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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연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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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근 “4만원 없어서 빈병 주웠다”

    이수근 “4만원 없어서 빈병 주웠다”

    연예인 무명시절이 서러운 건 유명하지 않아서 보다 돈이 없어 겪는 고통이 더 크기 때문 아닐까. 개그맨 이수근이 과거 어려웠던 가정형편과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최근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 녹화에 열 두 살 연하의 아내 박지연씨와 함께 출연했다. 무명시절 개그맨 김병만과 옥탑 방에서 함께 지냈던 이수근은 “월세 4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빈병을 주우러 다니기도 했었다.”면서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친척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수근은 “어려웠던 가정형편과 힘들었던 무명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수근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아내의 내조 덕분에 결혼 전 있었던 빚도 갚고 비로소 내 집도 마련했다.”고 말해 주위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수근은 “아내가 평소 녹화가 있을 때마다 동료들은 물론 스태프들 몫까지 도시락을 챙긴다.”고 자랑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명작 애니메이션 무료로 즐기기

    명작 애니메이션 무료로 즐기기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짜로 즐길 기회가 생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부터 국산애니메이션을 매주 무료로 상영하는 ‘한국애니마라톤’을 개최한다. 앞으로 테마 월례상영회로 진행될 ‘한국애니마라톤’의 이달 주제는 ‘한국이 선택한 애니메이션’. 10일 첫 상영회는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를 비롯해 단편 우수작 10편이 포함됐다. 올해 신동헌 애니메이션어워드 특별상과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대상을 거머쥔 오수형 감독의 ‘웨이홈’,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연 감독의 ‘그녀가 도시에서 피할 수 없는 것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체 상영시간은 2시간이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국내에서는 매년 300편가량의 단편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상영공간의 부족으로 대부분이 대중과 만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면서 “영상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애니메이션산업의 부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이같은 상시 상영회를 파격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 서울애니시네마,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인터넷 공식 블로그(www.animarath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과도한 성관계 요구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아내에게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지나친 성관계를 요구한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가사1단독 박지연 판사는 3일 남편 A(71)씨가 부인 B(62)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부부인 두 사람은 이혼하고,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재산을 3대1로 분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71)씨는 1993년 3월 B(62)씨와 재혼한 뒤 갱년기를 맞은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A씨는 하룻밤에 2차례 이상 성관계를 요구했고 부인이 이를 거부하면 타박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이혼 청구소송을 냈다.부인 B씨 역시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은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역시 남편을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B씨가 재혼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성기능 약화 등으로 인해 A씨와 성관계를 갖기에 신체적·정신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이를 두고 일방적으로 피고에게만 성행위 요구를 거부한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 부부 모두 전문상담가나 의학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은 잘못이 있지만 경제적 부양의무를 게을리한 A씨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SBS애니메이션대상 ‘웨이홈’

    2009 SBS창작애니메이션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작으로 오수형, 이정헌의 ‘웨이홈(Way Home)’이 선정됐다. ‘웨이홈’은 똥을 발견하고 흡족해진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며 출발하다가 실수로 파리를 밟아 죽이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심사위원장인 ‘둘리’의 김수정 화백은 “애니메이션의 기본에 충실하고 스토리의 대반전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웨이홈을 평가했다. 이외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박지연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단체부문 최우수상은 투바엔터테인먼트의 ‘라바’가 차지했다. 수상작 15편을 포함 1심을 통과한 작품 117편은 모두 새달 3일 오후 4시부터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새달 1일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
  • ‘리틀 김태희’ 지연, ‘연가’ 최연소 모델 발탁

    ‘리틀 김태희’ 지연, ‘연가’ 최연소 모델 발탁

    ’리틀 김태희’로 화제를 모았던 티아라 멤버 지연(본명 박지연·15)이 ‘연가’ 시리즈 앨범의 최연소 모델로 발탁됐다. ’연가’는 지난 2001년 1월 첫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총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인기 음반이다. 그간 ‘연가’ 시리즈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는 이미연 박용하 송승헌 등으로 톱스타급 배우가 선호됐다. 지연이 자켓 모델로 나선 이번 ‘연가’ 앨범은 ‘드라마 연가’. 이 앨범을 통해 음악팬들은 지금껏 사랑 받았던 인기 드라마 OST 수록곡을 한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촬영을 진행한 한 관계자는 “지연은 이미 ‘연가’의 표지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활동 중인 ‘여성시대’에서의 발랄한 이미지와 또 다른 청순하면서 성숙한 이미지를 풍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아라는 엠넷미디어에서 지난 3년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여성 5인조 신인 그룹으로 정식 데뷔 전 프로필 및 드라마 ‘신데렐라맨’ OST 참여곡 ‘좋은 사람’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제공 = 엠넷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문무대왕함이 좋아 소말리아 파병을 자원했습니다.” 3일 해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의 주인공이 된 ‘청해(淸海)부대’의 여성 장병이 된 김현지(28) 하사는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 대령)의 ‘눈’인 전탐 임무를 맡고 있다. 함정의 레이더와 전파탐지기를 관측해 접근하는 배나 물체를 식별하는 일이다. 2년 정도의 짧은 군 경력 중에도 2007년 싱가포르 방산전시회(INDEX), 지난해 림팩 훈련에 이어 소말리아 파병까지 3년 연속 해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400t급 구축함… 장병 300명 이달 중순 소말리아 해적 차단 임무 등을 위해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문무대왕함의 승조원은 모두 300명. 그 중 여성 장병은 김 하사를 포함해 박지연(28)·안연진(28)·박아영(26)·심화영(23) 하사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모두 4400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김 하사는 파병 결정 전부터 육상 부서로 전출이 예정돼 있었다. 소말리아 파병도 그녀가 문무대왕함에 잔류를 자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06년 입대 후 처음 배속된 곳이 문무대왕함이라는 김 하사는 “대양을 순항하고 해외훈련이 거듭될수록 배를 타고 싶은 욕심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며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창설된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 우리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 중무장한 고속단정(RIB) 1척, 대잠헬기(LYNX) 1대와 특수전 요원(UDT/SEAL) 30명 등 장병 300명이 아덴만 해역의 976㎞ 수로를 작전 지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부대 이름인 청해는 해상 무역으로 대양을 호령한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에서 따왔다. ●이달 중순 출항… 4월초 현지에 청해부대는 4일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호송 등 종합 훈련을 하고 이달 중순 출항해 4월초 현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소말리아해역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12개국 21척 함정과 5대 항공기가 배치돼 해적 소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단독으로 작전을 진행하며, 청해부대는 미·영국군과 공조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화마당] 사립뮤지엄은 문화의 보고/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국민대 겸임교수

    [문화마당] 사립뮤지엄은 문화의 보고/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국민대 겸임교수

    얼마 전 사립미술관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인 한 컬렉터가 내게 이렇게 질문한 적이 있다. 연간 수억 혹은 십수억원이 적자인 사립미술관을 사람들이 굳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까닭은 대체 무엇인가. 물론 그는 사립미술관이 돈 먹는 하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안타까운 나머지 내게 하소연하는 말이었다. 비단 그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사립미술관 관계자에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인데도 사립미술관을 굳이 설립, 운영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묻곤 한다. 각 사립미술관마다 편차가 있겠으나 나는 미술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미술품의 수집과 보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긴 사립미술관 설립자들이 공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지 않았다면 미술품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도록을 발간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미술품을 보존하는 등의 힘든 일을 자청할 수 있었을까. 사립뮤지엄들의 미술품 수집과 보존이 국가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은 이번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배포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보 309점 중 무려 86점이 사립미술관, 박물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보급 문화재 27%가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이 소장하고 있다는 뜻인데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유한 개인 역시 사립미술관, 박물관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예를 들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조선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의 인왕재색도, 신라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 국보급 미술품 25점, 간송미술관 설립자 전형필의 장남 전성우 화백은 신윤복의 혜원풍속도,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12점, 성보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호림박물관은 분청사기박지연어문병 등 국보 8점을 소장하고 있다. 흔히 문화계에서 삼성의 리움,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 호림박물관을 가리켜 국내 사립미술관, 박물관을 대표하는 3대 뮤지엄, 혹은 사립뮤지엄의 자존심으로 부르는데 그만큼 빼어난 미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립뮤지엄들이 국보급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존하고 있기에 대중은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미술전문가들은 미술품을 연구할 수 있다. 이는 곧 애국하는 일에 비유할 수 있겠다. 만일 간송미술관의 설립자 전형필이 국보급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존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소중한 문화유산이 해외로 유출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까. 최근 혜원 신윤복의 일생을 담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관객들이 간송미술관에 몰려드는 것도 바로 미술관이 원작을 소장하고 있어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미술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소중한 문화유산을 사립뮤지엄들이 수집하고 소장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사립미술관, 박물관은 문화유산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하는 민간문화대사라는 명백한 증거가 되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국내 민간자본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사립뮤지엄들이 설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사회분위기가 절실하다. 특히 정부에서 사립뮤지엄들이 국제적인 미술관, 박물관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국민들은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문화선진국 뮤지엄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미술품을 감상하는 안복을 누리고, 미래의 국보급 미술품들은 밀실로 숨거나 국외로 유출되는 불행을 겪지 않아도 되니 그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자, 사립미술관, 박물관들이 소장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도록, 사명감을 갖도록 우리 박수를 쳐주자. 문화를 함께 나누는 삶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몸소 느끼도록 해주자.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국민대 겸임교수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4국] 한국, 여자단체전 은메달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4국] 한국, 여자단체전 은메달

    <하이라이트> 한국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여자바둑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5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김혜민 5단이 주장대결에서 정옌 2단을 꺾었으나, 권효진 5단과 박지연 초단이 왕샹윈 초단과 탕이 초단에게 패함으로써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3,4위전에서는 일본이 북한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첫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혼성페어전에서는 아마추어 홍석의·김신영 조가 7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해 프로기사들이 합류하는 16강전에 진출했다. 남자단체전 역시 한국이 6연승을 달리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75년생 동갑내기 최명훈 9단과 이상훈 7단이 오랜만에 승부를 겨룬 바둑. 흑을 쥔 이상훈 7단이 반면으로 10집가량 앞서고 있다. 정밀한 끝내기를 자랑하는 최명훈 9단이 백1,3의 맥점을 구사하며 추격전에 나선 장면. 백5까지 진행되자 거의 공배와 같던 중앙에 백의 살집이 붙기 시작한다. 이후의 진행이 (참고도1). 흑은 3으로 뚫어 백 한점을 포획했으나, 백4에 돌이 놓여지자 중앙 백집이 은근하게 불어나고 있다. 흑으로서도 중앙 흑 석점을 포기하고 5로 백의 중앙집을 지우는 것이 정수지만, 여기서부터 역전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수순 중 하변 흑1과 백2의 교환은 흑의 손해. (참고도2) 흑1로 찌르는 끝내기를 하는 것이 나중에 백이 A로 끊는 수를 감안하더라도 한집 이득이었다. 262수 끝, 백1집반승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다산콜센터 ‘장애인의 입과 귀’

    ‘여객선 승선료 대신 송금해주세요.’‘결혼 10주년 기념여행 준비 어떻게 하나요.’‘부당한 진료비 억울해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120다산콜센터에 상담한 내용들이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하거나 설명들을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이마저도 어렵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 120다산콜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민원안내 전화인 120다산콜센터는 지난 6월 화상·문자상담을 실시한 지 100일 만에 상담건수가 2500건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화상 상담이 1600여건, 문자 상담이 900여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30건 안팎이다. 상담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취업·지원혜택 등 사회복지 분야가 43%로 가장 많았다. 일상생활 속의 의사소통 관련 상담(21%)과 시정 일반(10%), 교통(8%), 문화행사 안내(7%), 기타(6%), 주택건축(5%)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청각장애인은 “나의 입과 귀가 되어주던 딸이 유학간 뒤로 생활이 많이 불편했는데 다산콜센터가 있어 편하고 좋다.”면서 “우리 딸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다산콜센터 박지연 상담원은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그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알수 있을 정도”라면서 “우리 서비스가 청각·언어장애인의 소통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화상 상담은 자치구 민원실이나 수화통역센터 등에 설치된 화상전화기로 콜센터(070-7947-3811∼4)에 전화를 걸어 4명의 수화 전문상담원과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여류팀 차민수 비상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지지옥션배,여류팀 차민수 비상

    제9보(160∼174) 시니어팀과 여류팀간의 연승대항전인 제2기 지지옥션배에서 시니어팀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으로 여류팀에 비상이 걸렸다. 차민수 4단은 8일 한국기원 지지옥션배 본선4국에서 이슬아 초단을 누르고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박지연 초단의 초반 3연승으로 여류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여 류팀으로서는 우선 차민수 4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이후에도 시니어팀에는 맹장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9단, 최규병 9단, 양재호 9단, 서능욱 9단, 조대현 9단 등 쟁쟁한 강자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여류팀은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14일 열리는 본선5국에는 김선미 2단이 여류팀의 5번째 선수로 나선다. 백164는 기분 좋은 단수한방이지만 막상 흑이 손을 빼고 흑165로 반격에 나서자 국면은 약간 시끄러워졌다. 물론 백은 아래쪽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중앙 진출을 도모할 수 있어 아직은 여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자가 된 마당에는 사소한 시빗거리도 커다란 근심으로 다가온다. 백170으로 젖혔을 때 흑171로 급소를 짚은 것이 호착. 이때 백은 (참고도1) 백1로 가만히 잇는 것은 흑이 2로 끊은 뒤 4로 한점을 살리는 수가 성립한다. 계속해서 백이 9로 나와 끊으면 흑은 (참고도2) 흑1,3의 수순으로 백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다. 이제는 백도 하변 패의 부담이 제법 커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고생이다’ 최우수상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박지완 감독의 ‘여고생이다’가 아시아 단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에 진출한 박 감독의 ‘여고생이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재희 감독의 ‘암사자(들)’,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관객 투표로 진행된 관객상은 이윤영 감독의 ‘김미자 헤어살롱’이 받았다. 또 홍지유·한영희 감독의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가제)는 150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으며, 특별부문인 여성신문상은 서정민 감독의 ‘인형계단’, 소피 슈컨스 감독의 ‘혹독한 나라의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임순례 감독은 이번에 신설된 ‘박남옥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

    제9보(123∼131) 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5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왕중왕전의 예선전 성격을 지닌 현무, 청룡, 주작 등 3개 대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본선대진 추첨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앞서 벌어진 현무왕전은 서봉수 9단, 청룡왕전은 한상훈 3단, 주작왕전은 이하진 3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왕중왕전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28명의 기사들과 주최 측의 시드를 배정받은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백성호 9단, 루이 9단 등 32명의 기사들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 대진 추첨결과 루이 9단과 박지연 초단이 16일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 백124,126은 원성진 9단이 진작부터 두고 싶었던 곳. 이렇게 흑의 안형을 선수로 파괴하는 즐거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백은 전보에서 흑의 공격을 기꺼이 감내했던 것이다. 이 다음 흑이 127의 보강을 게을리 하면 백이 (참고도1) 백1로 밀고 들어가 흑대마는 패를 피할 수가 없다. 더욱이 백이 128로 좌상귀를 가일수한 다음에도 흑이 한수를 더 들여 살아야 한다는 점이 흑으로서는 쓰라리다. 흑은 당장 중앙을 한번 더 손질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랬다가는 (참고도2) 백1의 붙임을 당해 상변 전체가 몰살당한다. 백이 여유 있는 손길로 백130으로 보강하자, 흑은 131로 손을 돌려 우변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李측 “대응 않고 3월중 공천” 朴측 “계속 무시땐 어떤 결심”

    4월 총선 갈등이 한나라당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공천 시기와 공천심사위 구성까지 사사건건 다른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친이(親李) 인사들이 포진한 당 지도부는 새 정부 출범 후인 ‘3월 중 공천 완료’라는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논란은 거듭될 전망이다. 강재섭 대표의 지시에 따라 오는 12∼15일쯤 공천기획단이 발족된다. 단장은 이방호 사무총장이 맡고, 공천심사위 구성안을 짜는 등 사실상 공천 밑그림을 그린다. 공심위는 이달 말까지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 같다. 공천은 3월 초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공천 갈등은 이때쯤 되면 항상 있는 것”이라면서 “신경쓰지 않고 계획한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까지 연거푸 불편한 심사를 피력했던 박 전 대표는 일단 자택에 머물며 정국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엔 일부 측근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핵심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라디오에 출연,“누군가가 어디에서 비선조직을 통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 자기 사람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밀실공천 의혹, 사당화와 연결된다.”면서 “계속 무시당하면 그 다음에 어떤 결심을 할지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의원도 “총선 후보의 70% 정도는 경선으로 뽑는데 지금부터 작업해도 쉽지 않다.”면서 “3월에 한다면 밀실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17대 총선 때도 그랬다는 얘기다. 새달 초에 1차 공천을 발표하고, 새달 중순이나 말에 다시 2차 명단을 확정하면 차질이 없다는 주장이다. 선거구 획정이 안 된 곳은 미뤘다가 3월에 가서 그곳만 하면 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반면 이 당선인측은 ‘무시 작전’을 쓰고 있다. 공천 결과는 무조건 2월 임시국회 이후에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표를 결집해야 임시국회에서 정보조직법 처리와 총리 인준 등이 가능하다.”면서 “새달 하순부터 공천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朴측 “피해의식” 공방

    李·朴측 “피해의식” 공방

    한나라당의 3일은 시끄러웠다.4월 총선 공천을 놓고 여기저기서 시끌벅적 설전이 오갔다. 이명박 당선인측보다는 다급한 패자쪽 움직임이 더 컸다. 내심 ‘독식’을 원하는 승자와 ‘팽’당할 순 없다는 패자 가운데 누가 웃을 것인지는 당장 공천심사위 구성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측 동선이 컸다. 수장(首長)부터 연일 직격탄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그쪽이 피해의식인 것 같다. 피해의식 정도가 아니라 피해망상이다.”라고 일갈했다. 전날 자신의 발언을 ‘피해의식’,‘밥그릇 싸움’이라고 비난하자 응수한 것이다. 친박 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적극 동참했다. 논리는 간단하다.17대 총선의 공천 시기와 절차를 따르란 것이다.4·15 총선을 5개월 앞둔 2003년 12월 중순에 이재오 당시 사무총장이 실무기획단을 꾸렸고, 그 해 말에 공천심사위를 발족했으니 그에 비하면 지금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주장을 빼놓지 않는다. 박 전 대표도 “2003년 당 상황이 굉장히 어려울 때도 정상적 절차에 따라 했다.”면서 “이번에도 당헌·당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유승민 “앉아서 당할 수 없다” 최고위 회의에선 평소 발언을 자제하던 김무성 최고위원이 총대를 멨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지난 연말에 총선기획단 구성을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사무총장은 빠른 시간내에 구성을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미뤘다는 얘기다. 김 최고위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자실에 들러 간담회를 자청,“(공천을)늦춰야 한다는 이유가 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이 국회에 안 나올 것이 뻔해 중요 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당선인측 주장에 대해 “국회에 반한나라 의석이 175석이나 있는데 거길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누구라도 한나라당 이름이면 총선에서 이긴다는 생각도 오만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쪽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다.”고 ‘집단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당협위원장, 공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힘을 모을 거라며 “그런 분들과 함께 주장하며, 그 뜻을 관철하겠다.”고 피력했다. ●JP “당이 새정부 출범 지원해야” 이명박 당선인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측근들은 ‘3월 중 공천’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칠게 나서지는 않았다.‘무대응’이 가장 무서운 공격이라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안상수 원내대표가 “공천에 대통령의 의중이 완전히 배제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2월까지 정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각종 제도·법령을 정비한 뒤 2월25일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선거가 한 달이나 남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역시 공천을 3월 중순까지만 하면 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원로들도 훈수를 뒀다. 대선 때 이 당선인을 밀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당이 새 정부의 출범을 지원해야 한다. 당이 삐그덕거리는 소리를 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의 뜻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반면 대선 막판에 복당한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권한을 행사하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면서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갈 때도 대선에서 성공하고 곧이어 총선에서 실패했는데 이런 것을 교훈 삼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용갑 “보수원조, 박수칠 때 떠납니다”

    “3선(選)은 환갑과 마찬가지다.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다. 제가 불출마하면서 다른 의원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 ‘보수 중의 보수’,‘원조 보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길 좋아한 3선(選)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3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사퇴의 변은 짧았다. 육사 출신답게 ‘3선 명예제대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이제 좌파정권이 퇴진하고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부가 나라를 이끌게 돼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게 됐다.”면서 “‘보수원조’ 김용갑은 제 소임을 마쳤다.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1996년 경남 밀양·창녕에서 첫 금배지를 단 뒤 12년 만의 일이다.8선,9선까지 배출한 정치권 정서로도 낯선 일이고, 당에서 현재 4선,5선,6선을 꿈꾸는 많은 중진 의원에게는 어떤 ‘위협’이 될 소식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의원은 “한 지역구에서 한 명이 20년씩 하는 건 지역 주민이 보기엔 지루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불출마 러시’를 종용했다. 그는 스스로를 보수라는 이념적 성향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김대중(DJ) 정부를 향해 ‘북한 조선노동당 이중대’라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때론 ‘소신’이 지나쳐 설화도 잦았다.2006년엔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당시 여당의 비난을 샀고 국회 파행의 주범으로 됐다. 평소 소신과 어긋나는 언행을 하는 동료가 나오면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김용갑 논평’을 내고 매섭게 질책한 걸로도 유명하다. 지난 여름 한나라당 경선 때는 박근혜 전 대표를 적극 도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MB 공천연기’에 직격탄

    ‘MB 공천연기’에 직격탄

    ●李-朴 기싸움 수면위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승자측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법이 된다는 얘기냐.”고 일갈해 주목된다. 최근 논란이 된 4월 총선의 공천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그 측근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공천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기싸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작심(作心)한 듯 발언 수위를 높였다.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지역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석연찮은 이유로 당에서 가장 중요한 공천을 그렇게 뒤로 미룬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임시국회가 중요하니 그 전에 공천을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이 당선인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조직법이라든가 총리인준이라든가 인사청문회, 이런 것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공천을) 그런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나라 발전을 위해서 하는 일이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인준 못 받을 사람을 내놓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입장이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는 것은 지난달 29일 있었던 비공개 대화를 둘러싼 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특히 “그때 (공천 시기)그 이야기가 나왔고, 당선인이 분명히 늦추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보도가 달리 나오는 걸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공천을 늦추지 않기로 약속해놓고 왜 말을 뒤집느냐는 반박이다. 당선인측이 연일 공천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사를 숨기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물갈이, 물갈이 하는데 한나라당이 10년 동안 야당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생을 했느냐.”면서 “비참할 때도 있었고, 아무도 오려고 안 할 때도 고생한 사람이 있어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인데 그들을 향해 물갈이 얘기가 나오는 자체가 전직 대표를 한 저로선 안타깝고 뵐 면목이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치보복이라든가 그런 게 있다면 완전히 정치문화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면서 “그런 식으로 된다면 앞으로 경선은 있을 수 없다. 당 규정도, 당헌·당규도 소용 없고 시스템이 붕괴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재섭 대표, 공천기획단 출범지시 이에 대해 당선인측은 “공천을 늦추는 게 아니다. 도대체 뭐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은 “정치 일정이 (공천을 앞당길)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취임 이전에 인사청문회랑 국무총리 인준도 받아야 하는데 그 시기에 공천을 해보라. 그건 고려해야 할 사정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양쪽이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할 조짐이 보이자 나경원 대변인은 “강재섭 대표가 공천기획단 출범을 지시하면서 ‘출마자가 최소 한 달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하니, 공천은 그 전까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이 3월 공천설로 비화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강 대표는 뒤늦게 “그런 말을 한 자체가 없다.”고 발을 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MB ‘2월 국회뒤 공천’… 뒤탈나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국무)총리를 임명해서 모든 각료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니 그 기간에 공천하는 문제하고 엎쳐 버리면 국회가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4월 총선의 공천발표를 사실상 2월말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셈이어서 박근혜 전 대표측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당선인은 이날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된 앵커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임시국회가 중요한데 (그 전에 공천이 끝나면)공천이 안 됐다 하는 국회의원들이 거기 나와서 일을 하겠느냐.”고 밝혔다. 물론 “저는 그저 국정을 잘해가기 위해 좀 욕심이 있다면 안정권에서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있지, 세세한 시기를 어떻게 한다는 건 제 소관이 아니다.”고 덧붙였지만 논란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2월 중 소집될 전망이고, 당선인의 구상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는 것도 2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선인의 언급처럼 공천에 탈락한 현역 의원의 ‘사보타주’를 막기 위해서 공천 발표 시기를 늦춘다면 현 시점에서도 이미 공천 준비가 늦었다고 주장하는 박 전 대표측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의 핵심 의원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 약속을 이틀만에 왜 뒤집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임시국회 이후라면 2월말이나,3월에 공천을 한다는 것인데 결국 밀실에서 다 해놓고, 공천심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방망이나 치라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무시한 밀실공천, 물갈이 공천을 예고한 것”이라면서 “당권·대권 분리라는 원칙에 맞지 않고, 강재섭 대표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라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박 전 대표측은 이 당선인이 이날 단배식에서 “뒤에 숨어서 수군수군대는 것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에 대해 불편함 심사를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일부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천 시기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면서 “공천을 늦춘다는 건, 결국 우리를 거수기로 쓰고 버린다는 것밖에 안 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았다. 따라서 이 당선인의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강 대표 “공천은 당이 할것… 10일쯤 기획단 출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1일 “4월 총선의 공천은 당이 딱 잡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공천 문제로 재격돌할 조짐을 보이자 미리 선을 그은 것이다.“1월10일쯤 공천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며 본격적인 준비 시점도 분명히 했다. 갈등을 조기 진화하려는 것 같다. 강 대표는 이날 “공천은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가 하는 것”이라면서 “당선자와 박 전 대표가 만나 공천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회동한 뒤 공천 시기를 합의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양쪽 주장이 엇갈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강 대표는 “(공천을)할 사람이 따로 있는데 빨리, 늦게를 이야기하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면서 “실제 공천할 사람에겐 물어보지도 않고, 일부 측근이라든지 관계 분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는 게 웃기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의 회동에서 공천 시기 논의 여부를 놓고 전날 갈등을 빚었다. 박 전 대표측은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 당선자측은 “없었다.”고 반박했다.박 전 대표측의 핵심 의원은 “공심위를 어느 한 쪽 입맛에 맞게 구성한다면 당이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심위 구성 자체가 공천 결과와 직결되므로 최대한 얻어낼 것을 얻어내겠다는 얘기다. 갈등은 이틀째 이어졌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와 직접 통화해 들었다. 당시 회동에서 두 사람이 여러가지 얘기를 하다가 공천 시기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늦추지 않는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측이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자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더 이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확전을 피했다. 양측의 갈등 기류를 의식한 듯 강 대표는 “18대 총선의 공천은 당헌·당규대로 할 것”이라고 당권·대권 분리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10일쯤 총선기획단을 구성한 뒤 공심위 구성 시기와 기준 등 모든 것을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때를 전후해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새 정부에 바란다] 정치는 부정부패 척결부터

    [새 정부에 바란다] 정치는 부정부패 척결부터

    정치 분야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36.2%가 부정부패 문제를 거론했다. 그 다음으로는 국회개혁 17.5%, 정부조직 개편 13.7% 등이 지적됐다. 지난 1999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부패방지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고쳐 왔지만 국민은 부패 감소를 아직까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민의 인식이 변했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금품 수수나 향응 제공만 부정부패라고 봤지만 최근에는 민원이나 정책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는 것도 부패라고 보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차기 정부는 국민의 이런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각종 개혁 정책을 펴야 한다. 무엇보다 반부패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이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국회 개혁도 문제다. 총선 때마다 상당한 수준으로 인적 쇄신을 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국민에게 부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정부조직 개편도 그동안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국민에게는 그리 성공적인 것으로는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이명진 교수·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새 정부에 바란다] 경제문제 우선은 실업대책

    [새 정부에 바란다] 경제문제 우선은 실업대책

    차기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로 응답자의 35.3%는 실업대책을,35.2%는 물가안정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 안정 15.1%, 비정규직 해결 7.0%, 가계부채 4.1%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 차기정부가 비정규직 해결·재벌개혁처럼 형평성을 강조하는 정책보다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생계수단이나 생활과 관련있는 정책을 보다 중점적으로 시행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응답자 성별로 보면 남성(39.0%)이 여성(31.8%)보다 실업대책을 더 중요한 과제로 지적했다. 반대로 물가안정은 여성(40.0%)이 남성(30.3%)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차이는 연령별로도 부각됐다.20대의 44.5%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실업대책을 꼽은 반면,30대는 40.0%가 물가안정을 선택했다. 이는 최근 급증한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이 깊다. 청년실업률은 1990년대 이후부터 대체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20대에게 청년실업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미 이런 시기를 보낸 30대 이상은 물가안정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특이할 점은 경제문제 인식은 주관적인 이념과는 별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념적 성향을 진보라고 평가한 응답자의 33.3%, 중도라고 답한 37.8%가 실업대책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했다. 보수라는 응답자만 1순위로 물가안정을 택했다. 다만 보수라고 자평한 응답자의 34.6%도 역시 실업대책을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명진 교수·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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