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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거 4인방 왜 입지 흔들리나?

    프리미어리거 4인방 왜 입지 흔들리나?

    지난 주말도 한국 축구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태극전사 4인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워밍업 도중 다친 팀 동료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킥오프 직전 급작스럽게 엔트리에 포함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외하고는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이 강력한 역풍을 맞고 있는 직접적인 계기는 소속팀들의 전력보강 작업이다. 박지성의 팀내 입지 축소는 포르투갈 신성인 나니가 영입된 시즌 개막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시즌 초반 나니가 잉글랜드축구의 리듬을 못 따라가면서 ‘역시 박지성’이라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지난 1월 말부터 나니가 킬러 본색을 드러내면서 박지성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만 간간이 얼굴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나머지 3명의 경우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의 역풍에 날아갔다. 토트넘에는 알란 허튼(스코틀랜드)을 포함 3명의 풀백들이 영입되었고 미들스브러에는 현역 브라질대표 공격수인 알폰소 알베스가 구단 역사상 최고액 몸값으로 입성했다. 풀럼에도 로이 호지슨 감독 개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많은 수의 공격수들이 몰려왔다. 소속팀 감독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한 상태였던 3명의 태극전사 모두 자리를 잃게 된 건 당연한 결과였다. 이들 모두 1월 이적시장 마감과 결장 시기가 궤를 같이 한다. 토트넘의 이영표는 1월 27일(맨유전), 설기현은 1월 22일(브리스톨 로버스전), 이동국은 2월 9일(풀럼전)을 끝으로 지금까지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있다. 주전 경쟁은 물론 벤치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려난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성조차 실력차가 뚜렷한 상대와의 경기에만 간간이 나설 뿐이다. 야구로 치자면 ‘홀드’ 전문 투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고전을 ‘실력이 안되니까’라고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축구 변방인 아시아 출신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 4명. 챔피언십(2부)에 1명을 진출시킨 한국과 비교해 중국은 양 리그에 각각 1명씩,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은퇴한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잉글랜드에서 명맥이 완전히 끊겼다. 아시아 선수들의 위기 상황은 이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 선입견으로부터 기인하기도 한다.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얼마 전 필자는 사석에서 “이곳 감독들은 아시아 출신 선수에 대해 일단 축구를 못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다”라는 해외파 선수의 넋두리를 들은 적이 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의 상업적 성공도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낳고 있다. 좋은 성적에 대한 금전적 수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다 보니 시즌 내내 ‘버려도 되는’ 경기가 사라진 것이다. 즉 마케팅용 아시아 선수에게 한두 번 기회를 줄 여유조차 없을 만큼 모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치열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더군다나 하위권 팀들까지 풍부한 중계권 수입으로 전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사들이는 실정이다. 프리미어십 해외파들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좋은 활약으로 한국 팬들에게는 자긍심의 대상으로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팬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올 시즌 한국축구로선 빅리그가 절대로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만약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 모두가 자취를 감춰버려 프리미어리그도 한국 시장에서 10년전 전국민을 열성팬으로 만들었던 메이저리그 열풍과 같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든다. 기사제휴/ 런던(영국) | 스포츠서울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최강의 미드필더 조합을 찾아라

    맨유, 최강의 미드필더 조합을 찾아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 달성 목표가 좌절됐다. 9년 만에 트레블을 노렸던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FA컵 8강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당초 이날 경기는 주중에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장한 박지성의 출전이 예상됐으나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끝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 맨유가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홈에서 치러지는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조심스레 승리를 점쳤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폼피’(포츠머스의 애칭)를 몰아 붙였음에도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이 겹치며 51년 만에 홈에서 포츠머스에 패하게 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는 달리 리그에서 즐겨 사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어김없이 들고 나왔다.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투톱에 배치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가 측면에 위치했다. 사실 이 4명의 공격진은 올 시즌 막강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었기에 홈에서 승부를 봐야했던 맨유에게 최상의 카드였다. 그런데 문제는 중원이었다. 폴 스콜스와 오웬 하그리브스가 배치된 중앙 미드필더진은 왜 그들이 최상의 미드필더 조합이 아닌지를 몸소 보여줬다. 모든 경기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맨유가 잘 풀리지 못할 때의 중원을 살펴보면 안데르손과 캐릭보다는 스콜스와 하그리브스일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있었던 토트넘과의 1-1 무승부와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그랬다. 맨유는 그들의 조합 속에 아찔한 1-1 무승부쇼를 선보여야 했다. 물론 이 둘의 조합만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인 뮌헨참사 50주년 경기에서 맨시티에 패하는 수모를 당한 경기에서 사용된 스콜스, 안데르손 조합 또한 밸런스면에서 좋지 못한 조합 중 하나였다. 올 시즌 맨유의 중원은 그야말로 풍년이다. 지난 시즌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만으로 유지됐던 미드필더진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의 영입으로 인해 더블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해 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쟁에 밀려난 듯 보였던 대런 플래처마저 이들과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합류하며 상당히 두터운 선수층이 됐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정상급의 미드필더를 4명이상 보유한 맨유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골고루 경기에 투입시키며 최상의 조합을 찾으려 했다. 스콜스가 부상을 당하며 보다 수비적인 하그리브스와 캐릭이 번갈아 안데르손의 파트너로 투입됐을 때만 해도 조합에 있어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콜스가 돌아온 이후 이들의 조합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적잖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퍼거슨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 최상의 중원 조합은 어떤 것일까? 확실히 최상의 조합이 어떠한 것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스콜스와 하그리브스의 조합이 가장 좋지 못하다고 말할 수는 있다. 스콜스가 부상 이후 경기력이 예전 같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이 둘은 안데르손과 캐릭에 비해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들에게 적절한 패스를 찔러 줄 수 있는 능력이 좋지 못하다. 결과적으로 이 두 선수가 모이게 되면서 루니나 호날두에게 창의적인 패스가 제공되지 못했고 맨유는 측면 공격수들의 크로스에 의존하거나 호날두의 개인적인 능력에 기대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 포츠머스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맨유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못 풀어나간 것은 아니지만 스콜스와 하그리브스가 이끈 중원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들의 볼 전개에 의해 공격이 이루어진 것 보다는 측면에 위치한 나니와 호날두의 측면 돌파에 의존한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호날두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유독 이 둘의 조합 속에서 무기력했던 결과론적인 측면도 어느 정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벌어진 경기에서 이 둘의 조합이 맨유가 올 시즌 펼쳐온 소위 잘 풀린 경기가 아니었던 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무언가 맨유 답지 못해 보였고 다양한 공격활로 개척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 임팩트한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들은 이렇게 많이 보유한 맨유는 분명 지난 시즌에 비해 강력해졌다. 루니와 호날두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다양해진 공격루트도 최상의 조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범한 것만 못한 것이 된다. 이점에서 올 시즌 리그 2연패와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에게 두터운 선수층 속 최상의 조합을 찾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 올 시즌 몇 안 되는 패배가 이러한 실패한 조합 속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사진=맨유홈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우승 보증수표’ 흥국생명 김연경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우승 보증수표’ 흥국생명 김연경

    ‘축구에는 박지성, 야구에는 선동열·박찬호, 그렇다면 배구에는….’ 스포츠가 산업으로 심화되면서 해당 종목의 역사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 리그의 레벨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축구에는 프리미어리그, 야구에는 메이저리그, 농구는 미프로농구(NBA) 그리고 배구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가 전세계 운동 선수들이 선망하는 ‘꿈의 리그’다. 운동을 배우는 꼬맹이들은 ‘꿈의 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박찬호를 보며 축구, 야구를 시작한다. 명예와 인기 그리고 부(富)를 보장해줌을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07∼08시즌 여자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를 사실상 예약하며 팀 통합우승 3연패와 MVP 3연패를 노리는 김연경(20·흥국생명)의 꿈은 바로 ‘이탈리아리그 진출’이다.‘여자배구의 박지성’이 되고자 함이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면서 배워 보고 싶어요.” 지난 4일 꽃피는 춘삼월, 난데없이 엄지 손톱만 한 눈발이 떨어지는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여자프로배구의 ‘우승 보증수표’ 김연경을 만났다. 지난 2005년 10월 한일전산여고 3학년으로 신인드래프트 당시 봤을 때보다 훨씬 커보인다. 착시현상일까. 넌지시 물었더니 “프로 입단 이후 5㎝ 정도 더 컸는데 계속 큰다. 성장판이 아직 안 닫힌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런,185㎝의 키가 190㎝가 됐다. 2년 남짓 지났을 뿐인데 ‘건들건들 선머슴’은 얼추 어른티가 났다. 애써 ‘프로 4년차’라고 강조한다.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물었더니 그녀는 대뜸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국제대회 나가 보면 엄청난 실력에 주눅들게 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내가 그들 틈바구니에 가더라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면서 “유럽 선수에 비해 아직 열세인 파워를 더 키우기 위해 매일 2시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고민은 단순한 개인의 욕심을 뛰어넘는다. 한국 여자배구를 걱정하는 폼이 오히려 다부지다. “우리 선수들이 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없다 보니 우리 여자배구가 정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태국에도 유럽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많은 선수가 다양한 외국 경험 속에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한국 여자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보다 실력이 처진다고 생각했던 태국에 덜미를 잡혀 예선탈락한 치욕이 되살아난 탓일까. 태국의 예까지 들었다. 김연경은 “매년 연봉 계약할 때마다 그러한 생각을 얘기했으나 회사 측이 계속 만류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직후 황현주 감독과 회사측 관계자에게 넌지시 의견을 물었다. 황 감독은 “김연경은 10년이 아니라 20년에도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면서도 “아직 만 스무살밖에 안 된 만큼 유럽 선수의 높이를 뚫어낼 수 있는 파워를 체계적으로 더 기른 뒤에 이탈리아로 가더라도 늦지 않다.”고 부정적 의견을 냈다. 구단 관계자 역시 “김연경이 빠진다면 한국여자배구의 침체까지 우려될뿐더러 연봉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구단으로서는 곤혹스럽다. 꼴찌 흥국생명을 ‘무적함대’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니 쉽사리 놔줄 수도 없는 처지다. 자칫 ‘배구판 선동열 파동’으로까지 번질까 우려스럽다. 김연경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중학교 때 키가 너무 작아서 맨날 벤치에만 앉아있을 때는 운동을 관둘까에 대해 고민했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교 3관왕의 주역이 되며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계속 크고 있는 김연경의 키처럼 그의 실력과 기술도 계속 자라고 있다. 스무살 꽃띠 처녀의 전성기는 MVP 3연패가 무르익은 오늘이 아니라 ‘이탈리아 진출’이라는 큰 꿈을 향해 노력하는 내일이 될 수밖에 없다. 용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운칠기삼/구본영 논설위원

    도박은 흔히 운이 70%, 기술이 30% 정도로 승패를 좌우한다고 한다.‘운칠기삼’이라는 속어처럼. 최근 어느 공기업 임원인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다. 소속한 회사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서 허무는 과정에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건물의 안전성에 절대적으로 긴요한 철근이 군데군데 없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해체공사 도중에 혹시 크레인이 굴러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를 우려해 끊임없이 보강공사를 하면서 철거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운이 좋아서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대형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단다. 공적인 업무든, 사생활이든 도박하듯 적당주의에 물들면 결국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었다. 어느덧 TV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단신의 박지성이 장신 숲을 헤치고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 인생도 ‘운칠기삼’에 맡길 만큼 호락호락한 게 아니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한골을 넣기까지 그가 맛보았을 온갖 신산함을 떠올리면서….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지성 “이번엔 챔스리그 골”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사흘 만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 2일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5일 새벽 4시45분 올드 트래포드구장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16강 2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풀럼전에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데르손,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하고 박지성을 출전시킨 것도 그만큼 리옹전에 무게를 뒀다는 얘기. 그러나 풀럼전 후반까지 그의 움직임이 좋았고 그 결과 상대의 자책골까지 얻어낸 점을 퍼거슨 감독도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1차 원정경기를 힘겹게 1-1로 비긴 퍼거슨 감독은 이날 2차전 초반 대량득점을 하거나 후반까지 득점 없이 힘겨운 체력전을 벌일 경우 박지성을 교체 투입,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이 리옹과 맺고 있는 특별한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으로 2003년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 결승에서 리옹을 꺾고 우승한 일이 있다. 또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맨유로 데려오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장면 역시 리옹전이었다.2004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34분 코쿠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1-1 무승부의 주역이 됐는데 이때 퍼거슨이 그를 눈여겨보고 낙점한 것. 그 좋은 추억을 퍼거슨 감독이 간직하고 있다면 박지성을 돌아볼 가능성이 있다. 맨유가 8강에 진출하려면 이기거나 0-0으로 비겨야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335일만에 골맛

    “골을 터트려 아주 기쁘다. 정말로 골이 필요했다.” 335일 만의 골맛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기쁨에 떨게 했다. 그는 2일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44분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0승4무4패(승점 64)가 돼 이날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긴 아스널(19승8무1패, 승점 65)에 바짝 따라붙었다. 승리보다 기뻤던 건 그의 말마따나 “득점만이 팀에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하고 그를 내보낸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풀럼을 아주 죽여 놓은 골이었다.”며 흡족해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뛰어난 골결정력(good finish)”이란 평과 함께 평점 7을 선사했다. 박지성이 270일의 부상 공백을 맞기 전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것이 지난해 4월1일 블랙번전. 그날 이후 335일 만이며 복귀 이후 8경기 만에 골맛을 본 것.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지난달 17일 FA컵 아스널전 풀타임 출전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와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과 예리한 감각으로 복귀 첫 골을 예감케 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나니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헛발질하는 바람에 도움 기회를 놓쳤다. 1분 뒤에도 아크 쪽으로 파고들면서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또다시 1분 뒤 이번엔 프리킥을 얻어내는 데 일조했다. 박지성이 카를로스 테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를 시도하는 순간 상대 수비 브레데 엥겔란트가 테베스를 넘어뜨려 프리킥이 선언된 것. 오언 하그리브스가 휘어지는 오른발 킥으로 네트를 갈랐다.왼쪽으로 옮긴 박지성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스콜스가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돌고래처럼 치솟아 오른 뒤 고개를 숙였다 골문 쪽으로 돌리며 윗머리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수비 두 명이 앞에서 방해하려 했지만 박지성의 머리를 떠나면서 가속된 공은 크로스바 밑둥을 스치면서 골망을 휘감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후반 36분 세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존 오셔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준 것을 오셔가 골문 앞으로 밀어주자 상대 미드필더 사이먼 데이비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된 것. 설기현(29·풀럼), 이영표(31·토트넘), 이동국(29·미들즈브러) 등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결장했고 챔피언십(2부리그)의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플리머스전 후반 교체돼 20여분 뛰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해외팬들 “박지성, AFC 최고의 선수”

    해외팬들 “박지성, AFC 최고의 선수”

    “의심할 여지 없이 박지성이 AFC 최고의 선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ID: futbolde. 국적:Mexico)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www.fifa.com)는 지난 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최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공개 질문을 던진 뒤 일주일 동안 전세계 네티즌의 댓글을 받았다. 다양한 의견이 거론됐지만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일본) 팀 케이힐(에버턴·호주) 마흐디 마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이란)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폭죽을 터뜨린 다음날인 3일 오전 10시까지 홈페이지에 남겨진 126개의 댓글 중 “박지성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글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멕시코. 캐나다 등 박지성 지지자들의 국적도 다양했다. 캐나다의 ‘IRAN4life’라는 네티즌은 “오직 박지성 뿐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의 ‘Fadzrie’라는 ID의 축구팬은 “세계 최고의 팀 맨유에서 뛰고 잇는 박지성이 아시아 최고다. 그는 놀랄만한 활동량을 보이고. 훌륭한 팀플레이를 펼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팬 “박지성, 풀럼전 최고 활약선수”

    맨유팬 “박지성, 풀럼전 최고 활약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시즌 첫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2차전을 앞두고 루니, 호나우두, 긱스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신 테베스를 중심으로 박지성과 나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박지성은 더이상 ‘조연’이 아니었다. 전반 14분 하그리브스가 차넣은 멋진 프리킥과 후반 27분 데이비스의 자책골 등이 모두 박지성의 발끝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전반 종반 터진 박지성의 문전 헤딩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골이 풀럼을 죽였다.”(Ji-sung’s goal killed them really)고 언급해 활약을 극찬했다. 현지언론과 맨유팬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마무리였다’(Good finish)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들 중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하그리브스와 부지런한 몸놀림을 보인 나니가 팀내 최고인 8점을 받았다. 팬들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박지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서 팬들은 대부분 박지성과 스콜스, 나니 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골만큼 멋지게 열정적으로 뛰었다.”고 호평했다. 네티즌 ‘bayaoas’는 “평상시 처럼 열심히 뛰었다. 골까지 보게돼 기쁘다.” 며 평점 7점을, lorcanjc은 “이제까지 그의 경기중 최고”라며 평점 8점을 줬다. 또 VanNistelrater는 “(맨유)셔츠를 입은 이래 최고의 경기 중 하나”, Feed Me는 “영리한 플레이어”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noodlehair는 “후반 루니와 호날두가 같이 뛴 이후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했다.”며 “어쨌든 우리는 모두 그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한편 풀럼을 대파한 맨유는 오는 4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 펼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 극찬

    英언론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 극찬

    “박지성의 골, 함께 기다려왔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골이 터지자 현지 언론들이 기다렸다는 듯 박지성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풀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골문 정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비교적 단신(175cm)인 약점을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극복한 헤딩골이었다. 골을 포함한 박지성의 뛰어난 활약에 현지 언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론들은 박지성의 골이 경기흐름을 결정지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호날두와 루니가 빠진 게임에서 풀럼은 박지성이 넣은 맨유의 두 번째 골에 무너졌다.”면서 “호날두를 대신한 박지성”이라고 보도했다. 접전이었던 경기를 실질적으로 ‘끝낸’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박지성의 추가골로 이후 여유로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경기흐름을 ‘공원(Park)에서의 휴식’(Stroll in the Park)이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또 “박지성의 스루패스를 따라 들어간 존 오셔의 땅볼 크로스가 자책골로 연결됐다.”며 세 번째 골에도 박지성이 관여했던 상황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스쿼드로서 팀 운영에 공헌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스카이스포츠는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루니와 호날두가 빠지자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에게서 골이 나왔다.”며 “퍼거슨 감독이 의도한 대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골을 넣은 두 선수가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만족시켰다는 것.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팀은 중요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두 매우 열심히 뛰었다.”며 호날두와 루니가 빠진 공격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박지성의 골이 풀럼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렸다.”면서 “그의 첫골은 우리팀이 함께 기다려오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이날 박지성을 제외한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은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manut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주말 풀럼전 출전이 주게 될 의미

    박지성, 주말 풀럼전 출전이 주게 될 의미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결장이 잦아지면서 그들의 출전여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단 한명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번 주말에도 그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한 두 경기의 결장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으나 그만큼 최근의 상황들이 좋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일 것이다.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과 프리미어리그 27R 뉴캐슬전에 모두 결장한 박지성은 3일 동안 2경기를 치러야하는 맨유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지성의 이번 리그경기 출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출전기회를 제공받는 것만으로도 그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주요 경기에서의 연속된 제외는 무언가 꺼림직 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대비하며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에게 휴식을 준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당시와 같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풀럼과의 경기에는 나니와 박지성이 출전이 예상된다. 물론 현재 아스날과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와 긱스 카드를 내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올해는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혀온 퍼거슨 감독이 리옹과의 단판 경기에 체력이 떨어진 호날두와 긱스를 투입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들도 풀럼과의 리그경기에 박지성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박지성의 풀럼전 출전은 곧 챔피언스리그 결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제아무리 ‘산소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박지성이지만 이틀 뒤 열릴 경기에 바로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박지성의 출전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박지성이 투입될 확률은 낮다. 맨유와 같이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 모든 경기를 주전 선수로 출전할 수는 없다. 더구나 맨유는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지금과 같은 백업성 출전을 불평하는 것이 조금은 조급한 의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지성이란 이름을 유럽무대에 알린 챔피언스리그에 계속적으로 제외된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영입한 결정적 계기는 2004-05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등 여러 가지 부가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긱스와 폴 스콜스 등 경험이 풍한 선수들을 우선 시 한 까닭이다. 물론 현재의 박지성에게는 리그경기와 챔피언스리그를 저울질할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자인 나니가 갈수록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으며 플레처 등 다른 백업 멤버들도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다. 박지성에게는 오는 주말에 열릴 풀럼과의 경기 출전 여부가 올 시즌 그의 팀 내 입지를 밝혀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그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겠지만 현재로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보다 빨라질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승점 3점차로 아스널 추격

    박지성(27)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두 아스널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맨유는 24일 런던 세인트 제임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가 두 골씩 뽑아내는 활약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19승4무4패(승점 61)가 된 맨유는 버밍엄시티와 2-2로 비긴 선두 아스널(19승7무1패, 승점 64)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지난 17일 아스널과의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 박지성을 풀타임 출전시켰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도 출전자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韓 EPL 4인방 주말출격 가능할까?

    韓 EPL 4인방 주말출격 가능할까?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팀 내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하게 될지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박지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최근 출전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기 출전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식 취한 박지성, 선발출전? 기대를 모았던 주중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출전이 무산되면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15분에 열릴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평소대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리옹전에 출전한 라이언 긱스와 나니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으로서는 챔피언스리그 불참의 한을 뉴캐슬전 시즌 첫 득점을 통해 확실히 풀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나니 등과의 주전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설기현 한달 째 결장…이번에도? 설기현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이 지난달 23일에 있었던 FA컵 경기였으니 어느덧 결장이 한달 째 이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이후 3경기에서는 교체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펄펄 날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알린 설기현 이지만 새로 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의 선택을 유독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설기현이 결장한 가운데 팀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팀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설기현은 23일 밤 12시에 있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그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경쟁자들의 부상복귀, 더욱 힘들어진 이동국 이동국의 경쟁자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한동안 보장 받았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18일 있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서 이동국은 부상에서 복귀한 호삼 미도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200만 파운드(한화 약 220억원)에 영입된 알폰소 알베스에 밀리며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툰카이 산리마저 복귀가 예상돼 오는 23일 밤 12시에 열릴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 이동국의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영국 무대 첫 결승전 출전을 노린다 최근 이영표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경기에 59분 출전한 이후 계속되는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이영표다. 오랜 구애 끝에 스코틀랜드에서 영입한 앨런 허튼이 파스칼 심봉다의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이영표가 지켜오던 왼쪽을 허튼에게 밀린 심봉다에게 빼앗겼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크리스 건터와 앨런 허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결장으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으나 영국 무대 진출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결승전(칼링컵)마저 자리를 내주게 된다면 단순한 기회 차원의 결장이 아니게 된다. 주전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대표 출신 질베르투도 이영표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영표로선 그 어느 때보다 선발출전을 통한 기선제압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토트넘은 24일 밤 12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구장에서 첼시와 칼링컵 결승전을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리옹과 1-1무승부…박지성은 결장

    박지성(27)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교체 멤버를 포함한 최종 엔트리(18명)에 들지 못해 결장했다. 맨유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제를랑 스타디움에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옹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F조에서 5승1무로 가볍게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맨유는 이번 1차전을 비겼지만 8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맨유는 내달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트에서 16강 2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맨유는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2무를 기록했고 조별리그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 원정 길에 오른 박지성은 5년 연속 ‘꿈의 무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17일 열린 2007-2008 FA컵 16강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인 2003-2004시즌부터 이어오던 챔피언스리그 연속 출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맨유로선 후반 막판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베테랑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좌.우 측면에 놓고 웨인 루니를 원톱으로 배치한 맨유는 철벽 허리와 수비진을 구축한 리옹의 저항에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에 몇 차례 찾아 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긱스가 중앙선에서 패스한 볼을 루니가 드리블로 몰고 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에서 한 박자 늦었고 44분에는 호날두가 찬 프리킥을 리옹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선제골도 리옹이 먼저 넣었다. 리옹은 전반 9분 제레미 툴라란의 도움을 받은 벤제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20분 폴 스콜스와 교체된 테베스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팀 선수 발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문전에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 주장으로 나서 후반 20분 나니와 교체된 긱스는 이번 출전으로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8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가 두 골, 티에리 앙리가 한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셀틱(스코틀랜드)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페네르바체(터키)는 세비야(스페인)를 3-2로 제압했고 아스널(잉글랜드)과 AC 밀란(이탈리아)은 득점 없이 비겼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적(21일) 맨유 1-1 리옹 바르셀로나 3-2 셀틱 페네르바체 3-2 세비야 아스널 0-0 AC 밀란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퍼거슨, 지성 아닌 나니 선택한 이유

    퍼거슨, 지성 아닌 나니 선택한 이유

    나란히 긱스의 후계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영입된 박지성과 나니. 그동안 오랜부상과 적응부족 등을 이유로 진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어떠한 부상이나 적응부족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들의 진정한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21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맨유와 리옹전의 박지성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프랑스 원정에는 함께 했지만 리옹과의 최종 엔트리에는 뽑히지 못한 것이다. 물론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 퍼거슨 감독이 지난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 대신 라이언 긱스를 선택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다. 그러나 같은 시간 활약한 나니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점은 최근 나니가 퍼거슨 감독 앞에서 박지성보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의 선택은 박지성이 아닌 나니? 게다가 이날 긱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나니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극적인 동점골을 이끄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퍼거슨의 선택이 ‘박지성이 아닌 나니’라는 것은 앞으로 박지성의 주전경쟁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사실 나니가 리그 중반이 넘도록 적응에 애를 먹을 때만 하더라도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엔 나니가 퍼거슨의 선택을 보다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다. 엄밀히 말해 두 선수는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 가지고 있다. 이는 퍼거슨 감독에겐 손쉬운 선택요소로 작용될 수도 있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엔 나니의 플레이가 보다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박지성의 플레이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것이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박지성보다 나니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공헌하는 바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어떠한 차이가 최근 ‘퍼거슨의 선택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일까? 개인기를 앞세운 측면 돌파 vs 세계적인 공간창출 능력 개인적인 능력만을 놓고 봤을 때 나니가 박지성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호날두 만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진 않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페인트 기술은 일대일 능력에서 박지성을 앞도하고 있다. 지난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서 플레처의 헤딩골을 어시스트 하는 장면은 그의 측면 돌파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니는 상대 수비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쉽게 고립되는 모습을 종종 보이곤 했다.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발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나니와 달리 박지성은 일대일 대결을 즐겨하는 선수는 아니다. 대신 그는 나니에겐 없는 공간 창출 능력이 있다. 퍼거슨 감독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은 팀 내 최고다.” 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박지성의 공간 창출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그러한 박지성의 움직임을 이용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맨유에는 캐릭과 안데르손 같은 패싱력 좋은 선수가 존재한다. 그들과의 공존이 필요한 박지성이다. 이기적인 플레이 vs 이타적인 플레이 포르투칼 윙어들의 공통적인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니 역시 호날두가 맨유에 처음 왔을 때와 같이 이기적인 플레이가 몸에 배어 있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플레이가 무조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적절한 이기적 플레이는 골 욕심으로 이어지며 득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때때로 볼을 빼앗겨 역습상황을 허용하기도 하며 무리한 중거리 슛팅을 시도해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지만 경기에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를 하고 있는 나니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기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그의 장점이자 최대 단점이기도 한 것이 바로 이타적인 플레이다. 박지성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를 맞춰주며 동료들의 플레이를 더욱 살아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치게 이타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아스날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슛팅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측면에 위치한 선수에게 패스를 했다. 경기를 보며 슛을 외치던 팬들의 바램을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골을 넣고 싶지 않은 것인지는 몰라도 당시 박지성의 플레이는 과도한 이타적 플레이에 사로잡인 듯 했다. ’퍼거슨의 선택’을 받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나니와 박지성 모두 상대 공격을 차단해야하는 수비수가 아닌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박지성 보다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나니가 퍼거슨의 선택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쉽게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다음 기회를 미뤄지게 됐다. 그러나 아직 남은 경기는 많다. 부족한 점을 보안한다면 퍼거슨의 선택을 다시 박지성 자신에게 되돌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특색이 뭐야?”…팬사이트서 논쟁

    “박지성 특색이 뭐야?”…팬사이트서 논쟁

    박지성만의 특색이 뭐냐고? 박지성을 두고 맨유팬들 사이에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 한 네티즌이 올린 “박지성은 특색이 없다.”는 내용의 글. 이는 박지성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펼쳐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4-0으로 이기는 과정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Bilbo’라는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박지성이 필요 없다거나 다른 팀으로 보내자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좋은 선수라면 눈에 띄는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박지성은 그렇지 못하다.”고 문제제기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을 뿐”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네티즌 ‘ciderman9000000’은 “박지성은 분명한 스타일이 있다.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수비수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선수”라는 의견을 밝혔고 ‘golden_blunder’는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not great but good) 게임을 다시 한번 똑바로 보라.”고 적었다. 또 ‘jatin’은 “어떤 기적같은 플레이를 기대할 선수는 아니다. 그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박지성을 옹호하며 “게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1일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과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이로써 박지성은 팀이적과 부상 등에도 불구하고 5시즌 연속으로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팬 “박지성, 골문 앞에서는 얼어버려”

    맨유팬 “박지성, 골문 앞에서는 얼어버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부상 복귀 후 두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17일 새벽(한국시간) FA컵 16강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주전인 호나우두, 긱스, 테베스 등을 전력에서 제외하는 대신 루니를 중심으로 박지성과 나니, 플래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의 주연은 2골을 쏟아낸 플래처와 전방을 휘저은 루니와 나니였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은 ‘뛰어난 조연’ 박지성에게도 호평을 보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들 중에서는 쐐기골을 넣은 나니가 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루니와 플래처는 각각 8점을 받았다. 팬들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평점을 대체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박지성을 거론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서 팬들은 플래처와 루니, 나니 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하면서도 박지성을 “최고는 아니었어도 훌륭한 활약”이라며 평점 최고 8점, 최저 6점을 주며 호평했다. 네티즌 charlenefan은 “부상복귀 후 최고의 경기”라며 평점 7점을, sammsky1은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평점 8점을 줬다. 또 paddyf091은 “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며 7점을, Rahul은 “다른 선수만큼은 잘하지 못했다.”며 게시판의 팬들 중 가장 낮은 6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골문 앞에 가면 얼어버리는 park-y” (Divine), “활발하게 뛰었으나 뭔가 좀 부족하다.”(Lizard King)등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한편 아스널을 대파하고 FA컵 8강을 오른 맨유는 오는 21일 올림피크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을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뷰] 박지성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뛰겠다”

    [인터뷰] 박지성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뛰겠다”

    ”실수도 있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급하진 않다”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이번 시즌 두 번째 풀타임을 뛴 뒤 아쉬움과 희망이 뒤섞인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 아스널과 2007-2008 잉글랜드 FA컵축구 16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홈에서 아스널을 네 골 차로 대파해 앞으로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포츠머스전에 이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로 교체없이 90분을 뛴 박지성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팀을 움직였고 개인적으로도 잘 했지만 모든 것이 팀을 위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 좋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주전 경쟁자인 나니와 호흡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한 박지성은 앞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재개되고 출전 일정이 늘어나는 데 대해 “경기장에 나가는 시간이 많은 만큼 많은 걸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 축구를 계속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믿는다.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박지성은 전.후반 몇 차례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놓친 데 대해선 “작은 실수도 있었고 운이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선수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급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않다. 한 단계씩 밟아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박지성은 이날 두 골을 뽑아낸 대런 플레처를 언급하면서 “우리 팀이 워낙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시간이 많이 흘러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체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한 박지성은 김정우의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설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지만 한국 선수가 영국 리그에 온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며 “성적이 좋지 못한 위건에 김정우 선수가 들어와서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뷰] ‘조선청년’ 北 축구대표팀 안영학

    [인터뷰] ‘조선청년’ 北 축구대표팀 안영학

    ’조선 청년’ 안영학(30·수원삼성)은 요즘 참 바쁘다. 지난 달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북한대표팀에 재발탁되면서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 3차예선을 위해 요르단 원정을 다녀왔다. 요르단을 출발해 두바이~베이징~도쿄를 거치는 강행군 끝에 지난 10일 수원의 일본 구마모토 전훈캠프에 합류했지만 13일 다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충칭으로 떠난다. K리거이면서 동시에 북한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안영학을 구마모토에서 만나 남과 북을 오가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조선 청년’의 진솔한 속내를 들어봤다. 다음 달 26일 평양에서 예정돼 있는 월드컵 3차예선 남북전을 앞둔 소회도 함께.  재일동포 안영학은 J리그 니가타, 나고야를 거쳐 2006년 K리그 부산에 입단했으며 지난 달 수원으로 이적했다. 요르단전에서는 중앙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북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안영학이 사용한 말투와 용어를 그대로 살린 일문일답. -K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수원에 왔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었는데 적응은 잘되고 있습니까. 수원 선수들이 잘 대해 줍니다. 감독님 아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수원 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높아 더욱 강해질 것같습니다. -누구랑 가장 친해요? 주장인 송종국 선수랑 많이 이야기합니다. 나이도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지냅니다. (수원에)집을 구할 때도 조언을 받았고, 친구이지만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새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북한)대표팀 차출이 잦아서 좀 어려운 점이 있겠죠?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팀내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하지만 대표팀도 나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에서 경쟁하는 시간은 적지만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와 수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북한)대표팀에는 오래간만에 뽑힌거죠? 2005년 6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이후에 처음이니 오랜만입니다. -시간이 꽤 지난 셈인데 선수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거의 같은 멤버입니다. 70~80%는 그때와 같은 선수여서 금방 적응이 됐습니다. -대표팀내에서 꽤 고참이지요? 그렇습니다. 이전에는 (대표팀)경험도 적고 사양하는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팀에서)말도 많이 하고 농담도 하고, 장난도 먼저 겁니다. 형 역할을 해야지요. -후배들이 말을 잘 듣습니까? 그럼요. 윗 사람 말을 잘 듣는 민족성은 (남이나 북이나)똑같지 않습니까. 형이 말하면 말 잘 듣고, 예의바르게 잘 따릅니다. -남과 북이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모두 이겼는데 같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한 경험도 많고 해서 객관적으로 우리(북한)보다는 쉽게 갈 것 같고, 우리도 경기를 통해서 점점 발전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K리그 동료들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월26일)그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는데 기분은 어때요? 솔직히 (경기)날짜가 아직 남아서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도 3명이 (한국)대표팀에 있고, TV에서만 보던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됐으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대표팀에 있을 때는 J리그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K리그 소속이어서 동료들이 한국축구에 대해 많이 묻지 않던가요? 궁금해 합니다. 한국에는 몇 팀이 있느냐, 일본축구와는 어떻게 다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원정경기를 한국대표팀 박태하 코치가 직접 보고 왔는데 J리그 가와사키에서 뛰는 공격수 정대세를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습니다.(정대세는 안영학처럼 재일동포 출신으로 북한대표팀에 발탁됐다. 박 코치는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한 안영학이 전방으로 볼을 배급할 때 정대세가 자주 상대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5년 정도 후배입니다. J리그에서 같이 뛴 적은 없는데 이번에 요르단에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후배 칭찬 좀 해주세요. 웨이트를 많이 해서 체력이 아주 좋습니다. (문전)몸싸움에서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지난 해 J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고, 컵대회 등을 합치면 19골을 넣었습니다. 결정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한국 수비수들이 꽤 힘들겠네요. (웃으며)우리 입장에서는 그렇게 돼야지요. -이번 동아시아대회에는 남·북과 일본, 중국이 출전합니다. 이 가운데 세 나라의 축구를 경험했는데 스타일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몸으로는 느끼는데, 말로 하기는 힘드네요. 세 나라 가운데 한국과 조선이 비슷합니다. 언어나 습관이나 먹는 것이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K리그는 J리그보다 압박이 좋고,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빠른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제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는데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아요? (웃으며)지금 대표 선수인데 우리(북한) 팀이 우승하도록 해야지요. -최근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3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약혼을 했습니다. 올해 시간이 날 때 결혼할 예정입니다.(일본에서 만난 재일교포이며 시즌이 끝난 뒤 결혼할 예정이라고 했다.) -예전에 꼭 유럽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는데요. 아직도 유효한가요?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그런 목표를 갖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잉글랜드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그는 마지막으로 올시즌 수원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꼭 보여주고 싶다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K리거 3년차다운 성숙한 마음이 느껴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뮌헨 참사’ 추모의 날… 맨유도 울었다

    50년 전 ‘뮌헨 참사’의 먹구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덮었다. 1958년 2월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경유지인 독일 뮌헨 공항을 이륙하던 순간 추락, 던컨 에드워즈 등 당대 최고의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취재진 등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참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매트 버스비 감독과 보비 찰튼 경은 팀을 재건, 오늘날의 세계최고 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이날의 악몽은 오히려 맨체스터 주민과의 끈끈한 유대에 기폭제가 됐다. 맨유는 11일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정규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매치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는 수모 끝에 1-2로 져 아스널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층 몰리게 됐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기여한 박지성(27)은 후반 18분 나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그의 유니폼은 평소의 13번이 아니라 14번. 뮌헨 참사 5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두 팀 모두 당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박지성의 번호가 결번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1분간 묵념을 올리고 조포를 쏜 것도 마찬가지 이유. 그러나 승리는 1976년 이후 23차례 맨유 홈경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24분 다리우스 바셀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스티븐 아일랜드가 마틴 페트로프에게 건네받은 패스를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걷어내자 바셀이 뛰어들어 다시 슛, 판데르 사르가 다시 걷어내자 끝내 바셀이 넘어지면서 그물에 꽂아넣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페트로프가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크로스를 포츠머스에서 이적해 이날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어깨에 맞은 뒤 골문 왼쪽을 파고들어 맨유 팬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후반 들어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박지성 등이 공격을 이끌며 반전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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