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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와 사람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력 1000배 차이” (연구)

    “박쥐와 사람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력 1000배 차이” (연구)

    과거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사이에 차이점이 존재하며, 이 차이가 급속한 전염 확산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박쥐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되도록 진화했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또는 해당 바이러스가 시작된 박쥐가 직접 옮긴 것인지, 매개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진화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다만 이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을 덮고 있는 단백질 돌기이며, 이것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는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파헤치기 위해 박쥐에게서 발견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의 DNA 구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 이용된 것은 박쥐 배설물에서 유래해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RaTG13’의 샘플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무려 7년 전 중국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이자, 코로나19와 염기서열이 96.2%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다.분석 결과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형태는 박쥐의 바이러스와 사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모두 유사한 모양이지만,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했다. 인간에게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돌기는 박쥐의 것보다 더 안정적인 형태이며, 이를 통해 인간 세포에 약 1000배 더 밀접하게 결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곧 박쥐에게서 채취한 RaTG13 바이러스에 비해 현재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약 1000배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RaTG13과 유사한 박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이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러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데 모인 채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숙주를 통해 진화한 결과라는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 외부의 단백질 돌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간 세포로 들여보내는 일종의 진입 열쇠”라면서 “이 구조에 따라 바이러스가 숙제 세포에 더 들어가거나, 덜 들어가는 등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의 단백질 돌기와 그 구조를 연구하는 것은 바이러스 진화의 비밀을 찾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구조 분자 생물학’(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의 침략이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2)가 확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에 따르면,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에서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난폭하게 돌변해 주인 가족을 물고 나서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검사 결과 이 고양이에게서는 광견병과 비슷한 박쥐 유래 리사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고양이나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조심하라고 주의 권고를 내렸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보건부에서는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두 살배기 암컷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주인 가족 3명을 물었고 호흡 곤란과 떨림 그리고 갈지자발 등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인 가족은 이 고양이를 단골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단골 수의사들에게도 공격성을 보여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발병 4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달 27일 동물위생연구소(IZSVe)에서 숨진 고양이의 뇌를 검사한 결과, 리사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코카서스박쥐 리사바이러스(WCBL·West Caucasian bat lyssavirus)가 검출됐다. 이는 죽은 고양이가 리사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사바이러스는 랍도바이러스과 리사바이러스속의 바이러스로 현재 14종이 확인됐다. 광견병 바이러스도 그중 1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 등이 매개하며 타액에 포함돼 있다. 이를 머금은 박쥐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핥게 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WCBL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 코카서스산맥 서부에 서식하는 긴가락박쥐에서 검출된 사례가 유일하다. 죽은 고양이의 주인 가족 집 근처에는 박쥐 서식지가 있지만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은 고양이는 생전 밤낮으로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와 새끼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개 1마리가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동물에게서는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기넬리 시장은 혹시 모를 우려에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일 리사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오는 8월 27일까지 유효하며 증상이 있는 고양이나 개는 열흘간 격리 조치해야 한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백악기 말 대멸종 직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무주공산이 된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는 행운을 누렸다. 육지는 물론 바다와 하늘로 진출한 포유류처럼 조류의 조상 역시 익룡이 지배하던 하늘은 물론 대형 포식자가 사라진 육지와 바다로 진출했다. 신생대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날지 못하는 육식 조류가 지상에서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날개 너비가 7m에 달하는 거대한 새가 하늘을 날았다. 바다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새가 바다를 헤엄쳤다.예를 들어 5600~6000만 년 전 남반구에는 키가 1.7m에 달하는 거대 펭귄인 쿠미마누(Kumimanu biceae)가 살았다. 중생대 바다를 장악한 어룡, 수장룡, 모사사우루스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가 사라지자 거대 펭귄이 빠르게 진화해 그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쿠미마누와 다른 거대 펭귄은 당시 펭귄의 생태학적 지위가 지금보다 훨씬 다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같은 시기는 아니지만, 북반구에도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 바닷새가 있었다. 플로토프테리드(Plotopterid)는 대략 3700만 년 전 등장해 2500만 년 전 사라진 멸종 조류로 지금의 북미와 일본에서 화석이 발견된다. 프로토프테리드의 형태는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데, 몸집은 더 거대해서 가장 큰 것은 몸길이가 2m에 달한다. 그러나 사람보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외형은 영락없는 펭귄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 셍켄베르크 연구소의 제럴드 마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쿠미마누를 비롯한 거대 펭귄과 플로로토프테리드의 화석을 비교해 두 거대 바닷새가 매우 흡사한 형태와 생태학적 지위를 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로토프테리드는 멸종한 거대 펭귄과 ‘도플갱어’일 정도로 닮은 꼴 생명체였다. 사냥하는 방법과 헤엄치는 기술, 그리고 먹이까지 두 거대 조류는 너무나 흡사했다. 하지만 플로토프테리드는 펭귄과 전혀 다른 바닷새 무리인 가다랭이잡이목(Suliformes)에 속한다. 펭귄이 북반구로 가서 거대해진 것이 아니라 생판 남인데 외형만 비슷한 것이다. 연구의 공저자인 바네사 데 페이트리 박사에 따르면 거대 펭귄과 플로토프테리드는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의 사례 중 하나다. 포유류인 박쥐와 지배 파충류에 속하는 익룡은 전혀 다른 계통의 생명체이지만, 하늘을 날기 위해 유사한 형태의 날개를 지니고 있다. 포유류인 돌고래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 역시 전혀 다른 생물체임에도 매우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다른 생물이라도 같은 환경에서는 서로 닮은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비슷한 해법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슛돌이 이강인 극장골 쾅...박쥐 5경기 만에 날개 활짝

    슛돌이 이강인 극장골 쾅...박쥐 5경기 만에 날개 활짝

    슛돌이 이강인(19)이 환상적인 극장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다.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벼락 같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9월 25일 선발로는 처음 나온 6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넣은 이후 9개월 1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날짜로 따지면 286일 만이다.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30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1무3패에 그쳤던 발렌시아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13승11무11패(승점 50점)를 기록,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앞서 이강인은 올시즌 라리가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는 등 출전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전날 구단이 제시한 새 계약을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막시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분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경기 흐름이 빠듯해졌다. 후반 18분 곤살레스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벤치에 앉혀두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왼쪽 측면에서 한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고메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던 경기를 뒤흔든 것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아크 쪽 선상으로 공을 몰던 이강인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왼발 슛을 날렸다. 낮게 깔려 날아간 공은 바야돌리드 골키퍼의 손끝을 피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되살렸다. 라리가 1~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5위는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6위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발렌시아는 한 경기 덜치른 6위 헤타페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3년 우한 연구소에 코로나19 유사 바이러스 전달됐다?

    2013년 우한 연구소에 코로나19 유사 바이러스 전달됐다?

    2013년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 전달된 바이러스 샘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일간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특집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국 남서부 지역의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남성 6명이 심한 폐렴에 걸렸고,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이 박쥐들의 집단 서식처인 폐쇄된 한 구리광산에서 샘플을 채취해 냉동 상태로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로 보냈다. 숨진 3명의 가장 유력한 사망 원인은 박쥐에서 전염된 코로나바이러스였다는 것이 선데이타임스의 특집기사의 핵심 내용이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감염병센터의 책임자인 유사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인 시정리 박사는 코로나19 발병 직후 윈난성에 있는 같은 광산을 연구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 ‘배트우먼’으로 잘 알려진 시 박사는 지난 2월 논문에서 코로나19를 설명하면서 2013년 윈난성에서 얻은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인 ‘RaTG13’과 96.2%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시 박사의 설명을 인용해 RaTG13이 폐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러스 샘플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은 몇 년에 걸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두 표본 간에는 차이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측은 연구소 내에 RaTG13 바이러스의 실제 복제본이 없기 때문에 유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 세계로 확산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근래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거라는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원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여름에는 활동이 수그러드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남아시아처럼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도 어김없이 환자를 만들고 있다. 추울 때는 사람들이 실내에 많이 모이고, 바이러스는 낮은 습도에서 비말 내 생존율이 높으며,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섬모세포의 방어 능력을 감소시켜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반면 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밀집도 감소로 인해 호흡기감염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강력한 전파력을 볼 때 코로나19는 사시사철 유행하는 풍토병이 될 우려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랜만에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을 보게 되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뉴욕이 10%, 파리는 72% 감소했다고 한다. 그동안 인류가 겪었던 어떤 전쟁이나 경제적 침체 때보다도 강력한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코로나19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대기오염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의 급성 악화로 응급실 방문 횟수를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대기오염은 지구온난화로 이어져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면 새로운 인수공통 감염병의 출현도 예방할 수 있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육지와 바다의 동물들은 적절한 기온과 수온을 찾아 북극과 남극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서로 만나지 않았을 동물들이 조우해 감염병을 나눠 가지게 됐다. 이렇게 공유한 병원체가 야생동물을 포획 또는 섭취하거나 가축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돼 새로운 감염병이 탄생하게 된다. 코로나19만 해도 야생 박쥐와 천산갑이 매개체로 작용하면서 발병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인간이 숲을 개발하고 파괴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의 영역이 사람들의 거주지와 겹치거나,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포획되면서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축 사육이 늘어나면서 인수공통 감염병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이다. 가축이 품어내는 메탄가스가 온실효과를 촉진시키므로 일상생활에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도 궁극적으로 기후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게 된다. 대기오염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가 동물 생태계를 교란시켜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한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우리 인류는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감염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인간의 환경파괴 습성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일이 바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전 세계 식물의 꽃가루를 운반해 꽃가루받이 (수분)를 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단어다. 인간이 먹는 작물의 상당수가 꿀벌에게 꽃가루받이를 의존하고 있으며 자연계의 많은 식물 역시 꿀벌이 없으면 제대로 수분을 못해 씨앗과 열매를 만들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꿀벌만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비, 나방 파리, 모기 같은 곤충은 물론 박쥐나 새도 꽃가루를 옮겨준다. 심지어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닐 수 없는 개미도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줄 수 있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니콜라 델네보(Nicola Delnevo)는 호주 서부 토종 식물인 코노스페르뭄 (Conospermum)과 개미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 사는 토착 개미들은 이 식물의 꿀을 먹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겼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는 이미 46종이나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을 놀라게 한쪽은 개미가 아니라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꽃가루를 옮기는 고마운 곤충이 아니라 꿀만 훔치는 곤충으로 여겨진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수많은 개체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개미는 몸 표면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게 항생 물질을 분비해 전염병 유행을 예방한다. 그런데 이 항생 물질은 꽃가루도 억제한다. 예외적으로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의 경우만 항생 물질 분비를 줄여 꽃가루가 생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코노스페르뭄의 경우 개미가 아니라 꽃가루가 항생 물질을 견딜 수 있게 진화했다. 개미가 식물에 맞춘 게 아니라 식물이 개미에 맞춰 진화한 것이다. 델레보에 의하면 코노스페르뭄 식물의 꽃도 꿀벌이 아닌 개미가 들어가기 꽃가루를 옮기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꽃이 꿀벌은 정중히 거절하고 개미를 환영하는 셈이다. 이런 독특한 진화는 꿀벌은 적고 개미는 흔한 환경에 식물이 적응한 결과로 식물과 곤충의 공생 관계가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발굴조사 없이 레이더로 고대로마 도시 발견…목욕탕·신전 등 확인

    발굴조사 없이 레이더로 고대로마 도시 발견…목욕탕·신전 등 확인

    고대 로마시대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 의견이 갈린다. 기존 발굴조사에서는 도시의 일부만이 밝혀져 전체적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가 현시점에서는 광범위하게 조사할 수 있는 도시 유적이 폼페이와 오스티아 정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벨기에 겐트대 공동연구진은 직접적인 발굴조사 없이 ‘땅속탐사레이더’(GPR)라는 기술을 이용한 원격 조사로 땅속에 묻힌 한 고대 로마시대 도시의 전체 모습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겐트대의 리벵 페르동크 박사는 “GPR이 고대 유적에 관한 발굴조사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곳은 로마에서 북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팔레리 노비라는 이름의 도시 유적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241년 이탈리아 라치오에 거주하던 팔리스키인과 로마인 사이의 갈등으로 세워졌다. 당시 로마제국은 원주민을 물리치고 무기와 노예를 빼앗았으며 이들의 대부분 영토를 점령하면서 원래 있던 도시 팔레리를 폐허로 만들었다. 그 후 거기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새로운 팔레리라는 의미로 팔레리 노비를 세웠던 것이다. 이 도시는 그 후 번성하다가 로마제국이 쇠퇴한 기원후 700년쯤 버려졌다. 특히 이 도시는 땅속에 묻히는 바람에 개발되지 않아 오늘날에도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땅속탐사레이더’(GPR)는 박쥐가 사용하는 반향정위(에콜로케이션)와 같은 것으로, 직접적인 발굴조사가 필요 없는 원격탐사 기술이다. 구체적으로는 광대역의 전자기파를 땅속으로 입사한 뒤 연속적으로 매질 경계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전자기파를 수신해 매질 특성을 영상화함으로써 지하 매질에 존재하는 대상물의 위치와 물성, 크기 그리고 경계 등을 찾는 것이다.연구진은 쿼드 바이크에 GPR 장비를 탑재해 이 도시가 묻혀있는 일대를 순회하며 717만 회에 걸쳐 판독을 시행해 총 286억8000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정도 수준의 데이터를 기존 수작업으로 모은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이들 연구자의 예상대로 고대 로마시대의 도시가 통째로 잘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연구자는 여러 심도로 데이터를 수집해 전례 없는 고해상도로 도시 전체의 입체(3D)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연구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목욕탕과 시장 그리고 신전 등의 시설이 추가로 발견됐다. 게다가 도시의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보도와 수로 시설도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로마 도시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일종의 공공 기념물로 보이는 구조물도 확인돼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PR 기술을 응용한 이 조사는 지난 20년간 급속히 발전한 덕분에 땅속에 묻힌 유적의 전체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대 로마제국은 기원후 1세기까지 약 2000개의 도시를 세웠기에 유럽 일대에는 아직도 발굴해야 할 유적이 많다. 이에 대해 페르동크 박사는 “앞으로 GPR가 고대 로마 도시들의 포괄적인 이해를 촉진하고 고고학 조사를 신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연구진 “코로나19 인체 침투력, 천산갑 거치며 획득한 듯”

    美연구진 “코로나19 인체 침투력, 천산갑 거치며 획득한 듯”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와 천산갑을 거치면서 인체 감염 능력을 획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펑가오 교수 연구팀은 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것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인체 침투 능력은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와 중요한 유전자 조각을 교환하면서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나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 모두 사람에게 직접 대유행을 일으킬 수는 없지만 둘 사이에 잡종이 생기면서 인체 감염 능력을 갖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랑하는 사람아 맨얼굴을 보고 싶다 마음대로 가고 싶다마음대로 공부하고 싶다마음대로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고 싶다 꽃피는 봄도신선한 공기도풀과 나무가 자라나는 여름 산을 보고 싶다굽이쳐 흐르는 강을 보고 싶다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싶다단풍 곱게 물드는 골짜기를 보고 싶다눈 내리는 벌판을 바라보고 싶다 낙타를 사막으로 돌려보내라원숭이를 숲으로 돌려보내라박쥐를 동굴 속으로 돌려보내라 벌레와 식물과 동물이 같이 살려면 영역을 인정해야 한다인간이 늘어나면 동물이 줄어든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생겼다편리함 때문에 생겼다우리 모두 조금씩 가난하게 살자조금씩 내려놓자조금씩 불편하게 살자 관을 많이 만들어야 이익이 남는가무덤을 밤낮없이 파야 정신 차리려는가결국 죽음 속으로 들어간 뒤에야 반성하려는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오자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 끄집어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맨얼굴을 보고 싶다■유용주 시인은 1959년 전북 장수 출생.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등. 신동엽문학상 수상.
  •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랑하는 사람아 맨얼굴을 보고 싶다 마음대로 가고 싶다마음대로 공부하고 싶다마음대로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고 싶다 꽃피는 봄도신선한 공기도풀과 나무가 자라나는 여름 산을 보고 싶다굽이쳐 흐르는 강을 보고 싶다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싶다단풍 곱게 물드는 골짜기를 보고 싶다눈 내리는 벌판을 바라보고 싶다 낙타를 사막으로 돌려보내라원숭이를 숲으로 돌려보내라박쥐를 동굴 속으로 돌려보내라 벌레와 식물과 동물이 같이 살려면 영역을 인정해야 한다인간이 늘어나면 동물이 줄어든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생겼다편리함 때문에 생겼다우리 모두 조금씩 가난하게 살자조금씩 내려놓자조금씩 불편하게 살자 관을 많이 만들어야 이익이 남는가무덤을 밤낮없이 파야 정신 차리려는가결국 죽음 속으로 들어간 뒤에야 반성하려는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오자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 끄집어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맨얼굴을 보고 싶다■유용주 시인은 1959년 전북 장수 출생.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등. 신동엽문학상 수상.
  •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배트우먼’ “병원체 표본 추출 성공”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배트우먼’ “병원체 표본 추출 성공”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란 의혹을 사고 있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연구원이 26일 중국 관영방송 CGTN에 출연했다. 스 연구원은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박쥐 바이러스 연구로 유명해 ‘배트우먼’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연구가 정체불명의 폐렴 원인을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 연구원팀은 지난해 12월 30일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각되는 병원체의 샘플을 추출해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스 연구원팀은 그들이 분리해낸 변종이 괴상한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2월초 쥐와 붉은털원숭이 실험 결과 증명해냈으며, 이는 인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스 연구원은 15년간 분자 생물학 실험을 해왔으며 박쥐가 옮긴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종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과 발병이 일어났을 때의 기술적인 해결법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수년간 동굴에서 박쥐 샘플을 찾아다닌 결과 사스를 퍼뜨린 박쥐 병원소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원인 주장에 “부끄러운 일” 비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쥐와 같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퍼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에볼라와 같은 치명적인 병원체를 연구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코로나19를 만들거나 실수로 유출했다는 음모론의 중심에 서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구소에 대한 미국의 직접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왕옌이 바이러스 연구소장은 지난 24일 CGTN에서 단지 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박쥐로부터 추출했고, 코로나19와의 유사성은 79.8%라고 주장했다. 스 연구원은 우한 연구소에 대한 음모론에 “과학을 정치와 섞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하며 국제적 연구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샘플을 추출하고 초기 경고 모델을 설정하는 것은 연구소의 작은 팀 혼자서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만약 바이러스를 연구하지 않는다면 전혀 알 수 없는 또 다른 발병이 생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론전 나선 中…“화난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아냐…피해지역”

    여론전 나선 中…“화난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아냐…피해지역”

    中 연구팀 “화난시장 전에 이미 인체 퍼져”“지금보니 피해지역…바이러스 전에 존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중국 연구팀의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 잇따라 보고된 뒤 올해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에 퍼졌지만 중국 연구팀은 “발원지가 아닌 피해지역”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26일 신화망에 따르면 루훙저우 상하이시 공중위생임상센터 주임 등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미 사람 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5일까지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 326명의 사례를 정밀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최초의 발원지가 아니라 훨씬 전에 독립적으로 인체에 퍼져있다가 최종적으로 대규모 폭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도 화난 수산시장은 피해 지역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오푸 주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에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표본을 직접 채취했다며 “채취한 동물 샘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하수도의 폐수를 포함한 환경 샘플에서만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가오 주임은 “처음에는 화산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가 생겼을지 모른다고 추측했지만 지금 보니 이 수산시장도 피해 지역이며 이미 바이러스는 그전에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과학자들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체제 아래 세계 각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난 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우한연구소 때리기’ 아팠나…연구소장 첫 등장 “완전 조작”

    美 ‘우한연구소 때리기’ 아팠나…연구소장 첫 등장 “완전 조작”

    왕옌이 소장 “작년 12월 30일 바이러스 처음 봐”“가지고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어떻게 유출하나”연구 바이러스-코로나19 유전자형 96.2% 유사왕 소장 “유전학에서 3.8%는 엄청난 차이” 반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바이러스 유출설’ 진앙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이 언론 인터뷰를 갖고 유출설을 강력 부인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옌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은 관영 영문뉴스 채널 CGTN과 인터뷰에서 이 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완전한 조작”이라고 일축했다. 왕 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유출설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30일 이 바이러스의 샘플을 처음 접했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전에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로 인해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 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96.2%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런 의혹을 키웠다.이에 왕 소장은 “‘RaTG-13’이라는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게놈 유사성이 96.2%라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일반인의 눈에 96.2% 유사성이 대단히 의미 있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유전학에서 3.8%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보유한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3종으로, 이 중 코로나19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도 그 유사성이 79.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왕 소장은 “과학자들은 세계 각지의 야생동물이 어떤 바이러스를 가졌는지, 코로나19와 유사성이 높은 바이러스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아직 알지 못한다”며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자들이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부엌 창문에 매달린 박쥐 30마리 화들짝…“환경 개선 신호”

    中 부엌 창문에 매달린 박쥐 30마리 화들짝…“환경 개선 신호”

    중국 도심에 야생박쥐가 떼로 나타나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에 따르면 15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빌라에 야생박쥐 30마리가 출몰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 박쥐를 본 주민은 “너무 무서워 죽을 뻔했다. 바로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박쥐떼는 주방 창문과 외벽 사이 좁은 틈 사이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구조대는 박쥐 포획을 위해 창문을 뜯어냈다. 1시간여의 작업 동안 박쥐 일부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창문에 붙어 기어다니던 나머지 몇 마리만 포획됐다.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박쥐떼가 한 무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히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야생동물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므로 집에서 박쥐를 보며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도심에 박쥐가 출몰한 것은 생태 환경이 개선됐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정저우 환경이 좋다는 뜻이다. 그간 정부가 나무 심기에 많은 공을 들였고 생태 환경도 개선됐다. 그만큼 야생동물 수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저우 당국은 포획한 박쥐를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박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자연숙주일 가능성이 높은 동물이다. ‘바이러스의 창고’로 불리는 박쥐는 과거 사스와 메르스, 에볼라 등의 숙주로도 지목됐다.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은 1월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과학자 역시 논문에서 중국관박쥐가 코로나19 자연숙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하는 중국 유일의 생물안전 4급 실험실인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수산시장과도 가깝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어린이집 사고 땐 신고 의무화’ 해인이법 11월 시행

    ‘어린이집 사고 땐 신고 의무화’ 해인이법 11월 시행

    응급조치 위반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감염병 매개 야생동물 수입 제한 개정령도어린이집·유치원 등 어린이 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어린이에 대해 응급조치를 의무화한 ‘해인이법’이 오는 11월 시행된다. 또 인수(人獸)공통감염병을 매개하는 동물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일명 해인이법(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인이법은 어린이 생명법안 중 하나로 어린이 이용시설 내 어린이가 위급 상태가 발생한 경우 시설 관리 주체와 종사자가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 및 이송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응급조치 위반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는 응급처치 실습을 포함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적용받는 어린이 이용시설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학원·아동복지시설, 매장 면적 1만㎡ 이상 점포, 연면적 1만㎡ 이상인 유원시설과 미술관, 관람석 5000석 이상 전문 체육시설, 1000석 이상 공연장 등 12곳이다. 해인이법은 2016년 4월 경기 용인에서 이해인(당시 4세)양이 어린이집 하원길에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고 숨진 것과 관련 어린이집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야생 동물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주의’ 이상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질병을 매개하거나 전파할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의 수입 및 반입 허가를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발병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뱀·박쥐·너구리 등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야생동물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현행법에는 인수 공통 감염병을 매개하는 동물의 수입을 제한할 근거가 없었다. 개정 법률은 27일 공포·시행된다.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퇴직공제제도의 의무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건설 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돼 다음달 27일부터 시행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차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파괴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또다른 질병의 출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브라질 생태학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릴 정도로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는 열대우림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스러운 손길은 아마존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아마존에 벌목업자와 불법 금광 개발업자 등이 밀려들면서 아름다웠던 열대우림은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최근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405.6㎢로 지난해 4월(247.7㎢)보다 무려 63%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만 미국 뉴욕시 크기에 맞먹는 7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문제는 이처럼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서식지에 대한 인류의 침해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역시 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옮겨졌다.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라폴라 박사는 "한때 야생이었던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질병 출현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존은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가진 거대한 바이러스 저장고"라면서 "우리 스스로 운을 시험해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부인의 아마존 침입은 원주민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의 경우 오랜 세월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없이 살아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집단 사망 등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브라질 우니캄피 대학 마르타 아제베두 교수는 “8만여 명의 아마존 원주민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19가 이들의 지역에 도착하면 쉽게 굴복하고 말 것”이라면서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이 거의 없는 원주민들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00명 규모의 아마존 한 부족의 경우 단 한달 만에 18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중 33명이 숨졌다. 문제는 폐쇄적인 원주민 부락 특성상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이 때문에 NGO 단체들은 국제적인 자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토끼공’부터 ‘기린의 수호자’까지…800대1 경쟁률 뚫은 동물사진들

    ‘토끼공’부터 ‘기린의 수호자’까지…800대1 경쟁률 뚫은 동물사진들

    세계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인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빅픽처 세계 자연사진 공모전’ 올해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대상은 영국 잉글랜드 출신 사진작가 앤디 파킨슨의 ‘토끼공’(Hare Ball)에게 돌아갔다. 작가는 북극의 바람이 휘몰아치는 스코틀랜드 토마틴에서 3년간 매서운 눈보라를 견디며 산토끼를 집중 탐구하는 공을 들였다. '토끼공'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사진토마틴 지역에 서식하는 '유럽산토끼'는 강풍이 휘몰아치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산비탈에 핀 야생화를 갉아 먹는 등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파킨슨이 포착한 산토끼는 공처럼 스스로 몸을 말아 노출을 최소화하고 열을 보존해 추위를 견뎌냈다. 심사위원장은 “공처럼 웅크린 산토끼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조각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사진”이라고 평했다. 현지언론은 '산토끼판 자택대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상 외 각 7개 부문 당선작으로 뽑힌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사진 이야기: 공존 부문 1위에 오른 ‘기린의 수호자들’이다. 미국 출신 작가 아미 비탈레가 출품한 ‘기린의 수호자들’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공존, 필연적 선택사람과 기린 사이의 교감을 보여준 작품 '보호감시인'은 삼부루 지역 사람들이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택하게 된 필연적 사연이 담겨 있다. 삼부루 사람들은 가축을 방목해 생계를 꾸린다. 그러나 작은 나무를 먹어 치워 소를 방목할 너른 풀밭을 제공하던 기린과 코끼리가 밀렵에 스러지면서 위기가 닥쳤다. 삼부루 사람들은 공존을 택했다. 사진 속 그물무늬기린 등 멸종위기종 보존 프로젝트와 함께 밀렵으로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코끼리의 재활을 돕는 코끼리 탁아소를 세웠다. 이런 노력은 야생동물에 대한 지역 주민의 태도를 변화시켰고 결과적으로 삼부루 땅에서 밀렵을 억제했다. 작가는 “아프리카 토착민 사회가 멸종위기종 구제에 열쇠를 쥐고 있다”면서 유대와 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먹이를 내놓아라 '스낵 어택'사진작가 겸 생물학자인 귄터 드 브루인이 출품한 '스낵 어택'은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결선에 진출해 멸종위기 코끼리의 현실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말라위 카승구국립공원에는 1977년 10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서식했다. 그러나 밀렵 탓에 2015년 개체 수는 50마리까지 급감했다. 보존 노력으로 현재는 80마리까지 개체 수가 회복됐지만, 과거의 규모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텅 빈 주방에 코를 밀어 넣고 먹을 것을 찾아 더듬거리는 코끼리의 모습은 멸종위기에 내몰린 아프리카코끼리의 비참함을 짐작케 한다. 작가는 “밀렵이 심한 지역에서 온 코끼리가 더 공격적 성향을 띤다”고 안타까워했다. 가뭄에 허덕이는 '하마 허들'육상 야생동물 부문 결선 진출작 ‘히포 허들’은 지구온난화에 고통받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아냈다. 어마어마한 물줄기가 삼각주를 가로질러 퍼지는 보츠와나 오카방고강은 수많은 야생동물의 터전이다. 매년 겨울 진흙 목욕을 즐기려는 하마떼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보츠와나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강바닥은 쩍쩍 갈라졌다. 말라붙은 습지에 갇힌 200여 마리의 하마를 담은 탈리브 알 마리 작가의 사진은 지구온난화라는 비극의 단면을 보여준다. 가뭄에 고통받는 건 하마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숙주로 꼽히며 혐오 이미지가 강화된 박쥐도 마찬가지다. 박쥐의 '한모금'날개동물 부문 당선작 ‘한 모금’은 가뭄으로 위협받는 박쥐의 이야기다. 모잠비크 고롱고사국립공원에서 포착된 박쥐는 비행 중 날렵하게 물 한 모금을 들이마셨다. 건기에 접어들면 모잠비크긴가락박쥐에게 물 한 모금은 긴 여정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가뭄이 잦아지면서 박쥐가 찾는 오아시스의 물도 말라가고 있다. 작가는 “이미 전 세계를 휩쓴 파괴적 질병의 숙주로 꼽힌 박쥐는 물이 충분치 않으면 급격히 약해진다”면서 “목마른 박쥐는 결국 물을 찾아 사람의 식수원으로 갈 것이며 이는 인간에게 잠재적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케냐 마사이마라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사냥하는 치타’나 미국 야생동물병원에서 찍힌 ‘고양이가 잡았어요’ 등 다양한 작품이 전 세계 야생동물을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7년째를 맞은 빅픽처 공모전은 자연예술 부문과 수중생물 부문, 육상·수상풍경 및 식물 부문, 날개동물 부문, 육상 야생동물 부문, 인간/자연 부문, 사진 이야기: 공존 부문까지 총 7개의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6500여 명이 참가해 8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쥐 먹는 中” 비난했던 브라이언 애덤스 결국 사과

    “박쥐 먹는 中” 비난했던 브라이언 애덤스 결국 사과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록스타 브라이언 애덤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다가 사과했다고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덤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든 탐욕스러운 녀석들 덕분에 세계가 멈췄다”는 글을 올렸다. 당초 예정됐던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희생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도 썼다. 하지만 그의 트윗이 퍼지며 곧바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매우 무책임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중국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증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티모시 카우필드 캐나다 보건법정책연구회장도 “애덤스의 트윗은 낙인찍기이자 혐오 조장”이라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같은 유명인사의 공격적인 메시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트윗을 삭제한 뒤 “엊그제 내 게시물에 불쾌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이튿날 다시 올렸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단지 재래시장에서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점과 채식주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쥐 먹어서”... 중국 비난했다가 꼬리 내린 록스타

    “박쥐 먹어서”... 중국 비난했다가 꼬리 내린 록스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록스타 브라이언 애덤스(사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다가 사과했다고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덤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든 탐욕스러운 녀석들 덕분에 세계가 멈췄다”는 글을 올렸다. 당초 예정됐던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희생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도 썼다. 하지만 그의 트윗이 퍼지며 곧바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매우 무책임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중국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증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티모시 카우필드 캐나다 보건법정책연구회장도 “애덤스의 트윗은 낙인찍기이자 혐오 조장”이라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같은 유명인사의 공격적인 메시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트윗을 삭제한 뒤 “엊그제 내 게시물에 불쾌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이튿날 다시 올렸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단지 재래시장에서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점과 채식주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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