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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 후반 교체 출전 박지성 첫골 쏘는 데 걸린 시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폭발시켰다. 박지성은 2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5-1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팀의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 출전 만에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5호골을 폭발시켜 ‘아스널 킬러’임을 다시 입증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대니 웰벡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 2골을 넣은 ‘전입생’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박지성이 줄지어 아스널의 골문을 초토화시키면서 무려 8-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영과의 주전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던 박지성은 적절한 시기에 값진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을 3-1로 앞섰고 후반 19분 루니, 22분 나니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나니 대신 박지성을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다.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불과 3분 만에 영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 요한 주루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아스널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골 넣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6을 줬다. 교체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적정한 평가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영은 ‘놀라운 2골’이라는 평가와 함께 8점을 받았다. 한편 아스널의 웽거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안으로는 선수들 검증 밖으로는 상대팀 분석

    안으로는 선수들 검증 밖으로는 상대팀 분석

    브라질월드컵까지는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축구대표팀의 로드맵은 이미 시작됐다. 새달 레바논(2일), 쿠웨이트(7일)와의 1·2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막이 오른다. 지금까지는 모든 게 ‘연습’이었다. 진짜 게임은 월드컵, 그리고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다. ●새달 2일 레바논과 3차 예선 1차전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많은 게 변했다. 허정무(현 인천) 감독이 물러나고 조광래 감독 체제로 출범했고, 빠르고 유기적인 패싱게임을 몸에 익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가 주축이었던 베스트 11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 등 젊은 피로 세대교체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22일 해외파 13명을 포함한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코칭스태프가 주말마다 밤잠을 설치며 살핀 해외파와 K리그 경기장을 두루 돌며 관찰한 선수들의 이름이 올랐다. 그래도 아직 검증은 진행 중이다. 조 감독과 박태하 수석코치는 24일 수원-울산의 FA컵 4강전을 찾았고,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같은 시간 성남-포항전을 지켜보며 발탁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은 물론 새 얼굴 발굴에 주력했다. 상대 전력 분석도 빠뜨릴 수 없다. 서정원 코치와 가마코치는 이날 저녁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26일 UAE와 카타르의 평가전을 꼼꼼히 살핀 뒤 오만으로 이동, 이튿날 오만-쿠웨이트 평가전을 관전하는 일정이다. UAE와 쿠웨이트는 우리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만날 상대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분주한 태극호에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이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 볼프스부르크는 24일 구단 홈페이지에 “구자철이 왼쪽 발목인대를 다치고 나서 처음으로 훈련장에 복귀했다. 재활코치와 함께 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훈련 중 발목이 꺾인 구자철은 정밀검진 결과 인대 부분파열로 완치까지 2~4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었다. 때문에 조 감독은 월드컵 3차예선 명단에서 구자철을 제외시켰지만, “구자철이 부상에서 호전되면 구단 측과 상의해 소집할 수 있다.”며 중도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자철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철 부상 후 첫 훈련 복귀 대표팀은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티켓 쟁탈전 모드’에 돌입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염기훈, 7개월만에 대표팀 복귀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 상주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터뜨린 염기훈(수원). 상기된 얼굴을 억누른 채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일.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염기훈은 22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명단(24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아시안컵 후 7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다. 사실 재발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K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4어시스트)에 올 시즌 10골-1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일본전 대패(0-3)를 당한 태극호의 날개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이 여전한데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고, 대체자로 점찍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마저 다치면서 측면에 큰 구멍이 뚫렸다. 조 감독은 K리그를 돌며 임상협(부산), 이승현(전북) 등을 살폈지만 결국 경험이 풍부한 염기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포스트 이영표’로 주목받았던 홍철(성남)은 일본전에 나섰던 박원재(전북)-박주호(바젤)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낙점됐다. 측면수비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김영권(오미야)이 변함없이 발탁됐지만 일본전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승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도 복귀했다. 고열로 일본전에 불참한 손흥민(함부르크)과 잉글랜드에 적응 중인 지동원(선덜랜드)이 승선했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기성용(셀틱)·이정수(알사드)·이근호(감바오사카)·조영철(니가타) 등이 변함 없는 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새달 2일 오후 8시 레바논과 1차전을 치른 뒤 곧장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와의 2차 원정경기(7일 오전 2시)를 떠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IBK배구 현대캐피탈 첫 승 하종화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 대회 A조 리그 3차전에서 KEPCO45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2승의 우리캐피탈 뒤를 이어 조 2위로 준결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KEPCO45는 2연패. 하 감독은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지난 정규리그 우승후보였지만 3위에 머문 명가의 부활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열린 여자부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로 누르고 2승을 올리며 조 1위로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 개막전 결장… 맨유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에 성공한 박지성이 2011~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15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렸다. 맨유가 2-1로 이겼다.
  • 박지성 맨유 연봉 ‘넘버3’

    박지성 맨유 연봉 ‘넘버3’

    ‘아시아 마케팅용 선수’라며 색안경을 꼈던 사람들은 입을 닫았다.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 번째 재계약에 성공, 2013년 6월까지 올드트래퍼드에서 뛰게 됐다. 연봉은 약 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은 이로써 맨유에서만 무려 8년간 활약하게 됐다. 라이언 긱스(1990년 입단), 대런 플레처(2000년 입단), 리오 퍼디낸드(2002년 입단), 웨인 루니(2004년 입단)에 이은 맨유의 다섯 번째 베테랑이다. 계약 만료시기를 1년 남겨두고 숱한 방출설과 이적설에 시달렸던 박지성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맨유 핵심선수’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연봉도 껑충 뛰었다. 축구계 관행에 따라 구체적인 연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 연봉 470만 파운드(약 83억원)’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가 맞다면 루니(약 140억원), 퍼디낸드(약 100억원·이상 추정치), 최근 주급 9만 파운드에 재계약한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팀 내 연봉 ‘톱3’다. 2005년 입단 당시 박지성은 20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 2006~07시즌 280만 파운드, 2007~08시즌 300만 파운드, 2008~09시즌 310만 파운드 등 매년 꾸준히 연봉이 올랐다. 2009년부터는 364만 파운드(주급 7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또 뛰었다. 지난 시즌 8골 6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박지성이 프리시즌 3골 1도움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것이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선수 의견이 재계약에 많이 반영됐다. 연봉도 많이 올랐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유에 계속 몸담게 되면서 짭짤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박지성의 이름을 딴 양말·자전거·게임패드·비타민·통역기·음료·햄버거·게임카드 등이 이미 나왔고, 앞으로도 홍삼·교육용 서적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성실하고 믿음직한 ‘국민선수’ 박지성에게 각종 CF 섭외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박지성과 2013년까지 재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3년까지며 관례대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80억~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12일 홈페이지에서 “2005년 입단한 박지성을 최소한 2012~13시즌까지 올드트래퍼드에서 볼 수 있다.”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팀이 젊은 팀으로 거듭나는 역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가 됐다는 게 기쁘다.”면서 “맨유가 정상을 지키는 데 내 역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년째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위대한 능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최근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그는 인기 있는 스쿼드 중 한 명이며 그의 경험은 젊은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EPL 13일 킥오프 ‘Ji 브러더스’ 개막 축포?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개막한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폭동으로 토트넘과 에버턴의 1라운드 경기는 미뤄졌지만 나머지 9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에겐 프리미어리거 맏형 박지성(왼쪽·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막내 지동원(오른쪽·20·선덜랜드)이 펼칠 ‘지(Ji)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프리시즌 도중 정강이 골절로 최소 6개월 이상 재활해야 하는 이청용(23·볼턴)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그만큼 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두 지(Ji)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지동원은 오후 11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데뷔골을 노리고, 박지성은 14일 밤 12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축포를 겨냥한다. 지난 3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맛을 본 지동원은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축구대표팀은 지동원이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한·일전 차출을 양보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동원은 지난 시즌 한때 450분간 무득점에 시달렸던 선덜랜드의 골가뭄을 해결해 줄 만한 선수”라며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선덜랜드 역시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지동원은 “리버풀은 강한 팀이지만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선제실점을 막고 세트피스에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기만만한 EPL 신입생이다. EPL에서 벌써 7번째 시즌을 맞는 박지성에게 올 시즌은 ‘언제나 그랬듯’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프리시즌 3골 1도움(5경기)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늘 생존경쟁 중이다.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교체 명단에 있던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그 경기에서 같은 포지션의 루이스 나니는 두 골을 넣어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이적해온 애슐리 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이미 맨유의 ‘베테랑’인 박지성의 팀 내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그동안 각축전을 벌였던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외에 영, 톰 클레벌리 등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과 활약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끈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박지성과 지동원은 일정대로라면 11월 6일 맨체스터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영국 땅에서 벌어지는 한국 축구 대들보들의 만남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PL 개막] 2011/2012시즌 지켜봐야할 10人

    [EPL 개막] 2011/2012시즌 지켜봐야할 10人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축구 팬들에겐 또 다시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된 셈이다. 프리시즌 도중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건재하고 뉴 페이스 지동원(선더랜드)이 새롭게 가세했다. 2011/2012시즌 EPL이 기대되는 이유다. 늘 그랬듯이 새 시즌이 흥분되는 이유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이적 시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제법 많은 이적생이 EPL 무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새 시즌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려 할 것이고, 누군가는 부활을 꿈꿀 것이다. 2011/2012시즌 EPL 무대에서 지켜봐야할 10인을 소개한다. (1)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첼시) 선수가 아닌 감독을 지목한 이유는 ‘리틀 무리뉴’라 불리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의 비범한 능력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포르투의 리그 무패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 어느 때보다 첼시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2)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마라도나의 사위 아게로는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 그리고 탁월한 득점력까지 갖췄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테베스가 떠날 경우 아게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3) 다비드 데 헤아(맨유) 과거 맨유는 피터 슈마이켈이 떠난 이후 골키퍼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제법 많은 골키퍼가 맨유의 골문을 지켰지만 퍼거슨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데 헤아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과연, 리그에선 어떨까? (4)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올 시즌 리버풀의 부활은 수아레스의 발끝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꽤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젠 리버풀의 차례다. (5) 치차리토(맨유) 치차리토의 데뷔 시즌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많은 골을 터트렸고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치차리토에겐 중요한 시즌이다. 상대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2년차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6) 가레스 베일(토트넘) 지난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베일은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왼발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팀들을 당황케 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지만 새 시즌 더 큰 비상을 준비 중이다. (7)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팀을 옮긴 토레스는 마치 저주에 걸린 듯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골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고 팀원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새 시즌 첼시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 얼굴이 등장했다. 토레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 (8) 애슐리 영(맨유) 맨유의 스네이더 영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는 애슐리 영이다. 영의 가세로 맨유의 측면은 좀 더 다채로워졌다. 그리고 퍼거슨은 더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박지성과의 주전 경쟁도 기대된다. (9) 제르비뉴(아스날) 벵거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제르비뉴를 선택했다. 현재 제르비뉴는 이적이 예상되는 나스리의 대체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으론 아르샤빈을 대신할 수 있다. 프리시즌에서도 골을 넣으며 벵거를 기쁘게 했다. 팬들은 아르샤빈 데뷔 시즌 만큼의 강한 임팩트를 기대하고 있다. (10) 로멜루 루카쿠(첼시) 첼시가 오랜 구애 끝에 드로그바의 후계자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당장 루카쿠가 첼시의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전방에 드로그바, 토레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교체 멤버로 투입되거나 4-3-3의 측면 날개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espn사커넷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날개 꺾인 조광래호 살 길은?

    날개 꺾인 조광래호 살 길은?

    ‘조광래호’는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잘나갔다. 세대교체와 함께 진행된 패싱게임 정착이라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수차례의 평가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딱 한 번 졌다. 원정에서도 그럭저럭 잘했다. ●중원 압박실종… 불안요소 곱씹어야 그런데 ‘삿포로 참사’ 한 방으로 지금까지 쌓아 올린 공든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한·일전 완패의 분한 감정에 매여 있을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이 치욕적인 패배를 잊어서는 안 된다. 단물, 쓴물이 다 빠질 때까지 곱씹어야 한다. 이번 한·일전은 한국의 불안요소가 모두 드러난 경기였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자인한 대로 압박의 실종이었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세밀한 일본을 풀어둔 것이다.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초 아시안컵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차이는 좌우 날개에서 비롯됐다.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박지성과 부상으로 한·일전에 나서지 못한 이청용이 좌우에 포진하고 있을 때는 패싱게임으로 맞붙어 볼 만했다.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가담과 중원싸움에도 능했다. 밀리는 상황에서는 후방까지 내려와서 상대의 공을 탈취했고, 중원에서도 상대가 부담을 느낄 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근호, 구자철이 대신한 좌우날개는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소모적으로 움직였다. 박주영과 이들이 활발하게 자리를 바꾸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러다 보니 중원싸움에서 졌다. 공격할 때도 볼터치와 키핑, 패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강한 일본’ 의식하긴 했나 그러나 이것은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다. 조광래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잘못 짰다. 타성에 젖은 선택을 했다. 박주영과 구자철은 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조 감독은 입만 열면 “일본은 강하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의문이다. 이미 아시안컵 4강전 맞대결 때 기민한 움직임으로 일본 공격의 활로를 뚫는 가가와 신지에게 당한 경험이 있다. 응당 이번에는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또다시 가가와에게 엉망으로 당한 뒤에야 “대인마크를 맡기려고 했던 홍정호가 없었다.”고 했다. 평소 스마트한 모습만 보였던 조 감독답지 못한 변명이었다. 교체전술 및 타이밍, 경기 중 작전지시도 평소답지 않았다. 전반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을 그냥 놔뒀다. 또 후반 초반 추격을 위해 조급하게 나가다 역습으로 내리 두 골을 먹었다. 자승자박이었다. 원래 한국의 팀컬러는 끈끈함이다. 수비 중심의 약팀에 힘들게 이기기도 했지만, 강팀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조 감독 취임 뒤 한국은 약팀을 쉽게 이기고, 강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다. 좋은 변화였다. 그러나 홈경기가 많았고, 세계 최정상 팀과의 경기는 없었다. 한·일전 0-3 대패는 이런 조광래호를 난타했다. 구질구질한 변명보다는 철저한 반성과 준비가 필요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 이슈] ‘4人4色’ 2011/12시즌 맨유의 측면

    [EPL 이슈] ‘4人4色’ 2011/12시즌 맨유의 측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비록 프리시즌 성격이 짙은 매치업이었지만 두 팀 간의 라이벌 의식을 감안하면 결코 가벼운 경기는 아니었다. 물론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의 새 시즌 전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팀 구성이 완벽히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은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산소탱크’ 박지성이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이를 두고 몇몇 언론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도 위기일까? 지난 시즌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 상대였던 베베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각각 베식타스와 뉴캐슬로 이적하며 맨유의 측면은 박지성,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노장 라이언 긱스와 측면이 가능한 대니 웰백, 톰 클레버리, 대런 플레쳐까지 가세할 경우 최대 6~7명까지 측면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긱스, 클레버리, 플레쳐의 경우 측면 보다는 중앙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긱스의 경우 이미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플레쳐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클레버리도 마찬가지다. 결국 맨유의 올 시즌 측면 구도는 앞서 언급한 4명(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영)에 의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누가 보다 주전에 가까우며 어떠한 위치에 포진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커뮤니티 실드에서 나니와 영을 선발로 풀타임 출전시켰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성이 벤치에 있었지만 교체 출전시키지 않았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영을 출전시킨 이유는 검증을 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 그리고 나니는 이날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였다. 맨유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박지성은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다. 즉, 프리시즌 성격이 강한 커뮤니티 실드에 굳이 내보낼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다. 반면 영은 다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직 맨유에 녹아들지 못했다. 90분 풀타임 출전시킨 것도 그 때문이다. 나니의 출전은 전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 치차리토가 빠진 가운데 맨유에서 가장 스피드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는 나니 밖에 없다. 웰백이 전방에 포진했지만 경험이 부족했고 영은 경기 내내 미카 리차드의 파워에 압도당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크리스 스몰링을 배치한 것도 나니의 수비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즉, 이날 박지성의 결장을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지난 시즌에 비해 측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른쪽의 경우 나니와 발렌시아의 경쟁이 예상되고 왼쪽은 박지성과 영이 포지션 싸움을 해야 한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로테이션의 범위는 확장될 것이다. 퍼거슨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이다.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명이 지닌 장점은 모두 제각각이다. 박지성은 활동량이 뛰어나고, 영은 크로스가 좋다. 나니는 스피드가 빠르고, 발렌시아는 직선 플레이가 일품이다. 지난 시즌 맨유가 최전방(루니, 치차리토, 베르바토프)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면 올 시즌은 측면의 발끝에서 한 해 성적이 좌우될 공산이 크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만큼 다양한 측면 자원을 보유한 클럽은 드물다. 새 시즌 맨유의 측면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한·일전이다. 총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그래서 태극전사들은 일본과 맞붙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싸웠다. 기술과 전술보다 투지와 정신력이 우선이었다. 피치를 밟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 TV 시청자들까지 모두 전사가 됐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 왔다. 그렇게 해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투지와 정신력만으로 일본을 제압할 수 있는 시절은 갔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개인기와 팀 전술이 앞서지 못하면 승리를 쟁취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조광래 감독 취임 뒤 두 번의 한·일전이 그랬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일본의 신세대들은 투지의 태극전사들을 허탈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노련해졌다. 거친 압박에 흐트러지곤 했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빈틈을 파고들 줄 알았고, 결정력도 예전과 달라졌다. 무시하고 싶고, 부정하고 싶지만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다. 28위의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서 있다. 그렇다고 한국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실험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체력과 투지만 앞세우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 ‘패싱게임’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추구하며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발버둥쳤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떠났지만 손흥민과 남태희, 윤빛가람과 지동원, 김영권과 조영철 등 젊고 재능 있는 신세대들이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인기와 경기 감각에서 선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몇 번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와 ‘조광래호’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변화와 함께 지난해 남아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제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세계무대에서는 기도 못 펴는 ‘도토리’들끼리 서로 자기가 ‘아시아의 맹주’랍시고 티격태격하던 시절은 갔다는 뜻이다. 이제 일본은 이기기만 하면 그만인 상대가 아니라, 세계축구 무대에서 한 발 더 앞서가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그래서 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벌어질 역대 75번째 한·일전은 지금까지와의 대결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들의 투지 넘치는 눈빛, 통쾌한 골 장면과 함께 공격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최후방과 최전방까지 1-2-3선의 유기적인 움직임, 공간 창출 능력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축구 경기는 ‘이겨야 본전’이다. 그러나 9월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10일 일본전을 최종 모의고사로 정한 조광래호의 시작은 불안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은 소속팀 적응 문제로, 오른쪽 날개를 든든히 맡아 왔던 이청용(볼턴)은 정강이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기대를 부풀렸던 ‘젊은 피’ 손흥민(함부르크)마저 지난 6일 몸살로 인한 고열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불참, 끝내 한·일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발표한 24명의 명단 중 공격수만 세 명이 빠지는 악재를 만난 것. 대한축구협회는 7일 손흥민 대신 194㎝의 장신 미드필더 박현범(수원)을 추가로 발탁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해외파 15명을 호출한 조광래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를 대체할 왼쪽 라인의 후계자를 발굴하고, 이청용의 장기 부재에 따른 해법을 마련하는 게 한·일전의 현안이다. ●장신 박현범, 손흥민 대타로 투입 조 감독은 이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주축 공격자원이 빠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누구나 주전이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점검기회인 만큼 모두가 베스트 멤버처럼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박주영과 최고의 상태인 이근호, 기성용 위주로 투입할 생각이다. (이청용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은 구자철, 남태희, 김보경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일본에 40승22무12패로 앞서지만,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아직 일본전 승리가 없다. 지난해 10월 첫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올 1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0-3)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서야 하는 한국이지만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3차예선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 이날 소집된 박주영(AS모나코), 이정수(알 사드)와 K리거 11명도 너나 할 것 없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내부 경쟁보다는 일본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태휘(울산)는 “한·일전은 자존심을 건 싸움이다. 일본축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이 빠른 패스와 압박을 살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경남)은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시안컵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파주NFC에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9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에 도착, 해외파와 합류해 본격적인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 없는 맨유, 바르샤 꺾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친선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맨유는 31일 미국 워싱턴 DC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 ‘월드 풋볼 챌린지’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5월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3으로 졌던 맨유는 2개월 만에 앙갚음하며 체면을 살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제골은 전반 22분 맨유가 터뜨렸다. 대니 월벡이 상대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는 패스를 루이스 나니에게 연결했고 나니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나니의 슛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0-1로 뒤졌지만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차지한 FC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티아구가 상대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결승골은 맨유의 마이클 오언이 뽑아냈다. 후반 31분 공격진영에서 FC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의 패스를 차단한 톰 클레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언은 달려나온 골키퍼 발데스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을 선보였다. 맨유에서는 박지성 외에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에선 리오넬 메시, 사비 등이 빠졌다. 맨유는 오는 5일 미국프로축구 뉴욕 코스모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4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청용도 없다

    이청용(23·볼턴)에게 2011~12시즌은 없다. 정강이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청용은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포트카운티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의 태클을 받아 쓰러졌다. 로킥에 가까운 위협적인 태클을 받고 경기장 밖으로 옮겨진 이청용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골절로 최소 9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왼쪽 라인을 10년 넘게 지켜왔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가 올해 초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대표팀은 둘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오른쪽은 이청용과 차두리(셀틱)가 있어 든든했다. 공격진의 숨통을 틔워주던 영리한 이청용이 다쳤다는 소식은 그래서 ‘재앙’에 가깝다. 이청용은 빨라야 내년 초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오는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은 물론 9월 초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할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왼쪽 공격라인만 고민했는데 오른쪽에서 잘해온 이청용이 갑자기 다쳐서 큰일”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청용의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도,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지만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당장 한·일전 소집명단에서 이청용의 대체자를 노릴 만한 멤버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꼽힌다. 지난 6월 세르비아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측면은 물론 익숙한 최전방 자리까지 넘나들며 수비진을 유린해 합격점을 받았다. 아직 뚜렷한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드리블 소년’ 남태희(발랑시엔)도 도전장을 내밀 만하다.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면서도 대표팀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조영철(니가타)도 훌륭한 자원이다. 사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올해 아시안컵부터 꾸려진 새로운 공격조합은 포지션이 무색할 만큼 경기 내내 다양하게 변신했다. ‘프리롤’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받은 선수들은 ‘만화축구’라며 혀를 내둘렀던 상상 속의(!) 패싱게임을 완성해 나갔다. 이청용의 이탈에 비상(非常)이 걸렸으면서도 여전히 비상(飛上)을 꿈꿀 수 있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베컴 잡는 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목전에 둔 박지성(30)이 환상적인 골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박지성은 28일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의 프리시즌 3호골. 맨유는 4-0 대승을 거뒀고, 미국 투어 4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19분 안데르손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 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던 웨인 루니가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안데르손에게 공을 내줬고, 안데르손은 이를 주저 없이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MLS 올스타팀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맨유의 ‘판타지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베컴은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로 공격을 조율하면서, 전반 7분과 22분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9분에는 브레드 데이비스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포가 맨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를 꽁꽁 묶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막판 승부의 균형을 급격히 맨유 쪽으로 기울게 한 주인공도 박지성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 구석에서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여유 있는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의 대인마크를 무너뜨린 뒤 달라붙는 수비 2명 사이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총알처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마치 어린이 축구단을 상대로 개인기 돌파 시범을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교체돼 나왔고, 맨유는 후반 6분과 23분 베르바토프와 대니 웰백의 연속골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맨유에서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아 최종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맹활약으로 남은 재계약 조건 협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박지성의 몫이었다. 그는 “경기력에 만족한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누구든 MVP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수상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31일 리턴 매치를 갖게 될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그는 열정적이고 꾸준한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행복하다.”며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7월 넷째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검색어는 사회 문제, 연예계 화제, 스포츠 스타 등 다양했다. 특히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만큼 도시 괴담이 인기를 끌었다. 검색어 순위 1위에는 ‘옥수역 귀신’이 올랐다. 21일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만화에 올라온 미스터리 괴담 ‘옥수역 귀신’이 오싹한 내용과 충격적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작가 호랑의 인터넷 만화는 2009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해 더욱 공포를 안겨주었다. 2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일 발표한 ‘네이트온톡’이 올랐다. ‘네이트온톡’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lP)와 확장자 구분없는 파일 전송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계해 유무선을 넘나들며 대화와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3위는 ‘박태환 쑨양’.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쑨양 선수와 벌인 치열한 경쟁이 화제에 올랐다. 4위는 ‘박지성 재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2일 언론을 통해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한 사실을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며 “앞으로 2년간 맨유에 남아주길 기대한다. 맨유에서 그가 보여준 커리어는 엄청나다.”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5위는 ‘가요 순위 조작’이 차지했다. 경찰청은 21일 가요순위 조작 대가로 신인 가수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케이블 방송 대표와 PD 등 29명을 적발했다. 6위는 ‘서울역 노숙인 퇴거’. 지난 20일 코레일은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 등으로 끊이지 않는 민원을 없애고 서울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최고 3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해 논란이 됐다. 노숙인의 인권침해라는 반대 의견과 시민의 쾌적한 역사 이용을 위해 찬성하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 중이다. 7위는 ‘대성 합의’였다.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빅뱅 대성이 19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망자 유가족 측과 만나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8위는 ‘서울지하철 여성전용칸’. 서울시는 20일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자 오는 9월부터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안전 칸을 지하철 2호선 막차에 설치해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위는 ‘한국 애플스토어’. 1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연내 직영 판매점 ‘애플스토어’를 주요 국가에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은 또 제외돼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10위는 ‘야오밍 은퇴’. 미국 NBA에서 활약했던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청순얼굴 반전몸매 깜짝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청순얼굴 반전몸매 깜짝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의 반전몸매가 인터넷을 달궜다. 21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청순한 얼굴에 탄탄한 근육질 반전몸매를 지닌 말벅지녀 신두이가 등장 눈길을 끈 것. 세련된 여성의 미모를 지녔으면서도 온몸이 근육으로 무장된 말벅지녀 신두이는 허벅지 굵기가 박지성과 같은 23인치로 확인돼‘박지성 말벅지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신두이의 탁월한 신체 상태를 검사한 의사는 “일반 여성보다 근육량은 많고, 지방량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여자 아놀드 슈워제네거’라고 극찬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신두이는 강남의 유명 피트니스 센터 보디빌더로 활동했으며, 전국 오픈 보디빌딩 선수권대회 ‘2010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 입상한 전력이 있다. 비키니 차림으로 근육질 몸매를 뽐낸 신두이는 이날 방송에서 ‘5분만에 가슴 크게 만드는 법’ 등 근육질 몸매로 거듭나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성인 말벅지녀 신두이 몸매에 네티즌들은 “최고의 말벅지녀”, “말벅지녀 f(x) 루나도 능가할 듯”, “반전몸매 종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퍼거슨의 남자’ 박지성, 맨유 2년 더!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 박지성이 원했던 바다. 애초에 맨유는 1년 연장을 원했고, 박지성은 그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대목은 2년 연장 계약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힌 주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란 점이다. 미국 투어 중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 파이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럽 프로축구 시장의 관례에 비춰 볼 때 감독이 직접,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유가, 게다가 구단주 머리도 거침없이 쓰다듬는 자존심의 화신 퍼거슨이 직접 박지성에게 ‘2년 더’를 외쳤다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유럽 빅리그 구단들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 들고 웃으며 사진 찍기 전까지 웬만해선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협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쌍방이 극도로 민감한 협상 기간에, 그것도 감독이 직접 ‘오픈’해 버린다? 전례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퍼거슨 감독은 이 같은 ‘기밀사항’을 발설했을까. ●신뢰의 상호작용 박지성은 미국 투어 중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는 박지성의 일관된 생각이었다. 물론 순조롭게 진행되는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물갈이, 이른바 ‘세대교체’가 시작된 맨유에서 성실하게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 준 박지성은 꼭 필요한 선수다. 협상 중이라면 응당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그러지 않았다. 팀에 대한 충성심과 신뢰를 보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발언만큼은 아니지만, 협상 중 박지성의 이 같은 발언도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선수는 뻔한 말만 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내가 평생을 걸겠다는데, 1년과 2년이 뭐가 다른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박지성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압박의 상호작용 그래도 아직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이 2년 연장이라는 맨유 측 제안을 공개했다. 이것은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에 대한 신뢰의 화답으로 ‘박지성 다른 데 가지 말라.’는 뜻이다. 또 뒤집어 보자. 퍼거슨 감독의 ‘새로운 맨유는 박지성과 함께 간다.’는 선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믿고 붙잡겠다는데, 구단에서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퍼거슨의 발언은 계약 기간에 대한 흥정은 끝났으니 남은 문제인 연봉협상을 서둘러 해결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박지성의 연봉 상승폭이다. 현재 박지성의 추정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2000만원). 박지성의 새 연봉은 올 초 재계약을 마친 파트리스 에브라(주급 9만 파운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어쨌든 2014년 6월까지 ‘박지성의 맨유’, ‘맨유의 박지성’을 계속 보게 될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성 또 터졌다… 환상시즌 서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경기에만 나가면 골을 넣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성은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4분 웨인 루니의 골을 돕고, 2분 뒤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맨유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니와 1골 1도움의 박지성 등의 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두고 미국 투어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이클 오언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 수 아래인 시애틀을 줄기차게 몰아쳤다. 하지만 오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애슐리 영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전반을 추가골 없이 1-0으로 마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답답한 경기 흐름을 뚫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루니와 마메 비람 디우프, 박지성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 같은 퍼거슨 감독의 교체전술은 미국 투어의 성격을 감안해 전반에는 상대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1.5군이나 2군 선수들을 투입하고, 후반에는 주전들을 투입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의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는 ‘팬 서비스’의 의미도 갖고 있다.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후반 초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안데르송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20분 조니 에반스와 파비오, 가브리엘 오베르탕, 마이클 캐릭이 투입되자 박지성은 원래 자신의 자리인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퍼거슨 감독의 의도대로 후반에만 6골이 터졌다. 시애틀은 쉴 새 없이 얻어터졌다. 맨유는 후반 3분 디우프, 6분과 24분 루니, 26분 박지성, 27분 루니, 43분 오베르탕까지 골을 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박지성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루니의 낮고 정확한 크로스로 두 번째 골을 도왔고, 바로 뒤 골 맛도 봤다. 중앙선에서부터 쇄도하던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오베르탕이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루니가 살짝 흘려주자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시애틀 골키퍼는 맨유의 빠른 공격작업을 혼이 나간 듯 쫓아가다 역동작이 걸려 버렸고, 박지성의 슈팅이 골망을 흔드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맨유는 24일 MLS 시카고 파이어와 미국 투어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미국 투어에 나선 볼턴의 이청용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로버트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와 케빈 데이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프리시즌 2연승. 이청용은 후반 22분 마르코스 알론소와 교체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의 여름] 맨유 이적 시장 중간 점검

    [EPL의 여름] 맨유 이적 시장 중간 점검

    ’산소탱크’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우승(19회)에도 불구하고 매우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선수와 팀을 떠난 충신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이 생각보다 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지금까지 공을 들여 영입에 성공한 선수는 필 존스(19), 애슐리 영(26), 다비드 데 헤아(20)다. 수비 라인과 측면을 보강했고 에드윈 반 데 사르의 공백을 메웠다. 맨유가 세 선수를 영입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무려 5,200만 파운드(약 884억원)이다. 겉으로 보기엔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은 듯 하지만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적 자금을 사용한 팀이 바로 맨유다. 물론 이 기록은 향후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높지만 자금 규모를 볼 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다.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르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랭킹 1위는 아스톤 빌라에서 리버풀로 팀을 옮긴 스튜어트 다우닝이다. 리버풀은 다우닝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을 투자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거품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어쨌든 다우닝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데 헤아다. 맨유는 골키퍼 영입에 1,800만 파운드(약 306억원)를 사용했다. 수비수 존스의 이적료도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존스의 몸값은 향후 추가 비용까지 포함해 데 헤아와 같은 1,8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데 헤아와 존스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실패할 확률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퍼거슨과 팬들의 바람은 호날두지만, 베베가 되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퍼거슨 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는 데 헤아와 존스 외에도 웰벡, 클레버리, 마케다. 디우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임대에서 복귀했다. 이들은 과거 베컴, 긱스, 스콜스 등이 그랬듯이 새 시즌 맨유의 중심축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 받았던 웨슬리 스네이더의 이적 불발도 이슈거리다. 한 언론 매체에 의해 ‘사실상 영입’이란 기사까지 떴지만, 퍼거슨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스네이더 영입을 부인하면서 한 순간에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물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줄어든 것 또한 사실이다. 스네이더 영입이 불발 위기에 놓이자, 해외 언론들은 또 다른 후보들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유럽 축구 전문 사이트의 기사를 인용해 “맨유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파울로 엔리케 간소, 마렉 함식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아약스에서 활약 중인 에릭센은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아스날의 사미르 나스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브라질의 간소와 나폴리의 에이스 함식은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간소의 경우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싱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세 선수의 영입설은 모두 루머에 가깝다. 퍼거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스콜스의 후계자는 월드 클래스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센과 간수 그리고 함식은 모두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퍼거슨이 원하는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대로라면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은 더 이상의 추가 영입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네이더를 둘러싼 줄다리기와 베르바토프의 이적 여부에 따라 추가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연, 맨유의 여름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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