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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사이트] newsandnews.com

    지난해 대선 이후 더욱 뚜렷해진 ‘개혁 대 보수’의 대립구도 속에서 ‘뉴스앤뉴스(newsandnews.com)’는 ‘고품격뉴스’를 표방한다. 진정한 보수의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는 이 사이트는 온라인이 젊은 진보세력만의 독무대가 아니라고 일침을 놓는다.김성진 전 문화공보부 장관,현소환 전 연합뉴스 사장,도준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전직 언론인과 관료·학자가 한데 모여 지난달 초 처음 사이트를 개설했다.네티즌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해 재구성하기 때문에 기존의 일간지나 인터넷 신문에서는 쉽사리 읽을 수 없었던 사고와 해석을 접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해서는 “전교조가 과거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협상을 위해 존재하는 전교조가 정책결정의 파트너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의견은 제시할 수 있어도 ‘힘’으로 관철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설·칼럼을 비롯,개혁이미지의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에 요트 타는 것을 즐겼다는 사실을 풍자하는 등 사회현상을 꼬집은 ‘우째 이런 일이’ 코너,한반도 바깥 세상을 해석한 ‘해외의 눈’ 등이 인기를 끈다. 고려대 총장을 지낸 홍일식 회장은 ‘뉴스앤뉴스 닷컴을 띄우면서’라는 글에서 “사람이 가진 착한 본성을 개발하고 하늘의 이치를 순조롭게 실현하려는 마음으로 이 사이트를 세상을 향해 띄운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anne02@
  • 여자친구 살해 암매장 들통 / 경찰, 카드빚 관련여부 조사

    신용카드 빚에 시달리던 20대 남자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새벽 3시쯤 충남 아산 온양2동 야산 기슭.인적이 드문 유모(25)씨의 집 텃밭에서 서울 북부경찰서 강력반 형사 10여명이 1m 높이로 무성하게 자란 옥수수 밭을 파헤쳐 지난 4월 실종된 김모(22·여)씨의 시신을 발굴해냈다. 유씨는 여자친구의 신용카드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현금 410만원을 꺼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 김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겠다.”,“너와는 다시 만나지 않겠다.” 등의 말을 내뱉어 격분,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경찰은 2000여만원의 신용카드 빚을 지고 있던 유씨가 빚을 갚고 여동생의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카드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유씨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잇단 유괴·납치…‘100일 소탕작전’돌입 / “강력범죄 나가있어”

    경찰이 갈수록 흉악해지는 강력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청은 16일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갖고 납치·유괴,폭력,강·절도 등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소탕 100일 작전’에 들어갔다.이는 최근 납치와 유괴,살인 등 카드빚 등에 의한 끔찍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납치·유괴 범죄부터 근절’ 경찰은 사회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장 주된 범죄로 납치·유괴를 꼽고 있다.지난 주에만 서울 강남 압구정동 여대생 납치 사건 등 3건의 유괴·납치 사건이 잇따랐고,올 들어 12건의 납치·유괴 사건 가운데 8건이 5,6월에 몰렸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해졌고 영유아에서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범행대상도 넓어졌다.”면서 “일부 모방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도 지난 98년 33만여건에서 지난해에는 47만여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올 들어서는 지난 1월 3만 3294건에서 지난달 4만 4642건으로 34%나 늘어났다.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에서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정도로 치안상태가 좋은 나라로 평가됐는데 이제는 범죄가 어느 곳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정신을 차리고 경찰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각 지방청별로 인질·납치 수사 경험이 많은 5,6명 규모의 ‘인질·납치 전담수사반’을 편성,인질·납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거나 일선 경찰서의 수사를 지원하도록 했다.또 경찰청 수사국장의 지휘 아래 지방청 차장과 경찰서 형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강력범죄 소탕본부’를 설치,지방청·경찰서별로 책임을 지고 강력범죄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시민들 “대낮에도 돌아다니기 무서워”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한낮에도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호소하고 있다.무인경비 수요도 늘어났다.무인경비업체 관계자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가입 문의전화가 지난달보다 2배 정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개인경호가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서울 S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흉악 범죄가 지난해보다 3∼4배쯤 늘어났다.”고 말했다. 여대생 박하나(22·서울대 소비자학과 4년)씨는 “경찰이 뒤늦게나마 대책을 마련해서 다행이지만 ‘특별반’을 만든다고 납치나 유괴가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주문했다. ●“수사시스템 혁신으로 근본 대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강력범죄가 더 이상 기승을 부리기 전에 범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각 신고하고 수사기관은 첨단 수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연구실장은 “시민들이 일종의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면서 “검·경이 범인을 100% 잡아내고 법원이 중형으로 다스리는 등 사법기관이 강력 대응해 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사회의 복합 병리현상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범죄대응 기술과 범죄심리를 전문으로 연구해 강력범죄에 능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두걸 박지연기자 taecks@
  • ‘카드빚’40대家長 목매 자살

    카드빚 1500만원을 갚지 못한 40대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6시55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야산 기슭에서 부동산중개업자 유모(43)씨가 참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한모(39)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숨진 유씨의 옷에서는 주민등록증과 함께‘힘든 세상 이제 떠나네.’라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효순·미선이’ 다시는 없기를 수만명 평화행렬 / ‘여중생1주기’ 전국서 추모의 물결

    13일 효순·미선양을 추모하는 촛불 행렬은 한반도의 평화와 반전을 염원하는 물결이 되어 흘렀다.시청앞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2만 5000여명이 1주기의 의미를 되살렸다.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이들은 밤 11시쯤 정리집회를 마친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시위대 밤늦도록 숨바꼭질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촛불을 들고 일제히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그러나 경찰이 시청옆 태평로를 차단,전경버스와 살수차,병력으로 이중·삼중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았다. 비슷한 시각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시청 사이 샛길을 통해 광화문네거리로 이동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은 광화문 우체국과 교보빌딩 사이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한때 대학생들이 거세게 밀어붙이자 경찰은 10여 차례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과 김낙희(53·여)씨 등이 경찰 방패와 소화기에 부딪혀 머리와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대학생들은 또 소형 종이 성조기 2000여장을 일제히 촛불로 태웠다. 이어 대학생과 민노총 소속 근로자 등 집회 참가자 1만 5000여명이 이곳에서 종로2가까지 차도에 늘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문화행사를 가졌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0여명은 무교동을 통해 안국사거리 쪽으로 행진하며 산발적으로 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대학생 300여명은 종로경찰서 부근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모두 98개 중대 1만여명,버스 300여대를 배치해 미 대사관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이날 광주 YMCA 앞길에서도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주기 추모 문화제’와 촛불행진이 열렸다.경북 포항·구미에서는 종이학 접기와 살풀이춤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등 추모의 열기가 전국을 달궜다. ●“효순·미선의 죽음을 잊지 말자” 촛불행진에 앞서 추모대회가 열린 시청앞 광장 무대 앞에는 가로 20m,세로 50m의 대형 한반도기가 깔렸다.두 여중생을 본뜬 5m 높이의 스티로폼 조각상이 세워진 가운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인들의 거리예술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두 여중생을 위한 임시분향소도 설치됐다. 광장 중앙에 모인 참가자 1000여명은 모형 비둘기로 한반도 모양을 만들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는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활동가 3명도 ‘非戰(비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참석했다.효순·미선양의 아버지 신현수(49)·심수보(49)씨는 “이렇게 잊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군,해외인사도 애도 참여 주한 미2사단은 이날 오후 사단장 존우드 소장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찬송,지휘관 조사,고인 및 유가족을 위한 기도순으로 1시간 동안 추모예배를 열었다.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한글 사이트(usfk.or.kr)’에 실린 추모사를 통해 “오늘은 두 여중생의 희생에 슬픔과 깊은 애도를 드리고 우리의마음을 모아 한국 사회·친구·이웃에게 다가가는 날”이라면서 “하느님께서 여중생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평화위원회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여중생 범대위측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독일·미국·일본·프랑스 등지의 교포들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소규모 모임을 가졌다. 유영규 박지연 이두걸기자 whoami@
  • 제16기 해외봉사단 발대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金錫鉉)은 13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국제협력연수센터에서 제16기 해외봉사단 발단식을 가졌다.네팔·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 등 12개 국가에 파견되는 이번 봉사단은 오는 7월1일 출국,2년 동안 현지인에서 한국어·태권도 등을 가르치고 원예·작물재배 기술을 전파하는 등 생계를 돕게 된다.지난 90년 1기 44명이 처음 파견된 이후 모두 1343명이 봉사단을 거쳤고,현재는 26개국에서 377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여중생 사망 1주기 / 효순·미선양 추모비 찾은 두아버지 ‘눈물’

    “딸이 억울하게 죽은 지 벌써 1년이나 됐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불평등한 한·미관계가 하루 빨리 바로잡히길 바랄 뿐입니다.”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의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사고현장.좁은 갓길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누군가 갖다 놓은 국화꽃 다발이 가득했다.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9)씨는 “요즘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운을 뗐다.지난 3일은 효순이의 생일.딸 생각에 애써 억눌러온 슬픔이 북받쳐 온다고 했다.신씨는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본국으로 돌아간 것이 가장 한스럽다.”고 말했다.주한미군이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사고를 저지른다 해도 책임은 지지 않고 발뺌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는 것이 신씨의 가장 큰 소망.신씨는 “반미를 우려하기 전에 왜 그런 감정이 생겨나게 됐는지 따져 보자.”면서 “못 사는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미국이 이제라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49)씨는 “내가 눈을 감아야 가슴에 묻은 자식을 잊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삼켰다.딸을 잊지 않은 국민이 고맙다는 심씨는 그러나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꼬집었다.그는 “촛불집회에서는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기지 주변에 살면서 당했던 설움을 자식에게 대물림했다는 괴로움을 토로하던 두 아버지는 “국민의 등이 가렵다는데도 정부가 시원히 긁어주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근처 ‘가래비 3·1공원’에서 마을청년회와 함께 조촐한 촛불 추모식을 가졌다.딸을 위해 촛불을 밝혀준 사람들이 고마워 직접 인사도 나누기 위해 13일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양주 박지연기자 anne02@
  • 女후배 3년간 스토킹 ‘빗나간 사랑’

    막무가내로 결혼하자며 여자 후배를 쫓아다녀 대학에서 제적까지 당한 30대 남자가 스토킹 행각을 멈추지 않아 끝내 쇠고랑을 차게 됐다. 11일 서울 도봉경찰서 형사계.A(31)씨는 전날 자정 무렵 서울 K대 후배 B(26·여)씨의 집에 찾아가 “만나달라.”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옆집 계단에 누워 “B가 나올 때까지 갈 수 없다.”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담당 경찰관에게 “사랑이 무슨 죄냐.”면서 “B가 겉으로는 싫다고 뿌리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스토킹을 당한 B씨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2000년 2월 대학원 선후배 회식자리에서 처음 만난 A씨가 대뜸 “결혼하자.”고 매달리면서 악몽이 시작됐다.A씨는 걸핏하면 ‘B야 사랑해.’라고 쓴 옷을 입고 B씨의 주변을 맴돌았다. 수시로 찾아오는 A씨 때문에 B씨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당초 계약보다 6개월 앞당겨 대학원 조교를 그만둬야 했다.A씨는 몇 차례나 경찰에 입건돼 구류 처분을 받았지만 빗나간 구애작전은 멈추지 않았다.지난해 9월 K대에서 제적당한 뒤 C대로 옮겼지만 그곳에서도 B씨를 계속 쫓아다니는 등 물의를 빚어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을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쇼핑몰 대표이사에 도전해 보세요”

    “주문하면 12시간 안에 바로 배달해드리겠습니다.”,“고객님이 OK할 때까지 무한정 환불해 드려야죠.”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skdtd.com)가 지난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고객 대표이사 공모전’에 네티즌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쇼핑몰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연령과 성별·직업에 관계없이 대표이사에 도전할 수 있다. 대표이사 한 명은 취임 축하금으로 현금 1000만원과 쇼핑몰 적립금 500만원을 받고,1년동안 경영진 임원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명예이사 2명에게는 적립금 200만원과 휴대전화 보조비 30만원,임원으로 뽑히면 적립금 5만원을 주는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네티즌들이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응모자가 열흘 만에 2만 5000명을 훌쩍 넘었다.지원자는 대표이사에 뽑히면 쇼핑몰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 포부를 밝히면 된다.대학생·주부는 물론이고 초등학생까지 지원서를 냈다. 평소 쇼핑몰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책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지만,막무가내로 대표가 되겠다는 회원도 많다.“대표이사에 뽑힌다면 SK디투디에서 매일 쇼핑하겠습니다.”,“상금으로 받는 돈으로 팍팍 쏠게요.”,“사장 소리 한 번 들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며 읍소전략을 펴는 네티즌도 눈에 띈다.한 회원은 “돈,돈,돈이 필요해요.’라고 애교를 떨었다.SK디투디 관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강절도·살인범죄 60%의 원인 / 카드빚 ‘범죄의 서곡’

    신용카드 몇 장 때문에 가족을 죽이고 부녀자를 납치하는 사회.10대부터 노인까지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나드는 사회.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의 덫에 빠진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범죄의 유혹에 내몰리고 있다.그 폐해는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과 도의마저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신용카드가 신용이 아닌 낭비벽과 물욕,패륜,흉악 범죄의 매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강도와 절도,살인 등 최근 강력범죄의 60% 이상이 카드빚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빚 연루 강력범죄 증가세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모두 19만 4431건이 발생했다.이는 2001년과 2002년의 21만여건,19만 5000여건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올들어 월별 5대 강력범죄는 1월 3만 3294건,2월 3만 3813건,3월 4만 1130건,4월 4만 1532건,5월 4만 4642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살인과 강도 사건은 5월 들어 각각 89건,566건으로 지난 1월 65건,442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이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낮추고,‘돌려막기’를 하는 회원을 퇴출시킨 뒤 카드빚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에서는 카드빚에 의한 강도사건이 지난해 말 이후 종전보다 2배쯤 증가한 한달 평균 4∼5건씩 발생하고 있다.강남서 출신 한 간부는 “최근들어 카드빚은 거의 모든 강도사건의 공통분모”라고 밝혔다.강남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절도 사건이 많지 않은 서대문경찰서 관내에서도 강력사건의 30∼40%가 카드빚과 직접 관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카드빚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카드 연체자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10,20대 신용불량자는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98년 4200여만장에서 지난해 1억 480여만장으로 4년만에 2.5배 늘었다.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인당 4.7장의 카드를 보유한 셈이다.전체 인구로 따지면 1인당 2장을 웃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 98년 64조원에서 지난해 623조원으로 4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국내에서 영업중인 64개 카드회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159조원.이 가운데 대출액은 87조원에 이른다.은행연합회측은 “지난 3월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295만명 가운데 59.6%인 176만명이 카드빚 때문”이라면서 “신용불량자 가운데 10대 5428명과 20대 57만여명은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부·카드사·개인 모두 각성해야 문제 해결” 전문가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카드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대책없이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 카드빚 대란에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때문에 해결책도 정부와 카드사,개인이 합심해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카드빚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매년 3만∼10만명씩 신용불량자를 구제한 사례를 해결방안의 모델로 제시했다.개인회생절차법을 만들어 법원을 통한 강제 채무조정으로 신용불량자를 구제,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남근 변호사는 “개인회생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신용불량자를 부양해야 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에 직면,시련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용카드사들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무조건 카드를 발급해 이익을 챙긴 뒤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 사무국장은 “경제능력에 비해 카드빚이 많다면 무조건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강남여대생 납치살해 전모 / 명품가진 여성 겨냥 ‘치밀한 모의’

    강남 여대생 납치 살해범들은 아내의 위자료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이들은 부유층이 사는 동네에서 명품을 가진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피해자 김모(21)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대학로에서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새벽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던 범인 박모(24·무직)·한모(25·무직)씨는 집으로 들어가던 김씨를 다짜고짜 코란도 승용차에 태우고 손과 발을 묶었다. 1억원을 요구하는 범인들의 협박 전화를 받은 김씨의 아버지(48·K내과 원장)는 경찰에서 “납치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 딸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때문에 112에 신고하지 않고 오전 10시30분쯤 여의도 K은행에서 1억원을 인출,난지도 근처 철길에 1만원짜리 현금이 든 가방을 놓고 돌아갔다.그러나 딸이 돌아오지 않자 김씨는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및 사체발견 경찰은숨진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범인들이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 한강시민공원 둔치 근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수사관을 급파했다.범인들은 김씨를 납치한 뒤 경기 고양시와 서울 상암동 일대를 돌며 김씨의 휴대전화로 11차례나 몸값과 약속장소를 흥정했다. 이날 오후 5시쯤 고수부지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은 범인 박씨의 옵티마 승용차 트렁크 틈새로 전깃줄을 묶는 플라스틱 끈이 삐져 나와 있고,박씨의 팔과 목뒤에 손톱에 긁힌 핏자국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했다.트렁크를 열어 보니 현금다발이 발견됐고 출처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김씨는 범인 한씨의 코란도 승용차 뒷좌석에서 누운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몸값을 받기로 한 장소에 혼자 나가 현금을 챙기는 역할을 했다.박씨는 한씨로부터 돈을 넘겨 받았지만 차안에 있던 김씨가 열린 창 틈을 통해 “살려 달라.”고 소리치자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범인들은 김씨를 살해한 뒤 손톱깎이와 약품을 이용,손톱에 낀 김씨의 혈흔과 몸에 묻은 핏자국을 없앴다.또 숨진 김씨를 담아 한강에 빠뜨리기 위해 대형 여행가방도 준비했다. ●범행동기 한씨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아내에게 줄 위자료 1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에 동참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명품 손가방을 들고 금팔찌와 금목걸이를 찬 김씨가 부잣집 딸일 것이라고 생각,범행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족들 오열 피해자의 아버지 김씨는 “믿을 수 없다.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울부짖었다.김씨는 경찰에서 유족진술 도중 잠시 조사실 밖으로 나와 친지와 통화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 데 돈만 주면 풀려날 줄 알았다.”면서 “내가 판단을 잘못해 무남독녀가 죽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시신이 안치된 강남병원 영안실로 향하던 김씨는 때마침 옆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범인들을 발견,“살기 싫다.같이 죽자.”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영안실에서 어머니는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하나.”라고 흐느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사건 패트롤/ 母女의 엽기적 절도 행각

    ‘모녀 절도단’이 잡혔다. 딸은 망을 보고 어머니는 물건을 훔치는 식으로 모녀가 공범이 돼 도둑질을 해오다 1년만에 꼬리가 잡힌 것이다. 상습적으로 값비싼 물건을 훔쳐오던 송모(56)씨와 송씨의 딸 유모(25)씨가 절도를 하다 발각된 것은 휴일인 지난 8일 오후 5시55분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3층 수입의류 매장에서 딸이 직원에게 가격을 물어보며 시선을 돌리는 사이 어머니가 ‘숙련된’ 솜씨로 고급 숙녀화 두켤레를 종이가방에 슬쩍 집어넣었다. 그러나 소매치기를 단속하려고 근처에 있던 경찰이 절도 현장을 목격하고 모녀를 붙잡았다. 이들은 이날 하루에만 이 백화점 매장 16곳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옷과 숙녀화 등 250만원 어치를 훔쳤다.송씨의 가방에서는 금목걸이 등 귀금속도 쏟아져 나왔다. 송씨는 경찰에서 “외동딸에게 비싸고 예쁜 옷을 입히려고 하나씩 훔치기 시작했는데,갈수록 ‘스릴’을 느껴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1년 전부터 명동 의류매장과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아무 죄의식 없이 700만원 어치를 훔쳤다.물건은타고온 승용차에 실어 금천구 독산동 집으로 실어나른 뒤 주로 딸이 사용했다.10여년전 남편과 이혼해 특별한 직업없이 딸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이들은 “먹고 살기에는 큰 지장이 없는 편”이라고 경찰은 말했다.경찰은 어머니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딸은 불구속 입건했다. 값비싼 물건에 욕심을 내 어쩌다 한번 ‘슬쩍한’ 것이 습관성 도벽으로 이어져 모녀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다시 핀 ‘전태일 정신’

    ‘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뭉쳤다.’ 70,80년대 평화시장의 영세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10대 소녀들이 40대가 되어 여전히 비참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순옥(49)씨 등 여성 노동자 출신 100여명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구민회관에서 ‘참여성 노동복지터’를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10대 여공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30∼40대 주부가 어두컴컴한 공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하는 현실에서 가장 시급한 육아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일하는 시간에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고 자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소도 세울 계획이다.영세공장의 환경을 개선해 노동자가 존중하는 일터로 만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전씨는 “오빠가 목숨을 바치면서 이루려 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료들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피아노 치는 중학생”/ 신일중 전교생 ‘무료레슨’

    “피아노 수업이 있는 월요일,금요일이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신일중학교(교장 李寄雨)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무료 피아노 교실이 열린다. 이 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230여명이 기본실력에 따라 초·중급반으로 나뉘어 일주일에 두 시간씩 피아노 연주를 배우고 있다.학교측이 피아노 수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19일.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지능 발달과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뜻에서였다. 이를 위해 한 대에 130만원이나 하는 디지털피아노를 40대 구입했다.수업은 전문강사로 초빙된 이화여대 실용음악대학원생 두명이 맡고 있다.강사와 학생이 헤드폰을 쓰고 연주를 하기 때문에 소음 걱정도 없고,어학교실처럼 일대일 통제가 가능해 수업 효과도 높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1학년 이수빈(14)군은 “피아노를 처음 배워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김규빈(14)군은 “열심히 배워뒀다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려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기우 교장은 “2,3학년 학생도 지원자에 한해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으로 피아노 교실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졸업할 때쯤이면 누구나 간단한 소품 정도는 직접 연주할 실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그만하면 됐으니 귀국 도와야” “능력있는 당신 美서 호강하라”/ 네티즌 ‘유승준입국’ 논쟁 후끈

    “그만 하면 되지 않았습니까.이제 돌아오도록 우리가 도와줍시다.” “스티브 유는 ‘미국인’입니다.조국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 미국에 계속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수 유승준씨의 귀국 문제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병역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유씨의 한 측근이 최근 청와대 게시판 등에 ‘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특히 공식 팬클럽 ‘웨스트 사이드’가 지난 2일 유씨의 입국허가를 요청하는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법무부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홈페이지에 반대와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능력있는 당신은 미국 땅에서 호강하고,한국은 잊어 달라.”고 주장했다.군 복무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팬클럽이 서명운동을 벌여 입국이 허가된다면 대한민국 모든 남자가 연예인이 돼 군대를 면제받으려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켜줄게 승준’이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은 팬클럽 사이트에서 “병역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 해도 입국을 막고,가수 활동까지 금지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항변했다. 박지연기자
  • “달동네라고 물까지 물먹이나”/ 신림7동 밤이면 수돗물 안나와 고통 당국 “재개발로 누수우려 수압낮춰”

    “가난하고 지대가 높은 동네라서 그런지 수돗물까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속이 상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7동 시내버스 종점에서 비탈길을 따라 20여분쯤 올라가면 2,3층짜리 연립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20평 남짓한 방 2칸짜리 연립주택 3층에서 병든 아내 이모(51)씨,아들(25)과 함께 살고 있는 김기택(54)씨는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살기가 더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며칠 전에는 새벽 1시쯤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물이 끊겨서 수도사업소측에 항의했더니 ‘위에서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런 일이 올 1월부터 다섯달 넘게 계속돼 수도사업소와 상수도사업본부에 수십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금방 고쳐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항아리에 물을 받아놓고 산다는 주부 김모(59)씨도 “28년째 이 산동네에 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신림7동 주민들은 상수도사업본부 간부들이 ‘물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공급을 줄여 전기세를 아껴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고지대 주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관할 남부수도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수압을 낮춰 누수 가능성을 막고,전기세도 줄이기 위해 야간에 내보내는 물의 양을 줄였다.”고 밝혔다.수압을 낮추다 보니 고지대까지 수돗물이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주민피해가 있다면 시정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올 여름에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화제의 사이트] www.ustoro.com

    90년전 영국의 런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마흔 넘어 등단한 작가 박완서의 생일은 언제일까. 하루 종일 백과사전을 뒤져도 찾아내기 어려운 ‘잡다한’ 상식이 궁금할 때는 ‘땅콩닷컴’(www.ustoro.com)을 클릭하자.이 사이트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이해력과 판단력,사리분별 등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상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알고 싶은 시사상식은 모두 모아 두었다는 이 사이트는 정치·경제·과학·컴퓨터·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 지식을 알려준다.회원이 알고 있는 상식을 공유하는 ‘센스 플러스’에서는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빛을 발산하는 플랑크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바닷물이 유달리 빛난다는 설명에 네티즌은 ‘아하’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분야별 상식코너에서는 1만개가 넘는 키워드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간단한 시사 상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땅콩 TEST’ 코너도 인기다.대기업을 비롯한 각종 입사시험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상식 시험을 치르려는 수험생들은 ‘자유게시판’에 궁금한내용을 올리거나 서로 답변을 주고 받기도 한다. 사이트 관계자는 “쉽고 편하게,마치 심심풀이 땅콩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상식을 하나하나 쌓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anne02@
  • 인터넷채팅 악용 범죄 기승

    인터넷 채팅을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채팅을 매개로 성범죄나 윤락 알선은 물론 사기나 강도 등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분을 쉽게 속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의 특성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별다른 죄의식없이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 했다. ●다른 사람 얼굴 띄워 여성 유혹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대학생 이모(23)씨는 얼마 전 인터넷 채팅 도중 잘 생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온라인에 띄워 여성들을 유혹했다.하지만 실제 이씨를 만난 5명의 여성이 번번이 퇴짜를 놓자 이씨는 6번째로 만난 박모(30·여)씨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다.이씨는 반항하는 박씨를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과 상품권 등 66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가 3일 경찰에 구속됐다.경찰 관계자는 “여자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한 이씨가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인터넷 채팅에 몰입했다가 끝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김모(25)씨가 고급 승용차를 훔친 뒤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이모(24·여)씨에게 “부잣집 아들인데 드라이브시켜 주겠다.”고 꾀어 이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6000여만원을 가로채 경찰에 구속됐다.또 김모(24)씨는 지난 4월29일 소녀 2명을 이용,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들과의 성관계를 미끼로 회사원 김모(34)씨를 유인한 뒤 마구 때리고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르노 동영상까지 주고 받아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청소년이 즐겨 찾는 채팅사이트 21곳을 모니터한 결과 일부 사이트가 포르노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이용자끼리 나체 사진을 주고받는 등 성범죄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음란·화상 채팅을 즐기던 인터넷 풍속도가 갈수록 변화해 최근에는 채팅상대를 직접 만나 돈이나 물건을 훔치거나 성폭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온라인과 현실 구분해야” 인터넷 채팅을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범죄대상에 접근하기 쉬운 데다 온라인에서는 죄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윤영민 교수는 “인터넷 채팅은 대부분 실제 모습을 숨기는 역할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은 현실에서도 이 즐거운 ‘놀이’가 계속될 것으로 믿고,성폭행을 하거나 도둑질을 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현실적인 욕구를 표출할 수 없을 때 온라인 공간을 선택해 범죄가 일어나게 된다.”면서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똑같은 법과 질서가 필요한 공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시신 앞에 거짓은 없죠”/ 국과수 ‘홍일점’ 법의관 박혜진씨

    놀랐다.임신 6개월째 불룩 솟은 배가 거추장스러울 법도 한데 사진기자의 요청에 망설임없이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거침이 없었다.말로는 법의학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원에는 옹색한 현실,사건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는 후진 수사관행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홍일점 법의관인 박혜진(朴彗鎭·34)씨는 사람을 기분좋게 놀래키는 재주를 가졌다.레지던트 때 잠잘 시간을 쪼개 딸을 둘이나 낳았다고 거침없이 털어놓는 박씨를 2일 만났다. ●오전 9시10분 부검대 앞에 선다 법의관은 전국에 모두 18명.서울 국과수에 10명,대전의 중부분소,부산의 남부분소,전남 장성의 서부분소에 모두 8명이 근무한다.이 가운데 여성은 박씨가 유일하다. 법의관 한 명이 한 번에 시신 4∼5구씩 일주일에 두 차례 부검을 한다.사인(死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평범한 시신’은 20∼30분이면 끝나지만,경우에 따라서는 오래 ‘헤매기도’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송곳에 찔려 죽은 40대 남성의 시신을 부검하면서 무려 2시간30분을 끙끙앓았다.“피부에 작은 구멍이 엄청 나 있는데,도무지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더군요.결국 2시간 동안 샅샅이 뒤져서 송곳 구멍 30개를 찾아냈지요.” 이처럼 예리한 흉기에 찔려 내장기관이 상처를 입은 경로를 파악하고,표피에 남은 상처로 범행도구를 밝혀내는 것도 모두 법의관의 몫이다.부검팀은 박씨처럼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법의관 1명과 보조 연구사 2명,사진사 등이 한 조를 이룬다. 부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서’를 작성하는 일이다.부검 직후 대략적인 사인은 알려주지만,보고서 형식으로 자세하게 문서를 만드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박씨는 설명했다. ●숨길 테면 숨겨봐,꼭 밝혀낼 거야 박씨는 법의부검이 사건의 ‘진실’을 푸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집단으로 구타당해 숨졌다고 신고된 한 청년의 시신을 ‘열어보니’ 그는 교통사고로 장기에 손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다. 부검에 참석한 강력반 형사는 ‘교통사고사’라는 박씨의 설명을 듣자마자 전화를 걸어 “야,그거 우리것 아니야.‘뺑반’이래.”라고 했다.‘뺑소니사고 전담반’ 형사에게 사건이 넘겨지는 순간이었다. “두 명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한 명만 살게 되면,남은 사람은 운전을 안했다고 우겨요.그런데 다른 사람의 시신을 살펴보면 모든 게 명확해져요.”운전석의 안전벨트 방향,차가 어딘가에 부딪힐 때 가슴에 남는 운전대 자국 등 결코 ‘지울 수 없는’ 사건 현장의 증거가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시신 앞에 거짓은 없다.”는 것이 박씨의 지론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 그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89학번으로 예과·본과 6년을 거쳐 인턴,레지던트로 대학병원에서 5년 동안 공부했다.전문의로 첫 발을 내디딜 무렵,박씨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해부병리학을 전공하면서 레지던트 때 국과수 부검현장을 지켜본 기억이 떠올랐다. “목숨을 잃게 한 결정적인 경로를 쫓다보면 추리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하지요.” 지난 2001년 4월 특채로 국과수에 들어간 박씨는 행정자치부 소속 5급 공무원 신분으로 부검대 앞에 선다.박씨는 “처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의 법의관은 평균 수준 이상의 전문의 대우를 받는다고 귀띔했다.적절한 보상이 곁들여져야 인재가 법의학에 뛰어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국가차원의 재난관리시스템 필요해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참사는 안타까운 인재(人災)였고 정부는 후진적인 방법으로 사후처리를 했다고 박씨는 꼬집었다.사고현장부터 깨끗하게 ‘물청소’를 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박씨는 퇴근도 미루고 경찰·대책본부 등에서 연락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결국 그날은 아무도 국과수에 자문을 구하거나 부검을 의뢰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그는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우왕좌왕하지 말고 평소에 노하우를 쌓아온 전문가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성,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과수 통계로는 1년 반에 한 번씩 대형 사고가 터집니다.평소 준비를 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마찬가지겠죠.누군가는 물청소를 하고,유족은 혼절하고….” ●국과수가 혐오시설이라니 법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단순 부검뿐 아니라,각종 사고현장의 감정의뢰도 잇따라 늘고 있다.기자가 국과수를 찾았을 때도 앞마당 주차장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승용차가 늘어서 있었다.사고 경로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증거물로 채택한 것이었다.업무가 늘면서 국과수 건물도 비좁아지고 있다. “자투리 공간에 새 건물을 지으려고 했더니 이웃 아파트와 연립주택 주민들이 몰려와 ‘피켓 시위’를 하더군요.혐오시설이라구요.” 대형 사고 때마다 궂은 일은 도맡아하지만 시신 확인이 늦다고 유족의 항의를 받는 국과수.그러나 직원들에게는 이 일이 ‘천직’이라고 했다. 죽은 사람만 대하니 태교에 좋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내가 즐겁게 일하면 아기도 잘 이해할 것”이라고 되레 활짝 웃었다.변호사인 남편 이동기(38)씨,두딸 지우(5)·지원(4)이와 도란도란 행복한 삶을 가꾸고 있다는 박씨는 “법의학을 더욱 파고들어 이 분야의 대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박지연기자 anne02@ 사진 이언탁기자 utl@
  • NEIS사실상 허용 / 교육계 반응

    교육부가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태와 관련,한시적으로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리자 교육계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특히 지난달 26일 NEIS 전면 유보 결정을 이끌어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다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동 중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과 교장단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준 것은 사실상 NEIS를 전면 시행토록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원영만 위원장은 “고2 이하에도 NEIS를 허용한 것은 합의조항에 명백히 위배된다.면서 “결국 두번씩이나 전교조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교육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NEIS반대 공동연대기구’를 설립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오는 11∼14일에는 ‘징계를 각오한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의 결정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교육부총리의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교총은 논평에서 “무원칙한 행보로 교단의 혼란과 사회 갈등을 초래한 윤 부총리는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동차(NEIS)를 타든지 마차(CS)를 타든지,걸어(SA)다니든지,기어(수기)다니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혼란을 교육현장에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NEIS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부의 발표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태릉고 김종연 교사는 “교육부가 전국 30만 평교사를 이전투구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가 학교현장에 책임을 미룬 형상”이라고 비판했다. 부천원미고 손창환 교사는 “실행단계인 NEIS로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을 일선학교 교사에게 떠넘긴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고2 딸을 둔 학부모 윤모(50)씨는 “책임을 미룬 교육부총리는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낮 제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교단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며 반겼다. 협의회는 교사들을 향한 호소문에서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공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교육부 결정은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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