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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구실」하는 「악의의 두얼굴」은(박갑천칼럼)

    「맹자」(맹자:이이장구하)에 이런얘기가 쓰여있다.­제나라의 한사내가 처첩과 한집에서 살았다.그는 날마다 나가서는 술과고기를 배불리 먹고 돌아온다.아내가 함께 먹고마신 사람을 물어보면 하나같이 돈많고 벼슬높은 사람들이었다.하루는 아내가 남편뒤를 밟아본다.남편은 동쪽성밖 묘지 제사지내는 곳에 가 구걸하여 먹은다음 모자라면 다른곳으로 간다.집에 돌아와 첩에게 이사실을 알린 아내는 첩과함께 남편을 나무라며 울었다.그걸 모르는 남편은 그날도 돌아와 처첩앞에서 한바탕 으시댔다. 부귀와 영달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저열한 행동을 서슴지 않으면서 더구나 그것을 남이 모르는 줄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글귀이다.처첩까지 부끄러워 할 정도이니 다른 사람들이야 일러 무엇하겠느냐 하는 뜻으로 군자의 길이 아님을 가르친다.그렇기는 해도 그남편의 처신은 오늘의 남편족 행태를 생각케하기에 충분한 점이 있다.사무실에서의 울화통으로 포장마차에서 몇잔걸치고 집에가서는 「제나라 남자」같은 말을 늘어놓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맹자」의 글뜻에서 잠시 벗어나본다면 「제나라 남자」는 「선의의 2중성」으로 비치기도 한다.그의 「선의의 두얼굴」은 가정의 평화와 남편으로서의 위신을 생각함이다.이런 「선의의 두얼굴」에서는 인생살이의 각다분한 측면을 한번더 느낀다.타매하기 어렵다는 것과 함께. 우리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악의의 두얼굴」이 있는 것인가.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정의 소용돌이속에서도 그걸 본다.지킬박사가 하이드씨로 되어버리는 사례들말이다.그런가하면 여기서는 희다했다가 저기서는 검다고 하는 사람들에,이 날개밑 좋을 때는 여기 깃들였다가 세불리해지면 저날개밑 찾아드는 사람은 또 좀많은가.이게 조명나 있는 「악의의 두얼굴」들이다.「순오지」에 보이는 「박쥐구실」(편복지역)의 사람들이다. 박쥐구실­봉황의 환갑잔치에 온갖새들이 선물을 들고가 축하하는데 박쥐만이 안보인다.봉황이 불러 책망하자 『우리에겐 네발이 있어 들짐승이니 당신들 날짐승무리와 다르오.축하할게 뭐있겠소』.얼마후 기린의 환갑잔치에도 박쥐만은 안왔다.기린이불러 책망하자 『우린 날개를 가져 날짐승인데 당신을 축하할게 뭐있겠소』.「악의의 두얼굴」은 이렇게 제변명엔 당당한법이다. 그누구도 「박쥐구실」안하고 살았다고,산다고,살겠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이 이끗을 생각하는 이승의 삶이라고는 할 것이다.하지만 어느날 봉황이나 기린까지 박쥐로 될때 귀접스러움을 느끼는 실망은 크다.그런박쥐를 너무많이 보고있다.
  • 「아침 한때 눈이나 비」/노주석 문화부기자(객석에서)

    ◎연극·무용 본격 혼합극 “일단 합격” 장기공연중인 오태석연출,김매자안무의 연극·무용혼합극 「아침 한때 눈이나 비」(창무 포스트극장,20일까지)에 대한 객석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이번 무대에 대한 관심은 각기 다른 장르로 갈려 닫혀있던 연극과 무용의 벽이 얼마만큼 허물어졌고 또 어떻게 융합되어 나타났느냐하는데 쏠려 있는듯하다. 「아침한때…」는 지난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으로 인해 48년동안 햇빛을 보지 못한채 박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이 겪는 부조리한 역사를 비극적인 가족사차원을 뛰어넘어 사회상에 투영시킨 작품.이 무대를 통해 춤꾼 김매자씨와 창무회 수석무용수인 최지연씨가 연극배우로 데뷔하는 이색무대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무대는 성공적이다.연극팬과 무용관객 모두를 만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종래 연극공연의 안무를 무용가가 맡거나 연극연출가가 무용공연의 연출을 행하는 공동작업형식은 더러 있었으나 서로의 전문성을 조금씩 빌림으로써 「말」의 한계와 「몸짓」의 빈약함을 서로 적당하게 보충한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무대처럼 중견연출자 오태석씨가 이끄는 목화레퍼터리컴퍼니와 중견무용인 김매자씨의 창작무용단 창무회단원등 연극·무용계의 주요 단체의 단원20명이 「헤쳐모여」 본격적인 합동공연을 벌인다는 것은 공연속성상 쉽지 않은 일이다.성공여부가 분명치 않을 뿐더러 연극과 무용이 만나면 무엇이 될것이며 어떻게 합쳐질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정답이 아직 구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소 연극적 요소가 강했다는 일반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실험적 무대라는 약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추상적,시적으로 나타나는 춤의 표현과는 달리 산문적,사실적 표현이 주가 되는 현대 공연예술의 주요 장르 「댄스 시어터」의 한 전형을 제시하는데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기자들의 열의와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무대의상,음악,조명등이 어우러져 나무랄데 없는 한편의 「무극」으로 만들어 졌다.이런 공연형식에 생소한 관객입장에서는 연극과 무용의 만남에서 황금분할은어디인가에 포인트를 맞춰 감상하면 「보는 재미」가 더 할 것이다.
  • 이 오페라계도 부패추문(세계의 사회면)

    ◎“사회당계 인사 경영진 임명” 거센 반발/정파 이해따른 프로그램 강요… 빚더미 이탈리아에서 일고있는 「부패청산」바람에「오페라」도 반부패 회오리에 휩쓸리고 있다. 베네치아의 오페라극장 예술감독이 단장의 정치적 임명에 반발,사표를 내던졌고 로마 오페라극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누적되는 채무에 허덕이고 있다. 작곡가 루시아노 베리오씨는 『이탈리아 오페라계가 총체적으로 부패해 있다』고 규탄한다. 베리오씨는 이탈리아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정치적으로 임명된 「저능아들」이 오페라 극장을 멋대로 운영하여 오늘의 위기를 가져온 것』이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그는 『오페라계도 부패,특히 정치부패에 심하게 오염돼 있다』고 지적하고 『극장경영에 정치간여를 배제할 수 있다면 이탈리아 오페라는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것이며 경영 상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극장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라페네치아 예술감독 마리오 메시니스씨도 최근 라페네치아 극장 이사회의 「고무도장식」회의 운영에 반발,사표를내던졌다. 라페네치아 극장 이사회는 정치적으로 임명된 사회당계의 지안프랑코 폰텔 단장이 요구한 프로그램들을 예술감독인 메세니스씨등 관계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승인했다. 메시니스 감독은 우고 베르가모 베네치아시장에게 보낸 사직서를 통해 『폰텔단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정치적 목적이 담긴 선동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예술감독인 자신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 고 밝히고 『한 예로 이 프로그램가운데 야외공연을 행할 경우 라페네치아 극장도 로마 극장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은 파행경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 극장은 기민당원인 파올로 크레시라는 사람이 단장을 맡아 경영하고 있는데 「오페라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경영진에 포진,로마 극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공연때 객석이 절반밖에 차지 않은 날이 많았던 걸 돌아보면 이같은 사실을 반증한다. 베네치아 오페라극장,로마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들이 정치입김에 반기를 들고 극장을 떠난 것은바로 이탈리아 오페라계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오염돼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새봄맞이 집안단장/커튼,빨래않고 진공청소기로 먼지 제거

    ◎「월간 소비자시대」가 소개하는 아이디어 청소법·실내화초 가꾸기 요령/벽의 크레용자국 치약발라 닦아내고/기름때는 스타킹에 세제묻혀 깨끗이/고무나무 등 녹색화초로 화사한 실내연출… 물줄때 주의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바로 내일.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이맘때야말로 새봄맞이 집안대단장의 적기다.겨우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다음 실내에 적당한 관상용 화초 몇가지를 들여 놓으면 가정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진다. 「월간 소비자시대」최신호가 소개하는 손쉬운 아이디어 청소법과 실내용 화초로 집안을 단장하는 요령등을 알아본다. ▷아이디어청소법◁ 집안 청소는 평소 손끝이 닿지않아 내버려뒀던 창틀,천장,장롱 밑에서부터 시작해 방,거실,욕실등을 치운 다음 냉장고,가스레인지등 가전제품의 손질로 끝맺는 것이 좋다. 우선 손이 닿는 곳의 먼지는 빗자루로 쓸어내기 보다는 헝겁이나 휴지에 물을 묻혀 닦아야 효과적이다.장롱밑과 천장구석에 엉겨붙은 먼지는 빗자루나 신문지등에 물을 살짝 묻혀 간단히 걷어낼수 있다.아이들방 벽지에 칠해진 크레용자국은 부드러운 헝겊에 치약을 발라서 문지르면 없어진다.단 파란색깔등 유색치약은 사용금물. 모노륨을 깐 거실이나 부엌바닥은 세제를 물에 엷게 타서 솔로 문질러 때를 빼고 스펀지로 비누기를 빨아들인후 젖은 걸레와 마른 걸레로 번갈아가며 여러번 닦아준다.카펫은 머리빗을 사용해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머리카락,실오라기등이 잘 붙어나온다.커튼에 쌓인 먼지는 굳이 힘든 물빨래를 하지않더라도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제거하면 편리하다. 전자레인지 내부는 수증기를 이용해 간단히 청소할수 있다.물을 부은 그릇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수증기를 내게하면 내부의 말라붙은 오물이 불어서 일어나게 되므로 쉽게 더러움을 없앨수 있다.텔레비젼이나 오디오기기는 기름걸레로 편평한면을 닦고 구석진 곳이나 틈새는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소제한다. ▷실내 화초가꾸기◁ 청소가 끝나 윤기가 흐르는 집안에 녹색의 화초를 여기저기 놓아두면 봄철 집단장의 멋진 마무리가 된다.화초는 잎에서 윤기가 나고꽃색이 선명하며 크기가 고르게 자란 것이 상품이다.누런 잎이 있거나 잎의 군데군데에 허연 얼룩이 있으면 벌레가 생긴 것이므로 구입을 피한다. 실내용 화초에는 관엽식물인 고무나무,싯서스,홍콩야자,구티필름등이 있고 벽걸이용으로 호야,신고나움,박쥐란등이 잘 팔린다.이밖에 세륨과 같은 자그마한 선인장이나 난종류도 괜찮은 실내용 화초로 꼽힌다. 화초관리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집에서 생육부진으로 죽는 화초의 80%가량은 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은 경우중 하나다.일반적으로 얇은 잎이 많이 달려있는 것은 하루에 두번씩 화분의 흙이 항상 축축할 정도로 물을 자주 주고 잎이 두꺼운 식물은 2∼3일에 한번만 주어도 된다.
  • 명·청조도자기 워싱턴 나들이/화려한 색채·문양79점에 관중 넋잃어

    미국의 최대 박물관인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부속 아더 새클러 미술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도자기 특별기획전을 열고있다. ○스미소니언박 전시 중국의 명(1368∼1644),청(1644∼1911)시대 채색도자기 79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일반 전시회와는 좀 다른 시도를 하고있어 눈길을 끈다. 『어우러진 색채­중국도자기에 있어 그 문양과 의미』라고 명명된 이 기획전은 도자기자체의 빼어난 예술성은 물론 도자기에 새겨진 그림과 그 색깔이 어떤 메시지를 갖고있는가까지 면밀히 감상하는 것이다.명·청대의 궁중전용 도자기들인 이들 전시품에는 작품명은 물론 그림과 무늬가 전달하는 의미를 소상하게 소개하고있다. 오는 11월28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의 개장 첫날 많은 미국시민들은 중국도자기의 아름다움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문양과 그림이 지니고있는 뜻에 대단한 흥미를 나타내 재미나는 대목을 메모지에 기록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예를 들어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된 작품71(어우러진 색채)은 높이 30㎝정도의 뚜껑있는 항아리로 멀리서 보면 우유빛 바탕에 붉은 무늬와 푸른 무늬가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많은 「붉은 박쥐」가 「푸른 구름」사이로 날고있는 모양임을 알수있다.「붉은 박쥐」는 중국발음이 「훙푸」로 「큰 복」(홍복)과 발음이 같은 동음이의어이다.따라서 이 항아리를 사용하는 궁중에 『큰 복이 하늘(구름)처럼 높게 꽉 차라』는 기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붉은박쥐 홍복상징 18세기 청황제가 사용한 술잔에는 『활짝핀 모란꽃아래서 수탉이 목을 빼 크게 울고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이는 임금님의 「공명부귀」를 나타내고있다.왜냐하면 수탉은 중국발음이 「공쥐」이고 「닭이 우는것」은 「밍」이므로 붙여서 「공밍」하면 공명의 뜻이 되고 모란꽃은 일반적으로 「부귀화」로 불리기 때문이다. ○홍콩미술단체 수집 이번 전시품은 그림이 갖고있는 동음이의식 상징말고도 각종 색깔이 지니고있는 메시지도 함께 풀이하고있어 마치 그림과 색깔을 가지고 수수께끼를 푸는 놀이를 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들 도자기의 대부분은 기원전 2백년부터 오늘날까지도 도자기생산지로 유명한 중국의 남부 경덕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전시장의 한 코너에는 오늘날도 도자기를 전래의 방법으로 굽고있는 이곳의 도자기생산공정을 담은 10분짜리 미니 기록영화를 상영해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도자기들은 중국등지의 개인소장가들의 소유로 홍콩에 있는 민추 소사이어티가 모아 이 미술관에 전시할수있도록 후원한것이다.
  • 세계수준 일 과학자 많다

    ◎과학지 「일본경제 사이언스」,“26명 노벨상 근접” 보도/전후 5명이나 배출… 물리·의학서 두각/“2명은 노벨상수준 초월했다” 자부심/응용기술 집중투자 불구,기초과학 발전 본받을만 「기술강대국」일본을 떠받치고 있는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그것은 먼저 반세기전인 1949년 첫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기초과학실력,악조건 속에서도 자연의 신비와 씨름해온 기초과학자들의 연구열등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본의 「일본경제 사이언스」지는 이같은 일본의 기초과학 연구수준을 가늠케 하는 특집기사를 게재,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상급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올린 일본의 과학자」란 제목의 이 기사는 물이 화학 생이 의학등 4개 분야에서 무려 26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에 근접해 있으며 또다른 2명은 노벨상을 초월한 경지에 있다고 밝혀 기초과학 연구기여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을 엿보게 한다. 이에 따르면 우선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예상되는 일본인 과학자는 소립자 천문학 물성 분광학 관찰수법개발등의 분야에서 10명에 이른다.이가운데 고바야시 마코토(48·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교수)마스가와 도시히데(52·경도대교수)난부 유이치로(71·시카고대 특별주임교수) 사토 가츠히코(47·동경대교수)박사등은 소립자우주론의 인플레이션 이론등 세계적인 소립자이론을 제시한 대가들이며 오다 미노루(69·이화학연구소이사장)박사는 X선 별관측용 콜리미터를 개발한 X선 천문학의 1인자이다.또 니시자와 쥰이치(66·동북대학장)박사는 반도체레이저이론을 제기한 이래 광검출기용 다이오드 실용화,광섬유 전자장치 개발,화합물 반도체의 결정성장에 관한 연구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분자이상의 물질을 주요연구대상으로 하는 화학분야에서 노벨상감으로 지목된 과학자는 모두 5명. 이 가운데 이노구치 히루(65·분자과학연구소장)박사는 세계최초로 유기반도체를 개발했으며 다나카 도요이치(46·MIT공대교수)박사는 「젤의 상전이」를 발견,물리학·화학·생물학의 경계영역에 위치하는 「젤의과학」을 창시한 이로 소개됐다.또 아이하라 쥰이치(51·정강대교수) 노조에 데츠오(90·동북대교수)박사등은 방향주화합물에 관한 연구,나카무라 사부로(72·종합연구대학원 대학학장)박사는 화학반응의 자장효과에 관한 연구가 탁월하다는 것. 생리학및 의학상 후보는 모두 11명이 꼽히는데 사람의 백혈병바이러스 세계 첫발견,인체의 면역조절물질인 베타 인터페론 인터루킨2의 유전자 단리,백일해 독소 발견등 현대의학의 획기적인 업적들이 이들에 의해 이뤄졌다.또 고니시 마사카즈(59·캘리포니아공대교수),스가 노부오(59·워싱턴대교수)박사는 각기 부엉이와 박쥐의 청각에 대한 연구를 대뇌생리학에 결합시켜 뇌의 조직을 규명한 독창적인 연구자로,마사키 돔부박사(58·경도대교수)는 가장 강력한 혈관수축작용을 가진 엔도셀렌을 발견,신약개발 연구붐을 일으킨 과학자로 평가됐다. 분자진화중립설을 제창,집단유전학의 세계적 권위로 인정받고 있는 기무라 모투(국립유전학연구소명예교수),알칼리 미생물을 세계최초로 발견,1백여년간 내려온 미생물학계의 정설을 뒤집는 한편 알칼리 아밀라제 제조등 수많은 응용길을 연 호리코시 고오키(60·동경공업대교수)박사등은 「노벨상을 초월한 과학자」로 별도 취급됐다. 일본은 응용및 산업화에 집중투자하는 과학기술풍토에도 불구하고 이미 물리학상 3명,화학상1명,생리의학상1명등 5명의 과학분야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했음은 알고 있는 바와 같다.대학의 연구환경이 열악하다느니,대학의 연구수준이 저하됐다느니 하는 지적 또한 우리 못지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일본이 자랑할만한 연구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생각해볼 때가 된것으로 여겨진다.
  • 외언내언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이 차례로 붕괴되고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가입의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이 마당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미화,찬양하고 프롤레타리아혁명을 부르짖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서 준동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의 시위현장에서는 이들이 뿌려대는 볼온유인물이 난무하고 있다. 극소수 좌경극렬분자들의 소행이지만 숫자의 적고 많음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불순세력은 깡그리 잡아내야 한다. ◆어둠의 세력은 햇빛 밝은 데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박쥐처럼 컴컴한 구석을 찾아다닌다. 우리 사회에 기생하고 있는 불순세력도 그 동안 지하에서 암약해왔는데 시국이 다소 혼란해진 틈을 노려 어느 새 지상으로 올라와 활개를 치고 있다. 사노맹이 그 본보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단체이다. 대학가의 「주사파」란 것도 비슷한 성격. ◆이 단체들이 부르짖는 구호와 유인물의 내용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 「노동자·농민·학생들이 통일전선을 구축,폭력혁명을 통한 정권탈취와 미국타도」를 외치고 있는가 하면 「91년을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분기점으로,92년의 격변기를 혁명투쟁의 시발점」으로 정해놓고 있다. 또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 「불세출의 영도자」 「불멸의 지도자」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의 「남조선 해방전략」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섬뜩한 울부짖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성당과 병원이 반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야세력들의 성역(?)이 되고 있다. 지금도 서울의 명동성당과 백병원이 이들의 불법적인 강점 아래 놓여 있다. 우리는 이른바 「국민대책회의」를 좌경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강점하고 있는 성역들이 폭력혁명과 체제타도를 부르짖는 불순좌경세력의 온상지가 되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성당은 교인에게,병원은 환자에게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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