위, 외교통상부 박내천(38) 1등 서기관 등이 선발됐다. 여성 후보 가운데 안정화(30)씨는 서울대공원에서 종(種) 현황을 관리하고 사육 지침서를 개발하는 ‘포유류 큐레이터’로 근무해 눈길을 끈다. 이소연(28)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디지털 나노구동연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 선발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한승희(31)씨는 SBS 경제부 소속 9년차 기자로, 재정경제부를 출입하고 있다.이들 30명은 오는 31일부터 상황대처능력, 정밀신체검사, 사회적합성과 우주적성검사 등의 평가를 하는 3차 선발 과정을 통해 10명으로 추려진 다음 다음달 말 최종 4차 선발 과정을 통해 2명으로 압축된다. 최종 후보자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우주적응과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송병준 게임빌 대표 vs 박지영 컴투스 대표

    [우리는 맞수 CEO] 송병준 게임빌 대표 vs 박지영 컴투스 대표

    ‘테트리스’(컴투스)와 ‘물가에 돌튕기기’(게임빌). 모바일 게임업계 쌍두마차격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히트를 친 상품이다. 두 업체는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 청소년에게 지하철과 버스에서의 무료함을 한방에 날려준 천사 같은 존재다.‘전통’과 ‘새로움’으로 각각 주목을 받으면서 게임업계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컴투스는 전통게임인 테트리스를 작은 액정으로 옮겨와 모바일 게임 대중화에 공을 세웠고, 게임빌은 놈 시리즈와 물가에 돌튕기기 등 기발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이들 업체의 노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00년 첫 출발 때 37억원에서 6년 만인 올해는 1800억원대로 커져 있다. 박지영(31) 컴투스 대표와 송병준(30) 게임빌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모바일게임이 막 출발하던 초창기,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뒤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걸작까지 배출해냈다. 이들은 회사를 ‘거느리기’엔 어린 나이에 성공한 X세대 CEO다. 일반 기업에 취직했다면 이제 막 초년병 딱지를 뗄 나이인데,100명이 넘는 조직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미래 못지않게 이들의 성공 비결과 야망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두 사람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졸업을 앞둔 1998년 박지영 사장은 ‘재밌는 거 해보자.’는 생각으로 학교 앞 20평 옥탑방에 사무실을 차렸다. 하드웨어 제조업도 해보고, 검색 엔진도 내놓았지만 실패를 거듭해 2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절망의 끝에서 생각해 낸 사업이 휴대전화 게임. 그는 “휴대전화가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는 생활필수품이 되면 이동형 기기의 최후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한다. 송병준 사장도 창업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창업동아리 회장을 하며 ‘무엇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인가.’를 고민해 본 뒤 ‘게임’이라는 답을 얻었다. 송 사장의 출발도 순탄치는 않았다.2000년 회사를 세워 온라인 게임을 집중 개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1년 만에 온라인 게임쪽은 접고 사명을 바꾼 뒤 휴대전화용 게임 개발에 몰두한다. 모바일 게임분야에 한 발 먼저 발을 내민 박 사장이 더 높은 고지에 먼저 올랐다.2002년 모바일 테트리스가 큰 히트를 치며 1년 만에 세배 정도로 회사가 커 2003년 매출 118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이익률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지난해 155억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송 사장은 ‘놈’,‘물가에 돌 튕기기’가 유명세를 얻은 지난해부터 본격적 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82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의 건실한 회사로 자리를 굳혔고, 각종 상을 휩쓸었다. 사업은 혼자 잘해서 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여느 중견 CEO에 뒤지지 않을 만큼 직원들을 잘 챙긴다. 박 사장은 아침 식사를 못하고 나오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에 과일팩을 1개씩 매일 준다. 컴투스 박성진씨는 “야근하는 직원들에게 식사비 지원은 물론 늘 간식으로 빵을 제공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전했다. 송 사장은 직원들이 즐기는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한다. 수시로 사내 게임 대회를 열어 아이디어 개발에 동참하고 게임에서 이긴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막상 자신은 여가도 제대로 즐기지 못할 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 그들은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벼르고 있다.40여개국 이동통신사로 게임을 수출하고 있는 컴투스의 박 사장은 “해외 사업의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꿈을 말한다. 미국지사를 설립한 게임빌의 송 사장은 “해외 자본들이 결합해 경쟁자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우리의 창의력이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다. 이들은 어느 한 쪽을 누르고 올라갈 것으로 여기지는 않는 듯 보였다.“게임빌은 유연한 사고를 가진 조직이며 배울 게 많은 회사”라고 말하는 박 사장에 대해 송 사장은 “서로 배우면서 시장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협회 수장들 확 바뀐다

    ‘얼굴 바뀌는 협회 회장님들.’ 업종별 전문 협회를 이끄는 ‘수장’들이 최근 새 얼굴로 속속 교체되고 있다. 연임보다 기업경영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굴뚝’보다 정보기술(IT)업종에서 협회 회장의 세대교체가 두드러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간판 CEO인 김대중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지난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서 1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고려대 강단에도 설 예정이어서 올해는 경영 외적인 활동이 많아질 전망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도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회장에 선임돼 기계분야의 대표 협회를 두산에서 책임지게 됐다. 그동안 바깥 활동이 잦지 않았던 이들 CEO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근 부회장에는 허문 산업자원부 전 무역조사실장이 선임됐다. 허문 부회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엔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취임했다. 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힘있는 협회’를 강조했다. 오 신임 회장은 문화부 문화산업국과 문화정책국 국장을 역임했다. IT 업종에선 협회 수장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KT 노태석 부사장은 최근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KMGA) 회장엔 박지영 컴투스 사장이 선임됐다. 특히 부회장단에 모바일게임 분야 메이저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그동안 협회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는 지난달 정기총회를 열고 인터넷광고대행사 코마스의 홍원의 부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홍 회장은 광고대행사 동방기획을 거쳐 현재 코마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터넷기반진흥협회(KISPA)도 서광주 KT 전무(네트워크부문장)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덕희 넷포유 사장은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한양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원시스템즈와 한국텔레시스 SW개발팀장을 거쳐 1999부터 네트워크 솔루션 및 멀티미디어 단말기 업체인 넷포유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은 지난달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사장은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재희 회장 후임으로 외국기업협회 회장에 선임됐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돈 1만원 들고 서울여행

    단돈 1만원 들고 서울여행

    “전망대에 올라가면 63빌딩이 보일까.”“여기서도 안 보이는데 올라가면 더 안 보이지.”“아이∼창피해….”“우리 집은 어딜까.” “이쪽이 동쪽이니까 저쪽이겠지.” 남산에서 한쌍의 연인이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남산을 찾았다. 시티투어 야간코스 버스를 타면 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7일 오후 8시 시티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35인용 버스에 모두 26명이 탑승했다. 다행히 이 날은 차가 밀리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다. 광화문을 떠난 버스는 본격적으로 볼거리가 나오는 여의도에 진입하는 순간 실내등이 어두워졌다. 실내의 조명등이 어두워지자 국회의사당의 푸른색 지붕이 더 밝고, 크게 다가왔다. 여의도를 빠져나와 양화대교를 거쳐 강변북로에 진입하자 녹색 조명이 반짝거리는 당산철교가 보인다. 철교는 조명이 반사되는 강물과 함께 어우려졌다. 흰색과 노란색이 혼합된 조명을 받는 원효대교와 노들섬이 다가온다. 이어 파란색이 위에서 아래로 흩어지는 모양의 조명이 설치된 한강대교, 잠수교와 반포대교의 야간 조명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농구를 즐기는 시민들과 멀리 떠가는 한강유람선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야경을 보고 싶다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온 유학생 아키호 카아야(24)씨는 “한강처럼 큰 강이 없어 조명이 밝혀진 대교를 볼 수 없는 도쿄와는 다른 모습”라고 말했다. 시티투어 야간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곳은 남산 정상. 차 안에서 서울 야경을 구경하던 것과 달리 남산 정상에서는 20분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하늘길’에 올라서자 여지껏 봤던 한강의 교량들과 강남 지역의 야경까지 한꺼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연인과 가족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고, 서울 야경을 찍는 사진사들도 눈에 띈다. 편의점 커피를 들고 밤 풍경이 좋은 벤치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하는 연인들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손은희(26·회사원)씨는 “남자친구를 커피숍에서만 보면 가끔 답답한 마음도 들긴 했는데 이 곳에 올라와 보니 이색적이고 기분이 후련하다.”면서 “서울 야경이 영화속에 나오는 외국 도시의 야경만큼이나 아름다운 줄 그동안 몰랐다.”고 말했다. 신문영(28·회사원)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빛이 어두워 배경이 전혀 안 나왔다.”면서 “친구한테는 꼭 성능 좋은 카메라를 준비하고 오라고 해야겠다.”며 아쉬워했다. 버스는 남산을 떠나 종착지인 광화문 청계광장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은 남산 정상에서 마신 커피까지 합쳐 만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서울의 야경을 여기저기 둘러봐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는 반응이다. 대구에서 올라온 박지영(23)씨는 “그동안 서울 지리를 몰라 어딜 가든 서너 차례 물어야 했는데 커피 한 잔 값으로 다양한 곳을 다녀 짧지만 경제적인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용익 관광환경개선팀장은 “지난 2004년 6월 당산철교 등 한강 주변 야간 조명시설을 일제히 개선한 뒤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차원에서 시티투어 야간코스를 시작했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도심 명소를 많이 볼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투어 야간코스’는 월요일을 빼고 매일 서울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오후 7시 50분과 8시에 두차례 출발한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운행한다. 승차권은 버스 안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운행코스는 ‘광화문∼덕수궁∼마포대교∼여의도∼양화대교∼강변북로∼성수대교∼한남대교∼남산정상∼청계광장’.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지만 차가 밀리면 상황이 달라진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는 작지만 뜻 있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김포시 고촌감리교회가 15년 전 시작한 교육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 연주를 배운 청소년 60여명이 결성한 ‘김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것. 매주 토요일 교회에 모여 연습해온 실력으로 클래식은 물론 캐럴까지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연말을 맞아 종교와 문화가 만나는 훈훈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부분이 자선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선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교에는 영화가 최고’ 문화선교연구원은 오는 12∼16일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생명·소통·평화’라는 주제로 ‘제3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를 연다. 경쟁부문인 단편영화제를 비롯, 애니메이션 상영, 특별기획전, 세미나 등으로 이뤄지며 기독교 관련 영화 2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역사현장 조명을 통해 부흥의 본질적인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부흥’(김우현 감독)이 선보인다.(02)743-2535.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꿈이 있는 교회(담임 하정완 목사) 주관으로 열린 ‘수요영화예배 아이즈’ 행사에는 수험생과 일반인 등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극과 찬양공연, 영화 ‘주먹이 운다’ 상영 등과 함께 설교·영화묵상이 곁들어진, 새로운 형식의 예배가 이뤄진 것. 하 목사는 “청년 신자들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영화·연극 등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예배에 적용, 교회의 문턱을 쉽게 넘기 위한 시도”라면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영화예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악회에서 패션쇼까지 다양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모자가정을 위한 자선음악회 ‘One 母 Time’을 개최한다. 불의의 사망 등으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경제적 능력이 없어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모자가정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다. 성악가 오현명 한양대 명예교수,CCM가수 소리엘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한시미션 코이디아연대는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경남 함양군 어린이들을 초청, 자선 콘서트인 ‘제17회 다해사랑 콘서트’를 연다.‘피아노 치는 변호사’의 저자 박지영 변호사와 아침·김도현·타루·이어픽·티어즈 등 CCM·국악공연팀이 출연한다.(02)552-2449. 유니세프는 오는 13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사회로 ‘에이즈 고아를 위한 2005 유니세프 자선의 밤’ 앙드레김 특별패션쇼를 개최한다. 탤런트 이영애·김래원 등과 주한 외교사절 부인 등이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02)735-2310. 앞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2005 대한민국 불교음악 페스티벌’을 열고, 창작 찬불가를 선보였다. 크리스챤 뉴스위크는 1∼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싱가포르 최고 마술쇼인 ‘매직오브러브’ 초청공연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4일 서울 혜화동 동성고 강당에서 휘성·장우혁·서지영·코요테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생명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지금 학교에선] (1)U-러닝

    [공교육 정상화…지금 학교에선] (1)U-러닝

    열악한 교실환경, 학교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 등 공교육 위기론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지는 사교육의 광풍도 여전하다. 이색적이며 특색있는 교과운영 등으로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선 학교들을 찾아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 본다. ■ 서울 신학초교 태블릿PC 수업 “맷돌은 어디에 사용하나요?”(이준규 선생님) “곡식 가는 데에요.”(남학생) “즙 짜는 데에요.”(여학생) “오른쪽 맨 아래에 있는 것은 무엇이지요?”(선생님) “다듬이요.”(전체 학생) “어디에 쓰는 물건이죠?”(이 선생님) “빨래 물 빼는 데요.”(여학생) “광 내는 데요, 때 빼고 광 내고…”(남학생)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3동 서울 신학초등학교 5학년 1반 사회수업 시간.32명의 학생들과 이준규 담임교사가 ‘조상의 멋과 슬기’를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었다. ●가정서도 사이버 학습 가능 다른 교실과의 차이점은 전자수업이라는 점이다. 우선 71인치 대형 전자칠판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 책상 위에도 태블릿(tablet)PC가 하나씩 놓여져 있었다. 태블릿 PC는 무선 랜이 내장되어 있으며 모니터 화면에 전자 펜으로 문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노트북 컴퓨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컴퓨터다. 전자칠판에 띄워지는 내용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태블릿 컴퓨터에 떠있는 화면과 똑같았다. 교과서인 셈이다. 발표하는 학생을 위한 무선 마이크도 있었다. 하지만 교과서나 공책은 보이지 않았다. 분필도 찾을 수 없다. 학생이 발표하는 프데젠테이션 화면 위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대목에 밑줄을 그으면 그 내용이 전자칠판은 물론 학생들 태블릿 PC에도 그대로 표시된다. 발표하는 학생이 발표도중 전자펜으로 별도 표시를 하는 것도 그대로 전자칠판이나 나머지 학생들의 태블릿 모니터에 나타난다.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내용을 연필로 일일이 공책에 따로 적지않아도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6개 모둠으로 나뉘어 선생님이 정해준 과제별 토론내용을 모둠별로 발표했다. 한 개 모임의 발표가 끝나면 학생들이 소감을 밝힌다.“우리가 조상들의 멋과 슬기를 발표하고 느낀 점은 무엇보다도 신기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이렇게 조사를 하여 더 많이 알아서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가 조사를 잘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로서는 잘하였다고 느낀다.”(4모둠, 박지영 정우정) 소감 발표에 이어 나머지 학생들도 이 발표에 대한 댓글을 워드를 이용해로 그 자리에서 바로 올린다. 선생님도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수업을 정리해 준다. 태블릿 컴퓨터가 교과서뿐만 아니라 공책으로도 활용되는 것이다. “내용은 좋은데 (파워 포인트)글씨가 잘 안보인다.”(김채린) “내용은 좋은데 너무 빨리 말했어요.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식이 됐어요.”(이 선생님) 이 학교는 지난 4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전국의 U-러닝 시범학교들 가운데 유일한 초등 시범학교다.KT,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의 협조를 받아 학교에 사이버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학교와 학생들의 가정에서도 무선랜을 이용, 사이버 학습이 가능하다. 투자비용으로 4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성적도 올랐어요.” 지난 4월 처음으로 전자수업을 할 때만 하더라도 학생들은 교과서와 공책없이 수업할 수 있다는 얘기에 신기해했으나 전자 펜이나 키보드가 눈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즈음은 전자펜이나 키보드를 사용하는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능수능란해졌다. 최민수군은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는 등 흥미가 많이 생겨 요즈음은 교과서로 하는 수업보다 편하다.”면서 “성적도 수학, 사회과목에서 올랐다.”고 자랑한다. 담임선생님도 학생들이 파워포인트, 워드 등을 손쉽게 다룬다고 거든다. 이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 교사는 “40분 수업할 때 10분에서 15분 정도 집중하면 많이 하는 편인데 우리 학생들은 더 집중하는 편”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화면에 무엇인가를 적고 저장하고 띄우며 참여하는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어 읽기의 경우, 태블릿 PC로 하기는 어려우나 사회 수학 영어 과학 등은 태블릿 PC로 수업을 자주 하고 있다. 학생들 시험도 온라인으로 정해진 시간에 한다고 한다. 이 교사는 “지금은 우리반 학생들만 사용하나 서버에 모든 자료가 올라가는 만큼 다른 선생님들도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정보화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학교 밖에서도 수업을 하도록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김덕영 교장 선생님은 “U-러닝 시범학교 지정 이후 1학년 학생들도 선생님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뿐만 아니라 졸업하면 워드프로세스 자격증 등 자격증 서너종은 거의 다 딸 정도로 정보화 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U-러닝 이란? U-러닝(learning)이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체계다. U-러닝에 활용되는 단말기로는 PC,PDA, 태블릿 PC 등이 있다. 일반 컴퓨터를 활용하는 수업은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미 하고 있다. 태블릿 PC를 이용,U-러닝을 하는 곳은 서울 신학초등학교와 인천 부원중학교 등 2곳이다.PDA를 이용한 수업은 서울 경복고 등 7곳이 있다. 태블릿 PC를 토대로 한 U-러닝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성, 즉시성, 개별성, 상호 작용성이다. 학교안은 물론 유·무선 랜을 연동시켜 주는 장비가 있는 곳에서는 태블릿 PC만 있다면 그 곳이 바로 교실이 된다.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다. 또 언제나 원하는 정보를 얻어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으며 바로 학습 내용을 정리 입력 저장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친구들과 나눠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자기수준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나 웹사이트를 찾아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이 학습한 결과를 바로 저장하여 자신의 학습이력을 스스로 알 수 있다.U-러닝 환경에서는 교실의 개념이 확장되어 학생이 거리가 먼 현장에 있어도 교사는 학생의 학습과정을 볼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조언이나 지시를 할 수도 있다. 학생들끼리 의견도 교환할 수 있다. 서울 신학초등학교의 경우, 무선환경 인프라가 학교, 가정, 관공서나 금융기관, 쇼핑센터 등 몇몇 특정 지역에만 국한돼 있어 이를 벗어나면 태블릿 PC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엄밀한 의미의 ‘언제 어디서나’ 교육은 힘든 실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왜 U-러닝 인가? 서울 신학초등학교에서 도입한 U-러닝은 학생과 학교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U-러닝 시범학교로 지정된 지난 3월 이후 지난 10월 말까지 32명의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성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개선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효과도 좋아졌다. 무선랜 기반 태블릿 PC의 이동성, 즉시성, 개별성, 상호작용성을 적용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태블릿 PC를 학생들이 하루에 80분 정도씩 집에서도 사용하는 등 활용빈도가 많아지면서 사교육비가 1학기에 비해 2학기에는 25%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1학기 초에는 한 사람당 월평균 40만원에서 10월에는 30만원선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과 협동성도 개선됐다. 자유게시판이나 메신저를 활용한 사이버상의 의견교환이 활발해진 덕분이다. 이밖에 전자투표나 설문조사 등 교과 외 활동경험을 쌓게 됨으로써 고차원적인 사고과정이 발달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하는 자주적 학습능력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급관리도 편해졌다. 별도의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이 필요없게 됐다. 과제방이나 학습 게시판을 활용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모든 학교행사 계획과 학습과제나 준비물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다. 이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이 사이버 환경을 좀더 쉽게 이용하도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플랫폼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번의 로그인으로 홈페이지, 사이버스쿨, 포털사이트,CD, 서버 등에 접속하도록 함으로써 자료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태블릿 PC 배터리 성능도 개선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경우,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를 더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게를 좀더 가볍게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여학생들은 주말에 태블릿 PC를 가져가지 않고 교실 뒤에 마련된 보관함에 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 경복고 PDA활용 학습 U-러닝을 지향하고 있으나 학습도구에 따라 학습효과나 활용도는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 신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태블릿 PC를 활용해서 하는 U-러닝이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다면 PDA를 활용한 서울 경복고 3학년 학생들의 U-러닝 효과는 아직은 미흡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경복고 3학년 10반 학생 36명은 지난 4월 PDA를 한 대씩 지원받았다.PDA로 EBS 수능강의를 3학년 학생들이 듣도록 하겠다는 U-러닝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교육인적자원부가 받아들여 지원된 것이었다. 신학초등학교 학생들과 달리 이들은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활용 등 정보통신기술 활용 능력이 양호했다. 하지만 신학초등학교와 달리 학교내에서만 PDA 사용이 가능한 실정이었다. 유·무선랜을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교내 60곳에나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장실 등 무선랜 접속이 잘 안되는 곳이 많았다. 이 때문에 PDA는 수업시간에 활용하지 않는 대신 쉬는 시간, 아침 및 방과후 자율학습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 주로 이용됐다.10반 담임인 이강수 교사는 “아침에 20분, 점심시간에 30분씩 하루에 50분을 PDA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PDA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보인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 홍민오군은 “영어사전 검색 및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하상욱군은 “주로 전화기로 사용한다,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회권군은 “야간자율 학습 시간에 전자사전, 백과사전, 영어사전을 검색하거나 EBS 과학탐구 강의를 들었으나 유해한 정보검색에 빠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는 이에 대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있는 학생들은 PDA 활용을 나름대로 잘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PDA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어 비교육적인 유해정보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많다는 인식도 하고 있었다.PDA 활용방안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강정규 교사는 “교사가 학생들의 PDA 활용능력을 못따라가는 측면이 있다. 영화를 다운로드받아서 보는 등 원래 용도 외에 활용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했다. 이옥근 연구부장도 “노력은 했는데 대입 준비를 해야 하는 3학년생이 사용 대상이라는 점 등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면서 “내년에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정금배 장학관은 “표본집단이 3학년생이고 EBS수능 강의를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아직은 기대만큼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우리가 보기에 시행 첫회임을 감안하면 혁명적인 환경변화로 본다.”면서“U­러닝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총총걸음으로 걷다가 문득 만나는 포장마차에서 뜨거운 국물을 후후 소리내어 마시는 따끈한 ‘오뎅(어묵)’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더욱이 주문도 하기 전에 넉넉한 마음씨의 아줌마가 내놓는 국물은 차가운 손은 물론 지친 마음까지 녹여주기에 더욱 좋다. 집에서 맛있게 ‘오뎅’을 만들어 사랑을 나누자. 연인과 친구와 함께 맛있다고 소문난 ‘오뎅바’에서 만나자. 겨울의 맛, 사람사는 멋을 듬뿍 느껴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오뎅’어디서 건너왔나 ‘오뎅’은 떡볶이와 함께 서민의 먹을거리 중 하나이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기승을 부릴 때면 무, 다시마, 파 등을 넣은 구수한 멸치 국물에 모락모락 김을 쏟아내는 ‘오뎅’의 맛이 그리워진다. ‘오뎅’은 유감스럽게도 일본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중국이나 타이완에도 ‘오렝(黑輪)’이라는 음식이 있지만 제국주의 일제가 전파한 음식 문화의 하나이다. 그러나 ‘오뎅’의 맛이나 형태는 나라마다 다르다.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모양과 맛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 때문에 ‘오뎅’을 찾는다면 일본에선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의 ‘오뎅’은 주로 꼬치 어묵을 먹지만 일본은 달걀, 두부, 문어, 은행 등을 국물에 담가 익혀 먹는다. ‘오뎅’이란 일본어로 진작에 ‘어묵’이란 우리말로 대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뎅’은 ‘오뎅’으로 불러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즐겨요 생각만큼 집에서 만들기엔 녹록치않은 요리가 ‘오뎅’이다. 집에서 맛있는 ‘오뎅’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맛있다는 여러 ‘오뎅바’를 찾아다니며 취재했지만 모두 다른 맛과 특색을 가지고 있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 정도(正道)가 없다. 하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만은 어느 곳이나 공통된 요리법. 재료 : ‘오뎅’, 무, 다시마, 멸치, 가다랭이포(가츠오부시), 양파, 대파, 진간장, 청양고추, 말린 새우 등등 만드는 방법 : (1)우선 다시물을 만든다. 물은 4인분 기분으로 라면 4개를 끓이는 물보다 좀 작으면 된다. 가다랭이포는 세 큰술, 멸치는 한 술 정도. 말린새우는 두 술정도, 무는 큼직하게 썰고 다시마는 손바닥보다 좀 큰 크기로 두 장 정도를 넣고 끓여준다.팁:센불보다는 중불로 오래 끓이는 편이 국물을 맑게 한다.(2)끓는 물에 ‘오뎅’을 한번 삶아내 기름기를 빼낸다.(3)한소끔 끓으면 무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건져낸다. 특히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씁슬하고 떫은 맛을 내므로 물이 끓으면 바로 건져내야한다.팁:이때 청양고추(고추씨를 넣어도 된다)를 넣으면 비린내와 잡내가 말끔히 없어진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는 3∼4개를 넣어준다.(4)진간장이나 일본 간장(쯔유)로 국을 내고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일본식 재료인 혼다시를 조금 넣어도 된다. 끓이다 보면 짜게되므로 처음에는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하는 것이 좋다.(5)삶아 기름기를 뺀 오뎅을 (4)에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준다. 담아 낼 때 쑥갓과 김가루를 뿌려 내면 더 맛있다. ●‘오뎅’재료는 어디에? 온·오프라인에 일본 식품전문 매장들이 성업중이다. 간편하게 일본 간장부터 ‘오뎅’, 소스까지 모든 식품을 살 수 있다. 모노마트는 일본요리재료 전문가게. 소스와 식초, 장류뿐 아니라 면류 과자 냉동식품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상가에 이촌점(02-749-758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대명상가 1층 수내점(031-711-8073)에 매장도 있다. 온라인숍(www.monomart.co.kr)에서는 배송도 해 준다. 얌(www.yum.co.kr)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인터넷 요리재료 전문 쇼핑몰. 면류와 쓰유 소스 장류 등 70여가지를 판다. 일본된장 미소와 카레가 인기상품. 각각의 식재료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요리법 등이 함께 나와 있으며 인터넷에서 다양한 요리법과 요리재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슴프레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 친구나 동료들과 따끈한 오뎅에 정종을 가볍게 한잔 먹을 만한 곳이 바로 ‘오뎅바’다. 역사깊은 곳부터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곳, 소문난 맛집을 소개한다. ●나무가 있는 오뎅바,‘けやき(게야키)’ 중앙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좁은 공간에 신선한 산소를 뿜어 내고 결 고운 목재로 처마와 탁자 등으로 모던함이 돋보이는 ‘오뎅바’. 인테리어를 전공한 주인 박지영(33)씨의 감각이 돋보인다. 국물 맛도 독특하다. 멸치로 우려낸 기본 국물에 몸에 좋다는 한약재를 섞어 반나절을 달인 ‘오뎅’국물 한 그릇이면 ‘겨울보약’이 따로 없다. 거기에 매콤한 청양고추로 마무리해 감칠맛이 난다. 치즈어묵, 문어어묵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어묵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 공간이 작아 아늑하며 오붓하게 정종 한 잔과 오뎅을 맛보기에 좋다.‘오뎅’은 개당 1000∼2000원 사이. 분당에서 죽전으로 좌회전 해서 300m 가면 우리은행 1층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31)898-0746 ●일본인이 더 좋아하는 ‘みなみ(미나미)’ 저녁 6시, 문열기가 무섭게 일본인들이 들어오는 집이다. 일본의 어느 술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집은 ‘오뎅’국물이 특이하다. 일단 색깔이 맑지않다. 우리나라 된장국과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맛은 놀랍다.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역시 무엇인가 비법을 간직한 집이다. 다시마, 무 등의 기본 재료에 담백한 국물 맛을 내는 디포리, 가쓰오부시와 일본 간장을 첨가해 짭조름하면서도 맛이 깊다. 특이하게 도가니탕에 들어가는 연골(스지)을 넣었다. 하지만 비리거나 기름기가 전혀 없다. 모둠‘오뎅’에는 구운 어묵, 도미 살로 만든 어묵과 연골(스지)의 쫄깃함까지 맛볼 수 있다.1만 5000원. 일본인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태어나서 가장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며 인사를 하기도 한다.1만 5000원. 논현동 영동시장 농협에서 10m 아래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1-6218 . ●일본 전통 ‘오뎅’집 ‘돈부리’ 압구정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오뎅바’. 간단한 간판 ‘오뎅’에서 이집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본의 선술집에 온 것 같다. 나무로 만든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잘 어울린다. 국물이 맑고 맛이 깨끗하다. 거의 모든 재료를 일본에서 수입해다 쓴다. 조미료는 쓰지 않고 생강 무 다시마 파 양파 멸치 등 재료로 맛을 낸다.’돈부리’의 비법은 간장이다. 몽고 간장에 한약재를 넣고 달인 맛간장으로 간을 맞춰 맛이 독특하고, 변함없다.‘오뎅’ 한 그릇을 시키면 새우와 문어, 곤약, 고구마와 쫄깃한 어묵까지 참 푸짐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1만 5000원. 생선구이도 맛있다. 메로, 삼치, 연어 등 각각 1만 5000원. 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 건너편 골목 비오니카페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200m쯤 가면 오른편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2)517-9570. ●재즈와 함께 즐기는 ‘쌈바’ 컴컴한 골방에 흐르는 재즈 음악에 혹시 카페에 들어왔나 착각에 빠진다. 그런데 가운데는 ‘오뎅’꼬치가 나란히 놓여 있다. 최우진(32)사장은 국물맛을 내기위해 고생했다고 말한다. 멸치를 기본으로 북어대가리까지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냈다. 자신이 직접 매일 우려낸다.70∼80년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태국식 ‘오뎅’인 피시볼에서 참소라, 가래떡 등 다양한 꼬치 먹을거리가 있다. 개당 1000∼3000원 사이. 압구정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2-3850. 이밖에도 20여년 동안 한자리에서 일본식 오뎅을 팔고 있는 향헌(02-738-8186)은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에 있다. 강남구청 사거리에서 선릉역쪽에 있는 부산오뎅(02-542-0717)은 13년 된 오뎅집. 오뎅통이 덩그랗게 하나 있고 주변에 13개의 의자가 놓인 소박한 공간이지만 맛은 소문이 자자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자팽고’의 신개념 오뎅 요리는 무한히 진화한다. 오뎅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버섯오뎅, 만두오뎅, 순대오뎅, 치즈오뎅, 맛살오뎅….‘오뎅 종주국’ 일본에 못지않게 한국에서도 다양한 오뎅요리의 변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자팽고’에서는 도미살로 만든 형형색색의 생선 어묵을 샤부샤부식으로 매콤한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새로운 오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른바 ‘피시볼(생선완자) 샤부샤부’다. 기존의 오뎅 맛이 부드럽고 들큰한 반면 이 곳의 피시볼 오뎅국은 얼얼할 정도로 맵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느글느글한 맛이 전혀 없다. 국내산 도미살을 어묵 재료로 써 잡뼈나 잡생선으로 만든 일반 어묵에 비해 맛이 한결 담백하다. 청양고추와 일반고추 가루를 적당히 섞어 만든 양념장을 푼 국물에 숙주나물, 느타리버섯, 청경채, 실파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시원한 맛을 냈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삿포로 모듬오뎅’은 술 안주로 제격이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만 맛을 내 어묵 특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알싸한 맛이 난다. 같은 급의 강남권 오뎅집들보다 값이 꽤 싼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찾아가는 길:강남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지오다노 골목으로 들어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m 전화번호:(02)591-1663 주메뉴:피시볼 샤부샤부(8000원), 삿포로 모듬오뎅(1만원), 자팽고 샤부샤부(1만 3000원) 영업시간:오전 11시∼밤 11시 주차장:없음 휴무일:연중 무휴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8등신 농구선수 박경윤 댄스그룹 가수로 데뷔

    농구 선수 출신의 ‘롱다리 가수’가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3인조 여성 댄스그룹 ‘미쓰리(美3)’의 멤버 박경윤. 농구 선수 출신답게 179c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아찔한 8등신 몸매에 미모까지 갖춰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검색어 1위에 랭크될 정도로 시선을 끌고 있다. 그녀는 지난 98년 농구 명문 염광여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SK증권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지만,4개월 만에 팀이 해체되면서 농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모델교육기관인 모델라인에 입학해 권상우·공효진 등과 함께 모델수업을 받던 그녀는 틈틈이 배운 랩 실력을 인정받아 이주노가 만든 힙합팀에서 객원 래퍼로 활동하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박경윤 외에 슈퍼모델 출신 박지영,VJ로 얼굴이 낯익은 신미연 등 3인조로 구성된 미쓰리는 강렬한 힙합리듬의 ‘캐쉬’로 MTV ‘와우’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이오네스코의 발견(외젠 이오네스코 글·그림, 박형섭 옮김, 새물결 펴냄) 부조리 문학의 거장 이오네스코의 문학 비평 에세이이자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기를 시도하는 작가의 체험적 고백서.‘나는 왜 쓰는가.’라는 화두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1만 2000원.●누가 랭보를 훔쳤는가(필립 포스텔·에릭 뒤샤텔 지음, 정미애 옮김, 해냄 펴냄) 프랑스 최고의 지성그룹 ‘아카데미 프랑세즈’회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싼 추리소설. 의사와 문학교사인 두명의 저자가 하나의 사건을 두개의 다른 관점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스타일이 흥미진진하다.1만 5000원.●귀뚜라미가 온다(백가흠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예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광어’‘구두’ 등 극단의 삶에 기댄 주인공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이들을 구원하는 기이한 사랑의 방식을 그린 단편 9편이 실렸다.9500원.●최후의 만찬(하비에르 시에라 지음, 박지영 옮김, 노마드북스 펴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에 숨은 음모와 7가지 비밀을 파헤치는 역사추리소설. 저자는 스페인 출신 소설가이자 유명 방송인으로 ‘최후의 만찬’이 출간 3개월 만에 세계 35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전2권, 각 9000원.●사람의 신화(손홍규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1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이래 대산창작기금, 문예진흥기금을 받으며 활발하게 창작활동 중인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 ‘사람의 신화’를 비롯해 ‘폭우로 걸어들어가다’‘거미’ 등 변혁과 희망, 사람의 의미를 되묻는 단편 9편을 묶었다.9500원.●교우록(유종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전작 ‘아껴먹는 슬픔’에서 고통과 상처, 슬픔과 환멸의 이미지로 세계의 불안함을 드러냈던 시인의 두번째 시집. 도시 변두리를 떠돌아 다니며 인간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산과 물, 꽃과 나무의 풍경을 서정적인 언어로 펼쳐 보인다.6000원.
  • 초등생이 닮고싶은 8인의 인물

    초등생이 닮고싶은 8인의 인물

    초등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은 누굴까.EBS는 새학기를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각 분야에서 귀감이 될 만한 인물 8명을 선정해 그들의 성공담을 듣는 프로그램 ‘신나는 새 학기, 꿈꾸는 미래’(오후 6시25분)를 24일까지 방영한다. 아이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만나 직업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 진행은 개그맨 박준형과 아나운서 박나림, 아역 탤런트 박은빈이 맡는다. 21일 방송된 만화가 김수정, 로켓박사 채연석 편에 이어 22일에는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낸 문대성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과 양현승 로봇 박사가 바통을 잇는다.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영웅이었던 문대성 감독을 만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고, 양현승 박사가 만든 국내 최초의 ‘휴먼 로봇’ 아미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본다. 23일은 새를 연구하는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를 만나 새에 관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군 헬기 여성 조종사 조은애 중위를 만나 편견을 깨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듣고 헬기에 직접 탑승하는 체험도 한다. 24일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미국 타임지에 세계 14대 기술 거물로 꼽힌 스물아홉 살의 여성 벤처기업인 박지영 사장을 만나 21세기 IT산업의 전망을 짚어본다. 이어 전국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 1위로 선정된 마술사 이은결을 초대, 신비로운 마술쇼도 보여줄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부고]

    ●김원석(전 경남도지사)성대(재미 치과의사)봉영(재미 사업)씨 모친상 환수(정형외과의사)언수(고려대 경영대 교수)면수(행복한피부과 원장)씨 조모상 박건오(사업)박영배(전 계명대 교수)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0 ●박지영(과학기술부 사무관)지혜(LG텔레콤)씨 부친상 16일 분당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31)780-6163 ●한경석(대신고 교감)경민(사업)경오(신우교역 대표)경미(반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홍준재(코리아알비증권회사 부사장)최도식(센추리산업 전무)박성현(경기대 교수)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8시(02)3010-2237 ●신달성(선경산업 대표)씨 상배 16일 국립암센터, 발인 18일 오전10시(031)920-0301 ●박동수(삼일상사 대표)씨 상배 경문(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황인환(대우조선해양 연구위원)김민주(리드앤리더 대표)이용재(아리랑TV 차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14 ●한정희(사업)우희(전 충청은행 지점장)긍희(사업)민희(대전한민내과 원장)만희(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씨 모친상 이국환(사업)씨 빙모상 16일 조치원 중앙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41)866-9299 ●김강산(하이닉스반도체 부장)강용(한국가스공사 과장)씨 모친상 장경식(자영업)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39 ●조정윤(전 성전엔지니어링 대표)씨 별세 홍규(삼성생명 재무심사팀 선임)성연(지원매니아 스토어팀 대리)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09 ●허종환(자영업)씨 모친상 은(문화일보 광고제작부 직원)지은(KT 동래전화국)씨 조모상 16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508-9000 ●김양천(국제라이온스 354-D지구 지대위원장·두경ENG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5 ●석풍장(주식회사 부리오 대표)박철묵(자영업)유한용(삼성종합기술원 전무)권순길(외환은행 마포남지점장)조영환(자영업)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7 ●장광수(대신증권 정자동지점장)동수·만수(자영업)씨 부친상 조봉현(자영업)씨 빙부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2
  •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본격적인 ‘사시 1000명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도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하는 등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법무부는 올해 제46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9명과 제18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1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사시 2차 합격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63명(75.62%), 여자 246명(24.38%)이다.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 190명(21%)보다 56명이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2년 2차 시험의 239명(23.92%)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명을 선발한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에서는 여성 8명이 합격해 반수를 넘어서는 ‘여초’ 현상을 보였다. 예년 2∼3명에 불과했던 여성 군법무관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군의 여성차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경쟁률은 15대1로 5대1인 사시보다 높았다. 이번 사시에서 법학 전공자와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74.13% 대 25.87%로 나타났다. 또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31.5점, 평균 47.36점이었다. 군법무관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42점, 평균 48.86점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3차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4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한편 법무부는 2차 시험 문제 가운데 모 대학 고시반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던 50점짜리 형사소송법 1번 문제에 대해 “두 문제에 예시된 사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질문의 취지나 배점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이 시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어려워 채점 결과를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해당 문제은행 출제위원은 국가고시 위원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내년도 제47회 사시 및 제1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일정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응서원서를 교부,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1차 시험은 2월27일, 합격자 발표 및 2차시험 장소 공고는 4월29일로 확정됐다.2차 시험은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최종 합격자는 3차 시험(12월13∼15일)을 거쳐 12월23일 발표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제46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11100023 장정주 11100061 곽상호 11100073 추교진 11100089 신동환 11100109 김주혁 11100144 박병규 11100185 정대영 11100295 최종필 11100355 박영수 11100451 최혜원 11100509 이원표 11100530 박성철 11100551 황수현 11100652 박종선 11100655 노윤상 11100680 이종광 11100683 강자영 11100698 박성화 11100711 김호경 11100749 윤정원 11101103 이성복 11101111 황현아 11101279 임은수 11101333 박성찬 11101598 김지현 11101769 전광희 11101830 이우만 11101929 강신범 11101937 김성룡 11102061 최우진 11102266 이한본 11102372 전미정 11102410 김명준 11102506 이정엽 11102609 윤 평 11102613 정성민 11102626 최규진 11102670 이광헌 11102681 김학겸 11102975 최석림 11103003 나강민 11103079 강소현 11103112 서범석 11103212 강수구 11103260 최정규 11103274 박영준 11103292 박상수 11103299 이수균 11103322 유민종 11103370 정남숙 11103402 장성두 11103493 이윤희 11103566 김영민 11103592 김진혁 11103593 이승민 11103630 배관진 11103635 오유경 11103808 이규성 11103811 왕호습 11103901 김동선 11103993 서지용 11104019 정왕재 11104214 김칠구 11104261 이재경 11104316 이승기 11104317 신지혜 11104318 백주연 11104374 조현락 11104393 김윤주 11104415 이정진 11104568 송광석 11104571 박일규 11104640 김도연 11104677 이보영 11104730 이혜정 11104827 김선민 11105014 김준혁 11105080 윤정노 11105120 이호석 11105201 김형원 11105384 송인호 11105415 마 순 11105479 안국현 11105503 김민산 11105532 여경은 11105555 강종협 11105563 지윤섭 11105564 박지훈 11105568 황정열 11105579 윤상우 11105632 하종민 11105679 황규경 11105690 온대현 11105727 이승주 11105732 강신업 11105876 이지연 11105898 남영주 11105925 임정윤 11106002 이동현 11106132 오대영 11106183 이용은 11106253 김상훈 11106375 이광일 11106464 이임표 11106489 최지현 11106520 임창현 11106577 김영란 11106630 윤형주 11106653 최문수 11106794 정윤아 11106798 정호석 11106843 김희영 11107016 도영오 11107074 유 진 11107208 김일진 11107276 이창민 11107299 신순옥 11107304 이재은 11107450 홍봉주 11107453 김혜진 11107467 배진호 11107476 박세환 11107564 최승준 11107595 김진호 11107648 강석률 11107667 김신규 11107695 김현정 11107730 최우제 11107743 오미영 11107879 김윤정 11107883 정만선 11107906 성 빈 11107912 장종필 11107954 김성진 11107987 권창환 11107998 조무연 11108021 강기언 11108116 임황순 11108175 김옥수 11108288 김기현 11108330 홍석표 11108331 최혜승 11108332 주민정 11108375 김경환 11108411 김광순 11108424 최덕순 11108434 유재혁 11108687 이재연 11108815 김경래 11108845 채지혜 11109094 원종우 11109101 변영진 11136002 이도식 11136003 김주은 11136004 소정수 11136006 김상문 11136007 신준익 11136013 김성범 11136015 김동욱 11136021 이 진 11136022 류경은 11136023 송성영 11136028 최용락 11136031 김현우 11136034 김경남 11136042 조윤철 11136043 엄성윤 11136045 강창일 11136049 이재희 11136050 백광현 11136051 설지혜 11136052 김학재 1136053 길준호 11136055 최준용 11136059 최단비 11136060 김준범 11136061 이진욱 11136064 최현오 11136067 김종수 11136071 송태원 11136072 김희동 11136075 박경홍 11136079 김동호 11136080 조현선 11136082 조아리 11136085 장인호 11136089 한수연 11136092 송원일 11136102 추경준 11136103 하효진 11136104 이병군 11136106 장현선 11136112 최환석 11136114 주재현 11136115 강유진 11136117 오현일 11136118 이혜성 11136119 조건웅 11136123 김용균 11136125 이현규 11136126 정유선 11136127 현광활 11136128 이정운 11136132 임태완 11136134 강남석 11136137 류일청 11136139 성은지 11136140 박상인 11136142 신은숙 11136144 유완석 11136145 김태완 11136150 김 참 11136155 류상현 11136159 정창훈 11136165 박진묵 11136170 방성현 11136171 김정옥 11136175 이준채 11136178 허진민 11136180 정일권 11136186 박경규 11136194 이정상 11136199 남철우 11136202 이 욱 11136205 장재윤 11136206 여치동 11136208 문종일 11136210 윤소현 11136211 고일영 11136224 허정현 11136229 곽균열 11136237 소민호 11136238 권구철 11136239 김영아 11136245 김승일 11136249 서용구 11136254 서정식 11136255 조지영 11136263 김완기 11136269 정충원 11136270 정승일 11136274 최광선 11136276 김대환 11136280 배현미 11136282 서보형 11136285 조중일 11136291 김진희 11136296 공영일 11136304 용순덕 11136305 박세연 11136308 이상혁 11136310 송봉준 11136311 이인수 11136317 정기승 11136319 황병각 11136329 오정민 11136330 윤권원 11136336 전상우 11136339 오대환 11136341 김영환 11136346 박병철 11136347 윤봉규 11136349 김승기 11136353 유춘호 11136355 이진호 11136358 신상철 11136359 이상용 11136364 우경순 11136368 이창엽 11136374 박형진 11136378 유동현 11136379 오정국 11136381 현영수 11136382 이승희 11136385 류희상 11136392 이현우 11136395 황재훈 11136400 조동희 11136401 황정임 11136402 원서연 11136403 박정민 11136406 심용재 11136407 이경식 11136409 신현두 11136413 소택영 11136414 이춘우 11136417 황일우 11136420 진상욱 11136421 신동주 11136423 이재욱 11136424 최원영 11136425 윤현규 11136426 이창임 11136433 한광수 11136436 길경주 11136437 손태진 11136438 정현순 11136439 한상원 11136443 송종화 11136444 박나리 11136445 천헌주 11136446 박상범 11136454 전 훈 11136455 김동현 11136458 이동희 11136460 신사도 11136461 정한별 11136462 남기정 11136463 강창식 11136469 정지은 11136476 원영일 11136495 손영실 11136496 이주형 11136505 송준현 11136510 노정윤 11136513 이상숙 11136518 조미화 11136529 정다은 11136530 김봉률 11136532 서충식 11136536 김동훈 11136543 조동환 11136546 전 성 11136551 김미진 11136554 한상형 11136566 박순애 11136567 박창은 11136568 오승민 11136569 김주현 11136578 이정화 11136584 류정민 11136585 최용환 11136587 박준형 11136591 고진흥 11136593 박승혜 11136600 김동명 11136603 권오건 11136607 박규석 11136615 오승준 11136618 김성규 11136619 남성덕 11136624 조민행 11136627 이주희 11136630 김주관 11136644 윤 덕 11136647 양희진 11136649 안정한 11136651 배진재 11136660 심 판 11136661 이양원 11136667 박은경 11136668 김종훈 11136671 이재성 11136681 용석남 11136687 변환봉 11136689 변우섭 11136695 정 용 11136701 서선일 11136702 황병삼 11136703 김현곤 11136704 권영국 11136706 김현재 11136711 이정희 11136716 조대행 11136720 현진희 11136722 왕성국 11136728 박윤경 11136731 서동석 11136733 김유진 11136734 이 민 11136736 김성수 11136741 장진영 11136746 김여경 11136750 송성현 11136753 문상원 11136754 정창래 11136763 신혜성 11136768 최성진 11136771 강신열 11136772 최상민 11136776 오성규 11136777 손윤경 11136786 박 철 11136791 성승현 11136797 김성중 11136807 민경택 11136820 조준성 11136825 박현숙 11136827 진화원 11136828 윤경호 11136835 이상훈 11136836 유철희 11136842 장진영 11136844 김재성 11136845 탁기주 11136856 임재남 11136857 이현철 11136858 지창구 11136860 황진우 11136863 이순명 11136864 김영석 11136880 정유진 11136881 강민구 11136889 송찬흡 11136891 김진형 11136899 임종석 11136904 윤지영 11136907 임연진 11136908 이애정 11136912 김태주 11136918 김혜연 11136921 남효정 11136922 여경진 11136923 정호진 11136925 주형훈 11136927 김범준 11136928 노희준 11136936 김선아 11136941 이태근 11136947 원은자 11136954 김태훈 11136955 임응수 11136957 송주희 11136959 박종혁 11136961 박태신 11136964 류태일 11136965 이형범 11136966 황선기 11136969 황보현 11136971 주규환 11136973 나현채 11136976 임소정 11136978 김문수 11136979 이강우 11136988 소창범 11136990 강동환 11136995 이상엽 11136997 임성룡 11137002 장기석 11137004 이규진 11137006 윤영원 11137013 김주복 11137014 김성진 11137018 김범수 11137019 김상순 11137026 김서원 11137034 박철경 11137035 권홍철 11137037 이종권 11137041 박찬훈 11137042 이기철 11137044 남상권 11137051 류홍열 11137056 이상욱 11137061 이문섭 11137062 이창섭 11137065 박소은 11137067 이해빈 11137072 이명재 11137073 장재익 11137074 이승환 11137075 이지영 11137077 이동현 11137078 이봉민 11137085 한종무 11137086 오미영 11137092 안혜림 11137093 김욱태 11137094 박중규 11137095 김정두 11137100 길명철 11137102 김종규 11137104 장영재 11137105 한종환 11137107 전아람 11137108 홍진영 11137110 김정주 11137111 박가현 11137115 강은주 11137116 권기호 11137123 박영만 11137124 박기년 11137128 성보석 11137129 여연심 11137131 김경렬 11137135 장환석 11137136 최철호 11137137 정성언 11137140 이동환 11137145 정용주 11137147 이호진 11137148 박준섭 11137154 김삼용 11137156 이준범 11137157 윤중렬 11137159 호규찬 11137163 조준오 11137164 이수경 11137165 허익수 11137166 박재용 11137167 박상수 11137172 이지형 11137174 오석현 11137178 안영신 11137179 문일환 11137180 하동길 11137181 김세욱 11137182 이준민 11137183 김희진 11137184 이세정 11137185 강동원 11137186 이수암 11137191 문하경 11137193 김규식 11137195 이소림 11137196 김민겸 11137197 황형주 11137199 안준영 11137211 박은주 11137212 배철성 11137213 박지용 11137214 김동욱 11137216 김홍섭 11137217 최성아 11137218 배헌수 11137226 신영국 11137228 임인섭 11137238 유정현 11137240 서정희 11137241 문지석 11137244 박건영 11137245 남대주 11137246 장은희 11137248 양승현 11137251 이은철 11137252 신일수 11137253 송영복 11137255 김영호 11137257 안익성 11137260 정하경 11137261 진재경 11137263 오세풍 11137272 박형진 11137276 이남억 11137279 최용수 11137293 이종훈 11137294 정다운 11137309 박준범 11137310 김선희 11137314 강순영 11137315 김민철 11137318 김민석 11137322 박세길 11137323 김은영 11137324 서인덕 11137325 조수경 11137326 고의중 11137327 이희숙 11137328 이수정 11137331 김성민 11137333 김정헌 11137336 이태현 11137346 이연경 11137347 정승혜 11137348 김익현 11137349 박지윤 11137350 최연석 11137371 홍정일 11137372 김준영 11137373 박정열 11137375 김정훈 11137376 이진욱 11137377 김상용 11137380 윤병관 11137384 최정은 11137385 윤선경 11137386 강보경 11137388 김한근 11137392 김광호 11137396 이광진 11137398 김윤식 11137404 김용우 11137407 이윤근 11137418 육대웅 11137424 송현순 11137425 김장곤 11137435 조재철 11137436 김정연 11137440 손인준 11137444 우동선 11137446 이승환 11137447 김혜선 11137450 조호성 11137451 박종선 11137455 문영기 11137458 이재훈 11137461 한민열 11137462 서재옥 11137471 김 현 11137474 손계준 11137476 박지영 11137477 정홍철 11137480 김경민 11137485 차동경 11137486 이수진 11137489 홍민영 11137490 김지현 11137491 서여진 11137492 문경훈 11137493 이상훈 11137496 김승우 11137498 손형주 11137501 최영관 11137505 윤남현 11137508 최수봉 11137520 한주실 11137521 이지훈 11137525 공일규 11137528 이선호 11137529 신동준 11137530 이숙미 11137531 김정택 11137532 신지정 11137535 노정주 11137536 강성필 11137539 김성욱 11137540 이치현 11137541 이율림 11137545 고상범 11137547 정장석 11137548 장한익 11137555 나하나 11137559 이영근 11137563 강용구 11137568 이우상 11137573 이승규 11137581 정혜선 11137583 이유현 11137584 류준구 11137585 박지환 11137586 서전교 11137589 임채권 11137602 이탁순 11137604 유상호 11137605 임수혁 11137608 손명지 11137611 노연주 11137615 이대우 11137619 손탁현 11137621 윤원일 11137629 이수현 11137630 배창원 11137632 김기표 11137636 조원석 11137640 김태형 11137647 김용신 11137651 신상훈 11137654 조정명 11137659 이종기 11137663 홍계선 11137664 김상준 11137671 김태영 11137676 정진우 11137681 김종수 11137682 노영진 11137685 기수현 11137687 최희정 11137694 성병규 11137695 신동호 11137696 박종일 11137704 이상섭 11137705 강형래 11137712 김형규 11137717 김정민 11137718 고은별 11137721 안성용 11137722 설정은 11137726 한종훈 11137729 이재훈 11137730 박주송 11137742 이금호 11137752 김한규 11137772 이지은 11137774 이진욱 11137775 류수홍 11137785 김창균 11137802 황영주 11137805 조선영 11137807 김지현 11137814 강기남 11137815 이정기 11137820 구본준 11137822 최윤환 11137823 하대영 11137829 이재만 11137831 오대호 11137842 김지훈 11137843 김차곤 11137844 정성균 11137849 채동우 11137851 천대원 11137855 김병채 11137861 류상훈 11137866 성정훈 11137876 조은수 11137877 김주영 11137892 박진석 11137903 김태우 11137907 김계현 11137911 권은집 11137913 임호현 11137914 고정한 11137916 한재상 11137921 유영춘 11137930 최미라 11137937 정재헌 11137938 구정훈 11137940 유진범 11137942 황인목 11137957 박정교 11137960 박성구 11137963 조무연 11137966 임웅찬 11137968 김덕은 11137971 이석동 11137976 정재호 11137987 이광철 11137989 김수홍 11137991 김경준 11137992 이규원 11138004 이상헌 11138017 박헌홍 11138020 전은한 11138024 박현진 11138025 정원석 11138026 김태윤 11138030 오주석 11138031 이민규 11138035 장진호 11138039 김장범 11138041 최재홍 11138049 정상권 11138050 김보현 11138063 정수현 11138072 이항영 11138074 노홍기 11138075 김성후 11138076 남신향 11138077 조용일 11138086 김승남 11138088 박길환 11138092 노영재 11138095 안민영 11138096 이 성 11138097 이승학 11138099 강영철 11138101 이누리 11138103 주범석 11138107 김지언 11138108 정병환 11138110 최유덕 11138111 김병조 11138113 최보현 11138117 이정환 11138131 이현백 11138132 안상섭 11138134 이인환 11138141 고임석 11138148 박민준 11138150 강지훈 11138151 황민서 11138152 정영주 11138156 정영대 11138162 김성민 11138164 이원상 11138166 전현정 11138171 노석준 11138174 김은경 11138175 김태종 11138176 신도욱 11138177 강태훈 11138179 김명옥 11138183 송규현 11138184 한문혁 11138187 노미정 11138188 구민회 11138194 김진규 11138196 양홍석 11138200 김호장 11138202 윤제영 11138203 이시전 11138205 최용호 11138208 정광연 11138209 박세진 11138213 김 혁 11138217 김상윤 11138220 이형우 11138229 김재진 11138230 최준영 11138237 유지연 11138238 이용주 11138239 남수연 11138250 박정혁 11138257 이현석 11138260 소순식 11138264 김승휘 11138266 박수정 11138267 홍수원 11138268 조은경 11138271 이호명 11138272 김 해 11138274 마창규 11138277 최지수 11138281 박경택 11138286 용태호 11138290 최우진 11138294 박주언 11138296 이태호 11138306 전휴정 11138307 정혜운 11138308 강호민 11138309 구본우 11138317 배윤경 11138319 남태욱 11138324 김국식 11138326 임상빈 11138328 김소현 11138330 정경주 11138332 우진택 11138333 김현우 11138338 이성우 11138342 최형승 11138343 조영욱 11138346 최영휘 11138349 하 령 11138355 이경은 11138360 강희경 11138364 공성록 11138365 박현경 11138366 강은옥 11138367 김지연 11138379 안재열 11138383 송봉주 11138384 허성규 11138385 김보현 11138386 남연화 11138387 송지훈 11138393 안용식 11138408 김대홍 11138409 임상수 11138412 김지영 11138413 박성범 11138414 안순섭 11138419 차현철 11138425 조성재 11138431 김정찬 11138433 김이경 11138445 최재욱 11138448 장영일 11138449 오흥록 11138455 정용진 11138457 김종철 11138460 박윤희 11140001 옥치돈 11140100 문은경 11140242 이용관 11149012 정영호 11149022 이보현 11150092 이정기 11150200 최일환 11159006 손영찬 11159014 조진규 11159019 이태순 11169004 이상옥 11169010 김민조 11169012 이유희 11169015 김영호 11169018 차병문 11169019 이희우 11169021 문 옥 11169023 소정운 11169024 강판천 11169028 김성운 11169029 추길환 11169031 김경지 11170002 한호동 11170131 유병진 11170151 이용희 33300007 윤도연 33300011 박성용 33300018 조 인 33300029 김기천 33300043 최종혁 33300089 부광득 33300115 장재원 33300322 성종훈 33300444 최재만 33300465 안수정 33300472 정윤섭 33300508 문형석 33300514 김주연 33300524 윤지혜 33300528 이수웅 33300536 손경애 33300542 김광훈 33300575 박지영 33300585 김민규 33300587 복동일 33300616 조용민 33300689 이장욱 33300708 박원철 33300738 홍종기 33300746 정현주 33301137 이학승 33301220 오지연 33301248 서재식 33301468 서종수 33301560 김수연 33301631 오만석 33301632 송명현 33301690 사공민 33301691 성미경 33301732 김진필 33301764 김은미 33301800 박진무 33301849 김승룡 33301947 김은수 33301959 주장선 33302050 김광중 33302216 송준구 33302260 신지현 33302264 지영선 33302382 심홍걸 33302407 윤수정 33302425 남궁태형 33302452 박준석 33302468 유종권 33302478 김미은 33302539 이진규 33302596 이소정 33302607 손은영 33302634 이향희 33302647 심재광 33302657 박준상 33302670 김봉진 33302721 차정현 33302842 강연욱 33302846 류인성 33302888 곽정훈 33303003 이혜민 33303009 고세경 33303040 장재원 33303041 김기원 33303046 이중재 33303049 최용대 33303098 이환범 33303112 이용구 33303122 박상배 33303178 육삼신 33303186 김도현 33303225 김용진 33303228 이강임 33303234 조상준 33303358 나수진 33303395 허승혜 33303396 지현정 33303397 김지영 33303398 구은미 33303422 박희성 33303490 주수옥 33303510 김광남 33303568 성승용 33303718 이민형 33303754 김호용 33303756 진수장 33303764 조영성 33303775 이기숙 33303870 이종근 33303972 채명성 33303982 이 석 33303999 이성환 33304025 김승주 33304236 박영준 33304278 김태형 33304326 민병국 33304473 이주성 33304479 임주호 33304505 심승우 33304509 나 경 33304610 이주희 33304625 장재덕 33304741 서범석 33304792 김창규 33304819 방종훈 33331016 박향철 33331020 이지현 33331101 김종운 33331119 조준우 33340049 김병준 33340126 김성현 33340153 우 철 33340219 조재철 33350028 오영진 33350125 이미정 33350126 손주환 33350129 이국희 33360055 정몽구 33360208 류재규 33370051 김완수   군법무관임용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22209011 이인희 22209013 배 찬 22209017 김난형 22209019 엄세용 22209025 고건영 22209032 박성완 22209081 윤현정 22269003 박성희 33300017 배상윤 33301372 최정윤 33301606 이지훈 33302601 구영우 33302996 김민정 33303091 이명재 33304622 손복희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1등의 마케팅 비법은 무엇일까? 잭 트라우트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르면 1위 기업에 필요한 것은 방어적 전쟁이다. 경쟁자들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바로 차단해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가입자 1100만명 돌파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도 그것이다. 1999년. 인터넷은 벌써부터 바뀌고 있었다. 컴컴한 장소에서 익명으로 자신을 부풀려 얘기하는 모습은 진부해졌다. 이제는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당시 개인 프로필 서비스가 속속 생겨난 것도 같은 이유. 싸이도 그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남달랐다. 이용자의 행태를 예의주시하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고객의 소리를 상품에 담아라 싸이 운영자들은 사람들이 싸이를 친분유지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서비스가 수정되면서 아예 다른 서비스로 탈바꿈했다.2001년 9월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는 ‘사이좋은 사람들’을 모토로 하는 본격적인 미니홈피 서비스로 변신했다. 사이 좋은 사람들끼리 상대를 집으로 초대해 앨범도 보여주고 선물도 교환하면서 친분을 다지는 실제 상황을 싸이는 인터넷으로 가져왔다. 사진첩, 방명록, 게시판, 선물 등의 기능이 싸이에 생기면서다. ●유행이 아닌 트렌드를 잡아라 아바타(인터넷에서 나를 표현하는 사람 모양의 아이콘)가 유행하면서 싸이에도 아바타를 만들어 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거셌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좇아가는 일은 하지 않았다. 대신 2002년 4월 싸이에는 미니룸이란 서비스가 생겼다. 홈피 주인이 자신의 현재 상황이나 지향하는 바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표현 수단이 생긴 것이다. 아바타처럼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혼자만의 인형놀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더불어 이 부문은 유료화했다. 싸이월드에서만 통용되는 전자화폐인 ‘도토리’가 그것이다. 가치를 느끼면 소비자는 지갑을 여는 법. 도토리의 하루 매출액은 1억 5000만원, 연 540억원을 벌어들이는 싸이의 주요 수입원이다. ●사용자의 입을 통해 홍보하라 서비스 개선에는 공을 들였지만 이벤트, 광고 등 별도의 마케팅은 하지 않았다. 개인 홈페이지인 만큼 나와 소통을 하려면 너도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싸이에 있는 나의 집에 오려면 너도 싸이에 집을 만들어야 한다. 혼자 하면 재미가 없는 만큼 피라미드 판매조직처럼 이용자들은 알아서 사람을 끌어 들였다. 이어지는 서비스 혁신과 함께 이용자는 150만명(2002년),500만명(2003년),1100만명(2004년) 등 급성장을 이어갔다. 싸이가 이처럼 가입자를 대폭 확보한 데에는 서비스의 ‘일촌 맺기’ 기능의 공이 컸다.‘나’와 ‘너’의 친밀감을 강화시키는 기능이 있어 싸이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 축적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사람을 단절시키는 게 아니라 사람간 네트워킹을 강화한 것. 좋은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가 제발로 찾아오도록 한 셈이다. ●페이퍼 전성시대 어서 오너라 가입자 1100만 돌풍을 끌고 가기 위해 싸이가 내놓은 카드는 지난 10월 선보인 ‘페이퍼’ 서비스다. 포털 1위 기업인 NHN이 싸이의 대항마로 ‘블로그’ 서비스를 들고 나오자 싸이는 자신 안에 블로그를 집어 넣었다. 발행과 구독의 개념을 가미해 형태는 조금 바뀌었다. 페이퍼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개인이 발행할 수 있는 1인형 미디어 서비스. 인터넷 상에서 내 맘대로 잡지를 만들어 발행하고, 다른 이의 좋은 잡지가 있으면 구독도 가능하다. 싸이 기획자로 출발해 페이퍼 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영 팀장은 “웹 기획자들은 머릿속에 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무엇일지 항상 고민한다.”면서 “변화는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서비스로 옮기고 또 그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전략을 세우는 작업이 우리 팀의 소명”이라면서 “페이퍼도 싸이처럼 변화하면서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모두 아이디어뱅크… 신속한 의사결정 강점

    [내가 본 우리팀]모두 아이디어뱅크… 신속한 의사결정 강점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가입자 1100만명 돌파라는 화제를 뿌리며 국내 최고 커뮤니티 서비스가 된 싸이월드를 보면 대견한 마음이 크다. 그러나 서비스 기획자에게 싸이월드의 성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일 뿐이다. 전체 직원이 60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는 커졌지만 우리 팀은 아직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자랑하는 벤처 기업의 속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의사 결정이 빠르려면 그만큼 팀원들은 고생한다. 앉으나 서나 생활의 매순간에도 일 생각에 몰두해야 하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도 아이디어 생각뿐이다. 싸이가 버전을 업데이트해 나가 듯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 만든 것을 발전시키는 사람, 이론과 근본을 연구하는 사람을 모토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1년여의 연구끝에 싸이 열풍을 끌고 갈 새로운 서비스인 1인형 미디어 ‘페이퍼’를 선보였다. 야심작인 만큼 기대도 크지만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싸이가 사회 이슈로 성장한 만큼 책임감도 크다. 특별한 아이디어나 반짝이는 기획이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서비스를 고민할 때 고객 감동이 생긴다. 유행이 아닌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 고객의 욕구를 찾아내는 통찰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열정 등이 우리의 강점이다. 오늘도 고객 감동을 위해 우리의 고민은 계속된다. 박지영 SK커뮤니케이션즈 페이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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