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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예산안 30일 처리”

    여 “예산안 30일 처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28일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해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해 ‘반쪽국회’가 불가피하더라도 예산안 등은 반드시 연내에 처리하겠다는 여당 지도부의 뜻을 구체화한 것이다. 두 당의 의석을 합치면 155석으로 의결 정족수인 150석을 넘게 돼 한나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해도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제1야당인 한나라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농민사망과 관련해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노동당의 등원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갖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회동해 새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포함한 긴급한 몇개 안건을 30일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산부수법안은 아니지만 방위사업청법, 제주도특별자치도법,8·31부동산 후속입법의 하나인 기반시설부담금법 개정안 등도 연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당 소속 의원과 논의해 해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최근 폭설이 내린 호남·충청·제주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정부가 금명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설명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8·31부동산 후속 입법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법 등을 처리, 본회의로 넘겼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중부권신당 동참 안한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 신당 창당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돌연 불참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심지어는 내년 초 개각 때 입각제의가 와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면서 “이는 좌파정권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자민련의 의지와 목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심각한 문제로 합의 정신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당 대표 권한이 비대화됐고 ▲대등한 자격으로 공동창당한다는 약속이 무산됐으며 ▲당명개정 공동논의마저 이행되지 않아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고 덧붙었다. 그는 특히 “이번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창당에 참여하기 위해 자민련을 탈당한 이인제·김낙성 의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민련 의석은 김 대표 한 명만 지키게 됐다. 국민중심당 남충희 대변인은 “김 대표가 공동 창당 약속을 지키기 바라지만, 끝내 합류를 거부해도 내년 1월17일로 예정된 창당 대회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찰청장 거취’ 반쪽국회 변수로

    27일 노무현 대통령과 허준영 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정치권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허 청장의 거취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유보 방침에 대해서는 ‘무책임하다.’는 성토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달 전용철 농민의 사망 직후부터 허 청장의 해임을 촉구한 민주노동당은 향후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고 전용철·홍덕표 농민의 사망사건이 ‘반쪽’ 국회의 향후 운영일정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도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해 은폐된 사실이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농촌지역 출신 국회의원 모임도 금명간 회동을 갖고 현 정권의 공권력 남용사태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계획하고 있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허 청장 경질 등 책임있는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향후 국회 운영을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허 청장은 대책없는 사과로 일관했다.”고 비판하면서 “책임자의 경질 문제를 떠나 유족들에게 마땅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농업대책도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실질적인 책임자인 경찰청장을 경질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책임회피”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노당을 끌어들여 예산안 등을 처리하려는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존중받을 일이다.”면서 “이번 일이 공권력 행사와 인권 보호의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치킨게임’

    개정 사학법을 둘러싸고 3주째 이어지는 여야의 극한 대치가 풀릴 조짐이 안 보인다. 마치 ‘치킨 게임’(두 대의 차가 마주 보고 돌진하다가 먼저 피하는 쪽이 패배하는 게임)을 보는 듯하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민생·국익 등의 이유로 민주당·민주노동당 등과 임시국회를 열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다.28∼30일 소집 요구한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8·31 부동산대책 후속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나라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 없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 국민들은 신뢰한다.”며 사학법 무효투쟁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열린우리당의 ‘개원 불가피론’은 크게 3가지 사안과 맞물려 있다. 먼저 예산안의 경우 처리가 지연되면 ▲헌법과 법률 위반 ▲막대한 사회적 비용 초래 ▲궁극적 피해자는 국민 등의 논리를 들어 28일까지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73년 이후 단 한 차례도 12월을 넘긴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또 8·31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 여권은 후속입법이 금년 내 완성되지 않으면 투기심리가 되살아나 급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우려한다. 아울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새해 1일부터 자이툰부대는 불법 파병 상태가 돼 철군이 불가피하고 미국측에 연장을 통보한 상태라 외교관계에도 문제가 된다는 논리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런 ‘민생 개원론’에 대해 “여당이 민생문제까지 핑계대며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며 “정작 우리가 영업용 택시기사, 장애인, 결식아동, 영세상인 등 진정한 민생용 감세를 주장했을 때는 무시하고 민생과 관련 없는 사학법을 날치기 처리해 국회 파행을 가져온 사실을 잊은 듯하다.”고 맞받아쳤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도 “여당은 협상 과정을 일방적으로 무시했고 국회법을 어기면서까지 한나라당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예산안과 파병연장동의안 등도 그런 방식으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국회 시간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26일 기초의회 의장단 회의, 원외당원협의회 위원장 회의를 열어 ‘전의’를 불태웠다.27일 대구,28일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원기 국회의장이 사회를 보는 모든 회의를 저지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 의총에서 원내외 병행투쟁론이 본격 논의될 경우 장외투쟁 일변도의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되돌아본 정치권 2005 말… 말… 말…

    되돌아본 정치권 2005 말… 말… 말…

    임종 직전에라도 마이크만 들이대면 눈을 반짝이며 말을 한다는 정치인의 속성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정치권은 2005년 한해에도 풍성한 말잔치를 벌였다. 한마디 ‘말씀’은 정국 흐름을 확 바꾸기도 했지만, 때에 따라서는 황당무계한 주장으로 실소를 사기도, 거침없는 독설로 상대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혀’를 잘못 놀렸다가 도리어 화를 입는 ‘설화(舌禍)’도 허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말의 달인’답게 ‘후끈한’ 발언으로 뉴스를 주도했다.“정부와 여당이 비상한 사태를 맞고 있다.”며 시작한 ‘연정(聯政·연립정부)’ 관련 발언이 그랬다. 그 강도는 갈수록 거세져 “대통령이 가진 권한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용의도 있다.(7월 6일)”“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하겠다.”“2선 후퇴나 임기단축을 시작할 수 있다.(8월30일)”며 점차 진화해 나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스토커”라고 반박했고, 당사자로 거론된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대표가 펄쩍 뛰며 제안을 거부했다. 여당에서도 문학진 의원 등이 “대통령이 신(神)이냐.”“예스맨은 더 이상 못해먹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대한민국 걱정 두 가지는 태풍과 대통령” 대통령의 직선 화법도 여전했다.9월초 외국 순방 길에서는 “대한민국에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는데,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니 열흘은 조용할 것”이라고 ‘자해’했다. 유전의혹 등 측근 비리가 불거졌을 때는 “밥을 먹어도 힘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부인 명의로 된 대부도 땅 문제로 집중 포화를 맞은 이해찬 국무총리는 5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는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하수”라고 말해 구설에 휘말렸다.10월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과 2004년에 이어 ‘2라운드’로 맞붙어 “쓰나미 피해 지원을 했던 다른 나라 국회의원이 (방청석에)와서 보고 계신데 (그런)질문에 답변드리는 게 창피스럽다.”고 냉소했다. 다음날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에겐 “의원들이 품위있고 사리에 맞게 질문해야지, 답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해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김영삼 정부의 불법도청팀 ‘미림팀´과 ‘X파일´ 논란도 정국 흐름을 좌우했다. 국민의 정부 때도 일부 불법 도·감청이 있었다는 국정원의 ‘양심고백’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병원신세를 졌고,‘병상정치’라는 말도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는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고, 별일이 다 있다.”고 토로했다.‘삼성 킬러’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불법으로 도굴돼도 문화재는 문화재”라며 테이프 내용을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두 차례 재보선에서 완패해 무력감을 드러냈다. 당에서는 ‘27대 빵’이라는 자조섞인 푸념이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5월말 당 워크숍에서 “대중에게 비쳐진 여당 이미지는 ‘무능 태만 혼란’”이라고 일침을 놨다. 여당 의원들도 이에 공감했지만, 지지율은 갈수록 추락해 20%대로 곤두박칠쳤다.“태풍이 올 때는 납작 엎드려 있는 게 최선이다. 까불다가는 쓰나미에 다 휩쓸려간다.”고 몸을 사렸던 문희상 의장은 10월 재보선이 끝난 직후 ‘유구무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폭탄주 안 마셨지만 맥주잔 속 양주 마셨다” 한나라당은 연거푸 터져나온 술자리, 욕설 추태로 곤혹을 치렀다. 곽성문 의원은 골프장에서 맥주병을 던졌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과 술을 마신 데다 술집 여사장에게 성희롱이 담긴 욕설을 퍼부었다고 논란이 일었던 주성영 의원은 “폭탄주는 마시지 않았지만 맥주잔 속에 든 양주잔을 빼내 마신 사실은 있다.”고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박계동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축사기회를 안 준다며 맥주를 끼얹어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했다. 최근에는 임인배 의원이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여직원에게 “싸가지 없는 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열린우리당은 “역시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돈 많은 정당”이라고 비아냥거렸고, 한나라당에서는 “미꾸라지 몇 마리가 연못 물 다 흐린다.”고 탄식했다. 비뚤어진 음주 문화를 바로잡겠다며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만든 ‘폭소클럽(폭탄주 소탕 클럽)’은 이후 회원들이 한두 잔씩 폭탄주를 다시 먹는 바람에 회원이 자연 감소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도 취임 직후 “신고식 하느라 폭탄주를 다섯 잔이나 먹어 박진 회장에게 죄송하다.”고 고해성사했다. 와중에 ‘조용히 폭탄주 마시는 모임’인 ‘조폭클럽’도 생겨났다. 국회 행자위원회 의원들이 국감을 끝내고 저녁을 먹다가 발족했다. 엉터리 자료로 망신을 산 의원도 있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은 충청북도 국감에 앞서 ‘이원종 충북지사가 안기부 도청 X파일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질의자료를 배포했다가 부랴부랴 자료를 회수했다. 이 지사를 김영삼 대통령 때의 이원종 정무수석과 혼동한 해프닝을 벌인 홍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으니 제발 잊어달라.”고 읍소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10월초 ‘이해찬 국무총리가 1가구 2주택자’라고 밝혔지만, 이 총리는 이미 한 채 팔아버린 뒤였다. 총리는 발끈했고, 이 의원은 “집계상 실수였다.”고 사과해야 했다. 단식도 유독 많았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원내대표실에서 단식에 들어가 13일을 굶었다. 뒤늦게 심재철 의원이 5일 동안 단식했고, 안상수 의원은 “의원이 돌아가며 1일씩 단식하자.”며 숟가락을 얹었다. 쌀 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무려 29일 동안 44㎏이나 살이 빠지면서도 일체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그는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농촌을 살리자.”며 눈물을 보였다. 행정중심도시법에 대한 위헌심판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임박해지자, 해당 지역구인 무소속 정진석 의원은 “합헌 결정이 나기 전에는 햇볕을 볼 수 없다.”며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앉아 열흘간 곡기를 끊었다. 여당의 선병렬·양승조 의원도 9일 동안 회관 1층 로비에서 ‘노숙’하며 단식했다.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운 전여옥 의원은 “차기 대통령은 대졸자여야 한다.”고 말했다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의 전병헌 대변인은 취재진에 e메일을 보내 “(헷갈릴 수 있으니)‘전 대변인’ 약칭 대신 양쪽 대변인 이름을 모두 표기해달라.”고 잽싸게 요청했다. 차기 대권후보군의 말도 화제를 모았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을 접한 뒤 미니홈피에 추모글을 올려 “호스피스의 홍보대사였던 그가 막상 자신의 스트레스와 좌절감, 외로움을 들어줄 친구를 찾지 못했나보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모친을 여읜 직후 어버이날을 맞아 미니홈피에 애절한 사모곡을 올렸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공주’라는 별칭을 붙인 것을 가리켜 “전자공학 전공한 공주 본 적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동안 박 대표를 ‘수첩공주’라고 말해온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봤다. 일본에는 전자공학 전공한 공주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솔직히 노무현과 이회창을 놓고 인간적으로 누가 더 맘에 드느냐 하면 노무현”이라고 말했다가 발끈한 ‘창(昌)’에게 공개 사과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경포대’라는 신조어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가, 강원도의 거센 반발과 함께 열린우리당으로부터 “경기도가 포기한 대통령 후보”라는 핀잔을 들었다. ●“국회의장 모가지 뽑아놓든지…” 발언 면박당해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부 언론인과 학자가 친미파”라는 ‘독특한’ 해석을 내놓아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국회의장 모가지를 잡아 뽑아놓든지….”라고 했다가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에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면박당했다.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은 한마디 말로 단연 스타가 됐다. 쌀 협상 비준안을 처리할 때 본회의장에서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자,“제 자신이 닭보다 더 험한 발을 가진 농부의 아들”이라며 마이크도 없이 찬성토론을 벌여 비준안 처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당 ‘구원투수’ 정세균 의장은 최근 당·정·청 워크숍에서 “수구 우파가 다음에 집권한다면 역사의 후퇴이며 재앙”이라고 말했다가 한나라당의 역공을 맞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마이웨이’…사학법갈등

    개정 사학법을 둘러싸고 가파른 대치를 하고 있는 여야는 23일에도 원내외에서 서로를 압박하면서 ‘마이 웨이’를 독창했다. #무대 1 원내:“3당 국회 가동”,“본회의 저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비상집행위원회에서 “예산안과 파병동의안, 부동산 대책 등 시급한 국정현안은 국정마비를 초래할 사안이기에 다른 정파와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반쪽 등원’의 불가피함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을 옥죄었다. 이어 한나라당의 인천 집회를 겨냥,“2주에 걸쳐 장외투쟁을 해도 국민 의견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실효성이 없고 국정만 마비시키는 투쟁은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원내대책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줄기차게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외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오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은 풀지만 여당이 본회의를 열고 김원기 의장이 사회를 본다면 본회의장을 점거, 강력 저지할 것”이라며 맞섰다. 한나라당 사학법 무효화 투쟁본부장인 이규택 최고위원이 사학법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사회를 본 김원기 국회의장을 겨냥,“국회 의장실에 있어 봐야 시체실에 있는 것”이라고 의총에서 독설을 퍼부은 사실이 전해지자 의장실과 열리우리당측이 발끈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아니 그럼,(이규택 의원 등이)시체실에서 매일 도시락시켜 먹고 소주 갖고 들어가서 먹고 했단 말이냐.”며 분개했다. #무대 2 원외:폭설피해 현장 방문, 야 지도부 인천 집회로 그러면서도 여야는 각각 호남 폭설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세균 의장과 우상호 비서실장, 강기정·양형일·유선호 등 호남지역 의원 10여명이 전남 영암군 폭설피해 현장으로 내려갔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한 뒤 불법대선자금을 환수할 목적으로 의원들이 세비에서 갹출한 금액 일부를 성금으로 전달했다. 한나라당도 호남폭설지원 대책위원장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이날 현지에 임시 사무실을 열고 상주하면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 최고위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하고 의원들의 두 지역구 갖기 운동을 확대해 자매결연을 맺고 자원봉사·모금 운동 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사학법 원천무효 및 전교조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 범 국민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7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인천 집회에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의원 50여명과 사학·종교·학부모 단체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황우석 불똥… 정치권 ‘세포분열’중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황우석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정치권도 ‘세포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그동안 일단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기본 입장을 보였고, 의원들도 뚜렷한 개별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당은 물론 의원들도 ‘항구적 지지’,‘냉정한 조사’,‘국정조사’ 등으로 엇갈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황 교수에 대한 지속적 믿음을 보였다. 손 지사는 22일 당내 ‘수요모임’ 초청강연에서 “황 교수와 팀이 이뤄놓은 업적이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다음의 생명 과학 발전에 기틀이 되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바이오 산업은 황우석 교수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 “지금이라도 황 교수가 뭔가를 만들어서 짠 하고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황 교수에게 의혹의 눈길을 던지면서 냉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은 지난 20일 “순수과학을 넘어 연구자가 성역화됨으로써 객관적 검증을 못한 책임을 우리 모두 느껴야 한다.”면서 “냉정한 자세로 조사를 지켜본 뒤 사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협의를 열어 논문조작 근절 등 연구 투명성도 제고하겠다.”고 황 교수와 거리를 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실책을 비난하는 기류도 강하다.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정부지원의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의 불공정 개입 사례가 있는지, 정권홍보를 위해 불법 개입이 없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의원은 황 교수 파문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정권이 정치적으로 이용한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까지 요구했다. 민노당은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 실시에 적극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황 교수와 관련된 정부예산 철회 및 재검토도 요구했다.박용진 대변인은 “지원과정의 난맥과 정부 대처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포함해 황 교수에게 지원된 예산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미 황 교수에게 주어진 예산도 난치병 환자와 젊은 과학도에 대한 지원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 일고 있는 국정조사 요구 분위기엔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엄포용’이라며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본적 대신 등록준거지로

    열린우리당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은 20일 “지난 2월 폐지된 호주제를 대신할 새 신분등록제도 관련 법안을 연내에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법무부와 대법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제안한 상태”라면서 ”두 기관의 입장을 절충해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가족관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신분등록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본적이 출생지역·지역차별의 근거로 악용됐던 것에 착안, 새 신분등록제에는 본적을 없애고 등록준거지로 해 편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 위원장은 또 “출생·혼인·입양 등 사안별로 목적별 신분등록 초본을 떼도록 제도를 만들어 쓸데없이 가족관계가 다 드러나는 것을 막겠다.”고 덧붙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DY·GT, 全大캠프 준비 ‘정중동’

    정동영(DY) 통일부장관과 김근태(GT) 복지부장관이 이르면 연말 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양측 움직임도 빨라졌다. 양측은 물밑에서 캠프 인력 확보 등 ‘실행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쯤 복귀해도 전당대회(2월18일)까지는 한달 남짓한 기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장관측은 겉으론 태연하다. 양측 모두 “국회도 아직 안 끝났고, 예산안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이라 (장관은) 끝까지 부처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만 신경을 쓴다.”며 말을 아꼈다. 일단 당 복귀에 앞서 지난 18개월 동안 담당했던 부처의 업무성과를 정리하는 등 막판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 ‘전쟁’을 위해 보좌진들이 사무실 마련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정 장관측이 더욱 분주하다.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김 장관은 일단 의원회관 사무실을 사용해도 되지만 정 장관은 사무실 마련이 시급하다. 정 장관측은 “조만간 여의도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열 것”이라며 본격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보좌진도 새롭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측에서는 장관 비서실 보좌관이 김 장관과 함께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후보론’도 신경이 쓰인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대부분 이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병’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이미 친노그룹에서 김혁규 의원을 추대했고,40대 그룹에서도 김부겸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우리당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모집 당원을 많이 확보한 사람이 공직후보가 되는 것은 당헌·당규 정신이 아니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직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간당원제가 근간인 현행 당헌·당규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했다.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조용한 ‘자축’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3주년을 맞은 19일 청와대는 조용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일정만 소화했다.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도 당선 3주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선 3주년을 맞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으며, 어제 열린 당·정·청 워크숍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당선 2주년을 맞았을 때도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정책연구원의 정책계간지인 ‘열린 미래’ 창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열린우리당은 자기희생을 각오한 결단 위에 세워졌고, 변화를 통해 선진적인 정당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황우석 교수 파문과 관련, 참모들이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정치권의 사퇴 압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당도 중앙당 차원의 자축 행사를 갖지 않았다. 다만 전날 당·정·청 워크숍에서 정세균 의장이 “수구우파가 다음에 집권을 한다면 그것은 역사의 후퇴이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재집권 의지를 강변한데 이어 전병헌 대변인이 이날 “혁신과 비전으로 미래 도약을 준비한 3년이었다.”고 참여정부 3년 실적을 자찬했다.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 정보기관 통제 대통령 직속기구 국가정보위 신설 추진

    열린우리당은 18일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위원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보개혁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혜영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을 포괄적으로 통제하고 국가 정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최재천 의원은 이와 관련,“국가정보위에 예산조정권, 정보기관 책임자 임명동의권, 정보기관장 인사추천권 등의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개혁기본법에는 ▲정보분야 문민통제 원칙 확립 ▲정보기관 개혁기본계획 수립 ▲정보개혁 자문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불법 도·감청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보기관에 대한 국회의 통제 강화를 위해 별도의 상설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원 의장은 상설특위의 통제대상 기관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포함해 경찰, 기무사, 군 정보사령부와 군 검찰 및 법원, 정보통신부 등 감청업무 관련 유관부처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의장 “3당국회 가동” 압박

    열린우리당은 18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3주년을 기념해 당·정·청 워크숍을 열어 참여정부 3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 이해찬 국무총리와 장관들,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 등 100여명은 3년의 성과에 후한 점수를 매겨 자축하면서도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로 남은 과제를 마무리짓자고 결의했다.●“참여정부, 잘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기조 발제에서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하나씩 짚어가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흔히 국가 채무가 높다고 하지만, 공적자금 도래분과 외평채 등을 빼면 순수 재정적자 규모는 6조 규모로 낮아 (정부가)아주 알뜰한 살림을 해왔다.”면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만 해도 역대 어느 정부가 이번처럼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특별법 같은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접근했느냐.”고 자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에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등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며 “참여정부 끝날 때까지 국민소득 1만 8000달러를 달성하면 그 다음 정부가 사회적 관습·법률·문화만 개선해 선진국 진입이 가능해져 결국 선진국 진입의 틀은 참여정부가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민주·민노당과 함께 임시국회 가동” 정세균 의장은 17대 국회 성과를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에는 행정부 독재를 하더니 이제 (길거리에서)입법부 야당 독재를 하려고 한다.”면서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 무분별한 장외투쟁 같은 구태 정치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이 계속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 부득이 타(他)야당과 공조해 (법안을)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아 사실상 민주당·민주노동당과 함께 ‘3당 국회’를 가동할 뜻을 시사했다.‘여야 합동 의원총회’도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영선 의원은 “소득세 과표구간은 1996년에 만들어졌는데, 사회 양극화는 1997년 IMF사태 이후 심해졌으니 이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종석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가급적이면 매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보선 패배 등)작은 게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몰라도 (대통령)선거에서나 역사적 평가에서나 우리가 결국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학법 투쟁 갈데까지 간다”

    한나라당이 ‘개정 사학법 무효화’ 장외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황우석 파동’ 등의 악재가 불거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당 ‘사학법 무효화 및 우리아이지키기 투쟁본부’는 18일 대책회의를 열고 19일 부산,22일 수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확정하고 대구·인천·대전 등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규택 투쟁본부장은 “국내에 친북·좌경 핵심세력이 1만 2000명, 동조세력이 32만명이고 일부는 청와대와 국회, 언론사, 학교 및 학원에서 맹활약한다고 한다.”며 “사학에 전교조 출신, 친북 세력을 개방형 이사로 침투시켜 사학을 분쟁의 장으로 만들고 초·중·고에 좌파 이념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 사학법 처리 의도”라고 색깔론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박근혜 대표도 17,18일 국회의장실을 점거농성하는 의원들을 두 차례 격려 방문한 뒤 부산집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같은 강경 드라이브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의 대규모 집회에서 어느 정도 여론 환기에 성공했고 종교계가 ‘우군’이라는 판단에 바탕한다. 한 의원은 “종교계가 18일부터 미사, 강론, 법회 등의 형식으로 개정 사학법의 문제점을 알리며 홍보에 나선 것도 큰 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속내는 단순하지 않다.‘황우석 파동’과 호남 폭설 피해, 예산안 처리 시한 등이 주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홍보본부측은 ‘황우석 파동’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면서 ‘사학법 투쟁’이 관심을 끌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아울러 폭설피해에 시달리는 호남 지원문제와 예산안 처리 등도 짐이다. 전국 순회집회에서 호남 지역을 제외한 것도 이런 고민의 방증이다. 그러나 정병국 홍보본부장은 “일단 갈 데까지 간다.”며 “이 문제는 국가 정체성이 걸린 문제이기에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딜’ 형식으로는 풀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기조 속에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행사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투쟁 파고’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준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이 지난 96년 12월의 ‘노동법 날치기 파동’을 반면교사삼아 개정 사학법에 대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문제를 다시 헌법재판소로 가게 내버려 둔다면 재임 중 난제 대부분을 헌재에 떠넘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에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등원을 촉구키로 하는 등 압박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전남·북에 300억 지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최근 호남지역의 폭설피해 농가에 3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당정은 1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피해농가에 농업경영자금을 10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전북도에 각각 10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농가당 피해율이 30% 이상이면 영농·양축자금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친노계, DY·GT계 견제 나서나

    ‘친노(親盧)그룹’이 움직인다. 열린우리당 친노계로 분류되는 의정연구센터가 내년 2월 전당대회와 5월말 지방선거에 소속 의원을 출마시키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 주목된다. 주요 포스트를 장악, 세를 불리고 외연을 넓혀 간다는 복안이다. 첫 테이프는 모임의 좌장인 김혁규 의원이 끊었다. 그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정동영·김근태 장관이 둘 다 (내년 2월)당 의장 경선에 나오면 나도 출마하겠다.”면서 “두 계파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당내 몇 안 되는 영남 출신인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사실 국무총리 기용을 더 원하고 있지만, 이해찬 총리가 연임될 가능성이 높아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이런 뜻은 지난 11일 의정연이 송년모임을 겸해 6시간에 걸친 토론회를 한 자리에서 정리됐다.이날 모임에서 의정연은 내년 1∼2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당 의장 선거는 물론이고 5월 지자체 선거에도 적극 출마키로 결정했다.DY·GT가 복귀해 당이 차기 대권주자 체제로 급격하게 재편될 것에 대비해 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다. 재경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이 정책위의장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선거에는 현대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계안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낼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인 김혁규 의원이 최근 “수도권 선거에 출마할 CEO형 인물을 찾을 것”이라면서 “당내에도 CEO적경영 마인드를 가진 분이 많다.”고 말해 힘을 얻고 있다. 친노 직계인 이광재 의원은 강원지사에 출마할 뜻이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연의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13일 정세균 의장과 만나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선출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상임중앙위원은 기존 방식처럼 당원 대표자가 뽑도록 하되, 당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만든 국민참여 경선으로 치르자.”고 주장했다. 대신 당 의장에게 상임중앙위원 인선권을 현재 2명보다 더 늘려 권한을 확대하자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의정연은 또 세를 확산키 위해 회원을 현재 18명에서 2배 가까이 늘리고, 변호사와 학계 인사 등 전문가도 영입, 명실상부한 정치 세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내년 3월쯤에는 ‘재단’으로 전환할 뜻도 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8·31 마무리 짓자” 느긋한 압박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길거리 투쟁에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여론 향방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여당이 거리로 뛰쳐나간 한나라당을 달래기보다는 도리어 8·31 부동산대책 후속입법과 비정규직 법안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압박작전을 펴거나 오는 18일에는 당·정·청 워크숍을 열어 정책중심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시국회 공전의 결정적 촉매제가 된 사학법 개정에 민주당·민주노동당이 공감한 것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법안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국민 요청을 반영한 결과라고 언명하고 있다. 정세균 의장은 13일 “한나라당이 길거리까지 나가 투쟁한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고,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한나라당의 행태가 도를 넘었고,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사학법 개정=전교조 장악 음모’라고 몰아세우는 한나라당의 대국민 선전전에도 역공세를 폈다. 여론 지원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사학법 개정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찬성이 61%, 반대는 21%였다.”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장외투쟁과 임시국회 거부를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오 부대표는 “김원기 국회의장은 지난해 말 여당의 직권상정 요청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한다며 거부했고, 지난 1년 동안 심사기일을 두 번씩이나 정했지만 그래도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이번에 중재안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온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 처리한 국회의장에게 도대체 무엇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하느냐.”고 공격했다. 그는 “최소한의 예의와 도의도 저버리고 정치공세나 일삼는 행태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 6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중심당(가칭)이 사학법 개정안을 재고하라며 사실상 한나라당에 힘을 보탬으로써 곤혹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학법 ‘후폭풍’ 정국 꽁꽁…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

    열린우리당은 국회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 이후 장외투쟁으로 돌아선 한나라당을 향해 12일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당근’,‘채찍’을 번갈아 쓰며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일단은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안과 8·31대책 후속입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논리다. 정세균 의장은 “(한나라당은) 이성적인 태도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할 일이 산적해 있고, 민생안정을 챙겨야 할 이 때, 한나라당이 매일매일 떠들던 민생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의회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정 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즉각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하며 “정상적인 국회를 마비시키고, 파행으로 만든 한나라당이야말로 ‘공무집행 마비정당’”이라고 일축했다. 임시국회가 계속 공전될 경우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직·간접적으로 ‘사학법 공조’를 해낸 군소정당과 보조를 맞춰 한나라당을 고립시키는 전략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냉탕’ 전략 이면에는 한나라당이 요구해온 감세안을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당근’이 깔려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감세안 가운데 법인의 기부금 손금산입, 중소기업의 현금성 결제분 세액공제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영업용 택시의 LPG 특소세 면제 등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한 상태다. 새해 예산안도 한나라당 주장처럼 8조 9000억원씩 대규모로 삭감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조 단위로 깎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게 속내다. 단독으로라도 열겠다던 재정경제위와 예산결산특별위는 일단 보류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감 1위

    이명박 대통령감 1위

    여야의 주요 대선 주자들 가운데 대통령 자질을 묻는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6%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7.3%가 이 시장을 대통령감으로 꼽았으며 고 전 총리는 40.1%,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35.7%를 얻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7%,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9.9%에 그쳤다.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정 장관과 김 장관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박 대표가 54.5%, 고 전 총리가 44.2%, 이 시장이 40.5% 등의 순이었다. 이 시장은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유일하게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이 17.6%,‘잘못하는 편’이 48.1%로 부정적 평가가 67.5%에 이르렀으며 ‘매우 잘하고 있다’(2.1%)‘잘 하는 편’(23.8%)등 긍정적 평가는 24.7%에 불과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학법인 “임시휴교·헌소”

    사학법인 “임시휴교·헌소”

    16대 국회 이후 5년6개월 남짓 처리가 미뤄져온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 마지막날 한나라당의 저지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국회의장 직권 상정으로 표결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는 사학법 개정안 단 1건만 강행 처리한 직후 산회됐고, 이로써 100일간의 정기국회 회기는 종료됐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사학법 개정안 수정안의 표결을 한나라당의 육탄 저지 속에 강행, 참석 의원 154명 가운데 찬성 140, 반대 4, 기권 10표로 통과시켰다. 여당이 사학법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후유증이 나타났고 여야 관계의 경색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에서 항의 농성을 벌였으며 헌법소원 제기와 함께 김 의장의 사퇴도 요구하는 한편 향후 국회 일정과 관련해 일체 협상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범국민규탄 대회 등 국민들과 장외투쟁을 벌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저와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학법 반대투쟁을 시작한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사학법안 처리 뒤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부동산대책 관련 조세법안,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미처리 안건은 임시국회로 넘겨지게 됐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3당은 12일부터 시작되는 한달간 회기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이날 처리됨에 따라 사립학교의 운영에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길이 열려 사학 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학법인과 종교단체 등이 사학 자율권 침해를 이유로 사학법 개정안 통과시 정권퇴진 운동과 헌법소원, 학교폐쇄, 국가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에 향후 큰 파문이 예상된다. 통과된 개정안은 사립학교 이사진 7명 가운데 교사나 학부모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를 4분의1 이상으로 하되, 이사회가 최종선임권을 행사토록 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朴대표 “힘으로 나오면 몸으로 저지”

    朴대표 “힘으로 나오면 몸으로 저지”

    한동안 ‘미풍’이 불던 정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7일 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에서 8·31부동산 후속입법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전격 표결처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한나라당은 “비상사태”라며 9일 의원총회를 열고 예결산특별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에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민주노동당 의원들만이 참석해 ‘반쪽’으로 파행 운영됐다. 금융산업구조개선법 합동공청회도 무산됐다. 특히 김원기 국회의장이 9일 직권상정할 예정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놓고 한나라당은 “물리력·화학력을 합쳐서 막겠다.”고 강력 저지할 태세여서 파행이 예상된다. 아울러 예산안 삭감과 감세안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정면 대치로 연말 정국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게 됐다. ●“표결처리 당연”“여당이 뒤통수 쳐” 여야 지도부는 날선 설전을 주고받으며 전선을 형성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야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규탄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여당이 뒤통수를 쳤다.”며 “날치기 통과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현 상황을 국회 비상사태로 규정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상임위나 법사위 차원에서라도 처리해 놓아야 부동산 투기가 들먹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집권여당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냐?”고 반문하면서 “국회법은 왜 만들었나?”고 공박했다. ●여야 원내대표 절충시도 불발 여야 원내대표·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오찬회동 등 각각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상임위에서는 쟁점 사안을 놓고 ‘각개전’,9일 본회의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전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바쁜 연말이 될 것 같다.”며 대치국면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김원기 의장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개방형 이사제 우선 도입’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9일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그러나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강력 저지 방침을 천명해 무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강재섭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원내대표실에서 밤늦게까지 대책을 논의했다. ●여, 감세안 부분수용 시사… 총리 “거부권 행사” 한편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5대 감세안과 관련,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기업의 결식아동 기부금 손비 처리 조항은 조세행정 원칙 범위 내에서 수용할 수도 있다.”며 부분 수용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대책 당정협의회에서 한나라당의 택시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제 요구 등과 관련,“여당이 혹시 표를 의식해 이를 수용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난항을 예고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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